완주 농업정책 해외도 주목
완주군의 농업정책이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프리카 말라위공화국의 혼 에우니스 마칸갈라 노동부 장관을 비롯 일행 5명 21일 완주군을 방문, 로컬푸드 등 농촌지역 활력정책 배우기에 나섰다.말라위공화국의 이번 방문은 차세대 농업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농업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논의를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문자들은 이날 임정엽 군수와의 좌담회를 시작으로 용진 로컬푸드 1일 유통직매장, 농가레스토랑 '아하라', 지역경제순환센터 등 완주군의 차별화한 농업농촌 활성화 현장을 돌아보았다.이어 오후 들어 향후 농업연수생의 배움터가 될 화산 한우농가, 소양 양돈농가, 삼례 딸기 및 토마토 농가, 이서 유정란 농장을 잇따라 찾아 세부적인 연수 여건을 확인했다. 말라위 정부는 열악한 기후조건, 부족한 관개시설, 부족한 농업기술 등을 극복하고,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 농업 연수생 프로그램'을 한국에 요청했고, '농업수도 1번지'를 내건 완주군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임정엽 군수는 이날 좌담회에서 "한국의 농업과 먹거리 복지도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굶는 사람이 생겨나지 않도록 제3세계 농민과 농업을 돕는 일은 지구 시민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하고, "기회가 되면 말라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제3세계 농민과 교류연대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말라위 노동부 장관은 "완주군의 관심과 친절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 현장을 돌아보니 완주군이 좋은 농업 환경을 가졌다. 단체장의 철학과 의지도 믿음이 간다. 우리나라 차세대 농업리더에게 배움과 교류의 기회가 꼭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아프리카 대륙의 동남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인구 1300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330달러인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이지만, 2011년 포브스 선정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위에 오른 여성 대통령 '조이스 반다'가 집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