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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인정한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난중일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다. 유네스코는 18일 광주에서 제11차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를 열어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난중일기'와 함께 '새마을운동기록물'을 등재 권고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훈민정음을 필두로 조성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11개의 세계기록물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의 나라가 되었다. 정치적 논란과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진심으로 새마을가족과 함께 온 국민이 환영할 일이다. 2011년 11월 8일에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합동 소위원회 회의에서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난중일기'와 함께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 국가기록원과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에 필름, 문서, 사진 등 2만2천여점이 소장된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유엔에서 빈곤 퇴치를 위한 성공모델로 인정받았고,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있다는 점이 인정돼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것은 새마을운동이 한국의 유산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새마을운동이 시작 된지 벌써 43년이 되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22일에 '새마을 가꾸기'로 시작되었다. 새마을운동의 기본 이념은 잘살기 운동이다.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풍요까지도 지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넉넉하게 잘 살기가 우선 목표지만 생활윤리와 삶의 방식에서 보람있게, 즐겁게, 떳떳하게 잘살기가 함께 강조된다. 따라서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나 하나만의 경제적으로 부자되기 운동이 아닌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운동으로 의의가 큰 것이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인류의 공생과 공영을 추구하는 운동으로서의 의의가 있다.오늘날 새마을운동도 시대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나눔과 봉사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대통합과 새마을정신을 계승하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선진형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제2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변화의 시도이다.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과 함께 나눔의 이웃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고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활성화를 추구한다.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은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원초적 차원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전북에서도 새마을운동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전북 최고의 봉사단체로서 20만 새마을가족은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나눔과 봉사를 함께 하면서 지역의 문제는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묵묵히 봉사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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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0 23:02

산사태 예방 위해 사방댐 확충해야

요즘은 봄은 없고 여름이 바로 오는 것 같다. 지난 5월 하순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가 하면 지역에 따라 100mm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니 말이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란 말이 실감이 난다.기상청 장기예보에 의하면 올 여름에는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가 더 많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벌써부터 올 여름 산사태 발생이 걱정되는 대목이다. 지난 2011년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가 기억이 난다. 당시 연속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던 참으로 가슴 아픈 기억이다.산사태는 돌과 흙, 나무 등을 머금은 흙탕물이 산비탈을 타고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산사태가 주로 산지가 많은 산간지역 중심으로 발생하였다면 지금은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제2의 우면산사태가 없도록 미리 대비하고,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중요성이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산림청은 산사태 예방을 위해 매년 사방댐 설치와 함께 계류보전 등 산지보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방댐은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산간계곡에 소형 구조물을 설치해서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토사를 저지하여 하류의 주택이나 농경지 등을 보호하는 공작물이다. 사방댐 1개는 5톤 트럭 500대 분인 6600㎥정도의 토사를 저지할 수 있으며,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 매미 때 발생한 국지성 집중호우 피해에서 사방댐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산사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방댐 설치와 함께 계류보전사업 등 소하천 정비가 필요하다. 정비가 필요한 소하천은 2만2567km라고 한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6590개의 사방댐이 설치되었고, 5286km의 소하천 정비(계류보전사업)가 이루어졌다고 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산사태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따라서,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려면 현재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 등에도 사방댐 설치를 확대하고, 소하천 정비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 못지않게 이러한 재해예방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하여야 한다.어떤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우리는 흔히'예견된 인재(人災)'라고들 한다.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대비와 노력여하에 따라 피해를 없게 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우면산 산사태를 거울삼아 미리 주변의 재해위험을 꼼꼼히 점검하고 철저히 대비해 나갔으면 한다. 재해는 예방이 최선임을 잊지 말자.금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 중의 하나가'국민의 행복과 안전'이다. 산림분야에서 이러한 국정기조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 산사태, 산불 등 산림재해방지 관련 예산이 더 많이 확대되고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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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8 23:02

인성 교육이 먼저다

교육정책의 키워드는 '인성교육'이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의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교육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현안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10명 중 4명 가까이(35.8%)가 '학생의 인성과 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학교 폭력, 높은 교육비 부담, 교권 약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현재의 교육과정보다 더 중시해야할 교육 1순위로 초등학교 45.6%, 중학교 39.5%, 고교 27.3%가 인성교육이라고 답했다. 같은 해 교과부가 실시한 '인성교육 실태조사'에서도 교사나 학부형들은 인성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인성 형성에 가장 부정적인 요소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성적위주의 학교교육'을 꼽았고, 교사들은 '부모의 잘 못된 교육관'을 꼽았다고 한다. 교육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비행·폭력 등과 같은 사고의 근원지는 가정이라고 말한다.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이 무색할 정도로 급변하는 사회 풍조의 영향을 받아 자녀들 교육에 올인하는 열성 부모들은 사교육에 경제적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이들의 성적은 시원하게 오르지 않는다. 그 대신에 부모나 교사들로부터, 또는 이이 스스로 지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갈수록 인성이 거칠어져만 간다.인성은 '남들에게 직간접으로 '손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고, 물질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해로움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사회가 '예절과 도덕교육'을 하고, 법률 같은 인위적인 제도를 만들어 지키게 하는 것이다. 인성은 7세 이전까지 80%가 형성되어지며, 잘못 길들여진 버릇은 평생을 이어간다. 인성은 지식과는 달라 교육만으로 형성할 수 없다. 많은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주변 사람들의 언행을 본받는다.한 나라의 미래는 '그 나라의 교육방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느냐가 판가름 한다'고 한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아실현을 통한 올바른 민주시민 육성'이며, 지식과 인성교육을 병행하는 전인(全人)교육이 초중등교육 과정부터 이뤄져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빗나간 인성을 가진 학생이 실력이 뛰어나 출세했을 때 과연 구성원들에게 존경받고, 또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회에 팽배해진 자살률, 이혼율, 저출산율 등의 문제는 물질만능주의가 남긴 유산이다. 맞벌이 부부, 핵가족 사회 풍조 속에서 대부분 자녀들은 남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물질의 풍요에 젖고, 정신적으로 황폐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주변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식보다 인성을 우선하는 교육이 가정과 학교에서 제대로 이루어져야 일류국가도 가능한 일이다. 삶의 목표가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풍족하게 사는 것'인 사람들에게 인성교육은 사치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인성교육이 제대로 안된 사람들의 행복은 짧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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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7 23:02

