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4:35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회일반

일본여행 불매운동..日 중소도시에 타격 입히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중소도시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에 사는 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아 야후재팬을 통해 언론기사를 확인해 보니 일본 언론에서도 여행 불매운동으로 인해 중소도시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규슈아사히방송 및 사가TV 등은 사가현의 야마구치 지사가 회견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현재 힘든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에서는 사가현에는 한국의 한 항공사가 서울에서는 매일, 부산에서는 주 4회 취항을 하고 있는데 이용객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일관계의 악화로 한국의 항공사는 항공편수를 줄이거나 없애는 등 재검토할 것이라며 사가현은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협의를 해 나갈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 주말 시즈오카의 한 유학생이 시내에 한국인이 많이 안 보인다는 상황을 SNS로도 제보를 해줬다. 이처럼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17일 다바타 히로시 일본 관광청 장관이 "개인여행이 대다수를 차지해 큰 영향은 없다"라는 주장은 빗나간 예상임이 밝혀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네티즌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의 불매운동이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진행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 사회일반
  • 디지털뉴스팀
  • 2019.07.22 12:23

시내버스 노선개편까지 사용된 티저광고, 시민들 '설왕설래'

지난달 말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 버스 안내를 해주는 전광판 아래 가로, 세로 약 40cm20cm 정도의 스티커가 붙었다. 스티커에는 노선아, 우리 그만 헤어지자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해당 문구는 이날 이곳 정류장뿐만 아니라 전주 시내 일대 버스 정류장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었는데, 당시 수백여장이 버스정류장에 붙였다. 누가 붙였는지 주체도 없이 문구만 덩그라니 붙어있어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시민들은 SNS 등에 사진을 올려 우리 동네 버스 노선이 사라지는 것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 버스 정류장, 이번에는 저번 내용의 답신으로 보이는 다른 스티커가 붙었다. 기존에 붙었던 헤어지자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대체 왜그러는데? 말해줘라는 내용이 추가로 기재되어 있었으며 우측 상단에는 큐알(QR)코드와 함께 2019 사회혁신 기획협력사업 전주해피버스라고 쓰여있었다. 이 문구 역시 해당 정류장 외 전주 시내 곳곳에 부착됐다. 이렇게 전주시에 붙어있던 의문의 스티커 정체는 전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전주사회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1억을 받아 진행하는시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알리는 데티저광고가 활용된 것이다. 티저광고는 상품등에 대한 불완전한 정보를 홍보해 정보를 제공받은 이들(소비자나 수요자)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광고기법을 말한다.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는 그동안 2차례 정도 전주시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시민들 약 500명이 모여 버스 노선과 기타 사안들을 논의해, 전주시내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시민친화형 버스노선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협의회가 프로젝트를 알리고 홍보를 위해 티저광고 기법을 도입한 것이다. 지속협의 이런 홍보 방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시민 김경민씨(25)는 처음에 문구를 보고 진짜 누가 헤어진 줄 알고 궁금증이 유발됐다며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해 이러한 광고를 하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씨(21여)도 문구가 확실히 호기심을 끌기는 했다며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조금 더 내용이 표시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호기심을 유발하고 시민 참여와 이해를 독려하기 위해서라지만 공공재인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두고 과도한 이벤트성 홍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김순자씨(72여)는 사업 홍보를 위해 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장난스러워 보인다며 내용도 없어 이게 광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최모 씨(45)도 처음 내용을 모르고 봤을 때 애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알겠다며 그러나 전달하는 내용도 명확하지 않고 불분명해 어떻게 노선을 개선할 것인지도 모르는데 장난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게시물로 인해 시민들의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알고 있다며 긍정과 부정을 떠나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버스 노선 개선을 위해 프로젝트를 알리고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진행되는 홍보에서는 플레시몹과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사업의 중요성과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행정과 버스회사에서 노선을 정했던 것을 시민들이 원하는, 편리한 노선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21 17:56

