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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력 결집해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연루된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 북은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인데 우리 남은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다'고 말했다는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충격이 심해지고 있다.여기에 현재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우리가 통신, 철도,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한다. 평택 유류저장소 지역 같은 경우는 군사 조치가 굉장히 필요한 곳'이라며 '거기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포섭하는 사업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는 등 구체적인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과연 이들의 발언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적합한지 의구심마저 든다.반면 통합진보당은 '이번 사건이 매수공작과 정치사찰에 의해 날조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고 이석기 의원에 대해 청구된 체포동의안에 여야가 합의하면 국회는 국정원의 정치공작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며,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합의한다면 역사는 그날을 민주주의를 죽인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이미 공개된 비밀회합 녹취록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나 구속된 인사들에 대한 해명도 한마디 안하고 있다.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와 보안법위반 혐의가 사실이라면 실로 엄청난 사건이다. 북한의 참혹한 실상은 외면한 채 은밀히 친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사들이, 그것도 국가체제 전복을 꿈꾸는 인사들이 국회의원에 선출되어 대한민국을 활보하며 국민을 담보로 국민을 졸중의 졸로 보며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우리 국민 모두를 다시한번 반성하게 하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이에 국회의원이 연루된 이번 종북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 검찰과 국정원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또 통합진보당도 검찰과 국정원 수사에 철저히 협조해야 한다. 특히 이제라도 국가안보를 뒤흔드는 민주적 질서를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 종북(從北)의 이념으로 무장해 국가를 전복할 생각만으로 가득한 이들이 더이상 우리 주변에서 활개 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가 기본인 나라다. 또 자본주의 체제의 나라이다. 반면 북한정권은 인민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에 맞는 제도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주의다.소수의 집권층이 인민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철저한 반민주 체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북주의자들은 북한에는 민주주의가 있는 것으로 오도하고 대한민국을 반민주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인간의 기본권이 말살되고 있는 북한을 추종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는 자들이 더 이상 진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한비자는 "천 길 둑도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千丈之堤潰自蟻穴)"고 했다. 이제, 우리가 그동안 6·25전쟁과 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종북세력 등으로부터 수호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국력을 결집시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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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5 23:02

사랑으로 대하면 동물도 보답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사람도 동물은 동물인데 생각이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되는 일, 이건 분명 나쁜 짓인데 이걸 행함으로써 타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서는 안되겠다는 인간 고유의 깊은 생각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걸 못 느끼면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또 실행할 수 있다.그런데 반려동물인 개를 왜 버리는가? 인간이 해서는 안된다. 반려란 말은 글자그대로 평생을 같이하는 반려자이다. 친구도 되고 가족도 된다는 뜻이다. 일례를 들어보자. 우리 군에 원어민 캐나다 부부교사가 애완견을 갖고 필자 동물병원을 내원했다. 다 죽어서 왔다. 진찰 결과 장염에 걸렸다. 이 병은 바이러스가 위와 장을 망가뜨려 죽이는 병이다. 아울러 간과 콩팥도 망가진다. 개에게 있어 제일 무서운 병이다. 90%이상이 죽는다. 40년 연구결과 필자는 그래도 많이 살린다. 수의대 동물병원에서도 아주 어렵고 힘든 병이라고 한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더니 안락사시켜야겠다고 했더니 빨리 안락사 시켜 달라고 했다. 500~600kg 나가는 소는 1cc주사하면 정확히 30초면 죽는다. 필자는 수백마리를 그렇게 안락사 시켰다. 빨리 죽여달라고 하길래 0.5cc 주사했더니 10초도 안돼서 안락사 됐다. 그런데 이 키도 큰 원어민 부부교사가 엉엉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창피한 지도 모르고 길 가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도 소리내어 엉엉 울고 있었다. 필자가 등을 두덕두덕 하면서 위로 했는데도 한참을 울고 있었다. 또한 읍내에 애완견도 복흥에 젊은 여성이 기르는 애완견도 안락사 시켰는데 엉엉 울고 있었다. 내 가족이고 내 친구인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날 때 인간이라면 인지상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데 요즈음 개를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론 경제적 이유, 말못할 사정도 있겠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벌 받을 짓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차라리 정그러하면 동물 보호소에 갖다주어라. 이게 무슨 선진국이냐? 일년에 반려동물 유기견 처리비가 102억 들어간다. 국가적으로 얼마나 경제적 손실이냐? 그것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일이다. 개는 70%는 주인한테 충성하고 30%는 배신한다. 특히 진돗개는 오로지 주인한테만 평생을 충성한다. 그래서 군견으로는 영리한 진돗개이지만 쓸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군견 1마리당 1명의 병사가 관리하는데 그 병사가 제대하면 다른 바뀐 병사의 말은 절대 듣지 않기 때문이다. TV에서 나오는 주인을 물어죽였다는 건수가 10여건 된다. 이게 30%에 해당하는 배신개이다. 그래서 개 고양이는 절대 오래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배신개와 같이 30%에 해당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이런 사람은 아주 나쁜사람이다. 짐승과 똑같은 천벌 받을 인간이다. 선진국이란 모든면에서 일등국민이라는 뜻이다. 우리 다같이 반성하자. 또 하나 개탄스러운 사건들이 요즈음 아주 많다. 옆집 강아지를 공기총으로 쏜 사건, 소시지 햄 돼지고기에다 농약이나 쥐약을 타서 죽이는 사건이 요즈음 너무 많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그렇게 해서는 정말로 天伐(천벌)을 받는다. 만물의 영장답게 동물을 사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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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4 23:02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선택

