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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 마실길' 진통 예고

진안군이 입안한 '진안고원 마실길'과 관련해 예산낭비 등 현실과 괴리된 측면을 들어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 추진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아직 용역 마무리단계인 이 추진안을 놓고 (용역)최종보고회를 접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연 그대로의 마실길을 원하는 마니아의 심리를 읽지 못한 데다, 진안의 축인 마이산을 배제한 근시안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이다.진안군은 영모정~오암마을에 이르는 연장 58.37km 구간에 대한 '진안고원 마실길'계획을 입안하고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섬진강 발원지 마실길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과 관련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관광개발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국민관광성향의 다양화, 고급화에 부합하는 관광여가시설의 개발과 확충의 필요성이 그 목적이다.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9월 25일까지 용역과제를 마무리한 (주)새롬 이엔지는 이날 과업의 배경과 목적, 현황 및 개발여건 분석, 개발 기본계획, 안내판 설치, 실시설계안 요약 등 내용을 설명했다.그러나 그동안 자문회의 등에 참여했던 최규영 진안문화원장은 "토목설계를 뿌리로 한 업체가 마실길과 관련한 용역을 한 자체가 어패가 있다"는 말을 전제로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최 원장은 우선 용역팀에 "마실길을 걷는 마니아들의 심리상태를 연구 또는 조언받은 일이 있냐"라고 반문하며 "계획된 마실길이 시설물 투자에 집중된 (용역)결과물은 잘못된 것"이라고 힐난했다.그는 "마실길 마니아는 자연 속에서 쉬고 싶어하는 본능을 먼저 알아야 한다. 4000만원이 넘는 안내판보다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자연스런 옛길이 필요하다"면서 지난친 시설투자에 경종을 울렸다.따라서 최 원장은 "마실길의 성공을 위해 친밀한 심리분석과 함께 문화적인 정밀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쓸만한 데 돈 투자를 하는 설계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그는 "이번 마실길에 진안의 상징인 마이산 옛길이 빠진 것은 잘못"이라며 "호남정맥인 마이산의 옛길을 활용하면 침체된 마이산의 관광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말로, 불요불급한 코스를 주문했다.이에 송영선 군수도 "표지판에 돈 들일 필요가 없다. 예산 효율화 차원에서 자연스런 돌멩이 하나로 쉬어갈 수 있는 불필요한 예산없이 자연친화적인 시설투자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한편 진안군이 매번 갖는 용역 최종보고회와 관련, 일각에선 "의견 검토가 완전 끝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섣불이 '최종'이란 단어를 쓰기보다 완벽한 일처리를 한 후 계획추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14 23:02

진안군의회 왕성한 현장활동

"모든 '길'공사에 있어 인근 토지주와 이장 등 관계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라. 열린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산절감은 물론 사후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어서다.""하천공사와 관련해 오래된 제방을 허물고 다시 축조하는 경우 제방의 돌을 하상 및 제방 등에 방치하지 말고 재활용해 축조하거나, 다른 사업장에 사용한다면 대폭적인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산지가 80%인 진안 특성을 살려 도토리나무를 집단 식재해 묵으로 가공, 소득원으로 개발하고, 모정~호계간 산림도로처럼 깊숙한 임도는 트래킹코스로 개발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라.""제조방법은 물론, 제품별 성분 등이 제각각인 진안홍삼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제조방법을 지도 교육하고, 품목별 등급기준을 만들어 균일한 품질이 유지되도록 해 진안홍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진안읍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사업은 진안천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와 맞물려 노면이 현재보다 3m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인근 주택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등 주민의 피해가 예상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이는 김수영 부의장을 총괄반장으로 한 진안군의회 의원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일동안 군정주요사업장(98개)에 대해 현장확인을 실시한 결과 나온 지적이다.3명씩 2개 확인반을 구성해 실시된 이번 현장확인에서 6명의 군의원들은 지난해(18건) 보다 11건(61%↑)이 많은 29건을 지적, 그 어느때보다 왕성한 현장 의정활동을 보였다.진안군의회(의장 박기천)는 지난 10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적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군정 주요사업장 현장확인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했다.현장확인팀은 지적사항과 달리 ▲원연장 꽃잔디마을과 학동 산촌생태마을 주민들의 소득창출 ▲고수익사업인 영지버섯 재배 성공사례 ▲홍삼농공단지 조성시 분양단가 인하 등 수범사례 4건도 발굴했다.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합으로 소득을 창출해 모범사업장으로 선정된 연장 꽃잔디마을과 학동 산촌생태마을에 대해선 이를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됐다.반면 사업장별 지적사항은 집행부에 개선 및 시정을 요구하면서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13 23:02

