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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지역 농가들, 필리핀 성실계절근로자 단체 입국에 ‘환호’

진안군은 18일 계절근로협약 체결국인 필리핀에서 근로자 46명이 단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근로자 입국은 앞서 지난 1월 제1차에 이은 제2차 입국이다. 이들 46명은 군청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과 민간기구인 농촌일손지원센터가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합동방문 때 실시한 최종 면접에서 재입국자로 인정받은 성실근로자들이다. 앞서 지난 1월 1차 입국한 필리핀 성실근로자 13명에 이은 2차 입국자들인 셈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밤늦게 필리핀을 출발해 1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주 22명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표준근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그런 다음, 산재보험 가입에 관한 유의 점 등 안내사항을 듣고 해당 일터(농가)로 흩어졌다. 이들의 입국으로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일손이 모자라던 농가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됐다. 주천면에서 샐러드팜을 운영하는 석재경 농가는 “우리 농장에서 일하게 될 맬리사(36)와 제프리(32)는 3년째 재입국해 일하고 있는데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숙련돼 소득 증대를 견인한다”며 “계절근로자 도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군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희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우리 군은 농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23농가 807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다”며 “올해 MOU 체결국 필리핀 계절근로자 472명, 관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 335명을 합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지난 1월 필리핀 현지 최종 면접에서 합격한 성실근로자들이 다시 입국한 것을 환영한다”며 “농가의 농사 규모와 작목별 특성에 맞게 계절근로자를 맞춤형으로 도입해 진안 농업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8 16:28

고향 잃은 수몰민 한자리에...진안군,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용담댐 건설로 고향 잃은 진안 용담댐 수몰민들이 다음 달 12일 한자리에 모여 옛 추억을 이야기한다. 진안군과 K-water용담댐지사가 후원하는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개최되는 것. ‘용담댐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위원장 주영환 부군수, 이하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용담댐 건설로 진안을 떠난 수몰민들이 고향을 추억하고, 그리웠던 옛 이웃과 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12월 진안군의회 이미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열릴 수 있게 됐다. 조례에 근거해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수몰민 만남의 날’을 ‘매년 4월 두 번째 토요일’로 지정했다. 올해 그 첫 행사인 것. 다음 달 12일 용담면체련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수몰민을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몰 당시 풍경이나 사람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며, 추억의 튀밥집 ‘뻥이요’가 운영된다. 교복을 입고 사진 찍는 인생네컷, 멍석 위 깍쟁이 윷놀이 코너도 운영된다. 수몰된 고향의 정취를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실향의 아픔을 겪은 참석자들에게 한때나마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마을주막, 푸드트럭 등을 통한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그 밖에도, 지역특산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준비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주영환 운영위원장 겸 부군수는 “실향한 수몰민들에게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옛 이웃을 만나 용담호가 머금은 수몰 전 추억을 떠올리며 덕담 나누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담댐은 1990년 건설이 시작돼 2001년 완공됐다. 당시 진안읍과 북부 5개면(용담 주천 정천 안천 상전)에서 68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1만 2000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수몰민들은 마을과 농지, 산이 통째로 수몰되면 이웃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7 16:11

진안지역에 ‘용의길’ ‘한승헌로’ 두 개 명예도로 생겼다

명예도로명. 기존 법정 도로명의 일정 구간에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반영해 추가로 부여하는 이름이다. 진안지역에 2개의 명예도로가 생겼다. 하나는 용담면 소재 ‘용의길’, 다른 하나는 안천면 소재 ‘한승헌로’다. 군에 따르면 ‘용의길’과 ‘한승헌로’ 지정은 지역 출신 인물을 기리거나 지역 희생의 역사를 널리 알려 진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군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두 개의 명예도로명 지정은 지난 13일 진안군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앞서 군은 명예도로명 부여를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수립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았다. 두 개의 명예도로명 중 ‘용의길’이란 이름은 안용로(13번 국도) 일부 구간에 붙여졌다. 용담면 신용담교(섬바위 근처)에서 금산군 남일면 경계지점까지 약 4km다. 이 명예도로명은 용담댐의 이름과 모습을 고려해 명명했다. 용담(龍潭)이란 낱말 안의 ‘용룡(龍)’자의 좋은 의미와 상공에서 내려다본 용담호의 담수 모습이 용의 형상을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용담면 간선도로에 붙여졌다. 수몰이란 희생을 뒤로 하고 용의 기운을 받아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또 용의 기운이 승진, 출세, 합격 등과 관련 있다는 전통적 인식을 바탕으로 이를 자긍심으로 삼아 공적 또는 사적 ‘소망’을 실현하는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한승헌로’라는 명예도로명은 진무로(30번 국도) 일부 구간에 붙여졌다. 안천면 괴정마을 신괴교차로에서 무주군 부남면 경계까지 약 4.5km다. 한승헌은 1934년 진안 안천면에서 태어나 안천초, 안천중, 전주고, 전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군사정권 시절 제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다 김대중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22년 5.18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한승헌로’라는 이름은 ‘시국사건 1호 변호사’인 자랑스러운 진안출신 인물인 한승헌을 추모하자는 취지로 명명됐다. 민주주의의 한 길을 걸어온 한승헌의 삶은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사흠 민원봉사과장은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지역의 인물을 기리고 수몰의 아픈 역사를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삼아 진안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16 17:47

