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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같은 약을 중복으로 타 가는 환자는 약값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여러 병의원을 다니면서 동일한 성분의 약을 중복해서 처방받아 조제한 환자에게 약값 부담을 늘리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 적용 규정을 마련해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건보 기준 마련은 병원 여러 곳을 방문해 만성질환 의약품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처방약 쇼핑'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는 재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요양기관 간 동일성분 의약품 중복투약 관리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환자가 6개월 동안 동일 성분의 약을 215일치 이상 조제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중복 처방ㆍ조제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며, 안내 후에도 중복 투약이 계속되면 지나치게 많이 타간 분량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 부담한 약값을 환자에게 다시 물리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복 투약의 1차적 책임이 있는 환자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데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처방ㆍ조제 단계에서 자동적으로 중복 투여를 점검해 조제,투약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수가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중.고교 방학을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집계 등대응방식을 전면 전환하는 방안을 이번주중 결정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로 확진되는 등 새로 25명이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6명의 초등학생 환자는 해외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 감염된 한 학생으로부터 동급생 등에게 질병이 확산된 경우라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총 813명으로 늘었으며 147명이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추가 환자가 발생한 이 학교에서는 이날까지 15명의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그러나 이 초등학교는 지난 13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또 다른 부천의 초등학교와 같은 날 조기방학에 돌입해 앞으로 집단 발병 규모가 더 커지는 않을 것으로보건당국은 내다봤다. 또 부산시 자체 검사에서 신종플루로 잠정 진단된 18명의 초등학생 중 1명(7,남)이 질병관리본부 정밀검사에서 공식 확진됐다. 이 학생은 외국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추정된다. 이밖에 경남에서 열린 월드콰이어 대회(누계 67명)와 서초구 고등학교(누적 24명) 관련 감염 등 18명도 이날 새로 신종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서울 서초, 강원 춘천,부천, 안양, 부산 등으로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 침투해 있어서 환자 전원을 정확하게 집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이번 주중에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응방식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대유행으로 백신 확보가 절실해진 각국이 이기적인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가 신종플루의 위협에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이다른 국가에 팔리기 전에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16일 내다봤다. 특히 백신 생산국들은 백신이 다른 국가에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약업체가타국가와 맺은 계약을 파기시키는 일도 불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과거 대유행 발생 시 백신 생산국은 자국 수요량이 채워지기 전까지 제약업체들의 백신 수출을 금지한 전례가 있다. 백신 비생산국이나 해외 의존율이 높은 국가들은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약업체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미리 맺었다. 하지만 데이비드 피들러 인디애나대 법대 교수는 세계적인 보건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이런 계약은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들러 교수는 대부분의 계약서에 긴급상황 등 특별한 상황 발생 시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는 구절이 포함돼 있으며, 제약업체와 국가 간의 사적인 계약은 국제법의 구속을 받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본 국가를 구제해 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자급자족하는 국가는 소수에 불과하며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의 70%는 유럽에서 생산되고 있다. 따라서 올 겨울 북반구에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이 찾아오면 각국은 신종플루 백신을 수입하기 위해 아우성을 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영국은 8월부터 국민에게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6천만회 분량의 백신을 주문했으며, 프랑스는 여러 제약업체들과 총 9천400만회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다른 많은 국가들도 유사한 전략 및 대책을 세워 놓고 있다. 이렇게 주문이 폭주하자 제약업체들은 백신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미국 소재 백스터 인터내셔널의 로버트 파킨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5개국과 8천만회 분량의 백신 계약을 맺는 등 주문량이 너무 많아 새로 수주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위스의 노바티스도 몇 건의 신종플루 백신 계약이 체결된 상태지만 여전히 35개국 이상의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신종플루는 다른 인플루엔자들에 비해 백신 생산을 위한 바이러스 배양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가을에 백신 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백스터, 프랑스사노피-아벤티스 등 제약업체들이 경고했다. 