50~60년 전에 미군이 탄 트럭을 보면 '기브미 초콜릿'이라 외치며 먹을 것을 구걸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 전 세계에 메이드인 코리아의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선보인 주역이 됐다. 앞선 세대들의 치열한 삶 덕분에 후세대는 경제적으로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은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강남스타일'같은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는 수준 높은 국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제는 먹고 살기 급급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따지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경제적인 풍요 속에 드러나는 자신감이 도를 넘어 요즈음은'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만연한 것 같다. 내 생각이 옳고 남은 틀리다는 이분법적 마인드는 내 편이 아니면 곧 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가령 대통령의 어떤 정책 결정 하나에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으면 옳고, 아니면 잘못됐다고 생각해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피논을 한 번 생각해보자. 마치 피가 주인공인 것 같다. 보이는 것은 온통 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확을 하고 나면 나락이 한 가득이다. 정작 알속은 그 밑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젠체하며 나 잘났다고 나서는 피보다는 겸손한 나락의 모습처럼 삶을 선택할 때도 겉만 보지 말고 그 속을 보아야 진실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자녀에 대해서는 또 어떠한가? 내 자식이 최고이고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노력해서 되는 것이 있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내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거기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그래도 영 젬병이라면 다른 분야를 권해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자녀나 부모 모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시원한 막걸리 한 잔에도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막걸리와 양주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막걸리를 선택할 것이다. 막걸리는 가격이 저렴해 부담도 없고, 이웃들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비싼 양주는 무엇인가 재고 노리(?)면서 마시는 것 같아 마음이 썩 내키지 않지만 막걸리는 쉬이 걸림 없이 마실 수 있어 그저 좋다.개인적으로 배려보다는'나눔'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배려는 왠지 타인을 동정하는 느낌이 강하지만 나눔은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노송천 천사처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삶을 선택한 이들의 기부에 대해 간혹 시시비비를 따지며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세상에서 베풀고 봉사하는 삶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도전적인 이들이 있었기에 궁핍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고, 이웃과 나누는 이들이 있었기에 그래도 살만한 세상에서 삶의 질을 논할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마지막까지 신약 개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말기 암 환자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마음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삶이 올바른 삶이 아닌가 생각해본다.이런 저런 형태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지만 어떤 삶을 선택하건 겸손, 분수에 맞는 생활, 도전, 나눔과 같은 덕목들이 우리들의 행복한 삶과 이를 바탕으로 더 크게 도약할 우리 후세대를 위한 '사과나무 한 그루'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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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3 23:02

이석기 의원 압수수색을 보며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6시 30분 이석기 통합진보당(통진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혐의로 압수수색하는 헌정사상 보기 드문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 의원의 혐의 내용은 내란죄에 해당된다고 전한다. 이 의원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이를 도울 준비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이를 돕기 위해 남한내 세력들이 철도, 통신, 유류저장소,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하는 등의 준비를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04년부터 이 같은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이 의원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비정기적인 비밀회합을 갖고, 북의 남침에 따른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는 전쟁 발발에 대비해 '물질적·기술적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식의 독려도 했다고 한다.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 의원의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충격적인 것은 이 의원이 주도한 지하조직 'RO'는 모임 시작 전에 항상 '적기가(赤旗歌)'라는 북한의 공식 혁명가요를 불렀다고 한다. RO는 한 두 명이 아니라 130명 안팎, 연령은 주로 3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대부분 과거 민혁당에서 활동했던 주사파들이다. 이번 이석기 사건은 국정원의 존재이유를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정원 국내파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국정원으로서는 직무규정에 마련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다. 국내파트의 역할은 국내의 간첩망의 일망타진과 종북(從北)세력의 청산인데, 이것이야말로 한반도 자유민주 통일의 기본 여건을 마련하는 것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정리되어야 북한 김정은 정권도 대한민국에 대해 큰소리를 치지 못하고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국정원이 내란의 충분한 증거를 제시할 경우, 이석기 좌익조직(소위 RO, 민혁당 잔당, 경기동부연합 등등)은 물론 통진당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현재 통진당에 대한 해산 청원서가 대법원에서 계류 중인데, 이석기 사건이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강력하게 해산을 추진할 동력이 생길 수 있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이 무너진 것은 체제를 위협하는 정치세력들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관대함이 화근이 되었던 것이다. 1975년 월남의 공산화도 그 근본 원인이 체제를 위협하면서 반미운동과 간첩활동을 하는 베트콩 및 이적단체를 소탕하지 못해 결국 패망한 것이다.민주당은 제1야당의 본분을 저버리지 말고, 천막농성을 정리하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산적한 민생문제를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역시 당내에 기생한 종북(從北)세력을 정리하여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든 정당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석기 조직의 행태는 '반란적' 성격이 농후하다. 그러나 야당과 소위 좌익(진보)세력은 상투적 수법인 신종 매카시즘, 용공조작 심지어 유신체제의 부활 등으로 비난하면서 대중몰이를 통하여 광장의 촛불로 압박해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국정원을 무력화시키는데 동조하는 좌경화된 검찰과 법조계가 이석기 사건에 협조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북한의 해방은 고사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시급한 국민적 과제가 되었다. 국민들은 부릅뜬 눈으로 이 모든 과정을 감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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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02 23:02

유럽 공교육 혁신모델, 벤치마킹을

지난 7월 새 정부의 교육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에 나섰다. 공모전은 "입시위주의 과열경쟁이 학생의 학습흥미와 행복지수를 낮추고, 학부모의 교육비를 가중시켜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상징하는 한줄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교육부는 또 행복교육을 새로운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가뭄에 단비마냥 반가운 소식이다. 교육부의 행복교육과 전라북도교육청의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 비전은 사실상 초록동색처럼 같다. 잘 알다시피 전라북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현장의 행복교육을 위해 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해왔고,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혁신학교 정책의 영향으로 폐교 위기의 몰린 학교가 살아나는가 하면 전학사태의 기피학교가 교사들의 헌신에 힘입어 만족감 높은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혁신학교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고, 학교현장의 많은 교사들은 새로운 교육모델에 목말라 있는 실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성장을 위해 해마다 각종 연수프로그램과 워크숍, 세미나를 열고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교육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지만, 한국 교육의 완고한 흐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껴왔다. 이런 현실에서 공교육 혁신의 성공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유럽의 선진 교육 탐방연수는 많은 교사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2월에 혁신교육 벤치마킹을 위한 첫 해외 배움연수를 실시했다. 제1기 혁신학교를 추진하기 시작하면서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공교육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 해 학교현장에 적용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20개 혁신학교 교사들은 연수 기간 내내 학교와 교육기관 방문, 협의와 토론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실제 교육과정에서 적용해왔다. 제1기 혁신학교는 이 힘으로 순조로운 출발이 가능했다. 다음해인 2012년에도 선진교육연수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고자 했으나 안타깝게도 예산이 전액 삭감돼 불발됐다. 결국 이번 해외연수는 그 때 무산됐던 제2기 혁신학교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연수는 언론과 책을 통해 알려진 유네스코 지정 시범학교인 헬레네 랑에 학교나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프레네 교육을 적용하는 학교 등을 방문한다. 교사들은 브리핑을 듣고, 수업에 참관하고, 이 학교 교사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상호 토론하는 꽉 짜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다만 연수시기가 학기 중과 겹치면서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사실 방학 중 연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예산 구조상 공개입찰 때문이다. 2011년엔 여비로 편성돼 빠른 집행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턴 정부 지침에 따라 공개입찰을 해야 하고, 최소 2달이 소요되는 입찰과정 때문에 전체 일정이 늦어졌다. 언론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내년부턴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러나 도의회 교육상임위 소속 일부 의원의 동행에 대해선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싶다. 잘 알다시피 교육상임위는 집행부 견제와 함께 전북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할 동반자다. 우리 교육청으로선 이 분들과 전북교육의 정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행복한 전북교육을 함께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이번 북유럽 공교육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연수에 이 분들과 동행하는 것은 이런 방향으로 이해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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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30 23:02

