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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통일여성전북협의회 조금숙회장

“이제 여성들도 조국통일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통일여성협의회에서는 민족성회복을 바탕으로 통일의 내용을 채워가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한국통일여성협의회 전북도지회 초대회장 조금숙씨(62)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통일여성협의회 전북도지회가 창립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통일여성협의회는 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여성계차원에서 평화이념을 확립하고 합리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통일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창립된 단체라는 것. 서울과 인천 광주 등 직할시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통일관련 여성단체가 발족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조회장은 “통일의 주체는 남북한 양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며, 또한 여성들이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독일의 경험에 비춰볼때 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양쪽 주민들간의 이해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나눔 작업이 선행돼야 합니다.”조회장은 공동체의식 형성을 위한 작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통일여성협의회가 계획하고 있는 학술세미나나 문화예술교류, 또 첫 사업으로 예정된 한민족체육대회 등도 이러한 맥락에서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회장은 “여성들의 의식변화와 참여가 사회발전 및 변화에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하고 남북문제와 통일에 관해서도 바른 시각을 확립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앞당기는데 여성들의 힘을 모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조금숙회장은 여성으로서는 도내 최초로 교육장을 지내는 등 지난해까지 45년여동안 교직에 몸담았었다.한편 한국통일여성협의회 전라북도지회 창립총회가 16일 오전 10시30분 전주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석대 장명수총장이‘통일을 지향하는 민간여성단체의 공동체의식’을 주제로 강연한다.

  • 기획
  • 은수정
  • 2000.06.12 23:02

[인터뷰] 이택승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발기인 대표

도내 벤처기업들이 지역내의 열악한 기업활동 여건을 딛고 도약하기 위한 자체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전북벤처기업협회가 바로 그것.도내 40여개 벤처기업 대표들은 지난 8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모여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준비위원회 회의를 열고 벤처기업간 정보교환·기술교류 등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회를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벤처기업협회의 출범 예정시기는 7월초.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을 주도해온 (주)팔마 이택승(李宅承)사장(61)은 “기술 하나만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은 정보·자금애로 등 여러 면에서 독자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척박한 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 협회 출범의 동기”라고 설명했다.이사장은 “어떤 모임이건 잦은 만남과 이를 통한 결속이 있어야 모임의 목적도 달성된다”며 “벤처기업 결속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전북벤처기업협회”라고 말했다.전북벤처기업협회는 협회정관(안)에서 상호교류를 통한 정보교환 및 경영관련 지식의 교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협회의 목적으로 밝히고 벤처포럼, 벤처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개발, 기술혁신 활동에 관한 조사·연구 등을 협회가 추진할 사업으로 정했다.도내 벤처기업 대표들은 창립준비 회의에서 회원들의 자격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는데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자격을 국가가 확인해주고 있지만 확인제도가 2년마다 바뀌게 돼있어 회원자격 지정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뜻을 같이 하고 모임을 함께 하고 싶은 기업들이 참여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모험과 도전, 젊음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의 모임인 만큼 협회도 젊은 일꾼이 이끌고 나가야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사장은 “지역 벤처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협회 창립에 나섰을뿐 자리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며 “다음달초 있을 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원들이 가장 적합한 사람을 회장으로 뽑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사장은 “지역 기업들이 성장해야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전북벤처기업협회가 성공하는 전북 벤처 양성에 기여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6.12 23:02