고용보험·국민연금 시행 1주년 맞아

5차 상담, 사업주의 배우자에게 전화가 왔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당연 신고를 해야 했지만 당장 지출되는 돈과 불안한 현실이 부담스러워 신고를 거부하기도 하고 미루게 되었다. 보험료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 줘 고맙다."직원에게 혜택과 권리를 주는 당당한 사업주가 되었고, 내 노후 준비가 중요하듯 여기서 근무하는 근로자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소연을 많이 했는데 잘 들어줘서 고맙다."위 글은 고용보험·국민연금 정부지원 사업(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 추진 중에 생긴 국민연금공단 한 지사 직원의 가입 성공사례다. 사회보험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받아들여지는 현실은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지난해 7월1일 부터 시작한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시행된 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이란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저임금 근로자에게 사회보험료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원 대상 보험은 고용보험, 국민연금이며 지원 대상 사업은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지원 대상 근로자는 월 보수 130만원 미만 근로자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고용보험·국민연금 보험료의 1/2을 각각 지원한다.우리 지청에서는 그간 사회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가입 촉진 활동을 강화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전주시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와 근로복지공단 및 국민연금공단 지사가 참여하는 '전주지청 사회보험 가입확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면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도록 계획을 수립·시행 하고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가입서비스의 일환으로 가입촉진요원을 별도로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정부가 우리지청 관내 1만1900여개 사업장, 1만9100여명에게 5억여 원의 고용보험료와 1만3700여개 사업장, 3만900명에게 70여 억 원의 국민연금보험료를 지원토록 하였다.사회보험료 지원 사업을 통해 사회보험 가입률(고용보험 5인 미만(28.2%)·5~9인(55.7%), 국민연금 5인 미만(26.6%)·5~9인(53.1%))이 낮은 근로빈곤층에 대한 지원과 일을 통한 복지 강화라는 정책적 의의와 함께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이러한 사회보험료 지원 경험 공유를 통한 가입촉진 저변 확대라는 순기능을 하였다고 본다.사회보험은 필요한 사람만 가입하는 제도가 아니다. 일자리 불안과 은퇴, 질병 등의 위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누구도 피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아직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4대보험 정보연계센터(www.4insure.or.kr)'에서 신청하거나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근로복지공단이나 국민연금공단 각 지사에 팩스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아무쪼록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보험에서 소외되었던 많은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실업과 노후 소득을 준비하는 걱정에서 벗어나 모두가 두루두루 혜택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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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4 23:02

부실한 인성교육의 폐해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밤사이에 국내·외의 사정이 궁금하여 신문을 펼치거나 TV를 켜고 뉴스를 보게 된다. 뉴스 내용인즉 살인·강도·성폭행·인권유린 심지어 전직 대통령아들이 해외로 불법자금을 도피시켰다는 등 끔찍한 사연들로 점철된 반면 미담가화 등 희망적인 내용은 찾기 어렵다.우국지사들의 한결같은 논리를 집약하면 사회의 정의가 바로서지 못하고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은 교육의 실책이 큰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일부 중학교에서는 윤리·도덕시간을 20시간씩 줄이고 대학수능에 절대적인 국·영·수학을 50시간씩 늘리고 있으니 인성교육은 허울뿐이다. 그러기에 학생들이 시비를 분별하지 못하고 자유분방하게 되자 이제는 초·중학생들을 정신진찰을 하기에 이르고 있다.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생활지도는 고사하고 욕설은 물론 폭행까지 당하는 교권침해 사례가 2009년에 1500건이었던 것이 2012년에는 8000건에 근접할 정도로 심각해지자 아예 교직을 떠나는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잠자고 있는 학생을 깨울 경우 인권운운하면서 대들기 때문에 방치하기 일쑤라고 한다. 학생권과 교권이 부딪칠 경우에는 교권이 불이익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개화기 이전까지는 7~8세가 되면 '소학(小學)'을 가르치고 다음에 '대학(大學)'을 가르치어 인격을 함양한다. '소학'은 청소에서부터 연령에 알맞은 가사를 배우면서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대인관계의 예법과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친구에게 신의를 지키는 방법을 배워 시비곡직을 스스로 판단케하므로서 패가망신의 도탄에 빠지지 않는다. 공자의 제자 가운데 수제자인 증자(曾子)가 외출한 사이에 그의 어머님은 베를 짜고 있었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와서 "증자가 과원된 배를 타고 물을 건너다가 배가 침몰 되어 죽었다"고 하자 "그런 과원된 배를 탈 아이가 아니다"면서 베를 짜고 있을 때 연속하여 두 사람이 똑같은 이야기를 할 때마다 증자 어머니는 처음과 같은 대답으로 일관하고 계속하여 베를 짜고 있었는데 석양에 증자는 무사히 귀가하여 "배가 정원이 넘어서 타지 않고 돌아서 오다보니 늦었다"고 하였다.인성교육이 부실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식욕·성욕·물욕·권욕 등 5욕에 함락하여 헤어나지 못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척한 것이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다.묘목을 키울 때에도 비·바람에 흔들려서 삐뚤어져 크지 않도록 세 개의 받침목을 세워 곧게 크도록 한 것과 같이 사람도 어렸을 때에 당근과 채찍으로 가르치라는 것이 선현들의 교훈이다. 윤리나 도덕교육 없이 무작정 왕자나 공주같이 길러서 대학 등 고등교육만 받은 폐해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자 정부에서나 일부 기업에서는 일정한 비율 내에서 고교졸업자를 선발하고 있다. 물론 고학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성교육을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법망이 촘촘하더라도 그 사이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범법행위를 할 수 있기에 각자가 판단하여 자제하라는 것으로 '소학' 등을 가르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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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1 23:02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 자아존중감

