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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현대사회, 내 감정에 솔직하려면…

전주미술관이 전주-천안의 지역교류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다양한 관계를 조명한다. 천안의 인더갤러리에 풀어놓은 청년작가 6인전탈각 : Break Out 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과연 우리는 솔직한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동시에 기쁠 땐 웃고 슬플 땐 울 수 있는 탈각(脫却)의 시대의 우리를 기원하고 있다. 김성빈, 오승한, 유희주, 이새봄, 이정미, 장한결 총 6명의 청년작가는 솔직해지고 싶었지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모순의 감정들을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냈다. 현대사회 속 다양한 관계와 상황에 따라 자유로울 수 없었던 표현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로 삼은 것. 전주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교류전을 통해 두 지역 간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업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기존 예술 동향에 머무르지 않는 전시와 공간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예술이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예술가-공간-관람객의 상호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 예술가로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작점에 있는 청년작가들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01 20:05

전라감영 연신당 현판 누가 쓰나

현판은 건물의 멋을 내는 수단임과 동시에 건물 명칭과 성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당대 명필이나 유명 인사들의 글씨를 내거는 경우가 많다. 복원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는 전라감영 핵심시설의 현판 글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라감영의 역사성과 위상을 높이는데 현판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복원된 전라감영의 주요 건축물은 조선시대 관찰사 집무실이자 전라감영의 핵심 건물인 선화당(宣化堂)과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누각인 관풍각(觀風閣), 관찰사 휴식처인 연신당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선화당과 관풍각 현판은 일제강점기 때 촬영된 사진 글씨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했다. 그러나 연신당은 과거 자료가 없어 새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연신당 현판은 중견 서예가 이당 송현숙 선생의 기증한 작품을 걸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당이 최근 전주시에 현판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원점에서 새 현판 글씨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당 선생이 직접 현판을 내려달라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면서 본인의 의견을 존중, 최근 현판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라감영 재창조위원회에서 적합한 연신당 현판 글씨를 찾고 있다. 현재 재창조위원회에서는 △창암 이상만 선생의 글씨 △젊은 지역서예가의 한글글씨 △조선왕조실록 글씨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창조위원회는 일단 창암 선생 글씨에 무게를 뒀으나 창암의 글씨 중에 연신(燕申)이란 글자를 찾지 못해 난항에 빠졌다. 이를 대처할 다른 방안으로 관찰사의 행정 일기인 <완영일록>도 거론됐지만 글씨가 가늘어서 현판으로 재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전라감영은 재창조 복원이라는 점을 강조, 한문이 아닌 젊은 서예가들 중 한글로 현판을 재창조 하자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의견으로 조선왕조실록 완판본 글씨로 현판을 제작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태종때까지 필사본이 있으며 이는 활자로도 제작되어 있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를 활용한 현판은 현재 전주경기전 내에 위치한 전주사고가 대표적이다. 재창조위원회 관계자는 전라감영의 작은 부분이라도 역사와 전통 그리고 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이 위원회 내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9.01 17:39

‘멀리도 깊이도 아닌’ 주변과 시선에 대한 탐구

지역의 대안화랑으로서 미술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공간시은이 풍경과 시선에 대한 탐구를 진행 중인 김현정 작가를 초대했다. 서울에서 젊은 페인터로 활동 중인 김현정 작가는 서로 다른 풍경이 주는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 조금씩 다른 기법을 사용하는 실험적인 태도로 풍경을 그려왔다.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포착하고 이때의 감각을 회화로 재현한 작품이 대표적이다. 오는 20일까지 공간시은 전시장과 1층의 더오챠드 카페 공간에서 함께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을 그린 그림과 꽃을 그린 그림에 주목하게 된다. 작가는 풍경을 포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 속 꽃을 풍경에 대한 감각을 재현하는 대상으로서 제시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공간시은을 운영하는 채영 씨는 김현정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면서 풍경의 재현을 시도해왔다. 마치 사진처럼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풍경을 묘사하기도 하고 붓의 터치만을 사용하거나 물감을 흐르게 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풍경을 표현하기도 했다며 이번 전시는 2016년작부터 2020년 신작까지 작가가 마주했던 풍경과 자신의 시선을 회화로 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제목이기도 한 이번 전시의 주제 멀리도 깊이도 아닌은 풍경과 대상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스마트폰이나 SNS을 통해 풍경 이미지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우리의 시선과도 맞닿아 있다. 공간시은은 그동안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회화적 실험들을 지역에 소개해왔다. 한 명의 작가가 풍경을 소재로 서로 조금씩 다른 회화 양식을 사용하는 작업 태도의 결과물들이 전북도민들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9.01 17:39

