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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간호사 34인 기억' 캠페인 진행하는 전북간호사회 안옥희 회장

간호 역사에 대한 통찰 없이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간호 전문직의 내일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31운동 100주년,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기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타 시도 간호사회와 함께 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대한간호협회 전북간호사회 안옥희 회장(우석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의 말이다. 대한간호협회는 2008년 부터 한국 근대간호 역사자료를 발굴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의 일환으로 간호사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배들의 활약상을 담은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책자도 펴냈다. 전문직 간호사의 독립운동은 여성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의의가 매우 크다는 평을 받는다.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간호사는 전문직업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고, 지식인으로서 또한 사회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들은 독립 만세운동과 군자금 모집, 적십자활동, 사회운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독립군 규합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회장은 선배님들은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 뜨거운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구국의 일념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섰다며 간호사는 언제나 힘들고 지치고 병든 대상자뿐만 아니라 내 나라, 내 땅을 지켜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행동하는 여성 전문직으로서 활동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왜란으로 시끄러운 요즘 시대가 변해도 자랑스러운 간호사 선배님들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취지가 바로 이번 캠페인이라고 덧붙였다. 전북간호사회와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독립운동 간호사 34인의 발자취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34명중 18명에 그친 국가 서훈을 더욱 확대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며, 독립운동 간호사의 활동들을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 회장은 내년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간호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해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독립 간호사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들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간호사회는 약 7000명의 등록회원을 두고 있는 전북지역 최대이자 대표적인 전문직 단체이며, 안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제69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찬성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 사람들
  • 백세종
  • 2019.08.19 17:55

농협 최고 명예 '총화상' 받은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 위해 최선"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농협, 농업인에게 희망이 되는 따뜻한 남원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농협중앙회 창립 58주년을 맞아 총화상을 수상한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65)의 다짐이다. 총화상은 농협중앙회가 전국의 농협 사무소를 대상으로 친절봉사인화단결사회공헌업무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사무소에 시상하는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조합장은 재선 조합장으로, 전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른 나이에 농업 일선에 뛰어들어 한국농업경영인 남원시연합회장, 한국 협동조합연구소 정회원 등을 역임한 농업전문가다.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는 박 조합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여성화로 농촌인력이 부족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와 드론 등을 구입해 농작업을 대행하는 등 기존의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농업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이 조합의 발전이라는 철학을 기본으로 삼아 조합원 자녀 장학금, 조합원 쉼터, 영농자재 지원, 지역문화 행사, 배추육모 무상 공급,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통해 조합원의 농사소득 증대와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농협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한 업무의욕 향상이 조합원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직원 송년의 밤, 운동회, 해외연수,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총화상 수상 소감을 통해 조합원과 직원들의 열정과 향상된 팀워크가 있었기에 총화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미래를 여는 One-Stop 남원농협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과 임직원이 노력해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과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과 사회취약계층도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남원농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08.18 17:16

전북최초 트라우마세이버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의 땀 닦아주길”

김제소방서 고영아 소방장 구급대원의 땀을 닦아주는 많은 제도가 올해 초 시행됐고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소방대원 복지제도들이 신설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의 땀을 닦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김제소방서 고영아(40)소방장이 전북최초 트라우마 세이버로 지난 13일 선정됐다. 트라우마 세이버는 소방방재청이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에게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후유장애를 최소화시킨 구급대원을 포상인증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시행됐다. 고 소방장은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율 저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간호사 출신인 고 소방장은 응급실에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생명의 일초를 다투는 환자들은 소생시켰다. 그는 이러한 업적으로 바탕으로 하트세이버를 4회 수상하기도 했다. 고 소방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작년 5월 일어난 고등학생 무면허 교통사고를 꼽았다. 미성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해 일어난 이 사건 일어날 당시 고 소방장은 김제 금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고자들은 강한 충격이 저혈압 증세와 심한 복통이 지속됐다. 그는 복강 내 장기 파열로 판단하고 중증외상환자 응급처치 시행 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그 결과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고 소방장은중증환자의 경우 진료결과를 반드시 확인해 제 구급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며대학병원 응급실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임용 10년 차가 넘은 그는 서울이화여대병원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30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소방관에 입문했다. 그는 소방 구급대원이 된 후에도 자신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고 소방장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강사(BLS-instructor)자격증도 취득해 한국소방안전원, 한국아동청소년안전교육협회 등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제 1회 구급활동일지 작성 경연대회에서 구급대장 역할로 도 전북 1위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해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앞선 2012년에는 전국장비개발대회 2위 수상공로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생명지킴이 CPR Kit Bag(좁은 공간에서 지속적인 환자 생명 유지 및 구급대원의 편의 도모를 위한 장비)를 개발한 공로다. 구급차 이송 중에 발생한 응급분만 시행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두 차례나 있다. 고영아 소방장은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위험과 고통에 처한 환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인 구급대원으로서 또 간호사로서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중증외상환자를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전인적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08.15 16:49

