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거리당산제·민속큰잔치 성황
제32회 고창오거리당산제·제22회 민속큰잔치가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해를 예방하며, 고창의 안녕을 기리기 위해 중앙당산 일대에서 열렸다.정월대보름 고창오거리당산제·민속큰잔치 제전위원회(위원장 김동훈)가 주최하고, 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유양종)·고창향토민속보존회(회장 김홍근)·고창읍이장단협의회(회장 유양종)가 주관하며, 고창군·군의회·고창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 거리행진, 당산제, 당산놀이, 대보름 민속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이날 당산놀이는 문화의전당 앞에서 출발하여 고창읍사무소와 군청을 지나 하거리당산을 거쳐 중앙당산까지 오거리 당산제 줄시위(거리행진)를 한 뒤 중앙당산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연등놀이, 줄예맞이, 줄다리기, 대보름 달집소망놀이, 당산옷입히기 등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에 중리(중앙) 당산 주변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다.김동훈 위원장은 "민간신앙과 풍수가 결합한 마을 수호신으로서의 당산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융합하고, 전통유산에 대한 문화적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고수, 아산, 무장, 공음, 상하, 해리 등 13개면 52개 마을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광장이나 회관에서 마을회나 농악단을 주축으로 당산제, 달집태우기, 민속놀이, 농악놀이, 보름굿놀이 등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