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07 06:21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과 사람] 전북현대 축구단 서포터즈 최안성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마냥 행복했어요. 녹색전사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웠어요. 아직 이르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잖아요."지난 1월부터 전북현대(감독 최강희)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최안성씨(26)는 "전북현대가 성남일화를 3대1로 격파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러웠다"며 "창단 15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12월 6일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경기가 끝난 지난 6일 오후,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250여명의 서포터즈들과 전북현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이동국, 최태욱, 에닝요, 루이스 등 선수들과 함께 뒤풀이를 했어요. 최 감독은 일일이 서포터즈들을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면서 '동국이나 태욱이 때문에 우승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우승이 가능했다'고 말해줬어요. 단순히 선수들과 팬들의 자리가 아닌 한 가족 같아 너무 뜻 깊었어요."서포터즈는 전북현대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는 최 씨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서포터즈들은 관중석에서 뛴다. 팬이 없는 팀은 있을 수 없다"며 "수원삼성에서 에닝요 선수와 접촉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이대로 현재 구성원(선수)들이 영원히 녹색전사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현대의 K-리그 우승으로 올해의 경기는 끝났지만, 서포터즈들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다."12월 말쯤에 MT를 가기로 했어요. 응원도구 및 응원연습 등 미흡했던 부분을 바로잡고, 서포터즈로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거든요.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듯이 서포터즈만의 방식으로 훈련을 하는 거죠."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도민들이 축구장에 와서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일부 팬들은 서포터즈가 아니면 서포터즈 관중석에 오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며 "서포터즈를 비롯해 모든 도민들은 전북현대축구단의 12번째 선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09.12.08 23:02

[사람] 소년소녀가장 PC수리 "부담없이 오세요"

김제시내에서 컴퓨터 등 일반 사무용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며 연말연시를 기해 소년소녀가장 세대들을 대상으로 컴퓨터(PC)수리 및 업그레이드 무상봉사를 실시하는 사업자가 지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김제경찰서와 김제역 사이에서 컴퓨터 등 일반 사무용품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오성종(36, 사진)씨. 오 씨는 지난 2004년부터 컴퓨터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매년 자비 약 200여만원을 들여 연말연시에 소년소녀가장들의 컴퓨터를 무상수리 및 업그레이드 무상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얼마전부터 정부에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무상으로 PC와 인터넷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몇년이 지나면 고장이 따르고 사양이 뒤떨어져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오 씨는 이러한 상황에 착안, 무상서비스를 실시 하고 있다.다만, 오 씨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들이 남에게 도와달라는 표현을 쉽게 하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 하며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찾아주거나 상담해 주길 바라고 있다.오 씨는 "주변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었고, 지금의 처지에서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했을 뿐이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소외감에 빠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오 씨는 지난 2005년 부터 불우청소년들과 1:1 결연을 맺고 청소년 선도 및 장학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BBS 김제시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제
  • 최대우
  • 2009.12.08 23:02

