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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용담댐지사, 여름 불청객 녹조 차단에 전력

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K-water 용담댐지사(지사장 강희완)가 철저한 녹조 대응으로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질오염원 사전 차단과 설비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담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질자율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댐이다. 용담댐지사는 전북도, 진안군, 주민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한 채 자발적인 수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05년 체결된 ‘용담호 수질개선 유지관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갈수기와 홍수기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갈수기에는 하천에 노출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이 작업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동조합과 함께 진행된다. 쓰레기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홍수기에는 오염원 관리가 강화된다. 전북지방환경청, 진안·장수·무주군과 함께 축산농가, 퇴비 야적장, 공사현장 등을 합동 점검한다. 녹조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수질 저감을 위한 설비 운영도 강화된다. 취수탑에서는 심층 취수를 통해 녹조 영향을 차단하고, 조류 차단막과 수면포기장치도 함께 가동한다. 올해는 대응 범위를 넓히기 위해 물순환장치와 포기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용담댐지사에 따르면 최근 고강도 강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염물질 유입과 조류 번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 발생 여건도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강희완 지사장은 “최근 극한 기후로 녹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 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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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24 16:56

“헌옷 팔아 보양상 차렸습니다”…진안 부귀면새마을협의회 '따뜻한 식사'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 부귀면협의회는 23일 진안군 소태정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 30여명을 초청해 ‘건강한 여름나기 식사 대접’ 행사를 가졌다. 슬로건은 ‘온기 나눔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현주 부귀면장을 비롯해 김문옥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장, 최영상 진안지부협의회장, 이정자 진안지부부녀회장, 박동수 부귀면협의회장, 임동옥 부귀면부녀회장 등 새마을회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전춘성 군수와 김영배 부귀농협조합장은 행사 후반에 합류해 어르신들과 식사를 나눴다. 이번 행사는 부귀면 협의회와 부녀회 회원들이 헌옷을 수거·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마련됐다. ‘수익금을 지역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내부 논의가 출발점이었고, 김문옥 지회장의 후원이 더해지면서 행사는 한층 풍성해졌다. 박동수 협의회장은 “그동안 헌옷 수익금은 운영 경비로 써왔지만, 올해는 회원들의 제안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에 쓰게 됐다. 정성이 담긴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이런 나눔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동옥 부녀회장은 “이번 행사는 처음 시도한 일이지만, 많은 회원님들이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셨다. 정성껏 마련한 보양식이니 맛있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현주 부귀면장은 “이런 뜻깊은 행사 자리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처음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은 수익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마을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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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23 16:35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 “소상공인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시급”

진안군의회 이루라 부의장이 22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상황에 더해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며 지역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며 “진안군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금융감독원 자료를 인용해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1년 0.2%에서 2025년 현재 0.7%로 급등했다”며 현장의 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군이 추진 중인 특례보증,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여러 정책에도 불구하고 체감되는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임차료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 △지역상권기획자 제도 도입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진안군 고령화율이 40%를 넘는 가운데 다수의 고령 소상공인이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등의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의 추가 지원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또한, 현재 청년 창업자 중심으로 운영 중인 임대료 지원사업의 대상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임차료는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경영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전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현실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역상권기획자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진안고원의 특산품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축제 연계 판매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지역 공동체의 뿌리”라며 “좋은 정책이 실제 소상공인에게 닿아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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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22 15:33

송영선 전 진안군수, 7년 반 복역 뒤 조기 출소

금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던 송영선 전 진안군수가 21일 오전 5시께 군산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 2018년 1월 구속된 뒤 약 7년 반 만이다. 이날 가족과 지인 등 50명가량은 출소 현장에 모여 송 전 군수를 맞았다. 그는 마중 나온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여기까지 발걸음해 반겨주셔서 고맙다”며 “앞으로 모든 일은 여러분과 상의하며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르게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답한 뒤,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송 전 군수는 한 민간업자로부터 민선 6기 지방선거(2014년)를 앞두고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7년과 벌금 2억 원, 추징금 2억 원을 선고받았고, 2심도 이를 유지했다.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2019년 4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그는 올해 1월 24일까지 징역형 7년 기간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병과된 벌금 2억 원을 납부하지 못해 400일간의 대체복역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복역 기간이 연장돼 지난 1월 25일부터 177일간 대체복역해 왔다. 그러던 중, 가족과 지인들이 남은 223일분에 해당하는 벌금을 납부해 대체복역이 종료되면서 이날 조기 출소하게 됐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송 전 군수가 재판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만큼, 일부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입장을 실체적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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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21 15:33

