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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봄은 왔지만 축제는 ‘먹구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봄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는 잔뜩 얼어붙었다.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따라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봄 축제도 취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봄 시기에 맞춰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온화한 기후에서 자연의 풍광을 즐기기 위한 자리인 만큼 날짜를 연기해 진행하기엔 축제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광총괄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서는 시군별 대표축제를 비롯한 총 63개 축제가 열릴 계획이다. 그 중 3~5월 개최 예정인 시군별 주요 축제는 20여 개에 이른다. 오는 20일부터 완주 삼례읍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완주삼례딸기축제는 행사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남원 주천면 용궁리 일원에서 개최해왔던 지리산 산수유축제도 올해 만날 수 없게 됐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 축제는 오는 14~15일 축제를 계획 중이었으나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단체 행사를 자제하기 위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봄의 상징인 벚꽃축제에서도 예년 같은 풍경을 만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4~8일 정읍천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읍벚꽃축제는 논의를 거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읍시 관계자는 개막 축하공연, 불꽃쇼, 농특산품 판매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는 행사 특성상 다중이 접촉하는 일이 불가피해 최근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 개최 예정인 부안 상서 개암동 벚꽃축제와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도 각자 축제 제전위원회 회의를 거쳐 축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14~15일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6회 진안고원운장산 고로쇠축제와 4월 11일부터 한달간 원연장마을에서 펼쳐지는 진안고원 꽃잔디 축제도 축제 추진위원회 내부 협의를 거쳐 축제 일정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김제시는 오는 4월 3~5일 모악산 일원에서 열 계획인 김제모악산축제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한 회의를 이달초 진행할 방침이다. 4월 말과 5월 초 개최 예정인 축제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해마다 4~5월 만연해지는 청보리와 함께 개최했던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모이는 축제여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도내에서 봄 절기와 날씨에 맞춘 축제가 취소되고 있다면서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축제의 경우에도 오는 4월말까지는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바이러스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전주 우수공예상품, 명인몰서 클릭해봐요”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3월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명인몰을 정식 운영,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판매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위수탁기관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명인몰에 대한 임시 운영 기간을 통해 수정보완작업을 거쳤다. 명인몰에 등록된 상품은 전주공예품전시관 입점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전주의 우수 공예상품은 물론 무형문화재 장인이 손수 제작한 우수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또한 시즌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공예상품을 비롯해 입점상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 관계자는 명인몰 오픈과 함께 온라인 쇼핑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공예작가와 장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작가 개개인이 직접 손수 제작하는 수공예 상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온라인 유통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명인몰(www.jcshop.or.kr)은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명인몰또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대량구매 등 관련 문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산업팀(063-282-8886)으로 하면 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시관, 체험관, 판매관, 다목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예품 전시, 전통공예체험, 공예품 판매 등을 통해 공예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예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2 17:28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 지원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공연 중단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전시공간은 문을 닫거나 개점 휴업상태로 내몰리면서, 지역 문화예술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 윤영달)이 코로나19 피해 예술인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선정해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신청을 대행,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먼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특별 융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전업 예술인들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총 30억 원 규모.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중 지난 1월 20일부터 국내외 행사공연이 취소연기돼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소득이 감소한 예술인이다. 기준일인 1월 20일은 국내 1번 코로나19 환자 확진일이다. 융자 한도는 최대 500만 원에 금리 2.2%였지만, 코로나19 피해 예술인들에게는 최대 1000만 원, 금리는 1.2%로 지원한다. 상환기간도 1년 거치 3년 상환에서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유예하는 한편, 부부예술인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특별 융자 접수는 오는 10일까지이며, 현장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20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선정 때 올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피해 사실이 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예술인에게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취소연기된 공연행사도 예술활동증명 실적으로 인정한다. 예술활동증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조건.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홈페이지(http://www.ka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코로나19 관련 예술분야 전담창구 02-708-2261.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술인 복지 확대에 맞춰 지역 예술인들의 2020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창작디딤돌 신청을 돕고 있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1인당 300만 원을 준다. 지난해 전국 수혜자는 5500명이었으며,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총 1만200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제출서류도 기존 11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했다. 접수는 20일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s://www.kawfartist.net/)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임진아 문화사업팀장은 올해 창작준비금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더욱 많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술활동증명 등 온라인 신청을 안내대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는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 063-230-7440~1.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2 17:28

