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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11개 시·군 공동 개최

전북도립미술관(이하 미술관)과 도내 시·군별 문화예술기관이 함께한 ‘2023 찾아가는 전북도립미술관’이 11개 시·군의 모든 전시 공간에서 개막했다. 지난 14일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소장품을 엄선해 도내 14개 시군 문화공간을 대상으로 기획한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미술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4개 시군 연석회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미술관 소장품을 미술관 및 시군 학예 연구직이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사색’ △남원시립김병존미술관 ‘숲에서’ △순창섬진강미술관 ‘봄바람의 나른함: 윤재우 작품전’ △군산근대미술관 ‘사람+IN’ △익산예술의전당 ‘한운성의 리얼리티’ △정읍시립미술관 ‘짧은 나들이’ △김제벽천미술관 ‘봄, 꽃, 위로’ △무주최북미술관 ‘순수한 움직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모든 것은 불안으로부터’ △진안문화의 집 ‘생의 조건에서 생의 감각으로’ △임실문화원 ‘자연을 사유하는 두 가지 방법’이 진행 중이다. 각 지역 전시내용과 자세한 관람 일정은 각 기관 홈페이지와 기관에 문의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4.20 18:09

이영종 시인 첫 시집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출간

“날아가는 시간이 돌을 쪼아 먹는다 새싹 누러 간다/ 두 발 걸칠 때마다 어깨를 움츠려 준 내일의 가지가 반짝반짝// 죽은 자는 눈이고 산 자는 사람이라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시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 중 일부.) 감성 시인의 온화한 마음으로 길러낸 풍경이 시 속에 수채화 같은 맑은 색감으로 풀어진다. 이영종 시인의 시집 <오늘의 눈사람이 반짝였다>(걷는사람)가 출간됐다. 평소 현실과 상상은 충돌해서 아름답다고 믿는 시인은 삶의 한 장면을 시 한 구절로 사려 깊게 담는 법을 안다. 이때 일상적인 순간에서 자그마한 눈부심을 포착하는 시인의 작업에서 그의 서정성은 더욱 더 빛을 내고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시인은 “눈 오는 날 숭어 맛은 첫손가락에 올려놓는데 눈이 좋아 펄펄 뛰다가 해감이 되기 때문”이라며 “시도 혼돈과 질서 사이를 폴짝폴짝 뛰다가 잃어버릴 것은 잃어버리고 코끝이 빨간 희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시 세계는 타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대상의 마음을 상상해 보는 다정함으로 갈무리된다. 이에 대해 박동억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의 가장 근본적인 자세는 타자에 대한 환대를 예비하고 있다”며 “이 시집을 단 하나의 표정으로 바꿔 표현한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존재를 환대하는 미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집의 끝자락에는 시인이 독자를 염두에 둔 시도 눈에 띈다. “연필 끝에 달을 달아/ 그대 생각 아껴 가며 지우고 쓰겠습니다// 답장을 보내도 괜찮습니다/ 연필 끝에 달을 달아/ ( ) 다”(시 ‘끌리기 좋은 간격’ 중 일부) 시인이 시 속에 괄호를 넣어 독자가 품은 감상을 마음 속에 답장으로 남기도록 새로운 실험을 감행한 것이다.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현재까지 문단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4.19 17:24

이종순 원장,<문예사조> 수필가 등단

전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종순 원장(62)이 최근 월간 종합문예지<문예사조> 신인상 부문에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가을 그 곁에 앉아’로 <문예사조> 3월호 (통권 387호)에 실렸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수필에 대해 “수필의 언어를 심경의 언어라 할 때 그의 수필은 진정성이 돋보인 참다운 심경의 언어라 할 수 있다”며 “그의 작품은 가식이 없고 절실하며, 효성스러운 마음이 아름답고 고매하다. 가르치거나 훈계하려 덤비거나 서둘지 않고 순수한 자신의 심경을 수필적 언어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심경의 언어를 다스리고 관리해 내는 능력은 수필 작가로서 적격의 자질을 가졌다. 좋은 문학적 자질을 잘 살려 좋은 수필을 많이 쓰기 바라면서 등단을 축하한다"며 "등단이란 과정이 문학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는 초심을 깊이 새겨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작가는 현재 ‘전주 아이가 크는 숲 예솔’ 대표 및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겸임교수와 호원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기 위해 밤늦도록 글을 쓰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그리움에 매달리는 저 자신을 뒤돌아보곤 했다”며 “꽃처럼 피어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본다. 늘 부드러운 시선으로 격려해 주신 선생님께 따뜻한 글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4.19 17:24

사라진 전주의 기억과 기록, 김지연 사진집 ‘전주의 봄날’