진안 성수지역, 집중호우로 단전단수 주택침수 등 피해

집중호우가 진안지역을 강타하면서 성수면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한 마을의 주택 다수가 침수되거나 특정가구가 단전 또는 단수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일 군에 따르면 성수지역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총 262.5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좌산리 가수마을에서는 1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2가구는 방안까지 물이 차 가재도구가 몽땅 물에 젖었으며 8가구에는 마당까지 물이 들어왔다. 도통리 음수동마을에서는 도로 옆에 위치한 1가구가 단전과 단수 피해를 입었다.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군청 안전재난과와 협업부서 직원 등 50명가량은 휴일임에도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현장 상황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숙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요섭)는 20일 아침 일찍부터 직원 다수로 구성된 봉사팀을 파견, 이불과 옷 등의 세탁 봉사에 들어갔다. 봉사는 세탁 물량이 많아 21일까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규 안전재난과장은 “피해 및 불편 사항을 꼼꼼히 파악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요섭 자원봉사센터장은 “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정상적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세탁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지역에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호우주의보가 발령, 유지되다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호우 경보로 격상됐다. 호우경보는 4시간가량 후, 호우주의보로 다시 전환되고 이어 1시간 후인 저녁 9시께 해제됐다. 진안지역 전체의 4일 동안 누적 강수량은 평균 220.6mm였다. 읍면별로는 △진안읍 252.5 △용담면 197.5 △안천면 178.5 △동향면 208.0 △상전면 210.5 △백운면 289.5 △성수면 262.5 △마령면 264.0 △부귀면 196.5 △정천면 206.5 △주천면 160.5m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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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20 15:53

납품 책임 공무원 잠적...수상한 진안군청 실험장비 납품계약

진안군이 조달청 운영 국가종합전자조달 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체결한 6억 5000만 원 규모의 실험장비 납품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업체는 담당 공무원과 협의해 정당한 모델을 일부 납품했지만, 군은 수령을 거부하며 물품인수증에 직인을 찍지 않고 있다. 특히, 납품 책임자인 군청 주무관은 납품 당일 출근하지 않고 돌연 잠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약 장비는 22종이다. 이들 장비는 진안군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연구가공시설 실험장비로 계약당사자는 군청이지만 사실상 진안홍삼연구소에 납품된다. 계약은 지난해 12월 낙찰된 외부 업체와 체결됐으며, 계약금액은 약 6억 5000만 원, 납기일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분할 납품이 가능하도록 계약서에 적시돼 있어, 업체는 장비별로 따로따로 납품이 가능하다. 갈등은 납품 모델 A, B, C를 둘러싼 의견 차이에서 시작됐다. 군은 처음 ‘특정규격’인 A모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납품업체는 “A모델이 특정 업체만 납품 가능한 사양이어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내용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군은 ‘공통규격’인 B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늑장을 부리며 5종을 제외한 17종에 대해 수개월 동안 아무런 사양도 제시하지 않았다. 업체는 B모델의 제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자, A모델의 동급 또는 상위 사양이라며 C모델 납품 의사를 밝혔다. 업체 주장에 따르면 C모델 또한 공통규격의 범위 내에 있다. 이에 군청 주무관은 지난 5월 15일, C모델 납품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업체에 보냈다. 업체는 이를 근거로 이달 8일(1종)과 15일(4종)에 장비 5종을 납품했다. 그러나 4종 납품 당일인 지난 15일 담당 주무관은 출근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15일 납품된 장비 4종은 현재 진안홍삼연구소 주차장에 하차된 채 방치돼 있으며,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파손 우려도 제기된다. 군은 납품된 장비에 대한 물품 수령 확인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장비 사용 주체인 홍삼연구소는 당초 A모델을 선호했지만, 최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는 “B모델이나 그에 상응하는 사양이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삼연구소가 ‘납품 거부’ 근거로 제기한 스펙 논란은 군청 주무관이 이메일을 통해 C모델 납품 수용 의사를 문서(동의서)로 밝힌 점에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업체 측은 “계약대로 납품했음에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관련 손해 발생 시, 군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북일보가 이 사안을 취재한 직후 군은 뒤늦게 법률 자문을 구하는 등 사후 대응에 나서며 “C모델 납품을 수용하는 게 맞다는 걸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무관의 잠적을 두고 내부에선 “업무 처리 미숙”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외부에서는 “누군가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지시를 받았던 것 아니냐”는 심리적 압박설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조달 계약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만일 초기 제시된 A모델이 특정 업체만 납품 가능한 구조였다면, 이는 입찰 담합이나 특혜 제공이라는 더 큰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공공계약에서 요구되는 ‘동등 경쟁’ 원칙이 지켜졌는지, 납품 거부가 정당한 절차였는지에 대한 전면적 조사와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번 사태는 공공조달 시스템 운영의 허점과 지방행정의 불투명한 책임 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낸 단적인 사례로 보인다. 진안군이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정확한 경위 파악과 함께,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0 15:53