이강래 교수, 1980년부터 위기 청소년 수호천사로 활동

이강래 교수 1980년 겨울. 어느 때보다 추웠다. 집 없는 아이들은 추위에 떨며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다 우연히 이강래를 만났다. 위기 청소년 수호천사인 이강래는 월세방을 구해 3명의 아이들을 돌봤다. 아이들은 많은 대화를 통해 누구보다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보람을 느낀 이강래는 뜻있는 선후배와 사설 청소년상담소를 차렸다. 이렇게 출발한 것이 바로 맥지회다. 초대 회장이 된 그는 맥지회 슬로건을 최혜자(最惠者). 최선을 다해 나누고 베푸는 사람으로 정했다. 1997년 공식출범한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도 슬로건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받은 월급은 모두 이곳에 쓰였다. 그는 집에 월급봉투 가져다준 것이 교수 초임 때 서너 달뿐이다. 약국을 운영하는 부인이 저를 믿고 단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아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제 부인은 천사다고 말했다.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생명력이 강해지는 보리처럼 고난과 역경에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알찬 열매가 되자는 뜻을 담은 맥지(麥志)는 작은 거인 이강래의 손에서 쑥쑥 성장했다. 광주광역시에 대안학교인 도시속참사람학교, 광주동구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운영하는 대규모 사회복지기관이 됐다. 도시속참사람학교는 학교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만13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이 재능계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펼치고, 꿈드림 지원센터는 학교밖에 나온 청소년이 당당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과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는 가정 복귀가 불가능한 만 16세~24세 여성청소년에게 최장 4년까지 숙식과 학업 등을 지원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에 맥지를 후원하는 수백명의 회원과 익산에서만 150여명이 매월 3000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까지 성금을 낸다. 후원기업도 삼성전자, 하림, 보령제약, 보광그룹 등 대기업을 비롯해 100곳이 넘는다. 이런 거대 단체를 태동시킨 위기 청소년 수호천사 이강래는 이번 달 정년이후 또 다른 계획을 설계중이다. 그는 키퍼넷(keeper net)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위기 청소년 후원을 위한 활동가 모집에 열중할 계획이다. ㈔맥지청소년교육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강래 교수는 우리나라 위기청소년은 약 35만명에 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율은 24%로 재학생 0.7%의 34배나 된다며 위기 청소년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9.08.14 20:22

친환경적인 해충방제 방법 제시한 농진청 차세대 연구원 박부용 연구사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작물보호과 박부용 연구사 친환경적 방제 기술을 개발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 연구원으로 선정된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작물보호과 박부용 연구사(36)의 다짐이다. 박연구사는 지난 2013년 농진청에 입사한 후 기후변화와 농산물 교역 증가로 새로운 외래침입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이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충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응용곤충학을 공부한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렸다. 안전한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농작물의 친환경 박제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열정을 쏟았다. 기초기반 연구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박 연구사는 단순히 해충 발생 저지가 목표가 아닌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적 해충 방제기술을 제시하기 위해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얻어냈다. 그의 연구 성과물로 나온 게 바로계피산메틸(Methyl Cinnamate) 훈증제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이다. 이 농약으로 방제실험을 한 결과, 5가지 종류의 저곡해충 90%이상이 살충효과를 보였단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이 생산 돼 농가에 보급되면 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해충방제 산업의 대부분은 외국 원제를 구입해 제형화한 뒤 재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가 개발한 식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농약은 원제부터 제형화, 제품화까지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성 측면에도 그 가치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산업성이 큰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농진청이 실력성과 등을 평가해 입사 7년 미만의 연구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차세대 연구원에 선정됐다. 박 연구사는친환경 농약이 농가에 보급되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해충에 대한 친환경 소재의 방제기술 보급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 저장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08.13 19:46

이윤영 동학혁명연구소장 “동학의 정신 받들어 일본경제침략 물리치자”

