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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설립 후 7년이 되는 1999년 9월.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남도의 예술 발굴·전승, 국악의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등 특화된 남도 전통예술 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 분원의 설립이 추진된다. 이후 2000년 논의된 ’신명나는 국악마을‘이라는 건립 기본 계획을 토대로 2004년 3월 임회면 귀성포구에 청사를 신축하면서 본격적으로 남도 음악의 과거를 아우르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전라남도 진도군은 다양한 전통예술이 존재하며 그에 상응하는 향유층 또한 타 지역에 비해 많고, 정부와 전라남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도 인구와 지역에 대비해 많은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립남도국악원을 설립하는 중요한 정책적 방향에 도움을 주었으며, 향유와 전승을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국내·외 전통 및 현대적인 공연 페스티벌 개최 등 전통예술 보급의 소중한 초석이 되었다. 더욱이 진도아리랑,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등 지역명이 포함된 예술작품은 특화된 남도음악 보전과 전승·공연예술 국립기관 거점을 두기에 충분한 요건으로 작용했으며, 섬이라는 지리적 천혜는 지역 문화관광사업과 연계된 국악 연수, 교육의 특화된 사업 명분을 얻게 되고, 그러한 정책은 분원으로서 충분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과 결과를 갖게 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지역의 인구수와 지역의 열악한 거리 조건 속에서도 애호가와 연수생의 수가 전라북도의 국립민속국악원과 부산광역시에 있는 국립부산국악원보다 많았으며, 특히 교육 및 체험 횟수는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의 두 배 근사치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하고 폭넓은 계층의 수요자가 전라남도 진도라는 특화된 장소를 선택한 것이며 그러한 수요자를 대응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 정책적으로 잘 예측이 되어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설립된 국립민속국악원의 특성화 사업의 주체가 판소리와 창극이라면, 국립남도국악원의 특화된 주체는 굿과 무속이다. 작품 선정과 제작에서도 남도 지역의 민속예술을 조명하여 타 분원과의 차별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전라남도 진도의 특화된 진돗개, 진도씻김굿, 강강술래, 대금산조의 창시자 박종기, 조선후기 화가 소치 허련, 진도와 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하여 <백구가 부르는 진도아리랑>(2008), <씻금>(2010), <술래야, 술래야>(2012), <진도씻김굿>(2013), <절대, 박절대>(2014), <운림산방-구름으로 그린 숲>(2016), <섬>(2022)과 같은 기획 및 브랜드 작품을 만듦으로써 남도만의 독창적인 작품 제작을 지향하고 있다. 이렇듯 국립남도국악원은 차별화된 예술 정책과 기능, 운영으로 지역 예술의 고른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2023년 무대공연작품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자루(대표 오지윤)가 12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연극 ‘별책부록’을 공연한다. 출연진에는 은영 역에 오지윤, 재환 역에 이광재, 환 역에 김승혁, 현수 역에 김형일 배우가 참여한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단 창작지원팀(063-230-7442)과 극단 자루(010-3555-0170)에 문의할 수 있다.
무주군이 최북미술관 특별기획전 '달빛아래 반딧불이'를 마련했다.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예술과 책을 통한 쉼, 그리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윤강미의 대표작 ‘달빛 조각’(창비, 2021)의 원화전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최북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둠이 내린 숲과 달, 반딧불이, 그리고 가족’을 소재로 한 평면회화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거진 짙은 청록의 숲과 반딧불이의 색채 대비를 통해 자연의 신비를 명암으로 표현한 작품 안에서 나무와 풀, 부엉이, 다람쥐, 너구리와 살쾡이 등 숲 속 친구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그림책 작가 ‘윤강미’를 소개하는 △그림책 서가를 비롯해 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설치미술테마 공간 △포토 존 동화테마 공간 △휴식과 캠핑을 테마로 한 공간도 함께 마련돼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무주군청 문화예술과 문화정책팀 하유진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추구해온 작가의 철학을 깊이 있게 담아낸 그림책 ”달빛 조각“의 수록 작품들을 보실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라며 “자연과 가족의 사랑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그림과 테마 별 전시구성이 무주반딧불축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그림책 '달빛 조각'은 그믐밤 숲으로 여행을 떠난 가족 이야기에 생명의 신비와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수작으로 윤강미 작가는 이 작품 안에 무주에서의 실제 경험을 담았다. 