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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단선의 맥" 방화선 선자장 이수자 ‘박삼희 초대전’

전주 부채의 전통과 맥을 잇는 원형의 전승 솜씨가 펼쳐진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5일까지 '전주부채의 전승과 확산'이란 주제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단선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인 박삼희 작가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단선 부채 대표작 40여점을 선보인다. 이향미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 관장은 "전주부채의 맥을 잇고 부채 문화의 예술적인 확산을 위해 이번 초대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주부채문화관은 2019년부터 방화선 이수자 송서희, 이미경, 정경희, 박수정,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이수자 김대성 초대전을 진행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방화선 이수자 박삼희 초대전을 통해 원형의 전승과 대중적이면서 예술적인 확산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작가는 선자장 방화선의 제자로 8년 전 첫 만남으로 부채와 인연을 맺었다. 중학교부터 미술을 전공했고 대학에서 공예학과에 진학해 다양한 공예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배웠지만 부채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섬유 전공)를 졸업하고 그해 제9회 대구패션디자인경진대회 대상을 차지해 심사위원 앙드레 김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는 대학 재학 시 다양한 섬유 분야에서도 직조(織造, 수동 또는 전동 직기를 이용해 보통 직각으로 서로 교차해 엮어서 직물을 생산하는 공정)를 연구했다. 세로줄 실인 날실과 가로줄 실인 씨실이 만나 일정한 간격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직물이 완성되는 직조 과정은 단선 부챗살을 놓는 것과 유사하다. 어쩌면 단순한 동작의 반복일 수도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 그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섬유와 선면 아래 가지런히 대나무 살이 놓인 단선 부채가 완성되는 것과 같다. 작가는 민화 뿐 아니라 종이를 오리는 전지 기법, 선면에 형상을 넣어 오려내는 투각 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하나하나 익혔다. 그의 부채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섬유를 이용한 부채 선면이다. 일반적으로 단선 부채의 선면은 한지를 이용하지만 작가는 모시, 삼베, 본견, 양단 등 전통 섬유와 유칼립투스, 레이스 등 천연소재로 만들어진 현대섬유를 사용한다. 그는 대학에서 전공한 섬유와 부채의 조합을 통해 단선 부채를 현대적이고 모던하게 재해석하고 있다. 방화선 선자장은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재주가 많은 제자가 단선 부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많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방화선 선자장에 대해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스승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스승과 제자는 묵묵히 서로를 지지하며 전주 단선의 맥을 잇고 있다.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공예학과(섬유전공)를 졸업하고 양장 기능사, 패션디자인산업기사자격증 취득했다. 이후 방화선 선자장의 제자로 활동하며 전라북도기능경기대회 부채만들기 금상, 전라북도공예품대전 장려상,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 이수자로 등록됐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부채문화 홍보 확산을 위해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진행한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9 16:53

[줌]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행복한 축제 만들겠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음악의 감수성을 되찾도록 애쓰겠습니다. 특히 예술가들은 물론 관객과 조직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축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는 지난달 29일 조직 총회를 열고 소리축제를 이끌어나갈 집행위원장을 새로 위촉했다. 김희선(54) 신임 집행위원장은 "전라북도와 도민들이 소중히 가꿔 온 소리축제가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대 교수를 역임한 그는 "무엇보다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리축제 측은 그가 국악, 월드뮤직의 전문가로 문화예술행정 능력을 겸비해 집행위원장으로 발탁했음을 위촉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피츠버그 대학교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함꼐 소리축제를 맡게 된 김 집행위원장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이 있는 전주를 수없이 오간 적도 많았다"며 "비록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전주와 전북은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축제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 속에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정서를 함양하는 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 조직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전통음악의 감수성을 되찾도록 애쓰는 일이 시대의 과제이며 전통음악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세계화로 끊임없이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리축제가 시대적 소명인 소통을 고민하면서 오늘날 관객과 우리 음악이 만나고 예술가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집행위원장은 "국악과 세계음악에 대한 학술적인 전문성과 국내 및 해외 공연 현장에서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소리축제의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우리 음악이 중심이 되는 공연예술의 조직 특성에 맞는 축제를 실질적으로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직위와 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집행위원장은 국립 싱가포르대학 아시아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재)월드뮤직센터 상임이사, 세계음악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 동아시아음악연구회(ICTMMEA)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고위공무원단 나급)을 맡아 국악박물관 재개관, 국악 라키비움 이음 구축, 북한 음악 자료실 개소, 해외 최초 국악전시 등을 적극 추진하며 국립국악원의 발전에 일조하는 등 예술 계통의 행정가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9 16:53

