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08:06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전북은행 코코본드 수요예측 '파란불'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후순위채 코코본드가 사전 수요예측에서 모두 소진 되는 등 전북은행 자본건전성 증대에 청신호가 켜졌다.전북은행의 코코본드 발행은 독일 도이치뱅크의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사태 이후 국내 첫 발행이어서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사전 수요가 소진되면서 우려를 씻어냈다.21일 전북은행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북은행이 코코본드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00억원의 투자주문이 들어왔다.전북은행은 23일부터 10년 만기 8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실시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동부증권이다. 공모희망금리는 연 3.50%로, 발행 방법은 총액인수방식이다.코코본드는 특정 사유가 발생할 때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되는 회사채로 평소 채권으로 분류돼 자기자본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은행 경영 위기나 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밑돌 경우 주식으로 자동전환되고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으면 이자 지급도 중단될 수 있다.그러나 국내 은행은 유럽계 투자은행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가운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발행 금리가 높아지자 코코본드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이다.전북은행의 코코본드는 10년 만기 국고채 1.8%보다도 높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끌었다.실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코코본드는 많이 발행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3.5%의 이자율은 굉장히 높은 금리여서 투자자들의 매력을 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국내 은행들이 유럽 은행들과 달리 경제근간이 우수해 위험성이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자 지급을 제한하는 자본비율이 올해부터 상승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전북은행이 이번 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한다면 국내 다른 은행에 비해 자본건전성이 낮다는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전북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8.06%로 은행 평균치(10.84%)를 밑돌았다.채권발행시장 관계자는 전북은행 코코본드는 도이치뱅크와 달리 이자 미지급 조건이 없는 데다 최고 3.5% 고금리를 제시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22 23:02

코스피 상승 탄력 제한될 듯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상승과 16일 일본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 17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향후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 2차례로 하향 조정이 이뤄지면서 장중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20.71포인트 (1.1%) 상승한 1993.03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1조 25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0억원과 95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 아모레퍼시픽, NAVER, 현대차 순매수했고,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기아차, 오리온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와 동반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 5.85포인트(0.8%)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인 695.0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63억원과 51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680억원 순매도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셀트리온, 카카오, 게임빌 순매수했고, 아트라스BX, 오스템임플란트, 뉴프라이드, 바디텍메드 순매도를 기록했다.기관은 카카오, 아트라스BX, AP시스템, 아이쓰리시스템, 연우, 파트론 순매수했고, CJ E&M, NEW, 메디톡스, 원익IPS, 아이센스 순매도를 기록했다. 3월내내 시행된 글로벌 중앙은행 정책공조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글로벌정책 기대감으로 안도랠리를 보여왔다.특히 글로벌 정책공조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준 회의의 내용을 본다면 신흥국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환율, 원자재가격 상승 모멘텀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간 유입된 자금이 국내증시가 좋다기 보다는 달러약세기조를 이용해 상장지수펀드로 유입되면서 배분된 자금이라 상황이 변하면 쉽게 유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주 연속 상승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1배까지 상승한 상황으로 4월부터 시작되는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부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전환에 따른 신흥국 자금유입 기조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00포인트 부근에서 기관 및 개인의 펀드환매가 많아져 지수상승 탄력을 제한될 것으로 보여 단순히 수급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압축해서 접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6.03.21 23:02