'진안 마이산에 해적이 출몰?'...마이산 북부 여름 물놀이 축제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가족이 함께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름 축제, ‘마이산으로 간 해적’에 오세요. 고원의 청정 자연 속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이 만들어질 겁니다.” 마이산으로 간 해적. 진안고원에서 올해로 3번째 열리는 물놀이 행사의 주제다. 진안군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마이산 농촌테마공원에서 이 같은 물놀이장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만, 7월 30일엔 휴장한다. 군이 직접 기획, 무료 운영하는 이번 축제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여름 축제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준비돼 무더위를 날려줄 예정이다. 11m 대형 워터슬라이드, 버블존, 분수 터널, 키즈존 등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보물을 찾아라!’ 미션 이벤트, ‘물총 만들기 체험’ 등이다. 이 같은 이벤트는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이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적왕 DJ 파티’, ‘빙수 만들기’, ‘해적단 퍼레이드’ 등이다. 행사 운영 시간은 날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수질 관리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50분 운영 후 10분간 휴식’ 형태로 운영된다.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돼야 입장이 가능하다. 행사장 내 음식물 반입은 수질 보호를 위해 일절 제한된다. 먹거리 이용은 행사장 인근에 배치되는 푸드트럭과 마이산 북부 상가를 이용하면 된다. 군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물놀이시설 안전성 검사를 완료했다. 또 행사기간 내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뿐 아니라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안전 보험을 가입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 또는 진안군관광협의회(063-433-733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6 14:32

진안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두 차례 지급한다

진안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차와 2차로 나누어 지급하기로 했다. 1차 지급 대상을 모든 군민, 2차에서는 소득 수준 상위 10%는 제외한다.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실시한다. 지급액은 정부에서 인구감소지역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하면서 일반 군민 20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5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5만원이다. 신청 방법은 3가지다. 신용·체크카드 신청,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신청, 선불카드 신청 등이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온라인 신청 시엔, 본인 소유 카드사 홈페이지, 앱, ARS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본인 소유 카드사를 방문해야 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원하는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check 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선불카드 형태를 원할 경우, 본인의 해당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단, 신청 시 첫 주인 7월 21일에서 25일까지 요일제를 실시함에 유의해야 한다. 출생 연도에 따라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둘 다 적용된다. 2차 지급은 오는 9월 22일~10월 31일까지 실시된다. 2차 지급은 소득 수준 상위 10%은 제외된다. 나머지 90% 군민에게만 10만 원씩이 추가 지급된다. 군은 앞서 상반기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민생안정지원금’을 자체 지급해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 회복과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정부 소비 쿠폰 지급 또한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전담 TF반을 구성해 인력관리반, 지급결정단, 현장대응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신청 창구 운영을 위한 단기 보조 인력을 신속히 확보하는 등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사용처를 군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 부착과 안내 자료 배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군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5 15:29