"전 세계 韓 네티즌들, 日 욱일기 몰아 내고 있다"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 네티즌들이 욱일기를 없애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 중인 한 교민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스시집의 대형 욱일기 벽화를 없앴다고 인스타그램으로 제보해 줬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스시집의 대표 이메일로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꾸준히 알려 줬더니 최근에 욱일기를 아예 없애고 다른 외관으로 공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해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일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한인 직원이 욱일기 모양의 디자인이 들어간 남방을 매니저에게 얘기하고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소식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욱일기 디자인이 활용된 상품이나 인테리어 등이 발견되면 네티즌들이 사진을 직접 찍어 서 교수팀에 제보하면서 교수가 직접 욱일기를 없애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최근에는 네티즌들이 사진만 찍어서 제보하는 것을 넘어 욱일기를 사용한 회사 및 장소에 직접 항의를 하여 바꾸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일본의 어이없는 수출규제로 인해 한일관계가 안 좋아 졌는데 이를 계기로 오히려 네티즌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알리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된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퇴출해 왔고, 현재는 전 세계 학교에 노출된 욱일기 문양을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사회일반
  • 디지털뉴스팀
  • 2019.07.19 10:26

“마을 인근 공장서 발암물질 발견됐는데…주민 암 발생과 무관한가”

최재철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과 정의당, 좋은정치시민넷 등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집단암발병 장점마을 환경오염 인과관계 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익산 장점마을은 80명의 마을 주민가운데 32명이 피부암, 담낭담도암 등에 걸리고 17명이 사망했는데, 환경부는 지난달 20일 이런 비극이 2001년 마을 인근에 들어선 비료공장과 무관치 않다는 주민건강영향조사를 발표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히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는 조사결과 비료공장 내부와 장점마을 침적먼지에서 발암피부질환 원인물질인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의 검출이 확인됐으며, 대기확산 모델링 결과 장점마을이 영향권 범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런데도 환경부는 인과관계 해석에는 한계가 있으며 개연성이 있다는 모호한 결론을 내렸다.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관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정부는 조속히 주민건강영향조사 결론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환경부가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놔야 향후 주민들이 법적소송과 행정조치를 통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재발방지 대책도 세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세희
  • 2019.07.18 19:31

전북 일부 시·군, 교통사고 적은 곳 보행환경 개선 ‘헛돈’

전북지역 일부 시군이 교통사고 위험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이 공개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정부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대상 지역 77곳 중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은 31곳이다. 감사원은 교통안전지수가 낮은 전주익산김제를 비롯한 전국 4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관리의 적정성, 보행자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전북은 총 8개 보행환경 조성 사업 구간 중 1곳이 보행사고 다발 지역이었다. 남원의 죽항동충과 용성로, 진안읍, 임실읍, 고창읍, 부안군, 전주시 전라감영 옛길과 객사실 등 7곳은 보행사고가 많지 않은데도 사업 구간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 공모로 추진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행안부는 공모에 선정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보행자길 신설연결, 차도와 보도 분리, 일방통행 도입 등 일정 구역을 정비하도록 총사업비(최대 20억원)의 절반을 지원한다. 감사원은 보행자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들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 대상 선정 기준을 개선하라고 행안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또 도로에 설치되는 부속 시설물인 미끄럼 방지 포장이 법규 미비와 지도감독 소홀로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지계 미끄럼 방지 포장은 도로 표면에 신재료를 추가해 자동차가 급정지할 때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시설이다. 도로법의 미끄럼 방지 포장 관련 안전시설 지침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포장면 마찰계수가 SN(Skid Number) 37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익산김제 등 이번 감사 대상인 전국 49개 지자체 모두 관련 지침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끄럼 마찰계수를 측정하지 않고 육안으로 점검해 준공 처리했다. 감사원이 교통안전지수가 낮은 전주 등 전국 10개 지자체의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수지계 미끄럼 방지 포장의 미끄럼 마찰계수를 측정한 결과, 전주시의 경우 총 19곳 중 6곳이 최소 미끄럼 저항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수지계 미끄럼 방지 포장의 미끄럼 마찰계수가 최소 관리기준에 미달하는 구간의 경우 해당 도로관리청을 통해 적정 성능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부 장관에게 통보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9.07.18 18:58

“일상의 일본 배척” 경제보복 조치에 시민들이 '앞장'

