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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안전 관리에 감사 전한 우석대 중국인 유학생 단예 씨

학교의 섬세한 배려에 힘입어 잘 생활하고 있어요. 무사히 곧 만나요. 코로나19 사태 속 우석대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중인 중국인 대학원생 단예(潭睿34) 씨의 응원글이 화제다. 개강을 앞두고 우석대학교에 수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시나브로 입국을 서두르고 있다. 우석대학교 전주캠퍼스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의 보금자리 대신 대학 측이 마련한 격리 시설(생활관)에서 일정기간 격리생활을 거쳐야 한다. 우석대 체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단예 씨도 이중 한 명이다. 지난 12일 우석대학교에 도착해 열흘 째 격리 중인 단예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매일 국내 상황을 공유 받아 입국 날짜를 조율한 덕분에 들어오는 데 큰 걱정은 없었다라며 교직원들의 세심한 배려로 생활관에서 충분히 보호받으며 잘 지내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마음을 응원 메시지로 적어 교직원들에게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대면하지 못하기에 고마움을 글로 적어 대신 전한 것이다. 입국한 우석대 재학 중국 유학생은 140여 명이다. 유학생들은 최근 완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우석대는 중국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전세버스로 수송한 뒤 바로 완주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물품 지급 후 2주 간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단예 씨는 며칠 격리생활을 해보니 학교보다 안전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입국 전 사전 교감부터 공항 픽업 및 입소 안내, 보건소와의 협력 관리 등에 중국 가족들과 친구들도 안심하고 있어요. 이어 기숙사 격리 생활에 대해 전했다. 오전 8시 30분 아침식사 후 발열체크를 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돼요. 잘 쉬고,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개강을 기다릴 생각입니다. 우석대학교 체육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동계올림픽 관련 연구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중국 유학생들에 큰 관심을 갖고 매순간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과 학교 측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하루 빨리 상황이 진전돼 모두 따뜻한 봄날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3.22 16:21

장수 번암주조장 배중술 대표 “지역 특색 살린 전통 약주 빚기 위해 노력”

장수 번암주조장 배중술 대표 번암막걸리가 올해 100년의 역사를 맞아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어깨에 무게감이 더해 집니다 번암주조장 앞마당에는 터줏대감처럼 아주 오래된 우물이 자리잡고 있다. 술을 빚을 때 물을 소중이 하던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우물의 정각(亭閣) 마룻대에 1919년 2월 26일 입주 상량이라 새겨있다. 이 우물에서 막걸리를 빚기 시작한 번암주조장 100년 역사의 반증이다. 장수명품 번암막걸리를 생산하는 번암주조장은 3대를 이어 배중술(37) 대표가 13년째 술을 빚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술도가 일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술 익는 냄새에 익숙한 배 대표는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며 엔지니어의 삶을 준비하지만 대학 졸업반 디오니소스의 부름처럼 술 빚는 사람으로 천직을 이어받았다. 배 대표는 청정지역 장수군의 150m 지하 암반수와 발효의 기본에 충실히 빚어 애주가에게 맛과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기존 막걸리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효모균과 발효공부를 시작하고 실험하며 실패도 빈번했지만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신뢰할 수 있는 번암 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 바탕이 되고 있다. 전국에 1000여 종류가 넘는 막걸리가 각각의 지역 특색을 갖고 생산되고 있다. 배 대표는 장수는 옛날부터 물이 좋고 발효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환경 요소들이 많아 맛과 품질이 훌륭한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장수만의 특색을 살린 막걸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자 장수에 우수한 친환경 유기농 쌀을 이용해 장수의 청정 이미지와 부합하는 산뜻한 맛과 순수성을 잃지 않은 술을 빚어내기 위해 5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 결실로 올 상반기 중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우리 지역 특색에 맞고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중술 대표는 2015년 조선Biz에서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개발한 전통 약주를 출품해 약주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0.03.18 15:49

“게이트볼은 노인만을 위한 운동이 아닙니다”

게이트볼은 나이든 사람들만 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죠. 2016년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전라북도게이트볼협회가 창립돼 제1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원식 회장(79)의 말이다. 게이트볼은 팀을 나눠 팀별 선수가 60cm 이상의 채(스틱)로 공을 3개 게이트에 쳐 통과시킨 뒤 마지막 중앙의 기둥을 맞히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83년. 이후 1988년부터 활성화 되기 시작했는데, 다른 운동보다 쉽게 할 수 있기에 노령층을 위한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하지만 팀끼리 경쟁하면서 누구나 긴장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게이트볼이다. 김 회장은 왜 쉽다고 노인들만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올해부터 전북도내 전 연령층으로 회원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도내에는 협회에 등록된 선수가 2800명 쯤 되지만 대부분 60~70대, 가장 적은 나이의 선수가 50대이다. 타지역의 경우 초등, 중등학교 선수까지 있다. 고창군에서 문화재 담당으로 고인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이뤄내는 등 별정직 공무원 생활 34년을 한 뒤 퇴직한 김 회장이 게이트볼을 알게 된 계기는 지인의 소개였다. 처음 채를 잡았을때 무슨 이런 게임이 있느냐고 생각했지만 한 달 뒤에 생각이 확 달라졌다. 졌을 때의 분함과 이겼을 때의 쾌감, 심지어 잠을 자려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천장에 게이트볼이 굴러다닐 정도였단다. 그때부터 게이트볼에 푹 빠진 그는 도내 게이트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고창게이트볼연합회장, 2016년 통합 후 초대 회장을 맡았다. 현재 전북게이트볼협회는 매년 18개의 각종 대회를 열고 있다. 게이트볼 회원 등록은 각 시군 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연회비는 3만원 정도. 입회 시 각 협회에서 스틱을 제공하기도 하고, 협회를 통해 게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임기 마지막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 더 전북 게이트볼 활성화를 위해 뛰고 싶다며 게이트볼 클럽화를 통한 회원 증대, 회원 연령층 확대, 타지역 회장단과 협의해 전국체전 종목 등록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03.17 16:44

