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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똑똑한 카드 사용으로

대한민국은 세금공화국이다. 무조건 걷고 보자 세금 곳간은 두둑해졌지만 국민 지갑은 텅텅 비어가고 있다. 법인세율은 글로벌 추세를 역행하며 최고 세율이 25%로 올랐으며, 유리지갑 월급쟁이 역시 준조세 부담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매월 급여로 생활하는 샐러리맨에게는 연말정산이 13월의 월급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가 이제는 더 중요해졌다.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덜 부담하는 방법 중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있다. 소득공제는 과세표준을 낮추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납부세액을 낮추는 것이다. 소득공제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사용분과 현금영수증 발급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려보자. 당해연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카드사용금액이 소득의 25%를 초과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15%, 체크카드와 현금은 30%를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한다. 특히, 재래시장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카드결제하면 공제한도 40%를 적용받아 각각 100만원까지 한도가 늘어난다. 대중교통 이용액 중 택시, 항공요금 등은 추가 공제혜택 대상이 아니다. 카드사용금액에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현금결제금액, 백화점카드, 기명식 선불카드 등도 포함된다.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국세청 홈페이지나 ARS(126) 등을 통해 등록해 놓으면 현금결제 시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 효과가 발생한다. 연간 소득이 없는(또는 100만원 이하) 배우자 및 부모, 자녀 등의 카드 사용액도 합산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부부는 자녀의 기본공제를 받는 배우자가 해당 자녀의 카드사용액을 공제 받을 수 있다. 소득 차이가 큰 맞벌이부부라면 소득이 많은 배우자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카드 사용 시 유의해야 할 것은 신차 구입비용,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보험료, 도로통행료, 상품권 구입비용, 등록금수업료,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 현금서비스 금액 등은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중고 자동차 구입비용은 결제금액의 1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다. 올해도 두 달 남짓 남으면서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득공제 대상 카드사용액을 미리 확인하고 남은기간 더 환급 받을 수 있는 막바지 절세전략으로 13월의 월급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NH농협은행 전주에코시티지점 부지점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8.10.16 19:44

JB 인문학 콘서트 개최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지난 13일 전북은행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제3회 JB인문학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문학계 최고의 인기 저자이며, 활발한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의 철학자로 잘 알려진 강신주 박사를 초청해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간-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또 강연과 함께 1:1 질의응답,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이 진행돼 인문학 콘서트를 찾은 400여명의 도내 청소년들 및 일반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강신주 박사는 대부분 원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며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 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또 젊음이란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디든 갈 수 있는 시기라며 원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어 다양한 경험들을 직접 겪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구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도내 청소년 및 일반 관객들에게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더 나은 문화 및 교육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0.15 20:29

낙폭과대주 중심 반등 가능성

국내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환율상승 여파,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4% 이상 급락하면서 8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였고, 주간 단위로 보면 2주 연속조정이 이어졌다. 지수는 전주 대비 4.66%하락한 2161.8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 대비 5.45% 하락한 731.50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국채 10년물 금리가 3.2%대로 단기급등 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고, 국내시장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IT, 바이오같은 성장주비중이 높아 하락압력에 그대로 노출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은 조정을 받은 상황으로 지급부터 중요한 포인트는 조정이 지속될지 여부와 증시 저점확인 여부로 보여진다. 그간 상승만 지속하던 미국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증시변수 하나에도 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도세의 힘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번주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 9월 FOMC 의사록 공개, 한은 금통위 금리결정 일정이 있어 결과를 확인하면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지시간 15일 발표되는 미국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글로벌증시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강수를 쓸 경우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도 타격이 클 수 있다. 트럼프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분위기는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FOMC 의사록이 18일 공개예정이다. 9월 통화완화를 선호하는쪽으로 해석이 되었으나, 실제 의사록에 내용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완화된다면 시장의 반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이 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기조,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 확대, 가계대출에 따른 여건들로 볼 때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번주부터 한국과 미국기업들의 실적시즌이 본격화되고, 11월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러변수에 의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증시의 현 지수대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점이고, 지난주 시장 변동성의 확대원인이였던 미국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FOMC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가 안정된다면 실적 호전주와 단기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8.10.14 18:36

