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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공예가협회(이사장 김선애, 이하 협회)가 오는 21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회원전을 연다. 전시는 협회 창립 33년, 협회전 개최 30주년을 맞이해 마련했다. 전시의 주제는 '30주년의 여정'으로, 도내 공예인들이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창작의 공간에서 흘린 열정의 땀방울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전시에서는 금속공예, 도자공예, 목칠공예, 섬유공예, 전통공예 등 총 5개 부문의 작품 47점을 전시한다. 그동안 현대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예측 불가한 변화 속 공예의 본질 계승을 위해 어떻게 하면 전통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현대공예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온 도내 공예인들. 이에 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전시회를 열고 지난 30년을 돌아보면서 공예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과 다양한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김선애 이사장은 "예술적 감상에 그치는 작품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쓰임'이 있는 공예로 다른 장르의 예술과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회원들의 역량 발휘와 시민들의 일상이 어울릴 수 있는 회원전을 통해 공예문화의 위상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우 기자
그러니 정치 부재, 혹은 없어서 더욱 좋을지도 모르는 정치적 상황 아래서 자연발생적으로 민중, 민족미술이 출현하여 다급하고도 결연한 목소리로 소위 제도권 미술의 문을 두드리고 윽박질러도 속이 좁은 사람인양 반응을 하지 못했다. 물론 그들의 이론을 전부 수용한다거나 같은 행동을 하자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에도 어느 정도는 반응을 했어야 했다. 그들의 출현은 분명 시대의 아픈 상황이었고 그들이 질타할만한 요소들이 제도권 미술에는 너무나 만연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창조적 상상력을 거세하려는 대학의 미술교육 현장을 질타에도 한 번쯤은 귀를 기울이고 반성을 하는 가운데 모색점을 찾는다거나 공감을 했어야 했고 한국미협의 부조리한 운영에 대한 것들에도 공감을 했어야 했다. 다시 말하자면 민중미술 역시 이 시대가 절실하게 요구한 시대적 상황이다. 그들의 이론에 부분적으로는 절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너무나 비약된 논리나 극단적인 표현으로 갈 때만은 부정을 했어야 했다. 요약하면 긍정할 부분은 긍정하고 부정할 부분은 부정하여 모색할 점이 있으면 같이 모색을 하는 태도를 보였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본인에 대한 반성이다. 과거 민중미술 작가와 필전이 있었을 때의 반성이다. 현대미술을 감상할 때 특히 어려운 부분이 비구상성이나 작가의 논리성이 강할 때이다. 외부 대상이 있어서 비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막연한 이해의 대상이어서 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실존 세계와는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자. 우리가 손 훈련이 서툴러 손으로 그리지는 못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척척 그려지는 대상이 있다. 벌거벗은 여인이라거나 빨간 사과, 초가지붕 위의 박 넝쿨 등은 구체적인 대상을 봤던 기억으로 하여 떠오르는 형체가 있지만 머릿속에서도 떠오르지 않는 꿈, 슬픔, 권태 좌절 등의 내 마음속에서만 가능한 추상명사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또는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없는 조형의 기본인 조화, 강조, 율동, 통일, 리듬 만으로만 전개되거나 이도 저도 뭉개버리고 철학적인 사고에 근거한 무조형성의 그림은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전북예술회관에 깊은 울림을 주는 예술작품이 대거 전시되고 있다. 기스락 1실에서는 이종환·김영숙 작가의 부부전이 열린다. 이종환 사진가의 다큐 사진과 김영숙 작가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이 사진가는 36년간 전주, 서울, 진도, 성주 등 각종 시위와 집회 현장을 다큐 사진으로 담았다. 김 작가는 '빛(색)을 탐하다'를 주제로 서양화를 작업했다. 주제에 맞게 캔버스 위에 얹은 알록달록한 물감이 특징이다. 기스락 2실에서는 김연 화백의 수묵화가 전시되고 있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순박한 붓질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에 안정을 선물한다. 그는 캔버스 위를 가득 채워 빈틈없이 그리기보다는 여백의 미를 활용했다. 화려한 색채보다는 순박한 붓질로 작업했다는 의미다. 한 캔버스 위에 고요함과 동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는 등 김 화백만의 예술세계를 펼쳤다. 차오름 2실에서는 이두근 사진가의 사진전 '혼돈 그리고 소망과 안식'이 한창이다. 사람들의 내면 정서를 다룬 감성적 사진 총 20여 점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해 인기다. 