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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대병원 신임 고재기병원장

“전북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북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6일 제13대(법인 3대) 전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한 고재기병원장(48·내과·사진)은 “‘도민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진료’가 되는 환자만족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직원들간의 인화단결을 강조해온 신임 고병원장은 “교직원 만족없이 환자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병원과 병원가족을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고병원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속에서 지식경영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들고 “지식경영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우수 인력을 유치·보유하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의료진 확보는 환자만족의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병원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환자에게는 단순 질병치료가 아닌 총체적으로 돌보는 변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임 고병원장은 앞으로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해 외부 독지가들의 기부금 모금과 산학협동 활성화, 기초의학 연구소의 지원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주출생으로 전주고와 전북대의대(1회)를 졸업했다. 지난 89년에는 미국 토마스 제퍼슨의대 및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의대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북대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대한순환기 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동맥경화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 박계윤여사(43)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 기획
  • 김준호
  • 2000.07.08 23:02

[인터뷰] 벤처기업협회 장흥순회장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총회 참석차 7일 전주를 방문한 (사)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회장(41)은 지역 벤처기업 발전의 조건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스타 벤처기업이 지방에서도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 벤처기업의 성공 스토리가 벤처기업 창업 분위기를 북돋울 수 있고 기존 벤처기업의 성공 욕구도 가열시킬 수 있다는 것.“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자금·정보 등 전반적인 기업활동 여건이 뒤지기 때문에 벤처기업이 성장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라는 장회장은 “이때문에 지방에서는 인큐베이터·실험실벤처 등 대학중심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벤처산업은 지식산업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R&D)이 생성돼야 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등 교육·연구기관이 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지방 벤처기업은 지역특성에 맞게 특화돼 육성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장회장은 “전북지역 벤처기업과 행정기관이 생물벤처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보였다.공작기계에 장착되는 컴퓨터 수치제어(CNC)장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터보테크(주)를 운영중인 장회장은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을 환영하지만 일부 임원진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젊은 벤처기업인의 이미지와 업종에 걸맞지 않은게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사)벤처기업협회는 현재 대구·경북, 울산, 부산, 강원, 대전 대덕 등 전국 6개 지역 벤처기업협회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로 전국 각 지역에 지부를 둔 전국벤처기업연합회 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7.08 23:02

[인터뷰] 전북벤처기업협회 이택승 초대회장

7일 열린 전북벤처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택승(李宅承)회장(61·<주>팔마 대표)은 “협회 출범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초대 회장은 젊은 벤처기업가에게 맡기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중책이 맡겨져 부담이 크지만 전북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북벤처기업협회는 도내 벤처기업들이 정보교환 및 기술교류 등 상호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열악한 기업활동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결성을 추진해 이날 결실을 보게됐다.신임 이회장은 “기술 하나만으로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는 벤처기업은 정보·자금애로 등 여러 면에서 독자생존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협회 출범은 척박한 기업여건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벤처기업들의 의지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어떤 모임이건 잦은 만남을 통해 결속이 이뤄져야 모임의 목적도 달성된다”는 이회장은 “협회 출범으로 이제 벤처기업 결속의 동기가 부여된 만큼 회원들의 애로를 수렴해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회장은 현재 벤처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을 자금확보로 들고 앞으로 엔젤투자 활성화, 코스닥 등록 등 자금확보 방안 마련에 협회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이회장은 콘크리트 흄관 제작회사인 (주)팔마와 레미콘회사인 삼성콘크리트공업(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기획
  • 강인석
  • 2000.07.08 23:02

[인터뷰] 농협중앙회 이건호상무

◇…“통합농협이 강화된 조직역량을 통해 농업과 농촌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전북농협이 선진농협으로 도약하고 지역사회가 활기를 찾는데 미력하나마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1일 통합농협 중앙회 신용분야 담당 상무로 임명된 뒤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이건호(李建浩)상무(53)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감당키 어려운 직책을 맡았지만 회원조합들이 조속히 자립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 상무는 7일 농협전북지역본부 강당에서 열린 ’상호금융 한마음대회’ 특강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용분야 사업계획을 밝히며 회원조합 관계자들의 협조와 분발을 당부했다.이 상무는 “출범하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통합농협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곧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효율 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조합원과 농업인에게 환원하는 것이 통합농협의 목표”라고 말했다.남원 아영 출신인 이 상무는 통합중앙회 13명의 상무중 유일한 전북출신. 전북농협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는 만큼 자주 전북을 찾아 직원들은 물론 조합원 농민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2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79년 고창군지부, 87년 진안군지부장, 92년 정읍군지부장 등을 지냈다. 농협중앙회 금융부장(95년)과 총무부장(97년)을 맡다가 이번 상무로 승진, 농업금융업무와 회원조합 신용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 기획
  • 문경민
  • 2000.07.08 23:02