자녀와의 갈등관계 푸는 법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짓는 불변의 법칙이다. 역대 통치자들이 사교육 대책에 절치부심해 왔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없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가슴 뿌듯한 옛이야기는 찾아보기 드물고, 부모 잘 만나야 고속도로에서 웃으면서 달려간다. 교육의 현실은 시장논리와 국민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노리개가 되어 온 지 오래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성공한 작품이었을까? 대학 수학능력고사는 왜 커트라인이 없을까? 학생의 인권은 보호받고 존중되어야 하면서 교권은 왜 함몰된 현실일까? 인생의 장래를 갈라놓는 '수능'이라는 큰 산을 넘어 선 모든 대학생들은 교수들의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교육을 받고 있을까? 자율고와 특성화고의 교육마저도 본래의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공교육의 어떤 면이 잘 못 되었기에 그렇게들 야단일까? 부족한 내용이 있었다면 그런 방향으로 가도록 안내했거나, 선봉장 노릇은 누가했을까?가정마다 자녀들과의 관계정립이 엇나가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어가고 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볼 때 빗나간다고 생각되는 자녀들을 설득하려고 가슴을 태우지만 대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시도는 해보았을까? 끝내는 얼굴을 붉히면서 큰소리만 나고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진다. 급변하는 사회 조류에 파도를 잘 타는 능력도 갖추어야 좋은 부모가 된다고 한다. 청소년들의 사고와 행동은 가늠하기가 어렵게 변화했다. 전근대적인 근엄한 훈계나 일방적인 지시나 명령은 오히려 역효과만 부를 뿐, 잘 못하면 비극을 초래할 수도 있다. 부모노릇이나 자식노릇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부모들은 먼저 자신을 돌아보자. 과연 내 언행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 자녀 마음에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혹여 내 틀에 맞추려다 안 되니까 큰소리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지? 자녀가 요구하는 것들은 얼마나 채워 주었는지? 과연 나는 반듯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노릇을 하고 있는 지? 냉정하게 돌아 본 후에 자녀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수 있도록 자녀를 따뜻한 품 안으로 끌어안아 준다면 어색했던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뚜렷하게 좋아질 것이다. 자녀들과의 갈등관계는 대체로 교육문제에서의 욕심이 부른 결과이며, 엇박자가 일어날 땐 배신감마저 느껴지고 삶의 의욕을 잃는 상황으로 악화 될 수도 있다. 자녀들이 부모 욕심대로만 자라준다면 서운했던 감정들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하고 싶어 하는 일'로 도와주면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오를 것이다. 성적 때문에 주눅이 된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은 두렵고 지겨워 짜증과 압박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능력 또한 오르지 않고 상대에 대한 감정만 쌓여 간다. 자녀를 키우다보면 뜻하지 않은 돌발 상황이 일어나 몹시 당황할 수도 있다. 부모의 진정한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매사에 충만한 자신감으로 활기찬 모습으로 성장해간다. 자녀가 겪고 있는 걱정거리는 없는지, 먼저 다가서보자. 자녀들이 생각하는 것들에 공감을 해주면서 작은 것들에서 불만이 싸여가지 않게 하는 세심한 배려는 그들의 행복지수를 끌어 올릴 것이다. 더 높은 곳으로, 더 많은 것을, 더 큰 것들에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더 잘못 될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의 의미를 알고, 잘못했다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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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8 23:02

서남권 화장장 입지 재조정해야

화장장은 현대화 된 지금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복지시설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요한 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정서상 혐오시설로 인정 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설치에 앞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선행돼야 하며 절차상에도 문제가 없어야 된다.먼저 서남권(정읍, 부안, 고창) 광역 공설화장장시설은 추진 단계에서 주민 동의 과정을 보면 의구심이 많이 든다. 며칠 전 지역방송에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현재 대상지역인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통사마을 주민들에 대한 동의과정이 석연치가 않다. 공무원을 동원하여 동의를 하면 현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동의서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당시 화장시설 설치에 동의한 통사마을 주민은 전체 47세대 중 5세대를 제외하고 42세대 중 73%가 동의했다고 했는데 5세대가 제외된 이유도 의심스럽고 최근에 마을 주민 중 25명이 인감을 첨부하여 동의서 무효를 선언하면서 감언이설에 속아 고향산천을 팔아먹은 주범이 될 수 없다고 진정서를 제출한 것을 보면 이러한 의혹에 더더욱 신빙성이 간다. 또한 감곡면 주민외에도 인근 지자체인 김제시와의 협조 노력이 없었던 점은 이 사업이 최대로 잘못 추진된 사례임이 명백해진다.현 공설화장장시설 대상 지역인 감곡면 통석리는 행정구역상은 정읍시 구역이지만 정읍 방향은 천애산으로 가로막혀 완전히 시계가 차단되어 있고 인근 김제시 금산면과 봉남면은 육안으로도 훤히 보이는 곳에 위치 하고 있다. 따라서 풍향의 영향으로 남풍이 불면 대기 유해물질은 대부분 김제시로 날아오게 된다. 김제시 동부권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환경 및 지역경제에 악형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면 3개 시·군 중심부에 화장장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는 당연한 이치다. 이를 무시하고 인접한 김제시 인근에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김제시에 일언반구 없이 사업을 추진한 점은 당연히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이에 전라북도에서 갈등조정실무회의를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갈등조정자문회의에 상정하기로 협의했다. 당초 3회에 걸친 실무회의에서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제1안은 김제시에서 요구한 위치 재조정(정읍시 태인면 증산리 일원)안, 제2안은 김제시를 포함한 4개 시·군이 함께 참여 하는 방안, 제3안은 당초대로 추진하는 방안 등이다. 김제시는 사업입지를 정읍시 태인면 일대 또는 제3의 장소로 재조정할 경우 공동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또한 서남권 광역 화장시설은 2012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 심사 결과 동 시설 이용 등에 대해 김제시와 협의 노력할 것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이 나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당연히 김제시와 협의를 해야 이 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반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제 공은 김생기 정읍시장에게 넘어갔다. 서남권 광역 화장장 건립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여 김제시를 비롯한 4개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입지로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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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6 23:02