총 11개의 내용을 전개해 코로나19와 전쟁,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답답하고 우울한 내면을 달래고자 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지워진 이름 정여립, 역사에 다시 써야 할 그 이름 정여립." 파사무용단(예술감독 황미숙)이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 공연으로 오는 26, 27일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여립-지워진 이름 정여립' 공연을 선보인다. 동학사상의 근간이 된 대동사상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를 정립하려 한 역사적 인물인 정여립의 이야기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전북을 대표하는 주요 역사 인물로 재평가하고 전북의 역사를 도민들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고자 기획했다. 이에 파사무용단은 정여립이라는 인물이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명가이자 조선의 진보적인 사상가, 실패한 반란이 아닌 민본주의 개혁의 지식인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에는 무용수뿐만 아니라 왕기석 명창과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태권도 시범단도 참여한다. 전북의 인물을 도내에서 공연하는 만큼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고, 도내 출신인 사람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던 황미숙 예술감독의 결정이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무용수도 도내 출신이 맡게 됐다. 그는 "전북 출신의 무용수를 원했으나 모집이 쉽지 않아 서울에서 모집하게 됐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주 출신 무용수인 최정홍 무용수가 도전장을 내밀어 놀랐다"고 전했다. 파사무용단은 정여립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웅장한 규모의 무대, 화려한 무대의상, 서양 악기와 동양적 선율의 조화, 작화(원화와 동화)로 표현된 영상과 조명 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볼거리, 들을 거리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황 예술감독은 "공연은 전북의 인물 발굴과 재조명이라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불평등과 차별의 세상을 바꿔보고자 온몸으로 현실에 부딪혔던 정여립. 자신의 영달을 쫓지 않고 사회의 모순을 고민했던 정여립. 그의 정신이 이 시대에 온전히 복원되길 바라며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며 "특정 메시지를 담았다기보다는 정여립이라는 인물을 보여 주고 싶어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인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 2022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며 국악의 본향인 전북의 저력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연은 무용단이 준비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이 오는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전라도 춤, 길을 묻다!-전라도 춤의 향연'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한국무용의 다양한 흐름과 깊이를 일반 관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무대로 기획했다. 해설은 박지승 무용단원이 맡았다. 무대에서는 일곱 빛 춤사위가 펼쳐진다. 한국무용의 품격과 전라도 춤의 정수를 보여 주는 '쌍살풀이춤'(이매방류), '흥푸리'(배정혜류), '진도북춤'(박병천류), '수건춤'(신관철류), '전라삼현승무'(문정근류), '전주 부채춤'(장인숙류), '부포와 소고놀이'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몸짓과 발디딤, 곡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춤의 멋과 역동적인 가락의 춤사위가 한바탕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국악원 누리집을 통해서도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그림과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그림을 보면 음악이 들린다' 공연이 오는 15일 전주 문화공간 이룸에서 열린다. 공연은 예술의 여러 장르 속에서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여러 장르의 조화를 보여 주고자 기획했다. 이에 클래식을 공부하는 청소년과 클래식 초보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서양의 고전을 그림과 음악으로 재미있고 친근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인생도 꿈이기에, 사진을 찍는 것이 이 꿈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강남구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를 지난 9월 30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프랑코 폰타나는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1933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1960년대 초반 흑백 사진에서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작가가 거의 없었을 때부터 컬러 필름을 수용했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창조했다. 