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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에 공예품 20종 신규 입점...오얏꽃 각인 볼펜 등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공예품 20종을 신규 입점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규 입점 공예품은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는 입점 공예품 모집 공모를 통해 선발된 공예품이다. 지난 11월 모집을 시작으로 이달 최종 입점 협약을 완료했다. 1차 서류 심사에 모집된 공예품은 53개 업체, 총 86종의 공예품으로 전주, 서울, 부산, 용인, 이천, 평택 등 전국 각지의 공예품이 입점을 신청했다. 이중 32개 업체, 40종의 공예품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최종 실물 심사로 20개 업체, 20종의 공예품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공예품 20종은 임하은 작가의 ‘오얏꽃각인볼펜’, 이우엽 작가의 ‘1인식기테이블웨어’, 이동필 작가의 ‘나무비녀’, 남지현 작가의 ‘꽃책갈피’, 전수진 작가의 ‘한옥티코스터’ 등 공예가가 손수 제작한 수공예품이다. 신규 입점 공예품은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전주공예품전시관 온라인 쇼핑몰 ‘명인몰’에도 등록돼 소개될 예정이다. 입점 공예품 심사를 맡은 호원대 전향란 교수는 “전주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소개할만한 가치 있는 공예품을 선별하는 데 심사의 방점을 뒀다”며 “공예기술, 디자인, 창작성,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0종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현재 167개 업체, 712종의 공예품이 입점 돼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예의 우수성과 공예 산업 확대를 위해 운영 중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2.22 17:16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의 향연...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Stonewall is not over.(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팀 ‘라온’이 내달 13일까지 전주 고물자골목에 위치한 둥근숲에서 ‘Stonewall is not over(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섯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 지난 1969년 스톤월 항쟁 이후 50년이 지난 2019년 뉴욕 프라이드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국내에서는 성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날이 하나의 지역에서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이 마저도 자유롭지 않다. 반면 뉴욕에서는 6월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프라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2019년의 트랜스마치, 다이크마치, 대안 행진, 프라이드 퍼레이드, 유스 프라이드 등의 이야기를 전시했다. 세상에 나와 무지개를 흔들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가슴 성형을 한 흔적을 당당히 드러내는 사람뿐만 아니라 미국 내 국가, 성별, 언어, 성적 취향 등으로 생선된 분열을 해소하고 유색 인종이 직면한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주고자 활동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노둣돌’의 사진도 볼 수 있다. 특히 작품 중에서도 ‘경계’라는 작품은 트랜스마치의 경계를 담은 사진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트랜스마치의 경계는 낮은 펜스 하나였다. 이는 2021년 경상남도 인권 작품 공모전 사진 부분 우수상을 받은 사진이기도 하다. 2021년 9월에 서울시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비영리 법인 설립을 불허했다.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프라이드 행진 시 생길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행정력이 동원된다는 것이었다. 해당 이유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 주는 듯 평화로운 행진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시했다. 팀 라온은 지난 1969년 6월 성 소수자가 입고 있는 옷에 따라 체포가 되던 시절 경찰은 이를 빌미로 성 소수자를 괴롭혔다고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작은 바 ‘스톤월 인’에 경찰이 무작정 들어와 검열을 시작했다. 50년이 지나고 지난 2019년에 경찰은 사과했다. 뉴욕 경찰은 브리핑 도중 1969년에 있었던 스톤월 인 급습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NYPD(뉴욕 경찰국)은 공식 프라이드 퍼레이드 행렬에 무지개 깃발을 달고 참여했다. 팀 라온 관계자는 “스톤월 항쟁으로부터 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경찰이 사과했다. 그래도 여전히 차별과 혐오는 만연하고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은 아직도 우리의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 요구에 대답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자긍심 넘치는 사진을 모아 이야기 한다. 스톤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22 17:16

