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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신종플루 백신 수입 검토

각국이 신종플루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가 중국산 백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3~5곳이 중국의 백신 기업 2곳으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수입과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B사와 H사, 또 다른 H사는 중국 백신기업 시노박 등으로부터 공급의향서를 확보하고 보건당국에 허가 절차를 상담하고 구매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초겨울 대유행이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비상사태를 대비해 중국산백신에 대해서도 신속한 허가절차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내에서 한 번도 품질을 검증한 적이 없는 중국산 인플루엔자 백신을단기간에 도입하는 데 대해 제약업계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상위권 제약사가 중국산 일본뇌염 백신을 도입했으나 시장에서 외면받은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가 중국산 신종플루 백신을 일부 구매한다하더라도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구매 물량을 우선적으로 접종받을 대상으로는 의료인과 군인, 호흡기질환자, 영유아, 초등학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산 백신을 도입하더라도 실제 수입시기는 국산 백신 공급시기보다 늦어져신속한 물량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 7월말께 임상시험에 진입한 중국 백신기업들이 10월경에 자국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국내 허가를 위해서는 임상시험 결과 검토와 현지 생산시설 실사, 품질검사, 국가검정 등에 2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정부가 중국산 백신을 구매한다고 해도 신속한 물량 확보 차원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20 23:02

신종플루 환자 하루 발생 100명 넘어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하루 발생건수로는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가 80여명에 달해 개학시즌과 가을철을 앞두고 환자증가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 중인 대만인5명과 이를 보러온 경기도 A중학교 관악단 학생 4명 등 9명에게서 인플루엔자 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등 하루 새 108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국제관악제 행사 관련 신종플루 환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또 방학 중 경기도 B영어마을에 연수를 나왔던 경기지역 중·고교 영어교사 6명이 지난 15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연수에 참가했던 나머지 40여명의 교사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108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82명이나 됐다. 외국 입국자는 15명, 확진환자 긴밀접촉자는 11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천320명으로 늘었다. 이중 556명이 현재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미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침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교들이 개학하고 환절기가 닥치면 환자 증가속도도 빨라져 이로인한 중증 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더 이상의 환자 누계발표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앞으로 '일일 환자현황'을 당일 발생건수와 치료 중인 환자로 축소해 공개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19 23:02

아이들 신종플루 예방..관심이 최선

개학을 앞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종플루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학을 앞둔 아이들의 신종플루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 아이들은 신종플루에 더 취약 =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진다. 특히취학 전 영유아들은 면역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감염질환에 걸리면 치명적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하는 신종플루가 아이들에게 전염되기 시작하면 그 감염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데다, 한 아이에게 신종플루가 감염되면 집단 내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대응만 잘하면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신종플루의 위험에 노출된다고해도 감염 초기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고 치유될 가능성이크다"면서 "아이들에게 원인이 불분명한 고열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만약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세가 동시에여러 아이들에게서 발생한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이때는 병원에서콧물 또는 가래 등을 채취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 검사나 배양 검사 또는 바이러스유전자 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손씻기 가르치고, 증상에 관심 가져야 = 감염의 전파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에 분무된 호흡기 분비물, 콧물 등이 또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결막을 통해 침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호흡기 전파를 막기 위해 주로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고, 그 외에 손을 통해 호흡기 또는 결막으로 침투할 수 있는 만큼 손으로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게 하고, 손 씻기를 강조해야 한다. 만약 가족 내에 인플루엔자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아직 없는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자주 손을 씻는다면 전파의 차단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도록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게 더 좋다. 물로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이때에도 휴지를버린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 입을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고,코를 풀 때에도 다른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하고 휴지를 잘 버리는 등의 공중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유 교수는 "가장 큰 예방은 부모의 관심"이라며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부모의 관심일 뿐만 아니라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부모의 관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19 23:02