"청정 수액 꿀맛"…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성황

진안고원운장산고로쇠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제21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이하 고로쇠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8~9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방문객 수는 군청 공식 추산 9500명가량이다. 지난 8일 열린 개막 퍼포먼스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 전용태 도의원, 어린이 다수 등 10명가량이 참석했다. 특히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자 전북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가지가량의 체험프로그램 중 ‘출발, 고로쇠 숲 탐험대’, ‘고로쇠 고원길 걷기’, ‘고로쇠 고추장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센터장 김요섭)가 주관해 올해 처음 실시한 ‘고로쇠 고추장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 접수로 참가신청을 마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줄을 서서 대기하던 수백 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인원 제한으로 참여불가 통보를 받자 아쉬움의 탄식을 내놓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추장만들기 프로그램은 진안산 농산물(고추)과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동시에 홍보하는 이중효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체험프로그램 말고도 태권도시범, 비보이댄스, 마술, 퓨전국악, 트롯공연 등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특히 트롯 신동 한수정 양의 진안산 고로쇠 관련 ‘귀여운’ 입담과 맛깔스러운 노래 공연은 어깨춤을 절로 나게 했다. 사전 준비된 고로쇠 수액은 현장에서 전량 판매됐으며 간식류 판매 부스도 성황을 견인하는 한 요소가 됐다. 이번 축제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린 것과 관련해 다양한 홍보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수막 게첩 범위 확대, 라디오 방송 홍보, 버스 홍보 등이 힘을 발휘했다는 것. 한 방문객은 “운장산 고로쇠 맛은 정말 으뜸인 것 같다”며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을거리가 있어 내년 축제에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앞으로 보다 멋진 고로쇠축제를 준비할 것”이라며 “딱딱한 일상에서 벗어난 도시민들이 진안고원 자연 속에 들어와 단 하루만이라도 제대로된 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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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3.10 15:59

진안 정천면노인회,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후원

진안 정천면노인회(회장 안순용, 이하 면노인회)는 지난 7일 정천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 3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300만원 가운데 150만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정재민·민간위원장 배영미, 이하 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또 다른 150만원은 둥구나무아래센터(센터장 최봉규)에 각각 기부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전달식에는 면노인회 안순용 회장을 비롯해 20명가량의 회원이 시간을 같이했다. 면노인회는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둥구나무아래센터에 각각 후원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날 기부는 총 네 번째다. 안순용 면 노인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돌보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고 싶다”며 “후원금 모금에 십시일반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영미 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해마다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면 노인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의 삶을 보듬어 주는 뜻깊은 일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최봉규 둥구나무아래센터장은 “해마다 지역 내 어르신들이 나누는 삶을 솔선수범 실천하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전달받은 후원금을 기탁 취지에 부합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09 16:02