[인터뷰] 최재승문화관광위원장

16대 국회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으로 내정된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가장 민주적인 상임위라는 국회 전통을 잇고 나아가 새로운 문화의 세기를 선도하는 상임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임 최위원장은 “문화관광위는 정기간행물법, 위성방송, 남북문화예술교류, 월드컵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가 펼치는 개혁작업의 완수와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동교동계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최위원장은 87년 당시 민추협 김대중 의장 비서를 시작으로 평민당 총재 보좌관, 민주당 대표 비서실차장 등 김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왔다. 14대에 익산에서 당선된 뒤 이 지역에서 재선을 했으나 16대엔 지역구 통합으로 전국구로 옮겼다.15대 4년동안 문화관광위에서 활동하며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던 최의원은 평소 “위원장보다 의정활동을 맘껏 할 수 있는 위원이 좋다”고 할 정도로 의정활동에 욕심을 보인만큼, “의정활동을 못해서 서운하다”고 토로.최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도 필요한 의견은 당당히 개진하고, 할말은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튀는 위원장이 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최위원장은 정기간행물법 개정과 관련, “개정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신문사 발행인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은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제2회 세계청소년아동축제를 익산에 유치해 오는 8월 4일부터 개최된다”고 소개하고 “문화의 고장인 전북출신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문화전북을 만들고, 문화 한국을 만드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전북 익산(54) ▲경희대 정외과 ▲평민당 김대중 총재 보좌관 ▲14,15대,16대의원 ▲국민회의 조직위원장 ▲민주당 기획조정실장 겸 제1사무부총장

  • 기획
  • 황재운
  • 2000.06.10 23:02

[인터뷰] 정균환운영위원장

16대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정균환민주당원내총무는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집권당 원내총무로서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총무는 “앞으로 대야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야당과도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하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달 총무에 선출된 이후 누구를 가리지 않고 대화해 왔고, 앞으로로 그럴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 후반기 개혁작업의 완수를 위해 국회에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권교체이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정치인으로 급부상한 정총무는 80년대 민추협 운영위원을 지내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해온 당료출신의 4선의원.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간 집권당 첫 사무총장을 맡아 초보여당의 살림을 알차게 꾸려 인정을 받았고, 국민회의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을 거치면서 총선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정권교체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집권여당의 핵심 당직을 맡을 만큼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당내 인사들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해 지난달 민주당 총무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13대 때부터 지방자치법 개정, 정치관계법, 국회 제도개선을 위한 협상대표로 활동했으며 정총무의 협상력은 이미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정위원장은 “원만하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각 상임위별로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하는 한편, 국회운영의 기준을 당리당략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 위치에서 가능한 한 전북의 이익을 대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창(57) ▲고창고, 성균관대 정외과 ▲민추협 농어민국장 ▲13,14,15,16대 의원▲국민회의,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국민회의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원내총무

  • 기획
  • 황재운
  • 2000.06.10 23:02

[인터뷰] 김병오국회사무총장 내정자

8일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병오전의원은 “아직 내정된 단계인 만큼, 국회 본회의의 동의를 거친 뒤 소감을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김 사무총장내정자는 “국회의원을 지내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의회정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공부를 해 온 만큼,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남원출신으로 11, 14대 의원을 역임한 김내정자는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거쳐온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민추협 부간사장으로 활동하는 등 민주화운동가로 소문난 그는 11대(81년)때 민한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된 뒤 원외에서 머물다 14대때 다시 복귀했다.특히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난해 구로을 재보선에서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피선거권이 없어 지역구를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 그의 낙마와 함께 구로을 선거구는 동향후배인 이강래 당시 청와대정무수석에게 갔다가 다시 진통끝에 전고북중 선후배사이인 한광옥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넘어갔다. 그 와중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장남이 출마하겠다는 것을 눈물로써 말린 일화도 있다.지난 4.13총선에서 다시 공천에 재도전했지만 영입인사인 장영신애경그룹회장에게 고배를 마셨다.김대통령이 재선거후 위로의 말을 전해오고 지난해 말 아들 희제(熙濟)씨의 결혼식에도 축하화환을 보내오면서 공천파동에 따른 ‘서운한’ 감정 은 대충 정리했고, 사무총장 내정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다.▲남원(65세) ▲전주고 고려대 ▲11, 14대 의원 ▲민추협 부간사장겸 상임운영위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당무위원 ▲국민회의 중앙위 의장, 당무위원

