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군산, 올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다
군산시가 2022년 대한민국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제3회 섬의 날 행사’와 ‘제 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그리고 ‘K-맥주 페스티벌’이 군산에서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이들 행사로 대규모 선수와 관광객 등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군산시도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는 올 여름 군산에서 열리는 행사들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대회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고군산군도에서 힐링하는 대국민 축제 ‘섬의 날 행사’ 제 3회 섬의 날 행사가 ‘섬, 대한민국을 띄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와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섬의 날(매년 8월8일)’은 섬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정부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주관했으며, 8월 8일 GSCO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막을 올릴 예정이다. 행사는 군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섬에 대한 주제관·정책관·홍보 전시관이 GSCO와 선유도 부대행사장에서 7일간 상시 운영되고, 고군산군도 섬들을 직접 관광·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쉽고 편하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브레이브걸스와 진성 등이 출연하는 기념식 축하공연(8월8일)과 인기 케이팝 아이돌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특별 생방송 공연(8월10일)이 준비되어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유도에서 펼쳐지는 불꽃·드론쇼(8월13일)는 고군산군도를 찾은 방문객들에서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섬발전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은 국제학술대회, 청년자문단 아카데미, 주한대사 초청행사 등 학술행사와 섬주민이 함께하는 우수사례 발표회 등 섬 관계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섬주민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는 섬가왕대전(8월12일),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가 준비돼 있으며, 섬 향토음식을 매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각 섬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추진된다. 이에 앞서 섬의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군산 출신 유명 연예인인 김수미와 박명수, 인기 유투버인 쯔양과 리랑까지 총 4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섬의날 행사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선유도와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이자 자연이 창조해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이다. 이곳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와 야미도, 대장도는 새만금방조제 및 고군산연결도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다. ◇ 전국 최대 규모 해양 행사로 더위를 날린다 국내 최대 바다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올해 군산에서 개최된다. 제 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바다에서 희망을! 군산에서 미래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새만금과 은파호수공원, 비응항 해수욕장, 금강하구둑 일원에서 선수·관광객 등 1만여명이 참여 속에 진행될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해 해양 스포츠 산업 육성의 기반은 물론 친해양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 2006년 경북 울진에서 처음 열렸다. 첫 대회 이후 지금까지 266만 명의 누적 관람객과 선수들이 참여할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대회기간 군산 비응도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수중‧핀수영, 철인3종경기, 바다수영 등의 경기가 열리며, 한국해양소년단 주관으로 드래곤보트‧고무보트‧해양어드벤쳐‧동력 및 무동력 수상스포츠 체험도 제공될 예정이다. 새만금오토캠핑장(야미도)에서는 요트와 비치발리볼 대회가, 은파호수공원(제1주차장)에서는 카누와 체험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또한 금강하구둑 일원에서는 조정 경기가 열리는 등 여름철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당초 군산은 지난 2020년 이 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참가자와 관광객 등의 안전을 위해 해수부에서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그해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위원회는 공모 없이 심의를 통해 2022년 개최지로 군산을 확정한 바 있다. ◇군산 밤바다에서 낭만을 마시다 오는 9월 16~18일에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비어포트 일원에서 ‘2022 군산 K-맥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K-맥주 페스티벌’은 전국 최초로 수제맥주 원료를 국산화에 성공한 국산맥아 100% 수제맥주를 활용해 음식관광으로 유명한 군산만의 특색에 맞는 안주부스를 운영하고, 플리마켓 개최를 통해 지역특산 수제맥주 문화를 선보이는 국내유일의 로컬맥주 축제이다. 주요 행사장인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째보선창까지 맥주선창 테마길을 조성해 각종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진행하는 등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군산 앞바다와 금강 일원의 석양과 낭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비어포트는 금암동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옛 수협창고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째보스토리1899’ 1층에 조성, 지난해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 군산비어포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맥아와 쌀을 원료로 한 군산만의 수제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군산 앞바다의 풍광을 바라보며 색다른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군산맥주는 맥주의 고유 원료인 맥아 이외의 알콜 발효를 위한 전분이나 당을 첨가하지 않는 100% 완전 곡물 맥주이다. 군산맥주의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 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군산 수제맥주는 지역 농업과 청년창업, 도시재생이 연계된 매우 좋은 사례로 많은 시군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 - 맥아 가공 - 맥주 양조'까지 국내 유일의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올 여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군산에서 섬의날 행사,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K-맥주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통해 군산만의 정취를 느끼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