진안 수경재배 인삼 추석선물 인기

진안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수경재배 인삼이 추석 건강선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인삼은 노지에서 4~6년의 긴 시간 동안 길러, 수삼·홍삼 등 여러 가지 제품형태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어 왔다.하지만 2년근 크기의 인삼을 4개월 만에 친환경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성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인삼을 구입, 이용 할 수 있게 됐다.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된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기존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인삼보다 높다.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인삼 잎을 식용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데,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정도 높아 쌈채소나 샐러드로 먹을 수 있고 즙을 내서도 이용 가능하다..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친환경 인삼을 생산하고 있는 백운면 박찬표씨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재배방식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성공적으로 재배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친환경인삼은 kg(100뿌리)당 13만~15만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주문시 농가에서 즉석포장으로 신선도를 유지, 문 앞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농기센터 이영수씨는 "농가에서 이미 토마토를 친환경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기술이 있어 인삼재배 또한 빠르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친환경인삼의 소비자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구입문의는 011-683-4879이나 군농업기술센터 063) 433-2549로 하면된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13 23:02

"재고쌀 격리 구체적 언급 없어"

"09년산 격리, 쌀소득 대책, 대북지원 실시되지 않으면 문제 해결없다. 뜻이 관철되지 않을 시 팔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이다."정부가 9일 발표한 '쌀값안정과 쌀 수급균형'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무주·진안·장수·임실 회원들이 이날 오전 진안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성명을 발표했다.이 성명서는 "이번 정부의 대책은 과거의 수급대책과는 진일보했지만, 이번 수확기 대책의 핵심이 되어야 할 09년산 재고쌀에 대한 격리방안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09년 구곡물량이 계속해 시장에 출하될 시, 신곡가격의 안정화는 기대키 어렵고, 쌀 생산 농가에 대한 소득대책은 찾아볼 수 어렵다"는 말과 함께 "최근 5년새 전체 쌀 생산농가의 소득이 1조원 가량 줄었음에도, 쌀 생산농가에 대한 소득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이 성명은 아울러 "정부의 이번 대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공비축량 확대, 대북지원 등의 완전격리가 아닌 민간과 농협RPC를 통한 수매·격리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2005년 양정개편 당시 수급은 안정 상태였고, 지난해 수확기에도 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쌀값하락을 막지 못했던 것이 농가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던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란 말로 현 MB정부의 쌀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정부는 ▲2009년 구곡에 대한 명확한 시장격리 ▲인도주의적 대북지원 실시 ▲쌀 장기대책 T/F 조속 구성 및 농민단체의 참여 확대 ▲쌀직불제 개편 등 근본적인 농가 소득향상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같은 농민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회원 3만명이 참여하는 9.29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쌀 수급 및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대응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한편 사)한농연 무주·장수·진안·임실 회원들은 이날 정부를 향해 ▲농업말살 강요하는 한중 FTA 강행 중단 ▲쌀산업 종합대책 마련, 수확기 쌀값 보장 ▲경제사업장을 위한 근본적 신경분리 착수 ▲은퇴농 연금제도 도입 및 후계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10 23:02