  • 기획
  • 황재운
  • 2000.06.09 23:02

[인터뷰] 일본 영륜, 출판윤리위원회장 시미주 히데오

-"한일간 문화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랍니다"“이번 칸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들이 주목받았습니다. 문화개방과 함께 영화 등 양국간의 문화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지길 바랍니다“. 일본영륜(영화윤리·映畵倫理)관리위원회 위원장이자 일본출판윤리협의회 의장인 시미즈 히데오씨(淸水英夫)가 행정정보공개제도(Information clearinghouse Japan) 일본조사단 일행과 함께 5일 전주를 찾았다.인포메이션 클리어링하우스 이사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그는 80년대초 일본에서 환경문제와 정보공개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 법조계에서는 처음으로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에 불을 지핀 인물.이들 일행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일본의 행정정보공개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9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의 정보공개상황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특히 이들은 중앙정부의 정보공개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간의 법 활용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전주를 먼저 찾은 것.일본은 82년부터 지자체에서 이에 관한 조례를 제정, 현재는 57개 광역단체에서 시행해오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법률시행은 내년 4월부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정보공개제도는 외국인과 재일동포 등도 정보공개 권리를 갖는 만큼 한일간 관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이날 전주를 찾은 일행은 전주시청과 도청 등을 방문한데 이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실을 방문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제도 실천상황을 전해들은 그는 “일본의 시민운동이 대학교수 등 지식인 중심의 운동이라면 한국의 시민운동은 그야말로 시민이 중심에 서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라는 말도 잊지않았다.그는 “일본에는 이미 한국영화팬들이 많다”며 8일 한국영상물등급위원회 김수용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한일간의 영화 교류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판학회 명예회장이기도한 그는 최근 사이버공간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윤리적 논란’에 대해 “법적인 규제의 틀로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저질의 내용들을 밀어낼 수 있는 저항적 내용물(양질의 콘텐츠) 개발로 자연스럽게 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22년 동경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청산대원대학 명예교수와 변호사로 활동중이며 일본출판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그와 함께 전주를 찾은 일행은 아키야마 미키오(秋山乾男·변호사), 이나카 요시아키(伊中義明·아사히신문 논설위원), 우사키 마사히로(右崎正傳·동경대 법학부 교수)등 10여명이다.이들 일행은 행정자치부와 참여자치 시민연대 서울본부, 헌법재판소, 정부기록보관소 등을 방문한 뒤 오는 10일 돌아갈 예정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0.06.06 23:02

[인터뷰] 김근태 민주당 부총재 “여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16대 국회에서는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현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30일 우석대와 정인대학 특강을 위해 전북도를 방문한 김근태(金槿泰)새천년민주당 부총재는“15대국회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타협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여권의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 그는“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갖고자 한다”면서“김대통령이 실현하고자 하는 개혁이 완성됐다는 국민적 평가가 있어야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혀 개혁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이어“개혁의 발판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적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 대권후보군의 협력과 선의의 경쟁을 역설했다. 또 향후 행보와 관련“9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밝힌 뒤“정치노선이 서로 비슷한 후보들끼리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대권도전의사를 천명한 노무현 부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그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386의원들의 5·18전야제 술자리 파문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우리사회의 기대가 자칫 냉소주의로 확산될까 우려된다”며 “자기성찰속에 개혁을 추진하는 힘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16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재선의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자유투표제(크로스보팅)에 관해서는 “의원들이 소신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요구해야 하는 제도”라며 정당민주화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1970∼80년대 재야민주화운동에 몰입했을 당시 찾아온 전주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식당의 풍성한 반찬에 놀랐던 기억과 함께 고향처럼 포근한 느낌이었다고 전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김부총재는 민청련 의장,전민련 집행위원장등을 지낸 대표적 재야출신 정치인으로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과 제1회 백봉 신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최근에는 밝은정치시민연합으로부터 ‘새천년 밝은 정치인’종합상을 수상,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기획
  • 김종표
  • 2000.05.31 23:02

[인터뷰] 미스코리아 선 신정선양

“너무 기쁩니다. 선에 당선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200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의 영광을 차지한 미스전북 선 신정선양(20·경문대 휴학)은 이날이 생애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함께 출전한 친구들이 모두가 빼어난 미인들이라 일찍부터 마음을 비웠다는 그는 포토제닉상만큼은 꼭 받고 싶었다고. “바라던 포토제닉상을 수상하게돼 그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향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돼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무엇이든지 해보고 싶다는 신양은 미인대회 출전도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특히 장래희망인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미인대회 출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172㎝의 훤칠한 키에 34-24-35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신양은 기품있는 자태와 신세대다운 당당함으로 대회내내 돋보였다. 웃음을 가득 담은 눈과 도톰한 입술이 자신의 매력포인트라고.“합숙일정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는 그는 “앞으로 더욱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로서 또 미스전북으로서 품위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전주출신인 신양은 현재 학교를 잠시 쉬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한국무용이 수준급이며, 세계적인 패션모델이 꿈이다.