‘제3회 완산벌 문학상’에 양영아·장지연 수필가

양영아(왼쪽)장지연 수필가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회장 김정길)는 제3회 완산벌 문학상 수상자로 양영아장지연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작은 양영아 수필가의 오, 밥 한 술이여와 장지연 수필가의 10초짜리. 양영아 수필가는 2010년 <대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슴베> 등이 있다. 행촌수필문학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완주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대한문학회, 교원문학회, 아람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연 작가는 2006년 <순수문학>과 2009년 <낙동강문학>을 통해 각각 수필가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영호남수필문학협회, PEN한국 전북지회, 꽃밭정이 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길 회장은 완산벌 문학상은 예향 전북의 문화융성과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수필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며 <완산벌에 핀 꽃> 동인지 발간 및 저명인사 초청 문학강연과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문학교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산벌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45월 중 코로나 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가질 예정이다. 시상식과 함께 박동수 전 전주대 부총장과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 초청 문학강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이용수
  • 2020.03.02 17:28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전주 화단의 ‘독립군’, 김충순

김충순, 그는 자칭 독립군이었다. 전주라는 작은 미술인 사회에서도 그는 잘 어울리지 못했다. 그는 전주를 벗어나 파리 같은 곳에서 살기를 원했다.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공기를 흡입하며 살기를 원했다. 죽기 얼마 전, 파리에 마련해 둔 작업실에서 3개월여 머물다 왔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는 염원하던 파리에서의 작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김충순 사후, 그의 32번째 전시가 열렸다. 과슈로 얼굴과 사람을 그린 작품들로 꽉 채웠지만 정작 주인공인 그가 없었다. 어릴 적 바이올린을 배우고 고등학교 때에는 첼로를 배웠지만 정작 대학은 미술로 방향을 선회했던 그의 운명은 그때부터 불안정한 삶의 파고를 예견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사람들을 좋아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좋아서 그림을 그리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러면서도 작품의 손길을 멈추지 않던 그는 아직도 예술적 낭만에 도취하여 떠돌고 있으리라. 2009년에는 전주영화제 무대미술도 했던 그는 그룹전 보다는 개인전을 좋아했고, 화랑의 초대전이나 기획전에 거부감을 느끼면서 갤러리 공간을 스스로 대관해서 마음대로 전시하는 것을 좋아했다. 자신의 예술 행위에 대하여 제약받고 구속되는 것을 싫어하는 그였지만 그는 작업하나로 평생 생활을 영위하면서 지냈다. 그는 사람의 얼굴을 캔버스에 꽉 차도록 많이 그렸지만, 특정인의 얼굴이라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그렇게 그렸다.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의식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여자의 얼굴로 생각했다. 2005년 전라도 닷컴 인터뷰에서 그를 이렇게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이 사회에서 용케 길들여지지 않고 스스로를 버텨낸 그. 그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터. 살면서 가장 많이들은 말은 미쳤다이고 그 다음은 싸가지 없다라나. 독립군답다. 불의를 향해 돌격하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그인 것이다. 예술가가 죽을 때까지 손을 놓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 그는 2년여의 암 투병 중에도 작업의 손길을 놓지 못했다. 햇볕이 잘 드는 시집같은 카페에 가서 하루 종일 드로잉을 하기도 했다. 예술을 하는 예술가의 삶은 행복할까? 인간의 삶은 행복의 추구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가 종종 있다. 인간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에 생각한 것 이상의 밝은 빛을 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고집해서 굽히지 않고 나아 갈 수 있었던 돈키호테, 미치광이로 불리었던 아웃사이더는 어떤 미소를 띠고 있을까?

