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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다녀오지도 않고 감염 증세가 있는 주변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첫 지역사회 감염(2차감염) 추정사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이 곧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직장인이지난 3일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표본감시기관인 인근 병원에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이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14일간의 접촉력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 중인 이 여성은최근 해외를 다녀온 적도, 가족 주변 인물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상자도 없어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첫 감염사례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점검단을 현장에 급파, 환자가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방문해 외국인 및 확진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이 여성의 가족을 비롯, 직장인 어린이집의 원생 16명과 교사 4명에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관할 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7일간 자택격리 및 능동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지역사회 유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호흡기를 통해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또 8일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계 한국인 35세 여성과 4세, 2세 자녀 2명은 공항입국과정에서 신종플루 환자로 진단됐다. 이외 미국 입국자 6명, 필리핀 입국자 3명, 태국입국자 2명, 호주, 홍콩, 유럽,뉴질랜드, 싱가포르 입국자 각 1명 등 하루 동안 20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진단된 환자는 총 367명으로 늘었고 조사하고 있는 추정환자는 6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전주시내 한 노상 포장마차. 20대로 보이는 3명이 노점에서 '핫도그', '닭꼬치' 등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음식을 먹고 난 뒤 만난 김모씨(28)는 "길거리 음식이요. 일단 비싸지 않으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간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노점 앞에서 만난 30대 김모씨. 노점에서 판매하는 떡볶이를 포장하고 있던 김씨는 "떡볶이와 순대를 좋아하는 아내 때문에 자주 길거리 음식을 구입한다"면서 "아내와 맛있게 먹을 거다"는 말을 남기고 사람들 틈으로 사라졌다.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시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는 음식 노점상. 전통적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순대에서부터 최근에는 와플까지, 판매되는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하지만 하루에도 수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거리 음식에는 영원히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위생 사각지대'가 그것.그도 그럴 것이 취재진이 만나 인터뷰한 시민들이 음식을 산 노점에는 위생에 필수적인 상수도 시설이 전혀 돼 있지 않았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은 차량과 보행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그대로 뒤집어쓰고 있었다.더욱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일부에서 여전히 판매중인 어묵의 경우 간장 용기가 별도로 나눠져 있는 곳도 많지 않아 식중독과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이 같은 길거리 음식의 비위생은 각종 조사에도 잘 나타나 있다. 지난해 연말 전북도가 14개 자치단체의 초·중·고등학교 인근 문방구 310개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33.3%인 93개 업소가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해 적발되기도 했다.이처럼 위생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길거리 음식이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고, 대부분의 노점이 생계형이라는 이유로 행정기관 등의 철거와 단속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길거리 음식이지만 상시적으로 이를 지도·점검할 제도적 장치를 통해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한 식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노점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근본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일선 자치단체와 함께 학교주변 문방구 등에 대해 계획을 세워 지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길거리 음식 자체를 근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기온 상승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점검을 벌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일 정오께 찾은 전주시 전동의 한 음식점. 한 끼에 5000원인 백반(白飯)이지만 탕 한 그릇과 10가지 남짓의 푸짐한 반찬도 함께 나왔다. 이어 옆 테이블을 정리한 뒤 반찬 그릇들을 들고 주방으로 간 종업원은 그릇을 든 채 몇 번의 노련한 손놀림(?)을 보이더니 반찬을 새로 담은 것처럼 살포시 내놓았다.지난 3일부터 남은 음식을 재사용 하면 법적 처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관리·감독 관계자들은 매일 지도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내 적발 업소는 한 곳도 없다. 