한 사람의 생애에서 아이로 불리며 아이로 살아가는 시기는 매우 짧다. 그 짧은 시기 동안 한 인간의 가장 많은 것이 결정된다는 것을 우리는 때때로 잊곤 한다. 아주 작은 상처 하나가 성격을 바꿀 수도 있고 아주 작은 경험이 삶의 태도를 결정짓기도 한다. 같은 조건 속에서도 어떤 아이는 성공을 배우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좌절을 배우게 된다. 그 경계지점에서 당신의 아이는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까? 그 때 그 선택을 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아이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단 하나의 비밀, 그것은 바로 자아 존중감이다. 자아 존중감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이다. EBS다큐프라임에서는 실험 상황을 통해 부모의 반응과 대화의 중요성을 살펴보았다. 자녀들이 부모가 되어 학교에서 매우 화가 나서 돌아오는 아들에게 보이는 반응을 실험하였는데, 이때 부모가 된 자녀들이 보인 반응은 무엇이었을까? 실험에서의 나타난 부모의 태도는 비판하기, 설득하기(해결방법 제시), 공감하기였다. 비판하기와 설득하기의 방법은 아이에게 스스로 무능력하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여겨 자존감에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지게 한다. '아이의 생각을 받아주고 공감 한 후 아이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해지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하고 아이에게 문제해결방안을 이끌어 가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우리는 자녀들이 자아 존중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들은 자녀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판적이거나 설득하려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런 부모의 태도를 발견하지 못하는 가운데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하여 아동의 건강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유기와 방임을 말한다. 그 중 정서학대는 보호자나 양육자가 아동에게 언어적,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언어적, 정서적, 심리적 학대라고도 한다. 정서학대는 신체학대처럼 그 징후가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도 아니어서 당장 그 결과가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하여야 한다. 그러나 정서학대로 인해 신체적 외상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고 아동의 정서적정신적 측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다른 유형의 학대보다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에 더욱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이전의 아이들의 자존감은 무척이나 가변적인 것이어서 부모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자신의 개념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자아 존중감이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를 나눈 후 5가지 테스트(신체상, 자아상, 공감 능력, 리더쉽, 성취도)를 한 결과, 거의 대부분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들이 테스트에서 긍정적으로 일치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고, 자아존중감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자아 존중감은 학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적용이 되지만 모든 관계에 있어서 대인관계, 좌절극복, 미래지향성 등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아 존중감은 한사람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자아 존중감을 형성해주는 사람은 부모이고, 바로 부모가 보이는 태도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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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0 23:02

청소년 문제 해결은 가정에서부터

최근 청소년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가치 갈등에서부터 폭력과 약물남용, 성범죄 등 많은 문제가 과거에 비해 훨씬 심각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가족의 기능적·구조적 변화를 들 수 있다.먼저 이혼율의 증가다. 이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졌다고 해도 이혼 당사자와 자녀들은 사회·경제·정서적으로 재적응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이혼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은 부정적인 가족환경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정신적인 상처를 받아서 일탈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둘째, 핵가족화와 자녀관계 변화다. 핵가족화로 인해 청소년들이 확대가족제도에서 인간관계를 위한 덕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고 형제를 위해 양보하며 협동하는 체험을 할 기회가 적어졌다. 또한 부모는 자녀를 하나만 낳아서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해 키우자는 생각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므로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보호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이 가정에서의 청소년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가정교육의 부재로 청소년들은 심리적·행동적 부적응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셋째,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소원한 부모 자녀관계다. 맞벌이 부부 핵가족의 경우, 부모가 모두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청소년들은 집에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집에서 혼자 지내는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러한 인터넷 사용 습관은 부모와 함께 집에 있을 때조차도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청소년들은 부모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발달시키기에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 결국 이러한 특성은 가족 구성원 간 대화와 관심 부족으로 연결되고 가족의 응집력이 약화돼 자녀의 행동 부적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따라서 가정 기능 약화에 따른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제도적 보완이나 법률의 제정보다도 화목한 가정환경,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 올바른 생활교육 등 가정에서 행할 수 있는 청소년 보호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특히 부모는 자녀의 일상생활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알려면 자녀에게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교류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일상에 대해 아는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서 자녀가 부모에게 자신의 일상을 자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고 미처 살펴보지 못한 자녀의 일상, 이를테면 학교생활 친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질문을 해서 알게 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상의 규칙을 만들어 자녀가 그것을 따르게 함으로써 생활 전반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와 같이 자녀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친구관계는 어떤지, 어디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 부모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아는 것은 청소년기 자녀의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주위 환경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시키며 위험 정도를 감소시크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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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6 23:02

미래를 보는 눈, 통계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되는 출산율 저하와 의학 발달에 따른 수명연장으로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성장률은 2020년 0.28%,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 2060년에는 -1.0%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545만명)에 비해 2030년 2.3배(1269만명), 2060년 3배(1762만명)로 예상되며, 0~14세 유소년인구는 2010년 798만명(16.1%)에서 2016년까지 100만명 이상 급감, 2060년 447만명으로 2010년의 56%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예측되어 다소 우려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낮은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변화가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예측하고 국민 삶의 질 개선 및 지속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바로 정확한 통계를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다. 통계는 국가의 정책수립과 각종 연구활동 및 지표개발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가 및 기업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미래 대비를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 정확한 통계자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통계청에서는 각종 지표와 현상들을 신속, 정확하게 반영한 고품질의 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많은 통계자료들이 공표되는데 반해 대부분 국민들은 직접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인지 조사결과에 대한 관심이 적고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이라도 쉽게 통계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통계는 매우 유용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다양한 관심사를 통계로 쉽게 풀어내 정보와 재미를 함께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통계청 블로그(통계로 소통하는 통하는 세상 http://www.hikostat.kr)를 소개한다. 이 블로그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풀어내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통계를 접하여 친근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 다른 하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http://sgis.kostat.go.kr)다. 여기에서 제공하는 통계네비게이터는 전국 1300만 거처와 300만 사업장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읍면동의 약 1/23크기인 소지역 단위에 대한 통계정보를 이용자 관심사항에 따라 설정해 알아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사를 고려하는 이용자들에게 지역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지역(생활관심지역)에 대한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관심지역 찾기 서비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의 통계자료가 여러분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마지막으로 분산형 통계제도의 단점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의 통계보급을 위해 여러 통계작성기관의 통계를 통합DB로 구축한 국가통계의 보고인 KOSIS(http://www.kosis.k)가 있다. KOSIS에서는 115개 통계작성기관의 500종 통계, 약 7만 개 통계표를 주제, 기관, 명칭별로 쉽고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KOSIS를 모르고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용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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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23:02