[리뷰] 우리 주변의 인물로 보는 가슴아픈 현대사

한국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전주 인근의 한 마을이 담아냈다. 지난 달 3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39회 전북 연극제의 첫 공연이었던 ‘꿈속에서 꿈을 꾸다’가 공연됐다. 연극의 시작은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피 빨간색을 한 많은 도깨비의 장기자랑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도깨비들의 흥겨운 춤사위와 묘기가 이어져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지만, 동시에 다양한 연령의 배우들이 뿜어내는 열정에 왠지 모를 뭉클함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극의 줄거리는 도깨비 마을의 역병이 물러갔지만, 갑자기 요양원에서 홀로 혼수상태에 빠진 박경순 할머니의 소식이 들려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연은 박경순 할머니의 일생을 보여주며 6·25전쟁에 징병된 가족을 기다리는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실제 작품은 곽병창 작가의 옥고를 바탕으로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국민적 정서와 연극을 통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등장인물에는 징병으로 남편을 잃은 아내, 친오빠를 잃은 동생, 빨갱이로 모함받아 망한 집안 등 그 시절 누구에게 흔히 일어날 설정값이 부여돼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배우들의 열연에 무대 한편에서는 현재 상황과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말해주는 독백 또한 구성돼 있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었다. 연극 사이사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한 배우들의 애드리브까지 만나 볼 수 있어, 보는 이의 즐거움까지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배우들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풍성한 성량과 정확한 발음으로 대사 전달과 감정 전달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역사책으로 교실에서 만나봤던 딱딱한 현대사를 배우들의 실감 나는 표현과 연출자들의 풍부한 무대로 감동적인 우리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4.09 16:53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찾아가는 시니어 양성평등 교육 진행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시니어들의 성 역할 고정관념 타파를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양성평등 교육’을 개최했다. 지난 7일 진행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시·군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추진해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를 해소하고, 생애주기의 특성에 맞는 특강 제공으로 올바른 양성평등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맞벌이 가족의 증가로 과거에 비해 손자녀의 양육에 참여하는 조부모의 비율이 현저히 높아져 시니어들의 성인지 감수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센터는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과 필요성 이해하기 △부부 갈등, 세대 갈등 발생 원인 및 해소 방안 △성편등한 손자녀 양육 방법 △사례를 통해 본 성차별 등으로 교육 내용을 구성해 양성평등인식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평등한 부부 관계 정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정희 센터장은 “시니어들의 성 역할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고 단단해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지만, 양성평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삶의 지혜와 경륜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주는 선배인 시니어들의 노후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생활
  • 전현아
  • 2023.04.09 16:52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 10편 공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이번 부문은 전 세계 신예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공모를 진행해 83개국에서 총 604편을 접수해 예심을 거쳐 10편이 선정됐다. 선정작 중 극영화는 9편으로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는 아르헨티나의 흑백영화로 한 도시에 사는 것 말고는 어떤 공통분모도 없는 네 주인공의 이야기를 각각 풀어낸 작품이다. 우랑 감독의 <부재>는 배우 이강생이 주연을 맡아 쓸쓸함이 극대화된 연기를 담았다. 앙토니 라피아 감독의 <애프터>는 귀를 때리는 테크노 음악과 광란의 춤이 넘쳐나는 파리의 어느 클럽에서 벌어지는 애프터파티를 통해 젊은 군상을 그려낸다. 우무트 수바셰의 <가벼운 재앙>은 튀르키예의 젊은 세대를 다루는 작품으로, 그들이 마주한 걱정거리와 불안감을 등장인물의 긴밀한 관계 설정과 연출력으로 유쾌하게 보여준다. 카를로스 파르도 로스의 <H>는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황소 축제에서 사망한 아저씨 H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을 기묘한 체험으로 이끄는 작품이다. 아리안 피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감독의 <밤의 우회>는 고향 방문 중 갑작스럽게 사라진 유명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찾아 나선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덴마크의 시골 마을에서 양부모와 조용한 일상을 살지만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내적 갈등을 겪는 한국계 입양인의 심리를 그렸다. 올렉산드르 조브나의 <사셴카>는 전화에 휩싸여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60~70년대 구소련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다.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는 개울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물수제비 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던진 돌멩이를 찾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감정의 흐름을 포착했다. 올해 다큐멘터리는 한 작품으로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은 버지아 울프의 ‘올란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성전환이 단순히 젠더의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의 국제경쟁 섹션은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들과 독특한 영상미를 지닌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열 편의 국제경쟁 섹션 상영작들을 통해 젊은 영화인들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9 16:33