『가람 이병기 전집』 전체 30권 중 전기 10권(문학분야) 간행

‘가람전집 간행위원회(회장 김익두)’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출판문화원이 주관해 전북대학교 개교7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가람 이병기 전집』 총 30권 중 전기 발행 10권이 최근 완간되어 나왔다. 전국 주요 대학의 가람 이병기 관련 전문 연구 학자들로 구성된 ‘가람전집 간행위원회’를 중심으로, 가람의 유족들(대표, 이원배)과의 협의를 거쳐, 전북 문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발기와 전북도, 전주시, 익산시의 재정적 지원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이 사업은, 2024년 총 30권의 전집 완간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간행된 전기 10권은 가람이 남긴 시조・시・수필・일기・소설・번역 등 가람이 남긴 ‘문학’ 부문이 처음으로 종합・완간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완간된 ‘가람일기’ 부문은 총 5권은 각권 80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의 총 5권으로 완간되었다. 일반 책자 분량으로는 10권 분량에 달한다. 이 ‘가람일기’ 부문에는 행초서로 된 일기가 3권(총 51권 중)이 있어 이의 탈초・번역과 주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 방대한 저술의 조사・입력 작업에는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한문일기의 탈초・주해 작업은 호원대학교 유화수 교수(간행위원), 서울대학교 규장각의 황재문 교수 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 이번에 간행된 문학 부문 10권 속에는, 그동안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병기・조운・조남영 공동 시조집인 『3인 시조집』 원본도 간행위원인 이경애 박사가 찾아내어 포함됐다. 2024년까지 완간될 예정인 나머지 20권은 가람이 남긴 국문학・국어학・역사학・서지학・교육학 분야 등의 방대한 학술적 저술들이 종합・정리될 예정이다. 현재, 이 전집 전체 분량의 원고들은 이미 종합・정리・입력된 상태이다. 가람은 1891년(고종 28) 전북 익산군 여산면 원수리 참실골에서 출생해, 고향에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당대 중국 근대 계몽사상가 양계초의 『음빙실문집』을 읽고 크게 깨달아 신학문에 뜻을 두었고, 전주공립보통학교, 관립한성사범학교를 거쳐, 1912년 조선어강습원에서 당시 개화기 국어학자 한힌샘 주시경 선생을 만나 크게 감화를 받았다. 그는 우리나라 근현대 국문학・국어학・교육학・서지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수많은 업적을 내어 각 분야에 결정적인 양향을 끼쳤다. 서울대학교, 전북대학교에서 교수로 재학하였고, 1.4후퇴 때에는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지켰으며, 전북대학교 초대 문리대 학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기초를 다지고, 고하 최승범, 일산 김준영 등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2.22 17:14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고흐의 여인 - 그 슬픔 2

말이 좋아 세탁부지 일거리가 없으면 몸을 파는 매춘부였다. 그녀와의 만남은 3년여 만에 파경으로 끝을 맺지만 그녀와의 일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그는 테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말았다. 그녀를 만난 것이 슬픔이었고 그녀 자체가 슬픔이어서 그녀와의 생활 자체가 그냥 고통뿐인 슬픔이었다. 그녀의 누드를 드로잉 했다. 삶이라는 현실이 할퀴고 지나간 세월의 흔적, 그 일그러진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더러운 머리카락 몇 가닥이 앙상한 등에 흘러내리며 종아리에는 세월의 체중에 눌려 튀어나온 파란 정맥이 솟아 있는 볼품없는 몰골이다. 아예 머리까지 두 무릎 사이에 파묻어버린 그녀의 모습, 그것은 그냥 그대로 슬픔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빈센트 반 고흐 자신도 오죽하면 그것을 느끼고 그림 밑에 sorrow((큰) 슬픔, 비애)라고 써넣었을까. “나는 도대체 어떤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그 뭔가를 위해 유용되는 뜻 있는 일을 힐 수는 없는 것인가”하는 무기력까지도 가세한 치유되지 않는 슬픔이었다. 자살(당시 37세) 하기 2년 전, 빈센트 반 고흐는 아를에서 예술가의 콜로니(Colony)를 계획했다. 콜로니란 화가들이 각자의 재산을 출자하여 공동 관리하고 그곳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다. 옛날 한 때 전도사를 했을 만큼 신학에 심취했던 그에게 기독교에 흐르는 원시 공동의 정신이 아직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파리 생활에 지쳐 아를에 왔을 때부터 콜로니를 만들겠다는 꿈으로 넓은 노란 집을 얻었다. 그는 존경하는 화가들에게 호응해 주기를 열심히 호소했다. 하지만 이에 응한 사람은 당시 브르타뉴에서 제작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그림이 팔리지 않아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고갱뿐이었다. 고갱의 빚은 테오가 갚아주기로 하고 아를에 왔지만 두 달도 못가 끝을 내고 만다. 서로를 인정하였지만 이성과 감성의 두 개성 때문에 단기간에 끝을 본 상황을 만든 슬픔의 연속이었다. 공동생활을 위해 고갱이 아를에 왔을 때 그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여섯 점의 해바라기를 그려 잘 보이는 현관에 걸어두었으나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무관심의 슬픔,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빈센트의 옆을 지나며 무심코 던진 “아무래도 귀가 이상해”라는 한 마디로 귀를 잘라 옆에 대보는 결벽의 슬픔, 고갱에게 위해를 가하려던 끝없는 불안에 의한 분노의 슬픔.

  • 문화일반
  • 기고
  • 2022.02.21 17:16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10주년 맞아 새로운 아이덴티티 공개

