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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홍삼硏, 어린이제품 출시

어린이 성장발육에 효능이 있는 '아이나라홍삼'제품이 1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개발돼 출시됐다.'아이나라홍삼'은 칼슘을 보강하고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완화시키기 위해 자일리톨과 카카오 성분을 첨가해 어린이들이 먹는 데 부담감을 덜은 제품이다.특히 이 제품은 공신력있는 진안홍삼연구소에서 1년간 연구개발을 거친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신제품 출시와 함께 홍삼연구소는 이 제품을 연구하면서 쌓아 온 기술 및 노하우를 지역 홍삼가공업체인 (주)건보 측에 전수했다.이를 위해 홍삼연구소와 (주)건보는 이달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아이나라홍삼'제품의 연구개발에관한 업무협약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홍삼연구소 송영선 이사장과 박기천 군의장, 이형주 연구소장, (주)건보 이규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 진안홍삼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개발기술의 지역 가공업체 이전 등 산학연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주)건보의 이규환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이미 제품화되어 시장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아이나라 홍삼'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송영선 진안군수는 "앞으로 홍삼연구소는 남녀노소를 개별적 대상으로 하는 홍삼을 이용한 기술집약형 맞춤제품을 개발해 지역 홍삼산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1.04 23:02

수몰민 한자리 모여 "향수 달래요"

수몰민들의 애환을 함께하는 '용담댐 수몰 10주년 수몰민 초청 위안행사'가 오는 6일 진안 안천면 삼락리에 위치한 용담댐 광장에서 열린다.수몰민들을 초청, 위안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전국 최초다.댐 높이 70m, 댐 길이 498m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인 용담댐은 지난 2000년 8억1500만t의 총 저수량으로, 전주·익산·군산·김제와 군산-장항 산업기지 등에 연간 4억9200만t의 용수를 공급키 위해 건설됐다.댐 건설로 진안에서는 진안읍, 용담·안천·상전·정천·주천면 일부 1읍 5개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해당 이주민들은 물리적 기반 상실과 함께 삶의 애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를 올해로 10년째다.이에 따라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은 용담댐 담수로 인한 진안군 내외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군민과 관외 수몰민들과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이 행사를 공동으로 마련했다.수몰민들을 위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행사에서는 좌도농악을 식전행사로 기념식과 오찬, 만남의 장 행사에 이어 송대관, 강진, 홍진영 등 유명 가수들이 함께하는 '수몰민 위안 가수 초청공연'등이 진행된다.특히 댐 광장에 있는 물 전시관에서는 수몰지역 전후의 영상사진을 제공하는 홍보영상이 상영되며 수몰지역의 사진과 수몰마을의 그림 전시가 열려 옛 모습을 추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송영선 진안군수는 "용담댐 담수 10주년을 맞아 진안군 내외 수몰민을 초청해 개최하는 전국 최초의 행사인 만큼 수몰민들이 많이 참석,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1.04 23:02

"떠나고 축소하고… 군민 무시하나"