고혈압, 꾸준한 관리가 최선

남편의 고혈압 때문에 항상 함께 진료실에 내원하는 부인이 있다. 고혈압에 걸린 당사자는 질환 관리에 큰 관심이 없고 부인이 남편의 병원 내원 날짜는 물론, 평소 약 먹는 시간까지 챙기는 편이라 고충이 크다고 한다. 부인은 남편을 위해 몸에 좋다는 다양한 건강식품도 구비해 놓지만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혈압은 흔히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린다. 가족력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 본인이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흡연·과식·과음·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반복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병에 걸릴 수도, 건강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병에 걸린 당사자가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해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심부전, 신부전, 시력 소실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완기 혈압 100mmHg 이상으로 혈압이 높은 2기 고혈압 환자는 이런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생활관리는 물론 약물 치료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2기 고혈압 환자의 경우 빠른 혈압 조절을 위해 몇 가지 고혈압 치료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두 가지 약물을 한 개의 알약에 합친 복합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어 복용이 편해졌다. 한 예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와 칼슘길항제(CCB)를 합친 복합제는 단일제보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고 부작용도 적어 널리 사용된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잘 맞는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합병증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치료제 복용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는 필수적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약제 가짓수를 줄이거나 같은 약제를 복용하더라도 혈압 조절이 더 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체중을 감량하도록 하다. 체중을 1kg 줄이면 혈압이 1~2mmHg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가벼운 고혈압이 있는 환자는 체중 감량 만으로도 혈압 조절이 가능하고,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약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지만 혈압강하에 도움이 되며, 운동을 통해 혈압을 5~7mmHg 낮출 수 있다. 담배와 술은 끊고 채소,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한편 포화지방산과 지방 섭취는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실천여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도 본인이 노력하여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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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3 23:02

농촌 거주교사, 강제순환 철회해야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교사들이 지역에 실거주하면서 학교 교육은 물론 방과 후에도 지역교육과 생활지도를 열심히 담당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도내 농촌지역에서 실거주하면서 교육을 담당해왔던 중등 교사들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전 농촌지역 근무교사도 강제순환방침으로 인사 전보규정을 개정, 시행하기 때문이다. 이는 농촌교육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현 교육감의 정책과도 정면 위배되는 방침이며,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교육자치 정신에서도 벗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현재 도내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중등 교원들은 인사전보 원칙상 한 학교 또는 지역에서 6년을 근무하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순환전보방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교사들의 비선호지역(비경합지)인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남원, 정읍, 부안, 고창 지역은 순환전보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 즉 농촌학교에 지속적인 근무를 희망하는 교사는 계속해서 농촌지역에 남아서 근무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기에 소수지만 농촌 지역 실거주교사들은 농촌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었다. 사실 도내 농촌 학교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중등 교사들은 생활 여건상, 전주 등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지역 학교에 보내고, 지역교육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은 지역교육전문가로서 농촌지역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산이기에 이들 교사들은 보호되고 육성되어야 한다. 2010년 11월 도교육청의 비경합지 폐지방침 이후, 농어촌 거주교사들뿐 아니라 부안군의회, 정읍시의회, 무주군의회 등 지역 의회도 나서서 '농촌지역 비경합지 폐지는 지역교육을 말살하는 것' 이라는 취지의 건의문을 채택하고 도교육청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다른 교사와의 형평성을 들어 개정된 인사전보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10여 년간 농촌지역 교사들과 함께 농어촌교육살리기운동을 전개해왔다. 정부의 무차별적인 소규모학교통폐합 반대운동, 초등복식수업 폐지운동, 농촌교육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하면서, 한편으로 방과후, 방학 중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독서캠프 등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농촌지역 실거주 교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올 봄부터 전남교육청과 전남도가 앞장서서 제정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에도 농어촌교사의 '현지거주 장려수당'을 지급하는 안이 들어있다. 즉 농어촌교육 발전의 핵심 고리중의 하나를 농촌 학교 교사의 지역거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6년 근무하면 반드시 그 지역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교사가 농촌지역에 집을 마련하고 가족과 함께 살려고 하겠는가?도교육청은 2014년부터 시행예정인 농촌지역 실거주교사의 강제순환전보 방침을 반드시 철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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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2 23:02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자그마한 연못에 개구리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연못의 물은 자꾸 메말라가고 개구리들은 더 이상 살 수 없어 다른 살 곳을 찾기로 하였다. 물이 많은 연못을 찾아 한참동안 헤매던 개구리들은 마침내 자기들 앞에 아주 깊은 우물이 있음을 발견하고는 "어서 저 시원한 우물 속으로 들어가자"고 재촉한다.그러나 만약 계속되는 가뭄으로 깊은 우물마저 말라버린다면 그 속에 있는 개구리들은 어찌 될 것인가? 요즘 정부의 성급한 취득세 인하 예고를 보면서 필자는 이솝우화의 개구리들을 생각해 보았다. 당장의 위급함을 피하기 위해 더 큰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지방은 복지예산 및 경직성 경비가 급증하면서 곳간이 메말라 가고 있다. 지난 4·1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양도세 면제,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으로도 전북도는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 정도의 세수부족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보전도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취득세율 인하 방침은 지방 정부의 '재정절벽'(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어들거나 중단되어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까지 우려되기도 한다. 지방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도의원인 필자도 정부의 세수 보전 대책 없는 취득세율 인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세수가 열악한 전북도의 현실은 더욱 심각하기 때문이다. 2013년도 지방세 수입 예산은 7300억원 정도인데 그 중 취득세 수입 비중은 절반이 넘는 3895억원 정도(56%)다. 나머지 세입은 거두어들인 세입 목적대로 재투입되어야 할 '목적세'(지역자원시설세와 지방교육세)와 약간의 지난년도 수입일 뿐이다. 취득세야 말로 일자리 창출, 도민 삶의 질 향상 등 도민 숙원 사업에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지방재정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세원이다. 안전행정부의 지방예산 지표를 보면 2013년 자치단체 예산규모 중 사회복지 비중은 전국 평균 23.1% 정도이나 전북도의 사회복지 분야 비중은 전체 예산(4조 3977억원)의 33.6%(1조 476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세수 부족은 보육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복지사업 중단 등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예상된다. 또한 국고보조금의 비중이 높은 전북도의 경우에는 취득세 정도만큼 국고보조금에 대한 도비 대응투자를 하고 있는 상태로(2013년 예산 심의자료 참고 : 국고보조금 2조 2737억원, 도비 대응투자 3062억원) 대책없는 취득세율 인하는 국고보조금에 대한 도비 부담조차도 어려운 것은 물론 공공사업 추진 중단 등 지방재정의 위기가 불가피한 현실이 될 것이다.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시가 대규모 빚을 떠안은 채 파산했다. 디트로이트시가 몰락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디트로이트시의 파산을 통해서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부족과 복지비용 증가 등이 지방재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임을 다시금 새겨볼 필요가 있다.지방정부의 파산이나 재정위기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포퓰리즘식 대안을 중단하고 지방재정의 심각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방재정 확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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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0 23:02