이르면 이달말부터 모바일·인터넷으로 은행 금리인하 요구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사들은 금리 인하 요구권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야 할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대출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이와같이 강화된다. 가계대출은 신용등급 상승과 승진, 은행 우수고객 선정 등 사유로, 기업대출은 재무상태 개선, 회사채 등급 상승, 특허 취득, 담보 제공 등 사유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수단을 통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시중 은행들에 요청했다. 은행 영업점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를 받으면 심사 결과와 결정 사유를 고객에게 통지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모바일 뱅킹에 금리 인하 요구권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께 늦어도 올해 안에는 실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국회에선 금융사의 여신거래 약관 및 상품설명서, 내규 등에 반영된 금리 인하 요구권을 해당 금융업법상 조항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은행상호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업보험업법개정안은 재산 증가나 신용평가등급 상승 등 신용상태 개선이 인정되는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문구를 담고 있다. 즉 금리 인하 요구권이 해당 금융업법에 신설되는 것이다. 또 금융사가 대출자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려야 한다는 의무도 포함시켰다. 금융사가 이 권한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을 경우 은행은 2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처벌규정을 담아 강제력도 높였다.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이들 금융업법 개정안은 여야에 특별한 이견이 없어 내년 중에는 개정안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하 요구권 행사에 따른 이자절감액은 2013년 이후 약 6년간 1조6천176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이자절감액이 2천80억원이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연평균 절감액이 3천500억원 안팎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14 18:36

코스피·코스닥 7거래일째 하락…연중 최저

1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연속 동반하락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 1조8천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과 신흥 시장 자금이탈 우려가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2포인트(1.12%) 내린 2,228.6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2,240.80)를 경신했으며 작년5월 2일(2,219.67)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올해 연중 최저치는 지난 8월 16일 장중 기록한 2,218.09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10%) 오른 2,256.0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 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시장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무역분쟁에 대비하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감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 시장 자금이탈을 경고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부분이 거시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0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1천154억원, 1천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78%), POSCO(0.18%), SK텔레콤(2.33%)만 올랐다. SK하이닉스(-1.26%), 셀트리온(-1.21%), 삼성바이오로직스(-4.13%), 현대차(-1.64%), 삼성물산(-0.81%), KB금융(-1.07%) 등은 하락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63%)과 전기전자(0.03%)만 오르고 건설(-6.26%), 기계(-6. 19%), 의료정밀(-6.16%), 비금속광물(-6.01%), 종이목재(-5.0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1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오른 종목은 108개에 그쳤고 내린 종목은 767개에 달했다. 2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3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5포인트(2.56%) 내린 747.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25일 보인 연중 최저치(748.89)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지난해 12월 21일(740.3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연중 최저치는 지난 8월 16일 장중 기록한 743.68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15%) 오른 768.31로 출발했으나 하락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0억원, 22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46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나노스(-1.25%), 에이치엘비(-2.19%), 메디톡스(-4.38%), 스튜디오드래곤(-1. 07%), 펄어비스(-4.74%)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1.94%), CJ ENM(2.12%), 포스코켐텍(0.45%), 바이로메드(0.9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6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5만주, 거래대금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34.0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10 19:48

배당소득 올린 미성년자 13만5천명…1인당 100만원 첫 돌파

조기 상속증여 등 영향으로 배당소득을 올린 미성년자의 1인당 배당소득이 2016년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4년 만에 무려 3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9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배당소득을 올린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13만5천394명으로 전년보다 3만7천여명(21.9%) 줄었다.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2년 22만3천600명이었지만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배당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줄었지만 이들이 올린 배당소득은 2012년 658억원에서 2016년 1천362억원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결국 2012년 29만4천원이었던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매년 빠짐없이 늘면서 2016년 100만6천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태어나자마자 주식을 증여받아 배당소득을 올린 금수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배당을 받은 만 0세의 1인당 평균 배당소득은 2012년 2만5천930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일부 거액의 주식 증여 영향으로 230만원까지 치솟았다. 미성년자가 가진 주식은 상속이나 증여를 통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 의원은 태어나자마자 받는 고액의 이자 배당소득에 대다수 서민은 허탈감을느낄 것이라며 고액의 미성년 이자 배당소득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증여세를 공정하게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9 17:57

고객이 요구해 깎은 대출이자 6년새 9조…"홍보 더 해야"