폰타나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전후 이탈리아 사진 역사에 큰 변혁을 일으키게 된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가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는 삶의 풍경 122점을 선보인다. 자연, 도심, 인물, 도로를 피사체로 삼아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아스팔토’로 나뉘어 펼쳐진다. ‘랜드스케이프’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담은 경이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매혹적이며 강렬한 보색 대비와 간결한 구도로 신비로운 작품을 창조한다. ‘어반스케이프’는 도심과 물체를 특별한 시점으로, 평범한 현실의 순간을 황금 비율의 연금술사처럼 공간의 기하학적 구성으로 매혹적인 평면적 세계를 보여준다. ‘휴먼스케이프’는 빛과 그림자, 실루엣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표현법을 썼다. ‘아스팔토’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와 아스팔트의 도로기호, 페인트 선과 깨진 틈 등을 찍는 각도와 관점에 따라 절묘한 추상회화로 탄생시킨다. 폰타나에게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모습이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포착하고 드러내는 것이 그의 예술이다. 그는 우리의 현실은 색으로 가득하며, 매혹적인 부분과 대비를 발견할 줄 알고, 그것을 색과 구도의 관계로 만든다.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미묘하고 흥미로우며,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순간에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에게 컬러와 사진은 삶을 바라보는 눈이며 표현이자 소유방식이다. 그는 50년 넘게 렌즈라는 매체로 형태와 색채를, 또한 그가 어떻게 인생이라는 풍경을 소유하였는지 알 수 있는 놀라운 전시다. 삶은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가.
'손때'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더럽다'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때'를 타야만 더 아름다워지고 깊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공예품과 책. 한 땀 한 땀, 한 자 한 자, 손으로 만져 탄생한 공예품과 책은 또 다른 사람의 손을 통해 쓰이고 읽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때 탄 공예품과 책이 전라감영을 찾았다. 오는 12월 10일까지 전라감영의 내아 공간에서 전라도-제주도 공예 특별기획전 '전라감영, 일 년 읽다'가 열린다.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유산 큐레이터 그룹 프롬히어(대표 설지희)가 맡았다. 옛 전라감영의 관할지역이었던 전라도와 제주도의 공예가 9명과 책방 3곳이 전시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전시는 크게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구성돼 있다. 프롬히어는 사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집중했다. 겨울은 한 해의 마지막이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게 하는 계절이다. 전시 총괄을 맡은 김지현 큐레이터는 "우리는 지금 '겨울'을 기다리고 있지 않나. 보통 '겨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정적이지만, 겨울을 세분화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을 지나 '온전한, 필사'에서 책방의 컬렉션을 보며 한 해를 정리하고 '눈이 녹아, 봄'을 통해 봄을, '다시 여름, 풍덩'을 통해 여름을, '그때, 그 갈빛'을 통해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짰다. 김 큐레이터는 전라도와 제주도의 공예품과 책방을 큐레이션해 전라감영의 의미와 우리 일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닌 마음을 채우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는 의미다. 이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동안 전북도, 전남도, 제주도의 공예가를 만나고 책방을 찾았다. 전시에 작품뿐만 아니라 공예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프롬히어와 김 큐레이터의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큐레이터는 "사람들이 이 공간이 안락하다, 편안하다고 느끼길 바랐다. 