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6:1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서비스·쇼핑

"한국 사업서비스 경쟁력 OECD 최하위"

한국의 사업서비스(비즈니스 서비스)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어서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업서비스는 전문 지식이나 업무 지원 등을 통해 다른 산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업종으로 법무, 회계, 컨설팅, 시장조사, 정보처리 등을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고용 안정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비즈니스 서비스는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제조업의 효율성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고용 안정을 이루고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모두 충족시키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서비스는 OECD 회원국들에 비해 크게 취약하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2007년 기준으로, 비즈니스 서비스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6%로 조사 대상 26개국 중 25위에 머물렀고 OECD 평균(19.7%)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전체 취업자 중 비즈니스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7.9%로 23개국 중 18위였다. OECD 평균은 10.9%였다. 1인당 생산성은 연 2만7천870 달러로 20개국 중 가장 낮았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연구원은 "정부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나서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에서 다소 편향적인 정책기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제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 산업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육성하는 데에도 정책적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기업들의 사업서비스 아웃소싱 비용을 일정 부분 정부가 지원해주는 `BS(비즈니스서비스) 바우처 사업'을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에는 공기업이 발주하는 아웃소싱 사업을 우선 할당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업종 특성상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업계 내 자율적인 인수.합병으로 대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비스·쇼핑
  • 연합
  • 2009.03.18 23:02

"화이트데이 특수로 불황 극복"

지역 유통업체들이 화이트데이(3월 14일)을 맞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기획판매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돌체 두리만과 빌라M 로쏘 등 8500원∼3만5000원대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중·저가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또한 '사랑에 꽃히다' 라는 닉네임의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1만7000원, 초코랑 딸기랑 케이크를 8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격대(3000원∼6000원대) 사탕선물과 1만원 대 초콜릿선물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화이트데이 당일 특별이벤트로 내점고객에게 달콤한 솜사탕을 증정하고 예쁜 선물포장 공예 전시회, 당일구매 남자고객을 대상으로 한'그녀를 위한 특별한 선물 장미꽃을 드리세요' 행사를 마련, 장미꽃을 직접 포장해 연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마트 전주점은 '화이트데이 선물제안전'으로 사탕/초콜릿 동일브랜드 2개/3개 이상 구매시 10~15% 할인판매하며 행사상품으로 추파춥스를 1500~2만2800원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비하고 있다.인형바구니, 하트바구니도 9000~2만원에 판매하며 '980원 사탕 균일가', 허쉬초콜릿, 드림카카오 등 4종 30% 할인 행사, 트위티팝스 막대캔디(100입) 2개 구매시 1개 증정행사도 마련했다.이 밖에 와인 전품목과 500개 한정상품인 초콜릿+립스틱 선물세트도 2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롯데마트 전주점도 '내가 직접 만드는 화이트데이 선물'행사와 '화이트데이 케이크 모음전''커플 와인 대축제'등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 서비스·쇼핑
  • 강현규
  • 2009.03.13 23:02