진안군, 민생 예비비 고작 6000만 원 남았다

진안군의 일반회계 예비비가 고작 6000만 원에 불과해 시급한 민생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군의회에서 제기됐다. 가뭄과 화재 등 군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생활 밀착형 사업에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명진 진안군의원은 12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군민의 혈세가 본질에서 벗어나 쓰이고 있다”며 군의 무원칙한 예산 편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제300회 정례회에서 지방자치법 제55조 위반 논란 속에 통과된 ‘목조전망대 설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5억 원 규모의 용역비 편성을 문제 삼았다. 이 예산은 본예산 심의에서 삭감됐지만, 집행부가 ‘풀 용역비’를 활용해 강행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용담면 방화마을 도로 확장 용역비 2000만 원은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제외됐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추경 예산편성에서 아예 제외됐다”며 “지난 7일 방화마을 송풍저수지 인근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입로가 비좁아 소방차 진입이 늦어졌고 결국 주택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생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외면하면서도, 관광성 토목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이는 군정의 우선순위가 민생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비비 부족으로 겪는 2가지를 문제삼았다. 하나는 가뭄피해대책 부재, 다른 하나는 민생회복지원 차질이다. 가뭄 대책과 관련, 그는 “최근 한 달 가까운 마른장마로 농가 피해가 심각하지만, 관정 개발이나 양수기 보급 예산은 전무하다”며 “최소 3억~5억 원의 긴급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예비비가 6000만 원뿐이라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예비비 편성 기준과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를 덧붙였다. 그는 “현행법상 예비비는 일반회계 총액의 1% 이내에서 편성할 수 있는데, 진안군의 2025년 일반회계 예산 5421억 원을 감안하면 최대 54억 원까지 가능하다”며 “하지만 실제 편성된 예비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 관련, 그는 “총 76억 원 중 69억 원은 국비이며, 7억 원은 지방비로 충당해야 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 여부에 따라 4억~7억 원을 군이 추가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채 발행이나 추가 예산 확보 없이는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군과 군의회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군민의 혈세가 진정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의 원칙과 효율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4 15:22

진안 부귀면 면소재지 변압기 고장…상가 10여 곳 정전 피해

여름에 시원함을 자랑하는 진안고원에서도 농작물이 타들어 갈 정도의 7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 부귀면에서는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부귀로 인근 상가에서 폭염을 못 견딘 변압기가 고장나 인근 업소 10여 곳이 2시간 넘게 정전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께 소위 ‘시장통’ 일대 상가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해당 변압기에서 전력을 공급받던 커피숍, 중화요리점, 정육점 등 상가 10여 곳이 일제히 단전됐다. 이날 진안고원은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졌고, 정전된 상가들은 에어컨 가동이 불가능해 무더위 속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상가 대표 A씨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이 발생했다”며 “한낮 영업시간에 단전이 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전 직후 상인들은 한국전력에 긴급 복구를 요청했으나, 출동이 지연되자 업주 대표들 사이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신속히 출동했으나 고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유감”이라며 “직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피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응원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주천면 구봉산에서는 등산 중이던 5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지난 8일 진안읍에서는 뜨거운 날씨에 장시간 세워 둔 차량을 식히기 위해 차체 외부 표면에 물을 뿌리다 앞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알려졌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13 14:40

