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24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법원·검찰

檢, 박원순 '기부금모집 고발사건' 수사보류

서울중앙지검은 23일 한 보수 인터넷 매체가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와 아름다운재단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인 인터넷민족신문은 지난 14일 박 후보와 아름다운재단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매체는 "아름다운 재단과 이 재단 상임이사인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1천억원대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모집했지만 최근 6년 동안 2008년 12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서울시나 행정안전부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부금품법은 모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 행안부에, 10억원 미만 1천만원 이상이면 서울시에 모금 사실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일(10월26일) 이전에 수사에 착수할 경우 본의와 달리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거일 이전에는 수사에 착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불법 의혹에 대한 고발 등에 대해서는 검찰이 곧바로 수사해야 하지만 이번 고발건은 경우가 다르며 선거 이전에 수사할 경우 야권 탄압 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사건이든 고소·고발되면 수사 여부와 무관하게 배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로, 배당 시점이 수사 착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고발 건과 관련해서도 실제로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나 고발인 조사는 물론 어떤 수사 행위도 한 사실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트위터에 검찰이 선거를 앞두고 박 후보를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1.10.24 23:02

새 대법관 후보로 7명 추천

내달 20일 퇴임하는 박시환(58·사법연수원 12기), 김지형(53·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용덕(53·사법연수원 12기·서울·서울대) 법원행정처 차장 등 7명이 추천됐다. 김 차장 외에는 고영한(56·11기·광주·서울대) 전주지법원장, 구욱서(56·8기·경북·경북대) 전 서울고법원장, 박보영(50·여·16기·전남·한양대) 변호사, 윤인태(54·12기·울산·서울대) 창원지법원장, 조용호(56·10기·충남·건국대) 광주고법원장, 조재연 변호사(55·12기·강원·성균관대) 등이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김종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석좌교수)는 18일 오후 회의를 열어 법원 내·외부에서 천거 받은 후보자 가운데 이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전문 법률지식, 합리적 판단력, 인품 등 기본적 자질은 물론 건강, 국민을 위한 봉사자세 등까지 겸비한 대법관 적격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여성 후보자 1명을 선발했으며, 출신대학별로 보면 비서울대가 7명 중 4명이고 지방국립대 출신도 1명 포함돼 나름대로 다양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영한 원장은 대전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구욱서 전 원장은 부산지법 판사로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안동지원장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김용덕 차장은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전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박보영 변호사는 수원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2004년 변호사로 개업해 올해 1월 여성변호사회장에 취임했다. 윤인태 원장은 부산지법 판사로 시작해 거창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울산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조용호 원장은 대전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의정부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원장,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역임했다. 조재연 변호사는 서울민사지법, 서울형사지법, 서울가정법원 판사 등을 지내다 지난 1993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이 가운데 2명을 선정해 며칠 안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한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1.10.19 23:02

"면허취소 두려워" 처남에게 위증 부탁했다 징역형

음주운전을 하고 측정까지 거부한 뒤 처남에게 거짓 증언을 부탁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신헌석)은 14일 위증을 교사한 혐의(위증교사 등)로 기소된 정모(62)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9월 17일 밤 전주시내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트럭을 운전하다가 경찰관에게 적발됐으나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검찰에 의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재판을 받던 중 처남에게 "네가 술에 취한 나를 대신해 운전했다고 말하라"고 부탁했고, 처남은 5월 2일 법정에서 이대로 증언했다. 그러나 처남은 정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당시 충북 청주에 있었던 사실이 발각됐다. 정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데 이어 이번 판결로 1년2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다. 재판부는 처남에게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채소 행상을 하는 정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되면 생계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판사는 "위증죄는 법원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심리를 방해하고 국가의 사법기능을 침해해 그 죄질이 중하다"면서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1.10.14 23:02

법원 "군대서 축구하다 인대파열 유공자 인정"

군복무 중 축구를 하다가 인대파열로 전역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김종춘 부장판사)는 13일 축구를 하다가 다쳐 의병전역한 박모(23)씨가 익산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요건 비해당결정 취소 처분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8년 8월 육군에 입대한 박씨는 같은해 11월 부대창설기념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다가 상대선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무릎인대가 파열됐다. 수술을 받은 박씨는 이듬해 4월 의병전역한 뒤 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등록 신청을 했지만 '군 입대 전에 무릎치료를 받은 기록이 확인돼 공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고는 입영신체검사에서 신체등위 1급 판정을 받고 현역병으로 입영했는데 입대 전에 무릎통증으로 치료를 받았더라도 입대 후 훈련과 자대생활을 정상수행했다"면서 "또 근무기간에 부대 축구선수로 선발돼 경기에 참가했던 점으로 비춰볼때 무릎 상태가 축구경기 중 부상으로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원고의 부상은 군 입대 후 직무수행으로 자연적인 진행경과 이상으로 악화했고,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과 부상이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1.10.1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