백수탈출.똑똑한 지갑족 주목하라

경기 불황으로 올해 시장에는 백수 탈출을 돕는 서비스와 똑똑한 지갑족을 위한 각종 대여업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나홀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미니 아파트, 녹색 세대에게 맞는 절수형 변기, 거울 보는 남자를 위한 남성용 기능성 화장품 등도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통계청은 국가통계를 활용해 이같은 내용의 '2009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 10'을 선정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과 소비자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백수 탈출올해 최악의 청년 실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잡코리아, 인쿠르트와 같은 인터넷 취업 지원 사이트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06년 700억 원, 2008년에는 800억 원에 달했다. 취업 예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요리학원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취업학원비 물가지수는 매년 전체 소비자 물가 총지수를 웃돌고 있다. 이는 주머니 사정은 어렵지만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의미다. YBM어학원의 경우 매달 5만 명의 수강생이 등록하고 있으며 매출은 2007년 760억 원, 2008년에는 890억 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면접에 대비한 이미지 컨설팅, 스피치 학원들에도 몰리고 있으며, 아나운서 지망생을 위한 스피치 클리닉에는 일반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등록할 정도다. ◇ 똑똑한 지갑족요즘 직장인들은 점심때 도시락 전문점에 줄을 설정도로 꼼꼼하게 지출을 하는 추세다. 초저가 상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효용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지갑족이 유행이다. 옥션 중고 장터는 지난해 9월 104%였던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 폭이 12월에는 무려 600%까지 치솟았다. 각종 대여업도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유아침대 대여 서비스는 매달 10% 이상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 또한 '엄마표 학원'을 이용하다. 즉 20~30대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학원비 들이지 않고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다. 가정용 학습 교재에 대한 인기로 옥션의 경우 학습교구 및 완구 판매량이 2006년 한 달 평균 7천 개에서 2008년에는 2만6천 개로 370% 이상 증가했다. 문화생활은 조조할인을 이용하는 추세다. 서울 예술의 전당이 처음 시도했던 11시 콘서트가 큰 성공을 거둔 뒤 연극에서도 아침 11시 공연이 생겨났다. ◇ 나홀로 가구대형 할인점에서는 제품을 대용량으로 포장해 판매해왔지만 요즘에는 소용량 포장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회가 6~7조각 들어 있는 1인용 생선회까지 등장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싱글산업은 맞춤형과 소형, 컨버전스로 압축된다. CJ몰에 따르면 미니 식탁이나 소파 베드 구입자의 80% 이상이 싱글족이며 2~3년전과 비교해 판매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애견용 자동 급식기도 싱글족을 겨냥한 대표 상품으로 인기다. 주택 시장에서도 소형 주택인 미니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독거노인이 늘면서 노인 돌보미 시장도 성장해 2010년에는 시장이 1조6천911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녹색세대강남구는 지난해 3월 최초로 '탄소 마일리지'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전체 22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회원으로 등록해 탄소 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부도 지난해 8월부터 세탁기, 두부, 콜라 등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시범 실시했다. 유통업계의 경우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와 '탄소성적표지제도'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지난해 10월 자전거 매출액은 2007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에너지 절약 상품도 인기로, 태양광을 이용해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배낭, 태양광을 이용한 캠핑등 등이 이미 판매 중이다. 절수형 변기, 콩기름으로 인쇄된 책자,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등도 유망 아이템이다. ◇ U-쇼핑세대일부 업체에서는 휴대폰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휴대 전화를 이용해 백화점 상품 구입 서비스를 시작했고, SKT가 개시한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도 '모바일 11번가'를 오픈할 예정이다. 2008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629조9천6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터넷 쇼핑은 초기에는 의류나 전자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야채와 생선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GS인터넷슈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3.3% 매출이 증가하며 GS25(21.7%)와 GS슈퍼마켓(15.1%)의 매출 증가율을 넘어섰다. 특히 인터넷 슈퍼 운영 업체들은 배송 지역을 넓히고 전국 당일 배송, 신선식품의 경우 3시간 이내 배달 등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온라인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업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쇼핑몰 사이트 구축, 호스팅 제공, 스튜디오 렌탈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하는 구매대행업도 뜨고 있다. ◇ 내나라 여행족경기침체와 고환율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이 국내 여행상품 거래 건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거래 수는 상반기보다 81.3%가 늘었다. 국내 여행이 늘면서 관련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2월 스키장과 제주도 등 관광지에 있는 편의점 80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축제도 국내 여행 붐에 한몫하고 있다. 충남 보령의 머드 축제나 전남 함평의 나비 축제는 이미 방문객 100만명을 넘겼을 정도다. 국내 여행 호황으로 고급 외제차 렌탈 사업이 늘고 캠핑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자연愛 밥상족최근 먹을거리 파동 등의 영향으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유기농.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취급 점포수가 2004년 1천91개, 2007년에는 1천650개로 급성장했다.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집에서 직접 재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베란다나 마당을 활용한 텃밭 꾸미기용 화분, 소형 간이 농기구, 짧은 기간에 쉽게 기를 수 있는 상추 등이 그 예다. 홈쿠킹 상품도 인기다. 유기농 과일즙 추출기에서부터 오토매틱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통 음식 체험관은 관광과 쇼핑을 겸한 인기 방문지가 되고 있다. 순창의 장류체험관은 2007년 5천여명이었던 방문객이 지난해 9천500명으로 급증했다. ◇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불임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2년 만에 1.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 불임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수는 2006년 12만5천793명, 2007년 13만8천519명에 달한다. 이에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불임 방지 요가 클래스, 불임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상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불임 방지 의자, 불임 방지용 남성 속옷, 체온 및 배란일 측정기 등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공해 등이 정자 수 감소나 자궁 이상을 초래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어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각종 상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용 운동 기구나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제품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전망이다. 친환경 황토 찜질방, 도심 내 산소웰빙카페도 유망하다. ◇ 거울을 보는 남자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열풍으로 외모에 대한 남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화장을 좋아하는 남자들의 카페 '뷰피 옴므'는 회원 수가 1만3천명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화장품 시장은 화장품 전문점 판매액 기준 2006년 4천500억 원, 2007년 5천억 원으로 성장세다. 남성 화장품 품목도 단순한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 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품이나 각종 기능성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용 파우더, 남성 전용 BB크림, 눈썹펜슬, 에센스 등이 대표적이다. 남성의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은 패션과 액세서리 분야도 해당된다. 옥션에 따르면 남성 액세서리 구매율은 2007년 대비 2배가 늘었다. 넥타이핀, 커프스 버튼 외에 귀걸이, 피어싱 제품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도 늘고 있다. 20대는 주로 쌍꺼풀 수술이나 코 성형, 여드름 흉터 제거 등 외모를 돋보이는 수술을 많이 하는 반면 50대는 보톡스 주사나 주름 제거수술 등을 하고 있다. ◇ 가려운 아이들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시도교육청에서 조사한 아토피 질환 학생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762만1천명의 5.7%인 43만명의 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환장의 증가는 친환경 청소제품, 새집증후군 방지 제품, 유기농 의류 등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연결된다. ㈜피죤에서는 달맞이꽃 오일이 들어간 섬유유연제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의 아토피 전문 쇼핑몰인 아토피샵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 3천 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토피 화장품의 경우 2005년 600억 원 규모였던 시장이 연평균 15% 성장해 2010년에는 1천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집 증후군 등으로 인한 아토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가 이뤄지는 아파트도 나오고 있다.