이제는 사라진 또는 미래에는 사라질 전주의 기억을 담은 사진집이 나왔다. 김지연 작가가 <전주의 봄날>(눈빛)을 발간했다. 사진집에는 김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전주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은 교동, 풍남동, 노송동, 서학동, 효자동 등 정겨운 전주 시내가 담겨있다. 책 속에 실린 사진에는 허리를 숙여 텃밭을 가꾸는 노인,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홀로 가는 소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 등 멀리 보이지만 클로즈업해 크게 다가온 사람은 없었다. 이러한 작품으로 눈요깃감으로 누군가의 상처를 건드려 덧나게 하고 싶지 않고, 누군가의 삶에 개입하는 일은 불필요하다는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사진집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이었던 ‘전주 돔’, 사라지고 있는 남부시장의 노포, 전주천의 버드나무 숲 등 이제는 볼 수 없는 전주의 기억을 작가의 기록으로 보존돼 있다. 김 작가는 “맛이나 소리나 정서는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려워 오랫동안 전주에 대한 사진 작업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전주가 가지고 있는 작은 골목과 사소한 일상을 찾아서 담아보기로 결심한 후 전주이기에 가질 수 있는 정서를 이해하고 있다”며 사진집 발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김 작가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해, <정미소>, <나는 이발소에 간다>, <근대화상회>, <삼천원의 식사> 등 15권이 사진집과 <감자꽃> 등 3권의 사진산문집을 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4.19 17:2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형미 시인-하기정 ‘고양이와 걷자’

인간은 마땅히 자기와의 대화에 능통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과 문답할 줄 모르면, 자기에게 적합한 영양소를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나의 말을 들을 줄도 모르며, 나의 행동을 볼 줄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하기정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고양이와 걷자>(2023, 걷는사람)는 자기 자신과 충분히, 그리고 실컷 대화를 하면서 써 내려간 작품집이라고 단언한다. 첫 번째 시집 <밤의 귀 낮의 입술>(2017, 모악)을 낸 이후, 시인은 꼬박 다섯 해 동안 ‘슬픔의 한가운데에 서 보려고 했던, 균형과 평형을 이루려고 흔들렸던’ 인고(忍苦)를 짊어졌다. 그 인고는 ‘점과 점을 이으면 그어지는 선처럼’ 반대쪽에 서 있는 내가 마주보고 있는 당신을 쓰기 시작하면서 더욱 깊어갔을까. 물론 그때부터 왼쪽과 오른쪽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동쪽과 서쪽은, 뜨는 일과 지는 일은 무엇인지 무수한 ⸢질문들⸥을 가지게도 되었을 것이다. 미래를 뒤돌아보았을 때 과오가 되지 않기 위해, 과오가 되지 않는 뒤를 살아낸 안간힘도 엿보인다. 어쩌면 그것은 그녀에게 ‘벽이 없는데 문을 내는 일’과 같이, ‘일식을 맨눈으로 보려 하는 것’과 같이 버겁고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었으리라. 하지만 그만큼 그녀의 시는 어둠이 내린 밤 숲처럼 울울해져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그녀만의 독특하고 섬세한 감각을 지닌 언어들로 농익은 그녀의 세계가 가만, 만져지는 느낌이랄까. 사실 오래전 나는 그녀의 첫 번째 시집에 대해 “귀와 입이 사방에 떨어져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다소 그로테스크한 말투로 줄곧 혼잣말을 하고 있다”고, “그 혼잣말이 백야처럼 아름답기도 하여 실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발제한 적이 있다. 거울에 비친 빛이 쨍하고 튕겨져 나갈 때처럼, 그 혼잣말들이 내게로 튀어 쓰리고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 시편들과는 분명히 다르게,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어서 상처가 되지 않’는 얘기들이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는 너끈히 살아내고 있던 것이다. 내게 없지만 네게는 있는, 서로 다른 것을 사랑할 줄도 아는 드넓어진 마음으로, 그것도 최선을 다해서 말이다. 그러고 보면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자기 변화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열쇠를 얻는 데 보란 듯이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안태윤 시인은 추천사에서 그녀의 시를 읽으면, “생기와 신비가 감돌게” 된다고 밝혔다. 김지윤 문학평론가는 “어디로든 가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시, “사라진 자리에 완전히 소멸되지 않은 잔여를 남긴” 시라고 칭송했다. 폐 일언 하고, 한마디로 그녀의 시는 참 좋다. 활자를 보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기껏해야 활자를 책의 장식품으로 욱여넣고, 활자를 책의 장식품으로 욱여넣은 책은 또 카페나 거실 한 켠을 꾸미는 디피용이 되고, 혹은 사람들이 더는 시집을 읽지 않는 그런 시대에, 언어에 대한 참 그리움을 불러내는 시를 만났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김형미 시인은 2010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로 등단한 이후 5.18문학상, 불꽃문학상, 작가의눈 작품상, 시인뉴스 포엠 시인상 등을 수상한 이력을 지닌 하기정 시인. 어디로든 가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시를 데리고 더욱 견고하고 단단하게 살아내길, 바라는 마음이 막 빠져나온 봄의 문턱처럼 간절하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4.19 17:23