업소들이 주의하고 있다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단속의 어려움을 이유로 단속반들이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높다. 잔반 재사용 현장을 목격하거나 증거 사진을 확보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업주들이 재사용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면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회사원 김모씨(49·전주시 서서학동)는 "동료들과 점심 시간이면 늘 근처에서 외식을 하는데 아직도 많은 업주들이 거리낌 없이 반찬을 재사용하는 것 같아 놀랍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고 했다. 박모씨(24·전주시 중화산동)도 "법이 시행되고 있는 줄을 모르는 업주들도 많은 것 같다"며 "알고도 재탕을 하고 있다면 더 문제라고 보는데 단속이든 뭐든 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보건복지가족부의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음식의 고장 전주에서도 남은 반찬 재탕 우려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본으로 열가지 이상의 반찬이 제공되는 데다, 손님들이 남기고가는 반찬의 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음식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잔반을 다시 내놓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거나 전단을 돌리며 다양한 방법으로 잔반 재사용하지 않는 '위생 업소'임을 홍보하며 살 길을 찾아 나섰다.도 보건 위생과 관계자는 "계속 반복되는 문제점이지만 인력과 시간 상의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고 우선 음식점 주방마다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감독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한편 남은 음식을 재사용할 경우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등의 질병우려가 높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을 통한 식중독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정부보조의 형평성 문제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이 참여하지 않아 어린이 예방접종에 불편을 겪고 있다.정부는 국가부담사업참여의료기관(이하 참여의료기관)에서 필수예방접종(결핵·B형간염·수두·홍역·일본뇌염 등 8종)을 하는 만12세까지의 어린이에 대해 22회까지 접종비 30%를 지원하고 있다.현재 이 사업에 참여한 도내 의료기관은 모두 176개로 전주시에는 99개의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소아과는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에서 정부 보조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보건소는 무료 접종이고 병원은 30%만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100%를 지원할 것을 주장하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타 진료기관들은 예방접종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소아과의 경우 예방접종이 월등히 많아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전주시내 한 소아과 전문의 황모씨는 "일부만 지원하면 국가는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비 수가를 계속 낮추려 할 것이고, 병원측은 더 많이 받으려하기 때문에 협상을 벌이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차라리 무료화하면 접종자 수가 많이 늘면서 병원도 이익이 되겠지만 30%만 지원하면 접종자 수는 큰 변동이 없는데 수가는 줄고 정부의 컨트롤까지 받게 되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정부와 의료기관이 갈피를 못잡는 사이 도민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보건소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이 참여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한 경우 70%의 접종비를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게 필수예방접종 8종을 시기에 맞춰 모두 접종하면 48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진모씨(29·전주시 중화산동)는 "보건소 홈페이지에 등록된 참여의료기관을 확인하고 갔는데 예방접종을 안 한다고 해 황당했다”며 "인근의 다른 병원에 갔더니 거기는 백신이 없다고 해서 고생만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모씨(28·전주시 효자동)는 "어떤 면에서 보면 소아과의 이익을 위해 사업 참여를 안 하는 것인데, 엄마들만 답답한 입장”이라고 토로했다.2개월 된 아이 아빠 주모씨(33·전주시 서신동)는 "보건소는 무료인데 일반 병원에서 돈을 내고 주사를 맞는 것은 병원 이익을 위한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차라리 일반 의료기관에 필수예방접종이 아닌 뇌수막염이나 로타바이러스백신·A형 간염 같은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지원일 것”이라고 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개원의사회의 주장대로 100% 지원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질병관리본부 역시 100%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기획재정부도 의견을 조정 중이며, 국민들이 언제까지 불편을 감수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교섭 결렬로 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이는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7일부터 산별교섭을 중단하고 개별 사업장과 직접 교섭하는'현장 교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노조 관계자는 "마감시한인 어제까지 산별중앙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오늘부터 노조 산하 125개 모든 병원과 사업장에서 개별 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보건의료노조는 개별교섭과는 별개로 불성실 사업장에 대한 항의 방문과 집회는계속 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임금 2% 인상 등을 놓고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해왔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1일부터 전체 조합원 10% 정도인 3천여명이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식중독 지수 '경고'를 기록하는 등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다.