'ISA 통장' 은행권 고객 유치 과열 경쟁

정부가 국민들의 재산을 늘리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 취지와 달리 반응이 미미하고 은행들의 과당경쟁만 부추기고 있다.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정부가 내놓은 ISA를 놓고 국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지만 은행업계 내부에서는 경쟁에 따른 사전 가입과 무더기 1만원 계좌 양산, 이에 따른 실적 경쟁 등 갖은 부작용을 낮고 있다.NH농협은행은 판매 첫날인 지난 14일 하루에만 약 15만 명의 ISA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합친 총 가입자 수(32만 명)의 절반에 육박한다.전국 농협은행 지점이 1200여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한 지점 당 120명이 넘는 고객에게 ISA를 판매한 셈이다.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미 농협은 단위조합 농협 등을 통해 사전에 가입자 서류를 미리 받아 놨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며 이미 다른 은행들도 규모는 작지만 사전 가입자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출시 첫날 시중은행 창구는 상담만 하는 고객들만 간혹 눈에 띌 뿐, 직접 가입하는 사람은 드물었다.그러나 금융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첫날 ISA 가입자가 32만명이 넘었고 액수도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현장의 분위기는 미지근한데, 어떻게 과거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 보다 많은 가입실적을 낼 수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재형저축은 출시 첫날에 27만9180계좌에 198억원, 소장펀드의 경우 1만7372계좌에 16억6000억원으로 집계된바 있다.일선 금융업계에서는 ISA가 사실상 금융당국이 추진한 정책 금융상품이고 은행들의 경쟁 수단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도내 A 시중은행은 지점별로 직원 당 50100개 씩 ISA계좌 가입할당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근무평정 등 인사고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내부 분위기 때문에 가족과 친지, 지인 명의로 자기 돈을 내고 계좌를 만드는 등 울며 겨자먹기식 영업도 이뤄지고 있다.회사원 김모씨(50)는 최근 은행에 다니는 친구에게 내 이름으로 1만원을 넣고 ISA 계좌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며 나중에 친구가 근로소득 원천징수 증명서를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A은행 직원은 지인들에게 가입권유를 하고 있는데 어느 때보다 금융권내 경쟁이 심하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ISA 계좌 대부분이 1만원짜리라는데 있다며 경쟁이 붙는 가장 큰 문제는 ISA 계좌가 1인 1계좌 원칙 때문이다고 지적했다.이어 가입초기 액수가 1000억원, 1500억원이라고 하는데 이는 극소수 거액 투자자들의 금액일 뿐이라고 말했다.다른 B은행 직원은 어떻게 가입 첫날 32만명, 1000억원이 나올 수가 있냐며 ISA가 과거 금융상품보다 절대 우위라고 할 수 없는 상품인데, 재형저축보다 가입자와 가입금액이 많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또 사실상 ISA는 금융당국의 은행 줄 세우기 정책으로 국민들은 관심이 없는데, 은행들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8 23:02

"프놈펜 상업은행 현지 금융권 5위 입성 목표"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16일 프놈펜 상업은행(PPCB)을 현지 금융권내 5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임 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캄보디아에는 36개 은행이 있는데 우리가 인수 예정정인 PPCB는 현재 현지 금융계에서 10위권 정도 된다며 34년 내에 5위로 입성해 캄보디아 리딩 뱅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임 은행장은 캄보디아 중앙정부의 대주주 인가 변경 신청과 한국 금융위원회의 투자 인가 절차가 남아있다며 2월 쯤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났는데 이의가 없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금융위의 기본 방향은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적극 권하는 추세여서 절차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당초 3월 내 인수지원단이 출범해 현지로 출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검토절차를 거치고 금융위 인가가 나야하는데 1, 2월 인사이동 등으로 인해 조금 지체 됐다며 가계약은 현재 이뤄진 상태이며, 아무리 늦어도 6월이면 인수가 완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PCB의 지분은 JB금융지주 산하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털이 각 50%와 10%씩 투자하고 OK저축은행의 아프로파이낸셜이 나머지 40%를 투자하는 형식이다.경영권은 전북은행이, 아프로파이낸셜은 PPCB를 통해 대부업 영업을 하는 형태로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구성도 과반수는 전북은행에서 임명하게 된다.최종 인수비용은 현재 PPCB의 재무재표가 확정되면 정확히 산정될 예정이지만 1600억원에서 17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임 은행장은 현지에서 8년동안 PPCB은행을 키워온 현 은행장의 현지 관계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현 은행장을 그대로 유임할 의사를 표명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7 23:0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 하나로 예·적금, 펀드 투자…절세 가능한 만능통장