  • 문화일반
  • 기고
  • 2020.03.02 15:28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⑫ 전주문화재단] “예술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전주 실현”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 지원을 실행하는 전문적인 문화기관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추진할 16개 과제와 28개 정책사업의 실행 계획이 담긴 2020년 경영목표 및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전주문화재단은 예술하기 좋은 곳,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핵심가치로 들고 △문화일상화 △예술인 존중 △공동체가 만드는 정책 △이해와 공존을 통한 문화다양성 등 4대 가치의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4대 목표를 △문화적 삶의 질 확보 △예술인 창작권 지속 확보 △공동 정책개발 과정 확보 △표현기회개방성 확대로 설정했다. 예술가, 시민,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내 다양한 문화수요를 반영하고 문화예술정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도 이어간다. 전주문화담론 사업은 3월 중 <전주문화논총> 편집위원을 구성하고 분야별 문화담론을 펼친다. 전북완주익산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정책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결과물은 오는 11월 전주문화논총 제작과 함께 개최하는 전북권 문화정책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민과 지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사업은 우리동네 이야기로 문화콘텐츠 만들기 시즌2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은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로 재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우수 콘텐츠로 최종 선정된 3개 팀에는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주의 원로작고 문화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높여온 전주 백인의 자화상은 올해 문화예술인 7명을 기록한다. 분야별 자문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과 전문성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인문학 콘서트와 작고 예술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큰 신진예술가는 5명을 발굴해 작품 창작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3~4월 신진예술가 7기 공모를 진행한 후 5~10월 중 창작품 제작과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마을조사 활용사업은 전주시 35개동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한 마을술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1기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교육도 실시한다. 지역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전주시 마을 자원을 자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체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시범운영한 마을 탐방을 보완해 오는 5~11월 전주시 마을 여행을 운영한다. 전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팔복예술공장은 카페, 음식점, 그림책방 등 편의시설 공간과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대관과 공간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 개편도 추진한다. 중정 및 이팝나무홀을 비롯한 AB동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상설프로그램도 3월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한벽공연장은 음식공예민속 등 14종 25개 상시 전통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혼례식도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주가 예술 하기 좋고 문화로 행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예술인 창작권 지원과 문화적 삶의 질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끝)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3.01 17:01

‘코로나19 극복 동참’ 천주교·원불교 사상 첫 미사·법회 중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종교집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도내 종교계가 다중이 모이는 집회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천주교가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성당에서 미사를 전면 중단했고, 원불교도 교단 창립 104년만에 처음 법회를 열지 않았다. 전북지역 기독교계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자제하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전북지역 성당들은 천주교 전주교구가 3월 11일까지 교우와 함께하는 미사를 중지한다고 밝힌 후 첫 주말을 맞은 1일 주일미사를 열지 않았다. 전주한옥마을 내 위치한 전동성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당 내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교육관을 임시 폐쇄했다. 1일 주일미사는 가정에서 묵주기도와 성경봉독, 선행으로 대신할 것을 사전 공지했으며 성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자들이 주임신부 강론을 온라인 동영상으로 시청하도록 안내했다. 한병성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은 미사는 중단한 상태이지만 신자들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사회 안정을 위해 각자 가정 내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지역 기독교계도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내 주일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전주 안디옥교회는 영아유치부, 유년초등부,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1일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교회 건물 내 출입을 제한하고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주일저녁예배는 개인기도 및 가정예배로 진행할 것을 공지했다. 전주 바울교회도 당분간 교회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은혜의밤, 주일예배 등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예배 실황 인터넷 방송으로 대체했다. 전주북문교회는 1일 주일 오후예배와 점심식사 일정을 생략하고 오전예배만 축소해 진행했다. 전주온누리교회도 1일 모든 예배와 모임을 취소했으며 전주신일교회는 1일 가정예배를 공지하고 3월 중에 계획한 각종 월례회를 모두 취소했다. 익산 신광교회는 새벽기도, 수요기도회를 대신해 가정예배를 안내했고 장학금 지급식과 봄 정기 심방 일정 등 각종 행사를 연기했다. 군산 성광교회는 주일예배를 오전으로 축소하고 성가대 모임과 중식 일정을 생략했으며 교회학교 예배는 가정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배진용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은 1000명 이상 모이는 대형교회에서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행사를 취소하는 등 결단을 내렸다면서 지역 내 많은 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3월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교도의 사종(四種) 의무인 법회를 중단하는 것은 교단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교도님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경전봉독, 기도, 법문 사경 등 원불교의 수행법을 통해 교단의 구성원들이 신앙심과 공부심을 더욱 증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철호김태경 기자

  • 종교
  • 전북일보
  • 2020.03.01 16:52

전주문화재단, ‘2020 예술지원사업 통합공모’ 시작

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6일부터 2020년 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재단 공모사업은 전주시민의 문화권과 예술가의 창작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술창작예술성장예술기반시민문화 지원 등 4개 부문, 13개 사업으로 나눠 접수한다. 먼저 예술창작 지원부문에서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공연예술 지원사업 전주 이야기자원 공연화를 돕는다. 예술성장 지원부문에서는 △시각예술 지원사업 도시갤러리, 전주,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예술기반 지원부문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추천 공모, △팔복예술공장 전시해설 인력지원, △전주공연예술연습공간 정기대관, △전주한벽문화관 협력 공연예술단체 모집, △전주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시민문화 지원부문에는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서노송예술촌 슬로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 김성군 사무국장은 전주시민과 예술가의 문화활동 진흥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jjcf.or.kr/main/jjcf/)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문화진흥팀 063-283-9227.

