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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통신 정태원전북본부장

한국통신이 ‘사이버 월드 리더’를 주창한지 올해로 2년째. 전북지역의 사이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태원 한국통신전북본부장도 지난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전북본부는 한국통신 자체 경영평가에서 98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지역본부에 비해 크게 앞서가고 있다. 정태원본부장으로부터 한국통신전북본부의 사업과 계획을 들어본다.▲전북지역 정보화를 위한 전북본부의 사업은.- 한국통신전북본부는 전북지역 사이버세계의 주도권을 갖고 전북도민들의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정보통신의 핵심으로 등장한 만큼 전북본부 전직원들이 인터넷 품질혁신에 나서는 등 모든 역량을 인터넷사업에 결집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정보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역통신 인프라 확대와 정보통신 이용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DSL 회선, 데이터시설을 늘려 공급하는 한편 50억원을 투입해서 주요 시군에 초고속정보통신의 기반이 될 최첨단 초고속교환기(ATM) 7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광케이블과 광전송장비를 읍면지역 전화국에도 지원하고 인터넷 백본망을 대용량화하는 등 인터넷의 속도와 품질을 높일 계획입니다.전주 등 3개 전화국에 설치된 인터넷플라자와 전북어린이회관내 전북홍보관 PC교육장 등은 도민들이 정보통신을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인터넷 시연회와 교육을 위해 달려가려 합니다.▲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가 폭발적인 반면 시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신청자들의 불만이 높은데요.- 최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설 부족으로 많은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통신전북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1백7여억원을 투입해서 회선 등을 시설, ADSL서비스의 전주 개통시기를 2월에서 1월로 한달 앞당겨 시행했습니다. 공급시설도 당초 2만1천6백회선에서 2만5천3백50회선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공급시기도 훨씬 앞당겨 상반기에 2만1천3백21회선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예약가입 폭증으로 현재 개통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5월 이후에는 즉시 가설체제가 이뤄져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입니다.▲오는 7월2일부터는 도내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063번으로 통합될 예정인데, 추진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요.- 그동안 전국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1백44개나 돼 불편했고 통신망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지역번호 광역화는 남북통일이 될 경우 북한지역 할당자원 부족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이지요. ▲이 고장 출신 본부장으로서 2년동안의 업무 추진에 남다른 감회가 있다면.- 지난 2년동안 본부장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2천여 사원들의 애향심에 기초한 노력과 도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북은 공해없는,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봅니다.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사이버 전북건설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기획
  • 허명숙
  • 2000.04.11 23:02

[인터뷰] 익산상공회의소 한용규회장

한용규(韓龍圭·57) 익산상공회의소 제17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상의회장으로 선출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공인들의 단합을 바탕으로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03년 상공회의소 회원 임의가입제를 필두로 한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의원정수를 현 30명에서 37명으로 확대 시키는 한편 참여율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이어 한회장은 “손홍기회장을 중심으로한 전 회원들이 지역상공인 단합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온데다 지역발전 추구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옴으로써 익산상공회의소의 역할과 위상이 날로 고양되고 있다”며 “손회장이 닦아 놓은 숫한 업적을 토대로 지혜와 창의를 결집시켜 살기좋은 익산시 건설을 앞당기는데 몸바쳐 일할 각오이다”고 강조했다.“손회장 재임시 전국상의 최초로 설립된 부설연구원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전문 분야별로 분류된 다양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해나갈 계회이다”고 강조하는 한회장은 “지역 업체들의 질좋은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역량을 결집시켜 나감은 물론 일선 기업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전북 골프협회장, 한국 농기구 공업협동조합 이사, 한국 농업기계학회 이사등을 두루 거치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회장은 “무엇보다도 익산시의 발전과 관내 업체들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며 체육 진흥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말했다.