'코로나19 위기' 문화계 긴급진단 나선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추진단장 “비대면 활동, 수입되도록 지원”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추진단장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계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부분 비정규직 활동가들이어서 활동이 줄면 그만큼 생계에 큰 위협이 됩니다. 직접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 현장 활동가들을 모시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의견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2~3월의 수입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도 많았고, 심지어 문화계를 영영 떠날 결심까지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완주문화도시추진단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코로나19 위기, 문화인력 긴급대책회의 - 대표 없는 완주문화인회의를 7회 개최하고 지역 문화예술계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회의 현장을 지켜본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추진단장은 지역 문화활동이 위축되면 지역 문화인력의 생존이 어려워진다는 문제인식은 많은 기관들이 가진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면서 이런 위기에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책을 펼쳐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의 활동가들이 체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문화인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 결과를 종합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긴급지원사업에 돌입했다. 휴업상태인 문화활동가나 기획자들이 비대면 활동만으로도 바로 수입이 되도록 긴급 채용하는 사업은 그 중 하나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모두가 공유하는 공공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의 조사원으로 긴급 투입한 것. 특히, 문화예술강사의 경우에는 강의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면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재택 활동이나 비대면 활동을 수입으로 연계시키는 사업을 추가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많은 사람이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말하듯이 문화적 활동과 경험의 영역은 삶의 만족도를 좌우하죠. 지역문화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보다 가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므로 결코 소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문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 분야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역문화가 힘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역민의 행복과 직결된 분야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문 단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지역문화계에 위협이 닥쳤을 때를 대비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에서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와 관련해 활동가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5월 완주문화도시추진단장으로 위촉받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시작한 문윤걸 단장은 약 2년간 완주지역의 문화예술계 활동가들과 교류해왔다. 이를 토대로 정부의 역점사업인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공모했고 지난해 12월, 완주군이 법정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문윤걸 단장은 올해 군 지역인 완주로서는 전국적 명성을 가진 도시들과 경쟁해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공동체 정신을 바탕에 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지역발전을 지속해가는 공생문화가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3.16 17:54

혈액 확보에 사활 건 전북혈액원 혈액개발팀

코로나 19로 혈액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단체헌혈 유치만이 이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대한적집자사 전북혈액원에서 근무하는 혈액개발팀의 하소연이다. 유기철 팀장을 필두로 박행순(52여), 임성희(45여), 이미현(55여) 과장, 전중환(31) 대리 등 5명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단체헌혈 유치에 현장통제까지 혈액확보를 위한 최전선에 서있다. 한 때 혈액이 이틀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들 개발팀의 노력으로 일정부분 혈액보유량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혈액소비량에 맞추기에는 여전이 턱없이 부족하다. 혈액개발팀은 매일 혈액보유량을 살펴보며 단체헌혈 섭외에 열을 올린다. 기관 및 일반단체 등에 단체헌혈을 해달라고 부탁하러 다니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흔쾌히 수락하는 단체도 있지만 헌혈자체를 거부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박행순 과장은 단체헌혈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담당자를 설득해 단체헌혈을 유치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사태가 확산하면서 혈액개발팀은 더 바빠졌다. 신학기 대학교고등학교를 상대로 부족한 혈액 등을 충당했지만 개강일들이 미뤄지면서 이마저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랑의 헌혈 운동이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기관이 참여하면서 먼저 헌혈을 하고 싶다고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한다. 전중환 대리는 많은 기관들이 헌혈 운동에 동참하면서 기관섭외가 좀 쉬워졌지만,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할지 등은 여전히 큰 숙제라면서 아직도 유치하지 못한 기관도 많다. 단체헌혈을 유치하지 못한 날짜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런 와중에 전북도의 적극적 헌혈 참여는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보통 분기별 1번씩 헌혈행사를 진행했던 전북도가 최근 부족한 혈액 공급을 위해 몇 번씩 단체헌혈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유기철 팀장은 전북도의 적극적인 참여는 타 기관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면서 혈액부족사태를 이겨나가기 위해 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0.03.15 17:06