전북 예술인 위한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박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을 추진한다. 아트 체인지업은 새로운 디지털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서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작품 발표와 향유자 소통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예술인과 단체들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예술계가 특유의 창의성을 발휘,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예술가, 문화예술 관련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협동조합 등 전북지역의 예술인과 예술단체로,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단은 참여예술인에게 창작, 비평, 조사연구, 관객 개발 등 예술 소재 기반의 온라인미디어 활용 예술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온라인을 통한 문화예술 창작과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길 바라며 코로나 일상 시대에도 우리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예술인(단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와 문예진흥팀(063-230-7430)에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9.01 17:33

“전북을 향한 애정을 담은 작품, 성과로 이어졌죠”

백학기 감독 내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다보니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백학기(60시인) 영화감독이 제작한 여배우는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단편영화가 한중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슬픔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단편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시골 촬영장에 내려온 주인공 제인(백지윤 분)이 기약없이 촬영이 취소되고 때마침 헤어진 남자친구 엄마인 청담동 귀부인(육정신)이 찾아와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슬픔과 상실을 겪는다는 내용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내용은 현 코로나19 상황 속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애환과도 겹쳐진다. 특히 가슴에 남아 있는 미처 하지 못한 말과 슬픔 두 편을 배우가 직접 낭송하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쓴 포에네마(poenema) 방식이 도입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월 남원 사랑의 성지와 임실 붕어섬 호수 및 고 장진영 배우 기념관 등 전북에서 5일간 촬영했다. 백 감독은 전북 곳곳에는 산바다호수숲 등이 그 어느 지역보다 아름답다면서 영화의 중요 소재인 풍경을 담기에는 전북을 따라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백 감독은 이번 수상은 전북을 사랑하는 내 마음과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전북에서 이번 수상작을 다시 한 번 상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동편제 소리꾼 이화중선(18981943)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 고창 출신의 백 감독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전북일간지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1981년에는 현대문학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8.31 17:59

여백의 미 없는 높은 전라감영 담장 ‘답답’

담장이 너무 높아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아 답답하네요. 전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사업지 동편 담장 옆에서 바라본 감영 풍경은 파란 하늘뿐이다. 재창조된 전라감영의 내부는 2층 높이의 지붕 일부만이 보였다. 높은 높이의 관풍각(觀風閣)은 누각까지 보였지만 그 외 건물은 잘 보이지 않았다. 담장 높이가 성인 키보다 높은 대략 2m에 이르면서다. 담장은 지대석 세 줄로 기초를 다진 후 크고 작은 돌을 강회 중간 중간 섞어 쌓아올렸다. 그리고 그 위에는 기와를 얹었다. 까치발을 들고 쳐다보려해도 감영의 내부는 볼 수 없는 높이다. 재창조 된 전라감영의 새로운 출입문인 내삼문(內三門)에 위치한 담장도 마찬가지였다. 까치발을 들어도 건물의 지붕만 보일 뿐이다. 인근 시민은 담벼락이 너무 높아 멀리 떨어져서 보지 않고서는 내부를 들여다보기 어렵다면서 담이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감영 담장은 설계 당시 전라감영 재창조 위원회에서도 쟁점이 됐다. 인근 상인들은 전라감영을 외부에서도 일부 보일 수 있게 담장을 낮췄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일부 위원들은 지나가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담 높이를 낮추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건설전문위원들은 전라감영의 위상을 위해 더욱 높일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당시 담장 높이를 두고 재창조위원회에서 의견이 갈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두 의견을 절충한 결과가 2m가량의 높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에 전라감영은 전라감사가 있는 일종의 보안시설로 외벽이 높았을 수 있지만 복원된 감영은 그 성격이 달라 굳이 높은 담장으로 권위를 앞세워야 하는지 재검토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전통과 고증을 우선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외벽은 누구나 접근 할 수 있는 높이가 설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어깨너머로 보일듯 말듯한 우리 전통 여백의 미가 아쉽다는 제언들을 하고 있다. 일부 예술가들은 복원된 전라감영을 볼수 있도록 어차피 높은 외벽이라면 중간중간 안을 들여다볼수 있는 구멍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하고 있기도 하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공공시설 등을 비롯한 외벽공사는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높이로 만들어지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라면서 남원의 경우도 과거 광한루원 외벽이 너무 높아 접근성을 제한한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내부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볼 수 있는 높이가 현재 가장 이상적인 외벽높이라고 조언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8.31 17:59