전주 현대차 노조의 배려 필요

현대자동차 전주연구소의 남양 이전계획이 결국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솔직히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하면서 이전계획을 막아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거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일이고 기업 자체의 경영전략에 관련된 문제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계획 백지화가 최종적으로 백퍼센트 사실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 전주연구소 잔류결정은 내부 직원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잖은 배려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현대차 전주공장은 또 하나 중요한 이슈에 직면해 있다. 바로 2교대 근무 전환이다. 사측이 전주연구소와 관련 여러 모로 긍정적인 결정을 내린 만큼 이제는 노조 측이 2교대 근무전환과 관련한 통 큰 배려를 보여줘야 할 때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주간 2교대가 시행되면 상용차 생산량이 6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되면서 2조원 규모의 증설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는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고질적인 도내 일자리 부족 때문에 도외 지역으로 이탈해나가는 인력의 역외유출 현상에 일정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이로 인해 계속되고 있는 신규고용 창출의 정체나 감소현상에 직면하고 있는 전라북도에서는 40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 이 뿐만 아니라 향후 2조원 규모의 생산시설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고용창출 규모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현재 주간 1교대를 하고 있는 트럭과 엔진라인을 주간 2교대로 전환하기 위하여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6개월에 걸쳐 노사 간에 열 네 차례나 협의를 하였지만 지금까지 주간2교대 근무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주문량은 6~8개월 분량이 밀려있고 생산량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생산량 감소는 부품협력사의 납품물량 급감으로 이어져 협력사에서는 지난 3월부터 작업물량 부족으로 주 4일 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어들어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은 출근하는 현대차 근로자들에게 주간연속 2교대 조기시행을 간절히 호소하기도 했다.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 국내외 사업장 가운데 전주공장만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생산량을 재조정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정책결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상용차 장기비전에서 전주공장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터키 10만대, 중국 30만대 현대 상용차 공장에 비해 전주 6만대는 그리 큰 물량이 아니다. 전주공장만의 이러한 몽니가 지속될 경우 얼마든지 축소 또는 폐지를 경영진이 판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제는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노조의 배려와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 중 70% 이상이 전북출신이다.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성장했고 앞으로 이 지역에서 더불어 살아갈 지역민이다. 하루 빨리 지역사회와 윈-윈 할 수 있는 입장으로 전환하여 후배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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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23:02

33주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

1980년 5월 18일! 2013년 5월에 33년 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필자는 그때 국회에 근무하고 있었다. 10대 국회가 개원된 지 얼마 안 되었고, 70년대 보리고개를 막 넘긴 대한민국은 그리 넉넉지 않은 경제 현실과 피폐해있는 농어촌의 현실은 더 많은 풍요와 번영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1980년 박정희 대통령의 급서로 인한 민주화의 봄은 3김의 시대로(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대표되는 정치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의 국민적 관심과 열망이 펄펄 끓고 있는 때였다. 이때 신군부가 등장하며 제2의 5.16 구테타가 일어난 것이다. 꽃소식과 함께 피어난 1980년의 봄은 산산조각이 났고 당시 신민당 정책위원이었던 나는 30대 젊은 혈기와 의분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지역구(임실 순창 남원) 농촌지역에 대한 부자농업 실현구상과 전북 지역개발전략, 농어촌개발 특별법 구상안의 꿈이 무너졌기에!광주민주화운동은 그 억압을 뚫기 위한, 1980년의 봄을 되찾기 위한 위대한 민주화 복원운동인 것이었다. 5월 28일 진압이 되고 폭도들을 제압하고 불순 좌익세력에 의한 폭동이었다는 일방적인 언론보도 외에는 광주의 진실은 알 수도 알려지지도 않았다. 김대중 선생의 비서실장이었던 권노갑 고문과 수배 받고 있던 심재권 의원, 문화방송의 최성근PD, 필자는 미국대사관, 일본대사관의 외교관등과 함께 광주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차 가기로 했다.그러나 긴급수배된 권고문, 심의원, 최PD(MBC라디오국장 역임)는 약속장소에 못 나왔고 필자와 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 이께다씨 등과 함께 광주로 내려갔다. 홍남순 변호사의 자제, 사무장, 송기숙 교수, 시민군 관계자, 계림사진관 정운본 사장의 집에서 숙식하며 진상을 파악했다.지나가는 시민을 무고히 대검으로 찌르고, 겁에 질려 피한 학생들을 무차별 검거 드들겨 패고, 도저히 정상적인 정신으로는 들을 수 없었던 내용들을 적고, 또 적었다. 묻고 또 확인했다.당시 외신들 마이니찌, 산케이, 요미우리등은 강제 퇴거되고 언론은 철저히 통제 검열되고 있었다. 이 진실은 미국과 일본등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 되었고 대한민국의 광주 민주화 운동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이후 전국에 긴급지명수배된 필자는 잠시 도피생활 후 합수부에 체포되어(중정 남산지하실) 1개월 여간 모진 고문을 받게 되었다. 잠 안 재우기, 고무호스에 의한 매질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 당시 가족은 가택연금되었고 주변의 친지 일가 등은 미행, 협박, 연행 등 많은 고통을 당하였다. 지금도 1980년 5월의 상처는 고문후유증으로 남아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30여년 불러온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말썽이 났다. 아마도 광주 망월동에 묻혀 계신 영령들이 자신들을 잊지 말라고 작업(?)하신 것은 아닐까?먼저 가신 영령들께 지금도 민주화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씀드리며, 사랑도 명예도 /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 동지의 맹세 / 동지는 간데없고 / 깃발만 나부껴 / 그날이 올 때까지 / 흔들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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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1 23:02

