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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알아보는 뇌졸중

Q. 의심증상 발생 시 어디로 가야 하나요?A.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에는 경색성 뇌졸중인지 출혈성 뇌졸중인지데 따라 치료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반드시 뇌CT 나 MRI를 이용해 뇌출혈인지 뇌경색인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뇌혈관내시술 및 수술적 처치까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Q. 뇌혈관 검사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A. CT를 이용한 혈관촬영, MRI를 이용한 혈관촬영, 그리고 직접 혈관 내에 관을 삽입하여 미세한 혈관 및 뇌혈관 사이의 관계를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뇌혈관조영술이 있습니다.CT와 MRI는 정맥 내에 조영제를 주사해 혈관을 촬영하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뇌혈관조영술은 사타구니 쪽의 대퇴동맥에관을 꽂아 검사하기 때문에 지혈 후 침상안정시간이 8시간정도 필요하므로 하루 정도 입원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Q. 뇌경색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발병 3시간 안에 내원하면 tPA라는 강력한 혈전용해제를 정맥으로 주사하고 상태를 관찰 후 호전되면 더 이상의 시술은 필요치 않고 보존적 약물들만 추가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발병 3시간이후 6시간 내에 내원하면 tPA는 사용하지 못하고 다른 혈전 생성 억제 주사약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뇌혈관에 관을 넣어 혈관내의 혈전을 직접 녹여 내거나 제거하는 시술을 하게 되고 심각한 혈관의 협착이 동반되어 있으면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기 위해 스텐트 시술까지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Q. 자발성 뇌출혈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출혈의 위치와 출혈량 그리고 평상시에 환자가 먹고 있는 약의 종류에 따라 머리를 열고 혈종을 제거하는 개두술과 구멍만 뚫어 혈종을 배액하는 천두술을 시행할 지 결정됩니다. 출혈량이 많고 신경학적 증상이 심각한 경우 두개골을 절개하고 현미경으로 직접 출혈하고 있는 혈관을 소작하고 혈종을 즉시 제거하게 되지만 아스피린이나 혈전예방약을 투약 받고 있어 지혈이 되지 않는 환자는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관만 삽입한 후 혈종을 수일에 걸쳐 배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대뇌동맥류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으로 개두술 또는 백금코일 색전술을 하기도 하고, 뇌부종 때문에 뇌압이 극도로 높아져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뇌압 조절 후 10~14일정도 뇌를 안정화시킨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비파열성 대뇌동맥류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동맥류의 모양과 환자의 건강상태 및 여명을 고려해 개두술과 혈관내 백금코일 색전술 중 환자에게 더 이로운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 기획
  • 강정원
  • 2012.01.30 23:02

32. 뇌졸중 -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예방이 최선책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질환이다.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부분의 뇌가 손상돼 신체장애가 오며 한국인 사망 원인 질병 중 두 번째다.2010년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가량 높다. 여성들은 30대부터 뇌혈관질환이 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남성들의 경우 30~50대에는 암, 간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였다가 60대 이후부터 2위로 올라선다.일반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과음·흡연, 관상동맥질환과 심장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비만 등이 있으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은정 교수는 "뇌졸중은 갑자기 발병해 대부분 장애가 따르고, 한 번 발병하면 재발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졸중의 정의뇌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그 기능이 멈추어 있는 상태가 곧 뇌졸중이다.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뇌졸중의 종류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증상이 발생하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피가 새어나가 정상적인 뇌조직에 피를 공급할 수 없게 되는 것과 함께 혈관 밖으로 나온 핏덩어리가 주변 뇌조직을 찢고 압박해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뇌경색뇌경색을 각각의 원인에 따라 세분화하면 일과성허혈발작, 대혈관질환에 의한 뇌경색, 심장질환에 의한 심인성 뇌경색, 소혈관 질환 또는 열공뇌경색으로 분류할 수 있다.일과성허혈발작은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없어지거나 대화를 하는 중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겼다가 수분 이내에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이다. 곧 큰 혈관이 막힐 수 있다는 경고임으로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대혈관질환에 의한 뇌경색은 뇌혈관의 협착이나 뇌혈관내에 발생한 혈전이 큰 동맥을 막아 의식저하, 편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심장질환에 의한 심인성 뇌경색은 심장판막증이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며 심장 안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심장 밖으로 나와 뇌혈관을 막아 대혈관질환에 의한 뇌경색과 동일한 증상을 만들고 역시 응급으로 뇌혈관내의 혈전을 녹여내는 약제의 투여 및 시술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와 동시에 심장에서 더 이상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조치가 취해져야 한다.소혈관질환 또는 열공뇌경색은 현미경으로 보아야 보일 정도의 가느다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응급처치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기억력저하나 두통, 어지럼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뇌혈액순환개선제 복용이 필요하다.뇌경색은 뇌출혈과 달리 발병 후 얼마나 빨리 병원에 와서 혈전을 녹여내는 주사나 처치를 받느냐에 따라 장애 없이 회복될지 영구적 장애를 남길 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출혈 뇌출혈은 큰 대뇌동맥에 특별한 문제나 외상없이 발생하는 자발성 뇌출혈과 뇌동맥의 약해진 부분이 발생하여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터지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로 구분된다.자발성 뇌출혈의 경우 고혈압과 연관성이 있으며 예전에는 고령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식생활등의 변화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런 의식소실 또는 반신마비로 응급실에 내원하게 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신속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의 위치와 양에 따라 얼마만큼의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될 지 이미 결정이 되지만 수술로 혈종을 제거하고 출혈하고 있는 혈관을 찾아 지혈하게 되면 장애를 최소화하고 사망에 이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뇌동맥류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출혈은 매년 10만명 중 10~20명 정도 발생하며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사망률은 50~60%까지 이른다. 살아남은 환자도 절반은 영구적인 장애상태에 이르게 되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다. 증상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으로 나타나며 파열즉시 심정지나 호흡정지로 사망하는 경우가 절반이상이고 나머지 살아남은 절반이 수술적 처치를 받게 된다. 대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족 중에 급사한 사람이 있거나 뇌출혈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건강검진 시 반드시 뇌혈관까지 검사해 미리 동맥류 유무를 확인하고 터지기 전에 예방적 처치를 하는 것만이 생명을 구하고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움말=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고은정 교수