또 무주반딧불축제를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추천하는 등 무주에 대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이번 작품과 전시가 “마음의 상처가 있는 어른들에겐 자연에서의 치유를, 아이들에겐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경험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군산시예술의전당이 오는 9월 2일(오후 3시·7시)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의 3대 전설이라 불리는 故김광석, 故유재하, 故김현식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전곡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다. 특히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극적 요소를 첨가해 보는 재미와 위로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뮤지션이 우연한 계기를 통해 천국에 있는 故김광석·故유재하·故김현식을 만나 음악과 삶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성장과정을 담았다. 국비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군산시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군산예술의전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연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오는 26일까지 예매 시에는 조기할인 20%를 받을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가능하며 기타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홈페이지(www.gunsan.go.kr/ar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양숙 군산시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대한민국 3대 가객으로 불리우는 전설들의 명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선보여 지친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어쩌면 내가 꽃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꽃이 나를 키운다는 걸 왜 몰랐을까? 사노라면, ‘개 같은 인생’이 다반사일지라도, 때로는 ‘꽃 같은 인생’으로 들꽃처럼 여여하게 살어리랏다.”(‘아고똥하니 여여하게 살어리랏다’본문 중) 전주에서 정책기획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낭만호미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베니김 작가가 첫 감성 에세이 <아고똥하니 여여하게 살어리랏다>(MJ미디어)를 발간했다. 작가는 “아고똥씨라는 별명을 가진 본인이 진안 산골 마을에 둥지를 튼 이래, 숲속의 종달새랑 들꽃 무리와 인사를 나누고, 미네르바의 올빼미처럼 눈 호강, 귀 호강하는 경험을 담아낸 시골 감성 탐구생활 에세이”라며 이번 수필집을 설명했다. 또 이번 책은 일상에 지친 삶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성찰해 보거나, 때론 ‘바람도 마음을 부러워한다’는 풍연심(風憐心)의 풍경에 빠져 경험했던 여행의 추억을 담아낸 수필집이다. 실제 책에는 베니김 작가가 진안의 개마고원 산골 마을에 귀촌한 이후 텃밭에서 꼬부랑 호미를 들고 식물 집사처럼 행세하던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겪은 시골살이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이번 에세이는 ‘제1장 아고똥하니 여여하게 사는 이유’, ‘제2장 오늘도 바람처럼 하루가 열리겠지’, ‘제3장 한 번쯤 마음의 먼지일랑 털어보라’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테마별로 여여하게 산다는 것에 관한 30여 편의 힐링 메시지로 채워졌다. 한편 순창 출신인 그는 고려대 문과대학에 재학 중,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귀국 후 영상산업기자로 첫발을 내딛으며 ‘영상산업신문’ 편집국장, 영화주간지 ‘Cinebus’ 편집장을 거친 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서울예술종합학교 강사,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의 저서로는 <캐릭터비즈니스>, <영화매니지먼트>, <영화처럼 살아보기365>, 시집<낭만호미처럼> 등이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를 위한 희곡집이 출간됐다. 김정영 작가가 어린이 희곡집<복숭아 형제의 대모험>(행복한 미래)을 펴낸 것. 김 작가의 이번 희곡집은 ‘지각 대장 최순이’, ‘다 같이 마트’,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 ‘감자’ 등 총 4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희곡은 각각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상연되는 어린이 공연은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권선징악, 학교폭력 예방극 등의 메시지를 다룬 극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어린이에게도 희곡을 선택하는 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고 어린이의 삶과 욕구가 반영된 작품도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희곡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완성한 이번 희곡집은 어린이의 욕구와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어린이가 주체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신나는 모험극,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는 통쾌한 극 등 총 4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만든 각색작 ‘지각 대장 최순이’는 거짓말쟁이 최순이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변화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초등학교 중학년의 ‘다 같이 마트’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힘을 모아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힘이 약한 동물을 등장시켜 풀어낸다. 