지역 전문건설업계 수주실적 향상 '숨은 공신' 김용 전주시 하도급 팀장

김용 전주시 하도급 팀장 지난 1년은 지역건설업체들의 수주확대를 위해 군불을 지피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불꽃이 활활 타오를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북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수주실적이 확대되는데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전주시 김용 하도급관리 팀장. 그는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녔으나 그동안 사실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며 겸양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해 1월 신설된 하도급 팀장으로 발령받으면서 ㈜에코시티개발 본사방문과 대림산업 현장사무소, 현대건설 본사(서울), 금호종합건설금호건설 본사 (서울), 한화종합건설 본사(서울) 등 지역업체들의 수주확대를 위해서는 지방과 서울을 가리지 않고 수십 차례 방문했다. 현직 공무원으로서 사기업체들의 본사를 방문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니만 끈질기고 집요한 설득 끝에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외지 협력업체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지역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2019년 전북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은 SOC예산 감소 등 전체적인 국내 건설경기 불황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1301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전국 16개 시도회 중 전년대비 실적신고액 증가율 6위의 성적이다.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지난 19일 전주오펠리스 폴라리스 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주시에서 운영 중인 하도급 전담부서의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며 김용 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최근 전주에서 공사를 수행하는 광주업체가 전주시 하도급 관리팀의 설득으로 협력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려고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업체와 계약을 맺었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다는 김 팀장은 전북업체가 외지업체보다 기술력은 오히려 뛰어나지만 자본력이 딸려 자재를 대량구매를 하지 못해 가격경쟁에서는 밀리고 있어 아쉽다며 하지만 수주확대를 통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 팀장은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패도 받고 여기저기서 치켜세워줘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지역업체 수주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0.03.12 18:17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본부장 “지원품 한개라도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도록 힘 쓸 것”

단 한 개의 지원품이 가더라도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굿네이버스 김경환 전북본부장(45)의 말이다.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굿네이버스 전북본부에서 코로나19 대응 감염 취약아동 지원을 위해 2600만 원 상당의 방역 물품과 구호 물품 키트(상자) 260개를 전달한 것. 해당 키트에는 굿네이버스 전북본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포장한 식료품과 위생용품, 생필품 등이 담겼다. 김경환 본부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더욱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물품을 기탁했다며 긴급구호를 실시하는 NGO 단체인 만큼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전북본부는 이번 구호 물품 키트 260개를 지원한 데 이어 마스크 1만5000장과 손 소독제 450개, 위생 키트 790개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도내에 지원하는 금액만 8000만 원이 넘을 전망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부분의 아동이 외부 활동을 못 하고 있는 상황으로 학대 피해 아동들은 정서, 방임학대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본부에서 이날 기탁한 물품은 도내 학대피해아동 및 시설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 아동들에게 먼저 배부될 예정이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 들여 포장한 식료품과 손 세정제, 위생용품, 생필품 등이 담긴 상자는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 5개소를 통해 학대피해아동 등 취약아동에게 배분된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물품을 지원하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한다. 그는 전북도뿐 아니라 교육청과 동사무소 등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먼저 선정해 지원하고, 물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아이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욕구에 맞춰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북본부에서도 전북뿐 아니라 전국으로 갈 물품 정리를 위해 쉬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 이날에는 전북지역에서만 구호 키트 1980개를 물류창고에서 포장해 대구로 보내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단 하나의 물품이 가더라도 지원을 받는 아동들이 만족을 느낄 수 있고, 또 저희에게 후원해준 분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전북지역은 특히 모금액이 많이 부족한데, 직원들이 발로 뛰며 기업과 법인 등 후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어려운 아동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도 어떻게 알았는지 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겠다며 찾아왔다며 이런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03.11 18:09

진안공고 동문회로부터 감사패 받은 송현진 교사 “존폐 위기 학교, 군 특성화고에서 돌파구 찾았죠”