초여름 무주의 자연 속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 개막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무주산골영화제는 1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바뀐 무주산골영화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인 심볼과 로고를 공개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성장과 도약, 그리고 변화 의지를 담은 새로운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인 심볼과 로고를 16일 발표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새로운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는 지난 9년 동안의 ‘성장’과 앞으로 10년의 ‘도약’,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영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관객, 영화인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10회를 맞이한 만큼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정체성을 새롭게 담는 데 집중했다. 공개된 ‘무주산골영화제’의 새로운 심볼은 ‘무주산골영화제’의 영문 약자인 ‘MJFF’를 완만한 곡선의 ‘산’ 형태로 구현했다. 이는 영화제의 공간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여기에 견고한 폰트의 영화제 주제를 산의 실루엣 위에 배치하는 디테일도 더 했다. 지난 10년간의 꾸준한 ‘성장’과 앞으로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새로운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인 심볼과 로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색상이다. ‘윈디 바이올렛’으로 명명된 이 색상은 ‘무주산골영화제’의 상징적인 행사 공간인 등나무 운동장을 감싸고 있는 등나무꽃의 보라색과 6월 무주의 푸른 하늘색을 담아낸 것이다. 이밖에도 무주산골영화제는 이 색을 중심으로 무주의 여러 모습을 상징화한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 여섯 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주산골영화제의 다채로운 모습과 함께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이번 아이덴티티인 심볼과 로고는 지난 2020년, 2021년 포스터를 제작하며 무주산골영화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여 준 김영준 작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독보적인 감성과 예술성을 갖춘 김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국립한글박물관 등과의 협업, 가수 김동률과 아이유의 ‘동화’ 뮤직비디오 작업 등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9년동안 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심볼과 로고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며 도약해 나갈 무주산골영화제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굳건하게 지켜 나갈 낭만과 생동감이 가득한 영화제 분위기를 다채롭게 표현하게 될 것”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2013년 6월, ‘설렘-울림-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좋은 영화 다시보기의 콘셉트로 처음 시작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무주산골영화제는 10주년을 기념하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관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6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2.21 17:15

예림미술관을 지키는 늠름한 호랑이의 자태…황호철 개인전

운경 황호철 화백이 내달 6일까지 김제 예림미술관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호랑이를 그리다’ 전시회를 연다. 전시의 주인공은 ‘호랑이’다. 호랑이가 담긴 작품 30여 점을 전시한다. 우리 민족에게 호랑이는 성묘하는 효자를 등에 태워 나르거나 시묘살이 하는 효자를 지키거나 은혜를 갚기 위해 좋은 묏자리를 찾아 주기도 하는 등 은혜를 갚는 효와 보은을 상징하는 동물로 묘사된다. 호랑이는 효성스러운 존재로 예부터 호랑이와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왔고 호랑이를 병귀나 사귀를 물리치는 신묘한 힘이 있는 존재다. 이에 호랑이 그림이나 ‘호’자 부적을 붙이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는 이야기까지도 있다. 운경 황호철 화백은 올해 임인년을 맞아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눈 위를 지나다니는 호랑이, 까치를 바라보고 있는 호랑이 등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호랑이에 보는 관람객들의 마음까지도 든든해진다. 그는 개인전 16회와 중견작가 초대전, 한중 교류전, 일본 화랑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운경 황호철 화백은 전국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북도 미술대전, 동북아 국제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21 17:15

거장 박찬욱표 ‘일장춘몽’ 속 전북무형문화재 보물찾기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설국열차>, <아가씨> 등 수많은 대작들을 만들어낸 거장 박찬욱 감독이 18일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 13 Pro로 촬영한 단편 무협영화 <일장춘몽>을 공개했다. 18일 공개된 <일장춘몽>은 개봉 3일 만에 조회수 250만 회(21일 기준)를 기록했다. 공개된 영화 속에 등장한 전북무형문화재의 작품인 부채와 지우산이 화제다. 화제의 작품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상 박계호, 전북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과 이수자 윤성호다. 화제의 영화 <일장춘몽>은 저세상 무협 로맨스 이야기로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 등이 주연으로 열연한다. 마을의 은인인 흰 담비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는 무덤을 파헤친다. 그 바람에 무덤 주인의 혼백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이야기다. 전북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상 박계호가 작업한 부채, 전북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과 이수자 윤성호가 작업한 지우산은 영화 초반부터 주요 장면에서도 주인공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 주인공들이 각각 부채와 지우산을 들고 싸우는 장면도 나온다. 전북무형문화재의 손길을 거친 결과물을 원한 것은 다름 아닌 <일장춘몽>의 소품팀이었다. <일장춘몽> 속 선자상 박계호의 부채도, 지우산 장인 우산장 윤규상, 이수자인 그의 아들 윤성호의 지우산도 영화 제작사 측 소품팀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선자상 박계호는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명예 보유자인 박인권 선자상의 아들이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직접 낙죽을 배워 부채 만드는 공정을 익혔다. 이후 30여 년 동안 합죽선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현재 전주부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수많은 합죽선을 협찬하기도 했다. 드라마 <비밀의 문>, <신의>, 영화 <봉이 김선달>, <관상>, <협녀> 등에 다양한 합죽선이 소개됐다. 우산장 윤규상, 이수자인 그의 아들 윤성호는 대나무를 쪼개 살을 만들고 위에 종이나 천을 얹어 우산을 만든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한 지우산을 살리고, 전통 지우산의 제작공정을 오롯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부자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우산장 윤규상의 지우산을 구입하기 위해 게시글을 올려 지우산 관련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거장 박찬욱표 <일장춘몽>은 공식 계정인 Apple 대한민국 YouTube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독보적인 비주얼 감각을 자랑하는 박 감독이 iPhone 13 Pro로 찍고, Mac으로 편집하고, 일부 장면은 CG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2.21 17:15

