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 "시민중심 열린행정…희망찬 미래 더 큰 남원 만들 것"
남원시는 지혜와 열정, 창조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희망찬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시민의 행복과 남원의 미래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손으로 단추를 꿸 수 없는 것처럼 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100인 원탁회의’ 등 소통행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을 만나 올 한 해 남원시정 추진방향과 역점사업 등을 들어봤다.-올해 남원시정의 추진방침은 무엇입니까.“올해는 희망찬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후손들에게 살기 좋은 공동체를 물려주기 위해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올해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016년 시정방향을 ‘고품격 문화관광’, ‘활기찬 지역경제’, ‘창조적 농업경영’, ‘행복한 교육복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이 많을 텐데요.“꼭 추진해야할 현안사업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과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들고 싶습니다.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은 우리 시가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확보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산악철도 시범도입과 함께 바래봉 일원에 케이블카, 알파인코스, 크로스컨트리 승마장, 산악호텔 등을 신축해 미래 관광산업의 총아로 불리는 산악관광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노암산업단지에 집적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인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가 건립되면 생산, 전시, 유통, 판매 등 화장품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지난해는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인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올해 문화관광 정책의 큰 그림은.“지난해는 관광인프라 확충에 많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방침입니다. 먼저 광한루원 북문 쪽에 조성한 ‘남원예촌’을 전통한옥 숙박체험의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함파우 유원지에 조성하고 있는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촌, 소리명상관을 준공해 오감만족 아트밸리로 만들고, 예가람길은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문화중심지로 정착시켜 도심권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입니다. 3년차를 맞은 문화도시사업과 ‘2016 무형유산 도시’ 사업도 알차게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데 남원시의 경제시책이 궁금합니다.“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는 올해 투자기반을 늘려 활기찬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 시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기업유치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는 등 기업지원정책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특히 1150억원을 들여 대산면에 조성하고 있는 ‘신한관광단지’와 운봉읍 ‘지리산 이지힐스 관광호텔’을 건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입니다.”-남원은 농업비중이 큰 도농복합도시입니다. 잇단 FTA발효로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고 있데 남원시의 농업정책은.“우리 시의 주력산업은 농업입니다. 올해는 창조적 농업경영을 실현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통합마케팅, 고품질농산물 생산기반 확보, 농업경영 후계인력 양성, 농산어촌 개발사업,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겠습니다. 또 농업의 새로운 희망인 생산·가공·체험·유통·판매를 함께하는 농촌 융·복합 6차 산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농촌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창조적 농촌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3년 연속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의 인지도도 높여 남원농산물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고, 귀농·귀촌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지난해 남원시는 혁신교육특구에 선정돼 특별한 교육시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은 어떻게 추진하나요.“지난해 우리 시는 교육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합니다. 바로 혁신교육특구입니다. 혁신교육특구는 지역의 특색이 배어나는 교육프로그램을 접목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우리 시는 올해도 ‘공교육 학교혁신 모델 창출’, ‘교육과정 혁신으로 참된 학력신장’, ‘꿈과 끼를 살리는 미래 핵심역량 신장’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 평생학습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인생 100세 시대에 걸맞은 하루 하루가 즐거운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나요.“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충동과 죽항동, 금동일원에 102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편리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북남원 IC진입로를 개통하고 교룡대로, 신정대로, 한빛나들목 대로를 추진합니다. 또 요천강 100리 숲길 조성과 광치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맑고 푸른 생태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용지분양을 완료한 신정지구에는 편익시설을 조속히 갖춰 남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편의를 도모할 계획입니다.”-시민중심의 소통·열린 행정이 돋보입니다.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시정철학으로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민들이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100인 원탁회의’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100인 원탁회의’를 추진해 시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활동 지원센터를 시작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고 감동을 주는 행정, 공감하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청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높고 국민 모두가 잘산다고 합니다. 맞춤형 민원행정과 부패제로 청렴시정을 실현해 공직사회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각종 평가·공모사업 올해도 좋은 결실로남원시는 지난해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력을 인정받았다.시는 지난해 전략적인 업무추진으로 중앙부처 및 전북도에서 실시한 79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384억원을 확보했다.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33억8000만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35억2000만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132억원)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25억원) △도시재생사업(100억원) 등이다.시는 또 각종 평가에서도 총 37개 분야의 기관표창 수상과 함께 9억1500여만원의 사업비 및 특별교부세 등을 받았다.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 1위에 선정돼 전국적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방공기업 평가, 지자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 등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자원봉사센터 평가, 수도사업운영 및 관리실태 평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등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에서도 기관표창을 받았다.이와 함께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2015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돼 남원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해 우리 시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행정 발전을 통한 시정 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라며 “올해에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시민이 행복한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