  • 기획
  • 강정원
  • 2012.01.30 23:02

나눔의 새바람, 재능 기부 3) 전기봉사 이끄는 전주비전대 오성근·문명룡 교수

나눔 또는 기부. 돈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자신이 가진 재능과 능력을 나누고 기부하는 새로운 기부문화가 유행을 타고 있다. 전주비전대 전기과 학생들의 나눔문화를 견인하고 있는 쌍두마차, 오성근 교수(53)와 문명룡 교수(59)가 요즘 주목받는 이유다."단순히 우리들이 가진 재능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알차고 의미 있는 학창시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었는데, 매년 연례행사로 되풀이되고 있고, 무려 10년째 이어지는 것이죠. ". 오 교수의 말이다.이들이 이 대학 전기과 학생들과 함께 전기 봉사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2년. 각각 '전기분야 베테랑'이지만 학생들에게 공부만 잘 가르키는 것만으론 자신들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다. 이 대학에 오기전 오 교수는 삼성그룹, 문 교수는 조선대에서 근무했다.오 교수와 문 교수는 이후 학생들을 설득하기 시작해갔다. 전기과 학생이면 반드시 가야하는 통과의례처럼 윽박도 질렀다. 때론 달랬지만 다그치기도 했다. 사실상 반 강제적으로 자신들의 승용차에 태워 진안, 장수, 무주, 임실 등으로 떠나면서 전기봉사는 시작됐다."일부 반항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따라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난감했었죠. 하지만 계속해서 학생들을 이해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우리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문 교수는 당시를 회상해냈다.현장으로 끌려온 학생들은 한번에 3040집을 돌며 낡고 부서 진 형광등과 백열등 등 등기구와 누전차단기, 전선 등을 수리하거나 교체했다. 콘센트도 새로 달아줬다. 망가질대로 망가진 전기기구를 그냥 놔뒀다간 주민 생활불편은 물론 화재 발생이 우려됐기 때문이다.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전기시설이 고장나 깜깜한 어둠 속에서만 살던 산간오지 외딴집에 새로 불이 들어오거나, 새로 설치해준 전기시설을 이용해 밥을 지으며 행복해하는 노부부 등을 직접 보면서 봉사의 참 뜻을 알았고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것.오 교수는 "학생들이 우리가 가진 재능(전기분야)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고마운 일인지 깨우치면서 적극적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그럼으로써 지난 연말까지 총 10여 차례에 걸쳐 300400여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흐뭇해했다.전기과 학생들의 변화는 주변까지 움직였다. 우선 미용예술과, 영상방송과, 태권도학과, 유아복지과 등 이 대학 다른 학과도 참여했다. 지난 2005과 2010년에는 이들과 함께 중국 길림성 도울시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006년부터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지사도 참여하고 있다.그러나 봉사활동이 쉬웠던 것만은 아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그것도 추운 겨울날에 산간오지를 찾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 인건비는 자신들의 노역으로 충당한다지만, 한번에 100만원 정도 소요되는 비용도 문제다. 실제 이들은 등기구와 콘센트 등을 직접 구입하고 있다.문 교수는 "요즘에는 재학생은 물론 전기과를 졸업한 선배들까지 당연히 가야하는 줄 알고 연말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 같은 나눔(기부)활동이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대됨으로써 보다 살기좋은 전라북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 기획
  • 구대식
  • 2012.01.30 23:02

김생기 정읍시장 "KTX 정읍역사·동서 지하차도 원안대로 추진해야"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호남선 KTX 정읍역사 및 지하차도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정읍시민들의 분노가 팽배하고 있다. 정읍지역 195개 시민사회단체는 호남고속철 정읍역사 및 지하차도 백지화 검토 반대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 국회의장, 국토해양부장관, 한나라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전라북도지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송부했다. 정읍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생기 정읍시장도 지난 20일 정읍시민과 약속한 당초 원안대로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을 방문, 재검토 취소를 요청했다. 김생기시장으로부터 정읍역사 및 지하차도 건설사업추진의 당위성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방문결과,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들었다.-백지화가 검토되고 있는 정읍역사 및 동서연결 지하차도 건설계획은 무엇인가?△정읍역사 신축공사는 대지면적 97,852㎡, 건축면적 9237㎡, 주차 대수 377대의 선상역사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521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2011년 10월 실시설계서를 완료하여 국토해양부와 실시계획승인 협의중이다. 또 동서연결 지하차도 는 길이 402m(공단 260m,정읍시 142m) 폭 21.3m로 2011년 9월에 이미 착공하여 터파기 및 집수정, 차도의 철근조립공사가 진행중으로 2013년 2월까지 준공예정이다.-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백지화 소식이 나왔고 김시장도 20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6일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방문했다.상황전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가?△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각종 시설사업을 축소폐지한다는 내부방침이 확인되었고, 정읍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 계획을 조정하여 편의시설 확충으로 대체하는 전면 재검토 내용이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음을 감지했다.정읍시가 재검토 계획이 확정된 후 대처하는 것보다는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즉각적이고 총체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긴박하다고 판단되어 기자회견 및 성명을 발표했다.특히 김광재 이사장에게서 "고속철도 공사비의 공단부담율이 50%(공채발행)로 채무이자 감당이 어려운 공단의 적자운용 극복을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용객 편의를 고려할때 선상역사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한옥 스타일의 정읍역은 후손에 물려줄 가치가 있고 인구수 및 이용객 추이를 고려할때 현 역사를 활용해야 한다. 역사 밑을 가로지르는 지하차도는 어디에서도 볼수 없으며 일단 개통 후 주변지역 개발 상황을 봐가면서 시설 보완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이번 일이 불거진 이유는 무었이라고 판단하고 있나?△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이 2011년 8월 취임하여 철도시설공단의 경영합리화 방안을 수립, 적자운용을 극복하기 위한 인력 및 시설투자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인 것 같다. 고속철도 공사비는 국비와 공단에서 50%씩을 부담토록 되어있어, 채무이자가 간년 8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수입은 4000억원에 불과 하다며 시설 투자비의 이자상환도 어렵다는 이유로 전면적으로 재검토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건설 계획이 무산된다면 정읍시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정읍역은 인근 7개 시군 정읍, 고창, 부안, 순창, 담양, 장성, 영광군의 KTX 이용 관문이며, 전북 서남권 및 전남 서북권 교통중심지로 2014년 KTX 개통에 대비한 역사신축은 정읍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7개 시군의 발전과도 관련되는 사안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산투자의 실효성이 현저히 떨어지며, 특히 지하차도의 개설을 재검토함은 그동안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로 인하여 개발이 뒤져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정읍시 서부권 지역의 발전을 아예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현재 정읍역사의 실시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지하차도의 경우 토지매입이 완료되었고 터파기와 철근조립등의 공사가 진행중인데 중지하면 지금까지 투자된 예산의 낭비는 물론, 정읍시가 수십억을 들여 시행중인 연계 사업들이 목적한 성과를 거둘 수 없다.-그동안 KTX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역사 주변에 추진하는 사업들은 무었인가?△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과 연계하여 빈약한 재정의 우리시에서도 2012년도까지 100억여원을 투자하여 정읍역사 주변에 연계된 개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후에도 지속적으로 역세권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역사주변 연계사업은 정읍역 지하차도(13억원), 중앙로지중화사업(28억원), 정읍IC ~ 롯데마트사거리 도로확포장(9억원), 농소로개설공사(27억원)이며 KTX정읍역과 연계 환승센터 역할을 할 공용버스터미널 신축(25억원)등이다.-이번 사태에 대한 정읍시 대응방안은 무었인가?△당초 계획대로 정읍역사를 신축함과 동시에 지하차도를 개설하여 정읍 발전의 전기가 되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전개하겠다. 김광재이사장도 최종 결정을 한 것은 아니므로 다시 한번 만나서 협의하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정읍시의회,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함은 물론, 중앙행정기관 지원요청 및 필요시 전라북도의 현안사업으로 채택하여 공동으로 대처하고 정읍지역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합동으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항의방문 함으로서 재검토 계획을 저지하겠다.

  • 기획
  • 임장훈
  • 2012.01.30 23:02

새만금 첨단농업단지 조성 본격

대규모 농업회사와 농산업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새만금지구 농업용지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새만금지구 농업용지(8570ha)를 7개 공구로 분할하여 개발여건이 양호한 김제시 광활면지역 5공구(1513ha) 공사를 올 상반기에 발주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015년 완료할 계획인 농업용지 5공구에는 대규모 농업회사와 수출원예단지첨단농업시험단지농산업클러스터 등을 배치해서 첨단 수출농업단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대규모 농업회사법인 3곳(농산새만금팜초록마을)이 입주할 700ha는 2013년까지 기반조성 공사를 마치고 2014년부터 농업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새만금 방수제(총 54.2km)는 9개 공구 중 2010년 착수한 7개 공구 49.5km에 대해 올해 공정률을 34.5%까지 달성하고, 미착공 상태인 2개 공구 4.7km도 올 상반기에 공사를 발주해 2015년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새만금 농업용지 중 올해 착공하지 않는 나머지 용지(7057ha)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국내외 농업전망 및 주변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서 세부 토지이용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민관 공동으로 '첨단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 농업용지개발 자문위원회'를 설치, 각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입안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새만금 내부개발 예산은 방수제 공사 1950억원, 농업용지 조성 200억원 등 2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0억원 증액됐다.