[일과 사람] 도시연대 김은희 사무국장

"과하게 치장된 아름다움을 덧붙이기 보다는 본래 있던 그 자체에서 감춰진 아름다움을 끄집어 내는 것이 마을 만들기의 기본입니다."전북일보와 전라북도마을만들기협력센터가 주최하는 마을 만들기 시민강좌 제3강 '도시형 마을 만들기, 이것이 핵심이다'를 주제로 강단에 선 도시연대 김은희 사무국장은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원래 있던 마을의 모습과 조화롭게 만드는 것은 돈을 들이고 인공적인 노력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기본에 충실하라고 강조했다.지난 3일 전북일보 7층 회의실에서 두 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김 사무국장은 국내외에서 선보인 다양한 마을 만들기 사례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이같이 설명했다.특히 오래 전부터 형성된 도심 속 한옥 마을이나 독특한 주거 형태를 보존한다며 새롭게 덧대는 것은 인위적인 느낌만 더할 뿐 되레 의미는 반감된다고 지적했다.김 사무국장은 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오랜 세월을 그곳을 떠나지 않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한옥마을을 이루게 된 서울의 북촌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짚으면서 "관광지로 만들려는 인위적인 손길이 닿는 순간부터 주민들의 삶터는 관광객들의 쉼터로 전락하고, 이때부터 주거지의 기능은 몰락한다"고 꼬집었다.결국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공동체는 해체되고 마을의 토대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또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는 돈이 없어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돈이 아닌 사람이 앞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실패한 마을 만들기의 예로 지적한 벽화 그리기에 대해서는 "무작정 벽화를 그려넣는 것보다 주민들의 정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벽에 작품을 그려 넣는다는 '작가적 시점' 보다 주민들과 마을이 어우러지는 '과정에 대한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다시 말해, 수십억 원을 들여 마을을 헐고 새로 짓는 등 삶의 본질을 뒤흔드는 마을 만들기가 아닌 기존의 마을과 조화를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이날 김 사무국장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는 '정주성'이 마을만들기의 기본이라는 주장과 함께 일본의 예를 들며 "이사를 자주 다니지 않고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정주성'이 강한 일본의 마을은 이사를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주민들간의 유대가 돈독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더욱이 역사와 전통이 유지돼 마을 자체의 가치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역할 모델도 제시했다.

  • 사회일반
  • 백세리
  • 2009.12.07 23:02

[일과 사람] 도교육청 홍순창 장학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전부터 인권문제에 관심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장에서 고 3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지도 등을 담당하고 하다보니 제 자신도 체벌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2009 대한민국 인권상 인권위원장 표창대상자로 선정된 전북도교육청 홍순창 장학사(인성인권교육팀)는 2007년 하반기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맡으면서 학생들의 인권문제에 제2의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제가 이 업무를 맡기 전인 2006년과 2007년에는 체벌문제로 전국이 시끄러웠습니다. 그럼에도 체벌을 금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체벌의 사유를 설명하고 규정에 의해 벌을 준 뒤 위로·격려하라는 체벌 3수칙이 있었고 죽비활용을 권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러가지 충격적인 사건들을 접하다보니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더 이상 이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홍 장학사는 2007년 10월말 전주시내 모 고교에서 교사의 과잉체벌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되자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할 수 있도록 학생생활지도규정을 민주적으로 제·개정해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냈다. 이 공문에는 "현행 법령 및 판례에서 체벌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교사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서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 체벌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체벌을 허용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며,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임의로 확대해석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강제두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을 미숙한 존재, 다스림의 대상으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진 자율적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 홍 장학사는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그린마일리지 디지털시스템을 갖춰 학생의 인권과 교권을 동시에 존중하기 우해 노력했다. 이러한 내용의 연찬회를 10여차례 이상 실시했다.2008년에는 국가인권위가 주도하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지침서'를 만드는데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이 즈음해서 전주시내 모 고교에서 촛불집회와 관련해 경찰관이 수업중인 학생을 불러내 조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 장학사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학교측의 대처 잘못을 밝혀냈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나 민원처리 과정에서도 인권침해적인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홍 장학사는 "학생의 인권이 침해되는 학교에서는 교권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다. 교권과 학생의 인권이 대립되지 않고 상호보완되는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라고 말했다.대한민국 인권상은 올해 훈장이나 포장없이 3명의 공무원과 1개의 공무원 단체에 대한 위원장상만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 제61회 기념식과 함께 치러진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9.12.04 23:02