예적금, 펀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지난 14일 공식 출시됐다. 투자소득 200만~250만원까지는 세금이 없는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ISA, 저금리시대 국민 재산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금융, 조세 당국과 금융업계가 만든 금융상품이다. 분명 관심이 가는 상품이지만 일부에서는 낯설고 아직 불완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ISA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자 한다.△ISA란 대체 무엇인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절세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부각됐다.그런 상황에서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각각의 상품별로 계좌를 개설해야 했던 기존 상품과 달리 예금, 펀드, ELS(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업권의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 상품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ISA는 연소득으로 가입이 제한됐던 기존 절세상품과 달리 소득만 있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을 제외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고소득자도 가입할 수 있는 절세상품이라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ISA는 또 한 계좌에 예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데 개별상품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각 상품의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 계좌 전체에 세제혜택을 준다. 가령 예금에서 300만원의 이자가 생겼고 펀드에서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면 200만원의 순수익만 과세 대상이 된다.ISA 계좌를 5년간 유지하면 총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그 이상의 수익에 대해선 9.9% 세율이 분리과세된다.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사업소득 3500만원 이하인 경우 인출 제한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줄고 비과세 수익이 250만원까지 늘어난다. 다만 만 15~29세의 청년층도 의무 가입 기간이 3년이다.△고객 선점 치열, 과당 경쟁도= 지난 14일 은행 13곳과 증권 19곳, 생보사 1곳 등 33개 금융기관에서 일제히 판매되기 시작했다.출시예정 금융기관을 합하면 모두 37개에 달한다. 저금리 기조 속 금융사들은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ISA의 전체 초기시장규모는 12조원에서 14조원까지 추산된다.금융사들이 너나없이 사전예약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ISA는 1인 1계좌만 허용돼 복수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여기에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각기 우대 금리 혜택과 각종 이벤트, 선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려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과당 경쟁이 붙지 않을 수 없다. 경품이벤트 등의 내용을 고객에게 이메일로 안내하거나 ISA 계좌 유치를 직원들에게 할당하는 등 과도한 마케팅은 물론, 직원들이 사비까지 들여가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를 넘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투자방법= 투자의 기본 원리는 위험이 낮을수록 수익이 낮고 위험이 높을수록 수익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ISA의 구조를 보면 약간의 위험을 안더라도 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정부의 기조가 있다. 세금 깎아줄 테니 투자에 적극 나서라는 메시지를 담은 상품이 바로 ISA다.ISA의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 고객이 지시하는 대로 금융회사가 투자를 실행해주는 신탁형, 그리고 금융회사가 준비해둔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고객이 선택한 방식에 따라 고객의 돈을 금융회사가 알아서 굴려주는 일임형 2가지다.ISA는 세금 면제라는 장점이 있긴 하나, 운용수수료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신탁형과 일임형 모두 금융회사가 투자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는 운용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탁형의 수수료는 최대 1%, 일임형의 수수료는 1~1.5%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상품 유형별로는 예적금 0.1%, 펀드 0.3~0.5%, 파생결합증권 0.7~1%로 파악된다(신탁형 ISA 기준). ISA 계좌내 상품 구성에 따라 수수료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일반적인 은행 예적금은 이자에 대한 세금 외에는 투자자가 따로 내는 수수료가 없다. 하지만 ISA계좌를 통해 예적금에 들면 매년 수수료를 내야 한다. ISA는 상품 편입에 따라 최소한 0.1%, 많게는 1% 이상의 수수료를 매년 꼬박꼬박 내야 하는 것이다.금융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예적금을 짧게 굴리되, ISA를 통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채권형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을 다양하게 섞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특히 계좌를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ISA에 자신의 여유 자금을 모두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다만 천재지변, 퇴직, 폐업, 사망, 해외이주 등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청년 또는 연봉 2500만 원 이하 근로자는 결혼 및 주거 등을 위한 자금 수요를 고려해 의무가입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ISA 계좌를 개설하려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 증빙서류를 금융회사에 제출해야 한다.쉽게말해 재테크 초보라면 ISA를 통해서 월 50만~100만원 정도를 불입해가면서 적금처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기에 좋다. 손실과 수익을 합쳐서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펀드상품 등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손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비자 중 채권형 펀드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금융소비자단체 부정적 인식= 전문가들 사이에선 ISA에 세제혜택을 위해 담을만한 상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되기 때문에 ISA에 편입해봐야 절세효과가 크지 않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29일부터 매매차익은 물론 환차익까지 100% 비과세되는 전용 펀드가 등장해 ISA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하다.여기에 국내외 채권형 펀드는 저금리 추세로 인해 수익률이 낮은데다 금리 상승시 손실 위험이 있고 주가연계증권(ELS)은 최근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폭락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게다가 금융상품 가입시 거쳐야 하는 5단계 투자성향 평가에서 안정형과 안정추구형 고객으로 분류되면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하는 일임형 ISA의 경우 아예 ELS 등 파생상품 투자가 금지된다. 결국 절세효과를 위해 편입할 수 있는 상품은 예적금과 안정적인 환매조건부채권(RP) 정도라는 얘기가 나온다.여기에다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불완전판매다. 과당경쟁 과정에서 ISA에 포함된 상품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고객의 투자성향과 달리 고위험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민원이 발생할 경우 관리하지 못한 금융당국에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금융위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불완전판매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이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일과 3일 잇따라 증권사와 은행의 영업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ISA 판매 과정에서의 유의사항을 전달했다.시행 초기여서 그런지 일선창구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은행창구와 증권사를 찾은 고객 중에는 ISA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지 않거나, 상담만 받은채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판매 첫날인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ISA 도입으로 세제 혜택을 소비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가 받아가는 구조여서 서민을 위한 상품이 아닌 세금 탕진 상품이다고 비판했다. 금소원은 금융사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험 상품에 더 가입시키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크다며 ISA 도입을 반대하고, 불가입 운동을 펼치고 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7 23:02