“올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시키겠습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21일 2022 상반기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년 전북문화관광재단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기전 대표이사, 각 부서별 본부장,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이사의 모두발언으로 기자 간담회 시작을 알렸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에 1처 1부 1단 6팀이었던 조직을 1처 3본부 1단 9팀 체제로 조직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했다. 이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창작 지원 및 도민 문화 향유권 확대,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활동 무대 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있었다. 이어 2022년 각 사업 본부별 중점 추진사업도 발표했다. 문화예술진흥본부는 총 13가지의 계획 중 주요 계획 7가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기존에 전북 시·군 문예회관의 8개 상주단체 공연예술 활동을 지원하던 것을 9개로 확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도내 예술인의 창작 역량 강화 및 성장 도모를 위하는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 도내 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 고취 및 생계안정을 위한 32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1인 최대 80만 원을 지급하는 ‘전북 예술인 민생안정지원금 사업’과 더불어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사업 △청년 문화예술 프로젝트 예술있슈 Issue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운영사업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 구축 지원 등을 추진한다. 관광진흥본부는 화합, 활력, 재편을 창조하고 전북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핵심 사업 고도화, 사회적 가치 창출, 참여·협업 기반 등을 강조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탄소중립 ESG 친환경 전북 여행 △전라북도 관광벤처기업 육성사업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미디어를 활용한 전라북도 해외 온라인 홍보 마케팅 등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공연기획추진단은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 △전라북도 거리극 축제 ‘노상놀이야’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전북예술회관 기능 보강 사업 등을 소개했다. 또 “기존의 사업 운영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 구축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옥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운영 등과 관련해서는 인센티브, 페널티 제도도 도입했다. 이어 노후화된 전북예술회관 기능 보강 사업을 5월까지 마무리해 도내 예술인들이 안전한 장소에서 창작 사업을 펼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전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며 “전라북도 문화예술, 관광계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 기조를 견지하며, 한편으로는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재단 임직원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2.21 17:15

“초남이성지 세계적 종교유산으로 ”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유해가 온전히 발견된 초남이 성지가 세계적 종교문화유산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해 달라.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이 21일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나 초남이성지가 갖는 종교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설명하고, 정부 차원이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김선태 교구장은 지난해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 일원에서 발굴된 최초의 순교자 유해와 유물 발굴,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완주 초남이성지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종교문화유산이라고 자부한다. 그 위상을 제고하고, 유물 유적을 보존·복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재 지정과 학술연구를 통한 초남이성지 역사 재조명 작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완주 초남이성지 종교문화유산의 보존‧정비를 위한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 향후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2021년 3월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169-17번지에 소재한 일명 바우배기 묘소에서 한국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 그리고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와 신원미상의 유해가 발견됐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신해박해(1791년) 때, 윤지헌은 신유박해(1801) 때 순교했다. 이에 천주교측은 유해 정밀감식 과정을 거친 후 교회법원을 통해 이들 유해의 주인이 각각 복자 권상연, 복자 윤지충, 복자 윤지헌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이어 완주군은 지난해 12월 9일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초남이 성지’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북돋우기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3월부터 순교자 무덤 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한다.

