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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밥에 코 빠뜨린 전북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전북도가 최근 국책사업에서 공모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하면서 전략 부재 등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지자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유일하게 전북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이하 디자인 혁신센터) 구축 사업이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중소, 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활용 역량 강화 및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건립 등에 필요한 국비 8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산자부는 지난 2019년 6월 서울디지털산단(G밸리)에 첫 번째 디자인 혁신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등 5곳에 설립을 확대했다. 산자부는 디자인 혁신센터에 10억원의 시설 구축 비용과 운영비 등 5년간 총 80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혁신센터는 해당 지역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 맞춤형 디자인을 비롯해 디자인 세미나, 제조혁신포럼, 디자인 교육 등을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디자인 혁신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지난달 산업단지를 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며 전북과 대구, 울산 등 3곳이 경합했다. 전북은 군산 스마트그린산단을 후보지로 내세워 다른 지자체들과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산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이번에 유치를 신청한 전북 등 광역지자체 3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정량 평가 및 정성 평가를 거친 끝에 근소한 차이로 평가가 갈려 대구와 울산 등 2곳을 선정했다. 결국 전북만 공모를 신청한 광역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탈락한 셈이 됐다. 올해 공모를 앞두고는 정부에서 디자인 혁신센터 확대 추진 의사가 강해 신청한 지자체 모두가 선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지역 내에선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지만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격이 된 것처럼 무위로 돌아갔다. 도 관계자는 “공모사업의 탈락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번에 디자인 혁신센터 유치를 위해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자부는 예산의 한계를 이유로 들어 향후 디자인 혁신센터 확대를 위한 지자체 추가 선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 국책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도의 전략 부족과 정보력 부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야 말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디자인 활용 경험과 조직, 자본력 등이 부족한 전북 중소 중견기업 제품 개발을 위해 디자인 혁신센터 유치는 시급하다”며 “도에서 기업의 디자인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될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중소, 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활용 역량 강화 및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13 17:19

전북 최초 전주 디오니 와인 박람회 가보니

“약간 분홍색 빛깔의 와인이라서 단순히 레드 와인으로 알고 마셨는데 이것은 맛이 독특하네요?” “방금 드신 것은 로제 와인이라고 하는데 오래 숙성하지 않아서 차갑게 한 상태로 마시면 맛이 더 좋아요” 11일 오후 전주 주류복합문화공간 디오니.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2022 디오니 와인 박람회’는 행사장 입구부터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디오니(Diony)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과 황홀경의 신인 디오니소스(Dionysos)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디오니(전주시 덕진구 원동로 16 위치)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니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주류도매창고가 먼저 한눈에 들어왔다. 나무 테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바람개비 언덕에 다다르니 정원 사이로 세련된 건축물로 지어진 주류복합문화공간 디오니 건물이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디오니는 와인 판매점과 카페 등으로 구성됐는데 건물 입구에는 투명한 맥주병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꾸민 조형물도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게 된 ‘디오니 와인 박람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돼 사전 예약자 1000여명을 포함 남녀노소 총 4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번에 전북에서 최초로 열린 ‘디오니 와인 박람회’의 경우 지역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하여금 1000여 가지가 넘는 와인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사전예약자에 한해서는 와인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강의도 펼쳐졌다. 행사장 부스에는 일명 ‘와알못’도 쉽게 알 수 있는 다양한 와인들의 종류와 생산지역 등 자세한 설명이 안주처럼 곁들였다. 송민각 전주 디오니 대표는 “와인의 종류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등이 있는데 와인의 종류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그만큼 역사와 문화가 오래돼 국내에서도 코로나 이후 와인 애호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와인 박람회 기간 다채로운 와인 경매와 ‘명품 와인 찾기’ 룰렛 이벤트 등 관광객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돼 와인 잔을 손에 들고 축제를 즐기는 이색적인 광경도 연출됐다. 특히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전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발길을 옮겨 서울 등 타지에서 버스를 대절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순수 민간이 주도한 축제로 전국의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 첫 행사치고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바라는 점은 전주가맥축제와 같이 지역주도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12 17:43