재공연 통해 브랜드화 기회줘야

지난달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한국무용가 장인숙의 춤 인생 45주년 기념 공연'부채! 춤바람을 일으키다'를 연출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김백봉 선생의 부채춤이 초연된 지 60년 만인 터라 연출자 스스로 새로운 무대에 대한 욕심이 컸고 안무가인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대표 역시 '전주 부채춤'을 만들고픈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문기획자 없이도 작품 전체를 총감독한 장 대표는 경쾌한 경기음악에 맞춰 화려한 목단이 그려진 깃털부채를 들고 추는 시원스런 춤사위 대신에 단아한 합죽선을 양손에 갈라쥐며 구부러진 듯 휘감았다가 다시 풀어 조아리는 진중한 살풀이 호흡의 무작(舞作)을 선보였다. 봄 밤 창가에서 매화를 지켜보는 매창(梅窓)의 애절한 추억의 편린이 흩날리는 것 같았다. 관객 입장에선 공연이 모든 면에서 성공적으로 올려진 것으로 비춰지진 않겠으나 민간단체가 이 같은 공연을 했다는 것은 관립단체의 공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아쉬움은 공연의 성패를 떠나 1회성 공연에 머문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전북도립국악원을 비롯해 전주·익산·남원시립예술단 등은 매년 열심히 준비한 기획공연을 단 한 차례 올리고 끝이 났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지난 5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 '어매 아리랑'도 그렇다. 공연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창극에 트롯트를 연계한 신선한 시도로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특히 중년 관객들은 효도 공연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역시 1회 공연에 그쳤다. 어떤 최고의 공연도 첫 시도로 성공을 보장할 순 없다. 공연의 발전가능성을 타진할 뿐이다. 매년 관립단체와 문화예술단체가 수많은 공연을 내놓고도 브랜드 공연을 내놓지 못한 것은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이다. 재공연에 대한 예산 확보는 어렵고, 공연에 대한 호평으로 재공연이 된다 하더라도 뒤늦게 공연장 일정 잡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재공연 기회와 객석의 추임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다. 예술작품 하나가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절차탁마(切磋琢磨)할 수 있는 인고의 세월이 요구된다.그런 점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해 '2013 광대의 노래'를 재초청했다는 사실이 반갑고 고마운 일이었다.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 광대'의 창작 판소리극'동리, 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는 지난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신재효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문순태의 소설 '도리화가'를 바탕으로 한 사무친 그리움을 다룬 이 작품을 두고 윤중강 국악평론가는 슬픔을 조금 절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A급이나 B급 같아 보이는 A급으로 조금 더 재밌고 가벼워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래서 올해 광대의 노래는 지난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한 공연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공연을 한 번만 소비하지 않고 브랜드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준 소리축제 측의 고민을 지자체나 다른 문화예술단체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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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6 23:02

68주년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공원 땅 한 곁에 소담히 피어 있는 무궁화 꽃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광복절 노래 첫 마디에 나오는 글이다. 20세기 초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지 못하여 일본에 총 한 번 제대로 쏴 보지도 못하고 영토와 국권을 강제로 빼앗기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우리 조상들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목숨을 버리면서 독립운동을 하셨다. 의병투쟁과 애국계몽운동, 3·1독립만세운동,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1919년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국가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였다. 이러한 애국선열들의 끊임없는 투쟁으로 우리는 마침내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다. 빼앗겼던 나라를 다시 찾은 기쁨으로 가장 먼저 흙을 만져보고 머리를 들어 바닷물을 보았다. 분명 어제와 같은 흙이지만 오늘의 흙은 내 나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었고 생명의 원천이었다. 바닷물의 파도소리도 슬퍼 우는 것이 아닌 기뻐 춤을 추는 바다로 보였고 우리 겨레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애국선열들의 투쟁이 없었다면 그처럼 벅찬 환희로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광복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패망함에 따라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애국선열들이 목숨 바쳐 투쟁하여 얻은 값진 것이다. 그런 만큼 일제 침략의 암흑기에 겨레의 등불이 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그러나 광복의 기쁨도 잠시 우리는 강대국의 틈에 끼어 남과 북이 서로 정치적 이념에 사로잡혀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함께 하지 못하였고, 북한의 무력 기습남침으로 인해 6.25전쟁이 발발하였다. 백암 박은식선생은 "혼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고, 국가의 흥망성쇠는 그 나라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정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 중국의 원과 청나라, 징기스칸의 몽골과 같은 큰 나라들은 군사력으로 한 때 대제국을 이룩하였지만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졌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민족정신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는 한국전 참전기념일과 정전 60주년을 맞아 우리가 어려웠을 때 지원을 아끼지 않은 6.26참전국 국빈과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감사와 보은의 행사를 성대히 가졌다.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받은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면모를 보여 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기반을 마련하고, 우리의 땅 독도침략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분쇄해야 하겠다.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위해 목숨 바치신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나라사랑 정신으로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흙 다시 만져보고 바닷물이 영원히 춤을 출 수 있도록 힘써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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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5 23:02