송현진 교사 귀하께서는 진안공고에서 재직하시는 동안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진안공고를 명문 특성화고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 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 교사 한 명에게 동문 전체가 나서서 주는 평범치 않은 공로패의 내용이다. 공로패를 받은 주인공은 송현진(52) 전 진안공고 교무부장. 송 교무부장은 지난 2014년부터 진안공고에서 6년간 재직하다 근무 만기가 도래해 지난 1일 다른 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지난 2월 하순 진안공고 동문 회원 다수는 간단한 송별회 자리를 마련하고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를 전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별다른 특징 없던 우리 학교를 일약 스타 고등학교로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줘 감사하다. 진안공고는 지난 2018년 국방부로부터 군(軍)특성화고 지정을 따냈다. 군특성화고는 국방부가 지정하는 부사관 양성 고등학교다. 군특성화고에 대해 송 부장은 고교 3년 동안 군특성화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신체검사와 졸업인증을 통과하면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부사관이 될 수 있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대 첫 시기엔 1년 6개월을 현역 사병으로 근무하고, 그 다음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 사이의 기간을 선택해 부사관으로 복무가 가능하며, 48개월 복무 완료 후엔 장기복무도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송 부장은 지난 2014년 진안공고에 부임할 당시, 입지 여건이 열악하고 별 다른 특징 없는 진안공고가 가까운 미래에 자칫 존폐 위기에 몰릴 위험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돌파구에 대해 고심하던 중 2015년부터 군특성화고 추진을 결심하고 강력히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8년부터 진안공고는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섰다. 도내 대부분의 특성화고가 입시 미달 사태로 곤욕을 치러야 함에도 진안공고만은 아니었다. 군 특성화고 지정을 위해 혼자서 애썼다는 일각의 치사에 대해 송 부장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당시 권태순 교장 선생님과 교직원들의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며 특히 매듭 푸는 일에 발 벗고 나서 주신 김두흠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이 안 계셨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진안공고는 신생 군특성화고지만 모범적 운영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국방부로부터 종합 우수학교로 인정받아 정경두 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송 부장은 지난 1일 교감으로 승진해 무주 안성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진안공고를 군(軍)특성화고로 만든 것은 큰 보람이라며 아직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남겨두고 떠나려니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고 전했다.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는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그는 만해 한용운 시인의 시 님의 침묵을 읊조리며 해맑게 웃었다. 안성중에서 만기근무가 끝나면 3년 후 진안공고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기약의 웃음으로 읽혔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0.03.10 17:08

전북대병원 내 코로나19 컨트롤타워 김미영 감염관리팀장

하루에 수십 통씩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전화를 받는데 매번 거절해 미안할 정도입니다. 병원 내 코로나19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전북대병원 김미영 감염관리팀장(51)의 하루 일과는 반복적이면서도 그렇다고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다. 선별진료소 기준 제시부터 격리병동 관리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전북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전북대병원에 입사해 올해 29년차 간호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바쁘고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성형외과 병동 간호사로 시작해 외과 8년, 호흡기내과 9년, 소화기내과 5년 등 분야를 가리지 않은 베테랑 간호사였지만 이토록 혼란스러운 상황도 없었다. 처음 가장 힘들었던 일은 코로나19 지침의 연속적인 변동이었다고 한다. 당초 중국 우한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환자에 따라 선별진료를 하면 됐는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하루 한 번씩 지침이 바뀌어서다. 모든 진료과에서 바뀐 지침에 대해 김 팀장에게 선별진료 대상을 수십 번씩 묻는다고 한다. 매번 같은 대답을 하지만 단 한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다. 김 팀장은 하루에 한번 꼴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이 바뀌면서 의료진의 문의에 눈코뜰 새가 없었다. 같은 대답을 해도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해왔다면서 의도치 않게 바뀐 지침에 민원도 많이 받았지만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업무에 음압병동 관리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매일 같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확진환자를 받을 수 있냐는 전화가 왔다.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저녁 11시에 퇴근한 후에도 병상체크를 해야했다. 전북대병원 음압병동에 5명의 환자가 가득찬 후에도 중수본에서의 전화는 계속됐다. 매번 중수본에 같은 대답을 해야만했다. 죄송합니다라는 답변이었다. 김 팀장은 대구 등 타 지역에 확진자를 격리할 곳도 없다는 뉴스를 접했다면서 환자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병원 상황에 매번 거절하는 것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매일 같이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아름다운 땀방울을 오늘도 흘린다. 김 팀장은 매일매일이 비상상황이라며 힘들고 지치지만 환자를 건강히 퇴원시켜야겠다는 그 마음만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0.03.09 17:07

전주 알릴 문학 컨텐츠 기획하는 유대준 전주문협 신임 회장

유대준 신임 회장. 학창시절 저는 낙서를 많이 하던 학생이었어요. 신혼 초에 아내를 생각하며 편지를 썼는데, 그걸 본 아내가 재능을 키워보라고 권유했고, 그게 문학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죠. 글이란 건 혼자 끄적인 후에 덮어놓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알려야 하는 거구나, 했죠. 저를 비롯한 지역의 문인들이 대중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해가 되길 바라며 임기 첫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임기를 시작한 유대준(60) 전주문인협회 신임 회장은 고향 완주에 버금가는 애정을 전주에 쏟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방사선사로 34년간 근무한 유 회장은 내년 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 중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까닭일까. 3년간 전주문인협회를 이끌게 된 유 회장의 목소리에는 출발점 앞에 선 육상선수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유 회장은 시가 대중과 괴리를 갖게 되면 생명을 잃는다면서 대중 없이는 어떤 문학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랜 유행을 이끌며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안동역에서, 목포의 눈물처럼 전주지역을 대표할 대중가요를 만들겠다는 공약은 이미 기획 단계에 돌입했다. 전문 작곡가를 섭외하고 문인들을 대상으로 전주를 알릴 수 있는 노래 가사를 공모했다. 노래가 완성되면 전주시내에서 콘서트를 열고 많은 시민들을 초청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유 회장은 공연예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공연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전북의 시, 자연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지역문인들의 문학작품을 공연화하기도 했다. 전북의 시가 많이 읽히지 못한 채 묻혀버리는 게 안타까워서 시 낭송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다. 전북의 시에는 지역에 대한 그림이 많이 들어있어요. 문학이 곧 회화와 음악이 되는 신비로운 경험이지요.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적 요소가 풍부하기에 공연화하기에도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기내 회원들과의 화합과 소통 또한 무게감을 두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퇴직 교수나 인문학 전문가를 초청해 방담문화 시간을 마련하고, 전주지역의 문인들이 다양한 영역의 문화를 접해서 글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를 열어나간다는 포부다. 강연보다는 질의와 토론을 중심으로 할 요량이다. 자기 분야에만 파고들기보다는 다양한 예술을 간접경험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더불어 유 회장은 전주 문인들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장을 하루 빨리 열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이 끊어지는 매우 안타까운 시기입니다. 문인들도 대중 속으로 뛰어들어가야 생명력을 가지니까요. 많은 분들이 큰 탈 없이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그는 1993년 <문학세계>를 통해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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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경
  • 2020.03.08 16:52