  • 서비스·쇼핑
  • 연합
  • 2009.03.10 23:02

[경제 이슈] 농협전주유통센터 이상준 지사장에게 듣는다

전북지역 농산물 유통 1번지인 농협전주농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전주유통센터)가 롯데마트 개점 등으로 대형유통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주춤거리고 있다.롯데마트가 전주점과 송천점 등 2개의 신규점을 개점하면서 인구 60만에 불과한 전주지역에 대형유통업체가 6개나 난립, 치열한 판매경쟁 구도를 형성한데다 시내권과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 등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고객 감소 등으로 예전 만큼 도내 농산물 유통이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지역 농산물 유통 1번지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범농협적인 대책 마련이 추진되면서 재임시절 탁월한 추진력과 기획능력을 보였던 이상준 전 농협 전북본부장을 신임 지사장으로 영입,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전주유통센터는 이 지사장이 지난 37년간 일선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주유통센터가 지역농산물 유통 1번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본부장을 역임한 이 지사장이 직급이 낮은 지사장직을 수락하게 된 것은 전주유통센터 활성화에 가장 적임자라는 범 농협적인 판단과 간곡한 권유, 그리고 대승적 차원서 이를 수용한 이 지사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이 지사장은 "전주유통센터는 전북을 대표하는 농협의 상징적인 사업장으로 농협의 본원 사업인 농산물 판매를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지니고 있지만 지역에 대형유통업체가 잇따라 들어서며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며 "전주유통센터가 우리 농산물 유통의 1번지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겠다는 봉사의 마음으로 지사장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이 지사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농산물을 포함한 내 고장 상품 애용운동이다.이 지사장은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취급하고 있는 농축산물은 100% 도내에서 사육되고 생산된 상품이며 부득이하게 도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상품에 한해서만 타지역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내 고장 농산물 애용운동과 지역사랑 운동을 실천한다면 우리지역 상품의 판로 확대는 물론이고 지역 농업인의 소득까지 보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이 지사장은 상품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홈보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지사장은 "전북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쌀의 경우 경작규모와 생산량만으로 보면 전국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는 저가미로 인식돼 홀대를 받고 있다"며 "지역정서에 호소하기에 앞서 우리지역 상품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또한 도내 농산물 시장 규모가 매우 작아 도민들이 지역농산물을 외면할 경우 금새 타 지역 농산물이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언론과 행정, 농협 등이 공조해 내 고장 상품 애용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의 필요성도 피력했다.시내권에서 멀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지사장은 "자주 오고 싶어도 멀어서 못 온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전주유통센터는 일반매장이 유통산업촉진법에 근거해 2차 상품 판매가 주 목적인 것과 달리 농산물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1차 상품인 농산물 유통이 주목적이어서 물류 소통이 용이한 고속도로 근교나 도시 외곽에 위치하는 것이다"며 "차별화된 우수한 우리지역 농산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최근 12억원을 투자해 식재료 전문매장을 확장 개장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지사장은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는 전주유통센터가 지역민에게 농산물만큼은 역시 농협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잔류농약 검사 등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농산물에는 보다 많은 혜택을 부여해 100% 안전한 우리 농산물 공급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비스·쇼핑
  • 강현규
  • 2009.02.25 23:02