  • 문화
  • 이용수
  • 2020.03.01 16:52

전북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382건 선정”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0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와 개인 예술가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총 지원규모는 13억 7900만 원이며, 선정된 사업은 382건으로 지난해보다 8건이 늘었다. 선정률은 49.7%로 지난해 42.9%보다 6.8%p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 지원사업이 분리하고, 문화예술 창작 지원 분야를 육성심화로 나눠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를 차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은 문화예술창작지원(육성형심화형),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 청년예술창작지원 총 3개 지원 분야로 구분해 문학미술공예사진서예음악무용연극전통다원 등 10개 장르에서 총 768건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244건,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 59건, 문화예술기반구축 40건, 청년예술창작지원에 39건의 사업 등 총 382건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문학 96건, 미술 58건, 공예 12건, 사진 14건, 서예 15건, 음악 72건, 무용 11건, 연극 20건, 전통 51건, 다원 33건이다. 청년예술 창작지원 분야는 전체 예산의 10%를 의무 배정해 총 39건을 대상으로 총 1억4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최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이다. 지원액별로는 1000만 원 3건, 900만 원 1건, 800만원 7건, 700만원 3건, 600만 원 11건, 500만 원 28건, 450만 원 2건, 400만 원 157건. 300만 원 80건, 200만 원 90건이다. 10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문화예술창작지원 심화형에 사업을 신청한 전북문인협회, 전북작가회의, 예술집단 고하 등 3곳이다. 전북예총과 전북민예총은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에서 각각 900만 원과 8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밖에 800만 원을 지원받는 단체는 전북무용협회, 지식공동체지지배배,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내츄럴윈드오케스트라, 소리문화창작소 신, 전주오페라단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는 예술의 수월성, 계획의 충실설과 타당성, 신청자단체의 실행역량, 해당 분야 발전기여도와 파급효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군 단위 가산점과 최초지원 가산점이 부여됐다. 문학분야 심사위원들은 문학 장르의 경우 신청한 단체와 개인의 수가 매우 많고 다양했다. 문학을 하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무척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며 전라북도의 문학적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창작지원 육성형 분야의 경우 지원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신청자가 일부 있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장르별 심사평과 지원 결정액 등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권자는 지원심의 과정 중 부정하고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심의 및 평가방법의 부정, 심의 관련 부정비위 행위, 기타 지원심의 과정 중 부당한 업무처리 등이며, 예술적 수월성 등 심의위원의 가치판단 영역에 대해서는 민원 신청이 불가하다. 재단은 민원 신청접수 완료 후 해당 분야 전문가를 구성해 사실 관계를 검토하고, 신청인에게 30일 이내 결과 통보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 063-230-7431~3.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3.01 16:52

‘늑대 화가’ 탁노, 야생 동물의 강렬함 담아

야생 동물의 강렬함을 화폭으로 옮겼다. 늑대화가 탁노(본명 조영설) 작가의 개인전 탁노_Wild aura 2020전이 2일부터 4월 29일까지 완주 소양 산속등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올해 야심 차게 마련한 두 번째 기획전. 야생 동물의 형상을 추상표현주의 시각으로 환기하고, 두터운 물감 층의 질박함과 단순화된 표현기법으로 절제미와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사회성이 강한 육식성 포식자 늑대와 호랑이, 독수리와 올빼미 등 작품 속 다양한 야생의 형상 이면에는 작가로 살아가는 원초적 이유가 발현되고 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야성의 순수성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생존을 위한 처절한 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최미남 관장은탁노 작가의 야생의 아우라는 소재와 기법, 색채가 주는 역동성과 대작의 위엄이 더해져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며 작품에 녹아든 야성의 순수함을 관람하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탁 작가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여 년간 미술교육에 몸담았다. 현재 전업 작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명 탁노는 탁 놓아버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3.01 16:52