일상의 일본을 배척합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은 특히 소셜네트워크(SNS)에서 공감대를 넓히며 자발적인 시민운동으로 시간이 갈수록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전북지역 소규모 마트와 자동차여행사 등 유통서비스업계도 일본 불매운동에 대거 동참하는 등 범도민적으로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8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유명마트, 매장 입구와 간판에 NO, 아베가 제정신을 차릴때까지 일본상품을 팔지 않겠습니다라는 포스터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김종기 유명마트 중화산점 사장은 당연히 사회적 분위기가 일본 불매 운동을 하는데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심 끝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불매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트 이용객 이모씨(52)는 평소 아사히 맥주를 자주 구입했는데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구매를 중단하고 국산 맥주만 마시고 있다며 이제 일본 맥주만 봐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런 반 일본 사회분위기는 식료품점을 넘어 일본 여행 기피 일본산 필기류와 의류 구매 등에도 미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전년 1일 평균 1000~1200건이 판매되던 일본 상품 패키지가 경제보복 조치 이후 400~500건으로 감소했다. 도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반일감정으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실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팀이 전년대비 하루 평균 절반이상으로 그 수가 줄었다. 최근에는 일본 여행 문의도 거의 오지 않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지역 한 문구 판매점 관계자 역시 아직 일본산 필기구류 매출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보복 조치 이후 일본 필기구 수입이 줄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산 필기구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산 SPA 의류매장인 TOP 10 효자점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조치 이후 약 15~20%로 평소 매출이 상승했다며 일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 일본 SPA 매장인 전주시내 2~3곳의 유니클로 매장은 주말이자 여름 세일 기간인데도 사람들의 발길이 확연히 준 모습이었다. 시민들 역시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하고 무역보복 조치에 분노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고등학생 박효진양(17)은 평소 일본 제품 필기구류를 이용했는데 사건 이후 제품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며 작은 힘이지만 우리나라에 못된 짓을 한 일본에 대해 도움이 되고자 일본 불매 운동을 주위에 알리고 동참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학생 장규민씨(21)도 평소 저렴한 가격에 유니클로 의류를 많이 이용했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분노해 이제는 제품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작은 힘이지만 알리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들도 나서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북도회 전주시 지회 인후3동 분회는 19일 오전부터 분회 소속 17곳의 경로당과 인후동 일대 2곳에 대한민국에 진출한 일본자본, 일본회사들은 일본으로 떠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건다. 황영섭(89) 분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가 핍박받은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 노인들이 나서서 일본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계에서도 반 일본 운동에 2년 전부터 일본 훗카이도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전북 바이애슬론 선수단은 오는 11월 훗카이도 전지훈련을 취소하는 대신 일본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를 모색 중이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6%가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는 지난 조사 기간인 7월 첫째 주 조사보다 6.2% 상승한 수치이다. 천경석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9.07.18 18:26

태풍 오고 집중호우 쏟아지는데…전북 지하차도 침수예방 불안

#1.지난 2014년 여름 부산에서 한 지하차도가 폭우로 침수돼 승용차 한 대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당시 승용차 내부에 있던 할머니와 10대 손녀는 빠져나오지 못한채 숨졌다. #2.2017년 인천 북항터널은 폭우에 전기 설비 전체가 정전돼 일주일 동안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하차도 배전반에 빗물이 들어차 배전설비가 누전돼 배수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집중호우시기인 여름철을 맞은 가운데 전북지역 지하차도들이 침수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비가 내리면 지하차도의 빗물은 지하차도 내 저수조에 모아져 배수펌프를 이용해 빗물을 모두 밖으로 빼낸다. 배수펌프를 사용하기 위해는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작동돼야 하는데 이 배전판들은 대부분 지하차도 안 지하에 설치돼 집중호우 시 배전반이 누전, 배수펌프가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는 총 20곳에 지하차도가 있으며, 이 중 15곳의 배전반은 지하에 설치돼 있다. 전주의 경우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인근 지하차도와 덕진구 반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지하차도 등 2곳에 배전반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타 시군의 경우 익산 5곳, 정읍 6곳, 남원김제 각각 1곳 등의 지하차도 모두 지하에 배전반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지하차도에 배전반이 지하에 건설된 이유는 국토교통부의 두루뭉술한 배수시설 지침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의 배수시설 지침은 배전반을 지상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지하에 설치할 시 최저점 포장면보다 높게 시공이라는 말만 적혀있다. 예상 침수 높이와 면적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초단체들은 지하차도의 예상 침수 높이를 모르고 침수 가능 데이터 또한 갖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문제와 직결된 만큼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유석주 원광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지하차도 배전반이 침수될 경우 고여있는 물에 전기가 악영향을 줘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주변 여건상 지상으로 배전반을 설치할 수 없다면 침수의 범위와 높이 등을 예측해 침수범위를 벗어나는 구역에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침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7.18 17:43