한편,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안전성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널리 유포하는 것은 각국 정부의 도박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16일 군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남성이 상가포르 출장을 다녀온 후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1차 검사결과를 토대로 이날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분류됐다.시보건소는 또 이 환자에 대한 정밀검사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하는 한편 항바이러스 투여 및 자택 격리 조치를 취했다. 가족과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되고 있다.시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여행 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여행 후 37.8도 이상의 발열이나 인후통,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460-3235,3261)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내 일부 식품제조업체와 음식점 등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냉면류와 음료류 등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의 제조,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도내에서 식품제조, 가공업체 5곳과 음식점 3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열흘간 전국의 식품제조, 판매업체 978곳과 음식점 591곳 등 모두 1569곳을 점검해 이 중 192곳을 적발해 해당 시도에 행정처분 등을 조치토록 했다.도내에서 적발된 식품제조가공업체는 군산의 대광제면, 남원의 진식품, 완주의 (유)강남식품, 익산의 진미식품, 전주의 제일25시편의점 등이다. 음식점은 부안의 상록수숯불갈비, 익산의 석파랑, 무주의 예촌본가가 적발됐다.적발된 업체들은 냉면 제조기기가 청소불량으로 음식물 등이 부패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종사자들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면육수 제품을 실온에 보관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 왔으며 작업장 내에서 벌레가 발견된 업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청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 대부분이 기본적인 준수사항을 어기거나 식품 등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하는 등 의지만 있으면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었다"며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원지와 휴게소,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병원에 장기 입원한 김모씨(43). 부상과 싸우는 김씨는 병원생활에서 예기치 않은 곤혹을 치르는 중이다. 바로 '맛없는 병원 밥' 때문이다.2주가량 병원 밥을 먹던 김씨는 최근 아내에게 집반찬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했다. 김씨는 "반찬으로 김치 한 종지에 생선 한 토막 정도가 나오는 식단을 5000원이나 받는 병원을 이해할 수 없다"며 "5000원이면 어디를 가도 이보다 나은 백반을 먹는다"고 볼멘소리를 했다.이처럼 입원 환자 가운데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맛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때문에 이들 중 각자의 집에서 반찬을 조리해와 먹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현재 도내 병원에서는 일반식을 기준으로 입원환자 한 명 당 한 끼 비용은 5000원에서 5600원선이다. 이중 절반은 환자 본인 부담이고 나머지는 의료보험공단에서 병원에 지불한다.문제는 시중의 백반 가격에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비용이 드는 병원 밥이 환자들에게는 오리려'입맛을 잃게 하는 밥'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에 대해 도내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 상태를 감안하면 병원 음식의 간의 일반 식생활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하지만 환자들은 간이 맞지 않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제공되는 국과 반찬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또 수저와 젓가락을 개인별로 지참해야 하는 등 식사 도구에 대한 위생을 환자가 관리하는 점도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환자들의 불만은 또 있다. 병실에서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집에서 가져오는 음식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식중독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1인 병실은 그나마 낫지만 6인 병실에 한 대 있는 '속이 꽉 찬' 냉장고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는 게 환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최상의 맛과 최적의 위생으로 음식을 제공해야 할 의료기관이 이 같은 상황으로 치닫게 된 배경에는 병원의 경영난이 자리한다는 게 병원측 관계자의 설명이다.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들의 상태에 적합한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당수의 위생·조리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음식 맛을 내려면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매년 인건비와 재료비가 올라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들의 식사비에 대한 의료급여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동결된 상태다.뿐만 아니라 병원서 만든 음식을 나르는 '배식차'를 비롯해 환자들의 위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조리실의 위생소독장비 등이 고가여서 상대적으로 식재료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맛있는 병원 밥'을 위해서는 식사비의 의료급여에 대한 적절한 조정과 함께 음식의 질을 높이는 개별 병원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의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실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전주병원과 한나여성병원 등은 5개 등급 중 최하위인 4~5등급에 머물러 항생제 투여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4곳의 지난해 8~10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실태를 5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심평원은 위수술과 제왕절개술 등 8개 수술분야에 걸쳐 항생제 사용 적정성을 알아보기 위해 절개 1시간 전 항생제 투여율, 광범위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2종이상 투여율, 퇴원 때 항생제 처방률 등을 평가했다.