식중독은 조리기구와 냉장고 등의 위생상태 불결, 식자재의 유통기간 경과 등으로 발생하며 도내 학교 급식소 역시 식중독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실제 지난해 정읍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3명이 학교급식을 먹은 뒤 복통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집단 식중독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앞서 2007년에는 익산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197명의 학생이 고열과 설사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최근 5년간(2004~2008년) 지역· 시설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이 기간 모두 1397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학교는 241건으로 전체의 17.2%를 차지했다. 도내는 이 기간 65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학교가 20건, 30.7%로 학교에서의 식중독 발생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도내 학교 식중독은 지난해 2건이 발생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2007년 9건, 환자 578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5년 새 16건의 식중독으로 모두 80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특히 학교에서의 식중독 발생은 대규모 환자가 생겨나기 때문에 위생적 관리가 더 중요하다.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354건 중 학교 식중독은 33건으로 11%였지만 학교 식중독의 환자수는 2533명으로 전체 환자수 7487명의 33.8%에 달했다.학교급식 관계자들은 학교 조리시설 등은 위생상태가 양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적지만 외부 식자재 공급업체에서 생길 수 있는 불량 식자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 학교 당 20~30여개의 식자재업체가 납품을 하다보니 이 중 1곳만 불결한 제품을 공급해도 집단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학교의 위생상태도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소와 매점 등을 합동점검한 결과 도내에서는 학교직영 급식소 7곳 등 모두 10곳이 적발돼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적발된 곳은 도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학교직영 급식소 7곳이었으며 학교 위탁급식업소, 매점 1곳, 식자재 공급업소 1곳 등이다. 적발된 학교 등은 표시기준 전 항목 미 표시 제품을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할 제품을 냉동 보관해 보관기준을 위반했으며, 조리실내 냉장고의 청결상태가 불량해 적발됐다. 또 위탁급식업체는 조리장에 방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집단급식소 시설기준을 위반했으며 학교 매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도내는 대부분 직영급식을 해 학교시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는 낮지만 일부 시설이 낙후한 학교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며 "식자재 납품업체도 많은 곳이 해썹(HACCP)기준을 갖추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지만 업체가 너무 많아 관리가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6일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전북도는 이날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던 강모씨(32)가 확진환자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강씨는 현재 전북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 격리치료 중이며, 경미한 인후통 및 콧물만 있는 등 호전되고 있다.또 필리핀에 다녀왔던 정읍에 사는 A양(19)도 기침 증상을 보이는 등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한편 도는 신종플루가 환자가 지속 발생할 것에 대비, 7일 도지사 주재로 유관기관 및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북대병원 교수진이 위암환자의 암 조직을 정상조직과 비교 분석한 결과 암 조직에서 노화 유전자와 이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위암 진단 및 예후에 관련된 새로운 인자를 발견한 것으로 향후 위암 진단 시약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이다.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당뇨질환연구센터(센터장 박병현) 제1세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병원 병리과 장규운·문우성교수, 소화기외과 김찬영 교수 연구팀은 위암 환자의 암조직에서 노화 유전자인 SIRT1과 이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DBC1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말기 위암 환자에게서 이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사실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위암환자 177명의 암조직을 정상조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같은 결과를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위암 발생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함과 더불어 SIRT1, DBC1이 새로운 진단 시약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과 연관된 SIRT1과 DBC1의 발현'은 미국 암학회 발행 SCI학술지인 '임상 암연구' 7월호에 게재됐다.