  • 기획
  • 장세용
  • 2000.04.08 23:02

[인터뷰] 신문의 날 만난 탁병오 서울 정무부시장

신문배달 소년에서 서울식 최고위직 공무원된 입지전적 인물, 중학교 검정고시 거쳐 고교때 전북일보 신문배달, 빈곤과 지방대 출신 등 악조건 딛고 관료로 성공, 청렴과 성실로 난관 헤쳐, 지방대 출신 낙담 말고 자기노력으로 핸디캡 극복 당부중학교 과정 검정고시, 고교시절 신문배달, 지방대 졸업.우리사회의 출세 배경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같은 이력(履歷)이 「서울시 제2인자」의 것이라면 믿어질까.전설같은 성공인생의 주인공은 탁병오(卓秉伍. 54) 서울 정무부시장.전북 임실 사람이다.『중책을 맡겨준 고건 시장님께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28년간 쌓은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히 시정을 뒷받침할 각오입니다』백관(百官)의 선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치를 내세우지 않는 탁 부시장이지만 그의 지위는 실로 대단하다.인구 1천만명, 공무원 5만명인 수도 서울시에서 직업 공무원으로는 최고위직에 올라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람들의 존경을 사는 것은 탁 부시장의 화려한 벼슬이 아니다.고진감래(苦盡甘來)의 표상으로 대변되는 그의 인생역정이다.탁 부시장에겐 시골에서도 흔하디 흔한 중학교 졸업장이 없다.지독한 가난 때문에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독학한 탓이다.임실에서 논 20여 마지기를 농사짓던 그의 집은 부친의 친척 빗보증이 잘못돼 하루 아침에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다.전주의 명문 북중학교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없어 진학을 포기한 그는 책가방 대신 나뭇짐을 져야 했다.땔감을 팔아 책을 사 보아야 했기 때문이다.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릴때에도 영어 단어장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는 2년만에 중학교 검정고시를 합격, 전주 신흥고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고교 진학후에는 전북일보 신문배달을 8개월동안 했다.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교시절을 내내 수석으로 졸업한 탁 부시장은 가정형편상 또다시 서울유학을 포기하고 전북대 법대에 진학, 졸업 3년만인 73년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함으로써 주위를 감동케 했다.공직사회에서도 그를 성공의 길로 이끈 것은 성실과 청렴이었다.서울시 보건복지국장 재직시 성수대교, 삼풍사고 등을 매끄럽게 수습했고, 기획예산실장때는 방만한 서울시의 구조조정을 무리없이 추진한 주인공이기도 하다.83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90년 서울시립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뜨거운 학구열도 지니고 있다.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헤쳐온 걸 보면 일찌감치 철이 들었던 모양이라고 자신을 뒤돌아보는 탁 부시장은 『출신상의 여건을 탓하지 말고 성실히 연구하고 노력하면 기회는 주어진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행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27년간 전북에서 공부하며 자란 것이 항상 위안이 된다는 그는 『고향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지면에서나마, 그것도 자신이 신문배달을 한 전북일보를 통해 도민들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틈틈이 산행을 즐기고 화랑 나들이를 좋아하는 그는 부인 양숙자(梁淑子. 49) 여사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 탁병오 부시장 약력▲66년 전주 신흥고, 70년 전북대 법학과 졸업 ▲73년 13회 행정고시 합격 ▲79년 경제과학심의회의 사무국 서기관 ▲79∼82년 강남. 중구 민방위국장, 영등포구 건설국장 ▲82∼88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서울특별시 담당관 ▲88∼89년 서울시립대학교 사무국장(부이사관) ▲89∼91년 영등포. 동대문구 부구청장 ▲91∼93년 양천구청장(이사관) ▲93∼95년 서울시 보건사회국장, 재무국장 ▲95∼96년 서울특별시 의회 사무처장(관리관) ▲96∼2000년 2월 서울특별시 환경관리실장, 기획예산실장 ▲2000년 2월 14일∼현재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차관급) ▲95년 홍조근정훈장 ▲저서 「서울특별시 재정 20년사」「환경보전과 시민생활」

  • 기획
  • 윤재식
  • 2000.04.07 23:02

[인터뷰]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중앙당 차원의 전북지역에 대한 지원이나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 전북 지역 후보들에 대한 중앙당의 지원 계획이 있는지▲중앙당은 지구당을 지원하는 것이 기본 업무다. 결코 호남 지역을 소홀히 생각지 않는다. 다만 당 전반적인 재정상황이 극도로 어렵다. 호남 지역에도 당 재정과 인력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현재 분위기상 16대 국회에 전북지역 출신 야당 의원이 전무할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전국구에서라도 전북 출신을 배려할 의향은 없는지▲지역구에서 1석도 안될 것이란 말은 섭섭하다. 전국구 문제는 누구를 몇번으로 하는 등의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지 않았다. 당론을 모아 형평성에 맞게 정할 것이다.-한나라당 일부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해 전북지역 출마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총재의 생각은▲지역감정 원인에 대해 서로 네탓을 하며 논쟁을 벌였다.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이용하지 않고 풀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아 송구스럽지만 이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90%를 싹쓸이 할 경우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당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에서 예상 외의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지역 감정 해소의 길이 열릴 것이다.-전북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진다고 지역감정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는가▲호남에서 특정 정당 지지율이 60∼70%로만 낮아져도 국면을 달리할 것이다. 다른 지역에 곧바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전북에서 몇 석을 기대하는가▲한나라당은 전국 정당이다. 호남에서도 성과를 거두려고 한다. 물론 많을수록 좋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타지역에서 출마했을 경우 당선될 수 있는 인물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 기획
  • 김원용
  • 2000.03.23 23:02

[인터뷰] 조찬형의원, '철저히 법을 지키는 선거 치룰터'