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각각 4개 수술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종합평가 1등급을 받았다. 또 예수병원과 군산의료원도 종합평가 2등급을 받아 항생제 사용 적정성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전주병원은 종합평가 5등급으로 최하위로 나타났으며 미즈베베산부인과병원, 문병원, 전주21세기병원, 한나여성병원은 4등급에 머물러 항생제 사용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날 심평원이 밝힌 의원 주사제 처방률 지역별 현황을 보면 지난해 4분기 도내 의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26.6%로 전국 평균 25.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도내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의원들은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주사제 처방률을 보였지만 가정의학과, 일반과 등의 주사제 처방률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조리된 상태의 냉동식품은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또 대부분 먹고 남은 것은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후 필요할 때 꺼내 전자레인지나 물에 담가 해동 시켜 먹는다. 그러나 문제는 먹고 남은 냉동식품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 고유의 맛을 사라지는 것은 물론 미생물이 번식해 변질된다.게다가 냉동식품을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믿는 냉장고 역시 위생 사각지대라는 점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다.지난 11∼12일 주말을 이용해 이틀 동안 전주 지역 대형마트 2곳과 전북대 인근 편의점 등에서 확인해본 결과 냉동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으며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간편하게 식사를 때우기 위해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었다.주부 양모씨(39·인후동)는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냉동만두 또는 냉동피자 등을 주로 사는 편이다. 당연히 남은 음식은 나중에 전자레인지에 해동 시켜 먹는다. 위생 상태가 나쁘다고는 솔직히 생각해 본적이 없다. 다만 오래 냉동 보관해서 맛이 좀 다르다고만 생각했다"며 "냉장고 청소는 솔직히 1년에 2번 정도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대학생 김모씨(26·전남 여수)도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즐겨 먹는 편이다. 또 여름철에 밥맛이 없어 냉동식품을 많이 사 먹는다. 혼자 먹다보니 한두 달 지나도 냉장고에서 꺼내 다시 먹는다"며 "전자레인지가 없어 그냥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충 먹는다"고 덧붙였다.실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과 소비자시민모임이 공동으로 냉장고의 미생물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꼽히는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다.특히 전국 2000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냉장고 사용실태 조사 결과 63.6%의 주부는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믿고 있지만 위생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냉동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한다 해도 미생물이 죽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위생상 좋지 않아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하고 상온이나 물에 담가 해동하는 경우에는 미생물이 번식하거나 부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전북대 식품영양학과 백상호 교수는 "식품을 얼리거나 녹이는 방법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빨리 먹는 것이다"며 "부득이한 상황으로 인해 보관을 할 때는 급속 냉장·냉동을 해야 하고 해동을 할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장 보관은 온도 0∼4℃, 냉동은 -10∼18℃가 적당하다"며 "그렇게 보관해야 최대한 음식 맛이 변질되지 않고, 미생물 번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냉장고 안전수칙 10가지① 냉장고 보관 전 이물질이나 흙을 깨끗이 제거한다.② 냉장고에 있는 식품을 취급할 때는 손을 깨끗이 한다.③ 식품표시사항(보관방법)을 확인한 후 보관한다.④ 햄, 두부 등은 개봉후 밀폐보관하고 빨리 먹도록 한다.⑤ 먹다 남은 식품은 재가열한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⑥ 냉장고 보관음식은 70℃에서 3분 이상 재가열 후 섭취한다.⑦ 냉동보관식품은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한다.⑧ 냉장실 온도는 5℃ 이하로 유지한다.⑨ 냉장고 보관식품의 양은 냉장고 용량의 70% 이내로 한다.⑩ 냉장고는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청소한다.
원광대병원이 유비쿼터스 환경의 디지털 병원으로 자리매김을 위한 EMR(전자의료기록) 구축을 통해 보다 획기적이고 차별화 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선언하고 나섰다.원광대병원 임정식 병원장은 15일 원광문화센터에서 (주)한국후지쯔사 김방신 사장과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구축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원광대병원이 그동안 병원 정보화 사업을 위해 꾸준히 벌여 온 핵심 과제 중에 하나로 이날 체결한 EMR 시스템이란 기존에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인적사항, 병력, 건강상태, 진찰 및 입퇴원 기록, 각종 검사 결과 등 진료 중 발생한 환자의 모든 정보를 전산화하여 입력·관리·저장하는 시스템이다.원광대병원은 앞으로 EMR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차트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진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수 있게 됐고, 환자는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처방 내역과 상담 이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의료정보의 입력, 관리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여 의료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확한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필요한 부서에 제공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의 질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문서의 전자화로 인한 수납공간 및 인력의 절감, 병원 업무 프로세스의 간소화도 이번 EMR 시스템 구축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병원의 수익성 향상과 경영의 효율화를 이룰수 있게 됐다.