"신종플루 사망자 증세후 닷새만에 숨져"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들은 모두 최초 감염 증세후 닷새 만에 숨진 것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의 초기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16일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 두 명에 대한 사망경위와 의학적 특성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신종인플루엔자 자문단 회의'를 개최한 결과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사망자들을 진료했던 두 대학병원 의료진과 서울대·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사망자에 대한 진료기록과 역학조사반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망자들은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발열 등 첫 증세가 나타난 뒤 하루 반 만에심장에 무리를 받아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심근염 증세로 발전했다"고 진단했다. 또 "두 사망자는 심근염 증세로 인한 울혈성 심부전증을 앓았고 이어 폐렴, 폐부종 합병증이 거의 동시에 진행돼 숨졌다"고 의견을 모았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심장에 침투해 무리를 줬으며 심장이 망가지면서 물이 차고 급성호흡증후군에 빠졌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두 사망자는 첫 증세후 닷새만에 숨져 의료진이 놀랄만큼 환자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면서 "이는 일선 의료기관에서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의 이같은 의학적 특성은 외국의 사례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의료기관에 폐렴 환자가 내원할 경우 세균성폐렴이나 바이러스성 폐렴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조기 실시하도록 '폐렴 중증사례에 대한 관리지침'을 작성, 전국 의료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급성호흡증후군에 빠졌을 때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효과가 있느냐는 논의에 대해 두 환자 모두 타미플루 처방에도불구하고 사망에 이르렀지만 또다른 환자들에게서 효과가 있었고 해외 사례논문에서도 '유효한 방법'으로 알려진 만큼 '처방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회의결과를 사례관리 차원에서 병원협회, 의사협회를 통해전국 병·의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19 23:02

신종플루 '감염문의 쇄도' 도민 불안감 확산

최근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보건소와 병원마다 신종플루 검진 요구가 급증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에따라 도내 보건관련 당국과 병원은 저마다 신종플루 예방 및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들이 개학을 맞고, 여름철 해외 연수·여행자들이 귀국하는데다 외국인 초청 대규모 행사도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18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하루 10통 가량이었던 감염여부 질문전화가 국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15일 이후에는 하루 100여통으로 늘었다. 또 보건소를 찾는 이들도 하루 50여명으로 10배 가량 늘었고 검체(檢體)를 채취한 사람도 이전에는 하루 한명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5~7명으로 증가했다.병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국내 사망자 발생 이후 신종플루 검진을 요구하는 이들이 하루 30~40명에 달하고 있으며 도내 이비인후과와 내과 등도 발열과 기침 등 복합증상을 호소하며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묻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지금까지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32명으로 이중 28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현재 4명이 전북대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도는 각 시·군별로 1곳 이상씩 모두 17개의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했으며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할 지정약국 20곳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또 기존 타미플루 보유랑 800정에 최근 8500개를 추가확보 했으며 일선 병원에 폐렴환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도교육청도 개학을 앞두고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가정통신문 등으로 신종플루 예방과 유의사항을 알리고 있으며 외국에 다녀 온 학생은 신종플루 잠복기간 7일이 지난 뒤에 등교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 각 학교별로 교장을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도록 했다. 전북경찰청도 도내 6개 광역유치장에 신종플루 관련 점검을 하고 미흡한 사항을 개선토록 지시했다.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신종플루 감염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전주지역은 오는 19일부터 10일간 7개국 570여명이 참석하는 해외 초청 원어민 연수가 전주대에서 실시되고 23~28일에는 프랑스, 대만 등 4개국 149명의 외국인이 한옥마을 관광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또 이달말부터는 해외글로벌 어학연수생 53명이 귀국할 예정이다.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이나 재치기 등을 할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발열 호흡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때는 이를 미리 병원관계자에게 알려 일반 환자와 접촉을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8.19 23:02