국내은행이 2013년 이후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로 낮춰준 대출이자 절감액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총 66만8천여건의 대출이 고객 요구로 금리 인하 적용을 받았다. 이에 따른 이자절감 총액은 9조4천817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는 8월 말까지 시중은행이 접수한 금리 인하 요구는 총 19만5천850건이며 이 중 8만2천162건(46.7%)이 수용됐다. 그 결과로 이자 1조1천560억3천만원이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이 실행된 이후 차주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권리다. 대출자가 금융회사 영업점을 찾아 신용등급 개선, 승진, 은행 우수고객 선정 등 자신의 나아진 신용상태를 보여주는 서류를 내고 금리 인하를 신청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심사해 금리를 깎아줄지 결정한다.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016년까지 96%를 넘었으나 작년 59.3%, 올해 46.7%로 급격히 낮아졌다. 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비대면 금리 인하 요구가 가능해 훨씬 많은 이들이 금리 인하를 요구한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들의 평균 금리 인하 수용률은 다시 95%로 올라간다. 은행이 상품설명서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객장에 관련 절차를 표시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고객에게 이 권리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전해철 의원은 신용상태가 나아졌을 때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 대부분 수용되고, 이는 대출자의 당연한 권리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9 17:57

중금리 대출 최대 10%p 금리 낮춰 연간 8조원 공급

연 10% 안팎20%로 담보 없이 돈을 빌리는 중금리 대출 금리가 최대 10%포인트 낮아지고 자금 공급량은 2배로 늘어난다. 중금리 대출의 신청 요건이 완화되고, 최근 은산분리 빗장이 풀린 인터넷전문은행과 카드론을 통해서도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감독원, 서울보증보험 등과 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중금리 대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중금리 대출은 정책자금(서울보증의 보증)을 활용한 사잇돌 대출과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회사 등이 자체 재원으로 빌려주는 민간 중금리 대출로 나뉜다. 우선 사잇돌 대출 재원인 보증 한도가 5조1천500억원으로 2조원 늘어나고, 추가확대도 검토된다. 사잇돌 대출은 6월 말 현재 2조1천억원이 공급된 상태다. 내년 초한도 소진이 예상된다. 사잇돌 대출은 1인당 2천만원을 빌려 최장 60개월간 나눠 갚는 상품이다. 평균 금리는 은행 7.6%, 상호금융 8.3%, 저축은행 17.0%다. 사잇돌 대출 신청 요건인 연소득재직기간 기준이 완화된다. 근로소득자 기준으로 은행상호금융은 연소득 2천만원에 재직 6개월 이상이 1천500만원에 재직 3개월 이상으로, 저축은행은 연소득 1천500만원이 1천200만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 요건, 대출 한도, 상환 기간은 은행과 같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기존에도 서울보증과 함께 신용대출을 취급해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까지 사잇돌 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로 60만명에 5조1천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뱅크 역시 내년부터 사잇돌 대출을 비롯해 연간 6천억원 이상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규제를 다듬어 대출금리를 차등화한다. 현재는 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에 모두 같은 기준(평균금리 16.5%, 최고금리 20.0%)이 적용된다. 내년 2분기부터 은행은 평균금리 6.5%, 최고금리 10.0%로 낮아진다. 이 요건을 맞춘 상품은 중금리 대출로 인정받아 대출 총량규제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 은행 중금리 상품은 현행보다 최대 10%포인트 최고금리가 낮아지는 것이다. 다른 금융회사도 평균금리(상호금융 8.5%, 카드사 11.0%, 캐피탈 14.0%, 저축은행 16.0%)와 최고금리(상호금융 12.0%, 카드사 14.5%, 캐피탈 17.5%, 저축은행 19.5%)가 인하된다. 카드사의 카드론(회원 대상 신용대출)에서도 카드사에 해당하는 요건(평균 취급금리 11.0%, 최고금리 14.5%)을 맞추면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수 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8 19:24