보다 차분하고 여유를 느끼면서 전시를 즐기기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계절의 전개에 맞춰 우리의 한 해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제24회 영화제 상영작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국내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도내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대상 지역공모 부문이다. 올해는 장편과 단편 작품의 접수 마감일이 다르다. 단편은 내년 1월 18일까지, 장편은 내년 2월 1일까지다. 최종 본선 진출작은 내년 3월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놀라운 예술터·뜻밖의 미술관(센터장 김성혁)이 오는 29일까지 뜻밖의 미술관에서 '20EE 젊은 사유' 교류전을 개최한다. 전시의 주제인 '20EE 젊은 사유'는 '2022년'과 사람을 의미하는 영어의 접미사 'EE'를 뜻한다. 또 일상의(Everyday), 모두의(Everyone)를 뜻하는 중의적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청년 작가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전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청년 작가의 상호 정보교환 및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미술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주제를 설정했다. 전시에는 지역별로 3명씩 총 6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 청년 작가인 문민·서수인·이가립 작가의 조각과 유화, 오일 파스텔 등을 활용한 작품과 세종 청년 작가인 오완석·이은지·이지혜 작가의 설치 작품 등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성혁 센터장은 "유구한 전통을 가진 전주시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시의 청년 작가들이 만났다. 환경적 차이를 넘어 작품세계로 서로 교류하며 동질감과 직업적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사단법인 스마일전북(회장 이미경)이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매주 일요일 우석빌딩 2층에서 청년 아카데미 '사이시옷'을 진행한다. 인생 선배 10명이 강연자로 나서 '선배들의 인생 노하우를 훔쳐라'를 주제로 지금을 살고 있는 도내 청년들에게 인생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강연자로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진수 JTV 아나운서,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 <말 더듬이 연도대상>의 이운영 작가, 곽인숙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 총재, 최철 21세기 병원장, 유길문 카네기전북지사장, 이병은 포도나무 법무사, 김순이 청학동 버섯전골 대표, 정태삼 기아자동차 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미경 회장은 "지금을 살고 있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청년 시절을 지내오고 조금 더 일찍 인생을 겪어본 선배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기획했다"며 "도내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길라잡이 같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카데미를 통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훌륭한 교감의 장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강생은 50명 내외로 제한하며, 도내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다. 신청은 문자(010-2266-1703)로 하면 된다.
지난 9일 전주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초청으로 남도의 대표적인 전통예술 ‘씻김굿’이 국립남도국악원에 의해 공연되었다. 지난해 전북도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술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상호 지역의 예술을 선보이는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미리 계획되었던 국립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은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젊은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굿에는 참으로 많은 종류의 굿이 있다. 드넓은 바다와 바다로 나간 이들을 위한 별신굿, 지역의 수호신을 모시고 마을의 평안과 생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대동굿 그리고 돌아가신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씻겨주는 씻김굿. 모두 각각의 특성과 예술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음악과 행위가 보존하고 있다. 씻김굿은 특히 돌아가신 분을 위한 굿으로 돌아가신 분의 액을 풀어주고 축원을 담은 해원의 주술적인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씻김굿’은 서남 해안지역에서 행해지는 굿으로 전남 지역의 깊은 소리와 한의 정서를 담은 남도전통예술의 정수이다. 불교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굿의 내용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게 행해졌다. 