  • 종교
  • 김재호
  • 2022.02.21 16:42

‘응답하라 전통놀이’ 마루달에서 즐기는 놀이 한마당...실외 공간만 개방

전국 최초로 조성한 전통놀이 전용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이하 마루달)이 코로나19로 실내 공간은 폐쇄하고 실외 공간만 개방하기로 했다. 마루달에는 전북도민들의 발걸음도 지속됐지만, 경기도, 서울, 대전 등 타지역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놀이터 마루달 방문객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가 23.5%를, 서울이 20.5%를, 전북이 11.1%를, 대전이 8.2%를, 대구가 5.3%를, 기타 지역이 3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마루달은 이달 22일부터 기존 진행 방식이던 실내 놀이도구 제공이나 실내에서 전통놀이를 배우는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실외 공간인 툇마루나 마당 등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고누(별고누, 나홀로고누, 줄고누, 자동차고누 등), 쌍륙(참쌍륙, 여기쌍륙 등), 열두띠 윷놀이, 암행어사 출두요, 칠교종이 땡땡땡, 돌아돌아 대한민국 등은 휴관 기간에는 즐길 수 없다. 실외에서 즐기는 일명 ‘마당놀이’인 비석 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사방치기, 딱지 치기 등은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상주하고 있는 놀이 선생님이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다.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고, 대중적인 전통 놀이만 놀이도구를 펼쳐놓을 계획이다. 한편 마루달 휴관 기간은 미정이다. 휴관 이전 마루달에서는 오전에는 6-7세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평일 오후 및 주말에는 관광객 체험으로 상시 운영했다. 다양한 행사, 이벤트 등은 각 절기 등에 맞춰 진행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2.20 17:19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편 공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잦아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전까지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영화 작품을 공개했다. 공개한 작품은 <혼자 사는 사람들>, <습도 다소 높음>, <맛있는 영화>, <낫 아웃>, <열아홉>, <세 자매> 등 6편이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홍성은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공승연, 정다은 등이 출연한다.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카드사 콜센터 에이스(주인공)에 귀찮게 말을 걸던 옆집 남자가 고독사 시체로 발견되고, 이에 주인공은 오래전 엄마의 집에 설치해 뒀던, 사실상 방치해 왔던 홈캠을 켜보게 된다. 이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습도 다소 높음>은 전주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인 고봉수 감독의 신작이다. 백승환, 이희준, 고주환, 차유미, 김충길 등이 출연한다. 습도가 높은 불쾌한 여름날에 코로나19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인 극장에서 영화감독의 신작 시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 담겨 있다. 이는 왓챠, 티빙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맛있는 영화>는 신인 감독 정소영(맛있는 엔딩), 황슬기(좋은날), 김정인(나이트 크루징) 등 3명이 음식과 사람을 소재로 따뜻한 일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조현철, 손수현, 신재휘, 정연주, 김금순,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한밤중까지 쉽게 잠들지 못하는 청춘, 달콤하고도 씁쓸했던 긴 연애를 끝맺으려는 연인, 나이 들수록 서로의 안부보다 자식 자랑이 먼저가 된 친구 등 마음이 고픈 오늘의 당신에게 맛,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낫 아웃>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이정곤 감독의 작품이다. 정재광, 정승길, 김희창, 이규성, 송이재 등이 출연한다. 고교 야구부 유망주가 프로야구 드래프트 선발에서 탈락한다. 야구를 하기 위해 대학 진학을 원한다. 그의 선택은 동료들과 보이지 않는 갈등을 만들고, 기댈 곳이 없어진 나머지 친구와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는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게 되는 내용이다. 이는 넷플릭스, 티빙, 시즌 등에서 공개돼 있다. 영화 <열아홉>은 우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손영주, 정태성 등이 출연한다. 여름 방학이 끝난 어느 날, 병든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열아홉의 여고생 소정은 집에서 나와 음악을 하며 혼자 살기를 꿈꾼다. MP3로 음악을 들으며 미니홈피에 노래 가사 같은 것을 끄적이는 것만을 유일한 도피처로 삼는다. 이는 왓챠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세 자매>는 이승원 감독의 강렬하고도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등이 출연한다. 세 배우의 숨 막히는 연기가 빛나는 작품으로 행복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세 자매의 일상을 담았다. 각자의 삶을 살던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이는 왓챠, 티빙 등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2.20 17:01

“등대가 왜 산에 있을까” 산속등대, 불편한 여행 출발 알리는 신호 '깜빡'

완주 소양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가 불편한 여행의 출발을 알린다. 첫 시작은 바다에 있어야 할 등대가 산으로 온 이유다. 사람들은 등대가 왜 산에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산속등대 주변으로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여행의 주제는 일명 ‘불편한 여행을 통通 해海’ 시즌 N, 산속등대의 불편한 여행, 불편한 도전이 시작됐다. 산속등대는 오는 6월 30일까지 산속등대 내 건축물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한 미술관 제1관인 산속등대 미술관에서 최욱 작가의 등대 사진 전시회를 연다. 산속등대는 이전에 수많은 작품을 전시하면서 ‘미술관의 정체성’에 고민하게 됐다. 해답은 산속등대를 찾는 관람객이 가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산속등대에 ‘작품을 평가하는 공간이 아닌 의미를 부여해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이에 산속등대는 관람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불편한 여행, 불편한 도전을 결정했다. 산속등대는 “우리는 기다리는 미술관이 아닌 찾아가는, 찾아오는 미술관이 되어야 한다고 고민했고 관람객들에게 하나라도 가슴 깊이 남겨주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바다에 있어야 할 등대를 산으로 부른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산속등대에는 구산항, 정동진, 속초등대, 신평뜬방파제, 묵호항, 장호항, 어달해수욕장 등에 있는 등대가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하얀 배경 위에 파도 치는 바다를 상영하고 있다. 산속등대는 등대 사진 전시회인 만큼 전시회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파도 소리를 송출해 실제 바다에 와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더 했다. 등대 사진 작품 옆에 저마다 QR코드를 붙여 놓았다. 작가 소개, 작품 설명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QR코드다. QR코드를 찍으면 등대 위치가 찍힌 네이버 지도가 뜬다. 관람객들은 “산속에 등대?”라는 호기심 하나로 모였지만, 하나의 등대가 아닌 여러 군데의 등대 사진에 신선한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산속등대는 관람객들에 더 다양한 등대 사진을 선물하고자 ‘산속등대 등대 사진 소장품 구입’ 공고를 올리기도 했다. 산속등대 역시 처음에는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큰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한숨 돌렸다. 산속등대 관계자는 전시 벽면을 통해 “산속등대는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고 관람객과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라며 “산속등대는 처음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술관이 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20 17:00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소리...바이올리니스트 이영민 독주회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영민이 전주를 따뜻하게 만든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영민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영민이 바이올린을 좋아하게 된 이후 감동받았던 곡들을 선보인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Sonata for Violin&Cembalo E-Major BWV.1016’,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의 ‘Capriccio-Valse op.7’, 마누엘 데 파야의 ‘Suite populaire espagnole’,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Carmen Fantasy after Bizet’s Opera op.25’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피아니스트 조아란도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영민은 전북대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용인필하모니 수석, CTS방송교향악단, 서울챔버앙상블, 대구 수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다. 또 대전 Bel Arco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 센트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ARTON Ensemble 대표를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아란은 브니엘예중, 부산예고를 수석으로,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학사부터 석사 등 최고연주자과정 최고점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예중, 예고 강사와 드림희망 나눔행복 음악감독, 조이오브뮤직 대표, 한국리스트협회 총무, 한국피아노학회 회원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20 16:59