"숟가락 하나 더 놓는일…나누면 기분 좋아져요" 27년째 소외계층 위해 무료 봉사하는 박상권·김미선 부부

밥 묵고 가. 콩 한 쪽도 나눠 먹어야제~ 각박한 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행보는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상권(67)김미선(60여)씨 부부는 27년째 지역의 독거노인과 어르신,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밥과 미용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부부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전주 남부시장에서 그날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에 제공할 음식을 장만한다. 오전 7시, 아내 김씨가 미용실 문을 열면 남편 박씨는 음식 손질을 시작한다. 미용실을 10년 째 이용하고 있다는 김봉자씨(75여)는우리 같은 노인들을 위해 사장님이 3000원밖에 안 받는다며, 이곳에서 머리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오전 11시 50분께 손님 머리를 손질하던 김씨가 손님들에게 밥 먹고 합시다며 손님들에게 손짓했다. 이후 손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미용실 가운을 두른 채 미용실 맞은편에 있는 이들 부부가 하는 무료급식소로 이동했다. 또 어디선가 나타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까지 급식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 남편은 맛있게 드세요라며 이날 만든 나물과 풋고추, 동치밋국 등을 제공했다. 방문한 사람들 모두 식판에 음식을 담아 서로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이 꼭 가족 같았다. 남편 박씨는그냥 좋아서 하는거에요. 어여 함께 밥 먹어요라며 주변 사람을 연신 챙겼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과거 어려웠을 당시 주변들의 도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1992년 수원에서 남부럽지 않게 돈을 벌며 살던 이들 부부는 갑작스런 사업 실패로 어린 6남매를 데리고 봉고차 한 대에 의지한 채 전주로 이사 왔다. 보증금도 낼 돈도 없이 쪽방 하나 겨우 얻어 6남매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던 부부는 이후 겨우 마련한 돈으로 효자동에서 작은 미용실을 차리게 된다. 그때 어려움을 어찌 다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애들은 배고파하고, 돈은 벌어야 하고 청소부터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남편 박씨) 실력이 출중한 아내 덕에 미용실이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고, 이들 부부는 어려운 시절 도움을 줬던 이웃들에게 보답하고자 무료 급식을 운영 했다. 김씨는 밥은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것이다며 숟가락 하나 더 놓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남편과 함께 이웃들에 무료 급식을 시작했고 나는 기술이 있어 미용 봉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머리 커트 비용은 3000원, 염색과 파마는 각각 1만원과 1만 5000원이다. 이마저도 일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무료이다. 급식소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반찬 등을 포장한 뒤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나누기도 한다. 부부의 선행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소개되면서 전국에밥 주는 미용실라는 명칭과 함께 유명세를 탓다. 김씨는엊그제도 수원에서 젊은 관광객들이 머리를 하러 찾아왔다며 장수, 김제, 충남 등 어떻게 알았는지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했다. 부부는봉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며,자녀들이 이제 나이도 있으니 건강을 챙기라고는 하지만 100살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과 함께하려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17 19:51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기업·노동계 “법 조성됐지만 기업 내 제도적 장치 마련부터”