전북은행 창립 이후 첫 '복합점포' 문열어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이 창립이후 처음으로 증권사와 은행업무 창구가 함께 위치하는 복합점포를 열었다.전북은행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 금융복합점포 1호점에서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윤경은 현대증권대표이사, 이장휘 일동제약 감사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가졌다.지난해 4월 경기도내 첫 지점인 수원지점 개설 후 2번째 지점인 판교 지점은 현대증권과 한 점포내에서 업무를 같이하는 전북은행의 첫 복합점포 지점이다.전북은행과 현대증권은 각각 45명의 직원을 파견해 복합점포를 운영한다. 복합점포 결합상품은 추후 개발할 예정이며, 우선 연계창구 형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전북은행이 판교에 복합점포를 개설키로 한 것은 IT기업이 판교에 밀집해 있고 주거단지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며, 분당과도 가까워 잠재 고객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객이 복합점포에 방문해 전북은행 통장을 개설하고 현대증권 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는 형식이다.전북은행은 금융복합지점 개점으로 은행과 증권의 연계영업으로 인한 시너지와 비용절감,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금융사간의 편리성 제고,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자산 관리 기능 등을 기대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6 23:02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 첫날 1100억 들어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첫날인 지난 14일 32만여 명이 1100억 원가량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ISA 유형별로는신탁형이 대부분이었고 가입액의 70% 이상은 은행으로 들어왔다.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가 출시된 전날 하루 동안 가입한 고객은 32만2천990명으로 집계됐다.가입 기관별로는 은행이 31만2464명(96.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1만470명(3.2%)과 56명(0.0%)이었다.기관별 유치 금액은 은행 802억원, 증권사 293억원, 보험사 5000만원으로 증권사쪽에 상대적으로 큰돈을 맡긴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금융위는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 등 기존 세제혜택 상품과 비교해 출시 첫날 가입 규모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형저축에는 198억원, 소장펀드는 16억6000만원이 출시 첫날 들어왔다.ISA 형태 기준으로는 신탁형 가입자가 32만2천113명으로 일임형의 877명보다 훨씬 많았다.신탁형의 가입금액은 1077억원, 일임형은 18억원이었다. 가입 금액도 신탁형이 1077억원(98.4%)으로 일임형(18억원)보다 훨씬 많았다.신탁형이 인기를 끈 것은 일임형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소액으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데다 분산투자 규제가 없어 예·적금 등 안전상품을 선호한 고객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 금융·증권
  • 연합
  • 2016.03.16 23:02