전북은행, ‘도민과 함께하는 제14회 리더스포럼’ 성료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지난 5일 전북은행 본점 21층에서 전북도민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함께하는 제14회 리더스포럼을 성황리에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의 소장이자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박사를 초청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행복과 소통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김정운 박사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여섯 가지 노하우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특유의 유쾌함과 탁월한 언변으로 재치 있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행 김종원 부행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 모두가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리더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지역 유일의 향토은행으로서 도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인문, 경제,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명사초청 강연과 참석자 상호간 교류를 통해, 전북도민 모두가 미래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격월로 리더스포럼을 실시하고 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0.08 19:24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2018 행복한 추억, 가족사진’ 전달식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관장 정호영)과 함께 지난 5일 전북은행 본점 19층에서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2018 행복한 추억, 가족사진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전북은행 김종원 부행장,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정호영 관장, 전북사회복지사협회 배인재 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준규 사진작가, 스튜디오 오름 소영섭, 안유순 사진작가, 협력기관 관계자 및 수혜가정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지리적인 이유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가정에 가족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해 가족 간 유대강화와 친밀감 형성을 위해 마련되었고,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사진촬영을 진행하며 각 가정에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가족사진 촬영은 오준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실시되었고, 스튜디오 오름 소영섭, 안유순 사진작가의 협력으로 도내 14개 시군 장애인 40가정, 노부부 30가정, 사회복지사 10가정 등 총 80가정에 전달할 사진액자를 제작했다. 전북은행 김종원 부행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가족사진을 각 가정에 소장하며 행복한 추억을 오래도록 나누길 바라며, 전북은행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금융·증권
  • 강현규
  • 2018.10.07 19:17

실적개선 예상되는 업종에 초점을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추석연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350포인트선까지 상승했었으나 지난주 증시는가격조정이 발생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3.22% 하락한 2267.52포인트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 1593억원 매도했고, 기관도 121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216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추석 연휴 이후 단 하루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고 지난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5.91% 하락한 773.7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5억원과 176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396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IMF총재의 신흥국 자금이탈에 대한 경고발언으로 외국인투자자 중심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증시의 수급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종료같은 통화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신흥국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구간으로 신흥국입장에서 자본유출을 방지하고자 기준금리를 올리는 통화긴축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진국의 통화정책속도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압력, 달러인데스의 방향성을 확인하며 가야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일정이 있다. 6~7일 일본, 7일 북한, 7~8일 서울, 8일 중국을 방문해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설 예정으로 외교적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상장사 전체의 3분기 중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56.6조원수준이다. 코스피 이익예상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성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분기 전망치인 58조원수준으로 1분기 동안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고, 국내상장사들이 이익 기여도가 높은 IT업종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증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3분기 실적을 고려할 때 시장전체에 대해 접근보다는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 금융·증권
  • 기고
  • 2018.10.07 19:17

‘JB희망의 공부방’ 지원 전달식 열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4일 전주풍남초등학교에서 열린 제8회 천년전주 천년사랑 축제장을 찾아 JB희망의 공부방 지원 전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실천과 다양한 주민들이 더불어 참여함으로써 확산되고 있는 기부문화에 동참하고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에 JB희망의 공부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전북은행은 향후 주민센터에서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추천받아 도배, 장판, 책상, 의자 등을 지원해 밝고 쾌적한 공부방을 꾸미고,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북은행 이정영 부행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사랑을 전하는 많은 분들을 통해 우리사회가 더욱 따뜻하게 변화되길 바라며, 전북은행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과 나눔 활동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저소득가정 또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생활환경을 개선해주고 공부방을 만들어줌으로써, 미래의 꿈나무인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매월 JB희망의 공부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 금융·증권
  • 김윤정
  • 2018.10.04 19:27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전북경제 부정적 영향 우려

지난해 11월 한 차례 인상된 이후 1.50%로 동결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져 전북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은 경제성장률이 전국평균보다 턱 없이 낮고, 부채비율은 높아 기준금리 인상의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 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다며 금융 불균형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등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금융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하는 정책은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금융 불균형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가 최근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시장으로의 과도한 자금 쏠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초저금리 장기화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안정정책들을 무력화시켜온 근본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전반적인 지역경기 부진에도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 배경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한미 간 금리 역전 폭 확대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여기에 계속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 서울부동산 시장과열은 금융 불균형을 야기 시키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명분을 실어주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시점은 다음 달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았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지역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50여조 원 가량의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키고, 서민과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전북은 특히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역경제규모에 비해 큰 부채를 안고 있는 구조가 고착된 상태다. 한은 전북본부가 밝힌 도내 금융동향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북지역 총여신 잔액은 총 49조9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대출은 44.1%, 가계대출은 48.4%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북은 최저임금 상승이후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은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13조7657억 원이나 몰려 있어 전북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된다. 전북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출금리 상승이 전북서민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 금융·증권
  • 김윤정
  • 2018.10.04 19:27

