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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촛불구속자 보석…"위헌 여부 보자"

법원이 야간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10일 촛불집회로 구속된 피고인 2명을 석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엄상필 판사는 이날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석운(53) 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또 인터넷 다음의 토론장 `아고라'에서 `권태로운 창'이라는 아이디(ID)로 누리꾼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나모(48)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결정했다.이는 서울중앙지법이 전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0조 등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데 따른 것으로, 촛불집회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에게도 적용될지 주목된다.또 관련 재판에 줄줄이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 해당 법률의 위헌 여부가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경우 각각의 재판부는 헌재 심판까지 선고를 늦출 수 있게 돼 있다.보석을 허가한 재판부는 전날 같은 법원 형사7단독 박재영 판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안진걸 성공회대 외래교수의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들여 집시법 10조와 23조1호의 위헌 여부에 관한 심판을 제청하기로함에 따라 헌재의 판단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애초 16일 선고할 예정이었던 나씨에 대한 재판은 변론이 재개됐으며두 사건 모두 헌재의 판단이 내려진 후에 선고 일정이 잡힌다.

  • 법원·검찰
  • 연합
  • 2008.10.10 23:02

저축銀, 서민 '쌈짓돈' 특정인에 대출

일부 상호저축은행들이 서민 쌈짓돈을 모아 특정 부자들에게 집중 지원,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인대출 한도 규정을 어기고 특정 건설사에 수백억원을 집중 지원하는가 하면, 대주주에게 수십억원을 신용대출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이 서민 목돈을 특정 부자들을 위해 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전주지검은 지난 7일 (주)동도 신모 대표이사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의 주요 범죄혐의는 허위분양계약서를 꾸며 은행에 제출한 뒤 350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 신씨는 이것도 모자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군산 J저축은행으로부터 67억여원을 신용대출받아 상호저축은행법 위반죄가 추가됐다. 군산 J저축은행은 지난 2006년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임직원 및 출자자 앞 여신 취급 등 사실이 적발돼 금융당국에 의해 임원 해임권고 및 업무집행정지, 직원 감봉 등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이에앞서 전주 J저축은행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동일인 여신한도를 어기고 수백억원을 특정 건설사에 대출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동일인에게 자기자본의 20% 이상 대출할 수 없도록 한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규정을 어기고 지난 2003년부터 모건설사 대표에게 무려 509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이 저축은행 임원 3명과 직원 3명에 대해 문책 조치했으며, 검찰은 지난 8월 은행장 김모씨(53)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저축은행은 2007년 10월에도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취급 등 6건의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 기관경고, 임원 업무집행정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받은 바 있다.이처럼 일부 저축은행은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임직원 및 출자자 앞 여신 취급 등 규정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 조치를 받은 후에도 법규위반을 반복,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요구되고 있다.이와관련 저축은행 고객 원모씨(41)는 "우리같은 서민 쌈짓돈을 모아 은행 출자자나 대주주, 건설사 등 특정 부유층을 위해 거액을 대출 지원하는 은행 경영진은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문책 등 조치에도 불구, 담보나 신용면에서 유리하면 법규를 위반해 대출하는 사례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위법부당한 행위로 적발 조치된 도내 저축은행은 전주 J 2건 등 모두 6개 저축은행 11건으로 나타났다.

  • 법원·검찰
  • 김재호
  • 2008.10.10 23:02

경찰서장 78% "필요시 최루탄 사용해야"

일선 경찰서장의 대다수가 필요한 경우라면 최루탄 사용도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원유철(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9일 공개한 `법질서 확립과 공권력 회복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전국 일선 경찰서장 192명 중 78.7%가 "필요한 경우 최루탄 사용이 허용돼야 한다"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특히 절반에 가까운 42.2%는 `아주 그렇다'고 대답, 1999년 이후 10년째 지켜지고 있는 `무최루탄 원칙'에 대한 거부감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식에도 `공격적 해산 위주'(83.9%)를 선호한다는 대답이 `방어적 인내 위주'(16.1%)를 크게 앞섰다.올해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일선 경찰서장들의 시각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촛불집회의 `내용과 형식 모두 공감하지 않는다'가 60.3%로 가장 많았고 `내용은 공감하지만 형식에는 공감할 수 없다'도 27.1%나 됐다. 내용과 형식 모두 공감한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집회시위사범이 다른 법 위반 사범에 비해 관대한 처분을 받는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아주 그렇다' 57.8%, `조금 그렇다' 30.6% 등이었다.또 응답자의 71.9%가 시위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온정적'"이라고 여기는 반면 66.1%는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온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등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측면도 감지됐다.현행 집시법으로 효율적인 집회시위 관리가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44.8%가 `조금 그렇지 않다', 22.4%는 `아주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등 일선 경찰서장의 3분의2 이상이 사실상 집시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경찰서장 239명 전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 방식으로 지난 1∼6일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92명(응답률 80.3%)이 답변을 보내왔다고 원 의원측은 전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08.10.10 23:02