“3선에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정치신인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선거에 임하겠습니다.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집권여당의 안정의석 확보가 바로 국정의 개혁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17일 민주당 남원·순창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과 총선후보자로 추대된 조찬형의원(62)은“지역의 화합과 균형발전,남원시민과 순창군민의 뜻을 모두 존중하는 지역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또한 조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잔여 임기동안 지리산 통합문화권과 그린투어리즘으로 대표되는 문화관광 종합개발전략을 추진하는 등 남원·순창의 균형적인 개발과 연계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중진,힘있는 일꾼론을 제시하며 지역발전 전략을 밝혔다.조의원은“국민의 기대를 모으며 창당된 새천년 민주당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개혁의 완수와 정치·경제의 안정을 위해 지역과 계층,세대를 초월한 새로운 정치주체 세력으로 국회 과반의석,제1당을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조의원은 또 조기 선거과열과 관련해“4.13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비방이 난무하고 흑색선전물이 곳곳에서 뿌려지는 등 구태한 선거행태가 또다시 연출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비방과 흑색선전이 없는 깨끗한 선거,철저히 법을 지키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신기철
  • 2000.03.18 23:02

[인터뷰] 새천년 민주당 군산시지구당 강현욱위원장

“이번 개편대회의 참뜻을 새겨 별탈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극 협조해주신 당원동지여러분과 시민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16일 새천년 민주당 군산시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강현욱위원장(62)은 “지난 15대총선에서 저는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호소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이러한 시민의 여망을 높이 받들어 지역발전과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강위원장은 “IMF체제를 극복한 것은 국민여러분과 김대중대통령의 높은 경제철학때문에 가능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실업문제, 중산층 붕괴 등 산적한 경제현안을 해결토록 저와 우리당 후보들에게 열화같은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강위원장은 “정권교체후 많은 갈등과 좌절의 시간을 통해 외로운 결단을 내린 끝에 새천년 민주당의 후보로 선택된 만큼 오직 지역발전에 진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절대적인 지지를 받도록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해 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상대적으로 소외된 농어민의 권익보호와 날로 심화되고 있는 도농간 소득격차 해소방안 마련 및 낙후된 지역에 개발의 봄바람이 불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히 군산의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대전∼군산간 고속화도로 조기개통 등 중요정책사업의 차질없는 개발 추진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중어협 조기타결과 해양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는 한편 지금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공약이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지역의 화평을 위해 고소와 고발없는 지역사회, 서로를 감싸 안을 따듯한 고장만드는데 시민여러분과 언제나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강위원장은 재무부 이재국장, 대통령경제비서관,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전북지사, 농림수산부장관, 환경부장관 등을 두루 거친 정통행정관료출신으로 지역발전전도사를 자임할 만큼 애향심이 유별나다.가족은 박선순여사(59)와의 사이에 3녀가 있다.

  • 기획
  • 정영욱
  • 2000.03.17 23:02

[인터뷰] 이동기 기획팀장, '영화제 모델제시하겠다'

“첫번째 여는 행사라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열리고 있는 부산이나 부천영화제보다 더나은 행사진행으로‘영화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화제 전반적인 운영을 도맡고 있는 기획팀 이동기팀장(32)은 비록 첫해 대회지만 다른 영화제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그에 참신한 기획들을 더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제의 새로운 쇼케이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영화제동안 열리는 이벤트, 티켓팅, 스페셜이벤트 등 행사진행을 기획, 운영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는 기획팀은 다른 팀들의 특성을 살려내면서 조화롭게 행사가 이뤄지도록 돕는 것도 기획팀의 몫이다. 기획팀은 이달말까지 기획팀의 운영에 관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는 이를 토대로 꾸준히 실제상황을 연출해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영화제를 찾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는다면 기획팀의 운영 미숙일수 있습니다. 작은 하나도 미리 챙기는 세심함으로 손님을 맞겠다”고 말하는 그는 영화인들을 위한 배려로 ‘사랑방’운영을 기획했다.영화제 기간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초청 감독이나 배우들외에 촬영스탭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영화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숙소를 제공해주는 사랑방을 운영할 계획. 영화배우나 감독들의 얼굴을 조형물로 남기는 페이스페인팅도 전주영화제만이 갖는 특별이벤트. 그동안 핸드프린팅을 남겼던 다른 영화제와는 차별화된 행사중에 하나다.“영화제 스탭들이 영화제동안 일어나는 돌발상황 등을 일지형식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를 토대로 내년 영화제를 준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팀장은 전주영화제의 가장 큰 일꾼이다. 그가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5월. 사무국이 꾸려지기도 전에 영화제 준비팀에 합류한 그는 서울사무소로 쓸만한 사무실을 직접 알아보고 준비해 문을 열었으며 전주사무국 역시 집기는 물론 스탭들의 숙소의 생활용품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이팀장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 텔레비젼 프로그램 외주업체에서 각각 AD, PD로 활동했으며 영화기획사, 이민용감독 스탭 연출부에서 일하면서 영화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축제를 만든다’는 생각이 가슴 뿌듯하다고 말하는 그는 6개월이 넘는 전주생활로 서울보다 전주가 더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영화제를 편안함으로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그는 영화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틈나는대로 좋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직접 체험하는일(?)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했다.