’프로 N잡러‘ 김동현 작가, 개인전 ’현현하다‘ 개최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거기에 사람이라는 뜻의 ‘-er’이 합쳐진 신조어가 있다. 생계를 위한 본업 외에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을 ‘N잡러’라고 부른다. 일러스트레이터부터 작가, 시인, 디자이너 등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 작가는 ‘프로 N잡러’다. N잡러임을 보여 주는 듯 전주 자전거 탄 갤러리의 로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던 김동현 작가가 이달 27일까지 자전거 탄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이전에 ‘glitter butter’로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명 ‘현현’으로 시작하는 김동현 작가의 첫 개인전이자 관람객에게 작가를 나타내는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시인, 디자이너 등 직업을 한 가지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작가는 스스로 ‘표현가’로 정의되기를 원한다. 전시에서는 작가, 시인도 아닌 표현가 김동현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림 작품뿐만 아니라 29편의 시도 함께 전시하기 때문이다. 김동현 작가는 작품에 글과 그림 등으로 감정과 삶, 그 속의 순간들을 표현해내길 원하는 욕구를 담았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작업한 결과물이 전시된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 수많은 감정을 김동현 작가만의 관점과 시선으로 나타냈다. 특히 김동현 작가의 시는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 작품 옆에 있음에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시들은 저만의 가치관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세상을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동현 작가는 전시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감정’으로만 느끼고 지나가는 것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하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 김 작가는 “무심코 지나친 많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힘들고 아픈 감정이 없는 인생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 순간들마저도 사랑하고 즐기며 산다면 우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2.20 16:59

김현모 문화재청장, 진안 방문 ..."천반산 등 3개소 국가문화재 지정 적극 검토" 약속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지난 18일 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진안지역 2개소를 방문, 해당 장소 일원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이 이날 방문한 2개소는 진안의 역사문화적 명소인 천반산·죽도와 웅치전적지다. 천반산·죽도는 조선시대 정여립이 조직한 대동계의 활동 본거지였으며, 웅치전적지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로의 왜군 진입을 막기 위해 민관 합작으로 벌인 손꼽히는 전투다. 웅치전은 임란 당시 타 지역 전투에 비해 역사적 조명이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들 2개소는 역사적, 문화적, 지질학적, 지형학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가문화재로 지정이 되지 않은 곳이다. 그동안 진안지역에서는 국가가 이들 2개소를 국가문화재(명승 또는 국가사적)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이 동행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김 청장 방문에는 문화재위원 2명(신정일·윤주), 문화재청 장철호 천연기념물 과장과 직원 다수가 함께했다. 완진무장 안호영 국회의원이 민주당 대선 지원 일정을 뒤로 하고 현지를 찾아 문화재청 방문단과 내내 시간을 같이했다. 전북도청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한 안수한 문화유산과장 등 도청 직원 다수, 전춘성 진안군수, 김광수 진안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다수도 동선을 같이했다. 웅치전적지 방문에는 완주군 박성일 군수와 관계직원 다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김 청장 등 문화재청 방문단은 먼저 천반산과 죽도 부근을 지나가는 49번 지방도 인근의 전망 좋은 야산에 올라 천반산·죽도를 조망하며 명승 지정 가치를 살핀 후 천반산과 죽도가 맞닿은 하천 일원에 도착해 현지 설명을 들었다. 이후 김 청장 일행은 창렬사 일원으로 이동,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 요건을 보고받았다. 창렬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곡창지대 호남평야로의 왜군 진입을 막기 위해 웅치전에 나서 장렬히 전사한 민·관연합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사당이다. 김 청장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2개소 중 천반산·죽도는 명승으로 웅치 전적지는 국가사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재청이 전라북도, 진안군, 완주군과 잘 소통해 이들 3개소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아주 높은 천반산·죽도와 웅치전적지를 꼭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주시라”며 “전북도민, 진안군민, 완주군민의 염원을 조속히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수십 년 동안 웅치전적지 사적 지정 등을 놓고 경쟁적 모습을 보여 왔던 진안군과 완주군은 이날 김 청장 일행이 함께한 창렬사 앞에서 전춘성 군수와 박성일 군수가 나서 전라북도가 제시하는 해법에 이견을 달지 않기로 공개 약속했다.