코스피 2,270대 추락…美금리에 놀란 外人 5천억대 매물

코스피가 4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2,270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떨어진 2,274.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8월 22일(2,273.33) 이후 한 달여 만의 최저치다. 낙폭은 36.87포인트 하락한 지난 8월 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오른 2,311.0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4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팔자 행진에 장중에는 2,270.22까지 밀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미국 금리가 전날 급등한 영향이 컸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연 3.18%로 마감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뒤숭숭한 소식들도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2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63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5천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만3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9%), SK하이닉스(-2.37%), 현대차(-3.11%), POSCO(-6.63%), LG화학(-6.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9%),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NAVER(0.8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5.26%), 철강금속(-4.25%), 전기전자(-2.02%)가 약세였고 통신(2.33%), 은행(1.93%), 기계(1.51%)는 강세였다. 내린 종목은 587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257개에 그쳤다. 54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28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7조5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75%) 내린 789.0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04포인트(0.63%) 오른 800.03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려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억원, 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9억원을 순매수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4 19:27

정리매매 '폭탄 돌리기' 주의보…평균 90%대 손실

최근 3년간 상장폐지 종목의 정리매매 기간 평균 손실률이 9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매매 종목의 일시적 급등세에 홀려서 시세차익을 보겠다고 손을 댔다가는 쪽박을 차기 쉽다는 얘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자진 상장폐지 결정 이외의 사유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은 모두 31개사(코스피 7개사, 코스닥 24개사)로 집계됐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거나 자본잠식 등 다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소 심사를 거쳐 퇴출당한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정리매매 직전 주가와 정리매매 종료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31개사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평균 하락률은 90.21%에 달했다. 일부 종목은 정리매매 초중반에는 급등했다가 막판에 큰 폭으로 떨어져 최종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작년 9월 상장 폐지된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정리매매 첫날 78% 하락하는 등 초반 3거래일은 급락하다가 4거래일째에는 86% 넘게 급등하는 등 주가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뒤 다시 가파르게 떨어져 마지막 날에는 주당 63원의 동전주로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전 가격인 1천원과 비교하면 93.7%나 하락했다. 최근 무더기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코스닥 11개 종목도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우성아이비는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달 28일 94.12% 폭락했다가 그다음 거래일인 이달 1일에는 55.84% 급등했다. 이어 2일에는 다시 18.33% 하락하는 등 널뛰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는 동안 정리매매 전 1천310원이던 주가는 98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주가 급등락은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하한 30%의 가격제한폭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하지만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자주 일어나고 시세조종을 하는 소위 작전세력이 개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리매매가 일종의 폭탄 돌리기이고 종국에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손실을 떠안는 경우가 많으므로 덩달아 추종매매에 나서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 종목에는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려 투자자를현혹하는 세력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기업이 대부분이고 상장폐지 이후 장외에서 거래된다고 해도 안정성과 환금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3 19:04

정부가 또 불 지핀 부동산발 금리인상론…한은은 어쩌나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부동산발 금리 인상론에 불을 지피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더 꼬이는 모습이다. 김현미 장관은 2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정부 이후 지속한 저금리에 전혀 변화가 있지 않은 것이 유동성 과잉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금리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유동성 정상화가 부동산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낙연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금리 인상 여부 문제와 관련, 좀 더 심각히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해 한동안 채권시장이 들썩였다. 이 총리는 정부가 바뀐 뒤 금리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고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금리 인하가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 빚내서 집 사자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계부채 증가를 가져온 역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 총리가 곧 발언을 수습했고 한은에서도 윤면식 부총재가 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안정 및 거시경제 안정, 금융안정을 위해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 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파는 상당히 이어졌다. 한은은 이미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켜둔 상태다. 금통위에서 두 차례 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다. 미국과 정책금리 차가 0.75%포인트로 벌어지면서 경계감도 높아졌다. 한은이 10월과 11월에 계속 동결하면 한미금리차는 연말엔 1%포인트까지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발목을 잡는 것은 경기지표다. 김 장관이 금리 발언을 한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9월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기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설비투자가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각각 5개월, 3개월째 하락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도 사실상 예고돼있다. 이런 여건에서 이달 18일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 자칫 한은이 정부 바람대로 움직였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7일 미 금리 인상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금리 결정에는 거시변수가 제일 중요하고 저금리가 오래갔을 때 금융 불균형이 어느 정도쌓일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최적의 결정을 할 것이라며 금리 결정 여건이 생각보다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달 금통위 회의 전에 나오는 주요 거시지표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일)이다. 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2%)에 다가가는 모습이 보일지가 관심이다. 금융시장은 이번 주 이 총재 발언에 담길 메시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총재는 4일 오전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근 경제 상황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경제 동향간담회를 주재한다. 5일에는 한은 기자단 워크숍이 예정돼있다. 이달금리 방향을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3 19:04