당뇨질환연구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우수연구집단육성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로 선정됐으며 정부 지원금 60억원과 전북도, 전북대 등의 지원금 10억원 등 9년간 총 7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최근 주부 김모씨(36·전주시 평화동)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승용차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뒤따라오던 냉동탑차에서 한 남자가 내리더니"백화점 입점용인 제주산 은갈치를 싸게 판다"며 싱싱한 생선을 꺼내 보였다.냉동차 운전자는'제주 은갈치가 원래 한마리당 3만5000원 선인 최고급 상품으로 상자당 최소 18만원이 넘지만 남품을 하지 못하게 돼 처분할테니 10만원만 달라'고 했다. 김씨가 돈이 부족하다고 하자'기름값이라도 하게 가진 돈만 주고 가라'고 했다. 김씨는 지갑에 있던돈 8만원을 꺼내주고 집으로 돌아와 상자를 개봉한 후에야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얼음이 가득채워진 상자안에는 그냥 갈치 몇 마리가 덩그라니 있었던 것. 트렁크에 실어준다는 남성의 말만 듣고 구입한 생선 박스를 확인하지 않았던게 화근이었다.명절 전후 간간이 나타나던 '길거리 차량 떨이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수산물과 과일, 건강보조식품 등을 대형 할인마트에 납품후 잔량이 남아 처분하기 위해 싼 값에 판다며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것. 그러나 이렇게 구입한 상품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대부분이다.길거리 차량떨이 사기의 경우 생선과 사골 등과 같은 수산, 축산물 등 음식물이 기승을 부렸지만 요즘은 다양해져 건강보조식품과 상품권 등으로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강모씨(28·금암동) 역시 얼마전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옆 차선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남성으로부터 "백화점에 납품하는 70만원 짜리 산삼엑기스인데 재고가 돼 팔지 못한다"며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강씨가 이에 응하자 담배 값이나 달라고 요구해 부모님께 선물할 요량으로 이 남자에게 3만원을 내밀고 물건을 받아왔다. 집에 도착한 강씨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본 후, 자신이 가져온 상품이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인데다가 같은 유형으로 길거리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를 확인한 뒤에야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했다.이 같은 피해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소비자단체에서는 차량떨이 사기판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주부클럽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사업자에 대한 신변을 파악할 수 없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구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원산지 미표시 및 저가의 상품 판매, 사업자의 정보 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선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가 5일까지 286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인플루엔자 환자 진료현황(2006~2008)을 분석한 결과 2006년 12만 4275명에서 2007년 16만 6458명, 지난해에는 20만 471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계청의 사인 분류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도 5년 동안 46명에 달했다.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인플루엔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질병관리본부에서 인플루엔자 감시사업을 시작한 2000년부터 현재까지 표본 감시 대상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전국 127개, 전라북도는 30개에 불과하다. 국내 의료기관 5만 4165개(2008년) 중 0.2%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해 20여만 명의 인플루엔자 환자 중 등록된 감시기관을 통해 감염을 확인한 환자는 1만 2217명으로 6.09%에 그쳤다.현재 등록된 감시 기관을 통해 나온 결과로 전국의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를 가늠하거나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무리라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표본 감시기관 선정은 의료기관의 자발적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지정한다. 하지만 감시기관에 등록한다고 해도 의료기관에서는 혜택이나 인센티브가 없어 참여를 꺼리는 실정이다.임 의원은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참여 비율을 높이고 이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부터 세계 태권도 문화엑스포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2명으로 늘어나 전북도가 비상이 걸렸다.도는 행사 참가자들이 41개국 1115명으로 대규모인데다 상당수가 신종플루 주의국에서 참가한 선수들로, 신종플루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보고 긴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도는 이달 3일 조직위원회 공동으로 신종플루 예방대책반을 구성, 행사가 끝나는 10일까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또한 환자 식별을 위한 열감지기 2대를 확보, 개막식(4일)과 개회식(7일)이 열리는 전주 실내체육관과 무주 반딧불체육관에 설치해 잠복기간 후 증상발현 유무를 점검키로 했다.