[인터뷰] 도의회 김진억의장에게 듣는다

제6대 후반기 도의회가 7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후반기 도의회는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주민의 여론을 수렴, 전북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특히 전북은 상승의 기운을 맞고 있어 집행부와 양 수레바퀴를 이루는 도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도의회의 수장으로서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재선의 신화를 이루어 낸 김진억 의장에게 새출발의 감회와 앞으로 할 일 등에 대해 물어봤다.▲제6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재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후반기 개원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4대 의회가 30여년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를 부활시키고 지방자치 시대의 큰 틀을 만든 의회였다면 5대 의회는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지방자치를 발전시킨 의회였습니다.6대 의회는 명실공히 생활자치를 올바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본적 틀속에서 2기 민선시대와 힘을 합해 지방자치를 완전히 정착시키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따라서 우리 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모두가 참여라는 열린 의정과 피부에 와 닿는 현장 의정,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 살아있는 민주의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전북이 주도해 나간다는 결연한 자세로 중지를 모으고 미래의 정책개발에 대안을 제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의장님께서 전반기 2년 동안 도의회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전반기 의회에 대한 회고와 반성을 해 주신다면?- 6·4 지방선거로 출범한 6대 의회는 지난 2년간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다양하게 분출해 내는 도민의 소리와 욕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특히 IMF로 인한 경제위기와 실업문제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집행부의 효율적인 감시를 위해 실업대책, 한국소리문화전당 관련특위 등 3개 특위를 구성하여 도의회 차원의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등 도민의 복리증진과 집행부 견제에도 크게 활약한 바 있습니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전주권이 제외되어 전도민이 실의에 빠져있을 때 도의회가 중앙부처 방문 등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 전주권을 포함시키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전북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의장님께서는 그동안 집행부와 관계에 있어 ‘동반자론’을 펴 오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는 ‘강한 의회론’이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집행부 견제가 미흡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對) 집행부 관계를 어떻게 하실지요?- 도의회는 민의의 절대적인 대의기관입니다. 집행기관을 감시 견제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임무중 하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정치력의 발휘야말로 전북의 역사를 개척해 가는 책무입니다.특히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역할은 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할 중심에 서서, 도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는 첨병의 역할과 함께 지방정치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원칙이 고수되는 견제 감시속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시키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 존중되는 가운데 도의회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여 타협과 사전조율로서 의회를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도민의 이름으로 비판하고 그 결과를 도민에게 보고하는 등 원만히 조정하고 타협해 나갈 것입니다.▲도내에는 현안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이나 신공항 문제등은 중앙부처나 정치권에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고 일부도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대처하실지 말씀해 주십시요.- 우리 도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토불균형 개발로 인하여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사업, 전주 신공항사업 등도 오랫동안 도민이 바라는 사업으로써 한치의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우리 의회에서는 여러차례 결의, 건의문을 통하여 분명한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치권과도 연대해 나갈 것이며 반대 입장에 있는 도민들도 설득해, 전북이 도약의 전환기를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그러면 앞으로 의정운영과 의정활동 지원은 어떻게 하실른지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방자치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 모든 도민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의식전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특히 도민복지와 지역개발 등 도정 주요현안에 대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의회운영에 있어서도 상임위원회가 주축이 될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의원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집약하는 진정한 민주적 방식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이번 선거기간 동안 의원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갈등도 없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의 화합을 위한 처방이 있으시다면?- 모든 일의 최우선은 의원의 화합과 결집에 두겠습니다. 물론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다소의 갈등이 없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합하고 단결해 궁극적 목표인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의회민주화를 위해서 간담회, 총회 그리고 의원연찬회를 통해 우의를 돈독리 다뎌나갈 계획입니다.▲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자치시대는 도민 모두의 힘으로 잘 사는 고장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제 새 천년과 더불어 6대 후반기 의정활동도 그동안의 낙후와 소외를 떨쳐버리고 도약의 대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우리 앞에 놓여진 최대의 과제입니다. 따라서 도민 화합과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더 많은 발전이 기약될 것입니다. 새로운 세기는 분명 우리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항상 웃는 낯 때문에 ‘스마일’로 불리는 김의장은 오랜 경륜, 뛰어난 스피치로 정평이 나 있다. 인터뷰 내내 재선 축하차 방문한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도의회의 발전을 기대한다.