초상이 났을 때 고인의 옆에서 하는 곽머리씻김굿, 돌아가신 후 1년이 되는 날 하는 소상씻김굿, 돌아가신 후 2년이 되는 날의 대상씻김굿, 집안에 병자나 좋지 않은 일이 많을 때 벌이던 날받이씻김굿 등 여러 갈래의 씻김굿은 각각의 소원을 담아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고 산자의 희망을 바랬다. 씻김굿의 순서로는 조상께 굿하는 것을 알리는 ‘안땅’을 시작으로 길에서 죽어 떠도는 혼을 불러들이는 ‘혼맞이’, 죽은 사람의 혼을 불러들이는 ‘초가망석’, 불러들인 영혼을 즐겁게 해주는 ‘쳐올리기’, 천연두 신인 마마신을 불러 대접하는 경우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 즐겁게 해주는 ‘손님굿’, 불교적인 ‘제석굿’, 원한을 상징하는 고를 풀고 영혼을 달래주는 ‘고풀이’,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모두 풀어주는 ‘넋풀이’, 죽은 사람의 한이 풀어졌는가를 보는 ‘넋올리기’, 좋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깨끗이 닦아주는 ‘길닦음’ 등 돌아가신 영혼의 아픔을 달래주고 살펴주는 사설과 선율로 한의 예술을 절실히 담고 있다. 씻김굿의 음악은 육자배기토리 선율로 슬픈 계면조 중심으로 되어있다. 피리와 대금, 해금, 장고, 징으로 구성된 삼현육각 반주로 이루어지며 아쟁이 60년대 함께 편성되면서 한의 소리를 더욱 깊게 자극하게 되었다. 무녀는 흰색 옷, 다홍색 띠를 걸치고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 소리와 애절한 춤도 춘다. 무녀의 소리는 홀로 부르는 통절(通節)형식과 선소리를 메기고 뒷소리로 받는 장절(章節)형식으로 되어있지만, 악사와의 교감을 통한 한(恨)의 소리 구성은 여느 타 지역 굿보다 애절하고 슬프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만경강과 그 주변 환경이 좋아, 그래서 후손대대까지 자산으로 물려주겠다며 2017년 완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환경단체 ‘만경강사랑지킴이’가 나무인문학도서 ‘나무가 들려주는 마을이야기’를 펴냈다. 지난해 10월 ‘나무가 들려주는 나무이야기’에 이어 1년여 만에 펴낸 두 번째 환경도서다. 손안나 회장과 이선애, 김왕중, 박동금, 박영환, 김성주 회원이 글쓰기에 참여, 경천면 요동마을 느티나무가 들려주는 화암사 이야기 등 완주군 각 읍면 마을에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을 매개로 수천년 이어온 마을과 사람, 그 안에 담긴 역사, 인문학 이야기 등을 답사 형식으로 소개한다. 경천 화암사, 구이 구이저수지둘레길, 상관 편백숲 공기마을 등을 편안하게 소개하면서 조선명필 창암 이삼만, 상관 하신광마을 정여립 등을 소환해 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준다. 이서면 혁신도시편에서는 완주군이 만경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2000년 전 동철서염(東鐵西鹽) 큰 무대였음을 소개한다. 완주군은 마한과 백제시대 중심세력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유적이 만경강 주변의 삼례 수계리, 용진 상운리, 이서 갈담리, 신풍리 등에서 발굴되면서 근래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갖가지 장애들이 등장한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진솔하다. 장애로 인한 상처와 고통을 과잉으로 부각시키거나 일반화 시키지 않는다. 동정하거나 불쌍하다고 구구절절이 서술하지 않는다.『나는 입으로 걷는다』의 다치바나처럼 현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감사한다. 어제와 변하지 않은 오늘이 소중하다. 『힘들어도 괜찮아』의 시게루는 손 하나 움직일 수 없어, 아주 소소한 일도 못하는 극한 장애를 가졌다. 태어날 때부터 갖은 장애는 아니었다. 점점 근육이 굳어지는 병으로 인해 지금에 이르렀다. 여동생 가즈요가 요강을 가져다 옷을 벗겨주지 않으면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가즈요는 친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손을 빌려야 한다. 그리고 시게루는 속으로 말한다. ‘햄버거도 먹었고, 물도 마셨고, 오줌도 누웠고. 배가 좀 덜 찼긴 하지만…… 나는 참을성이 많은 아이다. 이제 눕자.’ 시게루의 독백처럼 전개되는 글속에서 포기는 볼 수 없다. 말을 할 수 있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눈치를 보지 않는다. 웬만하면 엄마와 동생을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는다. 예전에 척수마비 장애자가 생활하는 곳에서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신체에 대한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휠체어를 굽어진 손가락이 있어 휠체어를 밀 수 있어 다행인 이도 있다. 하지만 휠체어에서 자리를 옮기려면 재활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했다. 감각이 남아있는 얼굴을 모기가 물어도 속수무책으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몸에 감각이 없을 뿐, 감정은 살아있다. 시게루는 엄마와 동생이 자신에게서 등 돌릴까 봐 두렵다. 아빠처럼 떠날지 모른다는 조바심을 가슴에 숨기고 지낸다. 자꾸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시게루는 느낌으로 안다. 그런 자신을 엄마가 시설로 보내려한다는 오해를 한다. 낭떠러지 위에 홀로 남겨진 꿈에 시달린다. 이 동화를 함축한 겉표지 그림이 인상적이다. 큰 손 위에 앉은 시게루와 아오키 형이 앉아 새에게 모이를 뿌려준 모습이다. 