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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오거리당산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 눈길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창군에서 ‘제35회 고창오거리당산제’와 ‘제25회 민속큰잔치’가 22일 고창읍 중앙당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우정 군수, 이상호 군의장, 기관사회단체,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정월대보름 고창오거리당산제·민속큰잔치 제전위원회(위원장 고석원)가 주최하고,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설태종), 고창향토민속보존회(회장 유양종), 고창읍이장단협의회(회장 유양종)가 주관하며, 고창군·고창군의회·고창문화원·한빛원자력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 거리행진, 당산제, 당산놀이, 대보름 민속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이날 당산놀이는 문화의전당 앞에서 출발해 고창읍사무소와 군청을 지나 신사거리를 거쳐 중앙당산까지 오거리 당산제 줄시위(시가행진)를 한 뒤 중앙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연등놀이, 줄예맞이, 줄다리기, 소망 달집태우기를 즐겼다. 같은 시간 중리(중앙) 당산 주변에서는 고창읍민들이 각 마을별로 참여한 가운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다.고석원 위원장은 “앞으로도 풍수신앙과 마을공동체신앙, 민속놀이 등이 어우러진 향토문화유산인 오거리당산제와 민속큰잔치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지역주민의 화합을 다지고 향토문화 보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박우정 군수는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 군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속 큰잔치 등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고창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고창을 대표하는 민속행사로 많은 군민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고창
  • 김성규
  • 2016.02.23 23:02

고창군, 태양광 발전 난개발 방지 지침 마련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청정한 이미지로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고창군이 태양광 발전시설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군은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의 설치로 청정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심원면, 부안면 갯벌지역 주변의 자연경관 훼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행위허가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장려되고 있지만 개발행위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이 농경지, 주거밀집지역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대규모로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왔다.이로 인해 도시경관 저해와 공사로 인한 주민들과의 마찰과 농경지 잠식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는 물론 강풍에 의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태양광발전사업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3000㎾ 초과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3000㎾ 이하는 전라북도지사, 100㎾ 이하는 고창군에서 각각 허가 처리하고 있으며 사업허가 후 전기설비공사 계획 신고 시 개별법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개발행위허가에 관한 사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정이 없었으나 고창군은 이번에 고창군 개발행위허가 운영지침을 행정예규로 발령해 개발행위허가 시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허가 기준을 마련했으며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 고창
  • 김성규
  • 2016.02.22 23:02

고창 복분자 특구 지정 2년 연장

고창군 복분자 산업 육성을 선도해온 복분자 특구의 특구지정이 2017년까지 2년 더 연장됐다고 17일 고창군이 밝혔다. 복분자 특구는 지난 2004년 지정된 후 2008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돼 ‘복분자 연구소’를 유치하고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복분자 산업 육성과 선도에 앞장섰다. 고창 복분자는 1980년대 초 심원면과 선운사 일대에서 재배하기 시작해 1990년대 들어 지자체가 농어촌 후계자 육성과 재배기술 보급을 체계화하면서 ‘복분자하면 고창’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 복분자 특구로 지정됐다. 고창군과 인근 정읍시, 순창군의 생산량을 합하면 전국의 70%를 넘는 가운데 고창의 복분자 공동브랜드 ‘선연’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은 복분자 산업을 기존 단순 과실 생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715억 원을 투입하여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테마유원지, 농공단지 등 복분자 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통해 6차 산업으로서의 대한민국 농업의 신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창군 복분자 특구 내에서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 제22조 농지법, 제23조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제26조 이하의 농지법에 관한 특례 등 5가지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고창군은 이번 복분자 특구 지정 연장을 통해 기존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복분자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고창
  • 김성규
  • 2016.02.18 23:02

글씨 배우고 벽화 그리고, 시골 어르신들 '웃음꽃'

고창군 부안면 구현마을 주민들이 문화적 표현과 소통으로 아름다운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24가구 46명, 주민의 54%가 노인인구인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구현마을은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 지원사업(글쓰는 마을)을 통해 구현골 문화자치회를 구성하고 젊은 마을로 탈바꿈을 시작했다.글쓰는 마을로 선정되면서 문맹이었던 어르신들이 글을 배우고 생각을 시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글로 나누면서 마을에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고 배려와 화합 속에 지역공동체의 뿌리를 형성해 나갔다.여기에 귀농귀촌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실시한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5500만원을 지원받아 문화가 있는 마을, 문화가 있는 삶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구현마을은 마을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 스스로 구성한 구현골 문화자치회와 함께 마을안길에 벽화를 꾸미기도 하고, 낡고 헐은 흙담의 콘크리트지붕을 너와지붕으로 바꾸는 등 마을 공간을 문화적으로 디자인하고 마을모정을 할머니카페로 꾸며 문화공간을 마련했다.또한 일상 속에서 문화적 표현과 소통이 이뤄지도록 주민이 서로 파트너를 이뤄 협동적 문화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공동체의 작은 축제 등을 통해 주민과 지역민, 재외군민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그리고 그 결과물을 구현골 아홉고개 사람들-황토담장에 벽화꽃이 피었어요책자에 고스란히 담아 발간했다.책속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보다 젊고 건강한 마을, 서로 신뢰하고 협동하는 공동체형성을 위해 노력했던 결실이 잘 담겨 있다.구현마을 이만재 주민은 마을에 들어서면 벽화꽃이 화사하게 사람들을 먼저 맞이한다며 서툰 솜씨지만 마을 사람들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는 벽화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주고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박병도 면장은 주민 스스로가 서로 신뢰하고 협동하며 공동체를 이루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고창 건설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구현마을 이후로 제2, 제3의 생활문화 공동체가 만들어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생활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김성규
  • 2016.02.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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