한편 도는 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정읍지역에서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연구관 및 담당사무관을 합동으로 현지에 파견, 현장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확산방지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속보= 도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또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임시휴교 조치(3일~7일)를 내린 정읍 A초등학교에 이어 인근 B초등학교도 지난 3일 하루 임시 휴교했다.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읍 A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지난 1일 발열 등 감염 증세를 보여 질병관리본부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한 결과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 학생은 지난 2일 신종 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6학년 남학생과 함께 호주 시드니를 다녀온 연수단 중 한명이다.2명의 환자가 발생한 정읍 A초등학교에서는 교장과 교사 1명·학생 8명 등 모두 10명이 지난달 21일~29일 호주 시드니의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했다.한편 A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정읍 B초등학교도 지난 3일 하루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정읍 B초등학교는 확진환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없지만 신종 플루 감염 환자가 발생한 A학교와 3km거리에 있는데다 학생들이 방과후 A학교 학생들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등 생활공간이 서로 겹쳐있다는 점을 고려, 이같이 결정했다.정읍교육청은 지난 3일 관내 초·중학교 교장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신종 플루 예방 지침을 전달하고 방역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밥은 보약'이라고 한다.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을 고루 잘 먹으면 아플 일도 없다는 뜻이다. 쉽게 상하는 여름철 음식은 자칫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여름철 음식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다.하지만 먹거리를 만드는 일부 업주들이 이윤을 위해 싸고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어 건강한 밥상 찾기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여름철 맛있는 밥상, 건강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우리 주변의 음식위생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 등을 진단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독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전화 250- 5573~5575) >>무더위와 함께 늘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여름 손님, '식중독'.기상청에서는 요즘 전라북도의 식중독지수를 연일 경고(50~85)단계에 올려놓고 있다. 이는 음식물의 경우 4~6시간 내에 부패가 우려되는 수준으로 조리시설의 각별한 취급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이 시기가 되면 전국이 음식물과 위생 관리에 열을 올리지만 어디에나 허점은 있는 법. 대표적인 예가 바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많이 찾는 대학가의 분식점들이다.1500원 짜리 핫도그·두 줄에 2500원인 김밥·한 접시에 2000원인 떡볶이 등이 주메뉴인 대학교 앞의 분식점들. 방학 기간이지만 여전히 학생들로 북적댄다. 이런 학교 앞의 분식점들은 김밥이나 떡볶이 등 몇 가지 음식을 만드는 조리대가 개방된 곳이 많아 조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지난 3일 전북대학교 앞 분식점. 주문과 동시에 종업원은 이미 수차례 사용한 듯한 1회용 비닐 위생장갑을 끼고 김밥을 쌌다. 장갑을 낀 채 냉장고 위에 얹어 둔 소쿠리를 내리기도 하고 냉장고를 열고 재료를 꺼내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재료를 집어들고 김밥을 만다.인근의 또 다른 분식점. 종업원 중 한 명이 맨 손으로 김밥을 싸고 돈을 받는다. 주문이 밀리고 바빠지면서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 이어 고무장갑을 끼고 바닥 청소를 한 뒤 씻지 않은 손으로 다시 주문 받은 음식을 만들었다.철저한 소독 과정을 거쳐 관리한다고 해도 고온 속에 방치된 음식들은 상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다 보면 자칫 식중독으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은 65건으로 199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로 나타났다. 이 중 28건(44%)이 음식점을 통한 감염으로 드러나 먹거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취업준비생 오모씨(25·전주시 평화동)는 "한정된 용돈을 타서 쓰고 있기 때문에 분식점이나 저렴한 음식점을 자주 찾는데 간혹 주방이 트인 분식점들의 조리 과정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유모씨(23·전주시 효자동)는 "세제를 묻혀 그릇을 씻던 고무장갑을 낀 채 행주를 쥐고 김밥 써는 도마를 닦는 모습도 종종 본다"며 "여름에는 지저분한 식기나 반찬 재사용도 많이 지적되기 때문에 손님들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만 더 주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북대 식품영양학과 백상호 교수는 "학교 주변 음식점들은 재료들이 외부에 노출돼 보존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온 상태에서는 쉽게 상할 수 있다"며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을 구입하기 보다는 즉석에서 만들어 가열, 조리해 주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백교수는 무엇보다 업주들은 조리해 놓은 음식을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소비자들도 위험한 시기에는 음식 구입 전에 깐깐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건강한 젊은층이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보건당국이 주의를 촉구했다. 2일 일간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캐나다인은 전국적으로 7천983명으로 이 가운데 538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받았으며 25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입원환자 3명 가운데 2명, 사망자의 경우 2명 가운데 1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는 특별한 병력이 없는 청.