또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복숭아 형제의 대모험’은 가족애와 형제애가 아닌 자신과 다른 세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감자’ 역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래세대가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상상력을 전하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어린이는 학교에서는 학생이지만, 무대에 서면 능동적인 인물이 되는 훌륭한 배우다”라며 “어린이 연극은 어른이 가르쳐 준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자기 몸과 말로 마음껏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영 작가는 전주시립극단 상임 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극협회 전주지부 이사와 한국교육연극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상 무기인 코로나19 백신의 진실을 알리고 코로나19 백신 해독에 관한 책이 나왔다. 전북출신의 내과 전문의 전기엽 원장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치료와 해독 어떻게 해야 할까>(킹덤북스)를 발간했다. 책은 ‘1장 : 신인류 꿈꾸는 실험용 생물학적 무기인 코로나-19 백신’, ‘2장 : 코로나 진실 규명 의사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11개 논문 요약 및 독일 의사들과의 비대면 모임 발표 내용’, ‘3장 : 2020년 11월 27일, 대한의협과 전주시 의사회의 의료법 위반회부 및 보험회사들의 소송 건’, ‘4장 : 민원에 의한 전주시 보건소에서 의료법 위반 3차례 방문 조사’, ‘5장 : 2011년 11월 “함께 갑시다” 플러스(+)’, ‘6장 : +백신 말고 하나님이 주신 면역력을 키웁시다’, ‘7장 : 코로나-19 실험용 생물학 무기 백신 접종 후유증 치료 사례(事例)들’ 등 총 7장으로 구성돼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전 원장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에서 의료정책을 공부하고 귀국해 한국에서 방황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마음을 다시 잡았다”며 “지난 2020년 8월 코로나-19 백신 대신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비타민 등을 처방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앞장섰다”며 집필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백신이 해로운 것과 PCR 검사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의혹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책에는 ‘독감 백신 후 100명 사망의 원인 분석’,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 질병보다 해롭다’, ‘코로나 진실 규명 의사회와 독일 의료진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내 이물질 내용에 대한 의견’ 등 전 원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담겨 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들,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과 식물들에 접종하는 유전자 변이물을 보면 이런 1000만의 사망이 이들과 관계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백신 해독하고, 유전자 변이 없는 Non-GMO 음식물을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우리 모두가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전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전남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와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내과 전문의, 가정의 전문의, 대학당뇨병학회 평생회원으로서 홉킨스 전일내과의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고급승마의 입문>, <반만년의 숨결>,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예배 안내서>, <중급 및 고급 임상 영어 회화> 등이 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가 7번째 동인지 <완산벌에 핀 꽃>을 펴냈다. 동인지에는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회장의 발간사를 비롯해 17편의 초대 시와 수필, 29편의 회원 수필이 수록됐다. 고정완, 김경희, 김금례, 김형중, 박정숙, 이금영 등 회원들의 풍부한 창의력이 어우러졌다. 이번 동인지의 ‘특집’에는 라환희 작가의 ‘부안의 시가(詩家), 석정문학관’과 고정완·김용옥·김정길·박순희·박정숙·이금영·이종희·이희근·조윤수 작가가 작성한 ‘전북의 사찰’ 등 다양한 기행문을 만나볼 수 있다. 2023년 정기총회 및 문학 특강, 제6회 완산벌문학상 시상식, 제3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 시상식 등 협회 내부 행사 시진과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회칙, 완산벌문학상 운영규칙 등 다양한 자료도 함께 실려있다. 