내년부터 대부업도 개인 대출 연대보증 폐지

내년부터 대부업체도 개인 대출은 연대보증을 요구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취급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계약에 원칙적으로 연대보증을 이같이 폐지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자산 500억원 이상인 대형 대부업체 69개사의 연대보증 대출 잔액은 8천313억원, 건수는 11만9천건이다. 박주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연대보증은 대부업자의 책임 있는 대출 심사기능을 약화하고, 채무자 주변 사람들까지 경제적 피해를 주는 등 사회적 폐해가 커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연대보증 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연대보증이 폐지된 대출은 내년부터 새로 체결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원칙적으로 연대보증을 요구할 수 없다. 다만 담보 대출 등에서 법적인 채권 행사를 위해 필요하거나 채무자와 공동으로사업을 수행하면서 이익을 공유하는 경우, 법인은 형식적 채무자에 불과하고 그 구성원이 실질적 채무자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연대보증이 허용된다. 법인 연대보증도 대표이사와 무한책임사원, 최대주주, 지분 30%(배우자 등 합계지분 포함) 이상 보유자 중 1인만 허용된다. 기존 대출은 내년부터 대출 기간 연장, 대출금액 증액 등 계약 변경 및 갱신 시연대보증 취급을 중단하게 된다. 이때도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고 연대보증만을 해소하되, 대출회수가 불가피한 경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에 등록한 매입채권 추심업자는 내년부터 모든 대부업자가 신규 체결한 대출계약 중 연대보증이 있는 채권은 양수도가 금지된다. 금융위는 이달 말 대부업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올해 안에 대부금융협회 표준규정을 마련해 연대보증 폐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연대보증 폐지 이후 금감원이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8.10.03 19:04

세테크 대표상품 개인형 퇴직연금 IRP

평생직업,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요즘처럼 잦은 이직은 퇴직금이 조각조각 푼돈이 되는 현상을 만들었다. 힘들게 모은 퇴직금을 노후까지 지속적으로 잘 모아서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은퇴 후 기간까지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는 더욱 의문이 생긴다. 이런 퇴직금을 세금도 줄이고 노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세테크 대표 상품 개인형 퇴직연금 IRP이다. 이직을 통해 여러 회사에서 각각 받은 퇴직금을 모아 IRP 한 계좌에 가입하고, 여유자금은 노후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퇴직금 전용 계좌이다. 소득이 있는 근로소득자, 자영업자, 공무원, 사립학교교직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는 가입이 가능하다. 자신이 직접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계약하면 된다. 기존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연말정산 세액공제이다. 예를 들어 55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연간 700만원 납입했을 경우 세액공제율 16.5%를 적용받아 115만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 혜택이 있다. 이는 6000만원을 1년간 예치한 이자와 같은 금액이다. 물론 연금저축과 합산하여 전체 한도는 최대 700만원으로 제한된다. IRP의 또 하나의 매력은 퇴직소득세를 미룰 수 있다는 점이다. 퇴직금을 받게 되면 퇴직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직 할 때마다 퇴직금을 IRP계좌에 모아서 운용하면 해지하는 시점까지 퇴직소득세를 미뤄진다. 세금을 투자해 발생한 수익까지 더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모아진 퇴직금을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이연된 퇴직소득세를 30% 감면해 주고 운용수익 부분도 기타소득세보다 낮은 연금소득세를 적용받는다. 55세 이전에 중도해지하거나 일시금을 받는다면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서 기타소득세를 내야한다. 한 개의 계좌로 여러가지 상품운용이 가능하다. 매년 1,800만원까지 정기예금, 채권형펀드, 주식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다. 투자상품, 비율, 적립하는 금액 등 운용기간 중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기존 개인연금 상품보다 훨씬 유용하다. 요즘같이 저금리 시대에 노후준비를 위한 세테크상품을 잘만 활용한다면 웬만한 재테크보다 훨씬 큰 수익을 얻을 수가 있다. 매년 나라에서 주는 보너스는 덤으로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NH농협은행 전주에코시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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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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