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생명식품산업의 수도’로 한걸음 더
고창군이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 된 상황에서도 기업유치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식품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농수축산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신제품 연구개발과 연관 기업의 추가 이전 등을 통해 고용유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식품기업 시너지효과 기대
고창군 고수면에 자리한 고창일반산업단지는 고창-담양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남고창IC 바로 앞에 자리해 빠른 원료조달과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산단으로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8년 첫삽을 떳으나 매립토량에 대한 시공사와의 이견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어 왔다.
이에 민선 7기 고창군은 고창일반산단 정상화를 군정의 첫번째 과제로 선정하고, 시공사와 적극적인 협의와 함께 법적대응을 통해 유치권을 해결하고 단숨에 기업유치까지 성사시켰다.
지난 4월 닭고기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650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왔으며, 여기에 최근 곡물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고고홀딩스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식품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고홀딩스는 향후 300억원(부지 10만8768㎡, 고용예정 312명)을 투자해 건조밥, 컵밥 등 곡물가공 식품을 비롯한 식품첨가수, 홍삼 및 동충하초,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액상, 분말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이 지난 5월 착공해 하반기 중 제품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농민-기업 상생경제 성공사례
식품기업 유치는 단지 일반산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식품기업들의 성공사례(참바다영어조합법인, 사임당푸드영어조합법인, 청맥 등)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추가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태송과 온쿡농업회사법인이 부안면 용산리에 위치한 복분자농공단지에 투자를 확정했다. 태송은 2018년 복분자농공단지에 입주한 엄지식품의 자회사로 340억원(부지 2만628.4㎡, 고용예정 270명)을 투자해 볶음밥, 영양밥 등 곡물가공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고창의 향토기업인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의 자회사인 온쿡농업회사법인도 지난해 10월부터 복분자농공단지 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50억원(부지 9586.7㎡, 고용예정 150명)을 추가 투자해 볶음밥, 핫도그, 갈비탕 등 가정간편식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투자로 식품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산농산물 구매증가로 농업인들은 판로확대와 소득증대, 양질의 군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됐다. △맞춤형 기업 지원
고창군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식품가공, 제조기업 집중 육성,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고창기업인협의회와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군민 200여 명이 참여한 고창경제포럼(짝수달 개최,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 중)을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의논하고 있으며, 농공단지별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또 투자 완료 시 투자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정착과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풍부한 식품자원의 주산지인 고창의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