JTV전주방송, 동학농민혁명 토크쇼 '썰1894' 진행

JTV 전주방송이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토크쇼 '썰1894'를 14일부터 방송한다. 한국 근현대사의 커다란 변곡점이 된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던 1894년의 모든 이야기를 담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썰1894'는 총 18부작으로 제작되며 14일 오후 7시 20분 ‘대둔산 최후의 항쟁’편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썰1894'는 그동안 동학농민혁명에서 언급되는 전봉준, 만석보, 고부군수 조병갑 등의 인물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편적인 사건의 열거 수준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록과 유물, 그 속에 담긴 생생한 민초들의 삶과 인물들의 배경과 관계 등을 함께 살펴보며 생생한 동학농민혁명의 속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역사는 되풀이되고 동학농민혁명이 외쳤던 가치를 갈망하는 민중 항쟁은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역사가 시대정신을 반영해 끊임없이 재해석돼야 하는 이유다. 이번 방송은 14개월이란 짧고도 길었던 동학농민혁명의 기록을 통해 당시 시대 배경과 민중들의 삶을 다양한 기록과 이야기를 통해 현대와 연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방송에서는 김유정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두루 수상한 소설가 김중혁과 20년 이상 동학농민혁명을 연구한 전문가인 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조사연구부장이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동학군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장남 대신 동생을 보내 목숨을 바꿔야만 했던 집안 이야기, 대를 이을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가 사형을 당한 농민군 이야기, 포로로 잡혀 동시에 처형당한 후 세월이 지나 발굴된 형제의 유골 등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130년 전의 역사가 생생하게 시청자들을 만난다. JTV 전주방송국 관계자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동학농민혁명 토크쇼 '썰1894'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09 16:33

'퓰리처상 2회 수상' 고창 출신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서울서 사진영상전

고창 출신으로 퓰리처상을 2번이나 수상한 포토저널리스트 강형원 기자가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성수동 오매갤러리에서 ‘Forgotten DMZ’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 기자가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임지아 교수와 함께 기획한 것이다. 전시장에선 중부대에 재학생인 박상훈, 황유빈, 정보경, 김나영. 김태완, 조재하 ,최병훈 최정현, 한준구 씨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Forgotten_DMZ 사진전에 게시된 작품들은 휴전의 상태로 멈추어있는 전쟁의 잔해를 담은 사람들의 흔적과 아이러니하게 DMZ 안에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모습을 동시에 담았다. 강 기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는 DMZ 구역이 우리 영토 안에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또 한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우리 민족이 우리 미래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외부세력들이 우리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깨우침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Forgotten DMZ 사진전은 현장감 있는 DMZ의 모습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김윤정 기자

