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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가수 송대관씨 부인에 구속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가수 송대관(68)씨 부인 이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 부부는 2009년 이들 소유의 충남 보령시 남포편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한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캐나다 교포 A씨로부터 3억7천여만원을 받고 나서 개발도 하지 않고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부부는 이 지역에 호텔과 송대관 공연장 등을 지을 예정이라고 일간지에 광고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는 13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고 개발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입금한 분양대금 가운데 이씨가 출금한 1천만원권 수표 4장이 카지노 업체에서 발견되는 등 투자금이 토지개발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인 정황도 나왔다고경찰은 전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송대관씨가 직접 모델로 나오는 부동산 개발 광고지를 보고 지인과 함께 송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계약했지만 23개월이 지나도 소유권 이전 등기가 되지 않았고 인허가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씨와 친분이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같은 당 당직자인 A씨의 지인에게 경찰 조사 전에 '송씨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A씨가 "사실상 압력"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송씨가 나와 친형제처럼 가까워 나라도 돈을 갚아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 부인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열흘 정도 보강수사를 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씨 부부는 지난 4월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피소됐다.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던 용산경찰서는 지난 6월 송씨 부부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었으나 검찰 지휘에 따라 보강 수사를 해왔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10.02 23:02

檢 "대화록 기록원에 없다…이지원서 삭제" 결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07년 대화록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참여정부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된 대통령기록물 전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정식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관용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 팜스, 이지원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 나스, 서고의 이관 기록물 755만건 전체를 확인한 결과 (국가기록원에) 정식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에는 회의록이 없다"며 "거기서부터 빠져나간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의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했다가 회수된 '봉하 이지원'이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걸 집중 분석 및 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2007년 8월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대화록이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봉하 이지원은 청와대의 이지원 자체를 복사한 것이기 때문에 삭제 흔적들이 남아있다"며 "참여정부 당시 대화록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이관 대상기록물로 분류가 안 됐다"며 "그래서 그 상태에서 삭제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결국 대화록이 이지원에 탑재됐지만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기 전에 삭제됐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참여정부에서 아예 회의록을 이관 대상 기록물로 분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봉하이지원에서 대화록의 삭제 흔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 않은 별도의 회의록을 최종본 형태로 봉하이지원에서 발견했다"며 "이는 원래 (이지원에서) 삭제된 것과 다른 것인데 일부 수정이 된 것이고 국정원 것과 동일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검찰 설명에 따르면 참여정부 시절 대화록 초안을 생산했는데 이를 이지원에 탑재했다가 삭제한 문서가 한 개 있었고, 같은 내용이 국정원으로 넘어가 보관 중인 문서가 별도로 존재한다. 봉하이지원에서도 별도의 대화록이 한 부 발견됐는데 이는 국정원 보관본과 같은 내용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결국 대화록을 찾기는 찾은 것"이라며 "최종본을 수정해 완성된 것을 하나 봉하이지원에서 발견했고, 초안 상태에서 삭제된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지원에서의 삭제 경위와 관련, "이달 중순쯤이 돼야 어떤 경위로, 왜 그렇게 했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며 "소환 조사를 진행하면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금 단계에서 초안, 수정본, 최종본 이런 식으로 말하기가 사실 어렵다"며 "분명한 건 참여정부 당시 대화록이 대통령 이관 기록물로 분류되지 않은 채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고 그 삭제된 회의록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이관기록물 755만건 중에서는 회의록이 없다는 게 최종적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별도로 회의록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채 봉하이지원에 탑재된 걸 발견해 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기록물의 생산보관 등에 관여했던 인사 등 30여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잠정 결론 발표는 7월 25일 고발장을 접수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후 70일 만이다. 회의록 관련 의혹은 지난 6월 중순 임시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NLL 포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가정보원 보관 발췌본 단독열람과 국정원의 전문 공개 등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일어나면서 불거졌다. 이에 민주당은 발췌록을 열람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국정원 1차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여야 의원들은 7월 2차례 국가기록원 기록물 열람을 거쳐 "회의록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10.02 23:02