  • 기획
  • 김종표
  • 2012.01.26 23:02

89.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 4) 중대형 상용차 생산 풀라인업 체제 구축

1995년 4월 1호차 코러스를 생산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 마침내 현대산업의 총아라 불리우는 자동차 공업시대를 열었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세계 최고의 상용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대역사를 계속 추진한 끝에 같은 해 11월 대형버스 공장을 완공, 본격적으로 대형버스 양산에 들어갔다. 1994년 1월 공사에 착공, 총 7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주 버스공장은 부지 11만5500㎡(3만5000평)에 연면적 6만9300㎡(2만1000평) 규모로 대형버스 8000대, 중형버스 4000대 등 연간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버스공장 완공에 따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중형버스 코러스에서부터 에어로타운(AERO TOWN), 에어로시티(AERO CITY), 에어로퀸(AERO QUEEN) 등 중대형 버스 전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했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신설한 버스공장에 대형버스 차체를 초대형 페인트조에 잠수시켜 차체에 균일한 피막을 형성하고 차체 하부 및 내측면 등 페인팅을 하기 어려운 곳까지 골고루 양질의 피막을 형성토록 했으며 조립정밀도가 높은 데킹공법 등 첨단공법을 도입해 현대 상용차의 품질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또한 전주 버스공장 완공과 때를 맞추어 중후하고 볼륨감 있는 에어로 다이나믹 스타일의 외관에 고성능, 고출력을 발휘하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대형버스를 개발해 생산에 돌입했다.대형버스의 고급화 추세에 맞춰 현대자동차가 1992년부터 총 3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신형 대형버스는 고속버스 및 관광버스, 시외직행버스, 자가용버스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에어로퀸(AERO QUEEN), 에어로 익스프레스(AERO EXPRESS), 에어로 스페이스(AERO SPACE) LS, LD 등 4개 모델이며 국내 최초로 전륜에 독립 현가장치를 적용하고 후륜에 슈퍼 4링크 서스펜션을 적용, 승차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들 신형 대형버스는 벤츠,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대형상용차에 전착도장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차체부식 방지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내구력을 크게 향상시켰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신형 대형버스는 특히 냉난방 겸용 풀 오토(PULL AUTO) 에어컨 시스템과 승하차시 차량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닐링(KNEELING) 시스템, ABS 등 각종 첨단장치를 적용해 편의성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운전자 및 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현대자동차는 신형 대형버스 개발과 함께 이들 버스를 생산하게 될 전주공장으로 버스업체 사장 등 300여명을 초청해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현대 대형상용차의 전라북도 생산시대가 열렸음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버스공장에 이어 1995년 12월 트럭공장을 완공함으로써 2천년대 GT-10 달성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을 주목적으로 한 상용차 전용 생산공장 신설을 일단락짓고 전북지역에 중대형 상용차 전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버스 1만2000대, 트럭특장차 8만8000대 등 연간 총 10만대의 중대형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상용차 전용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실현한 전주공장이 중대형 상용차 생산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승용부문 단일공장으로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공장과 함께 승상용부문 양쪽에서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다.1994년 6월 공사에 착공, 1995년 10월 완공된 트럭 및 특장차공장은 차체 프레임을 생산하는 동양 최대규모의 5000톤 프레스를 비롯해 용접로보트와 승용차 생산공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각종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완비함으로써 경제성이나 품질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했다.특히 도장공장의 경우 트럭 CAB 외부 전면 및 내부 도장을 자동기 및 로보트 적용으로 도장작업의 무인자동화를 실현하는 등 설비자동화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처리전착KILLER제순수약품을 SHOP 외부에서 공급하는 등 MATERIAL HANDL G을 크게 개선하고, CCR 운용으로 고장공정에 대한 조기 대처가 가능토록 하는 등 가동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도장공장은 또 탄력적인 레이아웃을 적용함으로써 신차종 투입 및 모델 교체가 용이토록 했으며, 이를 통해 UPH를 20% 향상시켰고 다차종 투입을 고려해 자동기, 로보트 등 자동화설비를 설치해 향후 다차종 투입시 원활한 작업이 가능토록 했다.이밖에도 도장공장은 방청품질 및 외관품질 향상을 통한 품질 확보를 위해 전착공정에 MEDIUM BUILD TYPE 2액형 도료를 적용하고 먼지방지 커버 설치로 먼지 불량을 감소시키는 등 예상되는 모든 품질 저하요인을 사전에 방비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으며, 작업자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및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트럭공장 완공과 함께 중대형 상용차 전 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전주공장은 전 차종 생산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갖고 이들 차종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전진기지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나간다는 결의를 굳게 다졌다.

  • 기획
  • 강현규
  • 2012.01.26 23:02

상용제품개발연구소·엔진소재공장 이전

1995년 12월 트럭공장 완공 및 생산 개시를 계기로 중대형 상용차 전 차종 생산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96년 1월 상용제품개발연구소가 연구소 건물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울산에서 전주로 이전해 옴에 따라 연구개발에서 생산, 출고까지 모든 업무를 한 울타리 안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상용제품개발연구소의 공장내 이전에 따라 전주공장은 버스, 트럭, 특장차 등 100여종의 중대형 상용차를 독자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특히 직접생산을 담당하는 버스·트럭·특장차 공장과 판매부문의 전주출고사무소가 상용제품개발연구소와 서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현장이나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개선사항을 신속히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돼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상용차 전담 연구인력 700명을 보유하고 있는 상용제품개발연구소는 대용량의 초고속 슈퍼컴퓨터를 설치해 CAD(computer aided desing)를 이용한 스타일링,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을 통한 차량 제작,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를 통한 차량 설계 등을 가능토록 함으로써 컴퓨터 사전제작을 통한 제품 품질 향상 및 개발기간 단축 등을 실현했다. 상용제품개발연구소는 또 차량 충돌시험, 공기역학 시험, 연소 시뮬레이션 등 차체 및 중요부품의 선행개발을 위한 50여대의 해석용 컴퓨터(E.W.S : ENGINEERING WORK STATION)와 세부 설계를 위한 3백대의 그래픽 단말기 등을 보유함으로써 선행개발을 통한 제품 개발기간 단축 등이 가능해져 현대 상용차의 대외 경쟁력을 한차원 높였다.상용제품개발연구소의 전주공장내 이전에 이어 1996년 12월에는 엔진·소재공장이 완공됐다. 1996년 1월부터 이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해 1년여만에 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엔진·소재공장이 전주로 이전해 옴에 따라 전주공장은 연구개발에서부터 중대형 상용차용 기초소재 및 엔진 생산, 중대형 버스 및 트럭 전 차종 생산, 출고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무 모두를 한 울타리 안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풀라인업 체제를 갖춤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상용차 공장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신설 이전된 엔진·소재공장에는 엔진부문 장비 533대, 소재부문 장비 280여대 등 총 810여대의 3톤 및 고마력 엔진·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각종 장비가 설치되었으며, 최신 환경시스템인 CAPTUAL HOOD, CENTRAL SCRUBBER SYSTEM을 설치하는 등 세계 최고 상용차 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 기획
  • 강현규
  • 2012.01.26 23:02