[공연가人] 권성택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도민 힘낼 공연 준비”

코로나19 파장이 문화예술계에도 거세다. 각종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위태로움 속에서도 꾸준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며 전북 공연예술을 꽃피우고자 하는 치열한 이들이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등 지역 공연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편집자 주 지난해 3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으로 발령받으면서 고향 전주를 찾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제게 남은 1년의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우리 국악의 현대화다양화대중화라고 하겠습니다. 국악관현악이 비록 서양 오케스트라의 형태를 빌려 왔다지만 계속해서 우리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겠지요. 전문성을 살리되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는 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이유겠죠. 27일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위치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실에서는 잔잔한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 기자와 만난 권성택(54)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평소 음악을 볼 땐 오케스트라 음악부터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들으려고 한다면서 국악계에 몸담고 있지만 다른 장르를 접하다 보면 우리 음악과의 관련성을 발견하곤 한다. 재즈도 즉흥성이 두드러지는 음악이라는 면에서 우리 음악과 닮아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관현악 단원들은 오전오후별로 나눠 관현악실, 합주실, 파트연습실, 휴게실 등 각 공간에서 파트별 개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체활동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연습 방식도 달라진 것이다. 평소 40여 명에 달하는 전체 단원이 명인홀 지하 연습실에서 합주를 진행해왔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개별 연습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초에는 도내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계획했지만 연기한 상태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남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국악관현악 공연은 전명 취소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이 아닐까요. 이번 사태로 공연예술계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우리 단원들도 침울해하거나 동료를 경계하지 않도록 격려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민들도 마찬가지죠. 지치고 어려운 도민들의 정서를 위로해주는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단원들은 개별 연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관현악단은 오는 봄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0주년을 기리기 위한 추념음악회를 열고 평화의 가치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연작 기획 국악관현악 本 올해 말 두 번째 시리즈로 Soul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전통음악의 원형을 제대로 살린 창작음악을 만든 이유는 국악관현악이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미래 세대가 지켜갈 전통음악을 꽃피우기 위해서였다. 권성택 단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주에 대해 한국음악이 주체적으로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고 표현했다. 전주는 멋이 맛이 풍부한 고장이죠. 말의 운율과 억양이 주는 영감도 많습니다. 전주에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제 정신적 뿌리가 이곳에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전북만의 진한 풍류가 있어요. 전북의 DNA를 가진 국악 인재들과의 교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부산 등을 거쳐 20여 년간 국립단체에 몸담아왔던 권 단장이지만 전북에 온 후 1년간 많은 자양분을 쌓았다. 공연할 때면 전북도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국악을 발견했고, 그 덕분에 국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을 배워왔다는 것이다. 국악관현악이라는 장르의 다양화를 거듭 시도하고 그만의 독특한 색채를 완성해보고 싶다는 권성택 단장은 이제 임기의 전환점을 돌았다. 그는 전북의 자산이 될 지역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전북에서만 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보급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대중과 가까워지는 국악을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로 새로운 1년을 준비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2.27 18:32

“소리의 고장 전주서 완창의 꿈 펼치세요”

올 가을 전주완창무대에서 판소리의 멋을 펼칠 완창소리꾼을 찾는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진문화공간이 주관하는 2020 전주완창무대에 참여할 소리꾼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무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영구 전승을 위해 개최한다. 한 명의 소리꾼이 한 바탕의 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만큼 완창무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주시는극한무대라는 주제로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무대를 통해 소리의 고장 전주를 전국에 알려왔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주관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대제전을 열었다. 지난해에도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전주 완창 판소리 다섯바탕 유파 대제전을 열고 전통음악의 매력을 펼쳤다. 올해는 전주완창무대로 옷을 갈아입은 만큼 만 25세 이상 전국 소리꾼을 대상으로 판소리다섯바탕 완창이 가능한 소리꾼을 바탕별로 1명씩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 후에는 심사를 진행한 후 4월 중 결과를 개별통보한다. 선정된 5명에게는 출연료와 전주시장의 완창기념패를 증정한다. 지원서는 우진문화재단 홈페이지(woojin.or.kr) 내 자료실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woojin7223@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2020 전주완창무대 공연은 10~11월 중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화 문의 063-272-7223.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2.27 16:55