온라인 전주독서대전, 언제 어디서나 함께 즐겨요

책 읽는 도시 글 쓰는 전주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전주독서대전이 사상 첫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전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던 2020 전주독서대전을 행사 프로그램 등을 최소화하고,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당초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어 온라인 행사로만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개폐막식과 북마켓 등 체험부스를 운영하지 않고 프로그램도 7개 분야 35개로 축소했다. 대신 강연과 공연, 학술토론, SNS 이벤트 등 전주독서대전만의 차별성 있는 전주형 콘텐츠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진행할 계획으로, 온라인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가족형 프로그램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강연프로그램으로는 △최재천 교수의 인류의 미래와 생태적 전환 △박연준장석주 작가부부의 읽는 생활, 쓰는 삶 △남궁인 작가의 제법 안온한 날들 △박상영 작가의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잠드는 당신을 위한 처방△장혜령 작가의 인생의 책, 인생이라는 책 △장은영강양구장류진 작가의 전주 올해의 책 △2019 혼불문학상 수상자인 서철원 작가와의 만남 △전주를 읽어드립니다(강연 정진욱장명수이재운)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초청강연 등 13회차를 마련했다. 공연의 경우 △한지인형극 백 개의 부채 △청춘버스킹 △이매진 매직쇼 △전주 올해의 책 낭독공연 △동화 속 샌드아트 △아싸! 전주, 공연 시낭송 콘서트 등이 녹화중계로 진행된다. 독서를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도 마련했다. 축제기간 기획으로 선보이는 책으로 만나는 무형문화재를 비롯해 상황별 15개 주제로 구성한 다독다독 북큐레이션 전시를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독서 골든벨 △어린이 독후활동 대회(독후화독후감) △가족형 체험키트 △전주독서대전 369 퀴즈타임 등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독서대전이 독자들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홍보될 수 있도록 전주독서대전 다독다독 SNS 이벤트를 비롯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주독서대전 공식 홈페이지(jjbook.kr)를 통해 온라인 참가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접수를 마치면 전주독서대전을 즐길 수 있는 참여 방법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는 덕진도서관 책읽는도시팀(063-281-6514).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개최하는 온라인 전주독서대전인만큼 더욱 실속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어디서나 책을 통해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전주독서대전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8.31 17:59

내가 사는 주변, 강박 너머로 ‘흐르는 풍경’

내가 사는 주변을 보고 그리며 조금씩 변화해가는 자신의 태도를 풍경에 담는다. 전주 갤러리 숨의 공간지원기획 공감-공유전으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김영민 작가의 개인전에 담긴 이야기다. 전시 주제인 흐르는 풍경에는 자기 중심적인 강박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좋은 그림을 그리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붓을 쥔 손에는 미래에 대한 강박을 벗고 그저 그리며 흘려 보낼뿐이다. 뒤돌아보면 잘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그림이란 무엇인가? 매력적인 그림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살며 미래라는 강박에 끊임없이 갇혀 있었다. 굴레에서 벗어날 즈음, 마음 깊숙이 배척했던 풍경들이 눈에 담기기 시작했다.(작가 노트 中) 김영민 작가는 일상에서 흔하게 지나쳤던 풍경에 하나하나 시선을 집중했다며 특별하지 않아 특별했고, 평범해서 더욱 평범하지 않았던 그 풍경들은 손만 내밀면 쉽게 닿는 곳에 있지만 구태여 잡을 이유가 없었던 존재였다고 이야기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밭은 반달 모양을 띄고 있었고, 들판과 언덕에는 붉은 흙이 덮여 특별한 인상을 자아내고 있었다. 늘 똑같게만 느껴졌던 오늘과 내일이지만 미묘한 차이를 다시 돌아보면 일상의 발견이 된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31 17:59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송광사 300배