완주 송광사 도 영 큰스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큰스님은 말했다."복을 많이 지어야 복을 많이 받습니다. 복을 남에게 주고 복을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도영 큰스님은 거처에서 인자하신 미소로 반겨주시며 덕담을 시작했다. 왠지 무릎을 끓고 얘기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단아한 분위기의 선방에서 큰스님은 "편히 앉으시라. 편히 앉으셔야지 …"라면서 향 좋은 차를 내놓았다. 지난 여름 제 철의 연꽃에 작설을 넣어 냉동시켜서 겨울에 마시는 정성 그윽한 차였다.  큰스님은 "불교와 부처님 말씀은 한자가 많아 단어 이해가 안되는 등 어렵다 하지만 가장 쉽게 풀어서 전하고 있다"면서 "책을 세 권 썼는데 많은 불자들이 쉽게 써서 고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전북일보 독자에게 새해 인사 부탁합니다.△해마다 새해가 되면 희망을 안게 되는데, 올해 보다 더 편안하고 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전라북도는 경제성장이 안돼 먹고 살려 떠나는 사람이 많아 인구문제가 심각합니다. 살기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새만금과 혁신도시가 잘 돼 희망이 솟고 있습니다.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외지에서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게 한다는 목표가 달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북의 청정 환경을 널리 알려 귀농 귀촌하는 사람이 늘었으면 합니다.-덕담도 부탁 드립니다.△저는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라고 만나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좋은날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지족상락 능인자안(知足常樂 能忍自安)이라 했습니다.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고 참을줄 알면 편안해지는 것입니다.-요즘 사람들은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전국 어디를 가보아도 도시나 시골이나 곳곳마다 주인이 '나투어' 계십니다. 모두가 주인입니다. 주인이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임제선사의 말씀처럼 수처작주(隨處作主)요 입처개진(立處皆眞)입니다. 어느 곳을 가든 내가 주인입니다. 남의 정신에, 남의 행동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닌, 내가 주인으로서 거듭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머무는 모든 곳이 진리입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거짓되지 않고 진실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입문하신지 50년이 넘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입니까.△사찰은 산사라 하여 주로 산중에 있습니다. 나무로 법당을 짓습니다. 저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도시에 콘크리트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1984~1986년 전주 금암동에 세운 전북불교회관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불교는 관음재일, 지장재일 등 10개의 재일법회를 하는데 평일이어서 공무원이나 직장인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전북불교회관에서 재일법회를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법회를 열어 시민들이 편리해졌습니다. 종단의 인가를 받아 1988년 전북불교대학의 문을 열었습니다. 전법할 수 있는 포교사를 양성하고 청소년들이 불교에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을 맡아 열정을 쏟으셨지요.△2001년부터 임기 5년간 전국을 무대로 발로 뛰었죠. 개가불자와 신도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총무원장과 교육원장 보다 업무가 많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지금까지 후회스러운 일은 혹시 없습니까.△1986년 12월 6일 주지일 때 금산사 대적광전에 불이 났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긴 일입니다. 제 잘못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책임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큰스님은 당시 주지를 사임했으나 조계종은 1994년에 다시 주지를 맡기는 등 종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부탁했다)또 불자라고 해서 후회가 왜 없겠습니까. 적은 일이지만 후회스러운 일이 상당히 있었습니다.-부모님에게서 받은 가르침은 무엇입니까.△어렸을 때부터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교육받았습니다. 항상 상대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집착을 버리면 행복이 보입니다. 오복을 다 갖춰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바꿨을 때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인생고락 종심기(人生苦樂 從心起), 인생의 고통과 즐거움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등 학교폭력이 심각한 문제입니다.△물질만능주의의 결과물입니다. 지식교육만 시키고 인성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바쁘다고 돈으로만 부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인내를 가르치고 우애와 가족애를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합니다.자녀들이 자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토록 해야 합니다. 부모가 밥을 먹었다고 해서 자녀가 배부르진 않습니다. 재산을 물려주기 보다는 인간답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폭력을 휘둘러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 안보입니다. 생명경시풍조가 사라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전라북도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전북의 돌파구는 새만금에 있습니다. 새만금은 세계적으로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재산입니다. 희망을 두고 있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군산국제공항도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전라북도민들이 자기 자신을 알아 성실하게 절약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물질적으로 부족해도 정신적으로 쾌적한 환경이 됩니다. 도민들이 마음을 비우면서 살길 바랍니다.

  • 기획
  • 백기곤
  • 2012.01.25 23:02

고창·부안 "세대교체 필요" 75.8%

고창부안 선거구의 19대 총선은 부안보다는 고창지역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고창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창지역민들의 열의가 매우 뜨겁다. 소지역주의가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본보가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고창부안 선거구내 응답자의 75.8%(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8.3%(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 선택기준으로 '능력'을 꼽은 비율이 65.1%(도내 평균 52.7%)로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이채롭다. '개혁성'을 꼽은 비율은 14.6%(도내 평균 18.5%)로 정읍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및 입지자는 모두 5명이다. 현역인 김춘진 국회의원(58), 이학노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58),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40) 등 3명이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종훈 한나라당 고창부안당협위원장(51)과 김종규 전 부안군수(61무소속)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여기에 고창출신의 김남균씨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고창지역의 선거 구도는 현역인 김춘진 의원의 아성에 4명의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김남균씨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고창 출신(강병원 후보) 1명과 부안 출신 4명이 겨루게되는 지역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특유의 성실함으로 의정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김춘진 의원은 부안에서 같은 부안 출신인 김종규 전 부안군수와 이학노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창에서는 소지역주의와 싸워야하는 형국이다. 그동안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서울과 고창부안을 자주 오가며 지역구를 관리해 온 점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고창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열망을 등에 업고 인지도가 전무했던 젊은층을 교두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 후보는 유일하게 고창출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이학노 후보는 부안에서 13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희천 전 의원의 아들로 정동영 대통령후보 캠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당의 대표적인 전략조직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열정으로 일하고 진심으로 섬기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의 밑바닥표를 훑고 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고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원회가 구성돼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아직 무소속인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서두르지 않고, 열심히 표밭갈이를 통해 차근차근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한다는 전략이다.김 전 군수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고창군 지역 주민을 접촉하는데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고창 주민들과 함께 새벽운동을 하고, 등산도 함께 하는 등 유권자의 생활속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핵심공약이 될 서해안권경제벨트에 대한 확실한 정책홍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김종훈 고창부안당협위원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여야가 지난 17일 석패율제 도입에 합의해 김 위원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전북지역 지지세 확산을 통해 민주통합당 일당 독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끝)