전북문화관광재단,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시설 발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리 곽승기, 이하 재단)이 2020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심사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최종 선정시설은 전주 책마루 어린이 도서관, 군산 군산시립 늘푸른 도서관, 임실 필봉문화촌 등 3곳으로 총 지원예산은 1억 9200만원이다. 재단은 시설의 고유한 또는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 개발 단체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실행 가능성과 동적인 콘텐츠 개발을 중점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조건 많은 매체를 활용하기 보다는 스토리가 있고 체험을 하면서 유아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는가를 중점적으로 심의했으며, 어른들의 짜인 틀에 맞추기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되길 바란다고 했다. 재단은 같은 날 2020 인생나눔교실 운영사업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호남권 멘티기관(그룹) 선발 최종 심사 결과도 공고했다. 총 98개 그룹을 심사해 80개 그룹을 선발했다. 재단은 인생나눔교실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멘토와의 유대관계를 긍정 지원해줄 수 있는 의지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발했다. 참여기관의 다양성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2.27 16:55

문체부, 코로나19 피해 영화관 기금납부 유예 등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영화상영관에 대해 영화발전기금 분할지연 납부가 허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영화상영관 긴급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긴급지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관객 수 급감, 임시휴업 등 사업 운영상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영화상영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상영관을 방문해 매표소, 매점, 상영관 등을 둘러보며 관객 이용 공간 내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 손소독제 비치와 방역 상황, 종사자 마스크 착용 실태 등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감염 예방용품과 방역비용 지원 △경영악화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임대료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정책 확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대상 기획전 지원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영화관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영화관 피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관객 수 급감으로 인한 영화상영관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영화관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의 체납 가산금을 면제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별도의 체납 가산금 없이 기금 부과금의 납부를 유예한다. 또한 확진자 방문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화관을 대상으로 전문 방역 비용을 새롭게 지원한다. 아울러 피해기업 휴업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대책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관련 지원 사업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2.27 16:55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 전북 영화인들도 힘 보태

# 120%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입니다. 영화인들이 똘똘 뭉쳐 꼭 달성합시다. - 민병록 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어떤 영화이든 공정한 관객의 심판에 따라 올바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 배우 조진웅. 영화산업 구조개선을 요구하는 가칭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에 영화인 1325명이 동참했다. 임권택이창동임순례 등 감독들, 안성기문성근정우성조진웅 등 배우들, 여러 평론가와 영화제 인사들이 참여했다. 영화 기생충 출연진 중에는 배우 이선균이 이름을 올렸지만, 법안 이름을 대표하는 봉준호 감독은 서명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북과 인연을 맺은 영화인으로는 민병록 전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 장성호 사무처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힘을 보탰다. 이와 관련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독과점 형태의 상영관 운영이 쟁점이다. 영화 생태계에 대해 영화인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영화 생태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데에 영화인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준비모임, 대변인 김병인)은 지난 26일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 결과와 함께 영화산업 구조개선 요구 영화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했으며, 1차 서명자 59명과 온라인 서명자 1266명을 포함해 총 1325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비모임은 서명자 외에도 많은 영화인으로부터 지금 당장 대기업과 계약관계가 있어 서명하기 난처하다. 양해 바란다. 그러나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준비모임은 영화인들의 바람을 각 정당에 전달하고, 당론 채택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각 정당 대표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제21대 국회에서 요구사항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영화인들과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준비모임의 영화산업 구조개선 요구 사항은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업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 세 가지. 먼저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업 제한과 관련, CJ롯데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3사는 현재 한국 극장 입장료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3사는 배급업을 겸하면서 한국영화 배급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며 겸업 제한을 요구했다. 겸업 제한을 통해 97% 독과점의 장벽을 해체하면, 배급사는 배급사다워져 극장의 폭주를 바로잡을 수 있고, 극장도 극장다워져 개별극장을 찾는 관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두 번째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와 관련, 지난해 한 인기 영화는 무려 81%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한 점을 들어 좋은 영화를 만들고도 스크린에 걸릴 기회조차 얻기 힘든 미래의 봉준호들은 씁쓸하다고 꼬집고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주장했다. 스크린 상한제를 통해 대형영화는 영화의 질에 비례해 관객의 선택을 받고, 소형영화에는 기회의 평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 사회의 아픔과 꿈을 담는 실험영화들이 활발히 만들어지고 공유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독립예술영화를 연간 영화 상영일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매우 창의적인 존재들이기도 하죠. 인간은 지구의 모든 존재를 위해 유익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준비모임은 제92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의 수상 소감을 인용하며 영화인 선언을 마무리했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20.02.27 16:55