김정일 회장은 “이번 동인지에는 전북의 전통문화와 세시풍속 등이 서려 있는 회원들의 창작수필과 전북의 사찰 등을 다뤘다”며 “비록 타지역에 비해 산업화 뒤처진 상황이지만, 전북이 낳은 문화는 백성을 위한 문화인 동시, 온 겨레의 문화이기에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학술지 '공존의 인간학' 제10집을 발간했다. 공존의 인간학은‘공존의 인간학과 미래공동체’와 관련한 세계적 수준의 담론 선도를 지향하며, 탈 유교 사회의 인간학과 미래공동체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연 2회씩 발간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후보 학술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간된 '공존의 인간학' 제10집에는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문화교류’주제로 기획논문 4편과 일반논문 6편, 총 10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기획논문에서는 동서 교류 문헌으로서 주앙 소에이로의 '천주성교약언(天主聖教約言)'의 가치, 루이 가브리엘 들라플러스의 생애와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 1936년 기록영상을 중심으로 살핀 서양인 선교사가 기록한 전주, 김지하 시인과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 등의 주제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문화교류 양상을 탐색했다. 이어 곽문석·김보름(안양대)의 주앙 소에이로의 '천주성교약언'-그 동서교류문헌으로서의 가치, 김홍일(안양대)의 '루이 가브리엘 들라플러스의 생애와 중국 선교', 이정욱(전주대)의 '서양인 선교사가 기록한 전주-1936년 기록영상을 중심으로', 조현범(한국학중앙연구원)의 '김지하와 한국 그리스도교 사상'을 다뤘다. 일반논문은 관광학, 디자인, 문학(소설, 기타 문학 등), 문헌정보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가 수록됐다. 김경회(울산대)의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幻の光)'에 나타난 자살 고찰, 소재민(원광보건대)·심우석(전주대)의 '주성분 분석(OPLS-DA)을 통한 코로나(COVID-19) 전후 관광지 방문객의 관광 동기 및 관광지 선택속성에 미치는 요인분석', 전영근((사)장경도량고려대장경연구소)의 '옥천사 고문서의 종류와 특징 연구‐옥천사 공문서의 발급 양상에 대하여', 진서금(전주대)의 조선 사대부의 마음에 관한 성찰‐황중윤(黃中允)의 '천군기(天君紀)'를 중심으로, 표정옥(숙명여대)의 '삼국유사' 속 용 서사에 나타난 문화충돌과 문화적 공존에 대한 연구, 한동균(원광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상디자인 대응 전략‐사례 분석 중심으로 등이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현재 '공존의 인간학' 11집 발간(2024년 1월)을 목표로 다양한 학문 성과를 12월 10일까지 모집 중이다. 수록된 논문은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https://www.jj.ac.kr/icsk)에서도 원문을 볼 수 있다.
춘향사당은 남원을 배경으로 한 고전소설 「춘향전」의 여성 인물인 성춘향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1931년 광한루원에 세운 영정각이다. 춘향사당은 이곳을 건립하고 오랫동안 제사 지내는 일에 앞장섰던 남원예기조합 최봉선(1900∼1974)의 꿋꿋한 삶과 의지가 스며 있어 더 의미가 깊다. 부산 출신인 최봉선이 남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24년 봄. 열녀 춘향에 대한 흠모의 정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던 그녀는 남원의 유지들과 사당을 짓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일제 관헌은 모든 협조를 거절했고, 몇몇 사람은 ‘천한 퇴기의 딸 춘향의 사당 건립은 점잖지 못한 일’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나 최봉선은 뜻을 굽히지 않고 기금 2백 원을 내놓았으며, 동료들과 모금 운동에 나서 건축비 1천 2백 원을 모았다. 초상화는 ‘진주의 화가 강(姜) 모 씨’에게 맡겼으며, 1929년 춘향의 생일로 여긴 음력 4월 8일에 준공식을 올렸다. 춘향사당 낙성식과 제전이 열린 1931년 6월 3일. ‘1931년 단옷날 새벽, 단정하고 깨끗한 옷을 차려입은 기생 100여 명이 사당 앞에 줄지어 섰다. 남원 권번 기생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기생들이었다. 남원 출신으로서 경성뿐 아니라 전국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화중선, 이중선 자매도 와 있었다. 사당 안에는 사당 건립 기금을 가장 많이 낸 평양 권번, 진주 권번, 남원 권번 대표가 들어갔다. 춘향 영정이 사당 가운데 걸려 있고 그 앞에는 제사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본문 중에서) 최봉선은 오랜 세월 정월 보름과 추석, 동지 등 절기에 맞춰 호젓하게 춘향사당을 찾았으며, 사재를 털어 선양회의 전신인 봉향회에 제수답을 기부했다. 한국전쟁 때에는 춘향의 영정을 주천면으로 옮겨 전쟁의 화마에서 지켜냈다. 소설 속 인물인 춘향을 현실 세계로 불러오고, 이야기 속 춘향의 얼을 오늘에 되살려 후손들의 본보기로 삼은 것은 춘향을 향한 열녀 최봉선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춘향사당과 춘향 영정은 춘향의 정절을 이은 최봉선과 같은 이들이 있어 존재만으로도 감동을 준다. 그래서 춘향 영정 앞에서 실소가 터지는 일은 애초부터 없었어야 했다. 올해 5월 새로 봉안된 영정을 보는 관광객들의 비난과 조롱이 워낙 거세니 하는 말이다. 춘향의 얼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1995년 빈 무덤의 춘향묘를 만들고, 매년 참배 행사를 여는 남원사람들의 애달픈 속내를 안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최봉선의 삶은 김양오의 동화 『백 년 동안 핀 꽃』(빈빈책방·2021)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초의 지역 축제 춘향제를 만든 최봉선’을 부제로 한 이 동화는 1931년 제1회부터 1967년 제37회까지 제주(祭主)를 맡아 춘향제향을 모셨던 최봉선의 결의에 주목한다. 