  • 기획
  • 조상진
  • 2000.07.07 23:02

[인터뷰] 도의회 신임 의장·부의장

◈ 김진억 의장“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의원님들이 주문해 주신대로 강한 의회, 그리고 뚜렷하게 족적을 남기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1952년 도의회 출범이후 도의회 의장으로서 첫번째 연임의 신화를 만들어낸 김진억 의장(60·임실1)은 의회의 ‘견제와 조정’기능을 강조했다.항상 웃는 낯이어서 ‘스마일’이라 불리는 김의장은 오랜 정치경륜과 겸손함, 즉석 스피치의 명인으로 알려져 있다.김의장은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회의 민주화를 확고히 뿌리내려 지방정치를 올바로 정착시키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후반기 도의회를 열과 성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도의회 운영의 중점사항을 3가지로 요약했다.첫째는 원칙이 고수되는 견제 감시역할을 다하면서도 조화를 이뤄내는 도의회를 만들고, 의원의 의정활동을 더욱 더 강화함으로서 도민의 편에 서서 강한 힘을 가진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둘째는 의원의 개인적 역량을 지방과 중앙정치권을 연계하여 생산적이고 희망을 주는 정치로 전환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그리고 셋째는 모든 일은 의원 화합과 결집에 기반을 두고 전북발전을 최우선하는데 목표를 두겠다는 것이다.김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견제 감시의 역할을 강력하게 하는 가운데 도민을 위해 원만한 조정과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펼쳐 도민의 행복이 날로 커지도록 하겠다”는 평소의 지론인 동반자론을 폈다.또한 중앙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정부가 끝나기 전에 새만금사업이나 신공항 등 국책사업에 도민이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환경단체에도 호소,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지난 전반기때 4차 국토종합개발에 군장권을 포함시키도록 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지사장학생론’에 대해서는 도의회에 그런 사람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약력) △11940년생, 임실 1선거구 △전주 북중·전주고 졸업 △동국대 법학과 △전주청년회의소 사무국장 △한전주 라이온스클럽 부회장 △전북적십자사 상임위원 △신민당 임순지구당 상무위 의장 △평민당, 민주당, 국민회의 임순지구당 부위원장 △아태재단 중앙위원 △전주주조공사 이사장 △(주)호남화학 대표 △도의회 4대의원 △도의회 5대 부의장 △도의회 6대 전반기 의장◈ 조현식 부의장“의장을 가까이서 보필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윤활유 역할을 하겠습니다.”4일 열린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제1부의장에 당선된 조현식 의원(50·군산2)은 입지전적인 인물중 하나. 군산시의원을 하다 5대때 도의회에 진출,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한단계 높여 부의장에 도전,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치밀하면서도 집행부를 준엄하게 나무랄줄 아는 리더쉽을 지녔다는 평.조 부의장은 “의원들이 부의장으로 이끌어준 뜻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앞장서 달라는 바람”이라면서 “집행부에서 펴나가는 시책을 면밀히 분석, 대안을 제시하여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아깝게 뜻을 접은 동료의원들에게 송구하다는 마음도 전했다.(약력) △1950년생, 군산 2선거구 △익산 남성고 졸업 △한국방송통신대 졸업 △단국대 행정대학원 수료 △국회의원 입법보좌관 △군산시의회 의원 △국민회의 부위원장, 사무국장 △도의회 5대의원 △도의회 6대 행정자치위원장◈ 김병곤 부의장“민주주의의 꽃인 도의회와 도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합니다”‘기억에 남는 부의장’이 되겠다는 김 부의장은 도의회 최고참인 3선의원. 그동안 의회 지도부직을 한번도 맡지 않다가 이번에 제2부의장에 선출되었다.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평을 듣는 김 부의장은 이번 선거 기간동안 열심히 발로 뛰었다. 김 부의장은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할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뒷받침 할 것”을 약속했다.특히 앞으로 도의회의 화합과 결집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으며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강한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게 그의 포부다.이번 당선이 평생에 잊지 못할 일이라면서 의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약력) △1949년, 익산시 1선거구 △이리상고, 전북대 경영대학원 수료 △황등 조기축구회 회장 △진경여중 육성회장 △이리중상고 총동창회 부회장 △BBS 익산군지부 초대지부장, 익산시 고문 △국민회의 익산시갑지구당 부위원장 △도의회 4대의원 △도의회 5대의원 △도의회 6대, 외교활동운영협의회장

  • 기획
  • 조상진
  • 2000.07.05 23:02

[인터뷰] 전주방문한 미국태권도협회 이상철회장

“국기 태권도를 상징할 태권도성전은 꼭 전북도내에 건립돼야 합니다”1일 제12회 도지사배 태권도대회 개회식에 참석차 전주를 방문한 이상철 미국태권도협회장(53·김제 출신)은 “전세계 5천만명 태권도인들의 중심지가 될 태권도공원의 도내 유치를 위해 우선 지자체 4곳중 한 곳을 단일화시켜 도민들의 총력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에 7백만 수련생과 한국계 5천명등 1만5천명의 지도자가 있다”고 소개하는 이상철 회장은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태권도성전은 오래전에 건립됐어야 한다”면서 “근대 태권도의 발상지 전북은 경쟁지인 경주 춘천 강화도에 비해 역사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만경중·고를 나와 지난 1975년 도미, 올림픽센타가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거주하며 태권도가 미국에 뿌리내도록 공헌한 이상철 회장은 이번 방한기간동안 국제오픈대회 참가, 에스더 김 기자회견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아 선산에 성묘하고 선후배와 지인을 찾는 애향심을 발휘했다. 미국 태권도 올림픽대표 감독 전영인(49·군산 출신)과 함께 방한한 이회장은 “미국내 유일한 태권도단체를 맡아 조심스럽지만 태권도성전의 고향 유치에 개인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넓은 세상을 보고 태권도 발전과 국위 선양에 후배들이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태권도협회 회장 연임이 유력한 이상철 회장은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