[경제 이슈] 광역브랜드 예담채 성공의 조건

2007년부터 치밀한 준비를 거쳐 지난 4일 출범한 예담채는 전북농협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합마케팅사업과 광역브랜드사업의 결정체이다.그동안 전북에서는 상상예찬, 참예우 등 광역브랜드와 7개 연합사업단의 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등 농산물 유통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도내산 청과와 야채를 엄선해 시장에 선보일 브랜드 '예담채'는 보랏빛 청사진 만큼이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지역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첫걸음을 뗀 예담채의 성공 가능성과 성공의 조건을 분석해 본다.▲예담채 출범예담채는 올해 방울토마토, 완숙토마토, 딸기 등 3개 품목에 한정해 4개 지역농협이 참여한다. 내년에는 멜론과 양파, 수박, 포도, 사과, 배 등 9개 품목으로 확대하며 2011년에는 감자, 고구마, 엽채류 등 15개 품목을 준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장기계획을 수립해 1조합1품목 특화사업으로 육성된 우수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전북농산물 유통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것.브랜드명 '예담채'는 '예'향인 전북의 정신을 가득 '담'은 '채'소라는 의미. 전북농협은 품목별 상표관리원칙을 제정해 연합사업단에서 선정하고 일정기준을 통과한 농산물에 대해서만 예담채 브랜드를 사용케 하며 생산과 선별, 유통단계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아울러 이미 선정된 조직이나 품목도 기준비달시 과감하게 퇴출시키는 등 사후관리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사업초기에는 산지의 생산·선별능력을 배양시켜 수도권유통센터를 위주로출하하고 내년부터는 프리미엄급을 병행 생산하며, 2011년에는 프리미엄급을 20%이상 확대할 계획이다.▲광역브랜드사업이같은 광역브랜드의 마케팅사업은 이미 전북농협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2002년 시작당시 14억원에 불과했던 연합마케팅사업은 2007년 338억원, 2008년 429억원 등 매년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역본부 7개 사업단이 릴레이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시장을 개척하고 1조합1품목 특화사업으로 산지 조직화·규모화에 성공했기 때문.연합사업단을 통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인 주요 농산물은 고창·정읍연합(복분자 118억), 고창·정읍·부안·완주·진안연합(수박 53억), 장수·무주연합(사과 40억), 김제·익산·완주(고구마 37억), 고창·부안지역(김장무·배추 50억), 남원·김제지역(감자 28억), 남원·김제지역(포도 24억), 남원·운봉(파프리카 13억), 고창·부안·익산(멜론·토마토 20억원) 등이다.▲품질 균일화가 관건그러나 광역브랜드와 연합마케팅사업도 넘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품종·재배방법 통일 등 산지의 생산 시스템과 선별과정에서의 품질 균일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가 열쇠이다.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의 확고한 시스템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도 요구된다.기업체 판매품 활용, 고객초청 체험, 학교급식 연계마케팅 등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전북농협 김종운본부장은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농산물을 연중 출하하고 공동브랜드로 시장교섭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라며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서비스·쇼핑
  • 정대섭
  • 2009.02.18 23:02