그녀는 철저한 계급구조 사회에서 이방인일 수밖에 없던 기생의 삶에도 자긍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그의 꾸준함은 배제된 존재들을 역사에 써넣을 수 있게 한 동력이었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의 도자 문화를 전파한 조선 도공들의 애처로운 이야기를 『도자기에 핀 눈물꽃』(빈빈책방·2020)에 풀어낸 작가 김양오의 시선은 조선 시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한 선비의 어진 마음과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과 설움을 어루만진 소리꾼 이화중선으로 이어져 『꿈과 마음이 담긴 집 몽심재』(빈빈책방·2022)와 『아리 아리 아라리요』(빈빈책방·2023)로 확장된다. 매년 남원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작가 김양오의 남원 사랑이 최봉선과 다르지 않다. 최기우 극작가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다. 희곡집 <상봉>,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와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쿵푸 아니고 똥푸>, 오디오북 <들꽃상여>, 인문서 <꽃심 전주>,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오는 10월 25일까지 ‘2023년 수출전문인력 취업지원 사업’신청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출판수출 분야에 신규 취업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출판사 및 수출 에이전시에 3개월간 총 450만 원을 26개 업체에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3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수출아카데미 재직자(기본) 과정 이수가 필수이다. 기존 참여기업의 경우 기존 사업 참여 근로자가 50% 이하 근속 시 신청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 8. 8 ~ 13 교동미술관 2관 미 술 가: 유시라 명 제: 그것을 묶음으로 재 료: 한지 위에 혼합재료 규 격: 100.0x72.7cm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한지 원재료인 닥나무의 물성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탄생과 삶, 그리고 죽음까지의 여정을 담아내려는 의도이다. 2차원 평면 위에 닥지를 의식적으로 부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까지를 수용한 결과물. 여기에는 원재료를 손질해서 다듬고, 묶고, 여미면서 생기는 미술가의 노동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술가 약력: 유시라는 전주에서 4회 개인전, 아시아프 아트페어, K-ART 페어, 남부국제현대미술제, 교차된 흔적, ATTI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칼과 총이 아닌 펜으로 독립에 대한 염원을 전한 젊은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어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을 수놓는다. 일제강점기 짧은 생애 속 독립에 대한 소망과 삶의 고뇌를 특유의 감수성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어(詩語)를 통해 표현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당 전시장 2층(갤러리 R)에서 기획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사비나미술관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나리, 김범수, 김승영, 김창겸, 양대원, 이이남, 지오최, 장준석, 함명수, 황선태, 테리보더 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 단어와 작가의 예술적 창의성이 결합한 한글의 새로운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했던 시어들을 작가들 자신의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해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로 표현됐다. 실제 전시장에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서시(序詩)’와 ‘별 헤는 밤’을 키워드로 구성, 배치해 참여 작가들의 해석과 독특한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만날수 있다. 특히 사비나미술관과 윤동주기념사업회가 협력해 윤동주 시인의 시 124편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 시인이 자주 사용했던 시어 20개를 추출, 작가들이 예술적 창의력을 발휘해 추출된 시어들을 주제로 작품을 창작한 것이다. 또 전시 기간에는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한글 모양의 자석과 과자류, 문구류 등에 철사를 엮어 작품을 만드는‘벤트아트 체험 프로그램’과 작품 속 윤동주의 시어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반값으로 전주브랜드 공연 보러 오세요." 전주한벽문화관이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3회차 전주브랜드 공연을 반값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8월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과 현대적 색채를 결합한 창작 초연 창극인 전주 브랜드 공연 마당 창극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료는 할인 행사 진행에 따라 전석 7500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주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공연을 통해 더위를 식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준비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는 전라감찰사와 전주 8경, 선자청 등 전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으로 지난 5월 전주한벽문화관 전통혼례청에서 개막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연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브랜드 공연팀(063-280-7008)에 문의할 수 있다.