  • 기획
  • 백기곤
  • 2000.07.03 23:02

[새만금] 새만금사업 향후 전망

새만금사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1년이 넘게 진행된 새만금사업 민관 공동조사단의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공동조사단은 29일 11차 전체회의에서 분과위별 종합의견과 제안을 발표했지만 진행과 중단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한채 회의를 끝냈다.참여 위원들의 견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최종 회의에서 조사단이 발표한 결과를 놓고 보면 ‘친(親)환경적 개발’에 대한 견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있어 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측에 명분이 확보된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 새만금사업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조사단의 조사결과는 분과위별 종합의견에 30명의 참여위원 각자의 의견을 첨부해 국무총리실 수질개선 기획단에 제출된다.기획예산처,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수질개선기획단은 조사결과를 놓고 회의를 하게 되고, 자체 의견을 붙여 최정 정책결정을 하게 될 국무회의에 넘기게 된다. 최종 결정은 정치권으로 넘어가는 셈이다.새만금사업이 ‘친환경적 개발’로 결론이 날 경우에도 새만금사업에 대한 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조사단을 구성하는 계기가 됐던 환경문제에 대한 논란은 1년동안 진행된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한 상황이고, 조사단에서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이같은 논란의 불씨를 그대로 안고 가게 됐다.우선 환경단체들은 새만금사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 거센 반발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향후 정부 정책결정이 사업 추진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조사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물론 사업 백지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이같은 반대활동은 결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부담을 주게 되고, 정치권 특히 야당쪽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하지만 환경단체들이 이처럼 조사결과 자체를 부인할 경우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비난과 도덕성 논란의 제기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 구성에 동의했고, 환경단체측 추천인사들이 조사단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어긋나는 결론이 도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반대를 할 경우에는 환경단체측이 져야 하는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결국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라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을 위한 ‘명분’은 확보됐지만 반대주장에 대한 완벽한 방어논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기획
  • 황재운
  • 2000.06.30 23:02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활동 일지

새만금 민관 공동조사단이 지난해 5월 구성된 이후 29일 11차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약 4백일간의 활동을 마무리지었다.새만금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유종근지사가 지난해 1월 전격적으로 구성을 제의하면서 출발한 조사단 구성 논의는 관계부처 국장회의와 물관리 정책조정 민간위원회, 관계부처 차관회의(99.4.19) 등을 거쳐 구체화됐다.지난해 5월 11일에 이상은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환경영향분과(위원장 양재삼교수), 수질보전분과(위원장 김정욱교수), 경제성분과(위원장 임재환교수) 등 3개 분과에 30명의 조사단이 확정됐다. 30명의 조사단은 환경단체 추천인사 10명을 포함한 21명의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됐다.1년이 넘는 활동기간동안 민관공동조사단은 11차례의 전체회의와 50여차례의 분과위 모임을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수질개선분과는 20여차례 자체 회의를 가졌고, 환경과 경제분과도 15차례 이상씩 회의를 가졌다.이들은 지난 5월 21일에 열린 9차 회의에서 회의자료가 유출되는 소동을 빚자 10차 전체회의는 비밀리에 열기도 했고, 회의때마다 환경단체측 학자와 정부추천 학자간에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민관공동조사단은 그동안 새만금사업의 논란이 돼왔던 문제들을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한번 걸렀다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크게는 환경, 수질, 경제성분야에 걸쳐 연구가 진행돼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제시됐고, 작게는 그동안 갯벌가치 등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는 등 많은 성과를 도출해냈다.특히 경제성분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사업의 시행여부에 확장비용-편익분석을 적용하려고 시도한 것은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처럼 성과가 적지 않지만 당초 구성된 취지에는 못 미쳤다는 비난도 있다.민관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에 대해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검증을 거침으로써 ‘추진’과 ‘중단’에 대한 소모적인 논란을 그만하자는 목적으로 구성됐지만 1년여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불씨가 그래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 기획
  • 황재운
  • 2000.06.30 23:02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 최종회의 이모저모