  • 문화일반
  • 국승호
  • 2022.02.20 15:51

천반산·죽도와 웅치전적지 조속한 국가문화재 지정…“군민 염원”

역사적, 문화적, 지질학적, 지형학적 보존 가치가 높다고 인식돼 온 천반산·죽도와 웅치전적지 등 진안지역 2개소에 대한 국가문화재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진안을 다녀가면서 이들 2개소에 대한 역사 문화적 보존가치에 수긍하고 국가문화재 지정 검토에 대해 긍정적 신호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진안군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지정 신청 관련 서류를 준비,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문화재청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지정 심사를 다음 달 중으로 진행할 경우 빠르면 오는 4월 이전에 천반산·죽도 일원은 명승으로, 웅치전적지 일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천반산과 죽도 일원은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중기(9천만년 전~8천만년 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지형이다. 정상부근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는 천반산에는 천반산성, 서실, 말바위, 뜀바위 등 조선시대 사상가인 정여립과 관련된 역사적 인문학적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특히 죽도(竹島)는 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천반산 주변을 흐르는 하천(구량천)이 영어 알파벳 ‘U’자 형태로 흐르는 감입 곡류천을 이루며 동서남북을 모두 감싸고 있어 마치 섬처럼 보인다 하여 지명에 섬도(島)자가 붙어 있다. 이에 따라 천반산과 죽도 일원은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지난 2019년 7월 국내 11번째(전북에선 2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이 밖에도 천반산·죽도 일원은 조선 선조임금 때 죽도 정여립이 조직한 대동계의 활동 본거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계 소속원들이 매월 모여 학문을 닦고 군사훈련을 했던 곳이다. 대동계 구성원이 공유하던 대동사상은 ‘천하공물 하사비군’, 즉 ‘천하는 모든 사람의 것인데 누구를 섬기든 임금 아니겠는가’로 요약된다. 1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방문단 일원인 신정일 문화재위원에 따르면, 대동사상은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1649년)보다 60년 앞섰고, 프랑스혁명(1789년)보다 200년 앞선 ‘세계 최초의 공화사상이자 신분차별 없는 평등사상’이다. 정여립의 대동계 조직은 왜군 침략 시 관군을 대신해 승전할 정도로 강력했지만 황해감사 ‘한준’의 밀고로 조직원들은 일망타진되고 정여립도 결국 사망한다. 이후 정여립과 관련 있는 1000명가량의 조선 천재들이 모조리 멸문지화를 당하는 기축옥사가 진행돼 이 사건은 동인들이 급격히 몰락하고 서인이 득세하는 계기가 된다. 역사적 문화적 지질학적 지형학적 요건이 충분히 갖춰졌음에도 천반산·죽도 일원은 아직까지도 국가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상태다. 웅치전적지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곡창지대(호남평야)의 관문인 웅치에 진입하려던 왜군(일본군)을 민과 관이 합세, 저지에 성공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 왜군은 웅치전을 치른 뒤 치명적 타격을 입어 전력을 크게 상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웅치전 직후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란 말이 생겨났다.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망했다)는 것. 만약 왜군이 곡창지대인 호남을 빼앗았다면 군량미 조달에 애로사항이 없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웅치전은 임진왜란 3대첩 못지않은 전과를 올린 전투지만 전과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북 사학계의 주장이다. 주민 이 모 씨는 “국가가 천반산·죽도 일원과 웅치전적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킨다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자부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국승호
  • 2022.02.20 15:5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1년 ‘NEW아트숲’ 진행