진안 한약재·홍삼산업 중심지로

전국에서 생산된 우수 한약재의 체계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이 마침내 진안에 문을 열면서 진안군이 한약재 및 홍삼산업의 유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3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최고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는 이 시설 운영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된 한약재의 타도시 유출을 막고, 인근 충남·경남지역 한약재를 끌어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8일 홍삼가공·생산업체,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읍 반월리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진 진안군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은 3만1895㎡ 부지 위에 연면적 5649㎡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지난 6월 완공됐다.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된 이 시설은 민간사업자인 (주)참살이가, 시공은 (주)한양건설이 참여했으며, 70년 한방전통의 원광대와 보화당을 모태로 2010년 3월 설립된 법인단체인 (주)원광허브가 시설운영을 맡았다.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범가동을 시작한 (주)원광허브는 향후 5년간 진안지역은 물론, 전북지역의 한약재를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특히 내년부터는 도내 한약재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해 한약재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한약재를 가공 전시 판매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키로 했다.이를 통해 안정적인 한약재의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진안지역 한약재 재배 농가의 기술력 향상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모두 127억원(민자 100억원, 군비 27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1000여t의 한약재를 항온·항습·냉동·냉장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과 전처리 가공시설, 한약재 검사실, 전시 및 홍보시설을 갖췄다.아울러 한약재를 세척, 건조, 절단, 포장하는 가공장비와 품질검사 장비까지 들여놨다.송영선 진안군수는 "이 시설은 재배농가의 안정적 생산은 물론, 한약재 가격의 안정과 한약재의 적기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한약재의 이력 추적관리와 품질향상을 이뤄내 주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겠다"고 말했다.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은 이듬해인 2007년 참살이(주)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2008년 8월 실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9 23:02

승진인원 50%이상 순번대로

군청 직원들의 영전과 자리이동 등의 인사를 심의·의결하는 진안군인사위원회(위원장 이기배 부군수)가 바람직한 인사를 위한 건의사항을 채택,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군은 지난달 18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4급(서기관), 5급(사무관), 6급이하 승진인사에 따른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이를 통해 이뤄진 군 인사를 놓고 위원회는 의결결과에 대해 위원들에게도 책임문제가 있으므로 이번에 의결된 건의사항이 승진임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적용되도록 인사권자에 건의했다.건의사항은 예측 가능한 인사를 비롯해 승진임용 경로제 검토, 일반직 및 기능 6급 비율 증원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를테면, 퇴직 등 승진사유가 발생하면 직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므로 가급적 동일 직렬에서 승진임용토록하고, 승진임용시 승진인원의 50%이상은 1순위부터 순번대로 한다는 내용이다.그 외는 합리적인 기준에 의한 연공서열 등을 고려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기술직렬은 사업추진부서에서, 보건분야 직렬은 보건소에서, 행정직렬은 일반행정 분야에서 능력과 노력에 따라 승진토록하는 승진임용 경로제를 검토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타시군에 비해 6급 정원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6급 정원을 증원(담당 무보직)하고 비정규직근로자를 감축·운영하자는 소수의견도 나왔다.김정수 진안군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임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14일 송영선 군수를 만나 이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그 면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8 23:02

진안 용담호 순환도로 '한 폭의 그림'

잦은 강우로 한때 용담댐 물이 3년만에 넘친 용담호가 제철을 맞고 있다.하늘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하는 150리 용담호 순환도로는 현재 높고 푸른 하늘과 만수위에 이른 청정수를 배경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진안읍에서 출발해 상전, 안천, 용담, 주천, 정천면을 거쳐 다시 진안읍으로 돌아오는 순환도로는 자연 그대로의 빼어난 경관과 1급수를 자랑하는 청정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이에 따라 진안군은 추석을 맞이해 도로정비 및 주변 철쭉, 야생화 단지를 정비, 드라이브 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춰놓고 있다. 전국적으로 손 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호반도로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탐방하는 것도 용담호를 찾는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군 관계자는 "올 추석명절에는 온 가족과 함께 용담호 순환도로를 한적하게 드라이브하며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삶의 여유를 되찾는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높이 70m, 길이 498m, 총 저수량 8억1500만t의 규모로 2001년에 완공된 용담댐은 전북, 충남 일부 지역 300여 만명의 식수와 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 댐이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7 23:02

