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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수몰민 '범법자 될라'

용담댐 수몰민들이 관련법에 묶여 내어준 땅에서 마을회관 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고 있는 것(본보 2007년 4월 30일 보도)은 물론이고, 임대 경작까지 허용이 안돼 애꿎은 범법자로 몰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200만 전북 도민의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00년에 건립된 용담댐으로 인해 진안에서는 6개 읍·면 25개 행정리에 걸쳐 2800세대 1만3000여명의 수몰민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내어줘야 했다.그 대가로 보상금은 받았지만 무너진 물리적 기반을 대신할 수 없어 수몰민들은 평생 애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 내어 준 땅이 직간접 보상을 통해 정부 소유로 바뀌면서 국유재산법(24조)에 걸려 마지막 삶의 터전인 수몰민 정착촌에서조차 그 흔한 마을회관을 지을 수 없는 설음을 겪고 있다.수몰민들의 설음은 정신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소득기반 상실로 영세성을 면치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밭 한떼기 마음대로 경작할 수 없는 현실에 수몰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간접보상 토지는 용담댐 건설 당시, 사업목적상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대경작을 아예 할 수 없는 데서 발단됐다.이 때문에 용담호 주변 옥토 1000만평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많은 수몰민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단 경작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그 결과, 무단 경작 수몰민은 2003년부터 계고장 발부와 고발조치를 계속 당해왔고, 올해에만 고발 대상 400여명 중 19명이 9만3984㎡에 대한 무단 경작으로 고발돼 9명이 23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임대 경작만 허용된다면 범법자가 양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 아쉬움을 주고 있다.이같은 현실을 감안, 용담댐관리단은 댐 운영 목적에 활용가능성이 적은 재산으로 용도폐지 또는 관리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제시를 하고, 진안군에서도 간접보상 토지를 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서 현지 실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토지활용 계획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군정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한 이부용 의원에 답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8 23:02

동양최대 용담호 고사분수대 '애물단지'

골치거리인 진안 용담호소 내 '고사분수대' 이전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이전 후보지가 아직까지 도립공원 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후속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2005년 4월 국비 36억원과 군비 4억원 등 총 40억원을 들여 상전면 내 용담호소에 설치된 동양 최대 규모의 고사분수대(170m)는 설치 초기 갈수기 수위저하와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볼품없는 흉물로 방치되기를 4년여째.정상가동을 위해 진안군은 2008년 용담댐관리단에 운영권을 넘기려 했으나, 댐관리단은 막대한 운영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용담댐 광장이전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이후, 일각에선 '차라리 고철로 처리하자'라는 극단적인 의견도 제시되는 우여곡절 끝에 진안군은 마이산도립공원 내 사양제를 이전장소로 택하고, 이전계획을 추진했다.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군은 올 용담댐 특별회계 예산에 분수대 이전을 위한 7억2000만원의 예산까지 편성해 놨다.하지만 이전계획이 세워진 1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이전장소인 사양제가 승인절차가 까다로운 도립공원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담당부서 관계자는 "도립공원 조성계획 변경 승인이 되는대로 분수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쯤 변경 승인이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더군다나 변경 승인이 이뤄져 고사분수대가 설치된다 해도 가동에 필요한 연간 1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분수대를 가동하면서 발생할 지 모를 소음 및 안개 등 부수적인 문제와 관련해 인근 상가 및 주민들의 일부 반발을 잠재울 만한 복안을 마련치 않을 경우, 재가동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진안군 사양동 한 주민은 "분수대를 마을로 옮겨오면서 볼거리 제공 등 관광 시너지 효과는 분명 있겠지만, 가동하면서 생길수도 있는 소음 및 일부 안개 문제는 깊게 고려해 볼 사안이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7 23:02