이정희 작가, 제17회 수채화전

미술활동가이자 수채화가, 전주 지후아트갤러리 관장인 이정희 작가의 17번째 수채화전이 3월 6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한옥을 화폭에 끌어들여 예향 전북전주를 이미지화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간 이 작가가 구축해온 미술세계는 여러 가지 주제를 시리즈로 표현했다.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 음(音), 꽃과 사물에 이야기를 담아낸 장미카페와 담다, 인간이 꿈꾸는 세상을 반구상으로 펼쳐낸 그곳엔 사랑이 있었다와 내가 그리는 꿈 등 다양하다. 그의 작품 주제는 계속 변화했지만, 작품을 관통하는 본질 자연과 사랑은 변함이 없다. 또, 작품 속 대담한 여백처리는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명의 따뜻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이 작가는 붓을 잡고 있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만의 세계를 여행하는 행복감에 젖어든다며 붓을 잡는 이유는 관람객이 느끼는 행복이라고 했다. 이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대의원과 전주시지부 수채화분과 위원장, (사)전미회 부회장, (사)환경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사무국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덕을 베풀어 세상을 따뜻하게 하다의 뜻을 지닌 지후(祗煦)아트갤러리를 지난해 11월 개관해, 지역 미술인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용수
  • 2020.02.27 16:55

[신간] ‘탄생 100주년’ 아동문학가 박홍근의 문학세계 재조명

아동문학가 박홍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세계를 돌아볼 신간이 나왔다. 가톨릭출판사의 <박홍근 아동문학 전집>과 신교출판사의 박홍근 동요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 복간본이다. 박홍근 작가는 일제 식민지시대인 1919년 함경북도 성진시 쌍포동에서 태어났다. 일제 식민지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도 우리글로 꾸준히 시를 쓰는 등 우리말로 문학의 길을 닦아왔다. 박홍근 작가는 동시 370여편, 동화소년소설 260여편, 시 90여편, 수필 300여편 등 모두 10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소장하고 있던 문학 자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박홍근 문고에 소장돼 있다.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 등 문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6년 눈을 감기 전, 한국 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가톨릭유지재단에 모든 재산을 기탁했으며, 그 결과로 박홍근 아동문학상이 제정돼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톨릭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신간은 박홍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책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라면서 한국 아동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박홍근 선생의 작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모아 엮었다고 말했다. <박홍근 아동문학 전집>에는 그가 생전에 발표한 다섯 편의 장편을 비롯해 수많은 단편 및 수필작품을 장르별로 엮었다. 총 9권으로 구성된 전집 중 1권 나뭇잎 배에는 박홍근의 동시, 시, 동요가 실렸다. 박홍근을 가장 널리 알린 나뭇잎 배를 비롯해 모래성, 구공탄, 바람개비 등을 읽어볼 수 있다. 지난 1960년 발간된 박홍근의 첫 동요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이 옛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이준관 시인과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의 힘이 보태진 결과다. 당시 신교출판사에서 자비로 발간한 이 책은 1950년대에 쓴 동요 12편과 동시 34편 등 모두 46편이 실렸다. 이준관 시인은 오랜 세월 간직하고 있던 이 책의 초판본을 내주고 해설을 썼다. 이 시인은 귀중한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박홍근의 동요 동시집을 복간한 것은 우리 동시단의 큰 수확이요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면서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홍근의 작품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작품들이 다수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문예지 <소년문학>의 발행인이기도 한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는 우리 아동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이 책의 출판을 맡았다. 서 대표는 아동문학가 박홍근이 남긴 1950~1960년대 동시와 동화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의 정서를 순화하는데 기여했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정서적으로 각박해져갈 때 사라져가는 순수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8:34