  • 기획
  • 은수정
  • 2000.05.30 23:02

[인터뷰] 10회 방정환 문학상 받은 김자연씨

“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번 논문은 우리 동화가 걸어온 길을 고찰하면서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분석한 것입니다”.5년여동안의 길고긴 연구를 마치고 펴낸 ‘한국동화문학연구’(도서출판 서문당)로 제10회 방정환문학상 연구부문을 수상한 김자연씨(42·전주시 효자동).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동화에 대한 관심이 어른들에게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김씨의 이번 수상논문은 ‘한국동화는 어떻게 형성되고 정착되었나?’ ‘한국동화작가의 창작원리는 무엇인가?’라는 아동문학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성과물이다. 특히 김씨의 논문은 그동안 동화에 대해 교육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은 몇 편이었지만 순수하게 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첫 박사논문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연구서는 개화기 이전의 신화, 전설, 민담이 전래동화라는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과, 1920년대에 창작동화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창작동화가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환상’을 중심으로 연구됐다.김씨는 “교육대학에서조차 동화에 대한 커리큐럼 자체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연구자로서만이 아니라 동화작가와 동시인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지난해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에 폐교이야기를 담은 동시 ‘까치네 학교’로 입상했다. 5년여동안의 연구작업과 함께 틈틈히 동화를 써온 그는 빠르면 올 가을께 동화집을 낼 계획이다. 김씨는 김제출신으로 전주대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 아동문학평론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방송통신대 문학상 동화당선(87), 전북아동문학상(96)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새가 되고 싶은 할머니’등이 있으며 논문 ‘박경리 소설 연구’, ‘한국동화의 환상성 연구’등이 있다.현재 한국이론문학회 회원, 한국미래문학연구원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며 전주대와 백제예전에 출강중이다.

  • 기획
  • 이성각
  • 2000.05.25 23:02

[인터뷰] 결혼상담소 원 플러스 원 이세연대표

“가정폭력이나 이혼 등 가정문제상담을 해오면서 결혼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원 플러스 원’은 가정의 출발점인 결혼을 지혜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입니다.”결혼전문상담소 ‘원 플러스 원’대표 이세연씨(55)는 “결혼은 연습이 없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실패가 없는 법”이라고 강조한다. 결혼전문상담소를 연 것도 결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한다.이대표는 10여년이 넘도록 법무사 사무장으로, 또 전주여성의 전화 상담원과 대표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가정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결혼’에서 찾아야 한다고 느겼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안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만남이 전제돼야 한다고 봅니다.”이대표는 요즘에는 이혼률도 높은데다 재혼, 만혼 등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혼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드물다고 지적한다. 특히 우리지역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 당사자가 직접 배우자를 찾아나서는 것을 꺼려해 이들에게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결혼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소를 열었다는 것.“엄격한 회원심사와 관리 등을 통해 상담소의 신뢰를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이대표는 상담소가 단순히 배우자를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사람들과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가정만들기 교육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담소도 기존의 형태를 탈피, 각 지역에 커플메이커를 두고 회원관리를 하도록 하는 한편 기획 홍보 상담 등 업무를 체계적으로 나누는 등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췄다고 소개했다.이대표는 이제는 결혼상담소를 찾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원 플러스 원에서는 홀로 된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은빛데이트를 6월3일 오후 3시 원 플러스 원 사무실에서 개최한다.