새만금사업 민관공동조사단의 최종(11차) 전체회의가 열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는 회의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늦은 11시 20분경 시작된 회의는 오후 3시30분경 끝났다.◇…회의 시작전 이상은단장이 ‘기자들은 전부 나가달라’고 말하면서 회의는 처음부터 진통. 결국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그린훼미리연합’등 환경단체의 거센 항의끝에 언론에는 비공개로 하는 대신 환경단체측과 찬성측 참관인 각 10명을 입장시키고 회의를 시작.◇…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가운데 일부는 바깥에서 ‘추진’과 ‘중단’을 놓고 장외대결을 벌여 눈길. 특히 이경해도의원(장수)과 신형록회장(부안을 사랑하는 모임)은 회의장 바깥에서 새만금사업의 경제성 문제에 대해 20여분간 설전을 벌이기도.이날 회의에는 전북에서 이의원을 비롯 김종수도의원(부안)과 환경운동가인 조남수씨 등 10여명이 참관을 위해 상경.◇…점심을 마친 조사단위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즉석토론.일부 위원들은 “서로의 주장이 너무 달라서 전체가 모이는 회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이상은단장에게 “더이상 전체회의는 그만 하자”고 촉구하는 모습.◇…이단장은 “내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인터뷰를 사절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한번 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은 데 단장의 위치에서는 말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공개토론회라도 열리면 내 주장을 말할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사단 회의에 아쉬워하는 모습.◇…조사에 참여한 일부 위원이 “결론은 나와 있는데 뭘 이렇게 질질 끄나”라고 말하자 이단장은 “‘결론’이 아니라 ‘결과’가 나와있을 뿐이고 우리는 결론도출을 위해 모인 것”이라고 응답.한 위원은 “이 문제를 조사단에서 명쾌하게 결론내리지 못하면 학자들 스스로가 정치권에 공을 넘겨주는 셈”이라면서 조사단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문규현신부와 김재남간사 등 환경단체측 관계자들은 ‘갯벌 보존’과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회의장 바깥에서 침묵시위. 이들은 입장이 지연되자 회의장 문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고, 조남수씨 등 사업추진을 주장하는 쪽과 한때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 기획
  • 김원용
  • 2000.06.30 23:02

[새만금] 새만금사업 경제적 가치 있다

새만금 민관공동조사단이 사실상 새만금사업의 계속쪽에 무게를 싣는 결론을 도출했다. 30명의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1년여 동안 조사 연구를 토대로 작성한 종합의견서에서 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 계속을 전제로 환경과 수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29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최종 전체회의에서 공동조사단은 새만금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전체 결론을 내지 않고 30명 위원 전원이 각자 찬·반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종합 결론을 내지는 않았지만 공동조사단의 종합의견서가 사업 계속을 전제로 한 대책 중심의 제안이어서 일부 환경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사업 백지화 주장 등은 사실상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공동조사단이 정부에 제출할 종합의견서에 따르면 논란이 많았던 경제성 분야에서도 새만금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위원들간 평가 방법 등의 차이를 반영해 만든 각기 다른 방법의 10개 시나리오 모두 경제적 타당성 기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논란이 심했던 식량안보가치를 제외하고 국토확장효과도 현지지가가 아닌 전국공시지가를 사용하는 등의 시나리오의 경우도 내부 수익률이 19.8%로 순편익가치가 3조8천억원이나 됐다. 여기에다 국토확장효과와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개선에 따른 비용 및 편익 측면을 아예 제외시키더라도 내부 수익률이 9.1%에 순편익 현재가치가 2천9백8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영향분야에서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이 개발되면 철새들의 도래지가 감소되고 적조 발생 등의 우려를 지적하고, 환경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 방안으로 방조제 건설 후 유속감소로 새로 쌓일 미세 퇴적물을 활용해 산란장 역할 등 하구 생태계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갑문개폐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2의 시화호를 우려해 민관 공동조사단이 결성될 만큼 당초 가장 뜨거운 논란 대상이었던 수질보전분야 역시 종합의견은 농업용수로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보전 대책에 중점이 두어졌다. 즉 획기적인 새만금호의 수질개선대책으로 호수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검토, 자연형 인공습지 조성, 호수 수문조작대책의 수립 등이 요구되고, 유역내 오염원인 축산분뇨에 의한 오염부하를 저감하기 위한 방안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선진국에서 처럼 단위 수계에 대해 일관된 수질관리대책을 수립 집행할 수 있는 전담 부서를 설치하거나 ‘새만금유역수질보전대책위원회’(가칭)와 같은 정부내 한시적인 상임위원회 설치를 건의했다.이같은 내용으로 한 종합의견서는 이날 결정된 개인별 찬반 의견과 함께 7월 초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공동 조사단이 종합적인 결론을 내지 않고 정부에 다시 공을 넘긴 것은 불만스럽지만 분과별 종합의견에도 나왔듯이 사업 중단을 해야 할 아무런 사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의 최종 결정도 이같은 테두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 기획
  • 김원용
  • 2000.06.30 23:02