학교에 통보 의무 없어 조기대응 차질

개학을 맞으면서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교육당국이나 일선 학교에 대한 보건소 등의 전염병 발생 통보의무가 없어 조기대응에 차질이 우려된다. 학교측이 신종플루 발생사실을 제때 알지 못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집단전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신종플루 발병에 관해 시·군보건소 및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행정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나 정보교류가 늦어지거나 아예 교류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현행 전염병예방법은 의사나 보건소가 전염병 환자를 진단할 경우 본인이나 동거인, 그리고 시·군-시·도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신고할 의무만 있을 뿐 교육당국이나 학교에 통보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보건당국은 17일 무주고와 근영여고 학생 2명에 대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내렸으나, 도교육청이 이를 뒤늦게 파악한뒤 해당학교에 문의할때까지도 무주고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게다가 일부 보건소에서는 '사생활보호' 등을 이유로 교육당국과의 정보교류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환자 가족들이 신종플루 등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판단, 학교측에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은채 치료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중이라서 상황파악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학기중에는 확진환자는 물론 의심환자까지 모두 학교로부터 통보받을 수 있도록 신고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 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들고 "다만 현행법상 자치단체와의 정보교류는 그쪽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성원
  • 2009.08.19 23:02

"신종플루 임신부, 항바이러스제 필요"

임신 중 감기나 변비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고참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고열을 참는 것은 도리어 태아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신 중 약물복용에 대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증상별 대처 방법을 소개한 '임신 중에 감기약 먹어도 되나요? - 임신부를위한 증상별 약물복용 안내서'를 18일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임신 중 흔히 겪을 수 있는 감기와 입덧 등 8가지 증상에 대한 개선방법과 약물치료방법을 담고 있다. 안내에서 따르면 일부 감기약은 태아에 해로울 수 있지만 38℃ 이상의 고열을방치하면 무뇌아 등 신경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될 때에도 태아의 신경발달장애를 에방하기 위해해열제와 함께 릴렌자나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특수독성과장은 "항바이러스제가 태아에 미치는영향은 여전히 연구 중이지만 심한 독감증세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태아에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안내서에는 임신 중 약물복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정보도 들어 있다. 식약청은 전국 주요 산부인과병원에 안내서를 무료로 배포하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nifds.go.kr)에 파일을 올려놓을 예정이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8.18 23:02