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를

지난달 24일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회사는 전날 폐기물을 처리하던 중 소각로에서 폭발이 발생하자 다음날 문제의 폐기물을 반출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 7일에는 전주시 팔복동 소재 한 제지회사의 저장탱크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쓰러져 1명이 숨졌다. 사망한 근로자는 탱크에서 슬러지 제거작업을 하던 동료근로자 2명이 질식으로 쓰러지자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사망했다. 밀폐 공간 내 질식재해로 밝혀졌다.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사고들이 사전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안전수칙을 준수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에서는 산업재해로 3988명이 부상을 당하고 96명이 사망했다.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재해자는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21명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전북지역의 산업재해율(재해자수/전체근로자수)은 0.72%로 전국평균의 0.59%에 비해 22%나 높은 수준이다.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전북지역의 절실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예를 든 2건의 사고는 사업주가 관련법을 제대로 지키고, 근로자가 안전에 대한 이해와 작업상의 위험을 사전에 알고 실천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산업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산업현장 안전사고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취약부분은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과 6개월 미만 미숙련근로자, 신규사업장이다. 또한 사고의 형태는 넘어지고, 떨어지며, 신체가 물체나 기계에 끼이는 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다. 무엇이 위험한지를 알아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번에 화재사고가 발생한 폐기물업체는 '설마' 하는 안이함과 경제성을 이유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화약류 폐기물을 취급하다 사고가 났다. 또 전날 시험가동에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화약 안전 전문가를 배치하지 않고 폐기물 반출 작업을 하다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졌다. 질식재해가 발생했던 제지 회사는 밀폐공간에서 일을 하던 근로자가 쓰러지자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구조에 나섰다가 사망했다. 모두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화를 키웠다. 셋째, 사고는 일정한 규칙성을 보인다. 안전사고는 발생한 곳에서 반복되며, 사고경험자가 또 사고를 당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고의 규칙성을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안전은 실천이다. 안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확인해야 한다. 생활주변이나 일터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일터의 안전을 지켜주는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한다.'현대사회는 생활 속에 위험이 상존하는 위험사회'라는 울리히 벡의 말처럼 위험의 가능성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위험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일터에서 안전을 말이나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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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0 23:02

여비 규정, 학생 불편·교사 희생 강요

필자는 특성화고에서 문예지도를 하고 있는 원로교사이다. 지난18일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에서 열리는 지훈백일장에 참가하려다 그만 벽에 부딪치고 말았다. 학생들 교통비를 줄 수 없다고 해서다. 결국 주말에 쉬지도 못한 채 내 차에 학생 3명을 태우고 다녀왔다. 백일장은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학생들 거주지 군산에서 버스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먼거리다. 그런데도 정산시 버스표를 첨부해야 한단다. 학생들이 버스로 가면 교통비가 지급되고 교사 차로 이동하면 안 된다니 말인지 막걸린지 헷갈린다. 교사의 출장비를 들먹이며 이중지출 어쩌고 하는 모양인데, 이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전북 군산에서 경북 영양이라면 1일 출장비는 대략 10만 원쯤이다. 학생 3명의 교통비를 산출해보면 대략 28만 8000원쯤 된다. 이를테면 출장비 10만 원으로 학생 3명까지 데리고 다녀온 셈이다. 황금연휴의 토요일 왕복 10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데 따른 특근수당은 못줄망정 금전적으로 교사희생을 강요하는 이런 규정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요즘 소수 학생이 참가하는 백일장 등 학생 교외활동은 교사의 자가용으로 이동한다. 그러니까 교사와 학생이 함께 버스로 백일장에 참가하던 1980년대식 정산을 하라는 얘기인 것이다. 정녕 그런 실정을 몰라 감사에서 그따위 지적을 한 것이란 말인가? 설사 학생들이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백일장 참가라 해도 문제는 남는다. 가령 목포대학교 고교생백일장을 예로 들어보자. 군산에서 자가용으로 이동시 1시간 30분이면 간다. 그런데 애들은 버스로 목포 터미널에 도착한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무안군 목포캠퍼스에 도착한다. 그리고 대학 정문에서 교사와 학생이 극적으로 만난다. 정녕 그렇게 하라는 것인가? 그래야 학교의 온갖 비리가 근절되고 회계가 투명해지는가? 학생은 버스로, 교사는 제 차로 각각 가라는 것은 누가 봐도 자던 소가 웃을 일이다. 더욱 놀랍고 분통 터지는 것은 따로 있다. 학생인권조례다 뭐다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이른바 진보교육감이 재직하고 있는 관내 학교인데도 교외활동학생들의 불편쯤이야 아랑곳하지 않는 탁상행정이 그것이다. 또 그 시간낭비와 학생들의 어리둥절해 하는 시선을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는가!10년 넘게 지켜본 일인데, 무엇보다도 따로 이동하라면 특성화고에선 제 돈 써가며 백일장에 선뜻 참가할 학생이 없다. 학생들이 그렇게 고생하며 가야 하는 백일장이라면 아예 가지 않으려 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특성화고 현실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선 학교의 현실이 그나마 발휘해보려는 학생들 끼를 죽이게 되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걸 살리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인지 되게 궁금해진다. 그래도 감사 지적대로 해야 한다면 행정실에서 학생들을 상대해 여비도 주고 버스표도 가져오게 해야 맞다. 교사들이 행정실 하수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하튼 임시전도(교사 통장에 학생여비를 입금시키는 것)의 입금계좌에 실제 이용하지도 않는 버스표까지 첨부하라니, 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나 싶다.학교운영위원회의에 학생 대표까지 참여시킨다는 세상이다. 왜 학생들 본인이 학교외 교육활동 경비를 직접 수령할 수 없는지 필자는 이해할 수 없다. 교육당국은 학생불편과 교사희생을 강요하는 현행 임시전도 학생여비 지급 및 1980년대식 여비 정산방식을 하루속히 개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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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9 23:02

강소농으로 한국 농업 새 활로를

현재 우리나라 농업은 다른 나라에 비해 협소한 경영체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농촌지역의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 한국농업이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지 않은가?'라는 우려가 많다.기후변화로 빈번해 지고 있는 자연재해를 비롯하여 저탄소 녹색성장과 친환경 먹을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 변화를 발 빠르게 감지하여 새로운 전략구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점차 양에서 질, 영양으로, 그리고 이젠 고객감동, 감성으로 소비패턴이 진화하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업도 기존에 추구해 온 경쟁방식과 표준화되고 규격화된 생산방식에서 탈피하여 보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강소농 전략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농업이 위기라고 생각하는 지금이야말로 농업이 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전 세계적으로 무수히 많은 규모의 농업과 경쟁하여 이기는 방법은 작지만 강한 농업으로 소비자들의 개별적 욕구에 맞춘 유일하고 차별화된 농산물을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강소농이다. 지역의 농업 특성화 사업을 보다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여 농업인의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첨단기술의 보급이 이루지고 농업인 모두가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세계 농업시장을 압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강소농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농업은 즐거운 산업, 행복한 산업으로 변모할 것이고, 결국 우리의 농촌 또한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랑받을 것이며, 이를 위해 공직자와 농업인이 한마음, 한 뜻으로 세계 속의 자랑스런 선진 농업국가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세계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국토는 작지만,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닌한국의 역량과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 그 외의 다양한 부문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 할 만큼 그 파워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지난 역사 속 한국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음은 자명한 사실로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고 있다.더 나아가 한국의 세계적인 위상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한류 열풍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이제는 비단, 아시아권만이 아닌 세계 곳곳에서 한국은 그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어 한국의 현재와 역사 속 전통에 까지도 눈을 돌리고 있으며, 향후 우리 미래의 향방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 농업도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하여 세계 속, 강한 한국의 농업을 힘차게 열고 나가야 하겠다. 급변하는 세계시장 경제체제 속에서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첨단 농업기술의 융·복합 시스템을 도입하여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의 꿈을 한 발짝 더 빨리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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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8 23:02