진안경찰 신문도난사건 수사 착수

속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주요 일간지 일부 독자들의 '소중한 알권리'가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본보 9월 6일 12면 보도)에 따라 진안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본보는 진안지역에서 소중한 정보를 전하는 아침 신문들이 일부 배달되자마자 없어지거나 심지어 뭉텅이로 도난당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는 배달업자들의 제보를 받아 이를 전면 보도했다.보도가 나간 직후인 6일 오전 서내 약식회의를 연 진안경찰은 우선, 형사계를 통해 도난당한 신문을 배달한 업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사건 전말에 대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해당 독자들을 상대로 언제 어떤 식으로 신문이 없어지는 등을 따로 조사, 범인색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형사계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난 금액을 떠나 독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독자와의 약속'을 한 배달업체 내지, 해당 신문사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신의를 저버리게 한 이같은 행위 차단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로, 철저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이날 신문 보도후, 평소같으면 하루에도 수 십건씩 접수되던 배달신문 도난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경각심을 제대로 일으킨 보도라는 호평을 샀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7 23:02

"제발 가져가지 마세요"…잇단 신문 도난

진안지역에서 소중한 정보를 전하는 아침 신문들이 일부 배달되자마자 없어지거나 심지어 뭉텅이로 도난당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급증,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촉구된다.신문 1부 값은 400~700원선으로, 금액으로 치면 그리 큰 (재산)피해는 아니지만 알권리를 침해당하는 독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현재 진안 관내에 배부되는 유료 조간 신문은 스포츠지를 포함한 10여개의 중앙지(이하 월 구독료 12000~15000원)를 비롯해 지방지 12개(8000~1만원), 로컬 주간지 2개(5000원) 등 최소 25개가량.이들 신문 가운데 우편배달에 의존하는 로컬 주간지를 제외한 나머지 중앙·지방 일간지는 김모씨가 운영하는 진안신문유통원이 1일 17개사 물량을, 또 다른업체에서 5개사 물량을 독자들에게 배달하고 있다.이들 2명이 1일 1000여부의 종이신문을 진안읍내에 직배로 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시간. 새벽 3시부터 오전 8시까지다. 관공서와 공동주택의 경우 사물함에, 개인주택은 대문 앞에 꽂아놓는 게 보편화돼 있다.그러나 문제는 발품을 팔아 애써 배달된 일부 신문들이 정작 독자들에게 전해지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배달업자들이 덤터기 를 쓰는 이러한 일들이 요즘들어 부쩍늘어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언이다.이들에 따르면 배달된 신문 가운데 없어지는 신문이 많게는 하루에 20여건 이상 발생되고 있고, 어떤 때는 다발째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접수되지않은 도난건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실제 진안군청 H과 H계에 배달된 지난 2·3일자 신문 40여부가 뭉텅이로 사라져 이를 배달한 업체들이 곤욕을 치러야 했다. 종전에도 모 농협에 배달된 신문 수십 다발이 사라진 바 있다.사정이 이렇자, 이들 배달업체는 진안경찰에 수사의뢰까지 생각하고 있고, 일부 애독자는 아파트 현관 입구에 '제발 신문좀 가져가지 말라'는 애원성 글까지 남기기에 이르렀다.배달업자 L모씨는 "한때 뭉텅이로 훔친 신문을 공공장소에 가 파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신문 도난사고는 재산피해를 넘어 소중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독자들의 알권리를 침해,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6 23:02