[팔도 핫플레이스] 신비로운 돌산의 매력, 사계절이 빛나는 ‘진안 마이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여행지를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고원으로 눈을 돌려 보라. 호남의 지붕, 진안고원엔 매력덩어리 산 하나가 있다. 마이산이다.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부른다. 산 전체가 돌로 돼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고원에 우뚝 솟은 ‘말귀 모양의 돌산’은 멀리서 보면 한 폭의 수채화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멋스러움을 지녔다.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 두 돌산은 서로 맞닿아 있다. 누군가는 바다에서 뛰어노는 두 마리 돌고래가 머리를 쭈뼛 내민 모습 같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 마이산은 전체가 돌이다. 마이산의 표면은 움푹 파인 곳이 많다. 타포니 현상 때문이다. 습곡작용으로 융기된 퇴적암 덩어리의 표면이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타포니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독특한 형상과 지질학적 특성에서 연유한 현상 때문에 다른 행성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마이산이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이유다. 마이산은 고유의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반열인 명승 제12호에 올라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세계적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특별한 산이다. 마이산은 지질학적 가치에 힘입어 지난 2019년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10개소 가운데 하나로 지정됐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100선’, ‘대한민국 100대 명산’. 이런 수식어들 붙는다. 이것은 단지 마이산의 지질학적 가치 때문만은 아니다. 계절마다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여러 개의 사찰과 석탑이 한데 어우러져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느낌을 경험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마이산에서 신의 계시를 받아 조선을 건국했다는 태조 이성계의 전설을 아는 사람이라면 역사적 장면이 아른거릴지도 모른다. 마이산은 시대에 따라 서다산(삼국), 용출산(고려), 마이산(조선) 등으로 달리 불렸다. 지금은 계절별로 봄에는 돛대봉(안개 속에 솟은 봉우리), 여름에는 용각봉(여름철 푸른숲 가운데 솟은 뿔),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먹물을 찍은 붓을 세운 모양)이라 불린다. △봄 마이산 돛대봉 <벚꽃엔딩 낭만의 사랑> 남쪽 멀리서 바라본 마이산 봄이 찾아오면 마이산으로 가는 2.5㎞의 산책로는 벚꽃으로 뒤덮인다. 마이산 벚꽃은 전국에서도 가장 늦게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원의 서늘한 기후 때문이란다. 이른 아침에는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덕분에 ‘천국 속 벚꽃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저녁이 되면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 덕분에 ‘휘황찬란하고 화려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주름 자글자글한 부모님 손,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내 손, 그런 내 손 잡아줄 아이의 손, 앞날 약속한 연인의 손을 서로 맞잡는 곳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봄 마이산의 벚꽃 속으로 나서 보라. 판타지 동화 속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여름의 마이산 용각봉 <탑사의 이국적인 분위기> 마이산의 여름 풍경은 ‘탑사’가 완성한다. 남부 산기슭의 탑사는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탑사 경내에는 80여 개의 돌탑이 태풍에도 끄떡없이 견고하게 서있다. 자연이 만든 걸작 마이산과 인간이 만든 걸작 돌탑은 하모니를 잘 이룬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돌탑의 신비로움에 환호한다. 여름 탑사는 ‘운 좋은’ 사람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비경을 품고 있다. 장대비가 쏟아질 때 연출되는 놀라운 모습, 일명 ‘도깨비 폭포’가 그것이다. 세찬 빗줄기가 암마이산 암벽을 타고 흐를 때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폭포다. 흡사 무협영화의 한 장면이다.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폭포 앞에 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을의 마이산 마이봉 <다채로움 즐기기> 가을은 마이산을 꽃으로 그려내는 화가다. 진안읍 반월리 소재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앞은 한 폭의 캔버스다. 노란빛의 해바라기, 주황빛의 황화코스모스, 또는 새하얀 메밀꽃, 그 위에 마이산이 솟은 듯 가을은 그림을 그려낸다. 늦은 오후 부드러운 햇살이 찾아오면 산과 꽃이 어우러져 몽환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사진작가 사이에 제대로 입 소문 난 곳 중 하나다. 가을 마이산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빅 이벤트’ 하나가 있다. ‘진안홍삼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5대 문화관광축제 중 하나로 지정됐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우수축제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진안홍삼축제는 해마다 9월말 또는 10월초 마이산 북부에서 열린다. 진안산 인삼으로 제조한 홍삼이 테마다. 진안산 인삼은 일교차가 큰 진안고원에서 자라 조직이 치밀하고 사포닌 성분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고품질이다. 이러한 원재료 인삼이 명품 ‘진안홍삼’ 제품으로 재탄생해 다양한 홍삼 건강식품으로 축제장에 총출동한다. △겨울의 마이산 문필봉 <하얀 설국 속 빨간색 포인트> 마이산은 원경이 매혹적이다. 특히 겨울에 그렇다. 겨울철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돌산이라는 지질학적 특성상 표면이 얼어 미끄러워진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로가 통제된다. 그럴 때면 모자를 쓴 듯 하얀 눈이 내려앉은 마이산을 감상할 기회가 찾아온다. 특히 인공호수 사양제를 통해 보는 마이산의 모습은 겨울 동화의 나라 같다. 호수 표면이 마이산 설경을 마치 거울처럼 데칼코마니로 담아내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동화의 나라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호수 둔치에 세워진 ‘빠망’처럼 마이산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빠망은 진안군의 마스코트 빨간 망아지를 이른다. 빠망이 설치된 사양제는 SNS를 타고 겨울철 마이산의 또 다른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마이산, 그곳에서 힐링의 시간 갖기 마이산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경관만 선사하는 게 아니다.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마이산 남부의 벚꽃길에서 낭만을 즐긴 후 탑사에 도착하면 신비로운 분위기에 젖는다. 탑사에서 암수 두 봉우리 사이를 통과하면 북부에 닿을 수 있다. 북부 산기슭의 가위박물관과 명인명품관을 지나면 산 아래 홍삼한방타운에 이른다. 홍삼한방타운은 홍삼스파와 홍삼빌(숙박시설)을 통칭하는 말이다. 진안홍삼스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 목적형 스파다. 홍삼 효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다. 홍삼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거나, 풍성한 거품으로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버블테라피가 인기다. 얼굴과 전신에 홍삼머드팩을 할 수 있는 하모니테라피도 인기다. 피부를 부들부들하게 만들어 테라피 마무리로 제격이어서다. 실내에서 다양한 테라피를 모두 체험했다면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에 올라 노천풀을 들러야 한다. 이곳에서 마이산의 두 봉우리를 배경으로 특별한 인생사진을 남겨야 여행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마이산 여행에는 ‘특별한 멋’ 말고도 ‘특별한 맛’이 있다. 남부나 북부 어느 곳에서든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진안의 특산물인 흑돼지와 더덕을 활용한 음식이 대표적이다. 로컬음식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고원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식재료 맛을 한껏 살린 지역음식을 놓치면 안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 마이산 남부에서든 북부에서든 ‘진안의 맛’으로 일단 허기진 배를 채워라. 여행은 그다음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맛은 여정을 마친 끝에 즐겨도 상관없다. 색다른 미식경험을 했다면 마지막 한 가지가 더 남아있다. 홍삼한방타운 바로 옆 산약초타운에 들러야 한다. 이곳에서는 고원지대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약용식물을 만날 수 있다. 땅거미가 내리면 은은한 조명이 자연과 어우러져 별빛정원을 만든다. 별빛정원을 산책한 후, 홍삼빌에서 잠을 청해야 하루 여정이 정리되고 여행이 완성된다. 마이산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살아있는 기행문이다. 단순한 등산이 아니라 마이산에 녹아있는 진안의 다양한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부와 북부를 가로지르는 여정 중 최고는 마이산 등산이며 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신비로운 돌산과 고원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면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원시의 본연한 나의 자태’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06 19:18