  • 전시·공연
  • 김윤정
  • 2023.04.07 17:41

임실 고택의 고즈넉한 운치에 반하다

임실 고택의 고즈넉한 운치에서 옛 문화의 정취를 느낀다.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는 임실 오수면에 있는 이문원 고택(전북도 문화재 자료)에서 임실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콩깍지 속의 콩, 혼불을 다시 쓰다'란 주제로 1박 2일 프로그램의 첫 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임실의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인 '콩깍지 속의 콩, 혼불을 다시 쓰다'는 문화재청과 전북도, 임실군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임실 오수의 이웅재 고가(古家)와 이문원 고택, 구로정을 활용했다. 이웅재 고가와 이문원 고택이 자리한 임실 오수의 둔덕마을은 최명희 작가의 10부작 장편소설인 <혼불>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올해부터 10부작 가운데 잊혀진 전통문화 부분을 전승되도록 참가자들이 함께 책을 읽고 그 삶을 반추했다. 특히 소설 <혼불> 이후의 마을에 오랫동안 살아 온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채록해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다. 임실의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인 '콩깍지 속의 콩, 혼불을 다시 쓰다'의 첫 회 진행된 프로그램은 ‘강모와 효원의 혼롓날’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에 ‘인트로’, ‘혼례청 만들기’, ‘강모와 효원의 혼례’, ‘효원의 흡월정’이 진행됐고 이틀날 ‘서도역 가는 길’로 구성된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인트로’는 혼불의 1장 청사초롱을 다 함께 읽어보며 당시 시대 분위기와 전라도 사투리, 전통문화, 그리고 현대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초례청, 꼰지발, 함진아비 등의 단어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옛 문화를 더욱 생생히 마음 속에 그려볼 수 있었다. 소설에서 묘사된 강모와 효원의 혼롓날을 통해 전통혼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 참가자들은 소설 속의 대사를 쑥스러워하면서도 연기하듯 맛깔나게 사투리를 잘 살려 읽었다. ‘혼례청 만들기’는 참가자들이 혼례청을 만들기 위해 멍석과 화문석 깔기, 교배상 놓기, 떡메치기, 잔치음식 마련하기, 장작패기 등의 여러 역할을 체험하며 진행했고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떡과 음식을 함께 나눴다. ‘혼례’는 앞서 청사초롱을 읽은 내용처럼 참가자들이 신랑, 신부, 수모, 기럭아비 등 역할을 정해 전통혼례를 진행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신랑은 단령을 입고, 신부는 활옷을 입고 수모의 도움으로 혼례식을 진행했다. 신랑 신부 역을 맡은 미혼의 청년 참가자와 기혼 중·장년 참가자는 각각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원의 흡월정’은 달의 정기를 마시는 흡월정을 따라 해보고 고택 마당에서 전통퓨전연주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판소리와 가야금 연주, 민요, 그리고 연주를 따라 참가자들이 함께 부른 달타령 등은 공연자와 참가자들 모두 흥겨워하며 진행됐다. 이틀날은 이른 아침에 이문원 고택의 동네를 둘러보고 구로정에 올라 액막이 연을 만들어 날려보면서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고 강모가 만주로 떠나기 위해 기차를 탔던 서도역까지 답사하는 ‘서도역 가는 길’을 진행했다. 서도역은 또한 TV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구동매가 아씨를 기다리던 곳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흔히 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7 13:25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진양조를 만든 김성옥

가왕 송흥록 친누님의 남편이었던 김성옥(金成玉)은 정조 19년이던 1795년 충남 강경에서 출생하여 전라북도 여산에서 생활하며 활동하던 시대 명창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소리에 타고난 신동이었지만 집안이 궁핍한 환경이어서 재능을 펴지 못할 어려운 사정이었다. 김성옥은 그러한 환경에 굴복지 않고 소리에 대한 열정을 높여갔는데 이른 14세에 계룡산으로 들어가 소리 공부를 하게 된다. 하늘도 그의 맘을 알았을까? 피나는 노력과 인내 끝에 입산한 지 10년이 되던 해 그는 득음대성(得音大成)하여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김성옥은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를 잘 불렀다. 하루는 전라감사의 부름을 받고 선화당에서 소리를 하게 되는데 청중은 그의 첫소리만으로도 감동하여 매력에 빠지게 된다. 김성옥의 맑고 아름다운 성음 그리고 풍성한 성량은 듣는 이로 하여금 탄복을 자아냈다. 저마다 “성대 제일인자의 명창”이란 극찬을 하게 되었고 그의 명성은 하늘을 치솟듯 올라갔다. 그러나 김성옥은 계룡산에서 수련할 때 굴속 냉골 방에서 10년 동안 기거하고 오랜 시간을 제대로 먹지 못한 관계로 몸은 쇠약해 있었고 외모는 병에 걸린 사람인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산군수의 생일연에 불려가 소리를 하는데 김성옥은 소리 도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다리를 주체못해 쓰러지게 된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 내로라하는 명의를 불러 침도 맞고 약을 먹어 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판명된 병명은 학슬풍(鶴膝風). 마치 학의 다리처럼 가늘면서 무릎만 붉게 부어올라 고통이 심해, 마치 산 송장처럼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고약한 병이었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자결하려 했으나 애원하는 아내의 눈물과 설득으로 마음을 다시 잡는다. 등을 받쳐 겨우 밥을 먹었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그는 아들인 김정근에게 자신의 기량을 전승하며 소리에 대한 애정을 쏟는다. 이때 장단에 대해 특별한 고민도 하게 되는데 <진양조>라는 장단을 창안하여 사용하기에 이른다. 순조 22년이던 1822년 어느 날, 김성옥의 처남 송흥록과 송광록은 병문안 차 왔다가 고마움의 화답으로 부른 <진양조> 소리를 듣게 된다. 이때만 하더라도 판소리 중 가장 느린 장단은 <느린 중모리>로 한계가 있었다. 이보다 더 느리고 애처로운 장단인 <진양조>를 그 자리에서 듣게 된 송흥록은 흥분하여 감탄을 자아냈고 이에 김성옥은 송흥록에게 <진양조>를 더 다듬어 완성케하여 세상에 전해달라는 소원을 청한다. 그 후 가왕 송흥록에 의해 <진양조>의 완성은 최고에 이르렀고 우조(羽調)와 계면조(界面調)가 어우러져 소리의 극치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김성옥은 천재의 빛을 다하지 못하고 순조 25년인 1825년 31세의 아까운 나이에 요절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4.06 17:31