진안 불법광고물 단속조례 유보

속보= '넘쳐나는 현수막을 감당할 게시대를 먼저 증설한 후, 불법광고물 단속조례가 발효되어도 늦지않다'는 지적(본보 8월 26일자 12면 보도)에 따라 진안군의회가 내년 2월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특히 관련 조례안이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집행부는 사전에 시설을 보완하고 충분한 홍보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영업손실이 우려되는 관련업자들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전망이다.본보는 현수막을 내걸 게시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불법 현수막 등을 신고한 사람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진안군 옥외광고물 등 관리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발의돼 관련 업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이 게시대가 적고 홍보기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전문위원의 검토의견이 뒤따랐고,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던 G모 의원도 시행일을 내년 3월 1일로 사실상 늦췄다.시설 보완의 필요성을 인식한 집행부도 현실적인 게시대 확충을 위해 11개 읍·면에 얼마만큼의 게시대가 더 필요한지를 묻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며, 이달에 있을 추경 때 예산을 확보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군 관계자는 "부족한 게시대 확충은 지정된 곳 외에 게첨될 불법 현수막을 근절할 대안"이라며 "빠른 시일내 시설 확충을 해 관련업체와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고 전했다.한편 진안 관내에는 현수막을 내 걸 수 있는 지정게시대가 진안읍에 7개소, 각 면당 1~2개씩 모두 28개소가 설치돼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2 23:02

"진안 마을축제에 유원지 적극 활용해야"

"이른바 '그들만의 잔치'라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진안군 마을축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휴가철과 맞물려있는 관내 유원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김현철(45·사진) 군의원은 1일 진안군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8회 진안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김 의원은 "올 축제는 지난해 축제비용 1억원보다 증액된 2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졌음에도 불구,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이는 축제를 축제답게 만들려는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특히 그는 "축제는 기존 야유회 등과는 차별화돼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군과 축제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만들어야 했다"면서 노력을 게을리했음을 질타했다.김 의원은 따라서 "군청광장에서 진행됐던 갖가지 프로그램을 외지 관광객들이 몰린 관내 유원지 및 관광지에서 진행했어야 한다"면서 "축제기간이 휴가철과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했어야 옳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이를테면 "마이산, 운일암반일암, 풍혈냉천, 정천 냇가, 월평천 일원 등에 군청광장 프로그램을 접목시켰더라면 외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의 어울마당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사안까지 덧붙였다.그는 "이 어울마당을 통하면 주민들은 지역농산물 및 가공품 판매장을 개설할 수 있고, 이로 하여금 주민소득이 증대될 것"이라는 말로 마을축제=지역경제 활성화란 공식 성립의 필요성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김 의원은 10일간의 긴 축제기간도 문제로 지적했다. "기간이 길면 지역주민들마저도 열정을 갖고 참여키 어렵다. 3~4일 정도로 줄이고, 참여마을 수도 적정하게 축소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한편 김 의원은 마을축제 개선책 촉구 발언과 함께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한 진안에 대규모 숙박단지를 조성,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육성에 팔을 걷어부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2 23:02