김관영 지사 진안 방문…“생태건강치유도시 적극 지원”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쾌거를 이뤄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진안지역을 찾아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전용태 도의원과 간담회를 우선 가진 후, 2층 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진안군 주요업무를 청취했다. 그다음, 3층 강당에서 200명가량의 진안군민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 주제는 ‘도전경성의 초심, 도민약속 실천’이었다. 특강에서는 전북자치도의 끊임없는 도전, 진안군과의 특별한 상생협력 사업, 2025년 핵심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도정 설명이 끝난 후엔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관영 지사는 “도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주셔서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경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도전경성의 자세로 항상 도민과 함께 꿈을 이루는 전북특자도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삼산업을 선도할 복합플랫폼 조성, 지덕권 산림약용식물 특화산업화 단지 조성, 산림치유원과 연계한 체류형 산악관광 구상 등 전북자치도와 진안군이 함께 호흡해야 할 사업이 많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또 “남한 유일의 고원, 진안군은 숲과 계곡, 홍삼, 용담호 등 생태건강치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진안만의 강점을 살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강 후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사업, 산악관광진흥지구 민간자본 투자유치, 부귀 웅치 전적지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이 그것. 주민 의견을 청취한 김 지사는 “오늘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전북도정에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을 제1의 생태건강치유 도시 만드는 데 필요한 사항을 도지사님과 공유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3.06 16:41

진안군, 제5대 의료원장에 조백환 현 원장 재임명

조백환 진안군의료원(이하 의료원) 원장이 제5대 원장에 임명됐다. 진안군은 지난달 28일 제4대 의료원장인 조백환 현 원장을 제5대 원장으로 다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의 제5대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8년 3월 1일까지다. 군에 따르면 군은 조 원장의 제4대 임기가 만료함에 따라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지원자가 유일해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군의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과 업무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아 적격 통보를 받았다. 임명장은 지난달 28일 전춘성 군수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첫 임명된 조 원장은 3차례의 연임 기록을 세우게 됐됐다. 제3~4대 원장 시절, 조 원장은 의료원을 보건복지부 건강검진분야 최우수기관, 응급의료기관평가 A등급,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B등급 반열에 끌어올려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의료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우뚝 선 것은 조 원장의 다양한 역할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역사회에서 일고 있다. 조백환 원장은 “의료원이 할 일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젊은 시절 수많은 의료경험을 살려 의료의 질이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공공 임상 교수제 등으로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실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북자치도 동부산악권의 필수의료 제공을 위한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전남대학교에서 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일하며 진료처장과 암센터·이식센터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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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5.03.05 16:10