  • 기획
  • 김준호
  • 2012.01.19 23:02

88.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 3) 생산차종 다양화

현대자동차는 전주공장 신설을 통해 중대형 상용차의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생산차종 다양화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버스공장 신설에 이어 트럭공장 건설이 한창 진행중이던 전주공장 완공 첫해인 1995년만해도 기존의 생산차종에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는 다양한 6개의 신차종을 개발, 출시한 것도 바로 이같은 현대자동차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현대자동차는 1995년 연초 국내 최대 적재용량을 자랑하는 23톤 덤프트럭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6월에는 신형 마이티 이동주유차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2.5톤 마이티에 적재용량 3kℓ의 탱크와 LED 주유기, 호스, 릴을 갖춘 마이티 이동주유차는 1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K-1엔진을 장착,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탱크 뒷부분에 완전밀폐형 커버를 적용해 주유기 보호는 물론 분실위험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LED 표시기를 부착한 첨단 주유기를 탑재해 ℓ단위 또는 10원 단위로 주유량 설정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유가변동에 따른 유류단가를 수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류 재고 및 판매금액 누계까지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현대자동차는 마이티 이동주유차에 이어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터보엔진을 장착, 고출력 고성능을 실현한 중형버스 코러스 터보를 개발해 같은 해 6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다.코러스 터보는 공기 흡입을 극대화해 13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터보엔진을 장착해 등판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완전연소 실현으로 엔진소음 및 배기가스를 대폭 감소시켰다.또 대형 와이드 글라스를 부착해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중소형 버스로는 유일하게 제동력이 뛰어난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부착하고 대형차용 배기 브레이크 시스템, 브레이크 간극을 자동 조정하는 오토 어드저스터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증대시켰다.특히 플로어 높이를 90mm 낮추고 실내고를 92mm 높여 승객의 거주성과 승하차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배려하는 고객지향적인 설계를 실현했다.7월에는 35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D8AB 엔진을 탑재하고 강인한 이중찬넬형 샤시프레임에 3만5250ℓ 용량의 탱크를 탑재한 15톤 LPG 탱크로리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15톤 LPG 탱크로리는 탱크내 압력이 높을 때 자동 작동돼 탱크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밸브와 정전기에 의한 탱크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어스릴을 장착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였으며 탱크의 도장을 열처리함으로써 내구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또한 차량 탱크의 높이보다 낮은 터널이나 육교 등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높이 감지봉을 장착했으며 밸브 콘트롤 박스가 열려 있을 때는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이충전안전장치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8월에는 국내 최초로 용접발전차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뒀다.전동공구류를 사용하는 각종 옥외 공사시 이들 공구의 사용을 위해서는 전원이 있는 곳으로부터 전선을 길게 연결하거나 별도의 재래식 발전기를 운반해 사용을 해야만 하는데,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용접발전차다.자동차의 트랜스미션을 이용하여 용접기 및 드릴 등 각종 전동공구류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용접발전기를 장착한 이 차의 개발로 용접기 및 전동공구를 필요로 하는 각종 옥외 작업이 용이해졌다.마이티 용접발전차는 특히 화물 운송시에도 적재함 사용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우천시에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현대자동차는 1995년을 마감하는 12월에도 또 하나의 특장차를 개발, 일반에 선을 보였다.사고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가능토록 특수설계한 코러스 구급차가 바로 그것.코러스 구급차는 국내 최고의 종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아 각종 응급처치 장비들을 설치함으로써 환자의 긴급이송 기능에 더해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도 신속한 구급조치가 가능토록 설계된 선진국형 특수 구급차이다.높고 넓은 실내공간으로 최대 3명의 환자까지 동시에 이송이 가능한 코러스 구급차는 의료진이 서있는 자세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으며 실내에 각종 의료장비를 배치하고 전면과 후면에는 장식장을 설치함으로써 구급차로서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한 운전석과 밀폐된 응급처치 공간간의 연결을 위하여 인터폰 및 투병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고정용 산소인공소생기, 물탱크 등 환자의 응급처치에 필요한 주요장비를 두루 갖추었으며 변압기 비치로 110V 및 220V 의료장비 사용이 모두 가능토록 배려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2.01.19 23:02

버스공장 완공 서해안시대 개막 신호탄

1995년 3월 현대자동차는 공사 착공 1년 3개월여만에 전주 버스공장을 완공하고 곧바로 생산에 착수해 4월 3일 양산 1호차 코러스를 생산했다.2000년대 'GT(Global Top)-10'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인 전주공장의 생산 개시는 현대자동차의 서해안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자 울산 이외 지역에서의 첫 자동차 생산이라는 회사 내적인 의미 외에도 자동차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서의 첫 자동차 생산이라는 대외적인 의미를 함께 갖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총 74만7450㎡(22만6500평)의 전주공장 부지내에 부지 11만4180㎡(3만4600평), 연건평 6만7114.4㎡(2만338평) 규모로 건설된 버스공장에는 총 630억원이 투입됐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상용차 전용공장을 건설한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신설 버스공장에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대형 상용차를 전착도장할 수 있는 전착도장 설비를 설치하고 도장로보트, 용접로보트, 각종 성능테스트 설비 등 첨단 장비들을 대거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 이처럼 첨단 장비들이 생산라인에 대거 실전배치됨에 따라 신설된 전주버스공장은 세계시장에서 선진 경쟁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보다 향상된 품질의 버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대형상용차를 전착도장할 수 있는 전착도장 설비의 도입에 따라 내부식성과 도장품질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전주버스공장은 1994년 현재 울산 5공장이 갖고 있던 5000대 내외의 버스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 연산 1만2000대의 중대형 버스 생산능력을 갖췄다.버스공장 완공과 함께 전주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마침내 서해안시대를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시장경쟁 체제의 도입과 함께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하면서 장래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중국을 필두로 시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을 겨냥한 서해안시대의 도래에 대응한 현대자동차의 발빠른 행보가 시작된 것이다.현대자동차는 버스공장 완공을 계기로 서해안에 인접한 전주공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등 잠재적으로 시장가능성이 높은 서해안 인근 국가들에 대한 시장개척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 기획
  • 강현규
  • 2012.01.19 23:02

진무장·임실 "세대교체 필요" 76.9%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는 정 상임고문의 입김과 소지역주의, 지역출신 출마 후보가 없는 무주군 유권자들의 표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면 복권이 이뤄질 경우 자신들이 직접 출마할 의지를 갖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임수진 전 진안군수와 김세웅 전 무주군수의 특정 후보 지원 여부도 관심사다.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인 만큼 도내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의 입지자들이 나선 상태다.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에는 박민수 변호사(47), 안호영 변호사(46),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61),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55), 장여진 전 한국기자협회 대외협력위원장(46),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57), 최성칠 변호사(53), 황영상 ㈜스파이로 대표 등 8명이 뛰어들었으며, 한선우 공무원노조총연맹 국장(52)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현역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도 도내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정치인 세대교체 여론이 높았다.본보가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내 응답자의 76.9%(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5.1%(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 정 상임고문의 지역구 불출마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정 상임고문은 자신의 지역구를 이어받을 적임자에 대해 아직 함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 상임고문이 그동안 관리해온 조직에 특정 후보 지원을 요청할 수 있지만, 떠나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조직이 실제로 그가 원하는대로 움직일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진안무주장수임실 등 4개 군으로 묶인 선거구라는 점에서 소지역주의가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9명의 후보 가운데 안호영이명노채수찬 후보 등 3명이 진안, 박민수장여진최성칠황영상 후보 등 4명이 장수, 양영두한선우 후보 등 2명이 임실 출신이다. 무주군 출신은 후보가 없어 후보들 마다 무주군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민수 후보는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선 지원조직인 국민시대 전북지역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밑바닥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이해찬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는 안호영 후보는 참신성과 성실성을 무기로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데 특히 젊은층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총선에 3번 출마한 경력이 있는 양영두 후보는 잦은 선거구 개정으로 임실 출신 후보가 불이익을 받아온 만큼 이번에는 지역출신을 밀어주자는 여론에 고무돼 있다.이명노 후보는 주로 정부 부처에서 요직을 맡은 관계로 지역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많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든 장여진 후보는 20년 동안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한 경력과 폭넓은 정치적 인맥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채수찬 후보는 전주 덕진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월등하지만 초등학생때 고향을 떠나 연고가 약하다는 평이다. 정동영 의원의 전주 덕진 불출마 선언으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전주 덕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최성칠 후보는 18년 검사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입법활동과 국정감시 활동에서 발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 자원봉사 임실군 회장을 지낸 한선우 후보는 9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표밭을 갈고 있다.진안무주장수임실발전연구회를 운영하며 일찍부터 총선 출마를 준비해온 황영상 후보는 꾸준하게 지역에서 활동해온 점을 내세워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12.01.18 23:02

