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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과의 씨름 지원자 없어"

"죽은 사람은 부검을 통해서만 말할 수 있으며, 진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법의학교실 이호 교수는 도내 유일한 법의학 박사다. 이 교수는 하루 평균 3~4구의 시신을 부검해 총 4600구의 시신을 만났다. 현재 전국에 있는 법의학자는 12~13명 정도. 연간 4천여건의 부검을 해야다 보니 한 사람이 300~400건을 맡고 있다.이호 교수는 "사인 규명보다 사망의 종류를 확실히 알아내 사회에 피드백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의 경우 대개 가정법원처럼 검시법원을 따로 설치해 전문적인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우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고 영장을 발부받은 후에야 부검을 한다.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될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놓치는 것도 있고 범죄여부 연관성에 대해서만 집중해 부검하게 돼있는 구조에서 오는 문제가 많다는 것.외국의 경우 법원의 화장이나 매장 허가증이 없으면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망하고도 매장한 후 한 달안에 사망신고를 하게 돼있다보니 대부분 사망의 종류에 대해서 확인 할 수가 없다고 했다.이 교수의 고민은 여건이 어려운 탓에 꺼리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문제다.그는"열악한 조건에 온종일 시신과 씨름해야 하는 일이라 웬만한 사명감을 갖지 않고선 지원할 엄두가 나지 않는게 현실"이라며 "제가 법의학에 들어선지 15년이 흘렀으니 자연발생적으로 저와 같은 돌연변이 한 놈이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부검을 통해 얻어낸 정보들도 전체 사회시스템을 교정을 하기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교수 얼굴에 맺힌 땀이 빛났다.

  • 보건·의료
  • 윤나네
  • 2009.06.03 23:02

전북대병원 시신 부검현장 가보니…

2일 오전 11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안에 마련된 영안실에서 익사자로 추정되는 싸늘한 시신이 도착했다. 경찰의 입회하에 하늘색 가운을 입은 이호 법의학박사와 조교 4명이 팀을 이뤄 부검을 시작했다.대개 담당경찰 1명, 법의학 이호 교수, 무게와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두 명이 부검을 하게 된다. 부검자체가 증거와 기록의 전쟁이었다.베드에 놓여진 시신을 눈으로 검안했다. 먼저 복부를 절단한 후 사진을 찍었다.칼과 가위가 나란히 놓여진 부검실에서는 생전 입수냐 사후 입수냐 근거를 찾느라 분주했다. 각 장기를 꺼내고 분석한 후 채취한 혈액을 용기에 담았다. 세세한 증거들을 찾는데 날카로운 눈빛이 뿜어져 나왔다.간간히 뼈를 잘라내는 소리와 시체에서 나오는 황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것 조차 잊었다. 폐에서 거품이 올라오는 현상과 십이지장 등에서 나온 물을 확인했다. 복부내부에서 꺼낸 장기들은 각각 썰어내 무게를 쟀다. 위에 남아있는 구토물도 샘플에 담았다.떼어낸 장기 조직을 통해 동맥경화가 심했고 당뇨로 인한 혈압이 높다는 근거를 찾았다. 그 때마다 사진과 차트에 기록하고 또 기록했다.부검이 진행되는 사이마다 의견을 교환하고 기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두개골을 절단해 뇌안에 있는 사골 등에서 물을 빼내는 과정 등도 기록과 증거를 남겼다. 부검이 끝나자 시신의 모습을 최대한 복구한 이들은 유족측에 설명하는 것으로 부검을 마쳤다.