[이슈&포커스] 부담스러운 교복값 공동구매로 뚫는다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교복이 큰 관심사다. 졸업식장에서는 밀가루, 계란을 뒤집어쓰거나 찢기는 수난을 당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교복값이 너무 올랐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시민단체들은 교복값 담합인상과 세금탈루 등을 이유로 교복업체들을 고발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의혹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학교자율화를 이유로 교복공동구매 지침을 폐지했던 교과부도 부랴부랴 공동구매와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장려하고 나섰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에서는 교복업체들이 교복물려주기를 방해하기 위해 헌 교복을 2~3만원씩에 구입해 폐기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교복을 둘러싼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관례화된 인상세계금융 위기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로 대학등록금 등 사회 모두가 '동결'의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지만 교복업체들은 예전의 관행에 따라 15% 안팎의 인상을 추진했다. 유가와 환율폭등에 따른 원가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학부모단체 등은 교복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남학생의 교복값은 거의 30만원으로 웬만한 성인 양복값보다도 비싸다. 교복의 디자인 비용이 성인 양복에 비해 훨신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사실 대형 교복업체의 교복값 인상은 연례 행사다. 아이비 스마트 스쿨룩스 엘리트 4개 교복업체가 8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약간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디자인을 변형, 신제품이라면서 매년 가격을 올려왔던 것. 올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조사, 교과부의 협조요청 등에 따라 인상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업체의 말을 별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구제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그동안 업체들의 횡포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다.▲왜 비싼가그러면 교복은 왜 이리 비싼가? 맨 먼저 다단계 유통구조가 꼽히고 있다. 대규모 교복업체들은 본사-지역총판-대리점-특판매장으로 이어지는 3~4단계의 유통구조를 갖고 있어, 이 과정을 거치면서 2배이상 값이 오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인터넷 쇼핑몰은 최근에 15만원대 교복 전문숍을 오픈하기도 했다.무리한 광고활동도 눈총을 받고 있다. 학사모(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홍보요원으로 모집, 친구들에게 교복구매를 유도하면 교복값을 할인해준다거나 팬 사인회 우선참여권 을 준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고 학생들을 상술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연예인을 동원한 광고도 말썽이 되고 있다. 수억원을 들여 아이돌스타를 모델로 쓰다보니 광고비가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교복의 디자인이나 형태도 학생들에게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짧은 치마나 S라인 강조 등에 치우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교과부 정책변화꽁꽁 얼어붙은 사회분위기를 역행하면서까지 올해 교복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추진했던 것은 교과부의 정책실패도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교과부의 전신인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7년까지 '학생 교복공동구매 매뉴얼'을 작성,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는 등 교복의 공동구매를 적극 권장해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교과부는 4.15 학교자율화 조치 명목으로 2008년에 '교복 공동구매 권고지침' 등 29개 지침을 폐지했다. 교복공동구매는 단위학교 자율로 결정할 문제라는 취지지만, 교복업체 등은 이를 공동구매 폐지로 받아들인 것. 교과부는 교복문제가 시끄러워지가 교복물려주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공동구매 적극 추진전북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교복공동구매 권고지침을 폐지하는 대신 '수정' 시행하고 있다. 교복 공동구매 등은 학교에서 자율로 실시하되 최소한의 민주성,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와 기준을 도교육청이 정해준 것. 교복공동구매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학교자율화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교복공동구매전북시민연대(대표 강승규 우석대 교수, 이하 교복연대)에 예산을 지원, 각 지역교육청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등을 대상으로 교복공동구매를 설명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구매 중·고등학교도 2007년 77개에서 지난해 94개 학교로 늘었다. 도교육청과 교복연대 자체분석에 따르면 2007년을 기준으로 23~30만원대 교복을 공동구매할 경우 13~16만원에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40%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전북도교육청은 올해도 교복연대와 함께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교복물려주기 운동도 병행하기로 했다.▲앞으로의 과제전북도교육청이 수 년동안 교복연대와 공동구매 활동을 펼쳐왔지만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등학교중 공동구매 비율은 아직도 3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교복연대는 "아쉽게도 농촌지역 학교들 대부분이 공동구매를 하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역업자들이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공동구매를 방해하고 있고, 업자와 가까운 학부모들이 교복소위원회에 참여해 지역업체와 수의계약을 유도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학교 입장에서도 개별구매에 비해 절차가 복잡하고 시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공동구매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신입생들의 동복 착용시점도 공동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3월부터 동복을 입으려면 시간적으로 공동구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2008년초를 기준으로 교복을 착용하는 도내 281개 중·고등학교중 신입생의 교복착용을 4,5월로 미룬 학교가 29개 학교, 동복을 건너뛰고 하복부터 착용하는 학교가 136개인 반면 3월부터 교복착용을 강행한 학교도 106개 학교나 됐다.