"이 종목, 왜 오르지?"…이상급등株 주의보

최근 만년 적자 기업인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등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한 주가 급등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알파고 테마주' 등 각종 테마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종목들은 대부분 실적 개선 등 뚜렷한 재료조차 없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막연한 기대감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는 커다란 손실을 떠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장 초반 상한가(151,100원)로 직행했다.거래가 정지된 지난 10일을 제외하면 지난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 다.이달 초만 해도 2만원대에 불과했던 코데즈컴바인은 15만원대로 치솟으면서 시총이 5조7천억원대로 급격히 불어났다.지난 11일 동서를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총 3위에 올랐다.이런 추세로 가면 시총 2위인 카카오(약 6조7천억원)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코데즈컴바인의 주가 급등을 설명할 수 있는 재료가 없다는 점이다.코데즈컴바인은 작년에도 208억6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낸 관리종목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코데즈컴바인의 상장주식수는 3천784만주지만 작년 감자 등을 통해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25만주에 불과해 의미없는 매수세에도 급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코데즈컴바인처럼 유통주식 수가 비교적 적은 이른바 '품절주'가 기승을 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작년에는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라섬유, 양지사, 가희, 케이티롤, 국보, 팀스 등 대표적인 품절주가 급등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같은 품절주는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아 비교적 적은 거래량에도 가 격 변동폭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실제로 가격제한폭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던 이들 품절주는 급등 한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나기도 했다.기업의 실제 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테마주로 엮여 급등락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최근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알파고 테마주'가 출렁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산업용 로봇업체인 디에스티로봇과 지능형 로봇 개발사를 자회사로 둔 우리기술, 유진로봇 등이 테마주로 분류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하지만 이들 업체의 경우 대부분은 엄밀히 따지면 인공지능과 큰 관련이 없고 일부는 재무 상태도 양호한 편이 아니다.AI 부품을 만드는 에이디칩스는 지난 14일 최근 현저한 주가 급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신규 사업 추진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라며 "회계감사 결과에 따라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거래소가 지정하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수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가상현실(VR)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VR 관련주가 들썩이기도 했다.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도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올해 테마주 관련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자 사이 버상의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하는 등 초기에 이상거래를 잡아내는 이른바 '길목감시'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묻지마 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뚜렷한 근거 없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불확실한 테마주는 단기간 상승하고서 급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주가 급락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6.03.15 23:02

전북은행 '다이렉트 뱅킹' 사라지나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의 과거 서울 등 수도권 진출 수단 중 하나였던 다이렉트 뱅킹이 사라지는 모양새다.14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JB다이렉트예금 잔액은 2013년 도입초기 1151억원에서 2014년 8781억원으로 증가하며 한때 9000억원을 돌파했다.그러나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436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이같은 추세에 전북은행은 지난달 중순부터 JB다이렉트 상품 4가지 중 JB다이렉트 입출금통장의 판매를 중지했다.다이렉트 뱅킹은 영업점 없이 인터넷과 전화로만 운영되는 전문 온라인뱅킹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 더 높은 수신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완벽한 24시간 영업체제와 백업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전북은행은 지난 2013년 서울 등 수도권 진출을 위해 상품을 내놨고 2% 중반에 달했던 금리와 모든 은행 ATM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가능, OTP 발급수수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끌어 모은 바 있다.그러나 P2P금융, 비대면 은행 거래가 최근 허용되면서 다이렉트의 이점이 사라졌고 금리가 연 1.2%등 금리 이점도 사라지면서 다이렉트 상품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다이렉트 뱅킹을 도입은 과거 HSBC가 2007년 한국에서 최초로 지점 없이 온라인과 전화로만 거래가 가능한 HSBC다이렉트를 출시했으나 고객유치가 여의치 않아 1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이후 KDB산업은행이 2011년 KDB다이렉트를 출시했지만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예금금리를 낮추고 상품명을 KDB Hi 뱅킹으로 변경하는 등 다이렉트뱅킹 영업을 축소했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해져 P2P금융이 활성화되면서 다이렉트 통장을 JB주거래퍼스트통장으로 상품을 대체했다며 요구불예금만 판매를 중단할 뿐 JB다이렉트예적금 상품은 유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5 23:02