박재영 전북대 교수, 18세기 영국 소설 국내 첫 번역 출간

해마다 외국의 유수 소설들을 번역 출간해 오고 있는 전북대학교 박재영 교수(사범대 영어교육과)가 이번에는 영국 작가 앤 래드클리프의 1790년 소설인 <시칠리아 로맨스>(소리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해 출간했다. 앤 래드클리프(1764∼1823)는 18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그간 여섯편의 소설을 썼는데 아쉽게 국내에는 대부분 소개되지 않았다. 몇 해 전 <이탈리아인(The Italian)>만 번역, 출간됐다. 18세기 말에 출간된 영어 소설을 우리글로 옮기는 작업이 녹록치 않아서다. <시칠리아 로맨스>는 전형적인 고딕 소설이다. 한때는 웅장했던 성이 이제는 부서진 잔재만 남아 있는 장면이나 자연의 웅장함 속에 인간의 무력함, 혹은 작음을 보이는 정경, 그리고 음침한 지하 감옥과 치정 살인, 살인 등은 모두 고딕 소설의 특징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줄리아는 버리자 백작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루오보 공작이라는 방해꾼이 생긴다. 그는 사회적,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고, 줄리아의 아버지 마찌니 후작은 그것을 원한다. 후작은 아버지의 권위로 줄리아에게 루오보 공작과 결혼하라고 명령한다. 줄리아는 이 명령을 받아들여야 할까? 18세기 유럽 사회에서 아버지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부장제 전통과 문화에 대한 도전일 것이다. 주인공 줄리아는 이런 전통과 문화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버리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처를 입고 이탈리아로 떠난다. 저자 앤 래드클리프는 1790년 이 소설을 시작으로 1791년에는 <숲속의 로맨스>를 익명으로 출판했다. 박 교수는 “래드클리프는 영어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에서 그녀의 작품은 당연히 읽히고 담론되고 연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국내에 그녀의 작품이 번역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번역 출간을 통해서 국내 독자들이 영국 문학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래드클리프의 작품에 더욱 친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학부와 석·박사 통합과정을 공부하고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과 영화에 관한 30여 편의 논문을 썼고 초등 영어 교과서와 고등 영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마빈 피셔 도서상, 윌프레드 페렐 기금상, 전북대 평생지도교수상, 온라인 베스트 티처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샬럿 대커의 <조플로야>, 제시 포셋의 <플럼번>, 엘런 글래스고의 <끌림 1, 2>, 윌키 콜린스의 <이세벨의 딸>, 앤 피트리의 <116번가>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4.19 17:23

문신 작가, ‘자기의 타인들’ 평론집 발간

문신 작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문학 생산이 재생산으로 원활하게 연계되지 못하는 현상에 질문을 던진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문 작가는 최근 평론집 <자기의 타인들>(신아출판사) 를 발간했다. 평론집은 ‘1부 사람의 문학을 위하여’, ‘2부 내어 가득한 세계’, ‘3부 후천성 기억의 윤리’, ‘4부 외로움의 기원’ 등 총 4부로 이뤄져 있다. 문 작가는 “문학 생태의 위기 담론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라며 “문학 재생산의 주체가 독자라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재생산 주체인 독자는 줄어드는 데 21세기 들어 생산 주체가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학적 글쓰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자기 책을 출판하는 일이 유행하면서 이미지 시대에 문자 매체가 주목받는 일도 새삼스럽다”면서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이 중요함이 대두되는 현재, 정작 문학·사학·철학의 학문적 위상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문학 창작이 감상으로 원활하게 연계되지 못하는 현시대를 꼬집었다. 한편 문신 작가는 2004년 전북일보와 세계일보 시춘문예(시)에 등단해,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문학비평론)로 등단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죄를 짓고 싶은 저녁>, 동시집<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어>, 장편 동화<롱브릿지 숲의 비밀>, 연구서<현대시의 창작 방법과 교육>등을 냈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4.19 17:22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지역민과 함께한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불교문화보존회가 전주시 곳곳을 연등으로 물들인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불교문화보존회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로 29일 전주역 첫 마중 길에서 ‘봉축 기원탑 점등식’을, 다음 달 13일 ‘꿈타는 연등회’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봉축 기원탑 점등식’은 전주역 첫 마중 길에 전주 한지로 제작된 미륵사지 3층 석탑이 축소된 크기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주 한지로 만들어진 전등이 전주시 거리와 교량마다 설치돼 거리를 밝힐 계획이다. 5월 13일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꿈타는 연등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등 만들기, 지화 만들기 등 13개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제17회 전북어린이큰잔치를 마련, 코로나19 이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다도·명상 체험, 수수팥경단 만들기 체험과 함께 전북도민 노래자랑 등 흥겨운 무대 역시 즐길 수 있다. 이후 봉축법요식에 이어 전라감영-영화거리-오거리-팔달로를 돌아 다시 전라감영으로 돌아오는 ‘꿈타는 연등회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불교만의 행사, 종교 행사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전주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마음의 등불을 밝힌다’는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8일에는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 대법회가 열린다. 전현아 기자