리더스 아카데미 1학기 12강 - 왜 자유인가? 누보 레짐 (Nouveau regime, 새로운 통치 방식)을 향하여

“국가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누가 하더라도 국가주의 정치체제가 지배하는 통치체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2강이 열린 지난 9일 전주시 라루체 강의실에서는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왜 자유인가? 누보 레짐(Nouveau regime)을 향하여’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1871년 신미양요 당시 표면적으로는 대원군이 개항을 두고 강국과 싸우는 전쟁이었으나 국운이 급격히 기울었던 계기가 된 때”라면서 “당시 한국을 여행한 영국 여류작가인 비숍 여사는 모든 것이 딱하고 천하고 초라한 나라라면서 조선을 비유했다”고 설명했다. 신미양요는 조선과 미국 간의 전쟁으로 1866년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미국은 조선에 대해 무력에 의한 강제통상을 계획했으며 1871년 4월 덕진진과 광성보를 점령한 미국 함대는 조선에 심한 피해를 입혔다. 김 위원장은 “주변 강대국도 조선의 국운이 다했다고 할 때였는데 선조들은 처절하게 대항해 싸워서 졌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조선은 스스로 망하지도 못하고 남의 나라에 의해 망하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목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시대 실학자였던 정약용은 지금이라도 고치지 않으면 필망국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며 “새로운 국가 체제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예전의 관습이나 통치 체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좀비 국가주의에 대한 도전을 언급하면서 “좀비는 죽어야 하는데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존재를 말하듯이 국운이 다한 나라는 좀비 국가로 모든 것이 딱하고 초라한 나라가 되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김 위원장은 ‘누보 레짐’(Nouveau regime, 새로운 통치 방식)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패권주의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 같은 이야기로 지금 강력하게 국정을 이끌 수 있는 큰 힘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경제적인 문제나 사회 갈등 해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레짐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모세혈관처럼 개인의 자유가 살아나는 한국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면서 “사이비 진보나 사이비 보수 말고 사회 안전망을 갖춘 자유주의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 국가주의 관행을 타파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12 17:42

[김용식의 주간증시전망] 미 연준, 50bp 금리인상에 무게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3.12포인트(2.37%) 하락한 2595.8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653억원과 722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2조981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의 악재는 유가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글로벌성장률에 적신호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전망으로 세계은행은 7일 올해 연간 글로벌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제시한 4.1%에서 2.9%로 1.2%포인트 낮췄고 OECD도 12월에 제시한 연간 글로벌성장률 전망치 4.5%를 3.0%로 1.5%포인트 하향했다. 여기에 2022년 2분기 평균 서부텍사스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공급망 차질로 국내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 4월 경상수지가 8000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여기에 유럽 발 긴축공포까지 더해져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9일 통화 정책회의를 열고 7월 이사회에서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올리고 이어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악재가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부양기대감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흐름은 나쁘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5월 31일 발표한 2022년 5월 제조업구매담당자경기지수는 49.6으로, 전월 4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5월 비제조업 경제활동지수도 47.8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입지표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15일 예정된 FOMC회의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50bp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새정부의 세제개편도 국내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리오프닝과 반도체 관련주를 중점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12 17:42

