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 복분자 연간 1100억 경제효과"
고창지역 복분자 산업이 지난해부터 추진된 신활력사업에 따른 선택과 집중 시스템에 따라 ‘차별화’에 성공, 지역 성장 동력산업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창군이 밝힌 복분자 산업에 따른 연간 경제적 효과는 무려 1100억으로, 군내 농업 총생산액의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화사업 추진 결과 생과 판매 300억원, 주류와 음료 등 가공제품 생산 매출 450억원, 관광 수입 등 부가가치 340억원, 연간 고용 효과 10만6000여명 등”이라고 설명했다.신활력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복분자 산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국비 82억8500만원, 군비 4억5500만원, 자부담 22억2500만원 등 모두 109억6500만원이다. 지난해 인센티브 사업비를 2회에 걸쳐 8억원 배정받아 사업비가 늘어났다.그동안 추진한 주요 사업은 복분자 가공업체 15곳 시설 개선비 12억원, 가공업체 2곳 수출 지원 2억원, 고품질 복분자 등급별 차등 수매를 위한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4억6000만원 등이다.이같은 복분자 관련 투자에 따라 고창 복분자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과잉 생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올해에도 고창 복분자에 대한 소비 촉진이 확산되어 오히려 품귀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실제 올해 생산된 복분자 생과 3239톤 가운데 1478톤이 인터넷과 대도시 유통망을 통해 소진되었다. 특히 <주>롯데칠성음료는 당초 800톤 수매를 요청했으나 물량 부족으로 350톤밖에 구매하지 못했다.고창산 복분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엄격한 품질 관리에 따른 차별화로 설명된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등급별 차등 수매제를 도입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롯데칠성음료 구매부는 “자체 연구소 실험 결과 고창지역 복분자가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값이 비싸더라도 회사의 이미지와 음료의 질 향상을 위해 고창 복분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군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북·남미, 유럽의 와인 시장에 고창 복분자를 수출하기 위해 해외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박람회와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군은 2004년 9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신활력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후 주민 공청회와 지역혁신협의회 심의를 거쳐 ‘복분자 클러스터 종합발전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