장년층으로 나타난 데 대해 그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 피해가 가장 큰 온타리오주의 보건 관계자는 "건강한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취약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매년 찾아오는 유행성 독감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손을 자주 씻고 열이나 기침증세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보건국은 정보를 공개한 입원환자 94명 가운데 3분의 2가 이 바이러스 감염 이전에는 입원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 25명 가운데 비만,당뇨, 천식, 심장병 등의 병력을 가진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20세에서 50세사이의 건강했던 사람들로 조사됐다. 신종플루가 처음 시작된 멕시코에서도 사망자의 87%, H1N1 감염 후 중증 폐렴을일으킨 환자의 71%가 5∼59세 연령층이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H1N1 바이러스가 1957년 이전에 유행한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고령층은 이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수예방접종비용을 보조하는 정부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영유아들이 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3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재중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 집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이 사업의 예산집행률은 5.1%에 그쳤다.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은 영유아의 질병 예방을 위해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백신 약값(접종 행위료 제외)을 정부가 부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시행된 지난 3월 이전까지는 보건소 예방접종은 전액 무료인 반면 병의원에서접종을 받으면 부모가 비용을 전부 부담해야 했다. 정부는 필수예방접종의 백신 값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56억1천4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3월부터 사업을 시행했으나 3개월이 지난 6월말 현재 실제 집행된 금액은 7억9천500만원뿐이다. 이는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더라도 백신 값을 정부가 대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여전히 대부분의 부모가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민간 병의원, 특히 소아청소년과의원의 사업 참가율이 매우 저조할 뿐 아니라 정부의 홍보가 부족한데 따른 결과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의원의 참가율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천과 울산, 충북, 전북, 제주 등 5개 시도에서 이 사업에 동참하는 소아과의원은 1~3곳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원 단체인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조직적으로 이 사업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일부 병의원이 정부지원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이 모든 비용을 환자(보호자)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민간 병의원의 참가를 유도해 모든어린이가 필수예방접종을 부담 없이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편두통 환자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5~2008년까지 최근 4년 동안의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은 2008년 인구 10만명당 환자수가 1366명으로 전국 평균 961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북에 이어 전남이 1193명, 제주가 1054명으로 뒤를 이었다.전북의 인구 10만명당 편두통 환자수는 2005년 1220명, 2006년 1319명, 2007년 1491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08년 건강보험 편두통 진료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46만명이었으며 이중 여성이 34만명으로 남성 12만명보다 2.8배 이상 많았다. 여성의 편두통 진료환자가 많은 것은 생리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2005년 전국 편두통 진료 환자수는 38만8000명으로 2008년까지 4년간 진료환자수는 19.3% 증가했다.건강보험정책연구원 관계자는 "편두통 진료 환자는 60대 후반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 여성, 40대 여성 순으로 나타났다"며 "전북의 편두통 환자비율이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노인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했던 정읍지역 초등학생이 2일 도내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여름방학 해외 연수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그러나 방학 기간 초·중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한 도교육청과 전북도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도교육청은 중학생 40명이 참여하는 영국 런던 로햄턴대학교 연수(7월26일~8월19일)와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 길림성 연수(8월10일~22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학생·학부모 등 29명이 일본 치바시립양호학교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떠난다.