올해로 개관 21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도민의 든든한 문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리전당은 미래의 2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2022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도민 함께 호흡하기로 했다. 올해의 주요 사업은 ‘NEW아트숲’으로 정했다. 유아문화예술교육 <소리터 놀이터!>, 예술감상교육 <예술놀이터 SORI>, 4차 산업 문화예술교육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교육청 연계 뮤지컬 워크숍 - <상상극장 SORI 4.0> 등이다. 소리전당이 도민과 함께 한 20년, 앞으로 함께 할 20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공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전북의 문화’ 라는 비전을 가지고 2022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2년 전당의 기획사업 브랜드<NEW아트숲>은 ‘예술, 대중, 지역’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점으로 ‘예술~ing’ 슬로건을 가지고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을 새롭게 세워 67건의 기획 사업을 마련했다. ‘예술~ing’ 사업 슬로건은 코로나19로 문화정체기에 있던 지역 문화예술이 ing로 계속 되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2022년 살아 숨 쉬는 지역예술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 단계별 일상회복을 위해 대면 공연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변경되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신속히 대처하는 등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공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2 NEW아트숲 6대 실천전략은 △새롭게 펼쳐지는 기획사업 <NEW아트숲> 시즌 지속 발전 △소리킥 시리즈 문예회관 교류사업 유치 △예술로 희망을 부른다, 지역예술인 지속적인 활성화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강화 △도민 문화성장 프로젝트 뉴아트숲 갤러리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 주기형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소리전당은 ‘예술~ing’ 슬로건처럼 기획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로 ‘NEW아트숲’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예술적 깊이가 있는 <거장전>의 경우 ‘국립발레단-백조의 호수’가 9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도 국내외 대형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스테이지원더>는 뮤지컬 ‘레베카’를 시작으로 ‘지킬 앤 하이드’, ‘킹키부츠’, ‘엘리자벳’ 등 초대형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으며, 대중 콘서트 역시 ‘백지영 콘서트’, ‘팬텀싱어-포르테 디 콰트로’, ‘빅마마 콘서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공연’ 중심의 <가족누리>는 어린이날 선포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뮤지컬-알사탕’과 ‘키즈 앤 키즈 시리즈(1)~(6)’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장르의 특별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아트스테이지소리> 역시 복고풍 감성의 ‘뉴트로스테이지’와 참신한 뮤지션들의 ‘NEW 아트스테이지’로 나뉘어 중·장년과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소리킥 시리즈 문예회관 교류사업 유치 전당의 대표적인 기획·제작공연 <태권유랑단-녹두>가 올해 전국 투어공연을 앞두고 있다. <태권유랑단-녹두>는 태권도와 국악, 농악을 접목한 창작 태권소리극으로 전북의 특화된 소재인 동학농민혁명을 다루고 있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공모한 ‘문예회관ㆍ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ㆍ배급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태권유랑단-녹두>는 올해에는 한문연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소리킥 시리즈 3번째 작품인 <태권유랑단-녹두>는 전당의 자체 프로듀싱 씨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전북의 예술인들과 함께 전국의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전당은 소리킥 시리즈를 매년 지속 발전시켜 경쟁력 있는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예술로 희망을 부른다, 지역예술인 지속적인 활성화 전당의 On-tact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올해로 시즌3를 맞는 <파이팅 콘서트>는 지역예술인의 아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예술대학의 순수장르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기획하였던 <STAR시리즈>는 20대부터 원로까지의 지역예술인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를 재조명하는 무대로 확대하여 꾸밀 예정이다.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소리연리지>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날-월드콘>, 전라북도 13개 시‧군(전주시 제외)을 찾아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찾아가는 예술극장> 역시 ing형이다.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강화 전당 내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매년 전당이 개관한 9월에 전당 내 공간들(모악당 앞 중앙광장, 놀이마당, 연지홀과 모악당 사이 중정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는 <KoSAC페스타>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 및 공연 무대를 활용한 공연장 시뮬레이션 시연회를 펼쳐 전당 기술 장비의 우수성과 무대‧조명‧음향‧기계 감독들의 프로듀싱 능력을 도민들에게 소개한다. 지난 1월 지역 청년작가 공간기획전 ‘낯선습관’, 테마전시 ‘여순항쟁역사화전’으로 문을 열어, 여름에는 방학 시즌에 예술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체험전’, 한문연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한 ‘S라운지 일상다반사展’ 등을 통해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한국소리문화 전당 서현석 대표 “문화예술 만족도 전국 1위, 전북 실현 앞장” 전북 도민의 든든한 문화 발판이 되어주었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미래 2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2022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수탁운영하면서 전북문화예술의 구심점인 전당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던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올해에도 또다시 수탁운영 사업자로 재선정돼 전당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전당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를 새로운 시작점으로 삼은 우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전북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세계 문화 주류권에 진입한 한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시대를 읽고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면서 “예향으로서 전북의 정통성과 전통, 그리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담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한편 전북 예술인은 물론, 단체들과의 협업과 지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유 범위를 확대해 콘텐츠의 질과 양, 다양성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전당의 시스템 및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대표는 “도민들의 건전한 문화여가생활 향상을 위한 문화쉼터로서의 역할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여 ‘문화예술 만족도 전국 1위, 전북’ 을 실현하는데 전당이 앞장서겠다”며 “도민과 함께 한 20년, 앞으로 함께 할 20년을 위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행보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2.20 15:41

한신협,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 역점 추진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사장·이하 한신협)가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와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한신협은 17일 오후 우리들리조트제주에서 ‘2022 정기총회‘를 개최, 이같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서 확정된 사업은 ‘2022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와 ‘2022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 개최, ‘모두투어와 함께 하는 다음 주 축제’ 기획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는 올해 상반기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축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문 전시회로 마련되고 있다.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는 오는 8월 말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박람회는 지방행정과 지방의회의 가치를 높이고 상호 간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확대하는 한편 정책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와 함께 하는 다음 주 축제’을 통해 전국 주요 축제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1년도 주요 사업 보고와 함께 결산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 경남신문 남길우 회장, 경인일보 배상록 사장, 대전일보 김재철 사장,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 제주일보 오영수 회장 등 7개 신문사 발행인, 한신협 최정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2.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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