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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김진용군, 도움의 손길로 '새 희망'

속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김진용군(17·진안공고 2년)이 어렵사리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마침내 새 희망의 싹을 틔웠다. 수술에 이르기까지, 생면부지의 이웃과 행정에서 보여준 뜨겁고도 각별한 관심은 진용군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붙잡아 가는 커다란 힘이 됐다. 이웃사랑이 결국 기적을 불러온 셈이다.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달 21일 전북대병원에 재 입원한 진용군은 2차 항암치료 끝에, 지난 5일 골수 기증자인 누이(미현·21)와 함께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장장 4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마친 진용군은 현재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새 삶을 꾸려가는데 있어 큰 지장이 없을만큼 회복단계에 들어선 상태다.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에 따르면 "완치는 힘들겠지만, 수술경과에 따라 예전의 몸 상태를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으며, 수술 이후 남은 과정을 얼마나 잘 견뎌주느냐가 건강을 회복할 관건이다"고 전했다.이번 골수이식 수술로, 한 고비를 넘긴 진용군 가족은 "진용이가 새 삶을 얻은 것은 주의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본보를 통해 감사의 말을 꼭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다.뜻하지 않은 백혈병으로 주저앉을 뻔한 진용군을 위해 진안군노조와 진안공고, 진안교육청, 농협진안군지부, 한전진안지점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수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10 23:02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청사 '첫 삽'

진안 백운면 일대에 들어설 전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가 6일 마침내 첫 삽을 떳다. 2006년 12월, 입지선정 이후 꼭 1년 10개월 여만의 일이다.동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산림연구소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도가 심한 진안지역에 경제 회생과 함께 생태·건강도시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케 됐다.진안군은 이날 오후 3시 백운면 덕현리 산 101번지 내봉락 자락 현지에서 산림환연연구소 청사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건립작업에 착수했다.군은 연구소가 들어설 88필지 33만559㎡(10만평) 부지 가운데 8필지 8만3569㎡를 제외한 나머지 실 부지에 대해 손실보상금 지급을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오는 201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 산림환경연구소는 총 151억6400만원을 들여 연 면적 4209㎡ 부지 위에 지상 2층 1879㎡규모로 건립된다.본관 사무동을 비롯, 실험동, 표본동, 온실동, 경비동 등이 들어설 이 연구소는 홍삼·한방, 아토피 등 지역특화사업과 연계, 숲체험 등이 가능한 생태·건강도시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자생적인 신성장 발전과 연구소의 일일근로자 사역에 따른 연 4억원 가량의 고용창출, 그리고 휴양문화 거점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기공식에는 김완주 지사, 정세균 민주당대표, 송영선 군수, 김희수 도의장, 김정흠 군의장, 김대섭 도의원, 황의영 전북농협본부장, 오기표 서부산림청장, 김세현 도산림환경연구소장, 황종택 진안서장, 나화정 진안교육장, 한문규 농협진안군지부장, 임수진 전한국농촌공사 사장 등 기관단체장 및 주민 400여 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7 23:02

진안 전통공예타운 조성 탄력

진안군 현안사업 중 하나인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 조성사업'이 걸림돌이 됐던 해당 부지의 매입근거 마련으로 조만간 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예술 집성촌 개념의 공예타운이 건립될 시, 공예공방 유명 브랜드 및 판매장 확보 등 문화예술 다목적 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문화 거점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이 들어설 진안 서초교(진안읍 가림리 1090번지·현 예술창작스튜디오) 9240㎡ 규모의 부지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 10월 29일 취득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공예타운 건립사업의 시금석이 됐던 해당부지에 대한 매입근거가 사실상 마련됨에 따라 군은 우선 오는 12월 중 군비 3억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타당성조사를 거쳤다.부지 매입에 앞서 이미 지난 6월 문화관광부에 관련계획서 제출과 함께 한국문예공방진흥원으로부터 실사까지 마친 군은 최근 문광부에 국비보조 내시까지 신청, 막바지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국비보조 지원이 확정되는 12월 중 부지매입과 아울러 내년 5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늦어도 2009년 6월쯤 공사에 본격 착공한다는 방침이다.국비 10억과 도비 5억을 포함, 23억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진안 전통문화 공예타운 조성사업은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2층 76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한편 진안 관내에는 현재 도자기 공방 4개소를 비롯 목공예 1개소, 염색공예 2개소 등 모두 7개소의 공예사업체가 있으며, 전국 판매 및 협력업체는 25개 정도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6 23:02