신종플루 진단..전문가 10문10답

국내에서 신종플루 사망환자가 발생한 이후 신종플루에 대한 일반인들의 공포와 궁금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는 신종플루가 치명적 전파속도를 보이면서 계속 변종을 만들고 있는데 반해, 과학자들의 연구는 이를 따라잡고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확인된 연구결과만 정확히 알아도 신종플루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막연한 공포심에 떨기보다는 신종플루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예방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바이러스 연구분야 권위자인 연세대 생명공학과 성백린 교수와 서울대의대미생물학교실 성승용 교수를 만나 현재까지의 신종플루 진행상황과 대유행 가능성,사망자 발생 이유, 타미플루의 안전성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신종플루가 기존 감염성 질환과 다른 점은▲세계보건기구(WHO) 분석을 보면 신종플루의 인체 간 전파속도는 사상 유례가없을 정도로 빠르다. 조류에서 인체로 감염됐던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인체 간 전파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년여간 인체 감염자가 1천명미만이었다. 이에 비해 신종플루는 지난 4개월간 전 세계 140여개국으로 전파돼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신종플루의 사망률만 고려하면 0.5% 정도로, AI에 의한 사망률 60%에 비해 극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독감바이러스의 특성상 유전자재조합에 의한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가능하다. 만일 신종플루와 H5N1형 AI사이의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나면 사망률이 AI에 근접하고, 신종플루처럼 인체 대 인체 감염이 빠른 바이러스가 나오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전 인류의 50%가 감염되고, 사망률이 2%(4천만명)에 달했던 1918년스페인독감과 같은 최악의 상태가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가▲우선 확률적 측면에서 보면 지난 1세기 동안 대유행이 크게 3-4 차례 있었다. 1918년도 스페인독감, 1957년도 아시아독감, 1968년도 홍콩독감이 대표적이다. 그이후 1977년도 러시아 독감이 발생했지만, 현재 40여년이 지난 상황이다. 따라서 대유행 발생은 단순확률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유전적 측면에서는 1918년 스페인독감이 원래 조류 유래 바이러스였고, 1957년아시아독감과 1968년 홍콩독감이 조류와 인체 바이러스 간 유전자 재조합이 일어난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신종플루의 경우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체, 조류 및 돼지 바이러스 간 유전자조합이 일어난 것이다. --무더위에 사망자가 2명 발생했는데 기후와 사망률은 관련이 있나▲기본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낮은 경우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생존율이 높다. 즉 겨울에 공기 비말을 통해 사람 대 사람 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비해 신종플루는 초여름부터 발생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직 과학자들은 적절한 해답을 내 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현대인의 빠른 여행속도에 따른 지구촌의 일일생활권화, 집단화된 교통수단 이용에의한 불가피한 인체 간 접촉 등이 온도와 기후를 능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신종플루에서 폐렴의 발생률은 어느 정도고 폐렴이 직접 사인인가▲신종플루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고 폐렴은 세균감염에 의한 게 대부분이다. 근본적으로 감염원인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동일하게 호흡기도를 감염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으며 동시감염 시 상호 독성의 상승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폐렴균 또는 독감 바이러스 중 무엇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폐렴에 의한 독감의 독성 상승작용 가능성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독감 바이러스의 독성에 중요한 요인인 '표면항원 헤마글루티닌(HA)'을 들 수 있는데 HA가 2개의 가닥으로 절단이 되어야 세포감염력이 증가한다. 그런데 폐렴균은단백질 절단효소를 분비하며, 이에 의해 HA의 절단이 쉽게 돼 독감 바이러스 독성이증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과학자들이 독감 바이러스에서 새로운 단백질(PB1F2)을 발견했다. 또이미 지구상에서 사라진 스페인독감의 부활에도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 스페인 독감바이러스의 독성이 폐렴에 의해 증가되며 이는 PB1F2 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미플루는 안전한가▲타미플루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독감 특이 치료제다. 문제는 현재 겨울에 유행하는 H1N1 유행성독감바이러스의 90% 이상이 타미플루에 내성을 나타낸다는점이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타미플루를 복용한 청소년 중에서 자살사건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다행히도 신종플루는 같은 H1N1형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성이 없으며 치료제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성바이러스의 출현은 시간문제다. 다행인 것은 또 다른 치료제인 릴렌자가 아직 효과적이며 내성이 보고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 각국에서는 당분간 타미플루 외에 릴렌자의 비축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내성도 나타날 것이며 따라서 현시점에서 새로운치료제의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 --항바이러스제제 개발은 무엇이 문제인가▲인류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는 무기, 즉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면 바이러스는 곧 이를 무력화하고 내성을 지니려고 유전자를 변이시키려 한다. 공교롭게도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속도는 매우 빨라서 일정 기간 내에 내성주를 만들어내며, 아울러 이런 내성유전자를 인체 간에 확산시킨다. 따라서 일단 항바이러스제 신약을 개발하고 난 다음, 내성주의 발생에 대비해새로운 타입의 항바이러스제를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인플루엔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내성출현을 최소화하기 위하여는 2-3개 이상의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해야 한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가 에이즈바이러스(HIV)의 경우인데, 3개의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용투여로 내성바이러스의출현을 크게 지연시키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의 경우 이런 병용투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타미플루, 릴렌자 외에 추가적인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항바이러스제를 왜 못만드나▲신약개발에는 전임상(동물실험)과 임상연구 등 장기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전제된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는 1년에도 모델이 2-3번씩 바뀌는 휴대전화 분야에서 성공의 원동력이 됐지만, 장기적 투자가 요구되는 신약개발은 국민정서상 감내하기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 또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고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신문방송에서 모두 하나같이 국가대응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국가에 비난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발생 시 이를 조기에 진압하는 초동진압은 해외에도 매우 정평이 나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국가기관은 이러한 신문방송의 보도태도에 대해 민감하고 방어적으로 될 수밖에 없어 당연히 초동대응은 발전한다. 하지만,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장기적인 대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될 수밖에 없다. --신종플루 백신은 안전한가, 그리고 비용대비 효과는▲아직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백신의 인체효능은 연구된 바 없다. 그러나 독감의 경우 특정백신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시판을 허용해오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매년 유행하는 유행성 독감의 경우 그때마다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대해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면 이에 요구되는 시간 때문에 사용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체효능을 입증하지 않고도 면역력(백신접종 후 항체가)을 입증할 수있다면 시판을 허용한다. 신종플루백신도 기존 계절형 백신에 준해 실제 백신 효능평가 없이 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는 정부의 고민을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비축에는 장기간의 시간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확산되지 않을 경우 필요 이상의 국고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매년 자동차 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자동차 사고가 없었다고 해서 보험료가 쓸데없이 낭비된것은 아니다. 신종플루와 관련한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국가가 수천억의 비용을 들여서백신과 치료제를 비축하고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했더라도, 감염이 확산되지 않는 것이다. --방역 시스템은 이대로 괜찮은가▲무엇보다도 뉴스에 민감한 방역시스템은 방어적인 초동대응으로 일관될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통계 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사망률이 전 세계 전체평균(사망률 0.4~1.0%)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다는 것이다. 현재 2천여명의 감염자 중 최근까지 2명의 사망자(사망률 0.1%)만 보고됐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김치가 효과를 냈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호흡기성 감염자와 사망자의 사망원인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나온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병의원에 폐렴과 신종플루를 포함하는 호흡기성 바이러스 감별진단을 할 수 있는 진단 인프라와 인력확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히필요하다. --신종플루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국가 R&D 현실은▲인플루엔자는 그 유전자의 특성상 현재의 H1N1형 신종플루 외에도 또 다른 신종플루가 발생될 것이다. 이미 지난 10년간 고병원성 H5N1바이러스와 H9N2형, H7N7형 조류바이러스, 그리고 최근 H1N1형 신종플루 등을 미뤄볼 때 이는 예측 가능하다.플루의 확산속도는 이미 지구촌에서 사람의 이동속도가 증가하는데 비례하고 있다. 따라서 백신비축과 항바이러스제 내성 문제는 내년, 내후년에도 반복될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쳇바퀴를 계속할 수는 없다. 이제 국가는 초동대응 차원을 넘어서는 선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 국내 전문가 집단을 모아 효과적인 백신,차세대 치료제 후보를 발굴하고 R&D 연구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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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8 23:02