“국호의 발상지 전북이라는 자부심으로 도민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밀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라정신연구원이 8일 전북도의회 2층 의원총실에서‘전북 특별자치도 원년’ 전북 원류(源流) 찾기 <대한민국 국호의 발상지 전북>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라정신연구원이 주최하고 더팩트 전북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농협중앙회 전북지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 ‘준왕의 남래와 한(韓)’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전북문화재연구원장 김규정 박사는 ”고고학적으로 볼 때, 만경강 유역은 토착적인 송국리문화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발전된 청동기 문화가 분포하는 지역“이라며 ”남래를 계기로 선진적인 철기문화가 유입되며 마한 정치세력 가운데 가장 발전된 사회를 이룩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이 좌장으로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문이화 교수, 장충희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박사, 김남규 전북대 특임교수, 도락주 (사)대한사랑 전북지회장, 심회무 더팩트전북본부 대표 등이 참여해 전북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맛있는 이야기를 음미하며 맞잡은 손에 손맛을 담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소통하는 시민참여형 모임이 4기 구성원들을 찾는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이 오는 22일까지 전주음식문화아카데미‘맛손클럽 4기’참가자를 모집한다. ‘손을 맞잡고, 손맛을 배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맛손클럽’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전주음식문화아카데미로 음식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지난해 7월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뗀 맛손클럽은 전주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교류하기 위해 현재까지 70명의 3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모집된 3기의 지원자가 모집인원의 170% 이상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청 대상은 접수일 기준, 전주시에 거주 중인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맛손 클럽으로 선정된 20명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14일까지 10주에 걸쳐 이론과 실습, 식문화 탐방 등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또한 교육 종료 후에는 한식창의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 참여 기회가 우선 제공되며, 식문화 향유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지원을 받는 등 꾸준하게 한식창의센터와 동행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음식이야기 누리집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서 제출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맛손클럽은 전주음식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주에서는 유일한 아카데미로 지원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일회성 교육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한편 한식창의센터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쌀(밥)을 주제로 인문학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식창의센터 한식문화팀(063-281-1580)에 문의할 수 있다.
죽은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남자, 법의학자 이호 교수가 우진문화재단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재)우진문화재단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법의학자 이호 교수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호 교수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법의학 교수로 <타살의 흔적>을 저술했으며 ‘그것이 알고싶다’, ‘알쓸인잡’, ‘유퀴즈온더블럭’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법의학자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대주제로 법의학자 이호 교수에게 던지는 질문 등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내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기획됐다. 