익산경찰 교통법규 위반 전국 '1위'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도내 경찰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더욱이 도내의 경우 수도권과 광역시의 대규모 지방경찰청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자성이 요구된다.9일 경찰청이 국회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0~2008년 8월까지 긴급 상황이 아닌 때 경찰 관용차량 무인카메라 교통법규 위반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경찰청은 모두 443건의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법규를 가장 많이 위반한 서울경찰청 813건(14.9%), 경기경찰청 780건(14.3%), 전남경찰청 600건(11.0%), 경남경찰청 458건(8.4%)에 이어 5번째로 높다.또 경찰청 산하 전국 11개 상설부대별로는 전북청의 상설중대가 44건의 교통법규를 위반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불명예를 기록했다.이와 함께 전북경찰청과 상설부대를 비롯한 도내 일선 경찰서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전북경찰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실제 도내 15개 경찰서 중 교통법규를 위반해 적발된 건수가 많은 전국 경찰서별 분류 중 전국 10위권에 3개의 경찰서가 그 이름을 올렸다.도내 1위이면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은 곳은 익산경찰서로 이 기간 모두 91건의 교통법규를 위반했다. 군산경찰서가 51건으로 전국 3위, 전주 덕진경찰서가 43건으로 전국 7위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또한 전주 완산경찰서는 29건으로 전국 16위로 기록됐다.전북경찰청의 교통법규 위반사례별로는 과속이 3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호위반 96건, 전용차로 위반 9건 등이다.특히 지난 2003년 10건으로 두 자리 수에 불과하던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적발건수가 2005년 115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뒤 매년 100건 이상씩 적발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김 의원은 "긴급 상황이 아님에도 교통법규를 위반한 경찰 차량은 더 많을 것"이라며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해야 할 경찰 차량의 위반이 이렇게 많다면 과연 경찰이 국민들에게 교통법규를 지키라고 말을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 법원·검찰
  • 박영민
  • 2008.10.10 23:02

'가짜 증명서' 병역기피 또 적발

대한민국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인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기 위해 가짜 자격증을 발급 받은 현역 입영대상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특히 일부 학원들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병역기피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수업도 제대로 받지 않는 현역 입영대상자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7일 입영대상자들에게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해 병역기피를 도운 혐의(병역볍 위반 등)로 서울시내 모 기술학원 원장 김모씨(40)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발급받은 가짜 증명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연기한 혐의로 안모씨(21) 등 96명을 같은 혐의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서울 시내 4곳에서 컴퓨터 디자인 관련 기술학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안씨 등 현역 입영대상자 96명에게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수강료 명목으로 1인당 120~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안씨 등은 이 학원에 등록해 놓고 실제로는 수강하지 않으면서 재원증명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 병역을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현역 입영대상자가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기술학원에 다닐 경우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수사2계는 지난 7월에도 병역기피에 사용될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서울시내 기술학원 원장 고모(31)씨 등 학원관계자 3명과 이 학원에서 발급받은 허위 재원증명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연기한 현역입영대상자 6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씨 등 학원 관계자 3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서울시 구로구 자신의 전자산업 디자인학원에서 현역 입영대상자 61명에게 가짜 재원증명서를 발급하고 1인당 15만~225만원씩을 모두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대부분의 현역입영대상자가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 학원에 다닐 경우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병역을 기피하고 있고, 또 이를 악용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학원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들을 발본색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박영민
  • 2008.10.08 23:02

'法질서 확립' 내년 법무예산 2조2천억원

법무부는 7일 전년 대비 2.1% 증액한 총 2조2천453억원 규모의 2009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법무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선진 법치국가 실현에 중점을 두고 법질서 확립활동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적극ㆍ개방적 외국인정책 추진에 집중 배분된다.이와 함께 법제를 선진적으로 정비하고 수용자에 대한 복지를 개선하는 한편 낡은 법무시설을 신축하고 검찰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쪽의 예산도 크게 늘었다.주요 사업으로 `법질서 바로세우기 운동'을 추진하는데 전년 대비 5.8배 증가한37억4천만원이 투입돼 법질서 확립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생활현장 중심의 실천운동이 전개된다.성폭력범죄자를 치료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는데 5억1천800만원이 신규 배정되고 범죄피해자 인권상황을 개선ㆍ지원하는데도 전년보다 3억원이 증가한 15억원이 사용된다.또 외국인이 우리나라 언어와 문화 등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12억원이 새로 쓰이고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을 시정하는데도 신규 투자된다.이와 함께 글로벌 고급인력을 발굴해 온라인으로 비자 신청에서 심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12억원, 민법 전면 개정 등 국민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제를 정비하는 사업에 12억여원이 추가 배분된다.기업법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에도 전년 대비 157.2% 증액된 17억여원이 투입된다.이외에도 전주지검과 울산지검, 성남지청, 공주지청 신축에 57억여원, 대구교도소 및 안양교도소 신축에 24억원, 법무연수원의 충남 이전에 67억여원이 배정됐다.대신 성폭력범죄자의 위치를 상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사업이 끝남에 따라 이 사업에 배정됐던 63억여원이 감액됐고, 서민들을 위한 법률 지원 제공 사업액도 4.8%가 줄었다.소병철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법치, 녹색성장, 생활공감' 등 이명박 정부의 3대 국정운영의 중심축과 국가비전인 `선진 일류국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진 법치국가 실현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08.10.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