둘의 표정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아오키는 손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그나마 손목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정도였다. 누구의 손이 필요한 장애, 다행이게 움직이는 손목.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오카 슈조는 절망의 탁한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힘이 있다. 장애 뿐 아니라 본성까지도 거듭날 수 있다고. 『힘들어도 괜찮아』를 검색하면 ‘장애인의 날에 추천하는 책’이란 글이 보인다. 잊고 지내는 것보다 낫겠지만, 왠지 씁쓸하다. 날을 정해 기억하는 일, 너무 속보이지 않을까? 장애와 비장애는 늘 공존한다. 그들과 가족이고, 친구이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니까. 시게루의 몸은 점점 굳어지지만, 그의 이성은 성숙한다. ‘내가 밝아지면 모두가 밝아지는…… 것일까?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뜻밖에 단순할지도 모른다. 내가 변하면 내 주위 모습도 변할지 모른다.’ 오카 슈조는 특수학교에서 근무했던 경험들이 모두 소재가 되었다. 장애 뿐 아니라 비장애인의 상처까지 드러냈다. 『우리 누나』의 다운증후군 장애를 갖은 누나를 둔 쇼이치, 『거짓말만 가득』의 게이 아저씨의 거짓 아닌 진실, 『바람을 닮은 아이』속 자폐아,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는 함께 사는 세상이란 걸 작품마다 알리고 인식시킨다. 특별한 날이 아닌 오늘의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다. 김영주 작가는 2018년 전북일보 수필로 등단했으며, 2018년 동양일보 동화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레오와 레오 신부’, ‘가족이 되다’ 가 있다. 현재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함께 먹고, 함께 사는 것이 대동이다. 우리가 우리를 다스리는 것이 대동이다." 지난 2004년 창작극회가 초연한 전북 인물 발굴 시리즈 연극 <정으래비>가 2022년 희곡집으로 다시 소환됐다. 당시 정여립과 억울한 죽음이 남긴 역사의 현장을 민중의 시각과 언어로 풀어내 정여립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과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작품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최기우 극작가의 희곡 <정으래비>(평민사)는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의 2022 한국희곡명작선에 선정돼 출간됐다. 최 작가는 2020년 <조선의 여자>, 2021년 <들꽃상여>에 이어 올해 <정으래비>가 선정되면서 3년 연속 한국희곡명작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천하는 백성의 것"이라고 외쳤던 전주 출신의 사상가 정여립과 기축옥사를 소재로 했다. 기축옥사는 정여립이 꾀했다고 알려진 역모로 1589년부터 3년에 걸쳐 그와 관련된 1000여 명의 사람이 피해를 보고, 전라도 전체를 반역향으로 낙인 찍히게 한 사건이다. 최 작가는 정여립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이를 은폐 하려는 사람들의 속내, 상처 받은 백성의 삶으로 퍼져 나갔을 대동의 의미와 힘에 집중했다. 책은 프롤로그 '정여립과 선조', 1막 '대동세상', 2막 '살아도 산 것이 없고', 3막 '정여립의 그림자', 에필로그 '내가 정여립이오'로 구성돼 있다. 최 작가는 "초연 당시 지나치게 많이 썼던 옛말과 어려운 방언, 현 시기에 맞지 않는 불편한 표현 등을 순화시키고 다듬었다"며 "정여립이라는 단어에는 그를 둘러싼 황당한 주장과 그릇된 이미지, 석연치 않은 역사가 여전하다. 정여립과 그 시대에 대한 사상과 서술이 독자에게 반갑게 다다가리르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본보 신춘문에 소설 부문으로 등단했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한 집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장을 맡고 있다.
"때때로 나는 내 삶의 풍경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위로한다." 문자 언어에 중독돼 습관처럼 살면서 영혼의 목소리를 문자로 표현하고자 반백 년 세월 동안 수필을 쓴 사람이 있다. 바로 김경희 전북문학관아카데미 수필창작반 지도교수. 그의 반백 년 세월이 녹아 있는 수필을 볼 수 있는 산문집이 나왔다. 김경희 작가가 산문집 <당신의 삶이 빛나 보일 때>(반도기획출판사)를 출간했다. 책은 '네 이름이 붓이니라', '당신의 삶이 빛나 보일 때', '세상을 읽자, 신문을 펼치자', '어머니의 마지막 커피', '밤비 내리는 소리', '나이 들어 웃자고 하는 말', '책의 역사와 수필의 탄생' 등 총 7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 3부까지는 김 작가가 경기신문에 발표했던 에세이를 수록했다. 4부에서 6부까지는 평생 써오며 고친 수필과 수필 문학에서의 유머, 인생의 의미와 삶의 고요에 따른 가족 이야기 등을 담았다. 그는 재미있는 글을 담기 위해 김삿갓 같은 풍자와 조선 선비들 풍류까지 생각하며 산문집을 펴냈다.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직하게 전달하기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본인의 경험과 느낌 등을 추가해 술술 읽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 작가는 문학은 종교가 아니어도 사람과 생명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문학의 힘을 믿는다는 의미다. 