용담 방화마을 진입도로 예산 편성 누락, 주민생명.안전 외면한 진안군

지난 7일 오후 8시께 진안군 용담면 방화마을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주택과 부속건물이 전소됐다. 하지만 현장 접근 도로(마을 진출입로)가 지나치게 비좁아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출동한 ‘대형 물탱크소방차(6톤)’의 현장 진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진입도로 확포장 예산 반영을 외면한 진안군청의 예산 편성에 대한 시급성 선후 인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화재는 김모 씨 소유의 외딴 주택(건평 약 66㎡)에서 발생해 부속건물로 옮겨붙었다. 화재 초기, 현장을 지나던 주민이 불길을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고, 진안소방서는 대원 37명과 함께 물탱크차,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하지만 중심 역할을 해야 할 대형 물탱크 소방차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은 속도가 나지 않았다. 마을 진입도로 폭이 일반 차량 한 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좁았기 때문이다. 화재 지점은 마을 진입로 중간 지점으로 도로에 인접해 있었다. 진입 불가한 6톤 차량은 화재 지점과 400미터 떨어진 마을진입로 입구에 멈춰 섰고, 화재 진압은 중소형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1톤 규모의 용담면 의용소방대 차량과 3톤 펌프차만 진화에 나서면서 주택의 전소는 물론 부속건물까지 불길에 휩싸여 어려움을 겪었다. 때맞춰 내린 비가 아니었다면 마을 전체를 화마가 덮칠 수도 있었다. 주민 A씨는 “바로 옆 숲까지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형 소방차가 비좁은 도로 때문에 진입을 못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민 B씨는 “이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비나 눈이 오면 저수지로 미끄러질 위험성이 크다. 주민들은 날마다 목숨을 걸고 이 길을 오간다. 행정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군의회를 통과한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마을진입로 확포장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 주민 C씨는 “예산부서가 방화마을 진입로 확포장 용역비를 최종적으로 제외시킨 것은 시급한 민생을 외면한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명진 의원의 제2회 추경 예결특위 발언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법적 절차가 미이행된 목조전망대 용역비 5억 원은 통과시키면서 군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방화마을 진입로 개설 용역 예산을 제외시킨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진안고원 목조전망대 조성 사업’에는 약 13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의회에 보고돼 있지만 “실은 그 몇 배가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반면, 방화마을 진입로 확장 용역비는 2000만 원으로 주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민생 사안임에도 2025년도 추경 예산 편성안에서 누락됐다. 주민들은 “군이 보여주는 예산 우선순위는 ‘토목 우선 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화재를 두고 단순한 화재를 넘어 구조 사각지대에 대한 진안군 행정의 시급성 선후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들은 “올 겨울이 오기 전에 도로부터 넓혀야 한다. 화려한 관광사업을 위한 토목 또는 건설보다는 주민의 생명과 안전의 뒤안길이 더 우선”이라며 군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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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3 14:37

떠났던 청년, 다시 돌아오려나...30세대 진안읍 ‘행복주택’ 첫삽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진안읍 주거 안정 프로젝트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디뎠다. 진안군은 지난 11일 진안읍 군하리 364번지 일원에서 ‘진안고원 행복주택’ 기공식을 열고 청년 정착을 위한 실질적 주거 기반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진안고원 행복주택’은 진안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잡고 추진하는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대지면적 2115㎡에 지상 4층, 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53.22㎡의 신혼부부형 15세대, 37.30㎡의 청년형 15세대 등 총 30세대로 구성되며,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전용태 전북도의원,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 정상식 읍장, 이우석 읍 주민자치위원장, 신규섭 읍 이장협의회장, 육성룡 진안청년협의체 대표, 김현두 진안청년센터 ‘월랑’ 대표, 김인호 진안청년농부들 회장, 김정태 LH전북본부 주거복지팀장, 김응곤 한강 주택건설 회장 등 지역인사와 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은 그동안 LH와의 협의를 거쳐 부지 선정, 설계 작업 등 제반 절차를 차례로 진행해 왔다. 김사흠 민원봉사과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행복주택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젊은 세대가 진안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좋은 주택이 신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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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13 14:21