동학의 정신을 받들어 일본의 경제침략을 물리칠 것입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과 경기전 앞에서 일본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며 1인시위를 벌인 이윤영(61) 동학혁명연구소장의 말에는 아직도 결기가 묻어났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천도교 산하 동학농민운동기념관장을 맡으면서 오랫동안 동학혁명의 연구와 대중화에 열정을 쏟아온 이 소장은 관장 퇴임 후 동학혁명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소장이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침략 행위를 자행한 것에 분개해 동학정신을 행동에 옮긴 것이다. 이 소장은 이번 일본의 행태를 1592년 임진왜란에 비유해 기해왜란(기해년에 발생한 일본의 경제침탈)으로 불렀다. 일본의 행태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일본의 경제침탈 행위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위를 통해 동학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상투를 틀고 하얀색 평민복장 차림으로 시위에 나섰다.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 장군을 상징하기 위해서다. 1894년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건 동학농민혁명은 갑오개혁과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됐고, 일제강점기 이후 31운동과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줬다. 이 소장은 동학에는 보국안민(輔國安民) 정신이 있는데, 이를 실천한 전봉준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시위 복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시위 초기에는 시민들이 이런 복장을 한 이 소장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한다. 하지만 SNS를 타고 이 소장의 의지가 전달되면서 많은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는 시위 3일째부터는 뜻을 함께 하겠다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면서 조만간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협의회원들을 중심으로 항일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아베는 침략자의 후손이고 군국주의를 꿈꾼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시 과거로 역행하려는 아베는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08.12 17:44

제33대 전북교총 회장 당선된 이기종 군산 나운초 교장 “공감·도전·소통”

이기종 전북교총 33대 회장 제33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이기종 군산 나운초 교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이기종 신임 전북교총 회장은 선거 기간 불철주야 최선을 다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공명선거를 치르며 최선을 다해준 상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전북교총의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공감의 교총, 도전의 교총, 소통의 교총, 행복의 교총, 전문의 교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의 교총으로 학교 폭력 전담 및 교권 변호사 배치, 교권 침해 사건 소송비 전액 지원, 학부모 민원 해결 도움 등 회원의 고충을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공약을 내세웠다. 도전의 교총으로는 성과 상여금 차등 지급 폐지 및 개선, 정년수당 인상 총력, 지방직화 반대 등을 이야기했다. 소통의 교총은 교총 원스톱 시스템 구축, 사무국의 현장 지원, 회장회원 간 소통 확대, 단체교섭 강화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시도 교류 및 MOU 체결로 회원 복지교류 확대, 문화예술체육 복지 확대, 교원 잡무 경감, 방과후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추진 등과 단위 학교 자치 및 자율 경영 보장, 교원 연구연수 활동 보장 등도 뒷받침해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군산 나운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기종 당선인은 나운초등학교 분회장, 완주군 교총 이사, 완주 교원정보연구회 회장, 전북 우수 연구논문 자료개발위원, 전북 멀티미디어 자료개발위원, 세계 신지식인인증 전북지회 부회장, 전북 적십자사 RCY 명예단장 부회장, 전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전주시 유도회 및 한국 나비골프 이사, 라온 봉사단 후원인, 나비채 봉사단 재무처장, 동산동생활안전협의회 총무처장, 자치분권 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북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전북교총 회장 보궐선거 결과, 총 유권자 6,084명 중 1,786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29.36%), 기호 1번 추영곤 후보 833표(득표율 46.64%), 기호 2번 이기종 후보 953표(득표율 53.36%)를 득표해 제33대 전북교총 회장으로 이기종 후보가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 사람들
  • 김보현
  • 2019.08.11 19:06

김상겸 석도국제훼리 대표이사 “지역사회 동반 성장에 최선 ”

군산항이 위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평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역시 군산(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군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대표이사의 각오다. 지난 2008년 1월 31일 설립된 석도국제훼리는 그 해 4월부터 군산과 중국 산동성 석도 간 노선에 최초로 취항한 뒤 10년 넘게 대중국 수출입 창구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회사는 카페리 주 3회 운항으로 시작하다 지난해 1월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서 열린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간 항차가 증편확정됨에 따라 현재는 전국 유일하게 데일리 서비스(주 6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항차 증편에 맞춰 지난해 신조선 뉴시다오펄 호에 이어 최근 군산펄 호를 새롭게 투입하면서 전북지역의 유일한 중국 바닷길이 한층 안정적이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시다오펄 호와 군산펄 호는 쌍둥이 여객선으로, 1만9950톤 규모에 승객 1200명과 컨테이너 250TEU 동시 적재할 수 있고 군산과 석도 간 10시간 주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군산과 세계 최대 무역 시장인 중국과는 최단거리로서 이런 강점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었다며 그 동안 항차 증편이 절실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다 지난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전팔기 도전 끝에 얻은 값진 성과인 만큼 그는 누구보다 군산항과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형 여객선을 1척에서 2척으로 늘리고, 기존 낡은 배도 새 배로 교체하는 등 고객 감동 및 안전운항, 최상의 서비스로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이사는 데일리 서비스와 신조선 투입으로 이용객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국제 경쟁력 향상 및 활발한 인적 교류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관광사업의 활성화 및 상호 우호증진, 국제항으로서 군산항의 처리물량 증가 등에 기여하도록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이사는 지역 친화적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국의 많은 선사들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여러 불리한 조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에 본사를 둔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이사는 페리 사업은 결국 지역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며 여객이든, 화물이든 먼저 그 지역에 답을 찾고 함께 움직여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상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회사 경영 여건과 상관없이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사회공헌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성이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매월 전 직원 급여의 1%와 회사에서 1%를 더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눔 경영과 군산항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제24회 바다의 날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한국해운신문의 올해의 인물 등 여러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19.08.08 16:08