“행정이 놓친 부분 매의 눈으로 살펴주세요”...진안군, 제8기 명예감찰관 17명 위촉

진안군은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제8기 진안군명예감찰관으로 선발 확정된 1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수행 업무와 2025년 운영계획을 안내했다. 이들 17명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이들은 생활 현장의 위법·부당한 행정, 공무원 품위손상, 군민 불편 등을 신속하게 제보하는 일을 수행한다. 읍·면 종합감사 참관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군정 전반의 파수꾼 역할을 한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 공모 접수 또는 읍·면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됐다. ‘주민감사관 등의 운영 규정’에 따라 선발된 17명은 사회적 신망이 높고 행정에 관한 식견 또는 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사람은 지역별로 윤석기·최진석(진안읍), 고승조(용담면), 유철호(안천면), 백종수(동향면), 김성실(상전면), 황점옥·최승도(백운면), 오영근·정교민(성수면), 최규진·조은행(마령면), 김한국·송완선(부귀면), 안한표(정천면), 안봉주·정일기(주천면) 씨다. 전춘성 군수는 “행정이 무심코 간과한 세세한 부분을 명예감찰관 여러분이 챙겨주시기 바란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펼쳐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안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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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05 15:01

"마을 풍요, 안녕기원"…진안 부귀 우정마을, 전통 ‘당산제’ 부활

“풍요로운 제물을 주시옵고, 주민끼리 어려운 일을 서로 돕게 하시고, 각종 질병과 우환을 없애 주시고, 주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게 살펴주시옵소서.” 진안 부귀면 세동리 우정마을(이장 손기수)에서는 지난달 28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마을회관 인근 당산나무(느티나무) 아래서 ‘당산제’가 진행된 것. ‘제주’ 자격으로 당산제에 참여한 손기수 이장은 이 같은 내용의 축문을 읽었다. 주민들은 당산나무 아래에 제사상을 차려 놓고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이날 당산제는 수백 년 전통으로 이어져 오다 60년가량 중단됐던 제사를 진안군마을축제 차원에서 다시 시작, ‘전통 복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는 손기수 이장, 오광수 신정세동자율방범대장, 박종군 장승마을이장, 마을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으며 전춘성 군수, 이명진 군의원, 조봉진 면장, 면 주민자치위원회 최경자 위원장과 위원 다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풍물패의 신나는 공연 끝에 시작된 이날 당산제는 참신(향 3개를 올리는 의식), 강신(산신을 불러들이는 의식), 독축(축문 낭독),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당산제 소개, 내빈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인근 장승초 윤일호 교사가 맡았다. 당산제 종료 후 마을주민들은 내빈들과 한데 어우러져 오찬을 나누고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전춘성 군수는 “당산제는 종교의식이라기보다 전통행사라고 보는 게 더 현대적 해석일 것”이라며 “구닥다리로 치부하며 내다 버린 전통을 부활시킨 주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명진 의원은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것보다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는 게 당산제의 큰 목적일 것”이라며 “제를 통해 주민 사이가 더 끈끈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마을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이 느티나무는 한때 천연기념물이었으며 세동리 1352번지에 위치한다. 진안문화원이 지난 2006년 발행한 <진안군의 노거수> 책자에 따르면 수령 550년, 높이 24m, 둘레 7.4m이다.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2호로 지정됐다가 1985년께 벼락을 맞아 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지정이 해제됐다. 낙뢰 부분은 시멘트로 메워져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진안군 보호수로 지정됐다. 손학수(84) 주민에 따르면 이 당산나무는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선박 제작 목적으로 절목을 시도했으나 때마침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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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03 14:24

진안홍삼축제 9월 26일 열린다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우덕희·정복수, 이하 추진위)는 지난 26일 군청 3층 강당에서 ‘2025 진안홍삼축제’를 위한 제1차 회의를 열고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들은 다양한 시기를 놓고 열띤 논의를 펼친 끝에 축제 개최시기를 추석 명절 직전인 오는 9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개최장소에 대해서는 읍내 일원과 마이산 북부를 놓고 팽팽한 의견이 개진됐지만 결국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기와 장소 결정에 앞서, 추진위는 전춘성 군수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후 분과 구성을 마쳤다. 군에 따르면 올해 추진위는 문화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 내 기관장 또는 사회단체장 등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28명은 이 자리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위드플랜365’ 이덕순 대표(관광학 박사)로부터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다. 교육 후, 추진위는 당연직 위원장인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말고도 정복수 씨를 선출직 위원장으로 뽑아 공동위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조직 구성을 마친 추진위원들은 ‘지난해 개선 요청 사항 등을 반영해 올해는 더욱 알찬 진안홍삼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 우덕희·정복수 공동위원장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않고 진안홍삼축제가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 진안에서 홍삼을 테마로 열리는 전국 유일의 축제인 ‘진안홍삼축제’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고, 전북특별자치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날 위원장 외로 구성된 임원은 부위원장 이우석·김순주, 감사 임성택·박주홍, 운영총괄분과장 전호균, 축제콘텐츠분과장 전영희, 문화홍보분과장 임혜령, 살·먹거리분과장 유순례 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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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7 16:11