착한업체 전주 ‘필하우스’ 박효성 대표 “함께 코로나19 이겨내야죠”

박효성 대표 손해가 발생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야죠. 전주 덕진구 우아동의 필하우스 박효성(58)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이 곳에서 돌잔치, 예식 등 음식을 장만해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예약취소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박 대표는 미리 잡아 논 행사를 취소할 수 있냐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면서 그때마다 고객들이 계약금과 위약금 때문에 고민하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됐지만 행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하지만 50명분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20명 정도만 방문해 음식이 남고 행사에 사람이 없어 돈을 받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그 후 취소문의전화가 오면 100% 환불을 해주기 시작했다.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도 인지하고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였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외에도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계약 취소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 실제 박 대표가 최근 계약 취소를 요구한 고객에게 100% 계약금을 환불한 사례만 6건에 이른다.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은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이미 계약한 돌잔치를 취소하면 적지 않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사회적 대혼란에 따른 취소 요구인 만큼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잇는 예약 취소로 미리 확보한 식자재도 평소 어려운 이웃인 전북의 장애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봉사로도 이어졌다. 전북체육회를 통해 장애인체육선수들에게도 음식을 대접했다. 그는 어차피 사용 못하는 식재료는 버려야하는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사태에서 막대한 손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함께 나누고 이겨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업체들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여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0.03.05 16:42

'자랑스러운 농협인상 수상' 김태호 농협 장수군지부장 “농가소득 증대·농정파트너 역할 수행에 최선”

지자체협력사업 확대와 농산물 판촉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농협중앙회에서 선정된 이달의 자랑스러운 농협인상을 수상한 김태호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장(56)의 의지다. 김 지부장은 지난해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통해 군금고를 성공적으로 다시 유치하고 지자체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관내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농업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지부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관내 농업인에 대한 못자리용 상토매트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 2425명, 면적, 2438ha, 상토 9만5868포와 매트 27만2526개를 지원해 지난 2018년 기준 장수군 연간 농가 평균소득이 4824만원으로 전국 평균 4206만원과 비교해 높은 소득을 올렸다. 또한 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과 태풍 피해로 사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관내 조합과 함께 타 지역 대량수요처, 군청 및 유관기관 등에 대한 판촉활동을 펼쳤다. 농촌의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인력중개센터 운영을 강화했으며 장계농협의 영농작업반이 실절 미달로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사업에서 탈작하자 지자체와 협의해 68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하고 농가일손을 지원함으로써 농가경영비를 절감했다. 특히 지난해 낙후된 장수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활동으로 타 기관단체 보다 인근 시군(전주, 김제, 고창 등) 지역의 체육행사에 참여하고 유치 캠페인을 통해 지자체의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 김 지부장은 평소 유연하고 겸손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 끊임없는 자기계발, 솔선수범 등 부지런한 활동으로 동료 임직원과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군지부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호 지부장은 지위와 직급 간 벽을 허물고 소통을 통한 이해와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부장으로서 농정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현안에 참여하고 지역농협과 상생을 통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0.03.04 19:52

개그우먼에서 트로트 가수 ‘이지요’로 변신한 고창출신 김상희 씨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진실 된 마음과 목소리로 대중에게 친근함과 감동을 함께 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 학창시절을 보낸 전북에는 많은 추억과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행사든 MC와 축하공연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이지요를 기억해주세요! 고창출신 개그우먼 김상희 씨가 지난달 20일 첫 앨범 내 짝꿍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이지요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내 짝꿍은 미디엄 템포의 신나는 트로트 곡으로 경쾌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지요 씨의 이미지에 맞게 사랑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프로듀서는 트로트 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유레카(EuReKa)가 맡았다. 그는 각종 트로트 유행곡과 드라마 OST를 작업한 실력자다. 이지요 씨는 지난 2013년 MBC 공채 20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김상희라는 본명으로 활동했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정확한 발음, 다양한 역할로 MBC코미디 프로그램의 감초역할을 해냈다. 그는 데뷔이후 MBC 무한도전에 동기인 맹승지 씨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후 코미디에 빠지다와 코미디의 길에서 황제성 씨 등 여러 선배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지요 씨는 정확한 발성과 간드러진 목소리로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인정받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신인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홍익대학교 인근 정태호 소극장 PLAY에서 기획된그놈은 예뻤다등의 연극무대에서도 여주인공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그러나 이지요 씨는 항상 가수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그는 개그와 연극 가수 활동 이외에도 성우, 리포터, 대형행사 MC 등으로 활동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특히 이 씨는 단정한 숙녀에서부터 털털한 시골처녀로까지 변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 씨와 뷰티 채널 프로그램 MC를 맡을 때는 피부미인과 동안이라는 이미지를 소화한 반면 리포터 활동 시엔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농촌진흥청 등 국가기관과 대기업 행사에서는 아나운서 못지않은 단정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지요 씨는 제가 가진 모든 장점을 살려 리포터, 성우, MC, 연극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며 이제는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자한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굳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나 벗이 있다 며 제가 만나는 많은 분들이 어릴 때 함께했던 단짝친구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0.03.03 17:59