진안군, 가뭄해소위해 예비비 투입

진안군이 전례없는 극심한 가뭄해소를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진안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11월 현재 803.5mm로, 전년대비 58.2%에 그치고 있다.이에 송영선 군수는 지난 4일 가뭄이 심한 백운 상백마을과 동산마을을 잇따라 방문,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담당부서에 생활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지시했다그런 한편 가을 가뭄이 심한 26개소 지역 가운데 상황이 더욱 심각한 금계곡마을에 대해선 물탱크를 보수해 정상 급수가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하라 특명했다.송 군수는 이 자리에서 "주민의 불편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투입해 조치하는 등 가뭄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말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해 온 18개 마을과 백운 동산마을 등 7개 지역은 군 자체 보유한 5톤 급수차와 소방차 지원을 받아 비상급수로 급수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한 수자원공사로부터 3천병의 생수병을 지원받아 비상급수지역에 배분했으며, 5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시로부터 1만2000병의 생수병을 지원받아 공급할 예정이다.군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소방차와 급수차를 최대한 동원,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이것이 인생] "현장감 실린 동화구연 아이들 상상력 키워줘"

"동화구연은 책을 재미있게 읽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생생한 목소리에 실린 현장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거든요."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대표 송애경씨.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그는 동화구연을 접하고 나서부터 그동안 고집해왔던 책 읽어주는 방법을 바꿨다."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모두 아이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책 속의 주인공이 돼보는 동극을 해봄으로써 직접 경험과 함께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는 게 동극을 중요시하는 송 회장의 지론이다."손에 든 인형과 그림이 말을 하는 것처럼 진행하는 동화구연 첫 부분에서 아이들은 '저거, 아줌마가 말하는 거야'라고 속삭이던 아이들도 곧 몸을 곧추세우며 열중한다"고 그는 전한다."공연이 40분 넘게 진행되지만 아이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아요. 그냥 책을 읽어줄 때만 해도 몸을 비비꼬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죠."송 회장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독서와 마지못해 하는 독서의 극명한 차이를 이처럼 설명했다."책은 아이들이 모르던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면 동화구연은 실제로 책을 재미있게 느끼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동화구연을 통해 우리말 살리기에도 일조하고 책이 주는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이것이 인생] 희망 전도사 '진안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