전택수 전북일보 편집부국장, 한국신문협회상 수상

전북일보 전택수(56) 편집국 편집부 부국장이 한국신문협회에서 수여하는 신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서양원),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공동으로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택수 전북일보 편집 부국장은 효율적인 제작 업무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신문제작 관련 업무에서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 정계와 언론계 등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언론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문이 정확한 정보 생산으로 독자들로부터 신뢰받을 때 우리 민주주의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신문인들의 노력은 우리의 헌법 정신이자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진실을 목숨처럼 여기는 신문의 힘으로 정체불명의 가짜뉴스를 미디어 시장에서 뿌리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에 앞서 올해 신문의 날 표어 입상작과 한국신문상, 신문협회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신문의 날 표어 대상은 ‘나를 움직인 진실 세상을 움직일 신문’(서헌∙경남 창원시)이 뽑혔다. 우수상은 ‘시대를 읽고 세대를 잇다, 신문’(배경희∙경남 양산시)과 ‘가치 있는 정보, 같이 읽는 신문’(원준명∙대구광역시) 등 2편이다. 신문 저널리즘 가치와 혁신을 보여준 한국신문상은 △‘10대’ 마약공화국 기획연재(중앙일보) △산복빨래방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부산일보) △대장동 개발 및 불법 선거자금 수수의혹 추적보도(동아일보)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단독보도(경인일보) 등이 받았다. 신문협회상은 전북일보 전 부국장을 비롯해 회원사 우수사원 53명이 수상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06 17:30

청목미술관·갤러리 ‘제7회 여운회, 한·중 미술 국제교류’전

한국과 중국의 문화 이해와 예술문화 교류를 위한 자리가 전북에서 마련됐다. ‘제7회 여운회 한·중 미술국제교류’ 전시가 오는 10일까지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 지난 2016년에 창립돼 올해로 7회째 전시를 갖는 여운회는 한국과 중국의 수준급 작가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여운회와 중국 광시성 우저우학원과의 상호교류전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는 한국 작가 20명과 중국 작가 32명의 작품 6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과 중국의 채색화, 수묵화, 유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정취를 담은 작품부터 한지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다양한 장르까지 개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참여작가로는 김정숙, 김명숙, 김경희, 허은오, 강유림, 김철규, 임희선 등의 군산대 교수·강사들과 김민정, 박금숙, 박선희, 소진영, 심다이, 이경례, 이미영, 최영순, 최종옥, 황혜진, 명안나 등 20명이다. 중국 참여작가들은 까오메이단, 딩웨이, 리스총, 리우시아오밍, 류진팡, 무궈리앙, 쉬슈앙, 왕신양, 왕팅, 우쉬, 우지아슈, 주난난, 자오다카이, 자오좡, 자오치엔치엔, 자오커, 장원빈, 장윈, 장쿼니엔, 장시아오, 진광웨이, 천쓰웨이, 천흥원, 치로, 팡옌, 펑징, 한치아오룬, 허우치엔 등이다. 김정숙 여운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개최돼온 한중 국제교류전인 만큼 회원들과 늘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올해 전시에 새롭게 참여하는 중국 작가가 늘어 여운회가 더욱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게 돼 의미가 깊다. 앞으로 양국 간의 활발한 문화 예술적 교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4.06 17:29