  • 서비스·쇼핑
  • 이성원
  • 2009.02.09 23:02

[이슈&포커스] "공동구매로 치솟은 교복값 제자리로"

교복을 공동구매 했을 때와 개별구매 했을 때 가격차이는 얼마나 될까.교복값제자리찾기전북시민연대(이하 교복연대) 백숙현 추진위원장은 공동구매로 줄일 수 있는 비용이 한 벌 당 20만원에 달한다고 말한다.백 추진위원장은 "신입생 학부모들은 등록금, 참고서 등 기본적인 비용 외에도 교복값까지 마련해야 해 학기초에 100만원 가까운 돈을 들여야 한다"며 "오를 대로 올라 있는 교복값의 제자리를 찾고 질 좋은 교복을 입을 학생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교복 공동구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동구매를 한 교복은 품질이 심각하게 떨어져 도대체 입을 수가 없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도 일부 있다. 이에 대해 백 추진위원장은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공동구매와 교복업체가 주체가 되는 공동구매가 불러오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가 주체가 되는 공동구매는 원단, 가격, 디자인 등에 대한 사양을 정해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품질 낮은 교복을 입을 염려가 없다는 것. 반면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는 공동구매는 외형적으로는 똑같은 공동구매지만 교복업자 등의 입김이 작용, 가격과 디자인만을 정할 뿐 원단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업체가 비용절감을 위해 질 나쁜 원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백 추진위원장은 "교복연대는 원단 혼용율과 제조업체를 지정한 사양서를 만들어 이를 입찰에 붙이고 하자보수증권 등을 발급받기 때문에 가격과 질적인 면이 모두 보장된다"며 "또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학교들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하기 때문에 학생수가 적은 학교도 공동구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백 추진위원장은 "일부 학교가 규율을 들며 입학식에 교복을 입고 올 것을 강요한다"며 "교복 입는 시기를 4월로만 늦춰도 신입생이 함께 하는 공동구매를 할 수 있어 신입생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서비스·쇼핑
  • 임상훈
  • 2009.02.09 23:02

백화점도 美 쇠고기 판매

대형 마트에 이어 백화점들이 이르면 다음달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하에 협력사들과 준비작업을 협의중이다.다른 백화점과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판매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롯데 측은 판매물량 등 준비작업이 순조로울 경우 3월 중에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이르면 3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 물량 등을 점검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급적 1분기 중에 미국산 쇠고기의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신세계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물량과 프리미엄급 품질을 확보한 만큼 3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백화점들은 설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했으나 판매물량 부족,품질 미흡 등으로 설 이후로 판매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협회 차원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백화점협회는 내주중 신문 광고를 통해 백화점들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공식 발표한 뒤, 여론의 추이를 살펴본 뒤, 판매시점을 3월 중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할 경우 LA식 갈비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와 프리미엄급 쇠고기만을 취급할 예정이다.백화점들은 지난해 11월 대형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이후 별다른 문제가 야기되지 않음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반대여론 등 위험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서비스·쇼핑
  • 연합
  • 2009.02.05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