  • 기획
  • 은수정
  • 2000.05.25 23:02

[인터뷰] 정균환신임총무, '대화로 문제 풀겠다'

23일 75표라는 압도적 표를 얻어 민주당 원내총무에 당선된 정균환의원(고창·부안)은 “동료의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면서 대화정치를 강조했다.신임 정총무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들보다 늦게 경선출마를 결심하면서 고민과 갈등도 많았고, 당선된 지금도 무거운 부담감이 짓누른다”면서 “하지만 지금껏 걸어온 길대로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할 생각이고, 국민의 정부 후반기 개혁작업을 국회에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앞으로 대야관계에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야당총무가 누가 되더라도 인간적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하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총무는 “지난 총선에서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동료의원들과 며칠 밤낮을 함께 토론을 하더라도 국민들을 위한 정치가 되도록, 열린 마음으로 총무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기대보다는 약간 적은 표를 얻은 것 같다고 말한 정총무는 자신이 당선된 이유에 대해 16대 국회가 어느때보다 중요하고 어려운 상황인 만큼 그동안 대화정치를 꾸준히 추진해온 의정활동과, 사무총장과 특보단장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경력을 보고 총무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원구성등 시급한 일들이 많은데 전임 박상천총무, 실무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부하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하고 “하여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와 관련해서 정총무는 “일단은 만나서 이야기할 문제지만, 당에서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고 그 의견이 당론으로 정해졌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또 크로스보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당의 정체성, 존립근거를 해칠 위험이 있을 때는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중한 입중을 견지했다.정총무는 “그동안 성원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과, 전북출신 동료의원, 지역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7세 고창 ▲고창고 성균관대 ▲민추협운영위원 연청중앙회장 ▲13,14,15대 의원 ▲여야 정치개혁 협상대표 ▲국민회의 사무총장 ▲민주당 총재특보단장 ▲전북도지부장

  • 기획
  • 황재운
  • 2000.05.24 23:02

[인터뷰] 순창군 방문한 국제교류 연수생 장미화양

“이곳 순창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공기가 맑은 아름다운 고장일 뿐아니라 사람들이 순박하고 매우 친절합니다”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연수차 순창군청 국제협력실에 근무하며 지난주까지 11개 읍·면을 차례로 방문 각 지역에 대한 기본현황을 청취하고 대표적인 산업시설을 돌아본 조선족 3세인 장미화양(張美華·30)의 소감. “할아버지 옛 고향이기도한 한국에 대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행정연수를 통해 중국과 한국간 국제교류의 가교 역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힌 장양은 한국 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중 외국인 자치단체 초청으로 오는 10월 24일까지 6개월동안 순창군에서 연수하게될 중국 하얼빈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아세아처 한국담당 공무원.“체류하는 동안 지역민들에게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중국어 무료 강좌 강사로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장씨는 “군정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다소 이색적인 그린투어리즘 시책과 가장 관심이 큰 민원행정 분야의 노하우를 익히고 다양한 문화 체험과 지역의 특성을 열심히 배워 귀국해 좋은 점은 행정에 접목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음식은 짜고 매워 먹기가 다소 거북한 점이 있다는 장양은 “그러나 벌써부터 비빔밥, 된장국, 추어탕, 한정식 등에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머무는 동안 순창전통고추장 제조과정과 특성, 기능, 품질 등을 조사해 중국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인구가 9백60여만에 달하는 중국 하얼빈시 출신으로 흑룡강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한후 공무원 시험을 거쳐 93년에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딘후 현재 부서에서 줄곧 근무했다는 장양은 지난 97년 5월 부천시청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한적이 있어 한국이 낯설지는 않다고.중국정부 석유화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석건씨(58)와 안준선씨(55) 사이 1남2녀중 장녀인 장양은 여행과 독서가 취미.

  • 기획
  • 김병윤
  • 2000.05.24 23:02

[인터뷰] 민주당 입당 이강래의원, '제자리를 찾은 것...'