총 2부로 구성된 행사는 김정배 교수의 진행과 함께 △1부 이호 교수의 강연 ‘죽어야 사는 남자’ △2부 질의응답 TALK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상욱·신이나 기타리스트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행사 당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는 장우석 작가의 개인전 ‘STEAL CUT-암묵적 공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 17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토크 콘서트의 참가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네이버 폼(https://naver.me/G2VQu7lG)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토크콘서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우진문화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오는 9월 8일까지‘주민 영화·영상 콘텐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제작 지원 사업’참여자를 모집한다. 2023 주민시네마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주민시네마스쿨을 기반으로 지역에 형성돼 있는 영화·영상 제작동아리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구축하고 주민 주도형 로컬 영화·영상 콘텐츠 확보 및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는 러닝타임 10분 이상의 극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총 3편을 선정해 제작비를 차등 지원하고 영화·영상 전문인과의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 영화·영상 콘텐츠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5명 이상의 주민으로 구성돼 1년 이상의 활동 경력이 있거나 제작 예정에 있는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영화문화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ektharemnant@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는 8일‘2023 전북 관광기업 회복지원 사업’을 통해 최종 3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창업 선정 아이템으로는 △‘투어사랑’의 책속의 인상적인 글귀를 캘리그라피로 써보는 원데이 클래스 문학관 여행투어 개발 △‘주식회사 향유’의 관광과 예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전시 △‘유한회사 디파크’의 전북의 다양한 자원과 콘텐츠를 연계한 영상 제작 및 판매 플랫폼 개발 등이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협약기간 동안 재창업에 소요되는 사업화 지원금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선상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환상의 미학을 발견한다. 교동미술관은 8일부터 20일까지 본관 1, 2전시실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형상의 아름다움을 이뤄내고 있는 원로 화백 박종수(76) 작가를 초청해 기획초대전을 연다. 작가는 사실과 경험에 입각한 기존 이미지를 재생산함으로써 현재와 과거, 실제와 환영, 현실과 초현실의 범주를 마치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기존의 회화적 표현에만 머무르기보다 창조적 형상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몰두해 온 초현실적인 화풍을 2000년대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아우르며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그의 작품은 동화 같은 환상을 자아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시적인 정취도 풍긴다. 동양적인 색채와 역동적인 화면 분할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작가는 한국적인 풍경으로부터 시작해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포스트모던 이미지를 표출해내며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계를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추구했던 한국적인 정서와 색감을 바탕으로 초현실주의적 화풍을 ’어제와 오늘사이‘란 최근 연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자리다. 현실과 관념의 틀을 넘어 작가가 만들어낸 초현실적인 환영은 과거와 현재로 상징되는 존재론적 사유와 삶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키며 환상의 미학으로 결부되는 그의 작업을 향한 갈망과 집념을 보여준다.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미술평론가)은 “작가의 작품은 상상력의 산물로 각박한 현실 사회에서 새롭게 추구한 환상의 세계이다”며 “대상을 파고드는 사실적인 묘사력과 다채로운 색채 감각은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잔잔한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보다 새로운 창조적인 형상 의지를 쏟아내며 굵직한 미학적 견해와 신념으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이루고 있는 작가의 열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으로 조선대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포함해 다수의 기획 초대전과 단체전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전북사대부고 등지에서 30여년의 교직생활과 전북미술대전, 온고을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미술상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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