‘가난한 전북’ 도민 1인당 평균 연소득 전국 꼴찌 수준

전주에 사는 30대 구직자 최모씨는 “지방은 서울에 비해 임금도 낮고 취업할 수 있는 회사도 많지 않아 공무원 밖에 할 게 없다”며 “서울이나 수도권 등 인프라가 잘 돼 있고 여가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대도시에서 직장을 구할 생각이다”고 푸념했다. 청년들의 탈 전북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 도민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이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0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경기 도민의 총 급여액(총 근로소득)이 214조 19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다음으로 서울의 총 급여액이 169조 5768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7조 240억원)과 제주(7조 4887억원)를 제외하면 전북(19조 7216억원으로)이 강원, 울산, 광주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에서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경기 도민의 근로소득은 전북 도민 보다 10배 이상 많아 수도권 쏠림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도민의 1인당 평균 연소득은 3400만원으로 제주(3270만원)를 제외하면 전국 평균(3830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국에서 1인당 평균 연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은 행정복합도시인 세종(4520만원)이었으며 서울(4380만원), 울산(434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지역별 근로소득의 불균형은 양질의 일자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기업과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을 보면 수도권의 근로소득 집중도는 2019년 56.4%에서 2020년 56.7%로 늘어나 수도권 집중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지만 반대로 수도권은 전쟁 같은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역본사제 추진,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9 18:56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 서곡초등학교 인근 효자동3가 아파트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APT)- 본 건은 서곡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아파트단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차량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대중 교통시설 및 간선도로 등이 통과하는 바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철근콘크리트벽식구조 박곡지붕 건물로서, 기본적인 위생설비, 급·배수설비, 난방설비, 승강기설비, 소화전설비 등이 돼 있다. 김제시 광활면 옥포리 (답)- 본 건은 광활면 행정복지타운 북동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순수경지정리지대다. 남서측 근거리로 지방도 702호선이 지나고, 인근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근거리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위치하여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조건은 보통이다. 세장형 평지이며, 농림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농업진흥구역이다. 진안군 진안읍 정곡리(전)- 본 건은 개실마을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은 국도주변농경지대이다. 남동측 인근으로 왕복4차선의 국도 26호선이 지나고, 인근까지 소형차량 출입이 가능하며, 인근에 군내버스 승강장이 위치하여 제반 교통조건은 보통이다. 부정형의 완경사지이며,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공장설립승인지역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08 18:21

풀밭으로 우(牛)르르...한우 200마리 초지 생활 시작

축사에서 지내던 한우 200마리가 드넓은 대관령에서 초지 생활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에서 연구 목적으로 키우고 있는 한우 암소 200마리를 8일 방목했다고 밝혔다. 한우연구소는 국내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우 육종, 번식, 사양 등 축산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해마다 풀의 생육(자람)이 활발해지는 6월 초부터 풀이 더 자라지 않는 10월 말까지 한우 암소를 방목해 초지에서 키운다. 방목한 소(500㎏ 내외)는 하루 동안 약 60∼70㎏의 풀을 먹는데, 풀을 충분히 먹으면 배합사료를 따로 급여하지 않아도 된다. 한우를 방목하면 농가 일손을 덜고 사료값도 줄일 수 있다. 소는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목초를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해지는 이점도 있다. 특히 목초 섭취,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은 번식 암소의 번식 장애를 줄일 수 있고, 축사 사육보다 번식률이 15% 이상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박응우 소장은 “최근 급격한 사료 가격 상승으로 한우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많다. 초원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는 한우처럼 한우산업도 활력을 얻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8 17:24

화물연대 총파업 지역 유통업계 피해 우려 '한숨'