순창 귀농 모범사례 일군 오태석 씨 “땅과 인간 사랑하게 된 농촌에서의 인생 2막, 새로운 즐거움”

서울 토박이인 제가 순창으로 귀농해 표고버섯으로 농산물시장에서 최상위 품질을 인정받고, 3중문 비닐하우스 시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벤치마킹을 와서 요즘 인생 2막이 매우 즐겁습니다 순창군 풍산면 호성마을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오태석(54)씨. 그는 현재 표고버섯 재배사 3동을 경영하는 CEO이자, 연중 수확주기 조절로 고소득을 올려 모든 귀농인들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오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45세까지 서울에 있는 특급호텔에서 총괄팀장으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세 차례 개인사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도 경험했다. 그때 아내의 권유로 귀농을 결심하고 전국을 돌면서 고민한 끝에 표고버섯으로 작목을 정하고 2017년에 전남 담양에서 버섯 재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해 혹독한 추위로 비닐하우스의 버섯이 잘 자라지 않아 상품성도 떨어져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결국 다른 귀농지를 알아보게 됐다. 버섯을 재배하기 좋은 기후를 찾던 끝에 결국 순창군 풍산면에 둥지를 튼 그는 토지를 매입해 비닐하우스 3동을 지었다. 특히 온도를 맞추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3중문을 설치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 모든 여건들이 맞춰지자 버섯은 잘 자라 품질도 최상위를 자랑했다. 버섯은 서울 공판장으로 출시되는 즉시 불티나게 팔렸다. 품질이 좋은 만큼 가격도 좋아 1년이면 중견기업의 간부급에 해당하는 소득을 올렸다. 특히 고무할 만한 점은 버섯은 연간 휴식기가 없다는 것이며 1년 3~4주기 수확으로 매 주기마다 평균 2000~3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주위 귀농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버섯재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순창 관내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입소문이 났다. 많은 노력과 연구 끝에 성공한 것이라 그에게 농사를 배우고 싶은 지역내 토박이 농부들은 그를 찾았고, 전국에서 교육생이나 체험객도 몰리고 있다. 오 씨는 노하우를 후배 귀농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재배사 인근에 교육장 하나를 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귀농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빚을 내고 농사를 시작하다보니 실패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교육장에서 성공을 위한 방법을 교육하고 점차 도시에서 오는 체험객도 늘고 있어 버섯 장아찌나 버섯 재배 방법 등 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농가체험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씨는 특히도시에서 실패한 분들은 귀농에 도전해 보라며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성공을 이뤘을 때의 기분은 도시에서의 성공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만큼 땅을 사랑하고 인간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판로를 먼저 생각하고 작목을 정해야 한다. 그러면 절대 실패 없이 성공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0.03.02 16:32

기숙사 격리 중인 중국 유학생 관리하는 최시영 전북대 주무관

최시영 전북대 주무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북대에서 바쁘게 현장을 누비는 교직원이 있다. 전북대 코로나19 상황대책반에서 근무하며, 기숙사에 격리 중인 중국인 유학생 안전 관리를 맡은 최시영(36) 국제협력본부 국제협력부 주무관이다. 본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업무를 맡았던 그는 현재 중국인 재학생들과 가장 가까이 접촉하며 때론 가족처럼, 때론 선배처럼 이들을 돕고 있다. 비상근무를 맡으면서 걱정은 없었냐는 질문에 심적인 변화는 없었다. 교직원으로서 학교와 학생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고 말한다. 그는 도리어 도민들이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위험하다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우리 대학에서 감염 발병지에서 온 학생은 없고 또 공항과 대학 자체 건강 검진에서 증상이 없는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민원 전화를 많이 받는데 이들에 관한 지나친 편견이나 폄하는 거둬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바탕에는 철저한 기숙사생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는 강제가 아니에요. 학생들에게 1순위로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기숙사에 있는 것이 좋다고 설득을 계속 하고 있죠.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중국 학생들도 경각심을 갖고 학교 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하는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과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고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최 주무관을 비롯해 상황대책반은 SNS를 통해 중국 학생들의 고민상담을 받아 안심 시켜주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개선하고자 한다. 그는 학생들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어쨌든 자유가 일부 제한되니 심리가 불안정하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을 업무적으로 대하지 않고 최대한 가족처럼 대하려고 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 따라줄 때 뿌듯하다고 했다. 최근 두 명이 2주간 기숙사 격리를 끝내고 퇴소했을 때도 보람을 느꼈다는 최 주무관. 한 달째 이어진 비상 근무가 지칠법도 하지만 함께 총력을 다하는 교직원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 그는 국내 감염도 예상치 못한 사소한 사건에서 이만큼 확산됐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학교 구성원들 모두 아무 일 없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이 모든 대응이 해프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보현
  • 2020.03.01 16:44