  • 보건·의료
  • 윤나네
  • 2009.06.03 23:02

첫 임신부 신종플루 추정환자 발생

국내에서 첫 임신부 신종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 A(H1N1)로확진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32)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고 1일밝혔다.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 상태로 국내 첫 임신부 추정환자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31일 자녀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자 증상이 없지만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됐으며 이후 정밀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자신이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여부는 담당의사가 환자상태를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1일 오전 현재 신종플루 환자는 확진 39명, 추정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과거 스페인독감 등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때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조산과 자연유산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임신부 환자에게 일반인과 같은 치료를 권고한다"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는 태아에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임신부 위험등급을 총 5등급 중중간인 C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해외 유학생이나 교포에 의한 신종플루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에서증상이 발견될 경우 가급적 현지치료 후 귀국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미국 유학생과 교포들이 신종 플루 치료를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한 귀국 일정을변경할 때 항공 관련 추가 비용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6.01 23:02

건강보험 연체가산금 부담 대폭 경감

연금보험이나 건강보험을 연체하면 내게 되는 가산금의 계산 방식이 현행 월 단위에서 앞으로는 일 단위로 변경돼 연체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건강보험과 연금보험료 연체에 대한 현행 월 단위인 가산금 계산방식이 가입자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개선안을 마련해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하루만 연체해도 한 달 연체한 것과 같은 금액(원금의 100분 3)을 가산금으로 내던 데서 앞으로는 체납일수에 해당하는 연체가산금만 부담하면 된다. 현행 건강보험 및 연금보험료는 익월 10일까지 납부토록 돼 있고, 이 날이 지나면 연체금액의 100분의 3에 해당하는 가산금을 일괄 징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잔액이 부족할 경우 같은 달 25일에 추가 인출하면서 연체일수와 관계없이 한달치 연체료에 해당하는 원금의 100분의 3을 가산금으로 출금해가는 것이다. 이는 4대보험인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의 연체료(원금의 100분의 1.2)보다 높은 것은 물론 연체금을 계좌에 입금하면 입금 당일까지에 대한 가산금과 미납금액을 인출하는 신용카드와 비교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가입자에게 부담이 큰 방식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건강보험료 개선 권고가 수용되면 연체료(연간 2조4천600억 원)에 대한 가산금(744억원) 규모가 절반으로 줄게 되며, 이에 따라 국민의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9 23:02

신종플루 4명 추가…총 39명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미국 유학생 2명을 포함 3명의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 국적 유아(18개월) 1명이 인플루엔자 A(H1N1) 환자로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지금까지 총 39명으로 늘었다. 이날 환자로 확인된 16세 미국 유학생(남)은 25일 KE038편으로 입국한 후 27일부터 증상이 발생해 다음 날 스스로 보건소에 신고했으며 28세 유학생의 경우 하루 전인 30일 검역과정에서 추정환자로 분류된 직후 국가 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있었다. 부모와 함께 지난 26일 OZ221편으로 귀국한 유아는 입국 후 발열증세가 나타나 부모가 28일 보건소에 직접 신고한 후 환자로 판명됐다. 지난 25일 OZ235편으로 입국한 38세 교포 환자(여)는 입국 다음 날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났으며 28일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보건소로 연계돼 감염사실이 확인된 사례다. 보건당국은 이들 4명과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여부를 추적조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방학철을 맞아 점차 한국인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2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귀국 후 잠복기 동안 친지와 지인들을 만나면서 바이러스를 무차별적으로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확인된 4명의 환자 가운데도 2명이 유학생으로 확인돼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려했던대로 유학생 등 한국인 입국자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 의료기관 차원의 감시가 철저히 이뤄져야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파악,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9 23:02

"감기증상 해외동포 귀국 연기하세요"

"미국 뉴욕지역에서 고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동포가 귀국 일정을 연기하시면 항공편 변경비용을 면제해 드립니다"미국 뉴욕주재 총영사관은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협의해감기증상을 보여 귀국 일정을 변경하는 유학생이나 현지동포에게 항공편 변경비용(약 100달러)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지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가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귀국하는 유학생이나 동포들로 인해 신종플루가 한국 내에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발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아동 3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22일 뉴욕을 출발해 지난 24일 인천으로 입국한한국인 여성(28)도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받는 등 뉴욕지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동포 중에 신종 플루 환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항공편 변경비용을 면제받으려면 의사의 진단서나 항공기 탑승 일정의 조정을 권고하는 의사의 간단한 소견서(이메일 포함)를 항공사에 제시해야 한다. 영사관 측은 고열이나 기침, 오한 등의 감기 증세를 보이거나 이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포들은 자발적으로 귀국 일정을 조정해 질병의 확산을 막는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9 23:02