전주국제영화제, ‘종합예술가 백현진’ 올해의 프로그래머 선정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백현진을 선정·발표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J 스페셜’ 섹션을 맡을 백현진 배우는 연출가, 음악가, 미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백현진 프로그래머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선정작은 총 7편의 장·단편 영화다. 백현진 본인의 연출작인 <디 엔드>, <영원한 농담>과 루히스 부뉴엘 감독의 삼부작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자유의 환영>, <욕망의 모호한 대상>과 출연작인 장률 감독의 <경주>, 기지현 감독의 <뽀삐>가 소개될 예정이다. 백 프로그래머는 “루이스 부뉴엘은 내가 흥미 있어 하는 예술가 중에서도 유독 독특하게 다가온 인물이다”며 “이번 상영작으로 선정한 루이스 부뉴엘의 삼부작을 특히 즐기는데,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다. 극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보면 즐겁겠다 싶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률 감독 경주(2014)/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한편 그는 영화 <꽃섬>(2001)을 시작으로 <뽀삐>, <북촌방향>, <은교>, <경주>, <특종: 량첸살인기>, <그것만이 내 세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경관의 피> 등 다수의 영화로 관객과 만났으며 드라마 <내일 그대와>, <국민 여러분!>, <모범택시>, <악마판사>, <해피니스>, <가우스전자> 등에도 출연하여 탄탄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음악가이자 화가로 활동했다.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 정규 앨범 ‘손익분기점’으로 데뷔한 후 그룹 방백과 어어부 프로젝트 멤버로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개인전 <말보다는>, <백현진: 퍼블릭 은신>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현아 기자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3.04.06 17:28

국악 풍류 즐기는 미술관 옆 공연장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인 봄을 맞아 미술관 옆 공연장에서 국악의 풍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컬래버가 지역에서 펼쳐진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도립국악원과 올해 처음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JMA 프렌즈 이벤트인 ‘소리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야외정원 웰컴라운지에서 진행된다. 8일 첫 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김정연의 ‘김죽파 가야금산조’, 위은영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박인정 ‘김일구류 아쟁산조’와 함께 ‘기악합주 신뱃노래’로 ‘3인 3색’ 무대를 마련한다. 기악합주 신뱃노래는 1972년 서용석 명인이 작곡한 곡으로 가사는 경기민요 ‘뱃노래’에서 따왔으나 선율은 남도민요의 육자배기 토리로 깊은 맛을 더한 곡이다. 이번 연주는 관악기를 뺀 현악기 구성으로 가야금, 거문고, 아쟁 3중주로 연주한다. 8일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박인정 ‘혼을 담다’, 22일 김정연 ‘꽃아래 벗다리고’, 29일 위은영 ‘꽃바람’의 무대가 각각 선보인다. 이어서 5월 6일에는 서정미 ‘원장현류 대금산조’, 조보연 ‘최옥산류 가야금산조’, 조진용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함꼐 ‘기악합주 시나위’로 또 다른 ‘3인 3색’ 무대가 마련된다. 5월 13일은 조진용 ‘흥을 담다’, 5월 20일 서정미 ‘청을 담다’, 5월 27일 조보연 ‘현을 담다’의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JMA 프렌즈 이벤트인 ‘소리를 그리다’는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 미술관이란 공간에서 공연장 만큼 생생한 연주를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미술관 외부의 공연장과 함께 내부에서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서완호, 차은우, 그리고 박세연 작가 등 3명의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전북청년 2023’ 기획전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교육과 전시, 체험이 결합돼 쉽고 즐겁게 다양한 현대미술을 직접 체험해보는 ‘플레이x재미=행복’ 전시도 가족 단위로 즐길 수가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누구나 쉽게 국악을 즐기면서 전통음악의 멋과 흥을 미술관에서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a.go.kr) 및 JMA 프렌즈 공식 SNS(jma_friend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호 기자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06 17:27

전통그룹 세모, 전통 연희 '타며든다' 선보여

코로나19를 훌훌 날려 버릴 전통 공연 무대가 주말 동안 지역민을 맞이한다. 전통그룹 세모는 8일부터 9일까지 오후 7시에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타며든다'란 주제로 전통 연희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북 연희 활성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실 등 지역 농악 및 사물놀이 중 판굿을 제외한 개인 놀이를 무대 위에 선보인다. 농악과 사물놀이의 다름을 무대 해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 장르에 쓰이는 악기들의 다름을 명인의 개인 놀이를 통해 선보인다. 본래 판굿을 먼저 연행한 뒤 개인 놀이를 통해 각각의 기량을 뽐내는 것이 연행 순서이기도 하지만 이번 공연은 판굿을 제외한 그 지역으로만 가서 볼 수 있는 농악과 사물놀이의 멋을 개인놀이를 통해 한 무대에 마련했다. 올해 전통그룹 세모는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 공모에 선정됐다. 권재환 전통그룹 세모 대표는 "이번 무대를 통해 농악과 사물놀이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장기화 및 경기불황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친 시민 등 관객들에게 전문 예술인들의 실연을 통해 많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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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 2023.04.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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