죽도에 '죽도선생' 은 없다

죽도와 정여립의 역사적 현장이 방치돼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진안에서 동향면을 향해 약 8㎞를 가다보면 맞게 되는 상전면 수동리 내송마을의 죽도는 조선 선조때 문신인 정여립이 한때 은신했다는 죽도서당이 있었던 역사적 현장이지만, 역사적 사건의 현장임을 알리는 표시조차 없어 이 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진안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윤모씨는 "소문을 듣고 죽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죽도와 정여립과의 관계를 알리는 안내판 하나 없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며 진안군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이 곳을 연구 개발해 정여립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지역민들은 "조선 선조시대 기오사화와 관련해 죽도와 정여립은 조선시대 광주항쟁으로 불리기도 하며, '최초 공화 정치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최후를 맞은 곳으로 유명한 죽도는 진안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앞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어떤 형태로든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여립은 '죽도선생'이라는 별칭을 갖고 죽도를 왕래했다는 기록이 있어 정여립이 큰 꿈을 죽도에서 키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현장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예산이 여의치 않아 실현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학계 등과 함께 역사적 현장에 대한 연구와 사실관계를 규명해 적절히 개발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6 23:02

진안 농촌 교육농장, 체험학습장으로 인기

진안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이 도시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체험을 학교 현장학습으로 연계해 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역할을 교육적으로 접근하고자 조성, 운영되고 있다.현재 진안에 있는 허브놀이, 해현팜스테드 등 총 6개소의 체험형 농촌교육장은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농장별로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진안읍의 허브놀이(대표 정진만)의 경우 맘껏 뛰 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함께 정 대표가 직접 만든 허브분경에다, 라벤더 아토피오일을 만들 수 있는 체험장 등이 꾸며져 있다.평강팜스테이(대표 김익수)에는 살아있는 동물체험과 밤줍기, 생태숲 탐방 체험장이 있고, 안천의 해현팜스테드(대표 배민경)에서는 고구마 캐기, 천연샴푸 만들기, 오행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이들 체험장은 이달에만 1000여명의 학생이 찾는 등 도시 어린이들의 소중한 농촌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군 관계자는 "창의력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오감교육이 아주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육농장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홍보해 진안을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5 23:02

달라진 진안군의회 '기대반 우려반'

진안군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현실적인 대안제시가 돋보이고, 긴급한 사회문제에 즉각 대처함은 물론 집행부 견제에 있어 날카로움이 더해가는 등 날로 진화하고 있다.전과 달라진 왕성한 의정활동에, 시작만 그럴싸한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군민들의 기대감과 노파심이 교차되고 있다. 따라서 의원들의 '초심' 견지에 많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6대 군의원들의 열의는 지난 7월 개원식 때 500만원 남짓의 예산이 소요되는 다과회 생략과 함께, 부수적으로 뒤따랐던 내빈참석, 축하 화환이 일체 사절되는 등 전례없이 조촐하게 치러지면서 엿보이기 시작했다.같은 달, 첫 정례회에서는 홍삼·아토피산업 등 현안과 관련해 5분발언을 했던 모 의원이 구태한 지적보다 현안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고루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지난달, 98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활동에서 2팀으로 나뉜 의원들은 전년(5대 의회) 보다 11건이 많은 29건의 지적사항을 찾아내기도 했다.또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과 관련해 피해대책을 호소하며 군의회를 방문했던 한봉농가들을 위해 중앙 관련부처에 보낼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뒤 이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약화된 '지역세'와 관련해서도 모 의원을 중심으로 의회차원의 범국민적인 의지결집을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기로 하는 등 시급히 풀어야 할 지역현안에도 적극세다.이밖에 지난 22일 폐회된 임시회에서 송곳같은 질문공세로 집행부가 진땀을 빼게했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대변되는 의원 입법발의도 박모 의장까지 가세하며 꾸준히 이어가는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한편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동안 열릴 행정사무감사에서 특별위원장에 이한기 의원, 간사에 박명석 의원이 선출됐다고 군의회는 밝혔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5 23:02