8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여의동에 위치한 한 대형 주류 도매업체 창고 앞.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이트진로 소주 공급이 중단되는 등 지역 유통업계도 된서리를 맞았다. 전주에서 30년간 주류 도매업을 하는 A업체의 경우에도 파업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 업체는 하이트진로 소주 공급 중단 조치로 평소 가득찼던 주류 창고가 텅텅 비어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다. 업체는 지난달 1일 평균 참이슬 소주 389박스를 납품했는데 이달 들어 1일 평균 113박스를 매입하는데 그쳐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다. 참이슬을 대체하기 위한 처음처럼, 좋은데이, 대선, 한라산 등과 같은 상품들이 있지만 업체 관계자는 “참이슬이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해 대체상품으로 이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다”고 하소연했다. 공장에서 생산한 주류 제품이 제대로 운송되지 못한 탓에 지역 도매 유통업체뿐 아니라 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와 음식점 등 외식업계도 파업의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다. 아직까지 소주 재고 상황이 넉넉한 편의점이나 음식점은 여유가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연대 파업의 쟁점사항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두고 국토교통부는 제도 개선에 답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주류 대란이 심화되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매출 회복을 기대한 지역 유통업계와 소상공인 등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정부나 지자체는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기업 간의 교섭 중이라 관에서 직접 개입할 단계로는 보지 않고 있다”며 “물류 차질로 인한 업계의 애로사항은 계속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8 17:24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러·우사태 대응 대체 수출국 바이어 온라인상담회 개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운영한다. 이번 온라인 수출 상담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인한 전북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 수출 국가 바이어 발굴과 상담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상담 국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대체할 수 있도록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와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가 위치한 베트남, 인도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지역 내 기업 30개 업체는 바이어 45개사와 매칭돼 80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사전에 진행된 바이어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상담이 주선돼 실질적인 수출 판로 다각화와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경진원 이현웅 원장은 “국제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지역 내 업체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기업들의 애로에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진원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수출 기반 마련 및 활로 개척을 위해 전라북도 수출 통합지원센터 운영, 전라북도 해외통상거점센터(베트남, 인도) 운영, 현지 수출상담회 운영, 해외 박람회 지원, FTA 컨설팅 및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진원은 온라인 상담 환경이 부족한 지역 내 기업들이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진흥원 내 구축된 화상상담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7 17:38

자치인재원, 라오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한국의 경험 공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윤종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라오스 내무부 및 비엔티안 시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8일 부터 7일간 라오스 정부 공공행정개혁 역량강화 연수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라오스의 중앙‧지방행정 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시행된 3개년 과정의 마지막 차수에 해당한다.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역개발을 중심 주제로 라오스 내무부와 수도 비엔티안 시의 중견 및 실무급 공무원들이 참석한다. 라오스는 농촌개발과 빈곤퇴치에 주안점을 두고 2025년까지 5개년 경제사회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분권화를 위한 지역개발정책으로 2012년부터 ‘삼상정책’을 시행하여 지방정부의 역량강화와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1965년 설립 이래 약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중앙·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정부혁신과 지방자치의 발전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2년간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2개의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라오스의 경우 총 9개 과정에 55명이 참가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관계망을 구축하고 한국의 행정 및 정책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공유되는 경험과 지식이 라오스 공무원 연수생 개인의 행정역량 강화는 물론, 삼상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라오스 지방분권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7 17:37

"명품 와인을 찾아라" 전북 최초 ‘디오니 와인 박람회’ 11~12일 개최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리는 와인 박람회에 관광객은 물론 전북도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 디오니 와인 박람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전주 주류문화 복합공간 디오니(전주시 덕진구 원동로 16 위치)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전북에서 최초로 열리는 ‘디오니 와인 박람회’의 경우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하여금 1000여 가지가 넘는 와인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전예약자에 한해서는 한국주류교육개발원 박정진 원장의 와인 기초 강의가 제공되며 다채로운 와인 경매와 ‘명품 와인 찾기’ 룰렛 이벤트 등 관광객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전북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와인 박람회인 만큼 전국의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행사를 주관한 송민각 디오니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과 혼술 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소주와 맥주가 주를 이루던 국내 주류 시장에서 와인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며 “디오니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와인 박람회는 전국의 와인 애호가들을 전북 전주로 초청해 지역만의 다양한 관광지와 먹거리를 알리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전북을 만들기 위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오니 측은 와인 박람회 사전예약이 개시된 지 일주일 만에 1000여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신청과 주목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와인 업계에서는 이번 ‘디오니 와인 박람회’가 식음료 서비스 산업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진행하는 행사임과 동시에 전북 주류 시장에서도 와인이란 특수한 주류가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 대표는 “기존의 전북을 대표하는 주류 관련 축제는 전주가맥축제가 유일했다”며 “하지만 향후 5년 이내에 디오니 와인 박람회가 전주가맥축제와 함께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7 17:36