22일 민주당에 입당이 결정된 이강래당선자(남원 순창)는 “원래 내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당인(黨人)으로서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이당선자는 “선거공약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기자회견때, 선거운동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민주당에 입당할 것을 밝혔었다”면서 “사실 당선직후 민주당에서 연락이 오는 등 입당은 기정사실이었고 당측에서 입당시기를 지금으로 택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입당은 본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선거때 아픈 상처를 깨끗이 씻어내고, 앞으로 당인으로서 시간을 갖고 본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이당선자는 본래 자리가 어떤 자리냐는 질문에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모시던 참모로서, 우선은 현안을 파악하고 앞으로 당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돕고, 국민의 정부 개혁정책을 올바로 수행해나갈 수 있도로 힘을 보탤 수 있는 자리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아직 16대 상임위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그는 “새로 총무에 당선되신 분과, 또 고향 선배들과 의논해서, 당과 남원·순창, 전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임위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선거때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나의 입당으로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고, 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의 정부 개혁작업을 수행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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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운
  • 2000.05.23 23:02

[인터뷰] 토탈 광고대행업체 차린 방송인 안홍엽씨

“전문성과 체계화된 운영으로 지역광고문화를 새롭게 하고 아울러 기업 홍보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30여년동안 지역방송계와 기업경영 현장에서 일해온 방송인 안홍엽씨가 광고대행과 기업이미지 조사 등을 다루는 토탈 커뮤니케이션업체 사업가로 변신했다.지난주 전주시청 앞 대한통운빌딩 3층에서 토탈 커뮤니케이션‘필 애드’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안대표는 그동안 지역방송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5년여동안 기업경영 현장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광고대행 뿐아니라 광고효과 리서치를 비롯해 기업의 이미지나 제품이미지 등 기업활동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대표는 “전주가 영상산업도시로 발돋움해가고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이 발달한다면 지역광고계 역시 함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새로운 광고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특히 지역에 소재한 대형광고주들이 서울 등에 제작과 대행을 의뢰하는 분위기도 바꿔보겠다는 안대표는 “지역의 광고 대행사가 중앙의 광고주를 이끌어내는 전국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안대표는 68년 문화방송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일해오면서 전주문화방송 편성국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주) 하림 민방추진단과 하림 전무이사로 일해왔으며 현재는 원광대 겸임교수(신문방송학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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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0.05.23 23:02

[인터뷰] 최성배 우석중 감독 '유도하면 우석'

“중·고별로 50개팀 이상씩 출전하는 전국무대에서 항상 진정한 최강으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우석 중·고·여고 유도부를 실질 총괄하는 최성배 우석중 감독은 “예의와 몸가짐이 바른 유도인 육성이 우선이고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계획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연구, 실시함으로써 그동안 좋은 입상 실적을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달리기로 하루를 시작, 실전훈련과 고무줄 당기기·오리걸음·서키트·배밀기·토끼뜀 등 일주일 단위로 새벽·낮·야간 훈련이 반복돼 선수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는 최감독은 “남보다 더 땀을 흘려야 실전에서 남을 이길 수 있으므로 혹독한 훈련은 당연하다”고 밝혔다.선수들의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에 신경쓰고 가정 및 학교에서의 생활고민 상담으로 심신(心身) 건강에 항상 주의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최감독은 “유도부 운영 10여년동안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전혀 없었다”고 자랑한다.“스승 찾아뵙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불우이웃시설 봉사활동, 언행의 예절 생활화등으로 유도부 학생들이 학내외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하는 최감독은 “전국적으로 ‘유도’ 하면 ‘우석’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정상의 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졸업 선수들이 대학과 실업팀에서 국가대표로 성장,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최감독은 “예의를 기본으로 하고 정신력을 함양할 수 있는 유도를 하고 싶은 학생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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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00.05.20 23:02