지난해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과 각종 갑질, 보네르아띠 황준호 대표의 갑질 논란 등 연이어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이런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16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일명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됐다. 개정안 시행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직장 내 부당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정된 근로기준법 상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노동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노동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지칭한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직장 내에서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하는 것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서는 것 △그 행위가 노동자한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등으로 이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법에 저촉될 수 있다. 특히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는 행위는 구체적이고 반복적으로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인간관계에서 용인될 수 있는 부탁의 수준을 넘어 행해지는 사적 용무 지시 등이 해당된다. 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폭언욕설을 수반한 업무지시도 해당된다. 다만 법에 명시된 직장 내 괴롭힘 개념과 요건 등이 모호한 만큼 어떤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되는지를 놓고 당분간 현장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형윤 한아름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성희롱, 추행 등과 같이 피해자의 당시 상황과 감정이 주된 이유가 법령에 접촉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평소 지휘관계에서 업무의 적정성 여부, 구체적 상황에서 언행에 따라 적용범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법이 시행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직장 내 갑질이 만연한 실정이다. 전북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400~500건의 직장 갑질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다. 경찰도 같은기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 행위로 110명을 적발했으며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기업과 노동계는 법에 의지하지 말고 문화와 기업 내 제도적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한 기업인식과 대응 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해선 법적 조치보다 기업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기업 95.7%가 법적 조치보다 기업문화 개선이 우선이라고 답했고, 법적 조치가 기업문화 개선보다 우선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강문식 민주노총 전북본부 정책국장은 부당해고를 하지 못하도록 법령을 제정해놨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버젓이 부당해고가 이뤄지듯이 법률 제정보다는 인식변화와 제도적 장치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잘 안착하기 위해서는 회사와 동등하고 대등하게 대화와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7.16 20:23

진안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 매몰사고...안전관리 소홀 지적

지난 15일 진안군 한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50분께 진안군 동향면 성산리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현장에서 깊이 2m 구덩이 안에 근로자 A씨(70)와 B씨(69)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다른 근로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 등을 구조했다. 구조된 B씨의 경우 가슴과 허리 통증을 호소할 정도의 경상을 입었지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덩이 바로 옆에 쌓아둔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A씨 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농촌용수 개발사업지구인 해당 지역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무진장 지사가 사설 A 문화재 발굴업체에 의뢰해 사건 발생 당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7224㎡를 대상으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가 진행되는 곳이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해당지역은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른 낙석이나 흙막이 지보공 등의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A업체는 흙막이 설비나 파낸 흙을 옮겨놓지 않는 등 각종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상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A업체로부터 받은 안전관리계획서와 실제 현장에서 조치된 안전계획 일부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를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 제재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며 나아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강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 문화재 발굴업체 관계자는 일반 건설 현장과 다르게 문화재 발굴 현장은 감리사가 없고 발굴 현장 업체가 안전책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보니 방심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도가 문화재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전북 지역 내 문화재 발굴현장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50곳이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16 19:49

‘모시’ 구조 활동 위해 각계각층이 나선다

속보=군산에서 머리에 못이 박힌 고양이가 수십일 넘게 배회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동물애호단체와 경찰, 지자체 등이 해당 고양이 구조를 벌인다.(16일 5면) 군산시와 군산경찰서는 16일 신풍동 일대에서 배회 중인 학대 추정 고양이 구조를 위해 행정적인 조치와 수사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시의 경우 고양이가 구조되는 즉시 치료와 보호를 담당할 예정이며, 군산경찰은 고양이 수색을 벌이고 소방당국과 함께 구조 후 건강 상태 등을 검토해 학대 정황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차은영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 대표는 많은 분들이 현재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모시(고양이)가 구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모시가 구조돼 학대자를 찾아 엄벌에 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이 모시는 지난 6월 25일 군산시 신풍동 일대에서 시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좌측 머리 위에 못이 박혀있는 상태였다. 이후 시민은 동물애호단체인 군산 길고양이 캣맘 등에 해당 고양이를 신고 했지만 현재까지 포획되지 못한 상황이며 전문가는 하루빨리 고양이가 구조되지 않을 경우 뇌압이 상승해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16 19:49