[인터뷰] 아시아스타 50인 선정 이무영경찰청장

이무영(李茂永.전주.치안총감)경찰청장이 치안총수로는 최초로 미국의 유력경제지인 시사주간지 비지니스 위크의 아시아 스타 50인에 선정됐다.취임이래 경찰 개혁의 맨 앞에 서서 불신과 부패, 비효율을 타파해왔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스타 50인에 선정된 이청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비지니스 위크지에서 아시아스타 50인으로 선정돼 본인 뿐 아니라 우리 경찰의 기쁨이 큰 것 같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추진배경과 이청장의 지휘방침인 ‘제 2창경(創警)정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의 근본 취지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자는데 있습니다.과거 우리 경찰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아이가 울면 ‘순사 온다’고 하며 달래던 무섭고 권위적인 이미지만 각인돼 있지 않았습니까.그래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었어요. 개혁을 이끌어 가야 할 경찰이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자괴감에 빠져들어 조직을 원망하고 무기력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도저히 이러한 모습으로는 새천년을 맞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없게 되었고, 구시대의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경찰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는 대개혁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그 첫걸음이 바로 ‘1백일 작전’입니다.1백일 작전을 거치면서 우리 경찰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루 14∼16시간씩 근무하고, 4∼5일에 한번 쉬던 전일제를 모두 없앴습니다. 파출소, 형사, 교통 등 대민접점부서에서는 2∼3교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모든 직원이 개혁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물론,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경찰관은 물론 가족들도 “왜 이런 개혁이 이제서야 이루어졌느냐”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습니다.이제 1백일 작전을 통해 얻은 개혁의 신바람을 국민을 위해 쏟아부을 것입니다. 21세기 새로운 경찰로 탈바꿈하여 제2의 창경을 이루는 변화된 경찰의 모습을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십시오.▲구조조정과 관련 파출소 통폐합 등 조직개편에 대한 견해는.-치안환경은 급변하고 있지만, 총정원제 실시 등 정부의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현’방침에 따라 경찰관서 신설이나 인력증원은 대단히 어려운 실정으로 한정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합니다.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휘부 인력과 파출소 통폐합등을 통해 수사, 형사, 파출소 등 꼭 필요한 부서에 4천6백여명의 인력을 재배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치안수요가 적은 3백17개 파출소를 통폐합함으로써 인력증원없이 치안수요 급증지역에 5개 경찰서, 80개 파출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전북의 경우에는 23개 파출소를 통폐합하고, 6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파출소 통폐합으로 지역주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다각적인 범죄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해 치안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경찰의 민생치안 서비스가 곳곳에서 엄청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경찰관의 의식개혁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한 대책이 있는지요.-저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있을 때부터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찰 대개혁 1백일 작전에서도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이 바로 의식개혁이었습니다. 자율적 적극적 사고방식으로 전환시키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자율근무체제로 바꾸는 등 의식개혁을 위해 워크샵, 순회간담회, 특별교육 등을 1백일간 무려 6천5백여회를 실시했고 그 결과 경찰관 징계가 지난해에 비해 57.5%가 감소했으며 경찰비위 관련 보도도 40% 감소했습니다.국민은 투명하고 깨끗한 경찰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금전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경찰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청장 부임이후 무최루탄 원년을 이루었는데 앞으로 시위문화 정착방안은.-앞으로도 최루탄 불사용의 원칙하에 ‘신집회 관리대책’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여경, 교통, 근무복 위주로 필요한 최소한의 경찰력으로 대비하고 자율적인 통제하에 준법집회가 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하지만 극렬 불법시위자는 현장채증을 철저히 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사회질서를 확립함으로써 평화적인 집회 시위문화가 완전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경찰의 사기진작과 현실적인 보수체계, 예산확보를 위한 청장의 견해는.-경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열악한 보수수준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아시다시피 경찰은 매일 매연이 자욱한 거리에서 교통근무를 하고, 강절도범 등 범죄자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가 하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근무하고 있습니다.경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사회손실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치안비용을 종래의 소비지출개념이 아닌 생산투자개념, 특 행정SOC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봅니다.경찰업무의 특성이 제대로 반영되고, 사정주체로서 위상 재정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봉급및 수당 개선 방안을 마련해 관계당국과 협의중에 있으며 최대한 관철시켜 나갈 예정입니다.▲앞으로의 포부와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1백일 작전 종료는 개혁의 완성이 아닌 출발점으로 생각하며 1백일작전 기간동안 변화된 체제를 경찰관 각자가 체질화 생활화하고 경찰조직은 이를 제도화 시스템화 함으로써 직무만족을 국민만족으로 승화시키고, 양질의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연결시키도록 하겠습니다.한마디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찰로 발전하게끔 하는 것이 저의 꿈이며 포부입니다.내고향 전북은 저에게 항상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한 안식처로서 전북 도민들이 항상 걱정해주고 보살펴 주어 오늘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Bussiness Week 7.3일자 ‘아시아의 스타’전문서울에서 진압경차과 폭력성향의 시위대들간의 격렬한 전투가 줄어들었다면 한국 경찰청장에게 감사해야 한다. 이무영청장은 지난 7개월동안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압적인 경찰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만드는데 힘썼으며, 이것은 범죄를 진압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다.이청장은 한국의 9만5천 경찰조직에 만연된 불신, 부패, 비효율을 타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그는 비간부 경찰관을 중점으로 하는 경찰대개혁 100일 작전을 시작했다. 그는 관료제의 효율화를 시작으로 서울의 홍등가인 미아리 텍사스에서의 미성년 매매춘 근절까지 2백21개의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개혁과제는 근무시간 단축, 감찰카드 소각,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는 등 구성원의 지지를 얻고 사기를 높였다.사기가 높아진 경찰관들은 그들의 업무를 더욱 열심히 수행했고 전체 범죄율은 13.5% 감소한 반면 범인 검거율은 10%나 상승했다. 일생동안 경찰의 권위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자 노력한 이청장은 “부패는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이청장은 또한 국민과의 친절한 관계를 위해 많은 것을 해냈다. 여론 조사에서 한국 국민의 3/4이상이 경찰관들이 전보다 친절해졌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청장이 시위대들에게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이후 시위대들의 폭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최근 가장 폭력시위가 극심했던 97년에 13만발의 최루탄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볼때 가장 큰 변화이다.이청장은 또한 많은 여성경찰관들을 활용했다. 화가 난 시위대들에게 물리력을 사용한다면 그들은 더욱 폭력적으로 된다. 그 전략은 꼭 들어맞았다. “폴리스 라인앞에 있는 한명의 여자경찰관은 전투복을 입고 있는 10명의 남자경찰관만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이청장은 밝혔다.이무영청장은 올해 여경의 모집인원을 10배로 늘리기로 하고 6백명 이상을 뽑았으며, 2003년까지는 여경의 비율을 전체의 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일 아침 부인과 함께 등산을 즐기는 그는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여성은 조직을 약화시킨다”는 유교적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청장은 지난 55년간 형성되어 온 오래된 버릇과 나쁜 관행을 모두 변화시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이무영경찰청장 프로필 ▷1944년 전주 출생 ▷1963년 전주 북중 상고 졸업 ▷1971년 동국대학교 법정대 행정학과 졸업 ▷1971년 경찰간부후보생 제19기 졸업 ▷1979년 일본 경찰대학교 본과 제52기 졸업 ▷1992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졸업 ▷1992∼96년 서울대 경희대 행정대학원 수료 ▷1996년 동국대 행정대학원 경찰행정 석사◇경력 ▷1988년 서울 강남 경찰서장 ▷1990년 서울시경 강력과장, 외사과장 ▷1991년 치안본부 강력부 민생치안종합대책관 ▷1993년 전북지방경찰청장 ▷1994년 서울지방경찰청 형사부장 ▷1995년 경찰청 형사심의관 방범국장 보안국장 ▷1996년 전남지방경찰청장 ▷1997년 경찰종합학교장 ▷1998년 경찰대학장 ▷1999년 서울지방경찰청장◇저서 ▷수사전서-수사요원의 필수 기본서◇논문 ▷한국경찰관의 직무만족에 관한 연구 ▷경찰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에 관한 연구 등