진안 미술동호인 일행, 불멸의 화가 ’고흐’ 그림 전시회 단체관람 ‘서울 나들이’

진안 지역 내 미술동호인 일행 40명가량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후기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전시회를 단체 관람하러 지난 22일 서울을 다녀왔다. 세계적 화가인 ‘고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본래 성직자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진로를 바꿔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그림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에 건너가 37세로 사망할 때까지 ‘고갱’ 등과 어울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0년 동안 그린 800점 넘는 엄청난 수의 작품 속엔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해바라기>, <붉은 포도밭> 등 명작이 즐비하다. ‘불멸의 화가 고흐전’은 지난해 11월 29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했으며 오는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단체관람은 진안읍에서 '꼬마니꼴라이'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하울 정미경 원장이 추진했다. 진안지역 미술동호인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 소요비용은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가 함께한 이날 단체관람 일정은 오전 8시 진안광장에서 출발한 후 오후 6시 30분 복귀할 때까지 10시간 넘게 진행됐다. 이날 한가람미술관 1층에 도착한 진안미술동호인들은 벽 걸린 수많은 고흐의 작품들에 대해 촌평을 주고받으며 1시간 30분가량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울 정미경 원장은 “진안 미술동호인들의 문화예술 향유 목마름을 해결하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진안 미술인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람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고 밝혔다. 단체 관람을 위해 임시로 만든 단체카톡방에는 하울 원장에 대해 “귀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이날 시간을 함께한 참가자들은 하울 원장을 비롯해 임진숙 행정복지국장, 한유진 전북대 입학생, 신예진 고교입학 예정, 최은정 진안미술협회 회원(손내옹기 부대표), 신유미 설레임미용실 원장, 윤연심 우듬지 회장, 김명숙 진안문화원 이사 등이다. 참가자 가운데엔 우듬지 회원 5명, 진안읍 주민자치센터 ‘펜화 프로그램’ 수강생 10명이 있었으며 그 밖에도 미술에 관심 있는 지역민 25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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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5 13:51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김진 회장 연임 만장일치 추인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 이하 진사협)는 지난 21일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 전시관 2층 대회의실에서 회원 등 15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예결산 심의, 회장 연임 추인, 회비 부담의 건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예결산 심의에서는 2024년도 사업 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보고에 더해 진안군가족센터, 진안군다함께돌봄센터 등 진사협이 수탁 관리하는 기관에 대한 2024년 세입세출 결산 또는 2025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됐다. 이들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어 진행된 제2대 회장 추인의 건에서는 김진 회장이 연임을 수락하면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한 2025년 회원 회비 부담액 관련 건에서는 동결이 가결됐다. 동결액은 회장 200만원, 부회장 30만원, 임원 15만원, 단체회원 8만원, 개인회원 4만원이다. 이날 회의에선 2025년 진사협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김진 회장은 연임수락 인사에서 “지난 3년 동안 저는 늘 스스로에게 ‘넘사벽이던 전임 회장님만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회장직에 임했다”며 “3년 후 제 뒤를 잇는 후임 회장으로부터 ‘전임회장보다는 못하더라도’라는 말을 저 또한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3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사협은 복지소외계층 발굴사업인 좋은이웃들,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 포인트를 적립하여 활용할 수 있는 케어뱅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홀몸 거주 노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의 심부름을 대신 해주는 주민도움센터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사협의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은 (063) 432-1966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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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3 17:40

