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한 표" 막판 표단속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10대 무진장 축협조합장 선거'가 세 후보간 한 치 양보없는 호각세로 '황금비율'이 점쳐지면서 더욱 달궈지고 있다.(관련기사 9월26일·10월4일·11일)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무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송제근·권광열 후보에 맞서, 김정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면서 '어느 누가 집안토끼를 잘 지켜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표면상으론, 집안 표에 있어 양분될 송·권 후보에 비해 독식할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형국이다. 이는 장수(2195표)는 두 명이, 진안(1451표)은 한 명이 지역 몰표를 나눠가졌을 때의 분석이다.김정흠 후보의 경우, '집안 표'만 잘 관리하면 예측 가능한 당선권인 1400여표 안팎은 무난하지만, 장수의 권광열·송제근 후보는 기본 '집안 표'에 바깥 표를 '플러스 알파(α)'해야 안정권에 든다.이에 따라 장수의 송·권 두 후보는 최대 접전지인 무주 표를 끌어안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뺏고 뺏기는 접전속에 권 후보는 무주읍에서, 송 후보는 안성읍에서 각각 신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무주에서 조합원이 가장 많은 안성(읍)에서 표면상 뒤쳐지는 것으로 탐문되는 권 후보는 구 민정계 및 기독교 계열 인사를 앞세워 진안 표를 일부 끌어안으면서 바깥 싸움에서 백중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에 질세라, 김정흠 후보는 적지인 장수와 무주지역에서 바닥민심을 훑고, 한농연 출신들의 힘을 얻어 집안의 최대 표밭인 부귀면과 진안읍지역 축산인들의 발목을 묶어놓는 데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장수에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송·권 두 후보는 격전지인 무주에서 승리하면, 단일화에 성공한 김 후보는 유리한 집안 표에 잠재된 바닥표만 더 하면 승산있다고 각각 장담하고 있다.이번 무진장 축협장 선거는 1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안선관위(1투)와 마령면사무소(2투), 무주선관위(3투), 안성면복지회관(4투), 장수선관위(5투), 무진장축협장계지소(6투) 등 6개소로 나누어 치러진다.개표는 진안선관위 1층에서 곧바로 이뤄지며, 개표 마감과 함께 당선증이 교부된다.한편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는 전체 조합원 4773명 가운데 사유일로부터 180일 이전에 조합원으로 가입된 4670명이며, 지역별로는 장수 2195명, 진안 1451명, 무주 1024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