2명중 1명 담배 '뚝'

전주에 사는 한인수씨(61·가명)는 올해 초 전주시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금연구역이 늘어나 담배 피기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한씨가 금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손자들이 담배연기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하루 10개비 정도를 피웠던 한씨는 한동안 금연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화가 치미는 날, 술자리에 가는 날은 흡연욕구를 참을 수 없어 자기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갔다. 좌절할 무렵 '술자리 흡연은 실패가 아닌 실수'라는 상담원의 말과 매주 화요일 시술받는 금연침이 힘이 됐다.한씨는 현재 담배를 끊었으며 금연 뒤 4kg가량 늘어난 몸무게는 등산 등 운동으로 조절하고 있다.한씨는 "여전히 술자리에서는 담배 생각이 간절해서 되도록 술자리를 피하고 대신 붓글씨를 배우러 다닌다"며 "담배를 끊은 뒤 아침에 일어날 때 가뿐하고 머리가 맑아 좋다"고 말했다.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금연을 꿈꾸는 이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연클리닉을 찾은 이들의 금연 성공률은 47% 이상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28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 도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인원은 남자 5368명, 여자 360명 등 모두 5728명으로 2007년 1만486명, 2008년 1만3109명에 이어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금연성공률은 2007년 47.8%, 2008년 48.5% 등 절반 가까이 '6개월 이상 담배를 끊는'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니코틴 중독 정도 등에 따라 금연패치와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 또는 금연침을 시술하거나 행동요법으로 아로마스틱과 구강청결제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금연교육을 하고 술자리가 예상되는 날에는 경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리를 하고 있어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4.4%로 전국 평균 48.3%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5.29 23:02

신종플루 3명 추가 발생..총32명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미국인 2명과 한국인 1명이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는 미국인 영어 강사(41, 여)와 강사교육자(38, 남) 각 1명 그리고 한국인 남성(19)이다. 예비 영어 강사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집단 발병한 ㅊ어학원 강사 일행이며 38세남성 환자는 이 강사 일행을 교육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19세 한국인 환자는 뉴욕발 KE082편으로 26일 인천으로 입국한 후 검역과정에서추정환자로 분류돼 27일부터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확진자는 ㅊ어학원 강사 및 강사교육자 22명을 포함해 32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27명이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지금까지발생한 환자 32명 중 한국국적은 7명이다. 그러나 26일 샌프란시스코발 UA893편으로 입국한 후 추정환자로 분류된 38세 한국인 여성은 계절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가 해제됐다. ㅊ어학원 강사 및 관련자들의 집단 발병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가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 새로 확진된 미국인 강사교육자(38)의 경우 예비강사들이 23일 격리될 때 함께 같은 시설에 격리된 것이 아니라 이후 가택 격리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경기, 대구로 배치된 6명의 영어강사와 함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노출이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이날 확진된 19세 환자와 26일 확진된 22세 여성은 각각 학생과 어학연수생인 것으로 전해져 방학을 맞아 귀국하는 유학생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도 현실화됐다.질병관리본부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현재 미국 텍사스에 머무르다 입국한22세 한국인 환자와 이날 새로 확진된 강사교육자를 통해 지역사회 바이러스 유입이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행적을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정은경 질병정책과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귀국행렬이 이어지면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되도록 건강한 상태로 입국하고 입국 후의심증상이 생기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으로 현지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8 23:02

방학철 연수생 통한 신종플루 유입 '긴장'