그는 문학의 힘이 담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는 "나는 어머니의 젖꼭지를 물고 잠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독자로서 한 분이라도 책을 읽는 동안 어머니의 젖을 빨다 잠이 든 아가의 고요한 안식과 행복에 젖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1982년 '새한신문사'에서 수필 신인상을 받고, 1985년 '월간문학'에서 3회 추천에 거쳐 또 한 차례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국문학',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소년문학'에 '비둘기 나그네 길', '수필과 비평'에 '도자기에 대한 정념'을 연재했다. 2004년에 '수필과 비평' 편집인, 2005년에 '소년문학' 주간으로 문단 활동에 정진했다. 현재 전북문학관아카데미 수필창작반 지도교수, 경기신문 칼럼니스트를 맡고 있다.
이동호 박사가 전편 칼럼집 <활을 당기고도 쏘지 않는다>의 후속편인 <외로움은 가위로도 잘리지 않는다>(흐름출판사)를 펴냈다. 전편에는 다양한 사회문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철학적 사유, 문화예술 세계에 대한 폭넓은 활동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 후속편에는 기존의 문제의식들에서 깊어지고 전문화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야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개성적인 감상안을 통해 책의 깊이를 더했다. 책은 '실존의 파생', '서정의 파장', '감정의 파랑', '지성의 파동'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전라도의 땅 전주에서 끝없이 자신을 단속하고 단련했던 이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전북예총 자문위원장 등을 맡고 전북의 문화예술 행정을 맡았던 이야기도 모두 담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담'이다. 후학의 박사학위 논문 부록에 수록된 대담을 통해 이 박사가 의사로 보낸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이 박사라는 한 사람의 생애가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기록돼 있다. 또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원로 대담을 통해 이 박사가 우리 고장의 생활체육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지역사회의 통합적 발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등을 살필 수 있도록 수록했다. 이 박사의 본업은 의업이다. 심·폐 전문 의학자가 아닌 문화·예술·철학도이자 역사·전통 지킴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사로 더 알려져 있다. 현재 지역사회의 제반 문화·역사·전통을 되살려 현재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이 목요국악 예술무대 '토닥 토닥'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연으로 변경해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선보인다.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은 민요, 무용, 남도민요, 대금 독주, 판소리 심청가, 거문고 독주 등을 통해 추모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올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약은 현장 또는 국악원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2022. 11. 2 ~ 2023. 1. 31 MIGOK ROASTERY 미 술 가: 이희춘 명 제: Summer 재 료: 캔버스 위에 유채 규 격: 60.6x72.7cm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자유롭고 유쾌한 형상미가 돋보인다. 등에 흐르는 땀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한여름의 일상을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 길게 늘어뜨린 인체의 변형이 나른함을 더하고 있다. 오방색에 기초한 자유로운 색감을 활용하면서 나이프로 짓이기는 기법으로 작가만의 무위적 이상세계를 표현했다. 미술가 약력: 이희춘은 미국·중국·홍콩·서울·전주에서 38회 개인전, 베이징 예술박람회, 중국 션전 수묵비엔날레, 뉴욕 아트엑스포, ART FAIR 21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주문화재단의 2022 공연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소리극단 도채비의 '삼월·애'가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일제강점기에 현재의 전주 매곡교와 싸전다리 주변에 모여든 걸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눠 주고, 평생 어려운 사람을 도운 이거두리(이보한)라는 인물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예진흥팀 전화(070-7711-3752)로 문의.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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