"어린이 여러분, 저는 착한 마녀예요. 무섭지 않으니까 울지 말고 신나게 박수 많이 쳐 줄 수 있죠?" "네∼∼". 인형극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한 구연가의 오프닝 멘트다.인기동화 '지구가 아프네요'와 '강아지 똥'을 각색한 인형극이 진행된 10월 29일 오전 11시 진안 성화어린이집.분장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마녀복장을 한 등장인물에 몇몇 아이들이 까무러치게 울음보를 터트린다. 소스라친 모습도 잠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짜여진 동화극이 힘찬 함성과 함께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에 흠뻑 매료되는 4∼7세 원생들. 어쩔 수 없는 철부지 어린애 그대로다.꿈과 희망의 전도사 '새마을문고 움직이는 동화모임(회장 송애경·42·진안읍)'이 동극(動劇) 하나로 진안 고원을 발깍 뒤집어놨다. 동화구연은커녕, 마땅한 놀이문화하나 없는 시골이기에 그 요동은 더욱 크다.화려한 동심의 무대를 배경으로, 회원 5명이 손인형과 함께 펼치는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실적 할머니들이 잠들기전 읽어주던 동화구연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공연이 끝나면 인형을 만져보려는 아이들이 줄을 서고, 착한 마녀와 함께 사진을 찍기위해 모여든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녀분장을 한 등장인물을 따라나서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도 간혹 있을 정도.이런 식으로 공연을 한 게 벌써 아홉차례다. 평범한 주부들로 구성된 이들 회원이 동화구연에 본격 나서기 시작한 때가 올해 5월임을 감안하면 적은 공연횟수가 아닌 셈이다.새마을문고 진안군지부에서 마련한 '손주사랑 동화구연 교실'을 통해 동화 구연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 채 3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매월 2차례 이상의 공연은 힘에 버거울만도 한데 말이다.어릴때부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을 통해 배운 유익한 지식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들려주고 푼 엄마들의 마음에서 시작됐다.처음 동화구연을 접해본 초보 엄마들로선 비록 교육은 받았지만 마음만 앞섰을 뿐, 실행에 옮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주부로서 가정일과 매주 모여 대본연습에 동화구연에 필요한 소품을 손수 만들고 순회 봉사활동을 다니기에는 역부족이였기 때문이다.올 3월, 제2기 동화구연 과정이 개설되고 자신들에게 미진한 발성법과 다양한 성대모사 기법 등을 통해 모든 회원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내친김에 동화구연 지도교사 자격증까지 거머진 이들 회원.이 기세를 몰아 지난 5월, 4곳의 유치원과 어린이 집에 순회 인형극 공연 일정을 잡은 게 동극을 펼치는 기화점이 됐다.적은 인원으로 처음 인형극에 출현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다.한달 넘게 각본쓰기에서부터 연출, 소품제작, 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준비 과정을 자비를 들여 꾸려가는 일이 가능하게 한 것도 이 때문.차량도 회원들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먼거리까지 이동할 때는 수많은 인형극 장비와 회원들이 동시에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필요한 곳이 있으면 먼거리라도 마다않는다.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주 월요일 마이도서관에서 만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독서지도를 해주는 것으로, 솟구치는 프로의식은 잠시 제껴둔다.1권의 양서를 선택해 회원간의 독서 토론을 벌이는가 하면 공연 대본연습에 인형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시점도 바로 이무렵이다.하루 해가 짧을 정도로 1인 3역을 소화해내기가 여간 버겁지 않지만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일을 불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이 모임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동화 구연가 김진씨(37·진안읍)는 "산골아이들에게 미래의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기분을 알리 없다"고 말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5 23:02

"살기좋은 안천면 만들기 공동 노력"

진안군(군수 송영선)과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남궁 문)이 지난 3일 안천면사무소 강당에서 '안천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조성사업'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기본 사업 뿐 아니라 용담댐 주변 마을만들기 사업에 있어 기초연구와 전략발굴, 주민협의, 설계, 공공미술, 조경 등 각종 부문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남궁 문 단장은 "이 사업이 진안군 지역특화발전전략으로 집중 육성중인 홍삼·약초산업 및 마을만들기 계획과 연계, 안천면 소재지 마을 재디자인과 중심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송영선 군수는 "용담댐 건설로 집단이주촌으로 신설된 안천면이 면 중심기능과 앞으로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확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행정안전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도지정) 사업의 일환인 이 협약사업은 안천면 소재지를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디자인하고 중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가 속에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안천면사무소 주민자치센터 2층을 약초전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체련공원 기능강화 및 경관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4 23:02

진안군, 진안초등에 줄넘기 기증

진안군이 지역특화건강행태개선사업 시범학교인 진안초등학교(교장 고재승)에 줄넘기 460개를 전달했다.지난 달 31일 보내진 사랑의 줄넘기는 진안초교 전교생에게 전달돼 체력단력용으로 활용될 전망이다.이 줄넘기는 몸무게와 운동시간, 그리고 줄넘기 횟수와 소모 칼로리량까지 체크할 수 있는 다기능 운동기구여서 체력단련에는 그만이다.건강그린스쿨에 참여하고 있는 이 학교 김성훈(3년) 학생은 "올 겨울은 줄넘기로 체력을 단련해 건강한 겨울을 나야겠다"면서 "올 겨울은 감기 걱정은 덜 수 있게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군은 이 같은 사업 외에도 그동안 진안초를 대상으로 방과후 교실을 이용해 운동, 절주, 비만, 영양 관련 건강 그린스쿨을 운영해 왔다.지난 1일에는 건강그린스쿨에 참여해 온 강의림 외 27명의 학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방과후 교실 발표회를 겸해 뽐냈다. '리듬속의 체력'발표를 감상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건강그린스쿨은 앞으로도 방과 후 교실을 활용, '보이는 나트륨! 숨어있는 나트륨!', '궁금해요 트랜스지방', '술! 호기심을 없애자', '웰빙체조, 생활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진안
  • 이재문
  • 2008.11.03 23:02