  • 기획
  • 황재운
  • 2000.06.29 23:02

[인터뷰] 국회 인사청문회 김덕규위원장

26, 27일 전국민적 관심속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한동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덕규위원장이 원만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협상가라는 평가답게 김위원장은 창과 방패처럼 부딪치는 여야의원들의 설전속에서 청문회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특히 여야 의원들이 이총리서리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질문대신 근거없는 의혹, 주변을 맴도는 질문으로 맥빠진 청문회가 진행될 때는 위원장으로서 완급을 조절하는 등 노련한 진행솜씨가 돋보였다.김위원장은 “헌정사상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인사청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웠지만 제도상의 미비와 참여 위원들의 준비 부족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에는 모자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제 시작이었던 만큼 앞으로 인사청문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선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무주 안성출신으로 대전사범을 졸업한후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 고대 정외과에 진학한 김위원장은 27년 야당의 길을 걸어오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았고 여야에 교분이 넓은 4선 의원. 15대 때 예상 밖으로 낙선했으나 원외에서 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에 기여했고, 16대에 재기했다. 80년대 중반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93년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무주 안성·59세 ▲고려대 정외과 ▲산업관리공단 이사장 ▲국회 행정위원장 ▲12,13,14, 16대 의원.

  • 기획
  • 황재운
  • 2000.06.28 23:02

[인터뷰] 채수일정무부지사, '고향위해선 만사 제끼고...'

“3년여동안 도와주신 도민과 언론. 지역출신 국회의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언제 어디서든지 고향을 위해선 모든 일을 제끼고 뛰겠습니다”오는 30일자로 이임하는 채수일정무부지사(47)는 이같이 소회를 밝히고 “재임기간중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피력.지난 97년 4월 부임, 3년2개월간 최장수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채부지사는 그동안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국가예산확보및 도정홍보및 혁신, 전북경제사회연구원 활성화, 현안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었다.특히 전주권신공항.새만금사업.동학농민혁명기념관.용담댐상류 환경기초시설등 도내 현안사업 예산확보에 발벗고 나서 사업추진에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또한 전북을보라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행정개혁 쇄신방안과 정책과제등을 제시, 도정발전과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을 받고있다.‘지혜롭고 따뜻한 자유인’이란 좌우명처럼 새로운 시작, 새로운 변신을 위해 당분간 쉬면서 향후 진로를 구상할 생각이라며 시사프로 진행등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인인 부인 이숙영여사와 고교와 중학교에 재학중인 두딸이 있다. 미 라이스대교수인 채수찬씨가 실제이며 채수철대검강력부장이 사촌형이다.