원광대병원은 지난 1998년 OCS(처방전달시스템)를 구축하고 2002년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EMR 시스템까지 도입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병원의 모든 업무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디지털 병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게 됐다.임정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화 사업을 통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병원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다른 병원들이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치과대학 이준 교수(구강악안면외과)가 연구실에서 개발, 특허청 파견 전문가의 지원으로 특허출원한 '뼈 재생기술'이 시장규모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원광대에 파견된 특허관리 전문가가 이준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뼈 재생기술을 발굴, 원광대 산학협력단 명의로 특허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전문 컨설팅업체의 가치평가 결과 2015년까지 국내에서만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특허청에 따르면 '대학 지식재산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원광대에 파견된 이영호 어드바이저(48)가 이준 교수의 '맞춤형 피브린 블록 스캐폴드(Fibrin block scaffold) 기술'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사업성을 파악, 특허출원을 지원했다.이에따라 원광대 산학협력단은 골수 추출기와 뼈 재생용 조성물 등에 관련된 기술을 4건의 국내특허 및 해외특허로 출원했다.특허청은 이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치아의 뿌리 부분에 발생하는 암이나 세균 오염 등에 의해 턱뼈가 녹아 없어진 경우, 또는 외부 충격으로 뼈가 손상된 환자의 턱뼈를 원상대로 복구하여 임플란트 등의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과 시술도구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원광대는 이교수가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오는 9월 관련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기업 설립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주부 안모씨(42·전주시 서신동)는 먹을거리 파동이 나올 때마다 친환경 상품과 일반 상품 사이에서 갈등을 하지만 친환경 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일반 상품을 구매하곤 한다. 최씨는 "믿을만한 기관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신뢰가 가지만 일반 식품에 비해 20% 이상 비싼 식품을 의심하며 구매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일반 농산물을 사서 깨끗이 씻어 먹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14개월 된 아이의 엄마인 김모씨(33·전주시 서신동)는 대형 유통업체에 갈 때마다 아이의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친환경 코너를 빼놓지 않고 들른다. 남편과 자신의 먹을거리는 일반 식품으로 구매하지만 이제 막 걷기 연습을 시작한 아이에게는 친환경 식품으로 만든 음식을 먹인다.하지만 김씨는 친환경 표시와 용어가 쓰인 제품의 종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친환경에도 유기농·저농약·무농약이 있지만 이에 대한 구분은 따로 하지 않는다. 김씨는 "주변의 30대 주부 대부분은 아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유명 매장에서 친환경 인증 표시가 있는 식품을 구매한다"면서 "'친환경=유기농'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적지 않은 소비자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불신하고 있다. 친환경 인증 농산물이라도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이 아닌데도 일부 소비자는 이를 동의어처럼 인식하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농관원과 민간기관 4곳에서 지난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수는 유기농 250건·무농약 744건·저농약 617건으로 모두 1611건이다. 업계는 갈수록 친환경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민간기관마다 인증실적을 경쟁적으로 올리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올해 지난달 말까지 관련 법을 어겨 내려진 행정처분이 16건이다. 친환경 인증 취소가 15개, 3개월 표시정지가 1건이다. 친환경농업육성법 위반으로 형사고발된 것은 5건. 이것도 그나마 지난해 200여건을 고발, 100~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해 올해는 경각심이 퍼져 위반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게 농관원 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달 중순 정읍에서 생산한 일반 복분자를 판매대행 인터넷 사이트에서 친환경 제품이라고 광고하면서 사이트 운영업체가 형사고발을 당하기도 했다.농관원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은 사후 검사를 실시하며, 분기별로 1번은 기본적으로 재검사한다"면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의 10의 1이 넘으면 행정처분, 비인증을 인증으로 또는 무농약인데 유기농으로 광고하면 형사고발 사항이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등 4개 종합병원이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실태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4곳의 작년 8∼10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 실태를 다섯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서울대병원 등 44곳이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심평원은 각 의료기관에서 위수술과 심장수술, 제왕절개수술 등 8개 수술의 항생제 사용 적정성을 알아보기 위해 ▲절개 1시간전 항생제 투여율 ▲광범위 항생제 투여율 ▲항생제 2종 이상 투여율 ▲퇴원 때 항생제 처방률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평가 항목 가운데 '1시간 전 항생제 투여율'을 제외하고는 낮을수록 더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번 평가 결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0곳과 병원급 의료기관 4곳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곳은 종합평가와 8개 수술 전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수술 전후 항생제 사용이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센텀병원, 부평힘찬병원, 인정병원(서울), 힘찬병원(인천) 등 4곳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드물게 종합평가에서 1등급에 올랐다. 