속보=갈수록 약화되는 '지역세'지적과 관련, 진안군 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내재된 불만이 터져 나왔다.(본보 7월 5일·10월 20일·21일 12면 보도)지역 30개 기관·단체는 1일 성명을 내고 무주로 통폐합돼 아예 진안을 떠난 KT&G와 무주지사로 흡수되면서 진안 고객컨설팅팀으로 격하된 KT 문제를 강력 제기하고 나섰다.이들은 '보라! 15만 내외 진안군민이여, 우리 모두 일어나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용담댐 건설로 왜소하고 불행한 군으로 전락되었음을 KT&G와 KT를 경영하는 CEO는 왜 모르는지?"라며 운을 띄웠다.이어 "아무리 민영기업이라 해도 '통폐합해야겠다'는 일언반구 없이 어느날(2010년 7월1일) 갑자기 봇짐을 싸 사라져 버리고 기존 시설물에 출입문을 철시하는 꼬락서니를 볼 때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원하건대 하루빨리 KT&G는 철시한 진안지점에 군의 애연가의 비율에 해당하는 점원을 파견·근무토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한 KT측에 대해서는 "30여명이었던 KT진안지점이 2009년 2월 구조조정으로 현재 5명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자회사인 서비스팀 등 모두 10명이 1만4000여 전화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40여명의 무주지사 현재인력을 군단위 통신수요에 비례하는 만큼의 인력을 진안에서 근무케 해야한다"고 소리를 높였다.이와함께"한때 한전 진안지점이 전력소요량이 적다는 이유로 인근 타지역으로 통폐합된다는 설이 오갔다"면서 "현실을 직시해 공기업인 한전 진안지점만은 현 상태로 진안에서 수임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한전 측에 요청했다.가칭 '지역경제활력화 관련 연대'는 이날 성명 발표에 이어 조만간 KT&G와 KT 본사를 방문, 이같은 뜻을 전달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원봉진 진안군애향운동본부장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고 군민을 무시하는 국가기간 산업체인 KT&를 규탄하고, KT 진안고객컨설팅팀에 기존의 인력을 환원해 주길 탄원한다"며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1.02 23:02

진안 가막리-천보 내츄럴푸드 친환경농산물 유통협약 체결

친환경농업지구로 선정된 진안읍 가막리 마을과 농업회사법인(주) 천보 내츄럴푸드간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협약식이 1일 가막마을 현지에서 이뤄졌다.이번 유통 협약으로 해당마을은 물론 진안군은 친환경농산물 홍보 시너지 효과와 함께 안정적 판로가 개척될 것으로 기대된다.천보 내츄럴푸드 최정희 대표는 "가막마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은 물론, 일교차가 큰 해발 400m의 진안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우수 흑미·찹쌀 등의 농산물 유통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각종 농촌관광 체험과 농산물 직거래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막마을에서는 안전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30ha의 면적에서 잡곡류, 산양삼, 오미자 등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증면적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편 진안군의 친환경농산물 유통현황을 보면 개인 소비자와 직거래 비중이 4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대형판매점 28%, 도매·재래 시장 17%, 나머지는 중간상인을 통해 유통·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향후 시장 전망은 친환경농산물이 농산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그치고 있으나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단계로, 2020년께면 친환경농산물이 전체 농산물시장의 20% 이상이 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 진안
  • 이재문
  • 2010.11.02 23:02

진안군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서

진안군이 갈수록 심해지는 농촌 인구 감소등을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나섰다. 진안군은 귀농. 귀촌인 유치의 위한 일환으로 공공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기본계획수립과 사전환경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기반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주도형 전원마을은 군에서 부지를 조성하고 토지를 분양해 입주자의취향에 따라 개인별로 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20가구에 분양할 방침이다. 또한, 동호인과 개별적 귀농을 계획하는 예정자들을 위해 소규모 마을인 4-8가구에 1억원, 9-13가구 1억4천만원, 14-19가구 1억8천만원규모의 진입로와 상수도,가로등 등 편의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마을 만들기 전담반을 구성해 사무장, 마을 간사, 마을조사단 등의 일자리창출과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영농기술 교육, 농기계 대여 등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진안군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전원마을조성 전국 122개 지구 중 31가구의 학선전원마을을 조성해 분양, 입주, 인구유입(94명) 등 전국 최우수지구로 선정돼 전국 지자체와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귀농예정자들의 선진지 견학지로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에서는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전원마을 조성, 소규모마을 지원사업, 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동호인과 개별 귀농을 유도하기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 진안
  • 연합
  • 2010.11.01 23:02