농어촌公 전북, 농어촌지역개발사업 총력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양정희)가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지역소멸이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농어촌 주민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인구의 유입을 위해 농어촌지역 어디에서나 불편 없는 정주 공간을 만들고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뉴딜 등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지역본부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촌협약, 농촌공간정비사업, 어촌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농촌개발 158지구, 어촌개발 19지구 등 총 177지구(총 1510억원)를 추진해 정부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어촌지역에 부족한 정주 생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 사업이고, 어촌뉴딜 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필수 생활SOC를 현대화하고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또한,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의 난개발과 위해요소가 되는 마을 주변의 공장, 축사, 빈집, 유휴시설 등을 정비하여 농촌다움을 복원하는 신규사업이다. 농촌협약은 주민 생활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두고 지역 여건과 사업간 연계성을 고려한 패키지 투자방식의 새로운 제도로, ‘20년부터 ‘21년까지 32개 시·군이 선정됐으며, 농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북은 임실군, 순창군, 김제시, 진안군, 무주군 총 5개 시군이 선정돼 5년 동안 국비 총 1,3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농촌협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농어촌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소멸의 위기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7 17:36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노후화된 바닥매트,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최근 층간소음을 줄이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에서 바닥매트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집에서 1년 이상 사용한 바닥매트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표면 코팅이 벗겨진 일부 바닥매트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남성 정자수 감소 및 여성 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침)가 검출되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노후화된 바닥매트에 대해 유해물질을 시험한 결과,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8개 제품(57.1%)에서 최소 0.2%에서 최대 0.7%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관련 안전기준(총합 0.1%이하)을 넘어선다. 사용기간에 따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검출 비율과 검출량을 확인한 결과, 최근 3년 이내(2019~2020년)에 구입한 6개 제품 중에서 1개 제품이, 사용기간이 3년 이상(2019년 이전 구입)인 8개 제품 중에서는 7개 제품이 안전기준의 허용치(총합 0.1%)를 초과했다. 한 번 설치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바닥매트의 특성상 사용기간이 경과할수록 청소 등으로 표면이 마모되어 제품 내부 폴리염화비닐(PVC)폼에 포함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용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장기간 사용하거나 사용빈도가 많은 장소에 설치된 바닥매트는 비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첨가되었거나 독성이 적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Thermoplastic Polyurethane) 소재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노후화된 바닥매트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장기간 사용 등으로 표면이 노후화된 바닥매트를 교체하고, 어린이 안전확보를 위해 어린이 놀이 공간에는 친환경 바닥매트를 사용하도록 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2.06.06 19:57