반면 가톨릭대성모병원과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단국대부속병원,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부속순천향병원(서울),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영남대병원, 인하대부속병원(인천)은 대학병원이면서도 3등급에 머물러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항생제 투여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69.4(%)로 지난해의 63.6(%)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료기관 종별, 지역별 편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고 심평원은 지적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적절성은 86.4%인 반면 종합병원은 72.3%, 병원 43.4%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남과 경북, 울산과 충남은 1등급인 병원이 단 1곳도 없어 지역간 편차를 드러냈다. 조사 대상 병원의 등급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김보연 업무상임이사는 "앞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보신탕과 순대국집 역시 초복 등 삼복을 앞두고 붐비고 있다.하지만 이들 대표적 보양식에 대한 위생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신탕의 경우 관련 근거가 없어 관리의 대상이 아니며 순대 역시 관리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최근 음식에 대한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들 보양식 음식점들도 재료조달과 조리과정에서 위생에 큰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현재 개고기는 축산물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국민 정서상은 축산물이 맞지만 국제정서에 따르다보니 축산물에 속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 도축과 음식 등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소와 돼지 등은 위생적인 집단 도축시설을 갖추고 정기검사를 받는 것에 비해 개 도축시설은 허가의 대상도 아니고 관리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조리과정 이전에 도축 등 유통단계에서부터 위생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가 큰 것이다.이에 대해 전주시내 한 보신탕집 업주는 "예전에는 개별적으로 도살을 해서 일부 문제의 소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허가받지는 않았어도 집단으로 도축을 하는 업체들이 있다"며 "전문적으로 도축을 하는 이 업체들을 통해 개고기를 조달받기 때문에 위생상의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서울시가 88올림픽 이후 20년만에 벌인 보신탕집 16곳과 삼계탕집 4곳 등에 대한 위생조사에서 14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위생관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서울시는 지난달에도 보양식 음식점 51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여 보신탕집 7곳에 행정처분을 했다. 위반유형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장의 위생상태 불량, 시설 기준 위반 등이었다.순대 역시 영세업체 등 위생관리가 불결한 업체들이 많아 재료 조달과 조리과정 등에서 위생상 문제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이에 대한 전북도나 도내 시군 등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규정이 없어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전북도청 관계자는 "간혹 불법 개 도살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지만 마땅한 규정이 없어 오폐수 관련법으로 처벌을 하고 있고, 식품 관련법으로는 처벌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현실과 법의 괴리로 단속이 힘들지만 보신탕집이 보다 위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54·정형외과) 연구팀이 목 디스크 수술 결정에 대한 효과적 진단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목 디스크 등 퇴행성 경추질환 진단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불확실한 소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전북대병원은 13일 송 교수팀의 논문 '퇴행성 경추질환에서 자기공명영상과 척수강 조영술 후 컴퓨터단층촬영의 임상적 유용성'이 척추외과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Spinal Disorder and Technique' 7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송 교수팀은 퇴행성 경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50명의 MRI영상과 척수강 내 조영제를 삽입한 뒤 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척수강 내에 조영제를 삽입한 뒤 컴퓨터단층촬영을 하면 정확한 수술범위 결정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송경진 교수는 "복잡하거나 여러 분절의 경추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재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척수강 조영술 후 CT촬영이 정확한 수술범위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많은 임상경험과 진단에 필요한 소견들을 객관화, 표준화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는 광주보훈병원 최병완 과장과 전북대병원 김규형 임상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송경진 교수는 현재 대한척추외과학회 경추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딸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없이 좋은 기회인데, 건강을 생각하면 한없이 고민돼요."학부모 김모씨(43)는 최근들어 걱정이 생겼다. 초등 5학년 딸이 전북도가 주관하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대상에 뽑혀 오는 17일 호주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여서 남들 다가는 어학연수 한번 보내주지 못한 게 항상 딸에게 미안했다"는 김씨는 이번에 연수비 840만원 전액을 지원받아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신종플루다. 