표준 치료법없는 '바이러스성 폐렴'

국내에서 신종플루 사망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부가 잇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환자들과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있다. 특히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사망하는데 도화선이 된 '바이러스성 폐렴 합병증'의 경우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임상연구 논문조차 없는것으로 확인됐다. ◇ 병원에 신종플루 문의 급증 = 신종플루 사망환자가 발생한 이후 17~18일 전국의 병원에는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방문이 평소보다 크게늘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내과전문의는 "신종플루 사망환자가 발생한 탓인지 병원을 찾은 평소보다 환자가 1.5배 정도 늘었고, 전화 문의도 많았다"면서 "거의 모든 환자가 신종플루 감염 증상이 아닌지, 검사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등을 문의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대학병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문제는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정부정책을 크게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점이다. 2명의 초등학생 아이를 둔 주부 이모(38)씨는 "개학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아이가 기침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면서 "증상이 신종플루와 비슷해 병원을 찾긴했지만 값비싼 검사비를 내면서까지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검사는 검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25만원선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최대 50%의 급여가 적용돼 본인 부담을 줄인다고 해도 10만원 정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서울의 한 내과전문의는 "정부가 신종플루 의심증세를 보이면 투약하라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자칫 감기 환자에게도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값비싼 바이러스 검사를 강요할 수도 없는 만큼비교적 값이 싼 검사키트 등으로 1차 검사를 대체하는 방법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지침이 없다 =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지역사회획득 폐렴 치료지침 제정위원회'를 구성한 끝에 올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폐렴에대한 치료지침 권고안을 만들었다. 그동안 표준 치료지침이 미흡했던 폐렴에 대해 의료기관과 정부가 적극적으로나선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이 치료지침을 만들어 각 학회의 인증을 받았으며, 대한개원내과의사회로부터도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치료지침에 이번에 문제가 된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위원회가 이번에 권고안을 만들면서 찾아낸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 논문은 2001년에 발표된 1편에 불과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당시 지역사회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성 폐렴 유병률을 집계한 결과, 10.1%가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집계됐다. 약 8년이지났지만 당시 혈청검사만으로도 10명 중 1명은 바이러스성 폐렴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 논문에 대해 "혈청검사보다 효소연쇄중합반응(PCR) 검사를해야만 바이러스 폐렴의 진단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발생빈도에 비해 낮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구결과 해석에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고 적시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철에 증가하는데, 이때 다른 바이러스, 세균들과의 동반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검사 해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폐렴 치료지침 제정위위원장)는 "우리나라는 아직 바이러스성 폐렴환자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이번에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치료지침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값비싼 바이러스 검사비용 때문에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번 신종플루 사태를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환자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신종플루의 경우 기존바이러스에 비해 폐렴 합병증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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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8 23:02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폭 축소우려"