장재영 장수군수 불구속 수사 가닥

속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장재영 장수군수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검찰이 1일'뇌물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9월 10일자 6면, 1일자 6면 보도)전주지검은 1일 장 군수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뇌물 공여자인 건설업자 A씨가 장 군수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 이외에 이를 입증할만한 다른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고, 장 군수가 돈을 받은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어 구속은 힘들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공여자인 A씨 진술의 신빙성 보강 등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며 불구속 수사지휘 이유를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장 군수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송치 후에도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 군수를 구속할 경우 구속기한 내에 이를 모두 입증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통상적인 뇌물수수 사건의 경우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뇌물 공여자의 진술이 증거로써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점에 비춰보면 검찰의 이번 결정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또한 일각에서는 "뇌물 공여자의 진술 번복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 군수의 구속은 필요한데 다소 의아스럽다"면서 "어떤 외부적인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장 군수는 지난 2008년 9월 추석 때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0년 6월 등 2차례에 걸쳐 건설업자로부터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의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으며, A씨도 경찰조사에서 돈을 건넨 사실을 털어놨다. 또 A씨의 장부에 적힌 다른 지출 내역들이 실제 사용 내역과 같은 점, 돈을 건넬 당시 상황에 대한 A씨의 진술이 구체적인 점으로 미뤄 경찰은 장 군수의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갖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번 주 중에 장 군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법원·검찰
  • 강정원
  • 2013.10.02 23:02

檢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관련자 30여명 본격 소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주부터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해 조사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회의록 분석 작업이 10일 전후로 거의 종료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 주부터 관련자 소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검찰은 "대상자는 일단 30여명 정도이며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회의록의 생산 및 보관, 이관 작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회의록이 생성돼 제대로 이관됐는지, 노무현 정부때 삭제됐는지, 이명박 정부에서 폐기됐는지 등을 규명하는 게 핵심이다. 검찰은 기록물 분석이 끝나면 국감 일정과 상관없이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일정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록 관련 의혹은 지난 6월 중순 임시국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NLL 포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가정보원 보관 발췌본 단독열람과 국정원의 전문 공개 등이 이어지는 등 파문이 일어나면서 불거졌다. 이에 민주당이 발췌록을 열람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국정원 1차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그동안 기록물을 분석했지만 회의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자기록물과 관련해 97개의 외장 하드와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PAMS) 내 18만여건의 기록물 등을, 비전자기록물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서고 내 기록물등을 분석해 왔다. 앞서 여야 의원들은 7월 2차례 국가기록원 기록물 열람을 거쳐 "회의록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10.01 23:02

'가짜 국새' 만들고 남은 금 1.2㎏ 주인은

'국새 사기' 사건 당시 엉터리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놓고 소송이 벌어졌다. 법원은 가마에 붙어있는 금 찌꺼기까지 모두 국가 소유라고 판결했다. 제4대 국새제작단장을 맡았던 민홍규(59)씨가 만든 국새는 폐기됐다. 전통 방식이 아닌 현대식 기법으로 제작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국새의 봉황 턱 부분에 자신의 성씨 '민(閔)'자를 새겨넣기도 했다. 문제는 남은 금 재료 때문에 불거졌다. 경찰은 2010년 국새 의혹을 수사하면서 민씨가 국새 제작용 금 1.2㎏(320돈)을 유용한 정황도 파악했다. 금 600g이 포함된 '물대'도 수사 대상이었다. 물대는 주물의 밀도를 일정하게 맞추는 데 필요한 도구다. 경찰은 물대를 비롯해 용로에 붙어있던 합금과 금 찌꺼기 등을 압수했다. 그러나 단순한 정산의무 불이행으로 볼 소지도 있다고 보고 결국 횡령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법원은 민씨에게 징역 3년형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들 압수물은 사기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 몰수 판결을 내리지는 않았다. 경찰에서 압수물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소유권자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계속 가지고 있었다. 결국 정부는 이들 압수물의 소유권을 확인하겠다며 민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민씨는 수감 중인 상황에서도 대리인을 선임하며 소유권을 적극 주장했다. 그는 국새를 제작하는 데 자신의 비용도 투입했다는 논리를 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한영환 부장판사)는 "물대와 용로에 붙어 있던 합금, 도가니와 기타 찌꺼기 금 등 압수물 3점이 국가 소유임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제작 완료 후 국새를 재현할 수 있는 재료 일체를 반납한다'는 당시 계약조건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민씨가 비용을 투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민씨는 단순히 노무만 제공했고 대가는 이미 계약금액으로 지급됐다"고 판단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10.01 23:02