전기안전공사 창립 48주년 기념  박지현 사장 인터뷰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기 위해 창립된 전기안전공사가 48주년을 맞았다. 전기안전공사는 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부터 아파트, 병원, 상가 등 국민 생활가까이에 있는 대부분의 전기설비에 관한 검사․점검,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전기 안전사고는 증가추세여서 전기 안전공사의 역할과 사명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기화재 건수는 8,241건으로 전년대비 71건 증가하고, 총 화재 중 전기화재 점유율은 22.7%로 전년대비 1.6%p 증가했지만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과 이를 통한 노력으로 전기화재 인명피해는 역대 최저(20년197명→ 21년189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전한 전기안전공사는 박지현 사장 취임이후 전기안전공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은 물론 지역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신청사를 국악의 고장 전북의 특색을 살려 북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부사장 재직시절 직접 디자인할 정도로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박지현 사장의 전북사랑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전북혁신도시 본연의 임무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공사 창립기념을 맞아 박지현 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 일답 -지난 해 2월 취임이후 1년이 넘게 지났습니다. 소감과 그간의 주요 성과에 대해 한말씀. "지난해 2월 취임과 함께, ‘안심경영’을 새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전기안전공사 본연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넘어, 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의 삶과 늘 함께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의 미래 청사진인 경영비전(“에너지안전을 이끄는 국민의 KESCO”)을 새롭게 마련하고, ‘수요자 중심 안전관리’, ‘생애주기 에너지안전체계 정립’ 등 12대 전략과제를 담은 중장기 경영목표도 수립, 현장중심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해 4월, 본격 시행된 전기안전관리법은 반세기 역사의 우리 공사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의 과제를 안겨줬으며 그동안 노동집약적 대면 위주로 진행했던 현장 점검업무를 비대면 원격점검체계로 전환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자구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혁신성장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관리 시스템과 ESS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예산 534억 원을 확보해 정읍 첨단산업단지 내에 국내 유일 전기재해종합분석센터와 연구실증단지, 전기안전교육원 새 청사를 착공, 기술교육과 연구, 실증실험의 중심이 한 곳에 어우러진 전기안전 클러스터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전기재해 감축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과 이를 통한 노력으로 전기화재 인명피해 2020년 197명에서 21년18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기설비 화재 4.6% 감축했고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의 전기화재도 2020년 83건에서 2021년 68건으로 감축되는 결실을 이뤘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합니다. 지난 1974년 6월 창립, 올해로 마흔여덟 해 맞는 국가 공인 안전 전문기관인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전기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일에 앞장서왔습니다. 발전소 등 대규모 산업시설부터 아파트, 병원, 상가 등 국민 생활가까이에 있는 대부분의 전기설비에 관한 검사․점검, 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전기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연구, 국민안전을 위한 교육․캠페인 홍보활동도 공사가 펼치는 중요 사업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한전(한국전력공사)’이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곳이라면, 전기안전공사는 여기서 생산 공급되는 전기를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관이며 전기를 우리 몸 속 혈액으로 비유한다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치료하는 ‘종합병원 내과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전해 현재 전국 13개 시․도 60개 사업소에서 3,173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기안전관리법 시행(’21.4월) 이후, 국가 재난안전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더욱 커지고 있으며 국가 전기안전관리기본계획 수립 주체이자, 지능형전력망 개발, 전기안전 종합정보시스템(공공 플랫폼) 구축 사업의 중심기관입니다. 탄소중립 시대를 구현할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과 민간기업과의 기술협력(K-기술지원센터)은 물론, 청년․장애인 일자리,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상생․균형발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법 시행 1년이 지났습니다. 의미와 변화는 "전기안전관리법’이 지난해(2021년) 4월, 발효 시행된 지 올해로 만 1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전기설비’의 안전에 관한 마땅한 법제도 규정이 없어 관리 감독에 어려움 컸는데 현행 전기사업법에서 안전 규정을 분리, 처음으로 독립법안이 마련된 것입니다. 법 시행에 따라 과거 일반주택만을 대상으로 3년에 한번 실시해오던 정기점검을, 2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서도 확대 실시되는 등 공사의 역할과 책임 커졌습니다. 지난 2016년, 公社가 실시한 공동주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15년 이상 아파트 186개 단지 901세대 가구 중 90.8%가 전기설비 부적합 판정을 받아 노후설비가 정전․화재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에 따라)정기점검 방식이 비대면 원격점검 체계로 바뀐다는데 "최근 국내 상황이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 비대면 생활문화 확산으로, 직접 방문 형태 점검방식의 어려움 가중되고 있으며 전기설비 노후화 등으로 사고 위험성은 늘어가는 데 기존 1~3년 주기 일회성 점검만으로 안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안전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비대면․상시․원격점검 체계 개편)을 국무회의를 거쳐 지난해 12. 21일 공포해 원격 전기안전 점검 시 현행 정기점검을 대체하거나, 점검주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점검결과 등 각종 정보를 주택소유자나 거주자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신설조항을 마련했습니다.