전북 청년유출,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많다

전북지역 인구유출 통계에서 청년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여성 유출은 가임여성인구 감소와 맞물리면서 전북인구 감소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연구원은 16일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 이슈브리핑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여성들은 고용불안정과 저임금에 시달리며 고향을 등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연구원은 여성인구를 붙잡아 둘 경제부담완화정책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도내 20~24세 청년여성 유출비율이 남성보다 훨씬 크다며 이는 초저출산 사회를 앞당기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3000여 명에 달하는 20~24세 여성들이 전북을 떠났다. 같은 기간 남성유출자 수는 2000 여명 수준이었다. 남성보다 1000 여명이 많은 20대 초반여성들이 전북을 떠나 타지에 정착한 것이다. 전북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증가추세였지만, 전국 평균보다 낮고 성별 격차는 여전히 컸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47.5%에서 지난해 49.6%로 9년 간 2.1%p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국 여성의 평균 경제활동참가율은 52.9%다. 여성 평균연봉은 1670 만원으로 남성 평균연봉인 2760 만원의 60.5% 수준이었으며, 임시근로자와 무급가족 종사자 수도 남성보다 많았다. 교육여건도 여성들이 전북을 떠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다른 지역보다 갖춰지지 않았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분석이다.

  • 사회일반
  • 김윤정
  • 2019.07.16 19:35

군산서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 발견

모시가 빨리 구조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군산에서 머리에 못이 박힌 고양이가 수십 일 넘게 배회한 사실이 알려져 동물애호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6시 30분께 군산시 신풍동에서 3~4kg 정도로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제보자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발견했는데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자세히 보니 고양이 좌측 머리 위에 못이 박혀 있었다며 박힌 못으로 인해 고양이는 좌측 눈이 돌아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후 제보자는 해당 사실을 군산시청과 군산 고양이 돌봄 단체인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에 신고했지만, 이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하면서 도망다녀 구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고양이 상태가 정황상 학대가 의심되며, 학대자가 다른 고양이에게 같은 학대를 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제보자와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 등은 고양이 상태를 보면 누군가 고의적으로 타카를 발사해 못을 박은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을 위한 행동 박정희 대표는동물을 공격한 이러한 유형의 가해자는 약자를 대상으로 점점 가해행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위험한 사람으로반드시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카는 두께가 있는 가구 등을 접합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공기압 또는 전기 등의 동력을 이용해 못을 발사하는 장비다. 타카는 출력에 따라 목재부터 콘크리트까지 뚫을 수 있다. 실제 전북일보가 제보자 등을 통해 확보한 고양이 사진을 보면 머리 상단에 못으로 추정되는 가느다란 쇠붙이가 박혀있고 해당 부위 쪽 눈이 식별되지 않는 상태였다. 캣맘과 제보자는 이 고양이에게 모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하루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하고 있으며, 모시에 대한 내용을 SNS 등에올리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해당 고양이를 쫓으며 20일 넘게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 차은영 대표는 현재 모시(고양이)가 경계심이 심해 구조가 잘 안 되는 상황이다며 모시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어 하루 빨리 구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현재 SNS상에 공유되면서 수백 건에 달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떤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저런 짓을 하냐며 하루빨리 고양이가 구조돼 치료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고양이가 얼마나 아플지 상상도 안 간다며 꼭 가해자가 본인이 한 행동 그대로 돌려받았으면 좋겠다고 분개했다. 24시 전주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곽규만 원장은 정확한 상태는 X레이 촬영을 통해 고양이의 두개골 어디까지 못이 박혀있는지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며 하지만 육안상 확인했을 때는 못이 뇌 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뇌압상승으로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15 18:49

전북 소비자정보센터, 메이데이 운영중단 피해 소비자 피해구제 핫라인 설치·운영

전주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 영업 중단과 관련,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가 소비자들의 피해구제에 나섰다. 14일 전북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메이데이 스포츠&사우나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1억 2000만 원 상당의 회원권 환불액과 피해회원만 620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피해는 사업자의 일방적인 영업중단으로 발생된 피해이기 때문에 이용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카드사에 항변권을 주장해 잔여할부금 지급거부를 요청할 수 있으나, 현금 결제는 환불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북 소비자정보센터는 전주시와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소비자 보호대책안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피해 소비자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상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상담과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소비자들은 전북 소비자정보센터(063-282-9898)로 접수하면 된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신용카드 할부 결제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을 첨부해 소비자정보센터에 방문하면 할부거래법상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상담과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한다면서 환불이 어려운 현금 결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대책논의를 위해 전주시와 위탁기관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피해자 전달과 신속한 처리를 요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9.07.14 17:48