전주 근교 소양의 송광사, 병자호란 때 청으로 끌려간 소현 세자의 무사 귀국을 비는 발원문이 나왔다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부처님이 매우 인상적이다. 대웅전 공간을 곽 채운 듯한 크기에 정교하고 기품 있는 모습이 좋았다. 언젠가 여기서 3000배를 하리라 마음먹었다. 여름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던 어느 날, 나는 가벼운 차림으로 다시 송광사를 찾았다. 기대와는 달리 대웅전에서는 수십 명의 대중과 함께 제례 행사가 거행 중이었다. 마이크 소리로 확대되어 염불, 목탁, 법문 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다가 뒷 편에 한적해 보이는 삼성각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기에는 호랑이를 타고 앉은 산신이 모셔져 있었다.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독경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산신 앞에 큰 방석을 깔고 절을 드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연속해서 절을 드리면서 대웅전도, 삼성각도 잊은 채 절을 드렸다. 300배쯤 되었을 때 나는 절을 마치고 한동안 서있었다. 온 몸에 진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누군가 와서 선풍기도 돌려주었고, 처음 산신을 향해 절을 하던 각도는 틀어져 거의 벽면을 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어던 이유로든 3000배를 하겠다는 의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간절한 소망도 없었다. 그러나 온몸의 기력이 소진된 것 같은 느낌으로 서있는 동안 나는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양을 한 기분이었다. 내 몸이 허락하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이 오늘의 일과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그것이 부처님과 산신의 뜻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나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하산하였다. 마침 소양에는 현대도예가 한봉림 선생이 계신다. 불현 듯 한 나의 방문에도 선생은 반갑게 맞으며, 앞으로 벌일 레지던시 사업 공간을 보여 주시고, 근처의 쭈꾸미 백반 집으로 안내하신다. 우리는 가볍게 생막걸리 한잔을 했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는가? 죽기 전에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싶어! 그가 말하는 레지던시 사업의 취지이다. 작가들에게 거주 공간과 작업 공간을 주고, 재료비도 지원하고, 경내의 전시 공간에서 기획전도 열어 예술인들끼리의 교류를 추진하고 싶어 한다. 예술은 사막 같은 삶의 단비 같은 것이다. 그것은 생명수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진정한 예술 활동은 단비 이상의 감로수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8.31 17:36