  • 종교
  • 전현아
  • 2023.04.18 17:50

전주문화재단, 호주연방정부 문화예술교육 교류 보조금 1억 확보

전주문화재단(이후 재단)이 지난 2월 호주 연방정부 국제 문화외교 예술기금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3년간 약 1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호주 연방정부의 국제 문화외교 예술기금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국제무대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호주와 다른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5개 프로젝트 중 비영어권 국가로는 재단이 ‘전주문화재단-호주 아트플레이의 공동개발 예술 놀이 콘텐츠’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한화 약 1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재단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문화예술교육 국제교류사업의 운영 안정화 및 사업 내실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젝트 협력 기관인 호주 아트플레이와 공동 개발한 어린이 예술 놀이 콘텐츠 ‘그림자로 말해요’ 워크숍을 향후 3년간 보완 및 심화해 국제무대에 선보이고자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보조금 확보는 해외 문화예술 기관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간의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제안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트플레이와의 공동 개발 콘텐츠를 세계무대에 선보여 전주문화재단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이자 국제교류의 선도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4.18 17:49

한국전통문화전당, ‘취약계층 어린이 전통문화체 기차여행’ 협약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전국의 취약계층 어린이 999명이 전주와 경주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와 한국철도공사(사장 직무대행 고준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 등 4개 기관과 함께 18일 서울 어린이재단빌딩 11층 회의실에서 ‘취약계층 어린이 전통문화체험 기차여행권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기차여행과 전통문화 체험의 추억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999명의 어린이들이 전주를 방문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주지역 요청에 따라 전주 666명, 나머지 333명은 경주에서 체험을 각각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어린이 ‘999’명은 ‘은하철도999’를 동기로 기차여행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은 KTX를 타고 전당에서 한지 뜨기 체험, 한식 조리체험은 물론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한복과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게 된다. 김도영 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찾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18 17:49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티켓 전석 매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오는 2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온라인 예매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예매분 4만 8000여 석 중 75%에 해당하는 3만 6000여 석이 예매 오픈 첫 날 판매된 것.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치러졌던 2019년의 같은 날 판매분 2만 6000여 석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12일 오후 2시에 사전 오픈한 개·폐막식 티켓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작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14일 예매가 시작된 일반 상영관 좌석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영화제를 통해 이뤄진 것도 영화팬들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국제경쟁작 <구름에 대하여>(마리아 아파리시오), <부재>(우랑), <애프터>(앙토니 라피아), <가벼운 재앙>(우무트 수바셰), <H>(카를로스 파르도 로스), <밤의 우회로>(아리안 파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폴 B. 프레시아도), <조용한 이주>(말레나 최), <사셴카>(올렉산드르 조브나), <돌을 찾아서>(오타 타츠나리) 모두 쾌속 매진을 기록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대형상영관인 삼성문화회관에서의 상영은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편이고 일반상영관의 매진된 작품이라 하더라도 수시로 취소 표가 풀리기도 한다”며 “티켓 없이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골목상영, 야외상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있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4.18 17:49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정읍지부. 22일 발대식 기념 ‘화전놀이’ 축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정읍지부(지부장 김춘희)는 22일 오전 10시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정읍 진산동 영모재(永慕齋)에서 공식적인 발대식과 함께 봄을 맞이하는 ‘화전놀이’ 축제를 펼친다. 이날 행사는 정읍문화재지킴이와 문화동인 초산이 주관해 정읍 문화재지킴이 구성원들과 문화 동호인 초산 회원들이 화전 등 음식을 준비해 한국 음악과 무용인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발대식은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보유자 임영순을 사사한 김춘희 지부장이 평양검무의 원형을 선보이는 연희로 시작된다. 이어 김 지부장의 기획으로 연출, 안무한 ‘연소답청’ 공연이 약 1시간 동안 꾸며져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다. 영모재 마당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첼로 연주자를 배치해 김 지부장의 안무 ‘다시, 시작. 봄(春)’을 첼로 연주의 협업으로 봄꽃 화전과 춤의 소리로 계절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김 지부장은 “정읍 영모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 원형을 찾아볼 수 있는 풍류방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윤복의 ‘연소답청’과 ‘쌍검대무’의 그림처럼 봄의 흥취를 나타내는 발대식을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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