진안군의회, 깐깐한 행정사무감사 예고

오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될 진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는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감사'가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군의회 특위 위원들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군 행정의 부당함을 신고받는가 하면, 밤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서류 검토에 들어가는 위원들이 생겨나는 등 잔뜩 벼르고 있다.이로인해 피감(집행부) 대상자들은 시작 전부터 진땀을 흘리는 등'초긴장 모드'에 들어갔다.6명으로 구성된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한기 의원)는 최근 감사에서 앞선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안군의회 홈페이지(council.jinan.go.kr)를 통해 주민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온라인을 통한 이번 사전제보에서 행감 특위는 주민들로부터 군정 전반에 대한 위법·부당한 사항, 예산낭비사례, 불합리한 사항, 군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 개선할 사항, 건의사항 등을 받을 예정이다.다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계속중인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과 관련된 사항, 다른 행정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중인 사항, 익명 제보 경우 등은 제보대상에서 제외된다.이한기 위원장은 "제보를 원하는 주민은 군의회 홈페이지에서 제보 서식을 다운받아 내용을 작성,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전문위원실에 팩스(433-4762)로 제출하면 된다"면서 "이번 행감은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는 별개로, 일부 의원들은 일부 입수된 행감 자료를 집으로 가져가 밤 늦게까지 서류를 들춰보며 지적사항을 찾아내기 시작하는 등 벌써부터 행정사무감사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보기드문 이같은 열의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행정을 견제하며 담금질을 끝낸 기자출신 의원 2명이'제6대 진안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입성 이전, 각각 A일보와 B신문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의 본분과 흡사한 '견제''감시''비판'의식을 키워 온 이한기·김현철 의원이 바로 그들이다.이들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의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1.01 23:02

진안농기센터 사과평가회 열어

4년 전부터 공들여 심은 진안사과가 본격 출하됨에 따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는 28일 회의실에서 종합평가회를 열었다.이날 평가회에서는 진안읍 원반월 안성용 농가를 비롯한 3곳의 현지포장에서 식재 1년차 나무 성장 상태와 2년~5년차 까지 연차별 착과 상태를 비교 평가하는 등 올 사과농사 전반에 대한 평가 및 의견교환이 이뤄졌다.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인데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토양이 사질양토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되고 있는 진안사과는 당도와 빛깔이 매우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올해에는 1600t 정도의 사과를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사과농가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군농기센터는 환경농업대학에서 사과초급반과 전문반교육을 농가 눈높이에 맞춰 다음달까지 8개월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사과연구회는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농가상호 정보교환과 문제점 해결에 노력하며 전국 최고의 사과 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사과연구회 하북수회장은 "'마이산 정기담은 진안사과'의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엄격한 선별을 통한 고품질 사과를 꾸준히 시장에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진안군의 사과는 재배면적이 157ha 정도로 초보단계이나 품종 조성비율을 조·중생종 30%, 만생종 70%를 식재하고 밀식과원으로 조성하는 등 계획재배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식재 후 초기 생육이 중요하므로 2,3년차에는 과다한 착과를 지양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9 23:02

홍삼의 무한변신, 초콜릿에 풍덩

겨우 쥐락펴락할 수 있는 고사리 손에 의해 어울리지 않을 법한 홍삼과 초콜릿이 만나 '홍삼초콜릿'이 만들어졌다.27일 광주 북구 부경어린이집에서 마련된 홍삼초콜릿 만들기 행사.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미래 고객인 아이들에게 진안홍삼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행사다.진안삼 판매장이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권으로 늘어남에 따라 진안삼 홍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소비자들이 홍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은 홍삼을 가미한 초콜릿을 만들며, 그 동안 아이들이 생소하게 느꼈던 인삼과 홍삼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두뇌개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쳤다.홍삼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홍삼사탕과 젤리, 홍삼 음료 등을 시음하는 시간은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 돋궜다.처음에는 홍삼의 쓴맛에 거부감을 가졌던 아이들이 홍삼초콜릿을 손수 만들고서는 홍삼과 친구라도 된 듯이 직접 만든 초콜릿을 먹으며 마냥 즐거워했다.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독특한 체험에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정성스럽게 초콜릿을 만들고, 스스로 만든 진안홍삼 초콜릿을 집으로 가져가 부모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진안군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홍삼초콜릿 제작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8 23:02