최저임금 2.87% 인상, 전북지역 재계·노동계 반응 엇갈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40원(2.87%) 오른 시급 859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인 1999년(2.69% 인상)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10년(2.75%)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전북지역에서 재계는 동결이 이뤄지지 않은 아쉬움을 표하는 반면, 노동계는 낮은 인상이라고 반발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 동결했어야, 경영난 심각 전북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인상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절실히 기대했던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전북경총 관계자는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이 전년대비 2.87% 인상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금융위기와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현 경제 상황과 최근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했던 최소한의 수준인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내 중소기업은 물론, 여성기업, 소상공인들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보였다. 두완정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은 기업은 근로자와 상생해야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에 반대는 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가 너무 어려워 고충분담 차원에서 동결을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월급을 조금만 주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서로가 양보하고 상생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김지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소폭으로 이뤄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경영인들은 부담은 똑같다면서 전북의 여성기업은 영세한 곳 많아 임금이 소폭으로 인상되더라도 향후 신규 인력 채용이나 기존 인력 감원 등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최저임금 인상폭이 적어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기업인들 느끼는 애로사항은 대부분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이다면서 다행스럽게 이번 최저임금 인상폭이 적어 기업인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노동계 반발, 아르바이트생은 안타까움, 자영업자 안도 강문식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2018년도 실질 GDP 성장률 2.7%에 한참 못 미치는 인상률이라며 2000년 이후 실질GDP가 93% 상승하는 동안 노동자 실질임금 상승은 28%에 그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가구 최저 생계비 등을 놓고 최저임금을 논의를 했어야 하는데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 1만원 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며 최저임금을 낮춰야 한다고만 했다며 이는 문제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공식적인 폐기이며 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포기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본부장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대통령공약사항인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정책과 달라 매우 분개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아르바이트 생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덕진구 한 웨딩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모씨(24여)는 최저임금이 1만원 때까지 오르길 바랬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하지만 높은 최저임금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더 어려워져 개인적으로 적은 최저임금 상승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천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1)는 최저임금이 그나마 적게 올라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에는 최저임금이 너무 높게 올라 장사가 안되는 와중에 인건비는 높아 너무 힘들었다. 사실상 최저임금을 낮추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강정원최정규엄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9.07.14 17:48

노동자 대변단체 한국노총의 '두 얼굴'

전주근로자종합복지관인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가 지난 10일 기습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이를 수탁운영한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곳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2억4000만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노동단체의 본분을 저버리며 신뢰도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지난 14년 간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발생한 임금체불(월급과 퇴직금) 규모는 18명에 2억4200여 만원이다. 직원들은 한노총으로부터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3530만원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임금체불금액이 생각보다 상당하다면서 지난 2015년 전까지 한노총 소속 사무직 여직원도 메이데이 쪽에서 임금을 받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밀리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정된 노동시장 정립을 목표로 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하며 적정한 임금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노총의 주요 활동이다. 그동안 스스로 모든 사업장의 임금체불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활동했던 모습이 자신들을 향해서는 무색한 셈이 된 것이다. 이같은 한노총 산하 지부의 임금체불은 도덕적으로도 잘못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강문식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메이데이 임금체불은)노동조합이 추구해야 할 본분에서 벗어난 행위이라면서 무엇보다 노동조합이 수익사업에 뛰어든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시의회에서도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이고 근로자의 복지와 권리증진을 위해 대변역할을 하는 단체임에도 한노총 전주완주지부는 이를 악용한 것과 다름 없다면서 도덕적 책임을 져야함은 물론이고 위탁자인 전주시가 업무상 배임과 근로기준법 등 사안을 검토해 고발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비난의 목소리에도 한노총 전북본부는 여전히 전주시의 지원과 구조 탓만 하고 있다.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본부장은 노조의 입장에서 보면 인건비를 우선적으로 줘야하는 것이 맞지만 인건비를 지급할 경우 가스수도요금을 납부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며, 메이데이 운영을 위해서는 가스수도 요금이 우선돼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메이데이에 대한 임금체불에 대한 책임은 전주시도 있다며 시가 1년 4개월간 직접 상주하면서 지출에 대한 감시업무도 했는데 시는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지원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7.14 17:24