전북 찾은 ‘제주 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

70여 년전 불교 사찰은 공권력과 특정 종교를 가진 불법 폭력단체의 탄압을 막는 피신처이자 무장대와 토벌대의 격전지 역할을 했다. 시든 동백꽃 송이가 툭 떨어지듯 스러져간 민초들의 아픈 삶이 다시 꽃처럼 피어난다. 제주43사건의 진실을 바로 공유하고 한국 불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자리가 전북에 마련됐다.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제주 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展.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제주43 범국민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지난 2017년부터 순례와 답사를 통해 이번 결과물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부, 제17교구본산 금산사, 제23교구 신도회,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의 후원을 통해 전북도민에 선보이게 됐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박진우 ㈔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은 70여 년 전 한반도 최남단 섬 제주에서 있었던 야만스러운 역사가 특정 종교 세력이 개입되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불교가 말살되고 제주민들이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9만 명까지 희생되는 고통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재발을 막는 교훈을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이수진윤상길김계호 작가의 작품을 담았다. 이수진 작가의 작품 상생의 종은 43당시 해안가 사찰에 있던 종으로 무장대가 산으로 옮긴 후 산에서 무장대들이 예불을 드리며 산사람들과 함께 하다 43항쟁이 끝난 후 다시 해안 마을로 돌아온 종을 작품화했다. 윤상길 도예가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에서 백분토와 조합토, 무유, 백유 등의 재료를 이용해 중생구제가 화두였던 스님들의 순교를 표현하며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 발원을 기원했다. 43작품을 위해 제주로 귀농했다는 김계호 작가는 토벌대의 야만적인 탄압을 피해 흥룡사 경내 용장굴에 피신했던 제주민들이 동굴이라는 암흑과 촛불로 지켜냈던 부처의 자비와 생명의 고귀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수진김계호 작가의 공동 작품 피어나소서는 야만의 시대인 43당시 학살된 승려가 열반의 경지에 오른 성인의 모습인 연꽃으로 환생해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온 누리에 비치도록 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금산사 일원 주지스님은 전북 지역 불교계를 대표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발의와 함께 미래통합당에서도 43특별법 개정안 발의 움직임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시의적절한 행사로 본다며 43의 진실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은 체온 측정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회당 10인 이하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기획자와 작가들이 참여해 해설을 진행한다. 전시 관련 문의는 ㈔제주43범국민위원회(02-786-4370 혹은 010-5301-3866).

  • 종교
  • 김태경
  • 2020.08.31 17:33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콘텐츠 지원 본격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 된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속 비대면으로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148억 9000만원이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조만간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Art Change Up)에 참여할 예술가를 공모할 방침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이번사업은 국비 5억 6100만원을 투입, 지역 예술인의 온라인 예술활동 일상화를 대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사업 공모 대상은 온라인 미디어 창작향유 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예술가(단체)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프로젝트 팀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문화예술관련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 소설벤처. 협동조합 등도 대상이다. 지원금은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재단은 사업에 선정되면 사업취지에 맞는 자율 기획형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지원자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설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 창작과정과 발표, 형식 실험, 오프라인 연계형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예술활동은 어떠한 아이디어든 수용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한 기성작품에 대한 소개와 관객 소통, 리뷰, 비평, 아카이빙 등도 사업내용에 해당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이번 시도가 도내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8.30 16:41

2개월 가까운 국립전주박물관장 공석 언제까지

전북의 거점박물관인 국립전주박물관장이 2개월 가까이 공석상태인 데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전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천진기 전 관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고지가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로 발령이 난 이후 현재까지 전주박물관장은 공석이다. 현재 정상기 학예실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전북의 문화예술계에서는 관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다. 천 전 관장이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관장인선이 되거나 늦어져도 2~3주 후 내정 또는 인사발령이 나지만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21일 문체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춘천박물관장 등 인사를 단행했지만 공석인 전주박물관장 인사는 빠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주박물관장의 직급은 3급이상인 고위공무원단인데 인사가 생각보다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인사발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도내 문화예술계에서는 문체부가 전주박물관장에 앉힐 적정한 인물을 찾지 못해 인사발령이 늦어지고 있다., 인사가 내정되어 있지만 아직 현재 부서에서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해 마무리 후에 올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이번 전주박물관장이 전북에 대해 관심이 높고, 지역사회와 융합을 중요시 하는 인물이 배정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물관에 종사하는 한 직원은 그동안 지역의 거점인 국립전주박물관장이 잠시 있었다 가는 그런 상황이 많았다면서 이번 박물관장 인사가 늦어지는 것이 지역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관장을 인선하기 위한 고민으로 보고 싶다. 지역을 위한 관장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정규
  • 2020.08.30 16:41

절규의 진실,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스틸컷’