[인터뷰] 정보통신부 김동선차관

“산업사회에선 뒤졌으나 정보화사회에선 앞서 가자는 전주시장과 전주시민들의 의지를 정보통신부에서도 실감합니다.” 19일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대우빌딩으로의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확장 이전 개소식에 참석차 고향을 찾은 김동선 정보통신부차관(59)은, 전주시의 벤처마케팅과 컨텐츠 운영 등이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될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김차관은 이번 전주센터 확장에 정통부에서 36억원을 지원한 것이나 오는 7월 개소 예정인 군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7억원을 들이는 일 등이 명분 있는 지원이라며 뿌듯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관의 역할을 조직의 어머니 역할로 비유하는 김차관은, 문화자원과 인재가 풍부한 전주· 전북지역이 세계적인 정보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차관은 우체국도 정보화사회에 맞게 종합정보센터, 지역정보센터, 사회문화센터화 하려 한다. 국가의 힘이 지식과 정보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그 핵심부처인 정보통신부의 실세로서, 그는 작년부터 추진해나가고 있는 ‘사이버 코리아21’정책을 주도, 정보통신망의 고속·고도화, 국민정보화교육 강화, 인터네시대에 적합한 법과 제도 그리고 환경 등을 정비하고 있다.김차관은 민원우편제도와 특급우편(등기우편)제도, 우편주문판매제, 인터넷 전자상거래, 우편번호 기계화처리 등 생활에 편리한 제도들을 수립함으로써 우정업무의 전문가로 통한다.전주 출생인 그는 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전북체신청 서무계장으로 출발, 91년 전북체신청장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2월 차관으로 임명됐다. 호방한 성격에 마당발이기도 한 그는 바른 소리 잘하고,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으로 인해 ‘깡패 사무관’이란 별명도 얻었다. 오늘의 그가 있기까지는 과단성 있는 추진력과 주인의식· 성취욕구 그리고 애향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

  • 기획
  • 허명숙
  • 2000.05.20 23:02

[인터뷰] 백경남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성부는 여성관련 정책을 총괄적으로 개발, 입안, 집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법령제정권과 정책집행권 여성차별개선 시정조치권 등 현재의 여성특별위원회보다 강력한 권한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18일 지난 9일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후 첫 공식나들이로 고향인 전북을 방문한 신임 백경남(59·白京男)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성부의 위상은 현재의 여특위보다 격상될 것은 분명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여성부신설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공감하고 있지만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승격 등 정부조직법 개정논의와 함께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성계의 숙원인 만큼 빠른 시일내 여성부가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날 유종근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주요인사와 여성계 대표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백위원장은 여성부신설과 21세기 새로운 여성정책수립을 앞두고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가 여성들에게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백위원장은 그동안의 여성정책이 남녀평등기반을 구축하는 법이나 제도 관행개선 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분야로의 여성참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전제되지 않고는 선진국가로의 도약을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여성들의 잠재력 개발과 경쟁력확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여성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여성정보화촉진사업과 시민정치의식 향상교육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백위원장은 또 여성 지도력개발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지도자 발굴과 청소년과 여대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위상과 구체적인 권한 등을 놓고 각계의 의견수렴중이라고 밝힌 백위원장은 “남녀의 성차가 없고, 양성이 조화롭고 건강한 가정·사회·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여성정책의 궁극적 목표”라며 여기에 전북지역 여성들도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백위원장은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여상을 졸업했으며, 동국대와 와세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휀대에서 국제정치학박사학위를 취득 ,지난 78년부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 기획
  • 은수정
  • 2000.05.19 23:02

[인터뷰] 유종근지사, 독일기업 유치위해 맨투맨식 접촉

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 독일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진 유종근지사는 “전북도에 첨단 하이테크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위해 이제 첫발을 디딘 셈”이라면서 “참석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앞으로 관련기업들을 대상으로 맨투맨식 유치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유창한 영어로 직접 군산자유무역지역과 전주첨단산업단지의 장점과 혜택을 설명하면서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유지사는 앞으로 하이테크기술을 바탕으로 한 독일의 기계공업은 전북의 전략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지사는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수준의 독일 기계공업을 바탕으로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부지 무상제공과 면세혜택 등 조건이 좋은 만큼 앞으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6일에 이어 17일에도 예산확보차 농림수산부 등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지사는 “각 부처를 방문해본 결과 전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모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제는 기획예산처가 얼마나 부처의 요구를 반영하느냐는 점”이라면서 말했다.그는 전북정치권이 지금까지 전북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듯이 올해도 전북도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적극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새만금사업과 관련 “새만금사업은 앞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삼는 것을 보면 전북도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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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운
  • 2000.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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