이근 전주가맥축제 추진위원장 "지역 대표 여름축제, 화합의 장으로"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9 전주가맥축제가 8~1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가맥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맥주축제 중 유일하게 당일 생산한 맥주를 제공한다. 이근(50) 전주가맥축제 추진위원장은 축제를 하루 앞둔 7일 전주만이 가진 가맥 문화를 많은 사람들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출발한 축제가 어느덧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며 지역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호응이 커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맥은 가게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대 전주지역 동네 가게에서 탁자와 의자만을 놓고 술잔을 기울이는 문화에서 출발했다. 올해 축제는 첫날 오후 6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직장인밴드 공연, 개막선언, 라이브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9~10일에는 이벤트 게임, 가맥클럽파티, 라이브 공연, 가맥 인생극장, 병따기의 달인, 감성 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20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안주와 함께 전북 투어패스 홍보관, 제로페이 홍보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이근 위원장은 예산이 빠듯해 유명 가수나 공연단을 초청하진 못했지만 지역의 예술가나 직장인밴드의 정겹고 친숙한 공연이 흥을 돋울 것이라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매되는 맥주병 1개당 300원씩 모은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향토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정적인 축제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데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초창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열렸던 전주가맥축제는 지난해부터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근 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를 연상하면 바로 어떤 장소가 떠올라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다며 접근성이나 면적, 고정적 활용도 측면에서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술 마시는 축제가 아닌 소상공인과 지역민, 향토기업이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 여름 문화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9.08.07 19:17

취임 한달 맞은 이영란 전북스포츠과학센터장 “전북 체육 발전 기초 되도록 노력”

6일 오전 전북체육회관 2층 전북스포츠과학센터 앞에 서자 아이들 웃음소리와 뜀박질 하는 소리, 그리고 체력 측정을 알리며 삑하고 울리는 기계음이 들려왔다. 체육회관에 이런 곳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이영란 전북스포츠과학센터장이 반긴다. 일반인뿐 아니라 스포츠인들에게도 낯선 이름의 스포츠과학센터. 이곳에 지난 7월 센터장으로 취임한 이영란 센터장(49)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기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선수들이 센터를 찾도록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과학센터는 2010년 전북체육회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전북체육회의 사업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사업으로 전국으로 확대된 것이 2015년이니까 5년 빠르게 시작한 셈. 이듬해인 2016년 전북체육회도 정부 지원사업을 받았고, 이 센터장은 이때부터 함께한 창립멤버다. 센터장 취임 전까지 2년여 동안 선임연구원으로 지냈으니, 센터장 선임 소식이 들렸을 때 그보다 센터를 잘 이끌 인물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센터장은 센터장이 되고 보니 어깨가 훨씬 무겁다고 말한다. 취임 후 센터 내에 큰 변화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틀을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센터장을 만난 이날 센터에서는 공공스포츠클럽 선수들의 체력측정이 한창이었다. 기존에는 엘리트(전문) 체육 선수들이 체력 측정을 위해 이용했지만, 이 센터장 취임 후 공공스포츠클럽 선수들에게도 개방했다. 이 센터장은 클럽 선수들도 스포츠과학을 접하고, 단 한 명이라도 전문 체육으로 전환한다면 뿌듯한 일이라며 그런 취지로 전주를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무주나 고창 등 지역에도 현장 지원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과학을 체험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한 번이라도 스포츠 과학을 경험한다면, 꼭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저처럼 스포츠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지도자가 돼서도 더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센터에서는 한 해 동안 1400여 명의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훈련 가이드를 제공한다. 체육의 전문화도 강조한다. 이 센터장은 어릴 때부터 선수들의 체력 훈련 방법을 센터에서 정확하게 지도하고, 현장에서는 지도자들이 기술과 전술을 키운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성심여고 배드민턴팀과 전북제일고 핸드볼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는 센터의 도움도 있다. 다만, 이 센터장은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불확실한 연구원들의 미래를 꼽는다. 전국 센터의 공통점이지만, 문체부와 지역체육회 두 곳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재계약 문제로 우수한 연구원들이 집중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 이영란 센터장은 열심히 발로 뛰면서 센터의 역할을 키우고, 인정받으면 상황도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며 센터가 전북 체육을 발전시키는 기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19.08.06 17:57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18개월 영아 살린 황선욱 경위