  • 기획
  • 이성각
  • 2000.03.15 23:02

[인터뷰] 김덕룡부총재, '특정정당 선호풍토 지역발전 없어'

한나라당 김덕룡부총재는 13일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지역분할 구도를 타파해 21세기 새정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김부총재는 이날 한나라당 익산지구당 등 도내 3개 지구당행사에 잇따라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정정당만을 선호하는 풍토에서는 더이상 지역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전북지역 총선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나-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지역 대결주의 정치하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특정정당이나 특정한 사람이 아니면 싹을 자르고 배척해왔다. 전북이 소외 낙후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점을 전북지역 유권자들이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총선 후를 어떻게 전망하나.- 이번 선거가 또다시 지역대결 구도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영남지역에서는 노무현씨 등 민주당 후보 1∼2명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야당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경우 지역간 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고착화될 것이다. 이번 선거가 지역 분할구도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한나라당 전북 위원장들이 전북홀대론을 제기하고 있다.-전북에서 출마한 후보들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중앙당이 이지역 후보들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비례대표 전북 몫을 반영하는데도 노력할 생각이다.▲중앙당 공천파동 이후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했는데.-’중대한 결심’이라는 말은 잘못 알려졌다. 공천파동으로 야권이 분열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 잘못은 고쳐 나가야 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나가야 한다. 만족하지는 않지만 총재가 사죄 기자회견을 했고 총선후 전당대회를 통해 신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당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당부하고 싶은 말은.-국민들이 집권정당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킬 길이 어디인가를 판단해 주길 바란다.

  • 기획
  • 김현기
  • 2000.03.14 23:02

[인터뷰] 김소열,“후보 지지선언등 총선 적극개입”

“대학생들의 투표참여운동과 함께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학내·외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입니다”지난 12일 서울대와 고려대·한양대·전북대등 전국 55개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된 ‘2000년총선 대학생 유권자운동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은 전북대 총학생회장 김소열(축산학과 4년)씨.전북지역 총학생회협의회(이하 전북총협) 의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13일“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지지한다”며“정치개혁의 주체로서 총선에 본격 개입, 유권자행동선언과 무권자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교내 정치토론과 전국 2백50만 대학생 유권자를 대상으로한 전자우편 보내기등을 통해 선거에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발, 지역주의 선동정치 추방에 나선다는 복안이다.또 무권자운동은 투표권이 없는 대학 1·2학년생들도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하기 위한 권리선언으로 투표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법률개정 요구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대학생들의 투표참여 유도에 그치지않고 엄정한 원칙과 기준에의해 개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후보를 선정,학내 지지활동을 펼칠 생각입니다”그는 이를위해 전북총협 차원의 총선 자문교수단을 구성,후보자 토론회와 정책·공약 분석작업을 거쳐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총협출범식에서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획
  • 김종표
  • 2000.03.14 23:02

[인터뷰] 김용술언론재단이사장

-“새시대의 모습으로 탈바꿈에 주력”지난 2월 16일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용술씨(김제.61)는 “와서 보니까 할일이 너무 많아서 눈코뜰 새 없다”면서 “국내 대표적인 언론기관인 한국언론재단이 과거의 판에 박은 듯한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편집국장, 민주당 서울마포갑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김이사장은 “이제 ‘정치’는 마음속에 남아 있지 않고 다시 언론인으로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전북지역 언론사도 방문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고향을 위해서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김이사장은 최근 항구적인 기금대책마련과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굵직 굵직한 사업구상으로 분주하다. 여건변화로 기금조성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하며 항구적인 기금조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수습, 중견기자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계통을 특화하는 등 일선 기자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생각이다. 언론인 뿐 아니라 대학생과 일반을 대상으로 한 저널리즘 스쿨도 20일부터 개설할 계획.김이사장은 “언노련, 기자협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 관련 기관 단체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한국 언론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이사장은 언론개혁과 관련, “함부로 말할 사안은 아니지만 방송쪽은 이미 통합방송법으로 개혁의 기틀이 마련된 이상, 인쇄매체도 필수적으로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론개혁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 재단으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언론개혁은 정치권력이 개입하면 절대 안되고 신문사 자체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며, 언론재단은 단지 지원과 자료제공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김이사장은 최근 선거보도와 관련해서 “최근 신문들은 정당중심의 소모적인 가십성 보도에 치우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후보자 중심의 보도는 지양하고 이슈 중심의 공적보도(Public Journalism)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기획
  • 황재운
  • 2000.03.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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