한식 스타 셰프 양성 중요한 이유

우리가 어떤 나라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각국은 가히 '음식 전쟁'이라 할 만큼 자국의 전통적인 요리를 세계에 알리고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음식 세계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국의 문화를 알림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농식품산업, 외식산업,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식 세계화'를 위해 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요식업계 등 각계각층이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K-pop과 K-drama 등 한류의 위력에 힘입어 K-food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라북도는 동북아 식품수도 도약이라는 비전과 함께 한식 세계화 실현을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지역식품클러스터 육성, 식품R&D 원천기술 확보, 국제한식조리학교를 통한 한식조리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식품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미국의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프랑스의 Le Cordon Blue, 이탈리아 ALMA와 같은 세계적인 조리학교를 모델로 국제적 감각의 한식 스타셰프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외공관 파견조리사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우리 도의 한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으로 기대를 모은다.한식 세계화를 위해 '한식 스타셰프 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 셰프'의 파급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브랜드 셰프란 '영향력 있는 조리장'을 지칭하는 말로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스타셰프를 뜻한다. 대중은 이들이 사용하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파급력은 한 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능가하기도 한다. 세계에 이러한 브랜드 셰프들이 우리의 식자재와 조리법으로 메뉴를 만든다면 그만큼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작년 9월에 정규과정 1기 입학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여 여러 가지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식 전문교육뿐만 아니라 양식, 일식, 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교육과 외국어 능력 함양 및 한국문화 교육을 병행해 국제 매너와 감각을 갖춘 한식 스타셰프를 양성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전북 최초로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해외요리학교 한식담당교수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과 미주지역 대학의 한식담당 교수요원을 양성하는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과 교육시설을 갖춘 국제한식조리학교가 한국 음식의 글로벌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아울러 도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손꼽히는 조리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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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7 23:02

가정의 달, 숲으로 여행을 떠나자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모두 이달에 몰려 있다. 이는 아마도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 계절이 사람들의 심성을 너그럽게 하고 사랑이 넘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계절에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선물이나 여행, 외식 등등. 그러나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숲에 가는 것이다. 아이들과는 가까운 수목원이나 산림박물관에 들러보자. 도내에는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완주의 대아수목원과 순창의 산림박물관이 있고, 공기업이 사회공헌차원에서 운영하는 전주의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이 있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며 숲해설, 체험학습 등을 사전에 예약해 즐길 수 있다. 가족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자연휴양림에서의 하룻밤은 또 어떨까. 숲속 통나무집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보내는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도내에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3개 휴양림을 비롯해 모두 7개의 자연휴양림이 있다.최근 숲의 치유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숲속에는 산소가 많고 몸에 좋은 음이온 비율이 높아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살균제라 일컫는 '피톤치드(Phytoncide)'가 가득해 인체 면역력을 높여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도 줄여 준다. 치유의 숲은 가까운 전남 장성 '편백 치유의 숲'을 추천한다. 서부지방산림청이 운영하는 장성 치유 숲은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치해 청소년의 아토피 관리와 정서함양을 위한 '드림 락(Dream 樂)',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해피 락(Happy 樂)', 노년의 우울증 및 기력회복을 위한 '케어 락(Care 樂)', 암환우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힐링 락(Healing 樂)'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직장·동호회 단위로 사전에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된다. 숲의 치유효과가 알려지면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진안에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부 산악권 지자체를 중심으로 치유를 매개로 한 힐링거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둘레길 열풍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숲길 걷기도 괜찮다. 숲길을 걸으면 행복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Serotonin)'이 분비되어 육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적 행복감까지 느끼게 된다. 요즘 지자체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둘레길, 올레길, 생태길, 마실길 등 다양한 숲길 만들기에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개통된 274km의 지리산둘레길이 대표적이다. 산림청은 지리산둘레길 개통 1주년을 기념하여 5월 20일부터 남원시를 비롯한 관련 5개 시군과 지리산둘레길 한바퀴걷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산행을 하고 싶다면 국토의 골격인 백두대간을 걸어보면 어떨까. 도내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장수 육십령, 남덕유산을 거쳐 무주 삼도봉까지 152km의 산줄기가 이어진다. 백두대간은 우리민족의 장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듬고 있다. 앞선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서는 산행을 하기 전 미리 그 지역의 자연과 생태, 인문지리, 역사 등을 먼저 알고 가는 것이 필수다.싱그러운 5월,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더 늦기전에 소중한 사람들과 숲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향긋한 꽃내음과 새소리, 벌레들의 움직임이 그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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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4 23:02