JB금융지주,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 순조

JB금융지주의 해외 첫 은행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JB금융지주 등에 따르면 인수주체인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 산업은행(PCCB)의 인수단을 다음달 초 쯤 캄보디아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인수지원단은 김종원 전 전북은행 부행장을 단장으로 전산담당과 각 실무부서, 회계 업무 분야에서 최소 3명, 최대 5명으로 꾸려질 전망이다.지원단은 현지에 도착하면 6월로 예정된 인수 완료 시기에 맞춰 각종 회계 등 재무제표 서류 작성과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 등 대외 기관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전북은행 측은 우선 정식으로 인수단이 출국하기 이전 은행 측 12명이 캄보디아를 오가며 지원단 사전 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프놈펜상업은행은 JB금융지주의 6번째 계열사이자 전북은행의 자회사, JB금융지주의 첫 외국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1월 18일 JB금융지주는 기업자율공시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를 위한 추진 주체를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로 변경한바 있다.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2008년 설립한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 2008년 설립이후 연간 56.5%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수익률(ROA) 2.1%, 연체율 0.3%, 담보위주의 대출구성 등 성장성수익성건전성 지표가 모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은행이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에 나선 이유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및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장이 한국인이어서 현지인보다 의사 소통 등이 원활해 사전 작업에서 본작업까지 큰 무리 없이 인수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JB금융지주의 첫 외국 자회사이자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만큼 인수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백세종
  • 2016.03.14 23:02

증시 조정 때 현금비중 확대해야

코스피지수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를 동결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예치금리 인하, 채권 월 매입 한도증액, 매입채권에 회사채 포함하는 기대 이상의 통화완화정책여파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15.78포인트(0.81%) 상승한 1,971.41포인트로 마감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886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원과 13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한국전력, 오리온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생명, 오리온, 롯데케미칼, LG디스플레이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물산,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4주 연속상승하며 전주 대비 15.33포인트(2.28%)상승한 689.17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1120억원과 1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52억원 순매수했다.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카카오, 디오, 메디톡스, 휴젤 순매수했고, 셀트리온, 아트라스BX 순매도했다. 기관은 아트라스BX, 카카오, CJ E&M 순매수했고, 메디톡스, 팬젠도, 휴젤, 인트론바이오를 순매도했다. 국내증시가 연초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였다.2월 중순부터 달러인덱스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신흥국 증시로 자금 유입되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도 외국인 매수세가 시작되었다. 2012년 이후부터 박스권을 형성했던 국내증시의 소외된 모습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유럽, 일본의 주식과 채권 매수에 집중했던 모습이였다. 최근 한국증시 순매수에 나서는 것도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발생했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접근으로 판단된다. 아직 국내 주식의 실적 요인의 모멘텀 부재와 발표되는 실적과 지표도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증시 상승모멘텀 약화 또는 부재하다면 증시도 밸류에이션의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향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요인이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업종 선순환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지만 실적대비 가격이 상승해서 증시의 오버슈팅인 발생한다면 조정은 불가피해 보여서 단기 차익실현과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위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6.03.14 23:02

은행서 계좌 갈아타기 급물살

은행에서 계좌를 갈아탈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시행된 후 계좌 변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3일 금융당국과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계좌 변경 건수는 지난 10일까지 203만건으로 집계돼 200만건을 넘어섰다.전체 변경 건수의 76.4%가 3단계가 시행된 후 9영업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달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55만건의 ‘갈아타기’가 발생했다.2단계까지는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서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계좌 변경률이 저조했다. 80영업일 간 48만4000건에 그쳤다.3단계부터는 은행을 통해 계좌를 조회·변경할 수 있게 돼 계좌 이동이 좀 더 쉬워졌다.인터넷이나 모바일보다는 은행 창구에서 대부분의 변경이 이뤄졌다.3단계 시행 후 은행창구에서 변경 신청이 전체의 약 90%에 달했다. 50세 이상 신청자도 전체의 45%를 차지했다.조회 서비스는 3단계까지 257만 명이 이용했다. 2단계까지는 105만명이, 3단계 이후부터는 152만명이 이용했다.3단계 시행 후부터는 시행 2일 차 영업일부터 변경은 일평균 16만건, 조회는 일평균 14만명 수준을 유지했다.금융위원회는 “2단계 시행 후 변경 건수는 2일 차부터 급속히 감소한 반면, 3단계 시행 후에는 첫날 대비 평균 50% 수준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금융·증권
  • 연합
  • 2016.03.1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