역사와 사회의 부조리, 그에 대한 울분은 회화에 음향 장치를 덧대서 절규를 방출하고 있다. Steal cut - 절규의 진실을 주제로 한 장우석 작가의 8번째 개인전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진실에 관한 시선과 마주한다. 9월 9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장우석 작가는 작업 후기를 통해 전작들부터 줄곧 인물에 관한 단상이나 이야기, 내면의 은밀함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날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위해 울부짖는 사람들이나 그것을 방관하는 사람들, 진실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정인물에 빗대어 표현했다고 전했다. 장 작가는 뉴스나 매체에서 나타난 인물들의 모습을 캡쳐해 드로잉을 했다. 이후 인물의 형태를 자르고 한지를 붙였다. 여기에 먹과 채색물감을 사용하고, 전통 초상기법인 훈염기법을 이용해 단색화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에 대한 극적 효과를 주기위해 스피커를 부착했는데, 전시장 내부의 현장음이나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시장에 울리도록 했다. 억눌린 자유, 왜곡된 진실. 사회적 폭력 속에서 아픔과 슬픔을 참아온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리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초상들은 평면성을 위반하고 화면 밖으로 돌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화에 음향 장치를 덧대서 소리(절규)를 방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약자는 있는 힘을 다해 애절하게 울부짖지만, 권력자의 초상들은 침묵하고 있다. 작가는 진실한 절규의 순간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해서 부조리를 미장센(Miseenscene) 한 것이다. 그 간절한 외침이 공분하지 못하게 딱딱해진 우리의 양심을 자극한다. 자유를 온전히 누리며 제대로 숨 쉴 수 있는 사회, 그에 대한 염원이 눈과 귀에 오롯이 담긴다. 한편, 장우석 작가는 전북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전북대학교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서울과 전주에서 개인전을 여덟 차례 열었으며 80여 회의 단체전과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시, 건지한국회 동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30 16:4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소방 안전·코로나19 방역에 온 힘”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전당)이 오는 9월 2일까지 소방시설 종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전당은 지난 23일부터 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 전당 내부 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전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 이행과 함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다각도로 대비해 나간다. 전당은 9월6일 까지로 예정된 중단 기간을 통해 소방시설과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소방시설전문업체인 우리방재건설과 합동으로 화재 취약시설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대피로 주변 장애물과 기타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수기 출입자 명부 관리 △직원 마스크 착용 △1일 1회 이상 직원 증상확인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소독 △열화상카메라마스크장갑체온계 등 방역물품확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등의 방역 수칙을 다시 한 번 살피고 관련 물품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잠시 공간운영을 중단하고 있지만, 전당은 이번 기간 소방과 방역시설을 점검할 것이라며 위기를 잘 이겨내 더 심각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전당의 직원들도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8.30 16:38

공예가 주는 영감, 전주 공예가 손길로 이어져

현대예술과 전통 사이에서 공예의 가치를 고민하는 현대공예가들의 움직임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울림을 준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대공예가 22인이 함께 완성한 전주현대공예 특별전이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touch:ing 공예, 울리다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가들의 공예적 재료와 기법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현대예술 전개에 꾸준히 등장해 중요한 의미를 만들어내는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예의 개념 또한 더 이상 기법이나 장식품으로서만 단순하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어엿한 하나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오늘날의 공예가 가야할 길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공예는 작품에 담긴 페미니즘과 문화적 특수성, 노동력, 전통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가 되고 있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도 이번 전시 중 섬유 부문의 작가로 이름을 올리며 가죽과 한지를 활용한 작품 Harmony를 걸었다. 공예가 가지고 있는 장식성을 새로운 개념예술로의 발전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그룹 크로마를 포함한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금속(김선애노병득유기현윤지희), 도자(강정이박정신이병로이상훈최대현), 목공예(김종연), 섬유(김민자김완순김이재송수미여은희유경희이혜련정은경조미진소빈유시라한병우) 분야를 통해 의기투합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공예작품 40여점에는 섬세한 손길이 닿아야만 완성되는 공예의 울림이 담겨 있어 손의 도시 전주의 내일을 그린다. 김완순 관장은 전주의 현대공예가들은 평소 추구하는 예술론과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참여자인 작가는 물론 수혜자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에 공예가 주는 영감이 가득 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시간당 10명 제한) 거리두기 관람으로 진행하고 있다. 예약 문의는 063-287-1244~5.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8.27 16:53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