'소송 취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입장 전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30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하면서 "장기간의 소송 과정에서 초래될 고통과 피해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채 전 총장은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 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겠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전 총장은 이날 퇴임식을 마친 뒤 퇴임사와는 별개로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가며' 제하의 입장 발표문을 법조 기자단에 이메일로 전달했다. 다음은 채 전 총장의 입장 전문.<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가며>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여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지난 9월 6일 특정 언론사가 저에 관한 사실무근의 사생활 의혹을 일방적으로 제기한 이후 법무부의 진상조사결과 발표 및 사표수리까지, 저와 가족들은 거의 인격살인적인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을 한달 가까이 겪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법무부가 의혹의 진위여부를 제대로 규명하지도 못한 채, 유감스럽게도 일방적으로 의혹 부풀리기성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이러한 고통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이는, 약 4년 전 젊은 큰딸을 천국으로 먼저 보내며 겪어야 했던 뼈아픈 아픔도극복해왔던 저와 가족들이지만,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저는, 총장 재직시 사적 의혹으로 인한 검찰 조직의 동요와 국정혼란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일념과 충정으로,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우선 제기한 바있습니다. 그러나 의혹의 진위여부가 종국적으로 규명되기 위해서는 유전자검사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유전자검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개법정에서 끊임없는 진실공방과 근거 없는 의혹확산만 이루어질 것이고, 그 결과 1심에서 제가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2,3심으로 연이어지는 장기간의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피해를 겪어 이미 파김치가 된 가족들에게 진실규명이 담보되지 않을 수도 있는 위 소송과정에서 또다시 장기간 이를 감내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사인이 된 저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한 가장으로서 장기간의 소송과정에서 초래될 고통과 피해로부터 제 가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이미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은 일단 취하합니다. 그 대신 우선적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꼭 필요한 유전자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유전자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의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들을 취하여 진실과 책임을 규명할 것임을 밝힙니다. 그동안 제 사적 의혹과 관련하여 혼란과 논란이 야기된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말씀드리며, 저를 염려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3.09.30 23:02

채동욱 검찰총장 퇴임사 전문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30일 25년 간의 검사 생활을 접고 공직을 떠났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의식한 듯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채 총장의 부인과 딸이 함께 했다. 다음은 채 총장의 퇴임사 전문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이제 검찰총장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작별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25년여 동안, 숱한 시련도 겪었지만, 불의에 맞서 싸우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보람 속에서 의연하게 검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여섯 달 전,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어떤 사건에서든 수사검사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했으며, 옳다고 믿는 의견은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저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히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한다는 자세로 일관하는 것만이 검찰의 살 길이며, 그것이 검찰개혁의 시작과 끝이라고 믿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검사 채동욱은 행복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범죄척결과 인권보호에헌신한다는 긍지를 가졌고, 서민을 위하고 약자를 배려한다는 보람을 느껴왔습니다. 모든 사건에서 정답을 찾아냈다고 자신하기는 어렵지만, 법과 원칙을 버리고 불의와 타협한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무엇이 올바른 결정인지 밤새워 고민하기도 했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향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써 왔습니다. 검찰총장의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아, 반드시 이루고자 했던 꿈이 있었습니다.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검찰, 정치적으로 중립된 검찰, 실력 있고 전문화된 검찰,청렴하고 겸허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검찰이라고 확신했고,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확립된 대한민국, 부정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는 사회, 인권이살아 숨 쉬는 나라를 앞당기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검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개혁'도 순조롭게 추진되었습니다. 검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냉철한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기존의 제도와 문화, 의식을 바꾸어나갔습니다. 많은 국민들도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한동안 거두었던 믿음을 조금씩 되돌려주셨습니다. 이 모든 성과가 가능하도록 검찰에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과,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검찰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검찰총장의 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해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습니다.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전국의 검찰가족 여러분!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약자에게는 더욱 배려하고 겸손하면서도, 강자에게는 태산같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직무를 수행하면서 역지사지를 생활화하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법과 정의를 바로세우겠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자기헌신적 용기를 발휘하여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국민들께서 검찰을 믿어주고 박수를 보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 지난 4월, 저는 이 자리에서 충무공의 비장한 심경을 언급하였고, 검찰총장의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는 이 순간 공(公)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립니다. 검사 채동욱은 비록 여러분 곁을 떠나가지만, 우리의 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검찰의 용기, 검찰가족의 단합과 긍지는 변함없이 지속되리라 믿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의연하게 나아가면, 반드시 국민이 원하는검찰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검찰가족 여러분!검찰총장 채동욱은 여기서 인사를 고하지만, 이제 인간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검찰을 꿈꾸며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을 가슴 벅찬 기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검찰가족 모두의 끊임없는 정진을 기대하며,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할 것입니다. "낙엽귀근(落葉歸根)"떨어질 낙(落), 잎사귀 엽(葉), 돌아갈 귀(歸), 뿌리 근(根)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낙엽은 지지만 낙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2013년 9월 30일검찰총장 채 동 욱(蔡 東 旭)