갑오동학혁명기념탑 성금으로 건립

지난4일 전북일보에 실린 이종민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이란 제하의 글을 보고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이다. 처음엔 과거에 그랬듯이 또 시작하는구나 하는 마음과 이전투구의 모습으로 비쳐질까봐 그냥 넘어갈까 했지만 사실관계가 잘못된 글이 언론을 통해 또 다른 왜곡과 그로 인한 확대 재생산이 될까 우려되어 몇 자 적어본다. "정읍 조소마을의 전봉준 장군의 고택에 다소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장군의 초상이 있다. (…) 저런 눈으로 어떻게 완고한 봉건질서를 깨트리려 했단 말인가?" 운운하는 글은 보는 사람 시각차이라 굳이 탓하고 싶지 않다. 다만 황토현기념탑(정확한 명칭은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박정희에 의해 조성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다. 탑 건립은 1963년 당시 전북일보 기자였던 이치백씨가 서울대 역사학과 김상기 박사를 취재하면서 거론되었으며 가람 이병기 선생을 건립위원장으로 선출하여 민간주도로 건립추진위가 구성되어 건립비용은 각계각층의 성금을 통해 마련했다.하지만 당시 대선이 있었기에 정략적 계산에 따라 공화당에서 일부 성금을 냈으며 1963년 10월 3일 개막식에 박정희가 참석하여 기념사를 했다는 이유로 마치 박정희에 의해 조성된 것처럼 표현한다면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던 시대적 상황과 이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탑을 건립한 분들의 순수한 마음을 왜곡하고 욕보이는 것이다."그것도 부족하여 기념관을 하필 그곳(황토현)에 덩실 세운 것도 그렇다. 그곳에서 혁명정신과 무관한 사람들이 임원(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랍시고…."라고 하였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임원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그 임원들을 어떤 절차를 통해서 누가 정하였고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또 현재 임원 구성원 중 전주와 고창사람들은 있어도 정읍 사람들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지. 오히려 정읍 사람들은 기득권 주장은커녕 토사구팽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언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조그만 고을의 일로 기리려는 왜곡을 했단 말인가. "동학농민혁명이 어느 특정지역의 전유물일수는 없다느니, 그 역사적 의의를 지역일로 축소시키려는 음모가 치열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느니 운운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 공론인 것처럼 주장 하면서 뒤틀린 역사관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는데 정읍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우리만의 것이다'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 있으면 그 근거를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 기회를 통해 분명히 말해두건대 동학농민혁명은 전국적인 항쟁이었으며 세계 혁명사에도 우뚝 설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우리는 진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화ㆍ세계화되기를 바라며 또 노력할 것이다. 다만 그대들이 무관심했던 험한 시절에 정읍에서 우리의 선배들이 감옥까지 가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고자 했던 것만큼은 존중해주기를 바란다. 말로는 인정한다느니 하면서 더 이상 욕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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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3 23:02

새만금 국제공항 반드시 필요하다

새만금 사업은 역사적, 경제적 가치를 수량적으로 평가할 수 없을 만큼 중차대한 사업이다. 그 새만금에 전개될 거창한 사업의 청사진은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국제공항을 절실하게 요망하고 있다. 먼저 지나온 과정을 잠시 되돌아보고자 한다.새만금의 이름값은 해야 한다며 1997년 당시 도지사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하자, 김제시민은 분노하여 반대투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소통의 적은 성의조차 없었던 것이 큰 화근이었다. 그 후 감사원은 1999·2003년 건교부 감사에서 항공수요,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재검토 및 착공시기 재조정을 통보함으로써 김제공항 추진은 사실상 중지 상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전북 순방때 군산공항 인접 유휴지에 2km활주로만 설치하면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도지사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김제공항은 더이상 거론조차 없어져 김제시민은 공항문제에 대해 안도하게 되었다.지난 5년여 세월동안 전북도와 군산시는 미 공군당국과 국제선 취항을 위한 협상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군사보안문제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있다. 김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산공항이 국제공항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15년여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 전북권에도 혁신도시 본격화, 태권도공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전,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민간육종연구단지 유치, 새만금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제공항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또한 전국적인 공항 분포를 보더라도 강원도 4개소,경북 4개소, 경남 3개소, 전남 3개소이며, 대선이후 영남권 국제공항건설이 구체적으로 공론화 하는 시점에서 정부는 이에 상응하는 새만금권 국제공항을 반드시 인가해야 할 것이다.수년 동안 필자가 새만금권에 국제 신공항부지를 검토한 바로는 새만금 국책사업지구 내에 있는 배후도시용지가 최적지라고 결론짓고 싶다. 이 배후도시용지는 만경강이 흐르면서 형성된 퇴적지(삼각지)로 국토교통부에서 관할하는 새만금지구 내의 국유지로서 개인 소유지나 주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상, 이전 등 민원이나 철거할 장애물이 전혀 없는 천혜의 구비조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적이 1000ha(300만평)에 길이 7km, 폭2.4km로서 국제선 활주로 2km를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며, 군산 미공군비행장과 15km이상 이격되어 있어 군사보안상의 문제도 전혀 없다. 이처럼 배후도시용지는 정부에서 승인만 하면 즉각 추진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전북도민과 행정이 하나되어 명실상부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꿈을 기필코 관철 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결코 아전인수식 앞가림으로 실기하는 우를 범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참고로 김제 공항부지의 활용문제는 국토교통부에 별도의 TF팀이 구성되어 검토할 것이므로 우리가 원하는 새만금 국제공항건설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첨언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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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2 23:02

전력대란은 소극적 전력정책 때문

긴 장마를 마치고 8월의 불볕 더위로 또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고 블랙아웃 직전까지 간 2011년 9월 15일 이후 전력 대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예비전력 확보를 위하여 공공기관의 집단 휴가, 회사 조업 시간 단축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전력 수급 안정에 가정과 기업,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사실 우리나라 발전설비 용량은 작년 6월 79.55 GW (1 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용량에 해당함)에서 올해 6월 84.37 GW로 6.06% 증가 되었다. 그럼에도 전력난이 지속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력소비 증가율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전력소비 증가율은 6.02%로 OECD 국가의 10배가 넘는다. 이정도의 전력소비 증가율이면 대략 11년 후 발전소를 2배로 늘려야한다는 계산이다. 이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우선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할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계획부터 완공까지 대략 10년이 걸리고, 화력발전소도 6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전력 대란을 막으려면 전력소비 증가율을 낮추는 방법이외에는 별 묘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전력 증가율을 1%대 미만으로 낮추는 강력한 전력정책을 수립해야한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2.92%, 전력 증가율은 6% 이상이다. 전력 증가율이 경제 성장율의 2배 이상이다. 선진국은 경제 성장률이 전력 증가율 보다 오히려 2배 높아 우리와는 반대이다. 지금 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무더위 등 기상이변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때 절전 기업체에 지급되는 '전력부하관리 지원금'으로 지원한 금액이 지난해 4046억원을 포함해 2009년부터 누적 지급액이 무려 5563억원이다. 지난해 지급액을 보면 대부분 대기업이고 전기를 많이 쓰는 현대제철, 고려아연, 쌍용양회의 순으로 많이 지급되었다. 국민세금으로 대기업을 지원한 것도 문제지만 에너지 과소비 기업일수록 지원금을 많이 받는 정책적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가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면 누진세 폭탄을 맞는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전력사용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용의 증가를 잡지 않고 전력 증가율을 크게 낮출 수 없다. 지난 1년간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5% 증가한 반면, 일반용과 가정용의 증가율은 각각 1.3%와 1.7%인 것을 보아도 산업용의 전력 증가율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 미만이었으므로 산업용 전력 증가율이 경제 성장율의 2.5배 이상 높다. 가정에서는 누진세 폭탄 때문에 더위에 에어컨 가동을 절제하면서 전기를 아끼는 것 아닌가. 에너지 과소비 산업, 사치성 업체가 사용하는 일반용에도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누진세와 같은 전력정책의 도입을 검토해야한다. 이를 통하여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과 장치로 산업 구조를 바꾸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성숙하고 강력한 전력 사용 억제 정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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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9 23:02