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 <진안고을> 제25호 발간

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회장 이용엽)가 해마다 1회씩 발간하는 종합문화예술 잡지 <진안고을>이 발간됐다. 지난해 말 발간한 <진안고을>은 통권 제25호로 진안사랑과 예술사랑을 표방하고 있다. 제25호 <진안고을>은 진안지역문화현장 이모저모, 목차, 발간사, 축사, 특집, 문학산책, 예술이야기, 전시회, 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 연혁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발간사는 이용엽 회장, 축사는 전춘성 군수와 동창옥 군의회의장의 글이 실렸다. 앞부분 특집에는 4편의 논문을 배치했다. ‘3·1운동으로 폐교된 진안사립화동학교의 실상(이용엽)’, ‘진안 도통리 도공 후예들 금의환향(곽장근)’, ‘조선시대 궁중잔치에서 선보인 몽금척(이종근)’, ‘가사체의 진수 이산구곡자(윤재석)’ 등이다. 문학산책에는 20편가량의 문학 글이 실렸다. 신팔복의 ‘지렁이도 치매인가’, 심태형 ‘진안군 문화유산동아리’, 이용미 ‘민조시’, 정남숙 ‘옛날 옛날 그 옛적에’, 최정순 ‘파김치’, 하광호 ‘고향’, 황복숙 ‘벌금자리 비빔밥’, 김현태 ‘내 고향 진안’ 외 6편, 성민재 ‘벌초하는 날’ 외 2편, 이점순 ‘궁근 하루’, 황현화의 ‘능소화 추억’ 등이다. 89쪽부터는 제30회 진안향토작가 초대전을 실은 <푸른 산 맑은 물>이란 제목 소책자가 덧붙여 실렸다. 이 부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물문화관에서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린 미술작품 전시회 작품이 35편가량이 실려 있다. 회화, 공예, 서예, 서각 작품 등이다. 이용엽 회장은 발간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해 “새해에는 모든 일이 정도를 찾아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역사의식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 있다. 이어 “새로운 <진안고을> 제26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덕암’이란 호로 불리는 이 회장은 1940년생으로 올해 86세다. 문학, 문화, 예술, 역사 등의 분야에 조예가 깊고 건강이 좋아 노익장이 식을 줄을 모른다. 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는 지난 1995년 발족했으며 소속 회원들이 진안지역 문화축제인 ‘마이문화제’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간 1회 발행하는 <진안고을>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발간하기 시작했다. 2024년엔 제24호 발간과는 별개로 ‘창간호부터 제24호까지 합본’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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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0 17:43

진안 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공 이끈 커피브루⋯추위 녹이는 '커피 나눔'

진안군산활력플러스사업으로 법인을 설립해 각종 제품을 개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이목을 끌고 있는 (유)커피브루 김현수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 후문에서 커피 나눔 행사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배우자와 함께 진안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신활력플러스사업에 참여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또 창업공모를 통해 각종 제품을 개발한 청년 창업자다. 다양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그는 커피 판매는 물론 커피 파생상품 개발, 서비스(케이터링) 개선 등 통념을 깨는 다양한 혁신을 이뤄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안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김남기)에 따르면 추진단은 그동안 육성된 주민 공동체(이하 액션그룹)가 법인화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함에 따라 이들 창업법인에 맞는 각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속 가능한 법인사업체로 완전히 자리 잡은 대표 업체 중 하나가 (유)커피브루다. (유)커피브루 말고도 6개 이상의 신활력플러스 창업법인이 설립됐으며 그 밖의 추가 설립 예정 액션그룹도 여럿 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김남기 단장은 “인구감소는 물론 이에 따른 창업체 소멸이 대세인 시기에 (유)커피브루의 성공은 작은 기적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주민 창업공동체(액션그룹)의 육성 성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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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9 17:02

"빚고 찌고 나누는 '홍삼찐빵'을 아시나요"... 진안군자봉센터 홍삼찐빵 나눔 '눈길'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 이하 자봉센터)는 19일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노인복지관(관장 한주환, 이하 노인복지관)을 찾아 ‘홍삼찐빵 나눔 봉사’를 펼쳤다. 이날 찐빵 나눔 봉사는 복지관 이용 노인들에게 건강한 겨울나기를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자봉센터 소속 봉사자 20명가량은 노인복지관 1층 로비에서 직접 찐빵을 빚었다. 그런 다음, 복지관 밖 현관 근처에 주차한 ‘찐빵 트럭’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홍삼찐빵을 쪄냈다. 홍삼찐빵은 홍삼 가루를 섞어 만들다 보니 붙은 이름이다. 이날 쪄낸 홍삼찐빵 개수는 약 500개였다. 500개가량의 찐빵은 복지관 이용객들과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찐빵 덕분에 복지관은 오전 간식 시간대에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한주환 복지관장은 “건강식인 홍삼 찐빵을 먹어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아련하다”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를 펼치시는 자봉센터 직원과 봉사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동 이사장은 “11개 읍·면 마을회관 등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행복간식차량 봉사’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겨울철 간식이 필요한 곳을 찾아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봉센터는 찾아가는 행복간식차량, 이른바 찐빵봉사 차량을 해마다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이어간다. 11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 무료 간식, 홍삼찐빵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섞어 만드는 홍삼찐빵은 가는 곳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자봉센터는 11개 읍면에서 총 43회(43마을 1836가구)의 찾아가는 찐빵봉사를 펼쳤다. 올해 들어서는 이날까지 중간 누계 29회(29마을 1270가구)의 찐빵 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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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9 13:31