"욕망의 페달 내려놓고 신앙과 삶이 일치되게 살아야"

동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원로목사회 회장(76)은 2003년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한국장로교출판사)를 펴냈다. 전주 중부교회 목사직을 퇴임하면서 큰 아들 김의신 목사(광주 가일교회)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씀과 성령의 관계를 기록한 책. 이 설교집에 새삼 눈을 돌린 것은 신앙과 삶의 불일치 되고 있는 개신교 교인들이 많아졌다는 위기의식에 대한 일종의 해답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1973년 200여 명이 예배를 드리던 전주 중부교회는 현재 2000여 명이 함께하는 큰 교회 공동체로 성장했다. 그가 목회 인생 50여 년을 다 건 결과다.-아나운서 김동건씨와 이름이 같습니다. △ 내가 하나님 나라의 아나운서라고 하면 사람들이 참 좋아해요. (웃음) 하지만 설교를 해오면서 설교가 단순히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써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 설교집을 내신 게 꽤 오래 전입니다만, 여전히 울림이 있습니다. △ 예수님을 믿는 것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가졌던 믿음까지 믿어야 진정한 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성 훈련은 예수님과 그 예수님의 믿음까지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말씀에 대한 경청이 중요하죠. 들어야 깨달을 수 있고, 깨달으면 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하나님과 접촉하기 위한 또다른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설교만 40년 넘게 해오셨고 이와 관련해 책까지 내셨습니다.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녁 예배 때에는 성경의 한 편을 연속적으로 해설하는 강해 설교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을 편식하는 위험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주제를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는 본문을 고르는 제목 설교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목사의 말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평소 영성 훈련, 성서 공부가 목회의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압니다. △ 예수님도 돌밭과 가시덤불, 길바닥, 옥토를 비교하시며 씨앗이 자랄 수 있는 마음밭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개신교가 더욱 발전하려면 제도와 형식의 개혁뿐만 아니라 내면과 영성의 체질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래서 지난 28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산상기도회를 주도했습니다. 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영적 자유를 찾는 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직접 나섰지요. 다녀오면 일년 동안은 뜨근해요. 하지만 일년 이상 못 갑니다. (웃음) - 회장님은 중부교회 역사나 마찬가지신데, 어려운 일은 없으셨습니까.△ 비교적 순탄한 생활을 했습니다. 교회는 담임목사 한 사람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거든요. 장로권사집사에 각 부서를 맡아 수고하는 교인들까지 한마음으로 섬기는 교회를 만들 때 성장할 수 있습니다. 1973년 광주에서 전주로 왔을 때 사택도 따로 없는 셋방살이를 전전하곤 했었죠. 대지 구입, 교회 신축 등 교회 자체로도 산적한 과제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이 나를 이곳으로 이끄신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여겼습니다. - 중부교회는 다방면의 선교를 했는 데요, 외국에 병원을 짓는 의료 선교까지 한 것으로 압니다. △ 중부교회가 안정을 되찾은 것은 주는 교회가 되면서부터죠. 우리가 지역사회에 덕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제는 갚을 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개척 교회를 지원하고 농촌 교회를 돕는 일에 앞장서면 설수록 교인수가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교회가 창립 40주년(1997년)을 맞았을 때에는 러시아에 모즈독 예수병원을 세웠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의사들 월급이 100불도 안 됐어요. 너무 피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가 운영비를 지원해 환자들이 무료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 그렇게 퍼주면서도(?) 교회의 대형화를 걱정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 물론 모두가 대형교회화를 외칠 필요는 없지만, 성경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대형교회가 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하나님 앞에 감사드려야하지 않겠어요? - 그렇다면 교회의 정치사회 참여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나는 기독교가 의미있는 일에 사회적인 발언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일에는 종교를 떠나 연대할 게 많잖아요. 그런데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기독교 정당 조직은 과연 그럴 필요가 있나 합니다. 재래시장 살리기, 북한 동포 돕기 등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고,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런데 이런 일을 빌미로 섬기는 일 보다 종교는 내세우는 일이 먼저 돼서는 안될 겁니다. - 찬반양론이 다소 첨예한 교회 세습화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내가 은퇴할 때 일부에선 내 아들을 후계자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왔어요. 그런데 세습이라는 말 자체가 갖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걸리고, 또 아들이 아직 여기 올 때는 아니다 싶었어요. 사실 자식을 데려다 놓으면 내가 얼마나 긴장되겠어요. 모처럼 짐 벗어놓고 편안하게 쉴 때인데, 자식이 교회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할 텐데.- 도민들에게 덕담 한 말씀. △ 새해가 되니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됩니다. 밝은 해, 평화로운 해가 됐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북한 정권이 바뀌면서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잖아요? 남북이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통일을 위한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다만 언론이 지나치게 어두운 면만 찾아서 기사화하니까 좀 밝은 면도 알리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야 독자들도 희망을 갖고 기쁨을 서로 나누는 사회를 만들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웃음)

  • 기획
  • 이화정
  • 2012.01.18 23:02

김제·완주 "세대교체 필요" 76.8%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김제완주 선거구는 한나라당의 경우 유홍렬 전 도당위원장(70)과 정영환 전 김제시의회 의장(55)이 뛰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현역인 최규성 국회의원(62)을 비롯해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68), 김종회 (사)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46), 김기만 전 청와대 비서관(58) 등이 경선에 대비해 얼굴 알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자유선진당에서는 박용호 호남발전사연구원장(59)이 출마할 예정이며, 통합진보당에서는 하연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59)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제완주 선거구는 도시(김제)와 농촌(완주)이 같은 선거구로 묶인 도농복합 선거구이지만 두 지역간 인구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어느 한 지역의 판세만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제 출신이 많이 출마했다는 점에서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는 김제보다는 완주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공천 경쟁이나 본선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김제완주 선거구에서도 정치인 세대교체 여론이 적지 않아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김제완주 선거구내 응답자의 76.8%(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먼저 김제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유홍렬 후보가 인지도 면이나 활동 영역에서 정영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나이가 고령인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김제시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젊다는 이점을 갖고 있지만 지역 여론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민주통합당은 현 최규성 국회의원이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직력에서도 단연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서 각 읍면동에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어 현재로선 민주통합당 공천장을 거머쥘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게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남기 후보는 식자층 및 시내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읍면동 지역에서 아직도 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종회 후보는 이건식 시장과 정동영 의원이 측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물면에서 타 후보들에게 비해 밀린다는 여론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경선과정까지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으며,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최 의원도 초선에 도전한다는 자세로 지역을 누비고 있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완주지역에서는 조촌면 출신인 김기만 후보의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이 관심사다. 모친과 대부분의 친척이 완주에 있는 김 후보는 옛 민주당 계열에 발이 넓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상관면 출신인 자유선진당 박용호 후보는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40년만인 2010년 4월 귀촌해 상관성당 선교교육분과장, 호남발전사연구원 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전북 도민들이 몇 십년간 민주당만 찍어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참신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통합진보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연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출마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 기획
  • 김준호
  • 2012.01.17 23:02

진기풍 전 사장은

진기풍 전 전북일보 사장은 1925년(호적은 1926년) 고창에서 태어났다. 1947년 전북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 주필사장, 서해방송 부사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편집국장 시절인 제3공화국 때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접 지면을 통해 전북 푸대접에 대한 공개서한을 게재해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강단 있고 올곧은 기자로 평가받았다. 반세기동안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왔으며 전북애향운동본부 창립과 전북애향장학재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백양전주공장 사장과 삼화공업 사장 전북생명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장,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회위원장 강암서예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던 그는 지금은 전북애향운동본부 고문으로 있다. 가람 이병기 선생 시비건립과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추념탑 건립을 비롯해 평생을 모으고 아껴온 귀중한 서화작품 143점을 고향인 고창에 기증해 무초 회향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문화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여기에 남북 당국간 대회추진 1천만 서명운동 전개, 조선왕조실록 보전 기념비 추진, 전북애향장학숙 건립 추진, 용담댐 건설촉구운동을 비롯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도 앞장서왔다.고창군애향대상과 국민포장 적십자 금상 등을 받았으며 지난 2004년엔 KBS전주방송총국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공동 주최하는 전북의 어른상을 수상했었다. 부인 박수영 여사(81) 사이에 2남2녀를 두었다. 장남 진홍씨(54)는 행시 25회에 합격, 공직에 몸담다 차관보를 끝으로 퇴직한 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직중이다. 차남 진석씨(52)는 치과의사로 있다.