  • 법원·검찰
  • 연합
  • 2013.09.30 23:02

채동욱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았다"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30일 25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하고 공직을 떠났다.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작직에 오른 지 180일만이며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한 때로부터 17일만이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의식한 듯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선일보 보도로 시작된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기존의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 총장은 그동안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하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면서 이날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채 총장은 이날 퇴임식장을 찾은 부인과 딸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채 총장은 "무거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 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채 총장은 "여섯달 전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약속도 드렸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수사검사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옳다고 믿는 의견은 반드시 지켜주는 한편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혀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하는 자세로 일관했다고 채 총장은 자부했다. 그는 "불편부당하고 공정한 검찰, 정치적으로 중립된 검찰, 실력있고 전문화된 검찰, 청렴하고 겸허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고자 했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수사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이 자리에서 충무공의 비장한 심경을 언급했고 오늘 이 순간 공(公)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린다"면서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기는 날이 있다. 여러분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의연하게 나아가면 반드시'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 채동욱은 여기서 인사를 고하지만 이제 인간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말한 채 총장은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낙엽귀근(落葉歸根)'이라는 말을 인용한 뒤 "낙엽은 지지만 낙엽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채 총장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검찰가족 여러분,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퇴임식 단상에서 내려왔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채 총장은 1988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마약과장, 서울지검 특수2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을 거친 뒤 지난 4월 4일 제39대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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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30 23:02

검찰, 순창군수실 압수수색

전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잇따라 검경의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검경의 수사가 부안장수진안군에 이어 순창군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지검은 지난 27일 오전 수사관을 급파해 황숙주 순창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황 군수의 차량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황 군수의 휴대전화와 통장도 압수했다. 검찰은 2011년 실시된 1026 재선거를 앞둔 그해 6월께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황 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조카 A씨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이 황 군수 선거캠프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여직원 B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B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A씨의 회사 자금이 황 군수 캠프로 흘러들어 갔다는 사실이 파악된 것.현재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황 군수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12일 진안군 비서실장의 차명계좌 관리 정황을 포착하고 송영선 진안군수 집무실과 비서실, 비서실장 C씨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진안군 비서실장 C씨가 진안군청 9급 공무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계좌에는 7억여원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차명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차명계좌 분석과정에서 수억원의 뭉칫돈이 한꺼번에 입금된 사실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돈의 출처 및 성격을 파악하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송영선 진안군수가 연관됐을 가능성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으며, 송 군수의 개인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장재영 장수군수와 장수군 비서실장 D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 짓고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장 군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사법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경찰에 따르면 장 군수는 군에서 발주한 공사를 다수 수주한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비서실장 D씨는 또 다른 건설업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순창=임남근,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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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13.09.30 23:02