윤창호법 강화에도 공무원들 음주운전 여전

윤창호법 시행에도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6~2018) 도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총 117건으로 이 가운데 음주운전이 20건(17%)이었다. 전주시의 경우 최근 3년간(2016~2018년) 시 공무원 징계현황 52건 가운데 음주운전이 26건(50%)으로 절반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의 징계 처분된 음주운전 20건 가운데 중징계는 3건에 그쳤으며, 17건(85%)은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전주시의 경우 징계 처분된 음주운전 26건 가운데 정직 2건, 감봉 10건(38.5%), 나머지 14건(53.8%)은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달 25일부터 단속 및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된 제2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의 음주운전 적발은 여전하다. 지난 6일 오전 1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음주단속 현장에서 전북도 소속 공무원 A씨(46여)가 혈중 알코올농도 0.119%의 면허취소 수준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음주단속 현장에서는 전주시 소속 공무원 B씨(36)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B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결국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행위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위 공무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내부 교육 등의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련 지적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와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음주단속에 적발된 공무원은 경찰에서 사건이 넘어오면 징계 논의를 하겠다며 공무원 비위의 재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내부 교육과 공문들을 발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사회일반
  • 엄승현
  • 2019.07.14 17:24

[운영 중단된 메이데이 사우나 가보니] 짐 챙기던 회원들 "사기" 분통

이렇게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14년 동안 위탁 운영되면서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근로자종합복지관인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가 지난 10일 사전 고지 없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입점한 임차인들과 회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11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메이데이 사우나. 입구에 붙은 A4용지에는메이데이 사우나의 경영악화로 인해 시청에도 여러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종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는 문구가 써 있었다. 사우나 회원들은 입구에 붙어있는 문구를 쳐다본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2층에 위치한 사우나 안내데스크에는 평소 웃으며 반겨주는 근무자도 없었다. 회원들은 안내데스크 뒤쪽에 있는 라커룸 키를 챙긴 후 본인의 라커룸에서 신발등 각종 개인 물품들을 챙겼다. 10년째 해당 사우나를 이용했다는 김모 씨(62여)는사우나 영업을 다신 하긴 하는거냐면서 시설도 좋고 저렴해 오랫동안 이용해왔는데 앞으로는 이 곳을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 이모 씨(55여)는얼마 전 회원권 할인을 해 내년 6월까지 60만원을 주고 기간을 연장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운영중단 전날 저녁까지 회원권을 팔았던 것을 보면 분명 이 행위는 사기고 먹튀라고 주장하며다수의 피해자가 있는 만큼 경찰 등에서 수사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차인들과 수탁자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맺은 부동산임대차계약서에도 법적분쟁의 소지가 될 내용도 확인됐다. 특약사항에 단서조항을 달아 노조가 보증금 지급의무를 회피했으며, 현재 노조가 가지고 있는 반환보증금은 단 한푼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약에는보증급 지급 의무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역 지부에 있지 않다는 문구가 있다. 대신단기 작성된 상환 계획서에 따라 보증금이 상환 될 경우 그 사실을 통보하고 계약 해지 시 반환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세신업체 대표 주모 씨(64여)는 임차 계약서도 문제다면서 임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 계약서에 노조 도장을 찍어놓고 노조는 임대보증금 지급의무를 부인하고 있어 보증금은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3개월 전 임대계약을 맺고 매점을 운영해온 김모 씨(58여)는보증금을 2000만원이나 주고 들어왔는데 제대로 장사를 해보기도 전에 이런 상황이 당혹스럽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제대로 된 월급을 못 받고 계속해서 임금이 밀렸다면서 한노총 지부장이 주겠다고 약속만 하고 이렇게 잠적해 버리면 어떡하라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박형윤 한아름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해당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은 아주 이례적인 조항이라면서도 해당 사안은 특약사안으로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면서 피해를 본 이용객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19.07.11 18:5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