딸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임을 알기에 말릴 수가 없지만 그래도 행여하는 우려가 마음 속을 떠나지 않는다."호주는 남반부라서 지금이 신종플루가 득세하는 겨울이잖아요. 딸은 가고 싶어 하는데 어찌할 줄 모르겠어요."해외연수를 보내기는 하겠지만 딸이 돌아올 날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김씨의 한숨섞인 푸념이다.13일 오후 3시 전북도청 중회의실에 김씨와 같은 고민을 가진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70여명이 모였다. 전북도와 인재육성재단 등의 주관으로 호주 해외연수 학부모 2차(최종)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행정기관 등을 믿고 자녀들을 해외연수에 보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신종플루로 인한 걱정은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딸(초등5년)과 참석한 전상금씨(47)는 "걱정은 많이 되는데 출발날짜가 닥쳐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것도 단체인데 혼자 못 간다고 할 수도 없고, 전북도가 이번 여름 연수를 하반기에 예정된 겨울연수로 일괄적으로 연기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북도의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는 캐나다 163명, 호주 155명, 뉴질랜드 156명, 중국 91명 등 모두 565명으로 진행되며 이중 279명이 여름, 286명이 겨울에 연수를 떠나게 된다. 전북도는 연수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한다.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해외연수 목적지는 모두 각 나라가 안전한 지역으로 인정한 곳이고 전북도도 손소독제와 타미플루 등 응급약을 갖추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해외연수를 하고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여행업계는 휴가철 성수기를 맞았지만 신종플루의 영향 등으로 여행객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도내 여행사들에 따르면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가량 감소했으며 대한관광리무진도 인천공항 등으로 향하는 승객이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도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데다 신종플루가 발생한 뒤부터 감소폭이 더 커졌다"며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감소가 눈에 띄어 자녀의 건강을 우려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부모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종 플루가 도내에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2차 감염도 크게 우려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도내 신종 플루 환자 수는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진 판명된 박모씨(19)를 비롯해 총 4명에 이르고 있다. 전체 숫자는 적지만, 환자발생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특히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박씨의 경우, 외국방문이 아닌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CCC전국학생수련회에 참가했다가 감염된 사례인데다 가족 가운데 의심환자가 발생해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박씨의 언니는 박씨 보다 2일 늦은 10일 고열과 콧물·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며, 현재 확진검사가 진행중이다.박씨는 당초 일반 병원에서 감기치료를 받았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뒤늦게 보건소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시스템이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더구나 아직 국내에는 예방 백신이 공급되지 않은데다, 본격적인 방학·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신종 플루 백신은 현재 국내 제약회사에서 생산 중으로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일반인에 공급될 예정이다.한편 국내에서는 1일 평균 40∼50명씩의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 방문은 물론이고 외국인과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감염된 지역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확산되고 있다. 13일 현재 국내 신종 플루 환자는 482명에 달하고 있다.또한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달 7일자로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통계의미가 없다'며 환자수 집계 중단을 선언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확산된 상황이다.전북도 박철웅 보건위생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감염원 불명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급적 해외방문 자제와 함께 고열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등에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주시내 A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병문안을 간 박모씨(24·전주시 평화동).간호사가 할머니에게 수액을 놓기 위해 팔과 손등에 주사 바늘을 꽂으려다 두차례 실패한 것을 알고 할머니가 아파하니 급한 것 아니면 나중에 맞자고 했다. 그 후 잠시 나갔다 온 박씨는 침대 옆에 매달린 링거에 피 맺힌 바늘이 매달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놀란 박씨가 "피 묻은 바늘인데 그냥 이렇게 놔둬도 돼요?" 라고 묻자 간호사는 "아까 주사 놓다가 실패해서 그런 거에요"라며 별 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박씨는 기가 막혔지만 따지고들면 혹시라도 할머니에게 피해가 될까 싶어 아무말도 못했다고 했다.B요양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찾아간 김모씨(50·전주시 효자동) 역시 위생적이지 못한 환자 관리에 기가 막혔다. 간병인이 맨 손으로 호스를 잡고 목에 뚫린 구멍으로 밀어넣으며 석션(suction)을 하고 있었던 것. 