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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앞세워 도박사이트 운영

전국 각지의 조폭을 동원해 250억원 규모의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국내외 운동 경기에 거액의 베팅을 할 수 있는 불법 사설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사이트 운영자 주모 씨(26)와 한모 씨(34)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도박 사이트 회원을 모집하거나 거액의 도박을 벌인 광주지역 모 폭력조직원 백모 씨(24)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주 씨와 한 씨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약 11개월 동안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3500여명의 회원들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주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베트남과 필리핀 등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직원으로 일하며 터득한 사이트 운영 수법을 바탕으로 자금줄인 한 씨와 함께 국내에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주 씨 등은 전주 등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들을 지역총판장으로 모집, 수익의 일부를 주는 조건으로 회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또 관리자 3명을 월급제로 고용해 사이트 회원들에게 스포츠 경기 정보와 도박금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4시간 고객센터까지 운영했다.이들 조직폭력배들은 속칭 먹튀(배당금을 환전해주지 않는 행위)가 없는 안전한 사이트라고 홍보해 1년여 만에 급속도로 사이트 규모가 커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한달수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주 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 입출금 계좌, 사이트 도메인 등을 수시로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이들은 전국적인 관리망을 가진 조직폭력배를 이용해 많은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조직폭력배의 개입이 확인된 만큼 범죄 수익금이 폭력조직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성은
  • 2015.06.26 23:02

'먹튀없이 배당'…조폭 앞세워 도박사이트 운영해 30억원 챙겨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를 앞세워 회원을 모집한 뒤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조직폭력배들을 각 지역 총판으로 세우고 회원들을 모집한 뒤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운영자 주모(26)씨와 한모(35)씨, 전주지역 폭력조직 조직원 강모(26)씨 등 6명을 구속했다.경찰은 또 이 사이트의 회원을 모으고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이모(34)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주씨와 한씨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최근까지 11개월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50억원의 판돈을 입금받아 이 가운데 3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만연해 있는 '먹튀'(이용자가 고배당의 수익을 얻었을 때 운영자가 배당하지 않고 도망치는 수법)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에는 없다고 광고하는 방법으로 빠른 속도로 회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주씨 등은 이에 대한 보증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전주, 광주 등 각 지역의 조직폭력배를 총판으로 내세워 회원들을 모집했으며, 직원 3명을 별도로 고용해 24시간 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과 환전을 할 수 있도록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실제 이 도박사이트는 회원들이 높은 배당금을 받는 게임에 승리했을 때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배당금(게임당 최고 300만원)을 지급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 도박사이트는 먹튀가 없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원 수가 3천500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각 지역 총판들은 자신들이 모은 회원들이 게임에서 졌을 경우 베팅액의 35%를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주씨 등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주에 있던 사무실을 태국으로 옮기고 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달수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조직폭력배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전국적인 연계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운영자와 총판 등 30여명을 검거했다"며 "이 중에는 각 지역 조직폭력배 8명도 포함돼 있어 불법 이익금이 폭력조직의 운영자금으로 유입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사이트의 은행계좌 등을 압수해 5천만원의 도박자금을 압수하고, 아 직 검거되지 않은 총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5.06.25 23:02

군산 OCI 가스 누출…13명 병원 후송

속보= 군산 소룡동 OCI 공장에서 누출된 가스는 폭발성 발화물질인 실란(silane) 아닌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실레인(STC염화규소) 가스로 확인됐으며, 사고원인도 폭발이 아닌 누출로 판명됐다. (23일자 4면 보도관련기사 7면)이 사고로 OCI 생산팀 직원 1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공장 인근 농경지에서 작업을 벌이던 농민 12명이 동군산병원으로 호송됐다가 6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6명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가스 누출 사고 원인은 T-149 탱크 상부 밸부에서 미세한 크랙이 발견돼 누출방지장치를 설치하던 중 부품이 이탈하면서 염화규소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OCI 허관 군산공장장은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지난 22일 오후 4시3분께 군산 폴리실리콘 2공장에서 원료물질인 염화규소가 유출되는 사고로 시민들에게 피해와 불안감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일각에서는 모노실란(SiH4)이 누출돼 호흡곤란 및 폭발의 위험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저의 군산 공장에서는 모노실란을 취급하지 않고 이번에 누출된 실레인(염화규소)은 폭발과 인화성이 없는 물질이라고 밝혔다.허 공장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련 기관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인근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서도 제 3의 기관을 통한 조사를 통해 인적물적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며, 동종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장 전 기계 점검을 벌이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이강모
  • 2015.06.24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