정부가 예상 단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다국적제약사와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천3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던 정부 발표와 달리 접종 대상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다음 주 안으로 다국적 제약사 4곳과 평균단가 1만8천원선에 4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1회(dose, 도스)당 7천원의 2.6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정부는 다국적 제약사 네 곳과 1회당 단가 1만5천~2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는 1회당 7천원을 기준으로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1천300만명에게 접종한다는 가정에 따라 1천9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국산 백신의 납품가격이 정부 계획과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수입백신의 가격이 예상가격의 두 배를 넘기게 됨에 따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게 됐다.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인 녹십자는 11월까지 최대 500만명분을 생산할수 있을 전망이어서 일정 물량의 수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백신 공급난에 따라 1회당 납품 단가가 12유로(한화 2만1천600원)까지 상승한 사례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시에 신종플루 백신의 수요가 높아져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이 인구의 30~10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비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현재 확보한 예산으로는 접종 대상자를 크게 줄여야 할 형편"이라며"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대상 범위를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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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8 23:02

일반인 신종플루 백신 접종 어려울 듯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으로 국민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최소한 내년 봄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1천9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1천300만명(전 국민의 27%)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축하겠다는게 정부 목표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대한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은 당분간어려울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비축예정인 물량은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과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66만명), 초중고 학생(750만명)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나마도 백신이 한꺼번에 비축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의 공급일정에 맞춰물량이 들어와 접종 가능시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추산된다. 우선 접종대상이라 해도 절반 이상은 한겨울을 견뎌내야 접종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신종플루 백신의 생산수율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국내 백신생산업체인 녹십자는 "연말까지 500만명분, 내년 2월까지 추가 100만명분을 생산할계획인데 다른 계절인플루엔자와 달리 수율이 떨어진다"고 말해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외국 제조사의 수율이 예상치의 50% 정도여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돈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은 자기 돈을 내고 백신을 접종하려 해도 국가조달 물량이채워지는 내년 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년 가을쯤 일반인들이 일반 병·의원에서 백신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덕형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통상 예방백신의 경우 국민의 20-25%만 접종이 이뤄지면 상당한 전염병 차단효과가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치료하고 한쪽에서 면역력을 키우면 상당수준의 유행규모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명피해가 큰 변종이 출현했을 때 백신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어 국민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영국은 전 국민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백신조달 가격이 맞지 않아 해외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입찰이 무산된 이후 가격을 높여 조만간 2차 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 공급단가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확보한 예산으로는 1천300만명분의 백신 비축이 불가능, 추가 예산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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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8 23:02