용담댐 수몰민 '범법자 될라'

용담댐 수몰민들이 관련법에 묶여 내어준 땅에서 마을회관 하나 마음대로 짓지 못하고 있는 것(본보 2007년 4월 30일 보도)은 물론이고, 임대 경작까지 허용이 안돼 애꿎은 범법자로 몰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200만 전북 도민의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00년에 건립된 용담댐으로 인해 진안에서는 6개 읍·면 25개 행정리에 걸쳐 2800세대 1만3000여명의 수몰민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내어줘야 했다.그 대가로 보상금은 받았지만 무너진 물리적 기반을 대신할 수 없어 수몰민들은 평생 애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 내어 준 땅이 직간접 보상을 통해 정부 소유로 바뀌면서 국유재산법(24조)에 걸려 마지막 삶의 터전인 수몰민 정착촌에서조차 그 흔한 마을회관을 지을 수 없는 설음을 겪고 있다.수몰민들의 설음은 정신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소득기반 상실로 영세성을 면치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밭 한떼기 마음대로 경작할 수 없는 현실에 수몰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간접보상 토지는 용담댐 건설 당시, 사업목적상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대경작을 아예 할 수 없는 데서 발단됐다.이 때문에 용담호 주변 옥토 1000만평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많은 수몰민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단 경작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그 결과, 무단 경작 수몰민은 2003년부터 계고장 발부와 고발조치를 계속 당해왔고, 올해에만 고발 대상 400여명 중 19명이 9만3984㎡에 대한 무단 경작으로 고발돼 9명이 23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임대 경작만 허용된다면 범법자가 양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 아쉬움을 주고 있다.이같은 현실을 감안, 용담댐관리단은 댐 운영 목적에 활용가능성이 적은 재산으로 용도폐지 또는 관리전환이 가능하다는 의견제시를 하고, 진안군에서도 간접보상 토지를 군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서 현지 실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토지활용 계획이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군정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한 이부용 의원에 답변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8 23:02

동양최대 용담호 고사분수대 '애물단지'

골치거리인 진안 용담호소 내 '고사분수대' 이전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이전 후보지가 아직까지 도립공원 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후속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2005년 4월 국비 36억원과 군비 4억원 등 총 40억원을 들여 상전면 내 용담호소에 설치된 동양 최대 규모의 고사분수대(170m)는 설치 초기 갈수기 수위저하와 유지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볼품없는 흉물로 방치되기를 4년여째.정상가동을 위해 진안군은 2008년 용담댐관리단에 운영권을 넘기려 했으나, 댐관리단은 막대한 운영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용담댐 광장이전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이후, 일각에선 '차라리 고철로 처리하자'라는 극단적인 의견도 제시되는 우여곡절 끝에 진안군은 마이산도립공원 내 사양제를 이전장소로 택하고, 이전계획을 추진했다.이전 후보지를 선정한 군은 올 용담댐 특별회계 예산에 분수대 이전을 위한 7억2000만원의 예산까지 편성해 놨다.하지만 이전계획이 세워진 1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이전장소인 사양제가 승인절차가 까다로운 도립공원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담당부서 관계자는 "도립공원 조성계획 변경 승인이 되는대로 분수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쯤 변경 승인이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더군다나 변경 승인이 이뤄져 고사분수대가 설치된다 해도 가동에 필요한 연간 1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분수대를 가동하면서 발생할 지 모를 소음 및 안개 등 부수적인 문제와 관련해 인근 상가 및 주민들의 일부 반발을 잠재울 만한 복안을 마련치 않을 경우, 재가동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진안군 사양동 한 주민은 "분수대를 마을로 옮겨오면서 볼거리 제공 등 관광 시너지 효과는 분명 있겠지만, 가동하면서 생길수도 있는 소음 및 일부 안개 문제는 깊게 고려해 볼 사안이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10.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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