의전에 대해

우리 주변에서 집안 대·소사를 비롯해 직장, 기관, 단체, 정부의 행사가 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고 행사 본래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행사의 진행뿐만 아니라 행사장 준비, 초청인사 관리 등에 이르기까지세심한 배려와 치밀한 사전준비가있어야 한다.이러한 행사를 치를 때 갖추는 일정한 법식을 흔히 '의전(儀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의전행사란 정부의 각급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공식적인 업무수행과 관련해 거행하는 각종 의식을 포함한다. 또한, 요즘에는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기업체 등에서도 정부기관 못지않게 의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의전행사의 횟수가 빈번해지고 범위도 확장되는가 하면 그 세련된 격식을 요구하고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 경축행사, 대통령취임식,국장·국민장 등을 국가적 차원의 가장 중요한 의전행사로 손꼽을 수 있으며, 이밖에도 각종 법정기념일 행사를 비롯해 전시회· 포상식·학술회의·대회·기공식· 준공식 등 실로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이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직접 주최, 주관하는 측에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주요 인사에 대한 서열과 호칭을 정리해 적절한 자리배치와 소개를 곁들이고 격식에 맞는 행사 진행순서 등을 통해 행사를 빛내고, 행사에 참여한 귀빈을 빛내주는 역할이 바로 올바른 의전이라 할 수 있다.의전은 서양의 전유물이거니 생각하겠지만 알고 보면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한 예의문화를 중시했던 동양권에서 더욱 문화규범으로 꽃을 피어왔으며 뿌리 또한 깊다. 예(禮)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의전은 잘 됐을 경우 행사를 더욱 빛낼 수 있지만 의전이 잘못될 경우 한 순간에 행사를 망치게 하는 양날의 칼이 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바로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는 것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옛 선조들이 말씀하신 의관정제(衣冠整齊)와 그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옷과 모자를 바르고 가지런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은 그 행동거지도 바르고 가지런이해 흐트러짐이 없다. 역시 의전이 잘 이루어 졌을 경우 행사의 속살 역시 매끄럽고 알찬 행사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형식을 겉치레라 치부하며 절차를 무시하고 간편하고 근시안적인 결과에만 연연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형식과 절차가 존중되면 내용 역시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쪽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 시간 엄수의 중요성 등 의전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는 많고도 많다. 의전은 반드시 행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고 평소의 인간관계, 기관간의 관계의 연장선임을 알아야한다. 더불어 의전의 소홀함을 들어 서운함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나 그 소홀함을 공개적으로 나타내어 주최 측과 마찰을 빚는 것은 행사를 빛내려 찾아간 손님의 도리는 아닐 것이며 초대받은 귀빈으로서 행할 일도 더 더욱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의전이 잘못됐을 경우 피해(?)의 구제는 피해 당사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장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들이 의전을 잘못 행한 주관하는 측을 비난해 피해자 마음을 위로하는 간접 구제에 나서는 것이 상례다. 진정한 의전은 존경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이자 특별함을 거부하는 자연스러움이다. 이제 행사의 꽃인 의전을 살려 상식과 배려, 존중이 넘치는 세련된 의전 문화를 자주 접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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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3 23:02

도로이름 '효성탄소로(路)'

'산싱루', 'LG로', '박지성로' 등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명한 기업이나 유명인사의 이름으로 도로명을 짓는 나라나 도시가 증가하고 있다. '산싱루'라는 도로명은 한국어로 삼성로(三星路)로서 지난 2001년 삼성전자가 산둥성 정부에서 현지 법인 SST가 위치한 웨이하이 시내 길이 1km, 폭 40m인 왕복 16차선 도로에 대한 작명권을 부여 받아 거리 이름을 산싱루로 정한 것이다. 또 'LG로'는 지난 2003년 중국 장수성 및 난징시가 지역발전에 기여한 LG의 공을 인정해 '난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60만평의 'LG 디스플레이 복합단지'를 'LG산업원'으로, 진입 도로를 'LG로'로 명명한 도로명이다. 이 두 도로명 모두 실제 지도에서 사용되는 지명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명칭을 도로에 사용하게 된 사례이다.지난 정부의 행정안전부에서 기업유치나 국제교류 등의 목적으로 기업명이나 자매결연 도시명을 도로명으로 사용하려는 자치단체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이나 자매 도시명, 유명인 등의 이름을 명예 도로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이 개정돼, 수원의 경우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 교회 앞에서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영통대로 1.38km를 '박지성로'로, 부산은 르노삼성자동차 앞 도로를 '르노 삼성로'로 각각 법적 주소용 도로명으로 바꾸었다.이쯤에서 대한민국 첨단 탄소산업도시 전주로 도약을 꿈꾸는 전주시의 경우 최근 (주)효성의 탄소섬유 양산공장이 완공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탄소섬유의 직접 생산으로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되고, 추후 전주지역 경제 발전에 막대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어 (주)효성 전주공장 앞 기린대로의 명칭을 '효성탄소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기업 명칭으로 도로명을 변경하는 지자체의 경우 기업을 예우하고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업 이름을 딴 도로명을 확대 시행해,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해당 산업분야의 중심지라는 인식을 지역민과 외지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최근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명칭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으로 변경되는 등 국가가 전주의 탄소산업을 인정하는 분위기에 발맞추어'기린대로'의 명칭을 '효성탄소로'로 바꾸었을 경우'산업의 쌀'이라 불리우는 꿈의 소재인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중심지로서의 전주시의 위상이 강화되고, 전주시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전주가 맛과 멋의 고장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첨단 탄소산업 도시 전주임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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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0 23:02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의 계절 오월이다. 살아오면서 도움을 받고 은혜를 입은 분들은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이 많지만, 최소한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부족한 한 인간으로 태어나 바른 인성을 기르고 지성을 갈고 닦기 위해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학교라는 곳에서 보낸다. 일평생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지만,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학교라는 곳은 진정한 배움의 장소일 것이다. 그곳에서 제대로 된 가르침이 없고 배움이 없다면 이 세상은 어찌되겠는가.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일 가운데 학문을 가르치는 일보다 훌륭한 일은 없을 것이다. 교육을 통하여 세상이 변해온 사실을 어느 누가 반박할 수 있겠는가. '한 인간이 완성되면 사람이 자식으로 갖추어야 할 도리도 완성되므로 어버이에게 효행을 한다. 신하가 갖추어야 할 도리가 완성되면, 시키지 않아도 임금에게 충성한다. 임금이 되면 힘을 사용하지 않아도 세상은 다스려지고, 큰 권력을 가지면 천하를 평정하여 다스릴 수 있다.'는 〈여씨춘추〉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교육은 세상의 이치와 가장 잘 통하는 일맥상통의 길일 것이다. 학교라는 곳에 훌륭한 선생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인간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이끄는 힘을 주시는 선생님을 언제부터 노동자로 치부해 왔는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오월이 되면 선생님들께 최소한 스승의 노래라도 불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오늘의 교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진정으로 회복하겠다는 동기가 필요하다. '학생을 사랑하려는 의지와 그것의 실천' '스승에 감사하려는 마음과 그것의 실천' 이 두 개의 힘이 순환하여 상승하는 경지로 나아갔을 때 '이상적 교실'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사랑과 감사는 인성 일반의 덕과 가치를 담뿍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사랑과 감사로부터 기부, 봉사, 헌신, 배려, 양보, 정직 등의 도덕적 실천들이 넘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도 스승에 감사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버려선 안 될 것이다. 교육은 그만큼 위대하고 교육현장의 주체인 선생님들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소중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선생님에게 요구하기에 당연히 선생님들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시대변화를 읽지 못하고 교육의 공급자로서의 입장에만 안주한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원활한 관계 속에서 개방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새롭게 요구되는 전문적 소양과 기술을 계속적으로 수련하고 자기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생님이 있는 한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다. 지난 세대엔, 스승님의 존재로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경외의 대상이 선생님이었다. 그러나 요즘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지닌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을 원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많은 우리 학생들에게 든든한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계신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님들께 박수를 보내드린다. 더불어 이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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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5 23:02