소독을 한다고 해도 몸 안에 넣는 의료기기를 위생 장갑도 끼지 않고 밀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세균에 감염될까 걱정됐다고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주사바늘처럼 멸균 상태로 사용해야 하는 1회용 의료기기의 경우 재사용하면 바이러스 침투나 감염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되도록 공기와의 접촉 시간을 줄여 '공기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석션도 위생 장갑을 끼고 실시해야 하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을 받은 간병인에 한 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요양병원은 병약한 노인들이 많고 대부분 고령이어서 세균 감염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그럼에도 일부 요양병원들은 위생 관리의 사각지대였다. 더욱이 식기나 생활 용품들의 세척과 소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었다.이로 인한 보호자들의 염려가 커지면서 의료기기 사용과 위생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보건복지가족부 의료정책 관계자는 "현재 의료법에 주사바늘 등 1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마땅한 처벌 기준이 없어 '비도덕적 의료 행위(의료법 66조)' 위반으로 보고 행정처분 하는 데 그쳤다"며 "처벌조항 신설 등 의료법 개정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행위에 응당한 처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찾은 전주 중노송동의 한 중식당.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한 식탁에서만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을 뿐 식당은 비교적 한산했다.잠시 후 종업원 2명이 주방에서 잔반통을 들고 나와 식당 앞에 있는 음식물쓰레기통에 남은 음식을 비우고 다시 주방으로 되가져갔다. 또 배달된 음식의 빈 그릇을 수거하고 돌아 온 종업원은 입구 쪽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운 뒤 주방으로 들어갔다.이들은 식당 안에 손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악취가 나는 잔반통을 아무렇지 않은 듯 들고 다녔다. 수거해 온 빈 그릇은 남겨진 음식 찌꺼기와 담배꽁초가 뒤엉켜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전주시내의 다른 한 중식당. 밖에서 잘 들여다 보이지 않는 주방에는 냉방이 되지 않은 탓인지 주방장의 얼굴과 몸은 땀에 젖었고 땀을 닦는 수건도 얼룩이 군데군데 묻은 채 조리대 옆에 놓여져 있었다. 식재료 용기 대부분도 냉장고 보다는 때가 낀 주방의 타일에 덮게가 열린 상태로 흩어져 있었고 먼지가 얹힌 환풍기도 최근에 청소한 모습이 아니었다.이렇듯 그동안 중식당의 위생불량을 지적하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지만 자체적인 개선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식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가중되면서 '중식당=위생 사각지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의 중식당 위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그래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자영업을 하는 최모씨(33. 전주시 거주)는 "전에는 중국요리를 즐겨 먹었지만 비위생적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너무 많이 들어 지금은 외면하는 편이다"며 "모든 중식당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부 비위생적인 식당들로 인해 전체의 이미지가 구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한 시민도 "손님들은 주방 안이 보이지 않아 어떤 상태로 음식이 조리되고 식자재가 보관되는지도 알 수 없다"며 "업주와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차라리 모든 음식점이 조리 과정을 손님들이 밖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실제 중식당의 비위생은 지난 2월 4일 KBS <소비자 고발> '지금 중국집 주방에서는 무슨 일이?' 편이 방영 된 이후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당시 보도에는 시커먼 기름으로 춘장을 볶고 주방에 바퀴벌레가 지나다니며, 심지어 조리사들이 담배를 입에 물고 음식을 만드는 등의 충격적인 장면이 방송됐다.그 후 식약청과 시·군·구 합동으로 전국 1만7000여개 중식당 및 배달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도내 중식당 및 배달업소 42곳이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했거나 건강진단 없이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28곳으로 가장 많은 업소가 적발됐으며 익산 7곳, 남원 3곳, 김제 2곳, 전주 2곳 이었다.이와 관련 익산시 위생과 관계자는 "적발 된 업소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 했으며 사후 점검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수시 지도 단속과 함께 업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신종 플루 의심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의심환자는 국외 여행자가 아닌 국내의 대규모 행사 참가자들이어서 전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2일 전북도는 지난 3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CCC전국학생수련회에 참가한 박모씨(19)가 8일부터 고열과 콧물·인후통 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에 확진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박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서 A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당시 대회에는 도내 대학생 157명이 참가했다.또한 서울·부산 유엔참전국 청소년 캠프(7.1∼7.7)에 참가한 이모씨도 10일부터 증상을 보였여며, 1차 검사에서 A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도는 질병관리본부에 확진검사를 의뢰했다.이로써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가 진행중인 도내 의심환자는 3명이다. 현재까지 신종 플루 확진환자는 3명이다.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유행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전북도는 12일 질병관리본부의 안과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도내 유행성 각결막염 및 급성 출혈성 결막염 수준이 전국 평균치 보다 높아 환자발생 및 증가가 크게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도는 각 시군을 통하여 각급 학교와 유치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예방활동 및 홍보 강화를 요청했다.한편 도는 유행성 눈병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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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0개 시·군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