은퇴 후 인문학으로 제2의 인생 연 조택수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

조택수 이사장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 운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고향 정읍에 돌아온 지 5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전주에 많이 갑니다.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문예공부를 하고 박물관을 찾아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제게 큰 기쁨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읍사문화제 제전위원회 이사장을 맡아 지역의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조택수(73) 이사장의 말이다. 조택수 이사장은 은퇴후 인문학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고 자부한다. 최근에는 첫 시집 <제 멋에 취한 몽당붓>을 펴내고 문학 창작활동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칠순 기념으로 지인들을 모실까 했었죠. 세상을 잘 몰랐던 젊은 시절에는 당당함이 있었는데 그것도 세월이 갈수록 옅어지더라고요. 하지만 10여년 꾸준히 글을 써서 모으다보니 이렇게 책이 됐네요. 차기작은 시간을 길게 두고 준비할 계획이다. 많은 시를 써왔지만 책을 내기 위해서는 다시 읽고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전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절에는 사회생활하며 필요한 여러 덕목을 기르기 위해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교양강의를 듣곤 했다. 인문학에 대한 갈증은 은퇴 후에 더욱 커졌다. 정읍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맡으며 고향 정읍의 향토문화사를 펴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문예창작 강의를 본격적으로 수강하기 시작했다. 은퇴 이후 고향 시골에 있으면서 지역의 향토사를 다루고 문학작품도 쓰다보니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더라고요. 지금도 한달에 한번씩 답사를 다닙니다. 눈으로 본 농촌풍경과 자연을 통해 시상을 구하죠. 역사와 향토사에 대한 관심이 제게 인문학이라는 새 길을 열어준 것 같네요. 정읍사문화제의 발돋움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조 이사장은 정읍사는 역사는 물론 국문학적으로도 가치가 큰 지역의 문화유산이라면서 정읍사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논할 수 있는 학술대회 열고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연구해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정읍사 논총을 발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택수 이사장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정읍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지냈으며 당시 향토문화지 <샘고을>을 창간한 이후 총 8권의 집필과 발간을 이끌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0.02.27 18:25

김동헌 전주시자율방재단장 "똘똘 뭉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전북은 26일 4번째 확진자가 추가되며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많은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같은 위생품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내 유동인구가 줄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거리가 비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약을 뿌리며 길거리에 나선 이들이 있다. 지난 25일 출범한 전주시자율방재단이다. 이들은 일부 특정인이 아닌 전주시민 전체를 위해 오는 3월9일까지 전주를 800여 구역으로 나눠 방재 활동을 벌인다. 공무원이나 보건 관련 종사자들이 아니다. 자발적으로 감염병을 막기 위해 참여한 이들이다. 전주시자율방재단을 이끌고 있는 김동헌 단장(60)도 자영업을 하며 1남2녀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다. 김 단장이 처음부터 방재단을 이끌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국가 경제까지 흔들리는 위기 상황을 보며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뜻있는 지인들과 자율방재단 활동을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 스스로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행인들을 보면 모든 이가 감염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럴 때면 마음을 다잡고 치사율이 비교적 낮다는 것을 위안 삼아 더 주의를 기울여 방재 활동을 벌인다. 방재단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감염이 두려운 건 바이러스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활동하기 전 스스로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를 기울인다.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은 기본이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싸우다가도 위기가 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민족성을 갖고 있다. 서로를 위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우리는 충분히 이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 자신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서로를 배려하면 우리는 충분히 이 코로나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0.02.26 17:36

양춘제 전주 파티마 신협 이사장 “조합원들의 행복 담은 금융 공동체 실현"