“전국 1호 타이틀 따냈다”…장수 자활센터, ISO 45001 전격 획득

장수군 장수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구중)가 산업안전보건 분야 국제 인증인 ISO 45001을 획득했다. 전국 250여 개 지역자활센터 중 최초다. 인증은 지난 7월 1일 발급됐다.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다. 조직 내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 기준이다. 자활센터는 취약계층 주민이 자립을 위해 일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업단이 동시에 운영되며, 참여 인원도 많아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수다. 장수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인증을 위해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각 사업단의 작업환경을 분석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줄이기 위한 매뉴얼을 새로 마련하고, 위험성 평가와 현장 실사를 바탕으로 작업 절차도 정비했다. 또 전 직원과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정례화했다. 이뿐 아니라, 응급상황 대응훈련도 실시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교육은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효과를 최대화했다. 김구중 센터장은 “이번 인증은 참여 주민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활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안전한 자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6개 자활사업단과 1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다. 참여 주민은 총 38명이다. 센터는 주민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장수=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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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0 14:42

마이산 야외에 ‘족욕 신세계’ 열린다...진안군 야외족욕장 조성

진안군이 오는 12일 마이산 북부 농촌테마공원 일원에 ‘2025 진안 퐁당퐁당 야외족욕장’을 개장한다. 야외족욕장은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시설로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건강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 족욕장은 진안의 대표 관광자원인 홍삼스파와 족욕카페 체험을 실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내 공간의 한계를 넘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힐링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기간은 7월부터 11월까지다.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 하루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군은 족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월별 이벤트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19일에는 개장을 기념하는 ‘웰컴 진안! 오프닝 데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냉족욕 체험, 미트볼 냉 파스타 나눔, 인간 아이스 볼링놀이, 마술과 벌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젊은 층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야외족욕장은 진안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야외족욕장은 무더운 여름철 방문객들에게 시원하고 특별한 체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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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0 14:40

진안읍내 낙후 마을이 바뀐다…‘군상지구’에 국비 30억 쏟아붓는다

진안읍 군상지구(학천1동·노계2동)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 기반 확충, 위생 인프라 개선, 노후주택 정비,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군상지구는 진안향교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어 개발 규제가 많다. 노후 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85.5%에 이른다. 도로 폭 4m 미만인 불량도로에 접한 주택도 61.8%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비율은 13.6%에 달한다. 전반적인 생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2026년부터 5년간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30억 원을 지원한다. 도비 4억 원, 군비 9억 원도 투입한다. 총사업비는 43억 원이다.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동체 마을 조성’이 비전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붕괴 위험이 있는 담장과 사면을 보강하는 석축 설치가 있으며 안심계단 정비도 포함된다. 집수리 39호, 공폐가 철거 4호, 슬레이트 지붕 개량 10호 등 주택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어르신 행복 쉼터와 주민 편의시설 조성, 휴먼케어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에 들어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설계해 계획에 반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추진위원회 운영은 물론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한몫했다. 전춘성 군수는 “낙후된 군상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며 “지속가능한 농촌형 도시 구현을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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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7.09 14:15

진안에 피어나는 '희망의 빵'…장애인과 지역이 함께 굽는다

"작은 베이커리에 오븐을 달구기 시작하면, 그 안에서는 단지 빵이 아닌 자립의 의지와 공동체의 온기가 함께 구워질 것입니다." 7월 8일, 진안로컬푸드 직매장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이름부터 따뜻한 ‘꿈앤 베이커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 빵을 굽고,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공은 장애인 근로자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첫 일터이자, 자립을 향한 시작점이다. 이 베이커리는 진안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안에 자리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과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빵의 재료는 모두 진안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진안산 과일과 오곡, 특산물을 활용한 식빵, 오곡빵, 토핑빵, 쿠키 등 총 다섯 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건강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활용해 만든 빵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직접 반죽하고 굽고, 판매까지 함께한다. 단순한 고용을 넘어, 이들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터에서의 소소한 성취가, 삶의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즉석 베이커리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며 "장애인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지역 농업에는 안정적 소비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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