방학철 연수생이나 유학생을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입이 현실화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27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밤 11시경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된 22세 여성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지난 열 달 동안 어학연수 목적 또는 교환학생으로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환자는 멕시코를 방문한 수녀 2명과 비행기 동승객(62, 여), 그리고 26일 확인된 미국발 입국자 2명이 전부다. 24일 뉴욕에서 입국한 후 확진된 아동 3명은 미국에서 출생해 미국국적을 갖고 있다.보건당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과 그 가족들이 대거 귀국하면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역과 방역대책을 고심해왔다.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2세 여성이 환자로 확인되면서 이런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특히 이 환자는 20일 입국한 이후 26일 격리될 때까지 지역사회 주민들과 6일 동안 접촉한 것이어서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개연성도 적지 않다.추정환자 1명(19, 남)도 대학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으로 학생들의 귀국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런 유형의 확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8 23:02

도내 커피전문점 위생 '일단' 안전

유명 커피전문점의 얼음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식약청 발표와 관련 도내 일부 업소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도내 극히 일부 업소만을 대상으로 검사해 전체 커피전문점의 식품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식약청은 지난 14일부터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3개소의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커피·팥빙수·얼음 등 300건의 관련 제품을 조사했다. 도내 전주·군산·익산지역의 6곳은 세균수 100/㎖ 이하, 대장균군 음성, 황색포도상구균 불검출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일부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소만을 대상으로 검사한 만큼 나머지 대다수 업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전주시 금암동에서 C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39)은 "실제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는 에소프레소 머신·제빙기·식수 등에 유입하는 정수기를 따로 갖추지 않았으며, 머신에서 커피를 뽑은 뒤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고객이 볼 수 있는 곳에 머신이 설치된 경우 청소상태를 꼭 살펴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4개 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업소만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나머지 업소는 앞으로 각 자치단체·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는 한편 관련 협회를 통해 자율지도 강화와 교육·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이세명
  • 2009.05.27 23:02

"가족불화등 사회적 원인 커…약보다 운동을"

인지과학연구소 김윤태소장은 주부우울증은"임신중 호르몬의 변화, 갱년기와 신경내분비가 겹치면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등 신체적 변화와 가족관계, 열등감, 불화 등으로 인한 개인의 자존감이 저하되는 사회적 원인에서 기인한다 "고 소개했다.그는 일반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키우지만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정서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주부우울증의 경우 신체 변화나 유전적인 원인보다 사회적인 원인이 뚜렷하다고 전했다.대부분 가정에서 자녀의 양육을 맡아오던 주부가 자녀를 다 키우고 난 시기에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크다는 것.김 소장은"소외감의 확대 검사· 다면화 검사· 로잔 검사· CT 뇌혈류 변화 등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담을 계속해 정서상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우울증 약을 최소화하고 신체 움직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꾸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오랜 치료에도 환자들의 호전돼지 않는다고 여겨 환자가 상태의 호전도에 따라 약을 복용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도 우울증 문제를 심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그는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 방법으로 심리상담과 치료를 병행하는 움직임 치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가족이나 직장 동료등 정서적 지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확대 동기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다양한 문화생활을 체험한 후에는 심리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올 6월 도내에서 심리와 움직임의 관계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우석대 한방병원과 우석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에 센터가 마련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윤나네
  • 2009.05.26 23:02

주부우울증, 가정파괴 '시한폭탄'