17일부터 일부 개학…신종플루 확산 주의보

국내에서도 신종플루에 따른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돼 신종플루의 확산이 우려된다.특히 국내외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개학이후 가을철이 되면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어 일선 학교에서의 철저한 예방교육 및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라고와 솔내고, 전주여고, 이리고 등이 17일 개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당수의 중·고등학교가 이번주에 개학을 하며, 초등학교들도 다음주에는 거의 모든 학교가 개학한다.이처럼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맞으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최근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신종플루의 감염문제.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방침에 따라 올 여름방학동안 교사들의 해외연수와 학생들의 해외영어캠프, 해외봉사활동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국민들의 지역내 감염도 전체 환자의 1/3에 이르고 있어 개학후 집단감염 우려를 높이고 있다.보건복지가족부가 마련한 신종인플루엔자 학교 및 학원 행동요령은 △학교 및 학원에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때면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매일 감시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한 뒤 극시 진료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환자발생 학교나 학원은 휴업이나 휴교 등을 하게 된다.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6월말 단체로 호주를 다녀온 정읍 모 초등학교 학생 2명이 처음 환자로 판명된 이후 지금까지 28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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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09.08.17 23:02

신종플루 두 번째 사망자 발생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후 사망한 사례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신종인플루엔자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를 받던 63세 여성이 호흡곤란과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16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던 이 여성은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처음 기침과 발열, 인후통, 근육통증상이 발생했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있던 중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29일과 30일 각각 서로 다른 의료기관을 거쳐 30일 또 다른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 응급실 도착 당시 이 환자는 저산소증이 심하고 폐부종을 보여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항생제 투여를 받았으며 증상이 계속 악화돼 4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다. 이후 7일 병원 자체 검사에서 신종플루 양성을 보였으며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식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폐부종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결국장기 여러 부위가 동시에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사망한 환자는 지난해부터 고혈압 치료를 받았으며 약 1년 전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 장거리 이동은 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현재까지 이 환자의 접촉한 남편과 의료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라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대구의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 8명을 포함해 57명이 새로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총 2천8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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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8.14 23:02

[생활과 건강] 목 디스크

허리통증으로 일생에 한번 이상 고생하지 않은 환자가 없다는 보고가 있지만 목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 못지않게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작업 형태의 변화 때문으로 생각된다. 특히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컴퓨터 등의 기기를 이용한 작업이 많아지고 따라서 근골격계 질환 중 목뼈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목디스크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된다. 퇴행성 변화의 병리학적 초기 소견은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내의 수분이 빠지면서 탄력성이 줄고 또한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되어 굴곡시 추체의 접촉에 의해 뼈가 마모되고 또한 골극을 형성하게 된다(척추증 脊椎症). 이러한 골극이나 탈출된 추간판이 척추관으로 돌출되는 경우에는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여 신경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척수(신경중추 神經中樞)를 압박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병증을 척수증(脊髓症)이라 하고, 신경근(말초신경 末梢神經)을 압박하는 경우에 나타나는 병증을 신경근증(神經根症)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에 의해 신경근이 압박되어 손이 저리고 통증이 있는 경우는 신경근증에 해당되고, 척수가 압박되는 경우에는 보행 장해와 양손의 어둔함, 부자연스러운 손놀림 및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척수증의 증상에 해당된다.처음에는 목과 주변부가 뻐근하고 무거우며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통증이 목에서 팔과 손가락으로 진행되며 저림 증상도 심해지고 팔의 힘이 약해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팔을 내리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팔을 어깨 위로 올리고 다니거나 취침 시에도 소파에 기대어 팔을 위로 올려야 그런대로 잠을 잘 수 있다고 환자는 호소한다. 대부분 팔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경우에 통증이 심해지지만 병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모든 동작에 통증이 동반된다.치료는 대부분 안정과 보조기, 약물 및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안정과 보조기 착용을 시행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복용 및 견인치료를 할 수 있다. 일정 기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고 운동신경 마비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야 된다. 전방 추간판 제거 및 전방 유합술이 보편적인 수술방법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유합술로 인한 문제점을 고려하여 관절을 고정하지 않고 수술 후 정상적인 목운동이 가능한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실시되고 있다.퇴행성 경추질환은 대부분 양호한 결과를 보이지만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신경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수증을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예후가 불량하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가능한 조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민간요법으로 시행되는 지압, 교정, 추나요법 등의 치료가 퇴행성 경추질환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척추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된다. /송경진(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송경진 교수는전북대 의과대학 졸업,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학위현 대한척추외과학회 경추연구회 위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전북대학교병원 진료처장 역임미국연수,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척추센타, Cleveland (1992-1994)미국연수, Twin city 척추측만증 연구소 연수, Minneapolis (1991)교환교수, 일본 Akita대학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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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4 23:02