'영어의 불자', 퀴즈로 불심 키워

'영어의 몸'이 된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교 교리와 관련된 문제를 통해 최후의 1인자를 가려내는 이색 퀴즈대회가 열려 관심을 샀다.지난 21일 전주교도소 불교반에서 마련된 불교교리 퀴즈대회는 문제를 내면 아크릴판에 답을 적어 들어보이는 'TV 골든벨'형태로 진행됐으며, 1위를 차지한 불자에겐 30만원 상당의 상품이 보시됐다.이날 선보인 문제 대부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공부했는 지, 정신적 가르침을 수행으로 이어 본 성을 찾고 있는 지 등을 가늠하거나, 죄업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불교 교리의 가르침 위주로 출제됐다.이번 퀴즈대회에 앞서, 불자들은 이원일·양현섭·정인택 교화법사로 부터 매주 목요일 불교반에서 봉행되는 주 법회를 통해 부처의 감로의 법을 설법받으며 실력을 쌓아 왔다.정읍 일광사 승천 큰스님과 금산사 사무국장 이원일 법사의 진행으로 이날 특별 법회가 봉행된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승천 큰스님은 "잠깐의 실수로 죄를 지어 영어의 몸이 되긴 했지만, 이를 다시 되풀이하는 죄업을 쌓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전생에 죄업으로 연결된 악연을 스스로 끊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법했다.문제를 맞추는 족족 상품을 전달하는 개인전과 달리, 각 반에서 선출된 불자들이 한 몸이 된 단체전은 마지막까지 남은 1명의 불자를 가리는 방법으로 진행돼 긴강감을 더했다.이 행사를 준비한 정읍 신선암 주지 지공스님과 진안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200여명의 불자들에게 과일과 떡을, 이달의 불자상에 30만원을, 불자 봉사상에 21만원을, 교리단체상에 25만원상당의 라면 12상자를 각각 전달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5 23:02

지역세 약화에도 뒷짐진 NGO

속보=진안군내 주요 기관들의 잇단 이탈로 지역세가 약화된 것과 관련해 진안군청 및 군의회이 범군민적인 의지결집에 나서기로 했다.(관련기사 7월 9일·10월 21일)그러나 여느 단체보다 앞장서야 할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은 요지부동으로,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진안군의회 K모 의원 등 일부 군의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제하의 본보 보도에 공감하고, 의회차원의 범군민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중인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이어 송영선 군수도 지난 7월 '지역 기관들이 줄지어 인근 시·군에 통·폐합된다'는 보도 후 지역의 유일한 공기업인 한전 진안지점 관계자를 만나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는 등 지역 결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대의를 위해 앞장서야 할 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는 물론, K연대, J포럼 등 대다수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렇다할 대응책 마련이라든가 그 흔한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이에 반해 경북 청송군의 경우, 기반시설 및 재·행정적지원을 당근삼아 청송에 산림조합중앙회 종합연수원을 유치하는 데 사실상 성공, 대조를 이루고 있다.행정은 물론 지역 사람들이 힘을 모은 데 따른 결과다.곧 건립이 가시화될 청송 종합연수원은 산림조합 임직원에 대한 역량강화교육과 산주·임업인 및 산림분야 관계자 등 연간 3만명 가량의 교육을 맡을 계획이어서 상대적으로 부귀 임업훈련원의 규모 축소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그럼에도, 임업훈련원 운영에 필요한 먹는 물과 숙식 등 기본적인 문제는 아직까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상수도를 공급하는 진안군의 늑장행정과 그 필요 토지를 파는 일부 지역민들의 비협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군민들은 "'지역세'가 약화되는 작금의 현실을 감안해 잔류한 기관마저 떠나지 않도록하는 복안 마련과 함께 소리를 높일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2 23:02