  • 기획
  • 권순택
  • 2012.01.17 23:02

"지금은 더디지만 새만금 완성되면 전북 비상할 날 올 것"

아흔이 다 된 미수(米壽)임에도 여전히 곧고 정갈한 풍모, 말끔한 정장에 온화함을 간직한 노신사의 자취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자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세상의 이치와 사회현상에 대한 직관, 삶의 궤적 등을 잔잔하고 부드러운 어법으로 풀어내는 원로 언론인 진기풍(陳錤豊88) 전 전북일보 사장. 진 전 사장은 전북일보 평기자로 시작, 편집국장과 사장을 역임하면서 반세기동안 현대사의 격변기에 지역 언론을 곧추세워 온 전북 언론계의 산 증인이다. 다가산 자락이 내려다보이는 전주 고사동 기린오피스텔의 개인 사무실에서 진 전 사장을 만났다.    -요즘 건강은 어떠십니까. 규칙적인 생활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남들이 건강해 보인다고 말하는데 춘한노건(春寒老健)이라는 말처럼 늙은 사람이 건강한들 젊은 사람 같겠어요. 매일 걷기를 한 20분정도 해요. 사무실에 나와서 책도 읽고 신문도 보고 그러면서 소일해요.  -신문을 빠짐없이 꼼꼼히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신문을 보시면서 걱정스럽다든가, 짜증나시는 일은 없으십니까. 사무실에 나오면 우리 지역신문과 중앙지를 샅샅이 훑어봅니다. 48년째 구독해온 신동아도 짬짬이 보고 모두 읽고 나면 전북일보 자료실로 보냅니다. 해방후 복간한 신동아(1964년9월)를 매월 꼬박꼬박 구독했는데 중간 중간에 20권이 없어져서 전국의 고서점과 소장가들을 수소문해서 모두 구입해 전북일보에 전달했습니다. 마지막 한 권은 꾀 비싼 가격을 주고 어렵게 구했습니다. 신문을 보다보면 학교폭력 문제라든지, 정치판에 돈봉투 문제 등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걱정스러운 대목이 있어요.  -학교폭력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신지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교 당국에도 책임이 있지만 학부모들 역할도 중요해요. 가해학생이든 피해학생이든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면 좀 더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자녀 교육이 학교에서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돈봉투가 오갔다는 폭로에 이어 민주통합당 경선에서도 돈선거 얘기가 나와 정국이 시끌한데요. 과거에도 막걸리선거, 고무신선거 얘기가 많았는데 아직도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단위가 더 커졌잖아요. 당내 문제이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돈선거 돈봉투 얘기는 많이 없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아야 선거풍토가 깨끗해질 것입니다.  -늘 정직을 강조해오셨습니다만 이 땅에 언제부터인가 정직이란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학교 교훈에 정직을 꼭 꼽았는데 요즘은 정직이란 말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정직하면 손해본다는 인식때문이겠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편법이 판치고 부정과 부조리가 득세해서는 안됩니다.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고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직은 신뢰이고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죠.   -올해는 국운을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가 있습니다.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데 어떤 인물을 뽑아야 할까요. 먼저 경륜과 경험이 있어야겠죠. 다음으로 열정과 열심, 즉 성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감도 필요하죠. 특히 대통령은 인사를 잘해야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측근들과 소위 캠프출신들은 일체 배제해야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의 경우 자신을 줄 곧 반대만해온 스탠튼 변호사를 국방장관에 임명했었는데 우리의 경우는 대통령이 자기사람 심기에 급급합니다. 고루 인재를 등용해야합니다. 지역을 차별해서도 안되고...  -그동안 지역개발이나 인사 등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소외라는 말은 너무 자학적인 것 같아서 더 이상 쓰지 말자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치인들이 더욱 분발하고 각성해야합니다. 또 높은자리 올라가고 장관이 되면 전북인들은 너무 몸을 사리는데 과감해야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지역 일을 힘써 챙겨야죠. 일본은 국회의원들이 금 토 일 3일간은 반드시 지역구에서 활동합니다.   -서슬퍼런 3공화국시절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북푸대접을 질타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는데... 아무리 군사정권이라지만 장관 차관하나 전북사람이 없다보니 도민들 불만이 컸죠. 그래서 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하는 날(1966년 4월 13일) 당시 신문에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전북일보에 실었습니다.   -공개서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습니까. (63년 제5대 대통령선거)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당시 전북도민의 압도적 지지 덕분이었죠. 그래서 박 대통령의 정확한 득표수(40만8556표))를 적시하고 경제부흥의 도약대에서 전북의 푸대접과 도민들의 실망감을 전달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건의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공개서한을 게재한 효과는 있었는지요. 당시 공개서한이 게재된 신문을 장경순 국회부의장이 박 대통령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뒤 무임소 장관과 차관 4명을 전북출신으로 기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역시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지역차별이 심화되다보니 그 전에는 추풍령을 경계로 표가 갈리는 남북현상이 있었는데 이후에는 영남과 호남으로 표가 갈리는 동서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아직도 지지부진한 새만금 사업을 보시면 답답하시다는 마음을 피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황인성 농림장관시절 정부에 대체농지조성비가 많이 쌓여 있는 것을 착안해 새만금사업을 시작했습니다. 4대강 영향을 받아 주춤거리기는 하지만 국책사업인 만큼 언젠가는 되겠지요. 김제출신 탄허스님도 일본 지진 때문에 동해는 손해를 보지만 서해는 영토가 늘 것이다고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전북 발전을 위해 발벗고 뛰셨는데 몇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 자화자찬 같아서... 한 가지만 얘기한다면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댐건립이 치일피일 지연돼 당시 강현욱 지사와 함께 건교부 장관을 만나 사업 추진을 요청했는데 경상도출신 장관이 대선공약사업인 부안댐과 양자택일을 하라는 것이예요. 그러자 강지사가 양복 안주머니에서 사표를 꺼내놓았고 나도 경상도사람 때문에 안됐다는 도민보고대회를 열겠다고 압박하자 용담댐 공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평생을 모아온 도자기와 글씨 한국화 등 근현대 거물급 작가들의 희귀 소장품을 고향에 기증하셨는데... 고향에서 나를 안아달라는 의미로 고창 무초회향미술관에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개관 10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사실 이 작품들은 나보다 안사람이 거의 모은 것들입니다. 10주년 행사에 안사람이 몸이 많이 아파서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오랫동안 한점 한점 모아 온 작품 가운데는 그 가치가 높아 국내 굴지의 재력가가 매입하겠다고 한 것도 있지만 고향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무초회향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은 우리나라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서양화가 진환의 牛記8을 비롯 강암 송성용 김옥균 민영익 신익희 허백련 등 근현대사 인물들의 서예작품과 고려청자 도자기 고서 현판 등 모두 143점이다)  -수차례 고사하시다 8년전 받으신 전북의 어른상 시상금 2000만원도 전북애향운동본부와 강암서예학술재단에 내놓으신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런 상을 탈 만한 자격이 있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어찌어찌하다 그만 받게되었는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에 보은하는 작은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갈수록 내 것을 움켜쥐려고만 하는데 그렇게 나누고 내놓고 하시는 삶이 후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사회는 혼자 살아 갈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야지... 서로 나누고 베풀고 하는 나눔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년째 얼굴을 안 밝히고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전주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는 전주 뿐만 아니라 전북의 큰 자랑입니다. 이 같은 일은 널리 알리고 선양해야하는 미덕입니다. 지금도 큰 수입은 없지만 수중에 있으면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언론인으로서 전북의 산 증인이신데 지역 언론 풍토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씀은. 요즘 지역의 언론환경이 너무 열악해져서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언론인은 명예로 알고 자부심을 갖고 뛰어야 합니다. 공인의식과 소명감이 필요합니다.   -후배 기자들이 가슴에 새겨야 덕목을 꼽으신다면. 요즘 기자들이 영리하고 민첩한 면도 있지만 너무 출입처 위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요. 출입처 이외에는 관심을 안 두려는 경향이 보입니다. 기자들은 늘 생각이 깨어있고 사고가 열려 있어서 사물과 세상 일을 남다르게 관찰하는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내가 기자시절 고기와 술을 먹지말자는 무주무육일에 착안해 기사를 써서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작고 사소한 모든 것이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때 큰 기사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우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신문 방송을 보면 우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뒤지고 있다는 자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전북이 좋아질 때가 분명히 옵니다. 지금은 더디지만 새만금이 완성되면 타 지역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전북이 비상할 날이 올 것입니다. 현 상황에 대한 불평과 불만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 기획
  • 권순택
  • 2012.01.17 23:02