[생활과 건강] 아토피

과거 하루 세끼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아토피환자가 그리 많지 않았고 또 쉽게 치료되었지만 요즘 같은 영양 과잉의 시기에는 오히려 선진국병이라 하는 아토피가 증가하고 있는 걸 보면 분명 먹을거리와 아토피의 상관성은 높아 보인다.아토피 환자는 아토피의 발생에서부터 진행과정과 치료과정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가공식품과 과자류에 들어 있는 인공첨가물이 아토피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으며 음식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된다. 오늘은 한의학적 시각에서 아토피와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영유아기 시절 너무 빠른 이유식이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고 음식 섭취능력이 덜 발달된 시기에 콩, 우유, 고등어, 계란 등의 고단백질이 아이의 몸에서 이종단백질로 인식되어 항원 항체반응에 의한 알레르기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유아기를 지나 소아기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식품들이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더 심하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한창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필요한 상황에서 균형 있는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하다. 다만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한의학적 시각으로 보면 단백질보다는 동물성 지방이 더 문제가 된다. 동물성 지방의 포화지방산은 한의학적 용어로 '습열'에 해당한다. 습열은 몸에서 염증을 심하게 하고 독소를 만들며 면역체계를 혼란시킨다. 결과적으로 아토피환자의 점막과 피부의 염증을 악화시키며 가려움증을 심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약을 먹을 때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는 습열이 염증을 심하게 하여 약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리 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토피 환자는 동물성 지방이나 튀긴 음식 등을 제한하여야 한다.아토피를 요즘은 환경성 질환의 범주에 넣는다. 환경의 공해에 의해 아토피가 발생하고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 속의 인공첨가물은 대표적인 환경 공해 중의 하나이다. 이들은 환경호르몬과 더불어 우리 몸속의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 그리고 면역계를 혼란시킨다. 아토피 발생의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식품첨가물은 아토피의 잠재적 기피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아토피의 관리는 사상체질에 입각해서 관리할 때 효과적이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체질별로 유익한 식품과 해로운 식품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절대적 기준이라고 강조하지는 않는다. 다만 식품이라 하더라도 기미(氣味)가 강렬하여 한열의 작용이 뚜렷한 것은 체질에 따라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꿀이나 인삼(인삼은 식품이 아닌 약으로 분류해야 함) 등은 열성이 많으므로 소양인이나 열태음인에게는 아토피 반응이 심해질 가능성이 많다. /송정모 교수(우석대부속한방병원 사상체질과)▲송정모 교수는경희대한의학과 졸, 한의학박사(체질의학전공)사상체질의학회 부회장우석대 한의학과 교수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 체질·알레르기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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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14 23:02

신종플루 감염 학원, 최소 일주일 휴원 조치

신종플루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학원생이나 학원 종사자가 감염되면 해당 학원을 최소 일주일 이상 휴원시키기로 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공문을 각 지역 교육청에 내려 보냈다고 12일 밝혔다.교과부는 공문에서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해 사람이 모이는 것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는 전염병예방법의 관련 조항을 근거로 학원에서 추정 환자를 포함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은 즉시 휴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최소 휴원 기간 제한도 둬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환자가 발생하면 7일 이상 문을 닫고 환자가 중증이면 14일 이상 휴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학원생이나 학원 종사자가 있으면 학원장은 즉시 보건소와교육청에 신고하도록 했다.또 학원 화장실에 비누나 소독제 등을 충분히 비치하고 신종플루 예방 홍보물을교실 등에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교과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종플루가 유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보건복지가족부와 공조해 학교나 학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신종플루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1천400여 명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5월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1천800여명이 감염됐지만 사망자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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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08.13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