"학생들에 심어준 꿈 보람"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는 뿌듯함이 무엇보다 위로가 됩니다"지금은 수몰돼 사라진 진안 용담초등학교의 '살아있는 전설'로 이름난 김치주 교사(60)가 40여년의 짧지않은 교직생활을 접고 야인(野人)으로 돌아가 주위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지난 8월 31일 마지막 부임지였던 장승초등학교 교사들과 간단한 퇴임식을 끝으로 교직을 떠난 김 교사. 지난 1969년 약관의 나이로 학생들을 가르키기 시작한 게 올해로 41년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평교사인 그의 퇴직이 특별했던 것은 진안 교육의 산증인이기 때문. 지금은 물속에 잠긴 용담초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울 만큼 김 교사의 삶의 족적은 곳곳에 묻어나 있다.첫 부임지는 그의 모교인 용담초. 지금은 용담댐으로 물에 잠겨버린 용담은 그의 고향이기도 하다. 당시만 해도 용담초 학생수가 1000명을 넘었다. 남다른 열정을 갖고 고향이자 모교에서 교직생활은 시작됐다.이렇게 점화된 교편생활이 용담면 관내 용담초와 송풍초에서만 30년이다. 이 때문에 용담면 출신 가운데 김치주 교사를 모르는 이가 없다.그와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교정을 뛰어 논 학생만 해도 어림잡아 수 천명. 제자들이 사회인이 돼 고향을 찾게 되면 김치주 교사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수많은 제자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은 따뜻함과 자상함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주던 그는 고향의 선배이자 형, 삼촌이었다. 그래서 용담면 출신들에게 김 교사의 퇴직은 남다르다.화려한 퇴임식을 극구 마다하고 조촐하게 치러진 그의 퇴임식에서 평생 소박하게 살아온 그의 참모습을 엿 볼 수 있다. 이날 전해진 훈장보다 그동안 감사를 잊지 않는 그의 작은 목소리가 더 빛나 보였다.

  • 진안
  • 이재문
  • 2010.09.01 23:02

직원 1명 1만대 차량 관리…진안 건설교통과 업무 많은데 인원 부족

진안군청 건설교통과 교통계 직원들이 요직부서에 버금가는 많은 일을 하고도 '한직(?)'이란 오명을 쓰는 등 빛에 가려져 있어 책무에 걸맞는 처우 및 시각개선이 시급하다.현재 근무하는 교통계 직원은 모두 6명. 주·정차단속에 나서는 일용기간제 2명을 제외하면 순수 가용인력은 4명에 불과하다. 6명이었던 2007년보다도 오히려 줄었다.이들 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는 △자동차 등록민원처리 △무단방치차량과 무보험차량 수사 △교통안전시설 및 운수업체 관리 △주·정차단속 등 크게 4가지.자동차 등록민원업무의 경우 직원 1명당 4000여대를 관리하는 전주와 달리 1명밖에 없는 직원이 1만대가 넘는 차량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그렇다고 도로여건이 3000여대에 그쳤던 1990년 초와 별반 나아진 게 없다.특히 전주지검의 지휘를 받아 운영되는 특별사법경찰관 업무는 직원 1명이 연간 2000여건이 넘는 무단방치차량 및 무보험차량, 정기검사 미필 등 무적차량을 수사하면서 자칫 과부하마저 우려된다.검찰에 송치되는 건을 제외하고도, 자체 범칙금 및 과태료로 부과한 연간 7000만원 가량의 소득액은 순수 군수입으로 잡히는 성과에 비춰 이같은 근무여건은 열악하지 않을 수 없다.뿐만 아니라 무적차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능하면 벌금전과로 남는 검찰 송치를 피하기 위해 40~100만원의 범칙금 납부를 하는 자체종결을 유도한 건도 최근 1년 반동안 175건에 달한다.또 거리에 투입되는 주·정차단속 반원들도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서 숨바꼭질을 하는 불법 주·정차 민원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면서까지 1일 30여건의 계도를 하고 있지만 유독 교통지도차량하나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이밖에 운송차량 회사와 주민간 불협화음 중재, 반사경 설치 등 전화민원에 시달리는 일, 심지어 병원행 배차시간이 맞지않을 때는 '점심값을 달라'는 민원 등 '민원달래기'도 이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이같은 근무여건 때문에 교통계를 '고통계'라 부르고, 인사 때만 되면 누구나 기피하는 '한직(?)'으로 치부되기까지 하면서 해당 직원들은 이중고를 겪고있다.김현수 교통계장은 "직원 2명과 함께 막상 2년정도 근무해보니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 불편사항을 처리하다보면 보람을 느낄때가 많다"면서 "어떤 대우를 받기보다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10.08.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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