시민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부안 격포파출소 황선욱 경위(54)가 최근 18개월 영아를 살린 과정은 극적이었다. 황 경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평소와 같이 동료와 함께 순찰차로 도로 순찰을 하고 있었다. 동료와 함께 순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도로에 한 여성이 축 늘어진 아기를 안고 차를 막는 겁니다. 차에서 내려 여성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여성이 순찰차 조수석에 갑자기 타면서 아기가 숨을 안 쉰다며 병원으로 빨리 가 달라고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이에 황 경위는 위급한 상황임을 알고 동료와 다급히 인근 병원을 찾아 이동하려 했다. 병원으로 차를 가려는데 문득 머릿속에 골든타임이라는게 떠오른 겁니다. 병원까지 7~8분이 걸리는데 지금 아기가 숨을 안 쉬는 상황에서 그 시간은 너무 위험하고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 경위는 다시 차에서 내려 이면 도로에 아기를 눕혔다. 아기의 움직임이 없고 호흡도 없어 죽었다는 생각이 들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유아에 맞는 심폐소생술이 자연스럽게 몸에서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어떻게든 아기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1~2분 영아에 맞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순간 갑자기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1~2분이 엄청 길게 느껴졌고 아기가 숨을 쉬는 모습을 보니까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깨어난 영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황 경위는 전했다. 그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부안 줄포 파출소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렸다. 당시 소방에서는 황 경위에게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경우 제공되는 하트세이버를 수여 하려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다고 한다. 경찰로서 시민을 구하고 시민 안전과 치안에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일상적인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고사한 것이다. 황 경위는 이번에도 아기를 살리면서 평소에 배우던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눈앞에 사람이 쓰러질 경우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사람을 구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19.08.05 18:27

한국부동산협회 전북지부장에 당선된 노동식 신대한공인중개사 대표

저는 오늘 신발 끈 동여매는 각오를 새롭게 해봅니다. 지난달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에 당선된 노동식 신대한공인중개사 대표(59)의 다짐이다. 노 대표는 고창 출생으로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1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20여 년 동안 전주 호성동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는 중개업을 하면서 전주대 행정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끊임없이 견문을 넓히기 위해 움직이는 전형적인 노력파다. 부동산학과에 입학하면서 공인중개사의 꿈을 가진 노 대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 덕진구지회 호성동분회장을 시작으로 전북지부 부지부장, 지부장 직무대행 등을 맡아 전북지역 공인중개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 지인들은 노 대표가 지부장에 당선되기까지는 다양한 경험이 한 몫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4대 전주시 부동산평가위원회 위원과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 운영위원, (사)대한민국 독도 국토보존위원장, (사)온누리안은행 등기이사 등을 지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노송중앙풍남동 지역구 전주시의원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전북도지사 표창과 전주시 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전주시장 표창,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봉사정신을 인정받았다. 오는 21일 임기를 시작하는 노 대표는 이런 경사스런 자리에 샴페인과 축가가 동반 되어야 하겠지만 저는 오늘 신발 끈을 동여매는 각오를 새롭게 해본다며 30년 도식에 빠져있는 우리협회가 하나로 단결해 새롭게 길을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대 공약사항인 무료 연수 교육, 업무협약을 통한 업권 신장, 중개보수 현실화 등 공약사항을 반드시 이행해 회원여러분께 당선시켜주신 것에 대해 보답하겠다며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소통과 가교 역할 또한 충실히 해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08.04 18:13

'고위공직자 시인'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 "한줄기 바람이고 싶었다"

시를 쓰게 된 것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저의 관심을 함축적인 언어로 풀어보고자 하는 데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나 다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의 첫 시집 숲이 있어 길도 있다가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발간된 이 시집은 온라인에서 4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꼽히기도 했다. 김 국장은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세상에 대한 철학적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를 통해서도 세상에 존재하는 흙과 먼지, 하늘, 바람, 산과 바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에 이르기까지 이유 없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속도와 개발 만능의 시대에 살면서 이들을 공존의 대상이 아닌 지배의 대상으로만 보아 왔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고민해본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 국장은 공직사회 내에서 워커홀릭으로 통한다. 그만큼 여가시간이 적다는 의미다. 김 국장은출장을 다닐 때 틈틈이 차 안에서 개인적인 사색을 즐긴다며떠오르는 영감은 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모해 두기 때문에 시를 쓸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가 쓴 시는 미발표 습작까지 포함해 총 200여 편에 달한다. 김 국장에게 시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철학적 사유의 증거물이다. 그는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혹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시는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두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철학자 하이데거라고 소개했다. 가장 많은 영감을 제공한 인물에 대해서는 시인 프레드리히 휠덜린을 꼽았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이라는 저서로 유명하며, 인간의 존재의미와 근본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학자다. 휠덜린은 고향이라는 시로 명성이 높다. 김 국장은인간은 본질과 진리에 대해 고민하는 존재라며시는 인간존재 이유와 내가 왜 현재의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19.08.01 19:25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 12년 이끈 길민재 단장 “자유롭고 협조적인 수련 분위기 조성에 힘쓸 터”