진안군, 민생안정지원금 1인당 20만원 지급…결혼이민자 등 2만 4330명

진안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군민 1인당 20만원씩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급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며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고 사용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진안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지급대상은 2만 4330명으로 2025년 2월 5일 기준으로 진안지역에 주소를 둔 군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다. 군은 교통 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한 지급을 위해 오는 19일(수)부터 26일(수)까지 8일 동안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선불카드를 전달한다. 마을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20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이 기간동안 선불카드를 받지 못한 군민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방문 수령은 오는 27일(목)부터 다음 달 31일(월)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에는 평일 방문 수령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주말에도 담당 공무원을 각 읍면에 배치한다. 전춘성 군수는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이 이뤄지기 바란다”며 “민생안정지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군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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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6 19:33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3월 8일 열린다

진안고원고로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남귀현)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 주천면 운장산 기슭 아래서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맑은 산 속, 건강 한 모금'이라는 주제 아래 치러지는 올해 축제는 스물한 번째로 예년처럼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고로쇠 축제는 진안홍삼축제, 진안고원수박축제와 함께 진안지역 대표적인 축제로 꼽히며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이번 고로쇠 축제는 첫날 10시 진안중평굿보존회의 중평굿으로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 고로쇠축제위는 고로쇠를 활용한 개막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프로그램으로는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특산품 홍보 및 판매 등이 진행된다. 체험그로그램으로는 △청정 고로쇠를 직접 채취·시음 체험할 수 있는 ‘출발! 숲탐험대’ △고로쇠를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운일암반일암 관광지를 활용한 ‘진안고원길 걷기’ 등이 펼쳐진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엔 고로쇠 수육 시식회, 고로쇠 찐빵, 달콤한 팝콘 등이 무료 제공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약 500㎡ 규모의 ‘구름 아래 물놀이터’를 개방한다. 떡볶이 어묵 호떡 고로쇠에이드 등 간식류 부스도 운영한다.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 인근과 진안읍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일암반일암 제1·2 임시주차장과 축제장 사이 셔틀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진안읍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진안만남쉼터에서 오전 10시, 오후 12시, 오후 2시에 각각 출발하며 군청, 로컬푸드직매장을 차례로 거친다. 특히, 축제장을 방문하면 진안고원고로쇠수액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홈페이지 https://www.jinango.kr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남귀현 위원장은 “고로쇠 수액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성분이 풍부해 관절염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고 신체 정화에 큰 효능이 있다”며 “특히 운장산 고로쇠는 청정 진안고원에서 생산돼 몸에 더욱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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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6 15:38

"지역발전 함께 노력"… 진안읍, 올해 첫 기관·단체장 소통회의 개최

“보다 살기 좋은 진안읍을 만들기 위해 읍내 기관단체들이 서로 밀도 있게 소통하고 한층 강화된 화합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일 진안읍행정복지센터(읍장 정상식) 강당에서 기관·단체장 소통회의를 개최한 후 정상식 읍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상식 읍장과 정용락 부읍장을 비롯해 이우석 주민자치위원장, 이의환 노인회장, 박석주 체육회장, 이지훈 의용소방대장, 전미경 진안고원시장상인회장 등 3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루라 진안군의회 부의장도 회원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진안읍기관단체장협의회는 지난 2012년 서로의 이해증진과 화합을 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정상식 읍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신임 기관단체장 소개와 인사말, 군정홍보사항 공유, 토의, 기관·단체별 협조사항 전달 등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사업 홍보,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 민생안정 지원금 지급, 소금창고 만들기 추진 등의 사업 내용이 공유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군 관계자가 출석해 향후 진안군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인 학천지구의 통합개발 사업과 그 진행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설명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과 함께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이구동성으로 부탁했다. 정상식 읍장은 “읍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해 주시는 각 기관 단체장께 감사드린다”며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오는 14일 진안장날 진안고원 시장상인회(회장 전미경)에서 진행하는 떡국나눔 행사가 홍보돼 관심을 끌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3 15:46

이재선 위원장 “시군 단체장 인사 자주권 되찾을 것”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전북시군연맹)은 지난 11일 진안군청 3층 강당에서 제13대 이재선 위원장 취임식 및 전북시군연맹 출범식을 가졌다. 전북시군연맹은 전북특별자치도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합법노조다. 연맹은 지난 2003년 1월 군산 익산 정읍 김제 완주 진안 임실 고창 등 8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1만명 가량의 조합원을 확보, 도내 최대 공무원노조로 창립됐다. 공무원 노조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조, 한국노총 산하 노조, 민주노총 산하 노조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전춘성 진안군수, 동창옥 진안군의장, 전국 각 단위별 노조위원장, 전북시군연맹 대의원 및 내외 귀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진안군공무원노동조합 9~10대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신임 이재선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시군연맹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돼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말까지 2년간이다. 이재선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전북도민과 전북시군연맹 조합원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전북연맹의 최대 관심사는 시·군 부단체장 인사 자주권을 되찾는 것”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와 연대투쟁을 전개함과 동시에 전북자치도와 단체교섭을 체결해 1만여 조합원의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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