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군인체육대회 폐막] 한국, 종합 4위 역대 최고 성적
한국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4위를 확정했다.애초 목표로 잡았던 종합 3위에는 못 미쳤지만 세계군인체육대회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한국은 11일까지 열흘간 치러진 이번 대회를 금메달 19개, 은메달 15개, 동메달25개로 마감했다.러시아(금59은43동33), 브라질(금34은26동24), 중국(금32은31동35)에 이은 4위다.한국은 앞선 5차례의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1회(1995년) 17위(금1은5동8), 2회(1999년) 5위(금10은4동4), 3회(2003년) 5위(금5은4동5), 4회(2007년) 16위(금2은4동7), 5회(2011년) 6위(금8은6동8)를 차지했다.유도의 이정민(24병장)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그는 남자 유도 73㎏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바히드 바나를 모로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 한국의 1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양궁의 신재훈(22병장)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복싱팀은 조국에 금메달 3개를 바쳤다.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649㎏)의 박정웅(25병장), 밴텀급(56㎏) 김주성(26병장), 라이트 헤비급(81㎏)의 양희근(25병장)이 그 주인공이다.약세인 육상과 수영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이 나온 것도 성과다. 진민섭(23일병)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40을 뛰어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는 최규웅(25일병)이 1분00초80의 기록으로 남자 평영 100m 정상에 올랐다.남자 골프 대표팀은 출전 선수 4명의 베스트 스코어를 합쳐 1126타를 기록,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개인전 금메달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사이클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두 개나 나왔다. 박경호(22일병)는 남자 도로 경주 개인전에서 131㎞를 2시간51분28초 만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체전은 개인전에 나선 각국의 최대 8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4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그 결과 한국(박경호 박건우 최승우 강석호)이 11시간25분58초로 1위를 차지했다.박동수(28상병)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김지환(25일병), 이지홍(23일병), 김주석(26일병)은 남자 엘리트(만 40세미만) 팀 트라이애슬론 금메달 결정전에서 5시간31분39초75의 최종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반면, 태권도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태권도에서 한국은 동메달 4개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