양춘제 이사장 37년 전 조합원들의 가정과 점포를 자전거로 방문해 500원, 1000원의 출자금을 집금하며 신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조합 자산이 3000억을 달성해 감회가 새롭습니다.조합 설립과 발전에 힘써주신 역대 이사장들께 당선의 기쁨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달 초 전주파티마신협 창립 40주년 총회에서 당선된 양춘제 전주 파티마 신협 이사장은 조합원들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조합원들의 행복과 아름다운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금융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춘제 이사장은 지난 1983년 파티마신협에 입사해 전무, 상임이사를 거친 전통 신협맨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신협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협은 지역과 가장 밀접한 금융 기관이며 지역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양춘제 이사장은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채워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포용금융을 통한 가치를 창출해 부자 동네를 만들고 모두가 잘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지역 주민 모두 신협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신협을 경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서민금융, 소상공인 금융, 가계 대출을 지원하고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 라는 신협 정신으로 임하고 햇살론 대출과 815대출, 일일 상환 대출 등을 통해 금융 포지셔닝을 잡을 계획이다. 지역과 함께살아가는 전주 파티마 신협의 이념에 충실하기 위한 지역공동체 실현에도 꾸준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10여년 째 이어오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한 매주 수요일 반찬 배달사업과 함께 해마다 진행해온 쌀나눔 행사와 김장김치 나누기행사도 계속 이어가며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영리더스 아카데미사업과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멘토링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각종 지역 축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직원들의 복지시설 봉사활동도 자발적으로 진행한다. 양춘제 이사장은 지난 40년간 그래 왔듯이 오직 조합원을 최고의 가지로 생각하고 조합을 운영할 것을 약속하며 조합원들께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조합원이 배제되지 않는 경영을 할 것이며 어느 금융기관보다 더 편리하고 즐겁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은 건실한 신협으로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0.02.25 16:48

“관광거점도시 된 전주, 전북 관광발전 위해 노력”

국내외 메이저 학회와 연계한 관광인증제, 즉 전세계적 공동 커리큘럼을 만들겠습니다. 또 관광거점도시가 된 전주, 전북 관광발전을 위해 학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최근 관광경영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된 류인평 교수의 말이다. 류 교수는 지난 22일 경기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46회 (사)관광경영학회 정기 이사회에서 제13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 류 신임 학회장은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맡고 있으며, 전주대 국제교류원장과 대통령 직속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전라북도 루지경기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류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관광경영학회는 한국의 관광을 이끄는 선도학회로써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국의 관광인증제를 시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학회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고, 타 연관학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학회장은 축제와 관련한 다량의 논문과 서적을 출판하는 등 그간 축제와 관련 다방면의 연구 실적을 냈으며, 일선 자치단체의 축제 관련 자문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편집위원으로 참여, 전북권역의 관광명소를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학회 회의를 오는 5월 익산에서 열고, 오는 10월에는 전주에서 열어 관광거점도시가 된 전주에 대한 학문적탐구를 통해 전북 관광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류 학회장은 출신은 전남이지만(영암) 전북에 오래 거주하면서 애정이 깊다. 전북을 관광적, 학문적 측면에서 접근해 전북발전의 기초를 닦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광경영학회는 1997년 창립돼 한국 관광, 호텔, 외식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학문적 기초를 쌓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광 관련 최고의 연구재단 등재지 학회로 정기적으로 국제학술대회와 국내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학회는 또 연간 7회에 걸쳐 기관지인 관광경영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0.02.24 19:04

이강년 대한노인회 임실군지회장 “노인회관, 농촌 읍·면 지역으로 확대해야”

농촌에서는 해마다 고령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회관이 절실합니다. 대한노인회 임실군지회 이강년(82) 회장이 정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미래의 노인정책을 위해 이같은 주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현재 자치단체 소재지에 국한된 노인회관을 읍면 지역에도 확대해 달라는 요청에서다. 그럴만한 이유로는 마을 곳곳에 들어선 경로당 만으로는 나날이 늘어가는 노인들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실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농촌마을에서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노인들이 몸이 아프거나 홀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돕는다는 생각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같은 동절기에는 난방비가 많이 들고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실정이다. 자식들이 성장하면 모두 도시나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노인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지난 2017년 2월 임실군지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당시 공약으로 현 건물을 헐고 현대식 노인회관 신축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지 3315㎡에 건축면적 2526㎡의 3층 건물을 완공, 회원들과의 약속을 재임 2년여 만에 지켜냈다. 총사업비 68억원이 투입된 이곳에는 노인회사무실과 식당을 비롯 각종 교육실과 취미교실, 체력단련실 등 20여개가 들어섰다. 임실군 전체 인구가 지난해 2만800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임실군지회 노인회원 수는 현재 9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무려 34%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노인일자리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마다 노인들은 늘어나는데,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 회장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해 임실군은 노인 일자리로 노인재능 160명 등 384명을 고용했으나 올해는 이마저도 대폭 감소됐다. 올해 재능나눔 일자리의 경우 130명을 모집하고 있으나, 희망자는 벌써 200명을 넘어서고 있어 70명 이상을 탈락시켜야 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실군지회는 지난해 노인들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4월에 게이트볼 대회를 치렀고 345개소에 이르는 경로당 활성화사업과 소식지를 통한 군정소식도 상세하게 전달했다. 지회장배 바둑대회와 노인지도자 교육을 비롯 노인대학생 237명도 배출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역할론도 제시했다. 올해는 한글교실과 신명나는 노래교실을 비롯 행복한 기억찾기와 웃음치유 레크레이션 등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노인들에 가장 고통으로 다가온 치매예방과 진료, 대책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노인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한 상황이라며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노인들이 행복한 임실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0.02.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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