교육 붕괴의 현실

학교는 배우고 가르치는 공간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는 교육을 할 수 없는 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학생들의 생활습관은 갈수록 엉망이 되고 기본예절이나 질서의식은 사라지고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아예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으려 하고 공부도 좋아하는 과목위주의 편식을 한다. 교우관계 역시 호불호로 구분한 뒤 서로에 대한 미움과 갈등만 키워나가고 있다. 미래의 희망이요 주역이 돼야 할 상당수 학생들은 수업시간 대부분을 엎드려 자는 것으로 때워버린다. 학생들의 이러한 무기력과 권태의 뒤편에는'생각하고 싶지 않는 복잡하고 짜증나는 어떤 세계'가 있다. 이들은 이런 세계와의 대면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다. 교사들 역시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다. 교사 집단에 만연하는 안락의 정서는 더욱 깊어져 서로 담임을 맡지 않으려 한다. 특히 학생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학생부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며 심지어는 학생들의 일탈 행동조차 무관심으로 일관하면서 학생들 뒤에 숨어 교육을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전인교육은 고사하고 입시교육에서도 주도권을 학원에 빼앗긴 교사들은 그저 학생들의 스펙이나 정리해 주는 관리자로 전락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중등교육의 중심수업은 영어 수학 2과목에 집중된 영·수공화국이다. 인간은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지만 예체능이나 영·수 외에 다른 분야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해도 영어, 수학을 못하면 소위 명문대 진학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긍심과 소신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열정을 가진 교사는 과연 얼마나 될까.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으며 자존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교육은 교사의 권위가 지켜질 때 비로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교육에는 '교과교육과 생활교육'이라는 두 영역이 있다. 우리는 흔히 '공부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 교육에 앞서 인성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학부모와 자녀간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는 예절교육의 시작이자 사고력 배양의 장이다.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나눈 대화는 큰 교육적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식탁문화가 사라져 버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약물오남용예방센터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학생은 그렇지 않는 학생에 비해 A학점을 받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질 확률은 절반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밥상머리 교육을 위한 실천지침 10가지'를 발표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가질 것을 권했다.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이루어진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학생들은 생각이 옳고 인성이 반듯하고 예절이 바르며 배려심이 많다.마침 이달은 가정의 날이자 스승의 날이 있는 뜻 깊은 시기다. 자녀를 가진 학부모는 물론 일선 교단의 교육자들은 이달 한달만이라도 각자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무엇이 진정 위기에 빠진 교육을 제대로 정립할지를 스스로 묻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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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4 23:02

'바다 식목일'을 생각하며

지난 10일은 바다식목일였다. 정부는 바닷속의 황폐화에 대한 심각성과 바다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해 생태계 회복과 지구온난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5월 10일을'바다식목일'로 법제화했다.바다숲이란 연안의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는 비교적 큰 해조 혹은 해초류의 군락을 의미한다. 해조 혹은 해초는 육상의 나무처럼 수중에서 광합성을 통해 성장하며 뿌리는 단지 몸체를 고정해 주는 역할만 한다. 육상의 숲이 다양한 기능을 갖듯이, 바다숲도 이산화탄소 저감 등 환경적 측면과 어·패류의 먹이장·산란장·보육장·서식장 등의 어업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바이오 에타놀 등 청정바이오 에너지 생산원 그리고 후코이단·씨놀·알긴산·자외선 차단제 등과 같은 의약품, 식용·산업용 등 유용기능성 추출원으로도 이용되는 등 그의 기능은 실제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바다숲이 사라지고 있다. 바다숲이 사라지면서 이들을 먹이로 하는 소라·전복 등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됐고, 어류의 어획량이 줄었으며, 이산화탄소 저감 등 환경정화기능도 현저히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우리나라 연근해 자원량과 어획량에서 알 수 있다. 과거에 1100만톤에 이르렀던 자원량이 850만톤 수준에 머물러 있고, 어획량은 150만톤에서 110만톤 수준으로 감소됐다. 이로 인해 수산물의 수입량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2009년부터 3140억원을 투자, 전국 연안 갯녹음 심화어장 3만5000ha에 대해 바다숲을 복원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연안해역 해조류 서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200만ha에 대해 바다숲을 조성하여 관리해 나아갈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539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바다숲 1945ha를 조성했고 올해는 1337ha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숲은 조성이 완료된 후에는 잘 자라서 씨앗을 맺도록 잘 관리해 줘야 한다. 관리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질 등 해조류의 서식환경의 유지와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성게 등의 해적생물을 지속적으로 잡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바다숲 조성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우며, 우리 모두의 관심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강으로 흘러 들어 바다로 떠내려가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바다숲을 덮쳐 태양광선을 차단하고, 광합성 작용을 약화시켜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생활하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 수질에 영향을 주어 바다숲 생육에 지장을 주며, 아무렇게나 버린 선상폐기물은 바다를 척박하게 만든다. 바다식목일은 육상에서 숲이 인간에게 큰 영향을 끼치듯이 바다숲도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줌으로 소중하게 가꾸고 관리하자는 것이다. 과거에 산에 나무를 심어 푸르게 했듯이 이제 우리 모두가 바다에 관심을 가지고 한 포기의 해조라도 심어 바다를 푸르게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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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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