남원·순창 "세대교체 필요" 76.3%

남원순창 선거구는 3선인 이강래 국회의원(59)의 아성에 민주통합당의 이용호 후보(52)와 류정수 후보(55), 통합진보당의 강동원 후보(59)가 거세게 도전하는 양상이다.남원순창은 우선 현역인 이 의원의 4선 도전이 실현될 지가 관심사이다. 여야에서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호남 물갈이' 여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 의원이 15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아쉽게 6명의 지도부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그의 4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남원순창 선거구에서는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3%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도내 평균 76.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도 16.9%로 도내 평균 17.0%와 별 차이가 없었다.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선택기준으로는 '능력'을 꼽은 비율이 57.4%(도내 평균 52.7%)로 비교적 높았고, '개혁성'은 17.4%(도내 평균 18.5%)로 낮은 편이었다.향후 정치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이 의원의 출마가 이뤄진다면 현 시점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간주된다.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조직기반을 탄탄히 다진데다 인지도 역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의원측은 전통적인 민주통합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확대한다면 4선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3선 국회의원의 위상에 걸맞을 정도의 지역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바탕으로 한 밑바닥의 물갈이 여론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어 이 의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그동안 남원과 순창에서 치러진 시장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옛 민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리며 비판세력으로 돌아선 것도 이 의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이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반(反) 이강래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용호 후보는 지역경제 침체와 관련, 이 의원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진 유권자들이 20~40대 젊은 층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고령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총선과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시민통합당에 몸담은 뒤 민주통합당에 들어왔다. 이 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선도하며 그동안 닦아온 조직표, 지역 향우회와 모교의 지지세력을 묶어낸다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역내 명문 사학인 남원 용북중학교 이사장 출신인 류정수 후보는 반 이강래 의원 정서와 함께 새정치와 정치 신인을 바라는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어우러지면서 남원순창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후보는 이를 위해 젊은 층의 사이버 및 모바일을 통한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시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3만km, 3만명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다.전북도의원을 지낸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도 큰 흐름에서는 이들 후보와 맥을 같이 한다. 통합진보당과 합당한 옛 국민참여당 서울 종로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통합진보당의 색깔에 맞춰 기득권 청산을 열망하는 지역의 진보민주세력과 노동자농민서민의 힘을 모으는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한편 남원순창 선거구는 순창 지역의 민심이 선거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에 나선 4명의 후보 모두가 남원 출신으로 순창 출신이 없는 가운데, 순창 지역의 민심이 어느 후보쪽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기획
  • 김준호
  • 2012.01.16 23:02

원인 없는 두통, 혹시 담음(痰飮) 때문?

지난 연말, 초등학교 3학년 여자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며 엄마와 함께 진료실에 왔다. 겨울 방학이 시작되어 한참 들떠 있어야 할 시기였지만, 아이는 심한 두통으로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엄마의 말에 의하면 평소에 공부도 잘 하고 학교에서도 교우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하였다. 체격은 약간 뚱뚱한 편이였으며, 식욕도 왕성한 편이여서 뭐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데, 특히, 고기 종류와 치킨, 피자 등의 인스턴트음식을 지나치게 좋아한다고 했다. 진료실에 오기 전에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특별한 원인이 없다는 말만 반복해서 들었다고 했다. 한의학적으로 아이를 진찰한 결과 아이는 담음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담궐두통(痰厥頭痛)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적절한 침구치료 및 한약의 복용으로 깨끗하게 치료됐다. 허준 선생이 쓴 동의보감에 의하면 두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열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이 아이에게 해당하는 담궐두통이다. 담궐두통의 원인은 담음(痰飮)의 체내 정체이며 담음은 한의학적인 고유한 개념으로 우리 몸 안의 체액 성분들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여, 몸 안의 일정한 부위에 정체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비(脾), 폐(肺), 신(腎) 세 장기의 기능실조와 관련이 있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약해지면 주로 발생하게 된다. 담음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발생하는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짧고 거칠며, 몸이 자주 붓는 등의 증상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담음 때문에 발생하는 담궐두통 증상은 머리가 심하게 아픈데, 특히 꽉 끼는 머리띠를 동여맨 것처럼 양쪽 관자놀이를 기준으로 눈썹 부위까지 머리를 싸매듯이 아픈 것이 그 특징이다. 또한, 약간 역한 입 냄새를 동반하기도 하며, 배에서 물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대개는 약간 뚱뚱한 체형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담궐두통은 침구치료와 한약의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침구치료에 있어서는 위장 기능을 조절해주는 상완)과 중완, 담음을 없애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족삼리와 풍륭,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합곡과 태충, 두통을 없애주는 백회와 태양 등의 혈을 주로 선택한다. 한약은 담음을 없애주는 이진탕이나 육군자탕, 궁신도담탕, 반하백출천마탕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담궐두통 예방을 위해서는 소식하는 습관을 길러 전반적으로 음식섭취량을 줄이되, 특히, 육류나 인스턴트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서는 귤이 도움이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귤껍질을 진피라 하여 기의 흐름을 돕고 담음의 정체를 막아 소화를 도우며 가래를 삭여 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생강이나 파, 양파 등의 발산성이 있는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담음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몸에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되는데, 이때의 운동으로는 줄넘기와 자전거타기, 등산 등의 유산소운동이 좋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적당한 운동은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 하겠다. 반복되는 두통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당연히 내과, 신경과 등을 찾아 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그럼에도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한의학적으로 담궐두통은 아닐까 의심해보자. 질병의 원인을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관점으로 양쪽에서 찾다보면 내 몸의 고통을 가장 빠르게 없애주는 지름길이 나올 수 있다.한 상 건 (효사랑가족요양병원 한의사)

  • 기획
  • 김성중
  • 2012.01.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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