태권도인들에게 있어 예의와 인내는 기본입니다. 특히 태권도 모국으로서 그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지도자들은 수련생들에게 올바른 태권도 정신과 문화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도 투철해야 하고요. 무주학생태권도시범단을 12년 간 이끌어온 길민재 단장(43). 그는 무주지역 태권도교육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꾀하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련방법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교 시절부터 사범생활을 이어오던 길 단장은 2001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체육관을 차리면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2004년 말에 전북도민과 무주군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태권도원 유치가 확정되자 무주군은 관내 모든 희망학교에서 태권도수업을 실시했고 이즈음에 길 단장도 도장 자체적으로 선수부와 시범단을 꾸렸다. 사비를 들여 선진지 견학을 다녔고, 유명 대학들과의 교류도 시작했다. 모든 것들이 경기력,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였다. 무주태권도협회장을 맡았을 적에는 전국 각지 초중학교 선수들의 합숙훈련을 무주로 유치해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간 무주군 선수단에서 청소년상비군 2명을 배출했고, 학생시범단 출신에서는 12명을 국가대표시범단에 발탁시켰다. 태권도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의 여러 대학(한국체대 2명, 용인대 2명, 우석대 5명, 전주대 3명 등)에 대거 진학시키는 등 후진양성에도 힘썼다. 과거 수련생 시절 전제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사범들의 교육방식이 몹시도 못마땅했던 그는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수련분위기의 반전을 꾀했다. 자유로우면서도 화목하고 협조적인 분위기가 가장 효율적 수련방식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다른 운동에 비해 태권도는 수련과정에서 지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큰 운동입니다. 지도자의 성향이나 자질, 지도방법, 목표, 운영능력 등에 따라서 수련자들에게는 천차만별 다른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그가 지금껏 민주적 교육방식으로 무주지역 태권도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태권도국가대표여자부 감독을 맡았다. 7일부터 열리는 제4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길 단장은 우선 당장은 이 대회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주시켜 최대의 성과를 내볼 심산이라고 했다. 태권도원 걱정도 잊지 않았다.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며 태권도원의 기능과 가치가 크게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반쪽운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면서 활기찬 민간자본 유치와 국기원 등 관련기관 이전, 여기에 도로교통문제의 해소까지 더해져 꼭 태권도원의 집적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 사람들
  • 김효종
  • 2019.07.31 16:38

국제라이온스협회 356복합지구 제10대 하재관 신임 의장 "알찬 결실 맺을 수 있게 성실한 일꾼 될 것"

356복합지구 역사에 알찬 결실이 맺을 수 있도록 성실히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30일 국제라이온스 356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제10대 의장에 취임한 하재관(61) 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의장의 소감이다. 하 의장은 앞으로 전북을 비롯해 대전, 세종충남, 경북, 충북, 대구 등 6개 지구 국제라이온스협회를 아우르는 356복합지구를 대표하게 된다. 이날 오전 11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그랜드 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전국 6개 지구 총재 등 한국 라이온 지도자를 비롯해 라이온스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하 신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으로 당선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356복합지구는 참여하는 봉사라는 모토 아래 백상기 전 의장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역대 의장님들의 봉사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삶의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라이온들의 따스한 온정을 담은 봉사의 손길은 각 지구를 밝힐 귀중한 손길이라며 참 봉사인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하 의장은 지난해 356-C(전북) 지구 총재직을 이끌어 오면서 배우고 익힌 봉사의 노하우 등을 통해 356복합지구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봉사 지구의 반석 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3만명의 라이온이 활동하고 있는 356복합지구가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복합지구 의장으로서 국제협회, 한국연합회 등 각 지구본부의 가교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각 지구 총재들이 각자의 지구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 신임 의장은 지난 2005년 전주청지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후 2009년 전주지역 18개 클럽 연합회장에 당선됐으며, 2014년 지구 사무총장을 거쳐 2018년도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의 제41대 총재를 역임했다. 그는 다함께 봉사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삼은 2019~2020 국제라이온스협회 356복합지구를 이끌게 된다.