진안 여성·지역자봉센터 통합운영 1년째 제자리

진안군 여성자원봉사센터와 지역자원봉사센터를 통합·운영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시달된 지 1년 여가 다 되도록 통합작업은 커녕 아직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 업무를 맡고 있는 양 단체의 통합에 앞서, 일원화시키기로 했던 진안군의 주민생활지원과와 행정지원과도 예전처럼 '따로 국밥' 행태로 업무가 이원화돼 통합의지가 의문시되고 있다.언론의 문제 제기가 됐던 지난해 말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행정기관의 약속은 결국 허울뿐임이 드러났다.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군의 미온적 행태와 인근 시·군의 자봉업무 통합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통합 대상 단체 역시 이렇다할 공론화작업없이 기득권을 놓고 속앓이만 하는 등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자봉업무' 통합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업무에 혼선을 막음과 동시에 낭비요인이 있는 예산을 아껴보자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다.하지만 정작 통합 대상 단체들이 서로의 눈치만 보며 자봉업무 통합작업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으면서 행정도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통합과 관련된 기본골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진안군지역자원봉사센터 측은 "통합을 하려해도 여성자원봉사센터 측이 완고하게 거부하면서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여성자원봉사센터 측은 "발족역사에서 7년 여 앞선 단체가 어찌 신생 단체에 귀속될 수 있느냐"면서 "'자존심 상 그럴 수 없다'라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통합에 반대할 뿐"이라고 전했다.여성자봉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통합을 해야하는 추세임을 알기에 무턱대고 반대만 하지는 않겠다"라는 종전과 다른 입장을 밝혀와, 양 단체 회원들간 공론화 자리만 마련되면 곧 성사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양 단체간 입장정리가 안된 상황에서 통합작업에 나서는 일이 녹록치만은 않다"면서 "조만간 양 단체가 서로 만나 합의점을 찾도록 걸맞는 중재안을 내놓겠다"고만 말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31 23:02

한 해 두 번 핀 용담댐 코스모스 '눈길'

한때 이른 시점에 피어나 화제가 됐던 용담댐 하류지 코스모스 꽃이 때 아닌 늦 가을에 다시 만개하는 희귀현상이 발생, 주의를 놀라게 하고 있다.지난 여름 코스모스 꽃이 진 자리에 유채(110kg)를 8월 초 파종한 게 그 원인이 됐다. 유채를 식재하기 위해 로타리를 칠 당시 떨어졌던 (코스모스)씨앗이 다시 발아되면서 이 같은 이색풍경이 생겨난 것.7월 중순쯤 시들었던 코스모스 꽃은 지난 20일부터 다시 피어나기 시작, 25일을 정점으로 현재 흐드러지게 만개한 상태다. 그 화려한 꽃망울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지난 번 피었던 꽃보다 색도 매우 진한 데다, 꽃잎 또한 화려하기 그지없다. 자연이 되돌려 놓은 시간에 인근 용담면 송풍리 방화마을 주민들은 하늘이 내려 준 '길조'라며 매우 반기고 있다.용담댐 하류지 4만5305㎡ 부지 위에 지난 2005년 조성된 관상용 화훼 단지는 봄철인 4∼5월에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하는 유채꽃이, 7∼9월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번갈아가며 개화되고 있다.해마다 코스모스가 지면 그 자리에 유채를 심은 행태로 유지되고 있는 이 화훼 단지는 부근 1만㎡규모의 갈대밭과 어우러질 가을철이면 행락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차기 일쑤다.이종신 용담면장은 "그야말로 전례없는 희한한 일"이라며 "새삼 식물의 끊질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뿐이다"란 말로 두번 개화한 코스모스 꽃을 평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8.10.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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