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가로등과 신호등, CCTV 등 공공 전기설비 200여만 호에 대해 원격점검 장치를 우선 설치해 가동하고, 25년 이상 취약계층 노후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도 시범 보급 계획입니다. 2025년부터는 한전의 지능형 원격 검침망(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과 연계해, (모든 일반주택 등을 대상) 매년 150~180만호 규모로 원격점검 장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원격점검 체계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노후화된 전기설비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서, 화재․정전과 같은 전기재해 피해를 크게 줄이고, 국민 스스로 거주지 주택 시설의 전기위험 정보를 취득, 자발적 능동적인 안전관리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상생을 위한 공사의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기안전공사는 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가장 먼저 지난 2014년 공공구매상담회를 개최했으며 道․경제통상진흥원 합동, 소상공인․여성기업 등 80여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해에도 전북 소재 기업제품 우선구매, 우수 벤처기업 발굴로 50억원을 지원했으며 공급과잉 도내 마스크 제조업체, 제품구매 및 판로 지원했습니다.(2억9000만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및 소상공인 대출자금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 전북도 등과 ‘중소기업 상생펀드 지원 협약을 맺어 2018~22년까지 매년 10억원, 총 50억원 상생펀드 자금 을 예탁하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긴급대출을 통해 12개 기업에 11억70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정읍시에 전기안전교육원, 전기재해분석센터, 연구실증단지 건립도 빼 놓을 수 없는 지역상생사업이며 오는 2023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교육원에 449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23년 5월 완공 예정인 분석센터에는 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교육원이 완공되면, 앞서 정읍 첨단산업단지 내에 구축한 연구실증단지, 전기재해분석센터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전기안전 연구교육의 중심(클러스터)으로 자리 잡게 돼 연간 6,200여 명의 교육생이 전북도와 정읍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 관광 등 연계 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력산업 잡 페어’에 LS일렉트릭, GS, 두산 퓨얼셀 등 국내 유수 전력기업 12개사 참여해 지역 대학생 대상, 채용 상담회, 면접노하우 코칭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자립 지원을 위한 ‘미리내 (자활)카페’ 개소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번개세차’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공공기관 최초’ 발달장애인 고용 ‘전기안전 문화공연단’을 운영해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銀賞을 수상했습니다. -전북혁신도시가 다른 혁신도시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라면,지역경기 침체와 인구 유출은 이곳 전북道의 자립적 생존과 성장의 토대를 허무는 위기 요인 입니다. 앞으로 인구 유입 등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 거두려면, 교육과 문화, 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기업․기관들이 내려와 수도권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늘어야 일자리가 늘고, 일자리가 늘어야 사람이 찾아오며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게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혁신도시 시즌 1’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에 이어, 정부도 지난해 ‘혁신도시 시즌 2’ 청사진 밝히며 오는 22년까지 1000개 기업 유치 계획입니다. 전북혁신도시 5개 공공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국토정보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올 초부터 함께 뜻 모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포럼’ 결성, 매달 순회 토론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나온 공통 의견들은 앞으로 관할 자치단체들에 건의, 합리적 해법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혁신도시가 발전한다면, 그 최대 수혜자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며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모범사례로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전기재해 예방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최근 원자재 수급 불안, 물류비와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 소비자 구매력 저하 등의 요인으로 사업장 곳곳 안타까운 휴․폐업 소식이 들리고 있어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산업경제 안정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생활공간과 산업현장에서의 전기재해 예방을 위해 사명감 갖고 더욱 완벽한 업무 수행 펼쳐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에너지안전을 이끄는 중추기관으로서, 국민안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공정, 상생의 가치 구현을 위해 더욱 앞선 노력 펼쳐 “케스코(公社)가 가는 길이 새 길이 되고 표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전북일보 독자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합니다" △박지현 사장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17대 사장으로 지난 해 2월 취임한 박지현 사장은 부사장을 지냈던 공사 창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임명 인사다. 1954년생으로 김제 출신이며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광운대에서 전자정보통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8년 입사해 2015년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일선 지역본부는 물론, 안전정책처, 경영기획처 등 사업소 현장과 본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재임 시절 ‘2002 월드컵 성공 개최 지원’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퇴임 후에는 전력산업 진흥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사장의 임기는 만 3년으로, 오는 2024년 2월 24일까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2.06.06 17:34