혁신도시 교육정책에서 희망을 찾다

한 지역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와야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있어야 생산이 늘어나고 생산이 늘어야 재정적 수입도 많아지면서 삶의 질이 오르게 된다.어떻게 해야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 들어와 살려 할까? 그것은 그들이 머무르고 싶은 사회적 환경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들이 근무하는 직장 여건은 말할 것도 없고 업무외의 시간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도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그들의 자녀들이 맞이하는 우수한 교육적 기반이다. 즉 좋은 학교가 있어야 한다. 자녀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들을 우리 지역이 갖추고 있다면 비록 다른 여건들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곳으로 이사하여 살려고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경우 외부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불러들이는 하나의 계기를 혁신도시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중앙부처의 이전과 함께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지역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이미 이전을 시작한 지방행정연수원을 시발로 12개 기관 4693명이 오는 2015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도록 되어있다. 이전이 완료되면 혁신도시는 우리 지역의 성장을 선도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혁신도시에 입주할 기관들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이다. 이중에서도 자녀들에 대한 교육 여건을 최우선으로 꼽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전주상산고와 전북외국어고, 전북과학고 등이 사회통합영역에서 모집정원의 3%∼20% 내외까지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것을 들어 그들의 자녀들이 이 몫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 같다. 부모의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를 십분 이해한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녀를 우수한 학교에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들이 사회통합전형으로 자녀의 입학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다. 왜냐하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지정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법정 대상자와 도서벽지 학생 등 공통지정 권장 대상자, 환경미화원자녀 등 시·도 자율지정 대상자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교육여건이 좋지 않거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제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 취지를 누구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일반계 고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것도 먼 안목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전라북도 조례로 혁신도시를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한다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좋은 학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사회적 위치가 비슷하고 추구하는 취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 자녀들을 위해 자립적으로 좋은 학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모범적인 초등학교를 기반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세우고 우수한 보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 체계를 세워 나간다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학군이 될 것이다. 지역실정에 따라 자체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요구하는 현대적 교육 추세를 감안할 때 전북 혁신도시의 교육정책의 방향은 앞으로 중요한 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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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7 23:02

막사발 우수성, 완주에서 느껴보자

최근 '불의 여신 정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사기장으로 우뚝 선 정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드라마는 조선시대 사기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를 던져준다. 이 드라마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정이와는 달리, 초야에 묻혀 살면서 진정한 사기장이란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스승 문사승의 가르침이다. 문사승은 분원에서 사람을 모집한다는 방문(榜文)을 지닌 정이를 보며 "분원의 아름다운 사기보다 백성들이 쓰는 막사발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이르지 않았느냐. 최고의 사기장이 된들 무엇이 달라지냐"며 꾸짖는다. 이처럼 조선시대 활동했던 수많은 도공들에게 최고의 경지는 드라마의 정이처럼 분원에서 편히 백자 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솜씨로 순식간에 빚어내는 '막사발'에 있었다고 한다. 막걸리의 '막'처럼 막 만들었다고 해서, 그리고 막 쓰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막사발'은 청자나 백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자연스러움과 유용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막사발의 우수성은 바다 건너 일본인들이 오래 전부터 인정했다. 어떤 일본 도공은 "이런 그릇을 일생 하나라도 만들면 여한이 없다"고 부러워했으며, 어떤 이는 신성한 그릇이라는 의미로 '신기(神器)'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막사발은 한국 미학의 특징을 잘 구현한 것 중의 하나다. 한국 미학은 가능한 대로 인위적인 손길을 줄이는 것인데, 이에 가장 충실한 것이 바로 막사발이다.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는 "(막사발은)그릇 모양만 인위적으로 만들고 그 다음부터는 자연에 맡겨놓는다. 자연과 인공의 솜씨를 절묘하게 배합한 작품이 바로 이 막사발인 듯 하다"고 평했다. 이렇듯 최고의 경지에 오른 도공의 솜씨,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 수년이 지나가도 변하지 않는 자연스러움과 유용함이 녹아흐르는 막사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완주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 2013'이 그것.완주군이 주최하고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옛 삼례 역사(驛舍)를 리모델링해 만든 막사발 미술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콜럼비아 등 30여명의 세계 각국 작가와 40여명의 지역주민이 심포지엄 기간 동안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관람객과 공유한다. 또 이 기간에 선보일 막사발 장작가마터는 터기 하제테페 학생과 국내 작가들이 제작하는데, 행사 전까지 외벽 도판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심포지엄 기간에 가마쟁임과 가마불을 시작해 오는 23일부터 작가, 지역주민, 어린이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작품을 전시한다. 가히 막사발의 처음부터 끝을 체험할 수 있는 장(場)인 셈이다."막사발이란 조선 도공이 오랜 숙련 끝에 마지막, 막바지에 도달한 역삼각형의 역동적인 에너지원으로 우주의 생명체와 비견됩니다. 잘 만들어진 그릇은 무게 중심 안에 그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심포지엄을 기획 총괄하고 있는 도예가이자, 터키 하제테페대 김용문 교수의 '막사발 예찬론'이다. 막사발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도민이 김 교수의 예찬처럼 막사발의 우수성을 가슴으로 느껴보는 기회를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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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5 23:02