[신간] 신아출판사, 수필·아동문학과 함께 새 봄 준비

신아출판사가 월간문예지 <좋은수필>과 <소년문학>의 새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새 봄을 미리 전한다. 월간 소년문학은 통권 327호를, 월간 좋은수필은 제103호를 기록했다. 2020년 2월호를 나란히 낸 두 문예지는 각각 아동문학과 수필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서정환 신아출판사 대표는 문학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 문예지를 발간하는 가장 주된 목적이라면서 어린이부터 중학생들까지 볼 수 있는 동화와 동시를 매월 소개하는 일부터 수필문학의 토양이 되는 좋은 수필을 발굴하는 일은 인쇄업자, 출판업자로서도 큰 기쁨이라고 이야기했다. <소년문학>의 이번 호에는 아동문학계 원로인 윤이현 작가를 비롯해 임교순, 동심금, 이종환의 특선 동시, 동시조가 실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동화의 광장에는 강용숙 작가의 조용한 시위가 실렸는데, 자연 동물과 공존하는 인간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형상화해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든다. 세계의 동시 중화민국 편과 연재 기행 동시조 제주도 편, 세계 속으로 들어가다 인도 동화 등 지구촌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가 좋아하는 문학을 살펴볼 기획도 실렸다. 교양의 텃밭 코너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교실을 연재하는 안도 작가는 독서 감상문 쓰기를 주제로 독서 감상문 쓰는 방법에 대해 친숙하게 안내한다. 유정호 작가는 명상만화로 올해의 띠 동물인 쥐가 등장하는 속담과 함께 흰쥐 이야기를 다뤘다. 알쏭달쏭 우리말과 재미있는 한자이야기도 어린이의 인문학적 소양을 살찌울 수 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편, 진홍원 작가의 과학 이야기 두 번째 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다뤘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병의 증상을 이해하고 예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으로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썼다. <좋은 수필>은 이달의 시로 박완호의 아내의 발을, 이달의 화가로 정인홍의 정담을 선정했다. 시인과 화가는 각자의 특기로 마음과 마음에 수필 글귀와 같은 쉼을 전한다. 다시 읽는 좋은 수필에는 이범선, 어효선, 천경자, 김효자, 투르게네프의 글을 소개했으며 현대수필가100인선 엿보기의 홍혜랑, 엄정식, 송연희 작가의 대표작을 실었다. 이정림 에세이21 발행인은 수필과 상상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평론을 썼다. 수필과 상상에 대한 자기 생각을 펼치며 수필에서 상상이 훌륭하게 작품성을 얻은 사례 등을 소개한다. 제2회 베스트에세이10의 작품상과 신인상 시상식의 이모저모도 담았다. 작품상 수상자 황진숙 씨, 신인상 수상자 정순자 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잘 쓴 수필은 장인정신에 의한 문장력과 내용의 참신성과 구성력이 필요하지만, 여기에 더해 진솔성과 작가의 품격 있는 인간성이 들어있어야 좋은 수필이 된다고 여깁니다. (심사평 중) 월간 좋은수필이 제정한 베스트에세이10이 2년에 걸쳐 배출한 10명의 수필가의 이야기는 <베스트에세이10 수상작가 작품집>(좋은수필사수필과비평사)에 담았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8:34

[신간] 최재선 연시 모음집 '그대 강 같이 흘러줄 이 있는가'

그대, 가까이 있어줄 이 있는가? 최재선 작가의 연시 모음집 <그대 강같이 흘러줄 이 있는가>(인간과문학사)이 서두에 던지는 질문이다. 최 작가는 이 책에서오래 지속된 달빛, 당신의 처마, 안개강, 하현달로 이어지는 열 가지 주제로 독자들의 마음에 안부를 묻는다. 시인은 140여편에 이르는 시를 한 권의 책에 녹여내며 여러 시어를 빌려 사랑과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의 숙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당신과 그대는 독자이자, 작가가 의지하는 정신적 지주로 표현된다. 혼자서만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끊임없이 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강기옥 시인은 최재선 작가의 시세계를 두고 신앙시의 아고라와 일상의 서정적 승화라고 평했다. 작품 곳곳에 담긴 신앙인의 간절한 음색은 작가의 시세계를 판별할 수 있으며, 그가 서정적 신앙시인이라는 반증이 된다는 설명이다. 최재선 작가는 한일장신대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잠의 뿌리>, <마른 풀잎>, <내 맘 어딘가의 그대에게>, <첫눈의 끝말>과 수필집 <이 눈과 이 다리 이제 제 것이 아닙니다>, <무릎에 새기다>, <아픔을 경영하다>, <흔들림에 기대어>가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2.26 16:5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