치솟는 전북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5%대 돌파

전주시 송천동에서 생후 20개월과 5세 아이를 둔 주부 김수민(35) 씨는 근래 들어 최악의 물가 인상 탓에 분유와 우유 값을 대느라 허리가 휜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계란과 밀가루, 식용유 제품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게 오른 것 같다”며 “우유 1리터 가격은 휘발유 1리터 가격 보다 비싸서 장보기가 부담이다”고 말했다. 6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공개한 올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00으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5.8% 각각 상승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4월에 이어 5월까지 2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의 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2008년 8월(6.7%) 기록에 근접했다. 전북지역의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7.3% 각각 상승하면서 2008년 8월(7.3%) 이후 13년 9개월만에 7%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의 생활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2008년 7월(8.0%) 기록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지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8.9% 각각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의 경우 전월대비 2.4%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이번에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끌어올린 품목은 경유(46.6%), 휘발유(27.6%) 등 석유류와 수입쇠고기(30.1%), 돼지고기(19.7%), 시내버스료(15.6%), 보험서비스료(14.8%) 등에서 오름세가 더욱 확대됐다. 유영호 통계청 전주사무소장은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서비스 등에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3.1%에서 4.5%로 높이는 등 당분간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소비 심리 위축 불황 국면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와 가계 실질 구매력을 확충하고 민간 규제완화로 투자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6 17:33

리더스 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

“전주에 오게 되면 바쁘더라도 꼭 한옥마을을 둘러보곤 해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어서 빼놓을 수 없는 행선지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그런 곳이 바로 파리입니다. 그럼 저와 같이 그림과 사진으로 파리 여행을 떠나볼까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9기 1학기 11강이 열린 지난 2일 전주시 라루체 강의실에서는 전영백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프랑스로 떠나는 미술 여행’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전영백 교수는 이날 미술사 속 회화와 사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특별히 20세기 현대미술 위주로 그림과 영상 속 사진으로 경험하는 프랑스 여행으로 원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교수는 “런던이 남성적인 도시라면 파리는 여성적인 도시라 할 수 있다”며 “파리의 특징은 건물에 누가 몇 년부터 몇 년까지 살았다는 기록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그녀는 그림과 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기행에 있어 가장 먼저 로댕 미술관을 안내했다. 과거 1840년 프랑스 조각가이자 근대 위대한 조각가이기도 한 로댕과 그의 연인 클로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전형적인 귀족의 집으로 예술가들이 여러 명 주거하기도 했던 로댕 미술관이다. 클로델 역시 조각가이지만 그녀의 작품은 거의 남아있지 않는데 로댕의 오랜 연인으로서 그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전 교수는 “로댕 미술관은 파리 중심가에 있어 예술작품을 통한 시대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전 교수는 파리 작가들의 흔적이 묻어난 몽마르뜨 언덕으로 안내했다. 몽마르뜨 언덕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19세기 화가들의 성지라고도 알려져 피카소, 반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을 비롯해 시인들이 모여 예술과 창작을 도모했던 장소로 유명하다. 전 교수는 피카소를 중심으로 미술사의 흥미로운 장면들을 열거하며 원우들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피카소가 거주했던 세탁선(일명 세탁하는 배)을 안내했는데 1890년과 1920년 사이 집값 때문에 파리 시내에 살 수 없었던 예술가들이 집값이 쌌던 몽마르뜨에 몰려들어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전 교수는 “아티스트는 매체를 넘나들 정도로 역량이 뛰어나야 하는데 피카소의 경우 회화나 조각에도 뛰어난 실력을 드러냈다”며 “피카소는 그가 사망했던 93세 때까지 열정적이면서 일관적인 이미지를 창조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전 교수는 전북을 방문한 소감으로 “전주나 남원을 찾게 되면 시민들이 온화하게 맞이해줘서 참 기분이 좋다”며 “예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예술의 고장인 시민답게 문화 예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지금보다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6.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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