밝은 미래와 행복한 청소년을 위해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선진국을 향해 전진과 정체를 거듭하면서 성장 하고 있다. 반면에 소득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청소년들의 행복에 넘치는 웃음소리는 옛날 같지가 않다. 특히 청소년들은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학교폭력, 왕따, 인터넷 중독, 자살충동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의 주인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정학교사회는 참여식 재능개발, 올바른 식생활, 자기방어 능력제고, 인격향상 인성교육, 심신단련, 소외청소년 손잡아주기, 주기적인 농산어촌 체험, 감사 나누기 생활화 등을 역동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여성가족부 소속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가 지난 11일 개원 했다. 본 센터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총사업비 253억원이 투입됐다. 부지 3만9000㎡(1만2000평)에 연면적 1만1000㎡(3000평)의 규모로써 43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2개동의 생활관, 350석의 대강당, 80석의 4개 세미나실, 250석의 식당, 12층 8개 부스의 농업생명체험관, 42m 높이의 지평선 전망대, 유리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농업생명을 테마로 한 청소년 특성화 체험은 생명의 신비, 농업의 발달, 자연탐사, 안전한 먹거리로서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청소년에게 미래농업 가치 인식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농업의 중요성 및 공익적 가치, 지식기능태도의 종합 능력을 높일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창조농업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위해 농업의 생산가공유통체험 등을 통한 6차 산업화와 즐거움이 융복합 되도록 프로그램을 강화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2015년까지 명소명인명품의 청소년 농업생명센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뜻을 함게 하고 있는 직원 동지들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가 김제에 위치하게 된 것은 서기 330년(1638년 된 담수시설)에 축조된 사적 제111호 벽골제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이해 하고 있다. 이곳은 농경문화의 발전사를 볼 수 있는 14만5000㎡(4만4000평)의 규모로써, 국내외 청소년들의 체험활동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훌륭한 농업시설 맞은편에 위치한 본 센터는 27번 국도의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 설치 지연으로 전혀 이용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 아닐 수 없다. 안전시설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본 센터와 벽골제 도로위에 육교를 설치하는 것이나 많은 비용과 벽골제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있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차선책으로 신호등을 포함한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과속방지 카메라 설치가 시급한 형편이다.김제시도 이를 적극 추진 하고 있으나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 같다. 특히 청소년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속방지 CCTV 설치는 예산이 확보 되지 않아 금년을 넘길지도 모른다.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센터 원장으로서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벽골제를 넘나드는 모습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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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2 23:02

미생물 연구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생태와 기능을 밝혀내고자 하고자 인간-미생물유전체 해독 계획을 2007년부터 추진하였다. 이 계획은 20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약 200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어 2012년에 완료되었다. 그 결과 우리 몸에는 약 2kg 정도의 미생물 1만여 종이 존재하며, 그 수는 우리 몸 세포 수(약 10조 개)의 약 10배 정도에 이른다고 밝혀졌다. 건강한 사람의 몸속 미생물은 해로운 미생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서로 견제하며 서식하고 있다. 즉, 우리 몸속 미생물군집은 해로운 미생물의 개체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로운 미생물로 인해 발생한 아토피나 입 냄새, 만성 설사병, 자폐증 등을 치료하기 위하여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 또는 미생물군집을 이용하는 미생물 이식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미생물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생물, 즉 세균 및 진균 등을 말한다. 미생물은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생물종 무게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산소의 50%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토양에서의 물질 순환(탄소, 질소 인 등)으로 작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우리는 미생물과 더불어 살고 있으며 작물을 재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미생물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작물이 자라는 토양 1g에는 수십억 개 이상의 미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촌진흥청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논토양에는 27만여 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밭토양에는 118만여 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토양에 서식하는 많은 미생물들은 서로 어울려 주변 환경여건에 따라 다른 군집구조를 이루며 서식하고 있다. 토양 내 미생물군집 형태에 따라 작물의 생육이 달라지고 병의 발생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토양미생물의 군집 구조, 즉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어떤 역할을 하며,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공동체를 구성하여 테라제놈 계획을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으로 토양유전체 분석을 이용한 토양미생물의 다양성과 군집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토양으로부터 유용한 미생물을 분리하여 농업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미생물은 작물의 생육 촉진, 병해충 방제, 농축산 환경개선을 위해 사용되며, 가축의 사료에 첨가되거나 사일리지의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농업미생물은 전국 158개 중 114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에 보급하여 활용되고 있으며, 약 9만8000여 농가에서 농가소득 증대와 더불어 환경 친화적인 안전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작물 병해충의 발생도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미생물군집 구조의 변화에 의한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유전체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농업에 유용한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유용한 미생물군집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작물 병해충의 방제와 토양환경 개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토양 유전체와 농업미생물 연구로 화학농약 및 비료의 사용을 줄이고 농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여 국민의 건강과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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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01 23:02

전북교육 바로 세워야 한다

지난 3년 동안 전북 교육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변화도 많은 것 같다. 긍정적인 변화 중에는 깨끗하고 청렴한 교직 풍토가 마련되었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 전북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우선 전북교육에는 뚜렷한 지향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멋진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학교 현장은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 있다는 소리가 높다. 특별히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는 사람이 많다. 깨끗하고 청렴한 교직 풍토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인사에서 청탁과 학연, 지연이 배제되었다고는 하지만, 측근인사, 보은인사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그것뿐이 아닌 것 같다. 서열부에도 없는 사람을 중용했다는 소문도 있다. 지난 번 도의회에서 모 의원이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가지고 지적하는 데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의 교육철학을 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무사안일에 빠지고, 급기야는 연금을 지키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냉소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큰 걱정 아닌가. 전북교육은 미래지향적 인재양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미래는 변화무쌍한 무한 경쟁시대라고 한다. 교육은 보편적 상식에 기초해야 한다. 누구라도 소외시키지 않고 모두 인재로 보고 지도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소질대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얼마 전에 수준별 수업 폐지를 보면서 마음이 매우 답답했다. 물론 수준별 수업이 갖는 부정적 특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면서도 수준별 수업이 갖는 의미를 살려내야 한다.전북교육에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리더십 부족하다. 교육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상호존중의 배려심을 갖게 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학생이 소중하듯, 교사도 소중하고, 또 교장(감)도 소중한 존재이어야 한다. 학생의 기를 살린다고 교사의 기를 꺾어서는 옳은 일이 아니다. 교사의 기를 살린다고 교장 교감의 기를 꺾어서도 안 된다. 법에도 없는 '교무회의 의결 기구화'와 같은 지시, '교감의 공문서 작성' 같은 것은 법을 강조하는 집행부가 만들어야 할 정책은 아니다. 걸핏하면 교과부와 법리 논쟁을 벌이면서도 전북교육은 법에도 없는 제도를 들먹거리며 따르라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과거 교과부의 정책이 모두 잘 되었다는 것은 아니나 잦은 갈등으로 인해서 소진된 에너지를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많은 교육계의 후배들이 징계 등으로 상처를 받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전북교육을 사랑하는 원로 퇴직 교원을 중심으로 한 학교바로세우기 운동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교육적 관점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하고, 누구와 함께 해도 뒤지지 않은 만큼의 보편성을 갖추어야 한다. 아무쪼록 전북교육이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한 교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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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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