[일과 사람] 올해 8억원 기부한 국제로타리 전북지구 이교성 총재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이, 여럿이 힘을 모으면 어렵지 않게 이뤄집니다. 혼자 앞만 보고 달리면 각박한 세상이 되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돌아보며 함께 나가면 아름다운 세상이 됩니다."도내 90개 클럽, 4150여명의 회원이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로타리 3670(전북)지구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교성 총재(72)는 일흔을 넘긴 나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무척 젊어 보였다.2일 오후 3시께 전주시 서노송동 지구 사무실에서 만난 이 총재는 "갈수록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연말을 맞아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남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제로타리에 몸담은 지 34년. 이 총재는 한 세대를 훌쩍 넘기는 동안 로타리 회원들과 같이 봉사활동을 하며 가슴에 새긴 기억도 많다."로타리에 입회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일 겁니다. 심장병에 걸린 한 소녀가 수술을 받지 못하면 얼마 못 살 거라는 거예요. 그때 로타리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이 소녀와 어머니를 미국의 한 병원에 보내 수술을 받게 했지요. 그때는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그리 높지 못했거든요."이것이 계기가 돼 국제로타리 전북지구는 지난 1994년부터 전북대 심혈관연구센터에 매년 1000만원 이상 기증을 해 심장병 환자들의 수술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기증된 금액은 1억2000만원 가량.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로타리 회원들의 정성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 총재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돈 있으니까 봉사하는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근데 로타리 회원은 전문 직업인으로 구성된 봉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또 봉사는 돈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한국전쟁 뒤 원조받는 나라에서 최근 원조하는 나라로 발전한 현실, 이 총재는 그만큼의 책임과 봉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이 총재는 "100불이면 케냐의 학생 2명의 1년 학비와 교재를 지원할 수 있고 500불이면 과테말라 어린이 1명이 10달간 먹을 식량을 대 줄 수 있다"며 "국내 어려운 이웃 뿐 아니라 우리가 받아온 만큼 이상으로 해외의 어려운 이웃도 생각하고 도와야 된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이 총재가 부임한 뒤 국제로타리 전북지구 각 클럽은 농촌지역 경로당에 TV를 보급하고 복지시설 의료기관에 수술장비를 도입해 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우리가 마지막으로 입는 수의는 주머니가 없어요. 하늘나라에는 저금할 은행이 없기 때문입니다"올해 자녀와 자신 명의로 국제로타리클럽과 장학재단 등에 8억여원을 기부한 이 총재는 상속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기부라며 환하게 웃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12.03 23:02

[일과 사람] 녹색병원 인증 받은 부안효요양병원 차용석 병원장

"저희 병원 직원분들이 원칙을 지켜주신 덕분에 의미있는 지정을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아닌데도 의료 폐기물 관리 부분에서 모범으로 선정돼 더욱 자부심을 느낍니다."㈔대한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는 병원폐기물의 적정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2009년 의료폐기물 관리 우수 의료기관 '녹색병원'으로 부안군 행안면 부안 효 요양병원을 선정했다. 부안 효 병원은 1일 열린 전북소비자의 날 행사에서 제6호 녹색병원 인증서를 받았다.차용석 원장(35)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인정받아 부담도 되지만 앞으로 더욱 원칙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도 됐다"면서 "일부 요양병원은 환자관리가 부실하고 불결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 있는 게 사실인데, 우리 병원 직원들의 의식과 노력이 돋보여 깨끗한 병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의료폐기물은 지난 2000년 8월부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지정, 발생원부터 처리 장소까지 기타 폐기물과 분리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혈액·소변 등이 포함된 솜·거즈, 주사바늘·튜브 등을 분리 배출한 뒤 따로 모아서 의료 폐기물 수거 업체에 전달해야 한다. 부안효요양병원은 각 층에서 수거한 의료 폐기물을 건물 외부에 따로 마련한 적재 공간에 모아 관리하고 있다.부안효요양병원은 지난 2007년 4월 요양병원으로 개설 신고 했으며, 한방 진료가 전문인 차 원장이 병원장을 맡았다. 그는 "인구의 고령화로 요양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법규도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추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위생 검사에서 시정요구를 받은 적도 있는데 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다시 꼼꼼하게 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원광대 익산한방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차 원장은 "어르신이 젊은 의사를 손자처럼 더욱 편하게 여겨 한방진료를 선호하신다"면서 "조부모 같은 분들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임직원 모두가 의료 폐기물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주부클럽은 지난 2004년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감염성 폐기물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폐기물, 수액백·수액병 등 기타 병원폐기물의 관리 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선의의 경쟁과 감염성 폐기물의 엄격한 관리를 유도, 우수병원을 선정해 녹색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30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부안효요양병원을 제6호 녹색병원으로 지정했다.

  • 사회일반
  • 이세명
  • 2009.12.02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