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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간식에 학습준비물까지...' 아낌없이 주는 스승들

교육계의 잘못된 관행으로 스승의 날이 임시휴일로 지정되는 세태. 이같은 교육계 현실과는 극단으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퍼주는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창군 부안면 봉암리에 위치한 봉암초등학교(교장 장정숙). 전교생 64명, 교직원 13명에 불과한 이 미니학교엔 교사들의 학생들에 대한 미담이 끊이지 않는다. 이 학교 미담은 극빈 가정, 결손 가정이 많은 농촌 오지학교의 현실과 맥이 닿아있다.이 학교 김미경 선생은 반 아이들 생일을 일일이 챙겨주며 엄마같은 교사 역할을 맡고 있고, 장원창·정진영 선생은 가정이 어려워 문제집도 못사는 학생들에게 매월 책사주기를 실천하고 있다.1학년 담임인 박수현 선생은 코흘리개 학생들에게 수시로 간식을 나르고 있고, 문인실 선생은 아이들의 학습 준비물을 말없이 대신 챙겨주고 있다. 배지영 선생은 아이들 생일 때면 티셔츠 한벌을 포장해 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고 있고, 이 학교 버스기사인 최문규씨는 하교길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건넨다.교직원들은 한 걸음 더 나가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며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5-6학년 학생들의 손을 잡고 홀로사는 노인들을 수시로 찾고 있다. 장 교장은 “아이들은 교사들과 함께 청소 빨래 설거지를 돕고, 노인들의 어깨를 주무르며 사회를 자연스럽게 익혀 나간다”며 “교직원들의 학생들에 사랑과 홀로 노인 방문 모두, 학생들을 올바로 성장시키기 위한 실천적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 고창
  • 김경모
  • 2006.05.16 23:02

[고창] "가평 돌담길 돌아봤나요?"

문화재청이 전국 각지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고창 신림면 가평마을에 형성된 대규모 돌담길의 전통미가 입소문으로 널리 전해지고 있다.특히 전통 기법을 살린 돌담길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사진작가와 영상 촬영가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새로운 전통문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가평마을 돌담길 총길이는 대략 3000미터. 이곳 돌담은 마을주민들이 전통적인 기법으로 쌓아올린 작품으로 주민들의 미적 감각과 향토적 서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더욱이 돌담과 함께 수십 채에 이르는 전통한옥이 빚어내는 주변 풍경은 수십년 세월을 거꾸로 되돌려 놓은 듯한 보기 드문 광경이다.가평마을에 돌담이 등장한 때는 수백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림면 도박이인 신림면사무소 유영목 담당은 “가평마을엔 어느 곳을 파도 돌멩이가 나올 정도로 지천에 깔린게 암석”이라며 “명확한 고증을 찾기는 힘들지만 이 마을이 형성된 700여년 전부터 주민들이 돌담을 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창군은 가평마을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돌담길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 담당은 “최근들어 블럭 담장이 몇 곳 눈에 띄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점차 전통 돌담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고창
  • 김경모
  • 2006.05.09 23:02

[고창] '황토국화 화장품' 아토피 치료하고...국화 산업화하고...

지난해부터 고창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국화를 이용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고창국화축제전회(대표이사 정원환)와 경기의약연구센터(소장 지옥표)는 4일 고창읍 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농림부 기술 과제인 ‘황토국화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상호지원 협약식을 가졌다.양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황토국화 과제의 성공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위하여 상호간 정보 교류와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양측은 이 과제 추진을 통하여 고창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고창국화의 산업화를 위해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다.이에 앞서 고창국화산업과 경기의약연구센터,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자생재배 식물인 고창지역 국화를 주제로 한 ‘황토국화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란 프로그램을 제시, 올해 농림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선정되었다. 농림부는 이 연구과제에 3년간 3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아토피 치료용 천연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국화산업은 경제적·산업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농림 기술개발 연구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고창지역 국화는 개화시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40여만평의 생산지 이외에도 향후 벼농사를 대체할 원예 작물의 산업화를 촉발시켜 농가의 수입 증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열티 지출 없이 원료 생산, 품질 관리, 제제화 및 판매 등 일련의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부가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창국화산업 측은 “올해는 48만평의 국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개간작업을 마쳤다”면서 “국화산업은 단순히 국화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국화 이미지 창출과 국화 토털산업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1997년 경기도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지정된 경기의약연구센터는 경기도내 제약 및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 고창
  • 김경모
  • 2006.05.08 23:02

[고창] 선운산유스호스텔 인기 만점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 내에 위치한 ‘선운산유스호스텔’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며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창군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선운산유스호스텔을 찾은 이용객은 2만6883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128명에 비해 무려 48%나 늘어난 수치이다.이같은 이용객 급증 현상은 고창군이 시설을 직영하면서 수익성보다 이용객들의 편익 증진에 운영 방침을 맞추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관광업 관계자들은 “선운산유스호스텔은 저렴한 객실료와 가격에 비해 풍성한 식탁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관광객들마다 ‘저렴한 식사료에 이렇게 좋은 식단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반복한다”고 말했다.공격적인 관광객 유치전도 이용객 급증의 큰 이유이다. 선운산유스호스텔은 초봄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이용객들이 몰린 전북권과 광주권, 수도권에 걸쳐 소규모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 관광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고창군 김가성 담당은 “전북대 전주대 등 전북권 대학교와 전남대 조선대 등 광주권 대학교 총학생회를 방문해 학생 유치활동을 펼친데 이어, 수도권 여행사를 찾아 선운산 일대의 관광 코스를 설명했다”고 말했다.선운산유스호스텔 측은 관광업계와 함께 고창지역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경영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 고창
  • 김경모
  • 2006.05.02 23:02

[고창] “한수원, 합의서 무시”

고창지역 구획어업인들이 한국수력원자력<주> 영광본부가 2004년 어민들과 서명한 합의서 내용을 위반하고 피해보상 용역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들 어민들은 당시 합의서가 영광원전 5-6호기 냉각수 사용을 위한 조건부 해수 점·사용 허가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합의 무효소송과 원전 5-6호기 가동 정지 가처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양측이 맺은 합의서와 관련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구획어업 조사 범위. 고창지역 어업인들의 모임인 ‘영광원전고창군범군민피해대책위원회’는 2004년 4월 ‘조사 범위는 고창군 연안 전 해역을 조사하되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 허가 조건에 따른 영광원전 배수구 기준 17.0㎞까지를 집중조사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합의서에 영광본부와 함께 서명했다.하지만 영광본부가 이후 2년간에 걸쳐 진행한 ‘영광원전 6개 호기 운영에 따른 실뱀장어 구획어업 피해조사’보고서에는 17㎞ 이후 구획어업에 대한 조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어민들은 “조사 범위는 분명히 고창군 연안 모든 해역”이라며 “영광본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17㎞ 이내 보고서는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어민들은 한 발 더 나가 “5월초에 합의 무효소송과 함께 영광원전 5-6호기 가동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 문제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한편 구획어업이란 바다의 일정한 구역을 중심으로 어로작업을 벌이는 면허권의 일종으로, 정치성 구획어업과 이동성 구획어업으로 나뉜다.

  • 고창
  • 김경모
  • 2006.05.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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