진안 주요기관 줄줄이 이탈

진안군이 지역내 주요 기관들이 인근 무주·장수군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역세'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특히 최근 진안의 유일한 중앙단위 기관마저 딴 살림을 차릴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등'알맹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이에 지역 인사들 사이에서는 "다른 시·군에 있는 기관을 유치해도 모자랄 판에 있는 기관까지 빼앗기면 어쩌라는 것이냐. 이대로는 안된다"며 범군민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 지난 2006년에는 진안소방파출소가 무진장소방서 진안119안전센터로, 2008년에는 KT진안지사가 KT무주지사 진안고객컨설팅팀으로 격하됐으며, KT&G 진안지점은 무주로 통·폐합되는 등 최근 몇년 사이에 주요 기관들이 사라졌다.여기에 진안·무주축협에 장수가 합쳐지면서 지난해 초 탄생한 무진장축협이 통합된 지 2년도 안된 시점에서 조합장이 진안에서 장수출신으로 넘어가 지역민들이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19일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권광열 무진장축협 조합장(장수)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걸 안고 가겠다"며'조합장에 오르면 진안출신 임직원들을 물갈이 하지 않겠느냐'라는 여론을 일축하며 지역민심을 달랬다.이런 가운데 최근 진안 부귀에 있는 임업기능인 훈련원이 산림조합중앙회의 경북 청송군내 종합연수원 건립계획으로 규모축소가 크게 우려되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임업기능인 훈련원은 진안의 유일한 중앙단위 기관이다.본보 취재결과, 산림조합중앙회가 계획하고 있는 종합연수원은 오는 26일 이사회 총회를 거쳐 의결만 되면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1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청송에 종합연수원이 건립되면 그동안 진안 임업훈련원에서 진행된 (산림조합)임직원 교육과정이 흡수돼 연 인원 1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빠져나가면서 진안에 돌아올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임업훈련원 한 관계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진안지역의 기관·단체들이 노력한다면 중요 시설이 빠져나가거나, 지역경제가 좀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범군민적인 의지집결을 촉구했다.

  • 진안
  • 김준호
  • 2010.10.21 23:02

"쇠락의 마이산 체계적 개발을"

천혜의 관광명소이자 진안의 소중한 자산인 마이산이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추진하려던 각종 개발사업이 부침을 거듭하며 터덕거리고 있다.이 처럼 탐방객 감소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마이산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복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의회 이한기·구동수·김현철 의원이 군정질문을 통해 잇따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도립공원인 마이산은 현재, 암마이봉이 식생복원사업을 이유로 2014년까지 휴식년제에 들어갔고, 화엄굴도 낙석으로 인한 사고위험 때문에 2008년 10월부터 전면 폐쇄되는 등 주요 등산로 및 명소에 빗장이 걸려있다.진안군이 이처럼 마이산에 대해 손을 놓는 분위기는 올해 편성된 본예산 규모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10년도 관광분야 예산은 본예산 대비 0.95%인 22억7000여만에 불과하다.군의회 김현철 의원은 18일 "마이산에 관광인프라가 구축이 안돼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란 볼멘소리를 듣는다"라며 "관광객 유치 및 볼거리있는 관광지로의 이미지 변신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이어 김 의원은 마이산 볼거리 확충을 위한 마이산 휴식년제 종식시기 및 현재상태 진단, 입장이 통제된 화엄굴에 대한 보수 및 개방, 접근성을 위한 계단 옆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10년동안 140억원의 이자와 토지 임대료 등을 지불하고도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해 방치되다시피한 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이하 북부예술단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구동수 의원은 "2000년대 초부터 개발한 북부예술단지 조성사업에 14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으나, 여지껏 총 65필지 중 공공기관 분양 4필지를 포함, 12필지만이 주인을 찾았다"며 "이는 마이산을 개발하려는 의지부족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힐책했다.이와함께 이한기 의원은 "정읍 내장산과 무주 덕유산 등 도내 일부 국립공원의 부지가 해제됨을 근거로 도립공원으로 묶인 마이산의 일부 땅을 해제할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집행부는 여지껏 해제 노력을 게을리 했다"고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0 23:02

진안군의회, 낭충봉아부패병 대책 건의안 채택

속보=진안군의회(의장 박기천)가 신종 전염병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 한봉농가들을 위해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피해대책 수립' 촉구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관련기사 8월 10일, 10월 7일)벼랑 끝으로 내몰린 진안지역 한봉농가들이 군의회를 찾아 대책마련을 호소한 지 11일만에 일이다.제180회 임시회 첫 날인 18일 채택된 건의안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낭충봉아부패병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정하고, 살처분 보상금 지원대상 질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또 건의안은 농업재해대책법상의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시설비 및 철거비, 구입비 보상 등 생존대책, 토종벌 멸종 위기대책, 토종벌 산업 육성정책 수립 요구안 등도 담고 있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피해대책 수립 건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군의회는 조만간 청와대, 국회의장,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농림식품부장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등에 보내기로 했다.건의안을 발의한 박명석 의원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진안 토종벌의 폐사율이 90%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멸종을 걱정할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나, 정부의 대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진안군에 따르면 토종벌 바이러스 피해집계 결과, 9월말 기준 관내 270여 한봉농가에서 키우는 1만3909군 가운데 90%에 달하는 1만2000군이 폐사된 것으로 조사됐다.토종벌의 폐사는 꿀의 수확이 줄어드는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과수 및 농작물의 수정이 어려워지는 2차 피해로 이어진다는 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 11일 도 주재 긴급간담회를 통해 피해농가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했고, 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대안마련을 검토하고 있으며, 군은 이와 별개로 한봉 피해농가에 총 3억8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0 23:02