  • 기획
  • 권순택
  • 2000.06.22 23:02

[인터뷰] 문형인 한일 프로축구 대회장

“전주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열리는 경기에 도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바랍니다”2002년 전주월드컵 성공 개최 및 범도민 동참을 위해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새천년 한·일 프로축구 친선 경기’ 대회장을 맡은 문형인 전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무엇보다 관중이 꽉 들어차 전주의 월드컵 열기를 대내외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전북현대 모터스와 일본 교토퍼플상가 프로축구단이 한판 친선경기를 펼칠 이 대회는 지난 13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 전주시협의회(회장 장명수 우석대 총장)’와 니시마다 고오지 교토퍼플상가 사장등 일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에서 조인식을 가졌다.이충국 추진위원장(도의원), 김기수 집행위원장(전북문화진흥예술회장)등이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사시킨 이 대회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국내 10개 월드컵 개최 도시중 전주를 가장 앞서가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전북현대 모터스 프로축구단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문형인 대회장은 “도민들의 호응만이 앞으로 친선경기를 정기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조직위 구성, 이벤트 계획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문형인 대회장은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경평축구 부활 추진등 축구붐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앞으로 전북도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기획
  • 백기곤
  • 2000.06.20 23:02

[인터뷰] 유승봉조직위원장, '익산 세계적 문화도시로...'

-익산세계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유승봉 조직위원장-'아트마켓 등 공연작품 시장 형성 등 기대해도 좋다'“익산의 문화잠재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8월4일부터 열흘동안 익산에서 열리게 될 익산세계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유승봉 조직위원장(49·APPN이사장·사진). 지난해 가을부터 사무국을 꾸려 본격적으로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공연예술축제에 관한 개최설명회를 갖고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축제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이번 공연예술축제에는 6개국 11개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작품 23개 등이 공연되는 ‘아동청소년 공연예술마당’, 아트마켓, 심포지엄, 문화체험 워크숍 등의 행사로 치러진다.유위원장은 “사실 익산이라는 도시가 마한백제문화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문화예술분야가 침체돼 왔다”며 “이번 축제는 열악한 지역의 문화환경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청소년이나 아동들을 위한 행사가 적었던 현실속에서 이번 축제가 새로운 축제의 형식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무엇보다 조직위에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아트 마켓이다.그는 “축제와 함께 열리는 아트마켓은 각국의 공연상품들이 거래될 수 있는 장으로 아트마켓이 자리를 잡게되면 공연문화가 골고루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트마켓의 50개 부스 가운데 이미 절반가량이 국내외 단체들과 계약이 이뤄졌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관객동원전략도 지역민보다는 외지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행사기간에 익산을 경우하는 공주-무주-지리산 관광패키지 상품을 여행사등과 협의해 지난 연말부터 기획상품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동포들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주 한인방송 등에서 교포 2∼3세 청소년과 아동들을 행사기간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그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작품들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축제동안 8만여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제출신인 유조직위원장은 극작가와 연출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극단 사조대표로 활동중이다. 작품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다녀오겠습니다’를 쓰고 직접 연출했으며 지난해 뮤지컬 ‘러브 이즈’를 연출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0.06.16 23:02

[인터뷰]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 총괄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민족사적 사건 세계에 바로 알리는데 최선『민족사에 길이 남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전세계에 바르게 전달되고 역사에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관련 서울프레스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전북출신 오홍근 국정홍보처장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 하는 심정으로 프레스센터 문을 열었다』고 비장한 다짐을 털어 놓았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북한쪽이 외신기자의 현장취재를 불허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창구.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이곳에는 내외신 기자 1천2백여명이 진을 쳐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프레스센터 설치 단계부터 밤잠을 설쳐온 오 처장으로선 당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 4월 남북 예비접촉이 시작되면서 프레스센터 개설준비를 했다는 오 처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 사건에 걸맞게 한치의 차질도 없는 프레스센터 운영이 되도록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보도진의 완벽한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번역, 통역요원 등 1백여명의 운영팀을 가동하고 있는 프레스센터는 평양에서 송출되는 TV화면을 대형 멀티비젼으로 상영하고 모든 사진과 기사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등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프레스센터 운영과정에서 만에 하나 있을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세차례의 예행연습을 거치기도 했다.프레스센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아예 이곳 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는 오 처장은 『분단 55년만에 만나는 남북정상들의 모습을 차질없이 알리기 위해 국정홍보처의 3백여명 전 직원이 24시간 이 일에 매달려 있다』고 소개했다.국정홍보처 말고도 통일부 관계자들이 대거 상주하며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 두차례 정례브리핑을 하게 된다.이밖에 대학생과 대학원생중에는 시험기간임에도 통역봉사를 위해 프레스센터에 나오고 있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이런 열기속에 프레스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오 처장은 『아무쪼록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민족사의 큰 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전 세계인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윤재식
  • 2000.06.13 23:0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