올해 결혼 9년차인 김모씨(29·전주 송천동)는 기다렸던 둘째 아이를 어렵게 가졌다. 김씨는 임신기간 내내 조산사 지도를 받아 순조롭게 출산했다.그러나 출산 직후'우울증'이 찾아왔다. 가족들은 김씨가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하기 때문에 회식이나 모임에 나가지 못한줄 알았다.남편은 짜증을 잘 내던 아내가 허공을 내다보는 등 이상한 낌새를 느껴 김씨의 기분을 전환 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 친정엄마가 살림을 대신 맡고 가끔 데이트에 나섰지만 좀체 나아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후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6개월 째 반복하고 있다.김씨는 "가족들도 지쳐 지금은 서로 이야기조차 하지 않는 상태에 와 있어 기분이 나아지는 척 해야 할 때도 있다"며 "치료에 기약없는 우울증이 언제 끝이 나야할지 몰라 막막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최근 경기 침체여파로 실직한 남편이나 취업을 못한 자녀를 지켜보는 주부들이 이중 삼중의 스트레스를 받는 등 주부 우울증이 크게 늘면서 원인과 형태도 다양화 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여전히 가족과 환자가 우울 증상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해 발견과 치료가 지연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한모씨(56·전주 팔복동)의 경우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아들을 서울 고시학원으로 보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대출을 받아 5년째 학원비와 생활비를 보내다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이후 우울증이 찾아오면서 남편과도 헤어졌다. 현재 우울증 때문에 벌이를 하지 못해 지인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주부우울증, 갱년기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어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제때 치료하기 않아 병이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의 경우 전문의를 찾아 약물과 생활 치료를 병행하면 거의 치료가 가능하다"며 "스스로 심각성을 알고 병원을 찾는 것이 완치의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윤나네
  • 2009.05.26 23:02

신종플루 영어강사 15명…모두 22명

국내 체류하던 영어 강사 집단에서 신종인플루엔자A(H1N1) 환자 1명이 추가됐다. 또 미국발 일본 경유 비행기를 타고 온 한국인 여성 1명은 추정환자로 분류돼 공항에 격리됐다.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영어 강사 15명(미국인 13명, 캐나다인 1명, 한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정상으로 회복돼 퇴원했다.최종 확진이 남은 추정환자는 1명이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발생한 영어강사 일행 중 미국인 남성(24) 1명이 추가로 인플루엔자A(H1N1) 환자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이날 확인된 미국인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14명과 마찬가지로 ㅊ어학원 영어강사 중 1명이다.한편 신종인플루엔자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ㅊ어학원이 25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 모든 지점에서 자율휴업을 결정했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25일 밝혔다.이 어학원의 전국 121개 지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은 약 6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학원 측은 집계했다.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 어학원은 외국인 강사들에게서 신종플루 증세가 나타난 지난 22일에도 강사들에 대한 교육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6 23:02

집단발병 영어강사 일행 서울 활보

신종인플루엔자가 집단 발병한 영어 강사 일행이 입국 후 별다른 제약없이 수도권에서 자유롭게 활동했으며 각 지역에도 하루 동안 파견됐던 것으로 드러나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명의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가 확인된 C어학원 강사 일행은 지난 16일 이후 별다른 제약 없이 외부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들 영어 강사 65명은 16일경 최소 3편의 비행기(OZ201, OZ213, SQ015)를 타고 입국한 후 숙소인 서울 서초구의 ㅋ오피스텔에 집결한 후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영어 강사 중 최초 감염자로 추정되는 미국인 여성(23)이 16일 도착 후부터 증세가 생겼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영어 강사 일행은 16일부터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된 셈이다. 이들은 교육이 시작되기 전인 16-17일까지 인근 지역 상점과 식당 등을 방문하며 개인 시간을 보냈다. 또 교육이 시작된 18일 이후에도 귀가할 때는 각자 자유롭게 귀가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들이 서울 전역을 활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을 마친 22일에는 32명이 전국 C어학원의 지점으로 파견됐다. 특히 이중 4명은 24일 환자로 확인돼 전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 수성구에 배치된 환자 1명은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자칫 다중이용시설에서 여러 사람을 감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자발적으로 보건소를 찾았던 환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은 22일에도 교육을 함께 받았으며 지역사회 주민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집단이 한국인을 감염시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의 활동 범위가 넓고 서울시내 다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한 것으로 볼 때 지역사회 2차 감염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점을 염두에 두고 어학원이 학생들을 위한 사전 예방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자들의 기억을 근거로 신원이 확인되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5.2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