"자전거 타고 마이산가을여행 오세요"

'천혜의 영산 마이산 가을 여행을 자전거로....'진안군이 진안읍 로타리에서 천혜의 영산 마이산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 겸 산책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그 동안 군민들은 자건거를 타기 위해서는 마이산 4차선 도로 옆 인도를 이용하면서 각종 사고위험이 노출돼 왔다.이에 자전거 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느낀 군은 진안-무주간 4차선 도로 확포장공사 계획에 진안읍 운산리 송대마을 천변 구간을 포함시켜 군민들의 마음 편히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지난 7월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확보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앞서 5월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 자전거도로 개설구간 중 제방이 연결되지 않아 자전거 개설에 어려움이 있음을 호소했다.그 결과, 50억원의 막대한 국가 예산을 확보케 된 군은 조만간 자전거도로를 개설, 사고 위험 해소와 더불어 건강한 여가 선용에 기여할 전망이다.아울러 추가적으로 야간 및 새벽에 이용하는 군민들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 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에 부응하고 정부의 녹색 바람을 타고 큰 붐이 일고 있는 자전거 도로에 50억원을 추가로 투자, 마이산과 용담호 생태습지를 연결하는 7.1km를 쉼터, 전망데크 등을 포함한 저탄소·친환경 자전거도로로 조성키로 했다"면서 "진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관광자원과 생태체험 학습을 연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19 23:02

진안군 평생학습도시부문 '최우수' 수상

진안군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동안 대구광역시 동구 일원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 평생학습도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전국 76개 평생학습도시가 참가한 이번 축제에서 진안군은 도시별 경쟁이 아닌 도시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도내 6개 평생학습도시 지자체와 공동부스를 설치, 타시도와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선보였다. '교과서 속 전북권 이야기'를 주제로 설치된 홍보관은 지역별 특색을 살려 표현했으며, 진안군은 '군민의 행복지수 올리는 생태 건강도시'라는 부제로 진안의 대표 관광명소인 마이산과 탑사 모형을 제작해 행사장을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익산은 '무왕의 꿈 백제왕도', 김제는 '지평선 넘어 희망을 학습하는 새만금의 중심', 남원은 '남원의 사랑에 빠지다', 정읍은 '배움으로 하나되는 행복도시', 군산은 '풍요 화합 품격을 갖춘 동북아 경제 명품도시 세계 일류로 향한 평생학습도시 새만금', 전북평생교육정보센터는 '배움을 통한 성장 학습을 통한 나눔'을 주제로 마치 교과서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듯한 특색있는 홍보관을 운영해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특히, 공동으로 제작한 입체홍보물은 단순한 책자가 아닌 교육자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전북도 홍보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한편, 진안군은 2001년 전국 최초로 광명시, 유성구와 함께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심화되는 고령화, 도심과의 문화와 정보의 격차를 극복하고 건강한 진안, 배움을 나누는 진안 건설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 타 자치단체에게 전국 최초 농촌형 평생학습고을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해 전국 평생학습도시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19 23:02