  • 사람들
  • 엄승현
  • 2019.07.30 18:28

제8회 전북소설문학상 수상한 김진명 소설가 “민중소설은 정치이자 삶 그 자체”

역사는 과거의 정치이고 지금의 정치는 미래의 역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게 있어 민중소설은 정치이자 삶 그 자체입니다. 때문에 소설 창작에 대한 열의는 마르지 않는 정책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한국예총 임실지회장을 지낸 김진명 소설가가 지난 17일 전북소설가협회가 선정하는 제8회 전북소설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수상으로 김진명 씨는 "탁월한 예술적 열정과 심미적 감성으로 역사의식을 고취하며 소설작품을 통해 민중의 한과 삶의 흔적을 현대인에게 재조명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명 씨가 민중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면서부터다. 그는 전주대학교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이후 모교에서 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1987년 독재정권에 의해 고문치사 당한 박종철 군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권력에 핍박받으며 살아간 민중들의 삶을 조명하고 싶었습니다. 일종의 시민의식이 싹튼 거죠. 제7대와 8대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쳤던 김 씨는 민중의 역사인 한민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에게 있어 민중을 조명하는 일은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이자 '소시민들과 함께 하는 소설을 쓰겠다는 신념'이 됐다고. 김진명 씨는 자신의 대표작품으로 <섬진강 만월>을 꼽으며 이념도 명예도 아닌 그저 인간답게 살아보고자 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소설에는 1948년 2월 26일 임실에서 발생한 민중항쟁에 연루돼 죽거나 고향을 떠나야 했던 소시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지만 아픈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야 했다. 김진명 씨는 양극화 없이 민중과 혼연일체 되는 시대에는 동북아시아의 중심지였던 한반도가 민중이 차별받고 소외받는 시대에는 외세에 의해 분열되고 침탈당했다면서 제 손이 떨려 거동을 못 할 때까지 장편소설 7권과 단편소설 4부를 써서 민중의 삶을 보호하고 사회통념을 고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진명 작가의 고향동네에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따라 패랭이꽃이 많이 피었다. 옛날에 서민들이 쓰던 패랭이 모자를 닮았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그때문이었을까. 김진명 씨는 자신의 닉네임을 패랭이라고 정하고 민중들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섬진강에 석죽으로 살아가겠노라고 마음 먹었다. 두메산골에서 멱을 감던 15살 소년은 이외수 작가의 첫 에세이를 우연히 접하고 글쓰기에 관심을 키웠다. 사회에 나와서는 5년여간 신문사 기자로서 매일같이 글을 썼다. "소시민을 대변하며 민중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은 오늘도 그의 아침을 깨운다.

  • 사람들
  • 김태경
  • 2019.07.29 18:11

설미혜 전북대병원 간호사 “환자와 보호자들의 ‘감사하다’는 한마디가 가장 큰 힘”

모니터 속의 환자만 보면 잘 간호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뒤돌아보니 말 못하는 환자와 그들을 항상 지키는 가족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백의의 천사로 불리는 전북대학교병원 설미혜(32여) 간호사의 말이다. 설 간호사는 어릴적부터 간호사가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07년 예수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한 후 졸업과 동시에 나이팅게일을 꿈꾸며 국군간호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국군간호사의 높은 경쟁력을 넘지 못했고 그 이후 전북대병원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와 동시에 병원에서 병원 내 대표적 3D 근무지로 꼽히는 신경계 중환자실에 지원했다. 설 간호사는 대학교 시절 중환자실에서 실습한 경험이 있었고, 지금 역시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면서 힘든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나의 마음이 시키는데로 했다고 말했다. 어느 덧 9년차인 설 간호사는 뇌혈관질환중환자실에서만 8년을 근무해온 베테랑 간호사다. 간호사로 입문하기 위해 선서한 나에게 간호를 받은사람들 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문구를 나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설 간호사는 그동안의 중환자실 생활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설 간호사는 그동안 나는 모니터 속의 환자만 보고 있었다면서 모니터 속의 환자를 잘 파악해 환자의 상태를 캐치해내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순간 환자 보호자가 나에게 선생님 덕분에 아내가 편해보이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한 후 환자를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부끄러움이 몰려들었다면서 그 뒤로 모니터 속의 환자가 아닌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설 간호사는 이러한 자신의 반성을 통해 앞으로 중환자실 환자들을 대하는 법을 담은 글을 병원중환자간호사회 창립30주년 기념 수기공모전에 응모해 당선됐다. 설 간호사는 그동안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함부로 대하고, 태움 문화 등이 이슈화 되면서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환자를 사랑하고 더 좋은 간호를 하려는 노력하고 있다면서 힘든 간호일을 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감사하다는 단 한마디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19.07.28 17:05