채동욱 총장 사표 수리…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은

청와대가 '혼외아들 의혹'으로 지난 13일 사의를 밝힌 채동욱(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의 사표를 보름만에 수리함에 따라 검찰은 다시 수장 공백 상황을 맞게 됐다.28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검찰은 길태기(연수원 15기) 대검찰청 차창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형태로 지휘부를 운영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한상대 전 총장이 내분 사태에 따른 '검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에도 후임 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김진태 당시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을 한 바 있다.법무부는 차기 총장 인선을 위해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총장 후보를 추천위 검증을 거쳐 임명하는 방식은 2011년 9월 개정 시행된 검찰청법에 따라 도입됐다. 채 전 총장은 추천위를 통해 임명된 첫 총장이다.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법학교수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검사장급 이상 경력을 가진 검찰 출신자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인 각계 전문가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이어 외부로부터도 심사 대상자를 천거 받은 뒤 적격으로 판정된 후보 3명 이상을 검찰총장 후보로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해야 한다.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이들 중 1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추천위가 언제 구성될지가 향후 총장 임명까지 소요 기간을 결정하는 변수다.추천위 구성과 후보자 천거, 심사를 거쳐 장관 추천 과정에 한달 가까이 소요될 수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한 경우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결국 조만간 추천위를 구성해도 차기 총장 임명까지 최소 40여일에서 최대 두 달 이상이 소요돼 1112월께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차기 총장은 검찰 내부 관행이나 현재 고위직 인력 풀 등을 감안할 때 사법연수원 1415기 중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고검장급인 16기 중에서 일부가 검토될 가능성도 거론된다.다만 검찰 지휘부가 법원에 비해 매우 연소화돼 있다는 점과 검찰 조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채동욱 전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14기 또는 한 기수 밑인 15기 중심으로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법원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동기인 연수원 13기가 지방법원장, 고법 부장판사, 일선 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 고검장에 대응하는 13기 고법원장은 아직 없다.검찰 고위직 인사들이 최근 몇 년 새 너무 일찍 조직을 떠난 탓에 전반적으로 연소화가 심해지면서 수사기획 역량이 떨어지고 조직 불안정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현재 검찰 고위직 중 14기는 없으며 재야에서는 지난 4월 퇴임한 김진태(61경남) 전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에도 총장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추천돼 채 전 총장과 경합했다.15기로는 길태기(55서울) 대검 차장과 소병철(55전남) 법무연수원장이 있다.16기로는 고검장급 5명이 있다. 16기 총장이 배출될 경우 관행상 현재 지검장급인 7명을 비롯해 16기 12명 중 다수가 용퇴할 가능성이 있다.다만 16기 총장이 현실화될 경우 총장이 '조직 안정' 차원에서 동기들에게 남아주기를 당부하는 등의 형태로 지휘부를 이끌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철저한 상명하복 체제인 검찰 생리상 자연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최근에는 2005년 정상명 검찰총장이 취임할 당시 안대희이종백임승관 등 동기 3명이 조직 안정 차원에서 일정 기간 자리를 지켰던 전례 등이 있다.지난해 말 한상대 전 총장의 퇴진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다시 채동욱 총장이 사퇴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은 누가 임명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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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9 23:02

'탈주범 이대우' 징역 7년 선고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용민 판사는 26일 절도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뒤 26일 만에 붙잡힌 이대우(46)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또 이씨와 함께 100여 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인 김모씨(46)에게 징역 3년6월을, 도피를 도운 박모씨(59)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절도죄로 여러 차례 실형을 받은 데다 강도상해죄로 7년간 복역하고 출소해서도 전국을 돌며 100여 차례가 넘는 절도행각을 저질러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으며, 도주 후 장기간 도피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했고, 도주 중 재차 절도행각을 저질러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이대우에 대해선 징역 15년, 김씨에게 징역 6년, 박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이대우는 전국을 돌며 100여 차례에 걸쳐 3억6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오후 2시 52분께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도주, 수갑을 푼 뒤 광주와 경기 의정부, 울산에서 3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을 훔쳐 도피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그는 광주와 대전, 서울, 부산 등 전국을 활보한 뒤 지난 6월 14일 부산 해운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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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13.09.2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