"금쪽같은 한 표" 막판 표단속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10대 무진장 축협조합장 선거'가 세 후보간 한 치 양보없는 호각세로 '황금비율'이 점쳐지면서 더욱 달궈지고 있다.(관련기사 9월26일·10월4일·11일)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무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송제근·권광열 후보에 맞서, 김정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면서 '어느 누가 집안토끼를 잘 지켜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표면상으론, 집안 표에 있어 양분될 송·권 후보에 비해 독식할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형국이다. 이는 장수(2195표)는 두 명이, 진안(1451표)은 한 명이 지역 몰표를 나눠가졌을 때의 분석이다.김정흠 후보의 경우, '집안 표'만 잘 관리하면 예측 가능한 당선권인 1400여표 안팎은 무난하지만, 장수의 권광열·송제근 후보는 기본 '집안 표'에 바깥 표를 '플러스 알파(α)'해야 안정권에 든다.이에 따라 장수의 송·권 두 후보는 최대 접전지인 무주 표를 끌어안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뺏고 뺏기는 접전속에 권 후보는 무주읍에서, 송 후보는 안성읍에서 각각 신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무주에서 조합원이 가장 많은 안성(읍)에서 표면상 뒤쳐지는 것으로 탐문되는 권 후보는 구 민정계 및 기독교 계열 인사를 앞세워 진안 표를 일부 끌어안으면서 바깥 싸움에서 백중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에 질세라, 김정흠 후보는 적지인 장수와 무주지역에서 바닥민심을 훑고, 한농연 출신들의 힘을 얻어 집안의 최대 표밭인 부귀면과 진안읍지역 축산인들의 발목을 묶어놓는 데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장수에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송·권 두 후보는 격전지인 무주에서 승리하면, 단일화에 성공한 김 후보는 유리한 집안 표에 잠재된 바닥표만 더 하면 승산있다고 각각 장담하고 있다.이번 무진장 축협장 선거는 1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안선관위(1투)와 마령면사무소(2투), 무주선관위(3투), 안성면복지회관(4투), 장수선관위(5투), 무진장축협장계지소(6투) 등 6개소로 나누어 치러진다.개표는 진안선관위 1층에서 곧바로 이뤄지며, 개표 마감과 함께 당선증이 교부된다.한편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는 전체 조합원 4773명 가운데 사유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조합원으로 가입된 4670명이며, 지역별로는 장수 2195명, 진안 1451명, 무주 1024명 순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18 23:02

진안 '벼 무논골 직파재배법' 시선집중

진안군이 쌀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벼 무논골 직파재배법'이 큰 효과를 거두며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벼 무논골 직파재배'는 기존의 재배방법인 상자에 볍씨를 파종해 못자리나 육묘장에서 모를 키워 본답에 이앙하는 방식을 개선, 써레질한 논에 '무논골 직파용 이앙기'를 이용해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새로운 재배기술이다.이 기술개발에 성공한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마령면 일원에 10ha의 벼 무논골직파재배 시험포장을 처음으로 조성해 건답직파와 담수직파 재배의 문제점인 초기생육불량과 벼 쓰러짐 발생을 해결했다.이와 함께 못자리 설치와 관리, 모내기하는 작업 과정을 생략하면서 쌀 생산비를 30% 이상 절감하고, 농번기 고민거리인 노동력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군 농업기술센터는 밝혔다.무논골직파로 재배해 수확을 앞둔 한 농가는 "수량이나 품질면에서 기계이앙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그 효과에 동감했다.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관계 공무원과 관련농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마령면사무소에서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새로운 흑미품종에 대한 비교시간도 가졌다.진안 흑미는 고랭지의 지리적 특성으로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 흑미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색택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벼 무논골직파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쌀 생산농가의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신기술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18 23:02

제6대 진안군의회 첫 군정질문

제6대 진안군의회(의장 박기천)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군정질문을 벌인다.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회기로 열릴 제180회 임시회를 겸한 이번 군정질문에는 첫 날인 18일 김수영, 이부용, 이한기 의원이, 19일에는 구동수, 박명석, 김현철 의원이 잇따라 나선다.이들 의원은 이번 군정질문에서 군정 전반에 대한 사항과 각 부서별 업무 추진에 대해 군민 입장에서 주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분야를 중점 질문할 계획이다.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박기천 의장이 의원 발의한 △진안군보건소 및 보건지소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진안군보건진료소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이 처리된다.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아울러 집행부에서 제출한 △진안군 제증명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외 4건의 조례안도 처리될 예정이다.박기천 의장은 "군정질문을 통해 군민들의 뜻이 얼마나 행정에 반영되고 있는지, 군민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어떠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지를 군민의 입장에서 살펴보겠다"고 전했다.한편, 군의회는 이번 회기 중에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피해대책 요구건을 상정하고,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사무감사 계획승인안도 처리한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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