한국형 흑돼지 개발해 농진청 차세대 연구원에 선정된 김용민 연구사

토종돼지 장점 살린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의 브랜드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 차세대 연구원으로 선정된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 김용민 연구사(37)의 다짐이다. 김 연구사는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를 졸업하고, 김제 목우촌에서 3년간 일하며 돼지연구에 대한 열정을 키워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 입사했다. 그는 농진청 입사 후 재래돼지를 활용한 흑돼지 개발 연구를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농학석사(전남대)를 취득했고 농학박사(강원대)를 수료한 인재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흑돼지 개발 연구를 시작해 2015년 국내 유일의 재래돼지 기반 FAO 등록 품종인 우리흑돈을 개발했다. 우리흑돈의 상표권 등록의 주 발명자인 그는 우리흑돈의 균일도를 개선하기 위해 첨단 육종기법인 통계와 유전체육종을 적용하고 재래돼지의 혈액비율을 고정화 시켜 현재 개발된 흑돼지 중 재래돼지의 혈통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 고기로 출하되는 출하체중 도달일령을 230일(재래돼지)에서 183일(우리흑돈)로 단축했으며, 한 번에 낳는 새끼 수도 6~8마리(재래돼지)에서 9~10마리(우리흑돈)로 증가시켰다. 그는 우리흑돈 상품권 등록과 우리흑돈 제조방법 특허 등록을 하고 농협중앙회 등 6곳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최근 3년간 총 38억 5000여 만 원의 사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그는 농진청이 실력성과가 좋은 7년 미만 연구사에게 선정하는 차세대 연구원에 선정됐다. 김 연구사는 최근 스페인의 이베리코 흑돼지 등 맛과 스토리로 무장한 수입 돼지고기의 도전은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 위기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천편일률적인 돼지고기 생산체계에 우리흑돈 등 맛을 내세운 고급 돼지고기의 등장은 국내 양돈산업의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장변화에 힘입어 우리 흑돼지가 다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박태랑
  • 2019.07.25 18:29

전북자율방재단연합회 정영미 신임 회장 "안전사고 예방·주민 건강 위해 온 힘"

우리 이웃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난 23일 취임한 정영미(59) 전북도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호우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재해 예방을 위해 각 시군 회원들이 한창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자율방재단연합회는 2006년부터 14개 시군 지역자율방재단으로 운영되다,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2014년 5월 연합회를 발족했다. 현재 지역주민과 봉사단체, 방재 관련 업체, 전문가 등 320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여름철에는 재해 위험지역 점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겨울철에는 제설 작업에 투입되는 등 연중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영미 회장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지금이 연중 가장 바쁜 때라며 지역 곳곳의 재해위험지역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이를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방재단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인들이 자주 찾는 무더위쉼터에 대한 시설 점검과 지역주민 얼음물 나눠주기 등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경로당 등을 찾아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노인들의 건강상태도 체크한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주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광대 간호학과 및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단원들의 전문성을 신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단원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 자율방재단과의 협력 모델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시군 자율방재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류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안전한 전북도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명국
  • 2019.07.24 17:23

장수사과 새 활로 찾는 백승인 대표이사

장수사과영농조합법인 백승인 대표이사는 요즘 장수사과품목농협 전환설립에 역량을 쏟고 있다. 장수사과가 처한 현재의 어려움을 이대로 방치하고 적당히 넘어간다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수사과는 변변한 원예농산물이 없던 동부 산간오지 장수군에 고품질 사과 주산지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며 직간접적인 생산유발 효과로 장수군의 주요 소득산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장수사과가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백 대표는 홍로(추석사과) 위주로 편성된 장수사과의 유통체계는 다른 산지의 거센 도전을 받아 초기의 우위를 많이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노화된 수목은 장수사과의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그는 이 같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돌파구로 장수사과품목농협 전환 설립을 강조한다. 그동안 사과영농조합의 미흡한 마케팅과 유통, 조직관리 운영기술, 경영관리, 전문성 교육지원지도 등 여러 부분에서 영농법인 조직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사과전문품목조합으로 전환설립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동조합의 가치인 공통의 경제, 사회,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조합 설립을 통해 보다 큰 틀에서 이를 담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물량의 규모화와 품질관리 향상의 기반 위에 마케팅 전문화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직의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백 대표는 이 같은 일을 이루기 위해선 조합원 교육 사업이 강화되어야 하고, 조합은 조합원의 농산물을 책임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취급물량을 규모화하고 시장교섭을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점이 바로 품목농협의 주요한 과제이자 궁극적인 설립목표다며 장수사과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사과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처한 장수사과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조합원 824 농가가 서로를 의지하고 사과조합 임직원 모두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1994년 과원을 조성해 25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백승인 대표이사는 2002년 장수홍로 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고품질 사과생산에 대한 연구와 발전방향을 고민했다. 장수사과영농조합 8대, 9대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11대 대표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장수사과영농조합은 근래 장수사과의 활로 모색을 위한 방편으로 장수군과 연계해 사과자판기(세척사과)를 관공서, 대기업, 국공립공원 휴게소, 대학교 등에 설치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과를 구입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우석대에 설치한 사과자판기가 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농가소득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희망도 보여주고 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19.07.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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