익산교육청은 중학생 24명이 참여하는 미국 워싱턴 하워드교육청 교류 프로그램을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이와함께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도에서도 오는 12일 중국을 시작으로 호주·캐나다·뉴질랜드로 출발하는 여름학기 장학생 280여명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이미 사전연수 일정을 마쳤고, 이번 신종플루 확진 환자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일에 대비, 현지에 진료시스템을 갖춰놓은 만큼 예정대로 연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에서는 '해외연수 자제'를 요구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공문을 수차례 일선 학교에 시달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기관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름은 일 년 중 가장 햇볕이 뜨겁고 습도가 높으며 지열은 상승하여 만물이 무성하게 번창하는 계절이다.양생(養生)은 질병을 예방하고 체력을 증강시켜 일찍 쇠약하고 일찍 늙음(早衰 早老)을 방지하고 정력(精力)을 충실하게 하여 건강장수하게 하며, 섭생(攝生)은 양생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의미한다.한의학의 원전(原典)인 「내경(內徑)」에서는 여름의 기(氣)를 보양(保養)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여름동안에 천지의 기가 끊임없이 교류하므로 모든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 때에 사람들은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찌는 더위의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하고, 해가 길고 무더운 여름을 싫어하지 말고 화를 내는 일이 없도록 하며 만물이 꽂을 피우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것처럼 마음에 기쁨이 충만하게 하며, 내부의 양기를 피부를 통하여 밖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하였으며, 또한 "천기(天氣)가 더워 땅이 달아오르면 경수(經水)가 역시 끓어올라 외부로 넘친다."라고 하였다.이는 인체(人體)가 천지(天地)의 양기(陽氣) 생성에 순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체내의 양기도 충실하여지며,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이 인체의 양기가 외부로 확장되어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임을 설명한 것이다.그러나 땀을 지나치게 흘리는 경우, 진액(津液) 소모가 심하여 몸에 힘이 없고 나른한 상태가 되기 쉬우며 몸이 덥다하여 찬물 속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또는 너무 강한 에어콘 바람에 몸을 노출시키는 것은 땀구멍이 급히 닫혀 양기가 내부에 울결(鬱結)되기 때문에 질병(疾病)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상태가 된다.따라서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긍정적인 사고로 기분을 유쾌하게 유지하고 노여움을 갖지 않도록 하며, 계절에 순응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양생의 도(道)를 지켜야 하겠다. 옛 말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말이 있듯이, 여름은 조금 덥게 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생각해본다.옛 의서(醫書)에서 "여름철에는 차가운(寒冷) 음식을 적게 먹고 너무 기름진 음식이 아닌, 맑고 가벼운(淸淡) 음식을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위장의 질병을 예방한다."라고 하였다.이는 더위 때문에 피부로 열이 몰려 겉은 더우나 내부의 오장육부(五臟六腑)는 차가운 상태가 되고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적당하며 차가운 음식이 지나치면 도리어 설사나 복통이 일어나게 됨을 설명한 것이다.여름철에 좋은 보양식은 첫째로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둘째로는 땀을 덜 흘리게 하고 진액을 보충시키며, 셋째로는 소화가 잘 되게 하는 음식이면 무난할 것 같다.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닭고기와 인삼, 대추, 찹쌀을 섞어 푹 삶은 전통적인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蔘鷄湯)을 들 수 있으며, 한방요법으로는 보기보음(補氣補陰) 시켜주어 기력(氣力)을 용출(湧出)하게 하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탕제(湯劑)인 생맥산(生脈散)으로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대 1대1의 비율로 달여서 차(茶)처럼 마심으로써 땀을 많이 흘려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주고 갈증과 피로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 /서의석 교수(우석대 한방병원 한방제1내과장)▲서의석 교수는원광대 한의과대학 졸업, 원광대 한의학박사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장 역임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 및 부속한방병원 한방제1내과장
요즈음 사춘기가 너무 빠르다고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춘기 시작 시기는 가족적인 경향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조절되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유전적 요소는 영양상태, 만성질환, 빈번한 감염, 오염에 대한 노출 등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성조숙증이란 사춘기가 약간 빠른 경우가 아니라 적어도 2차 성징(남아-고환 및 음모 발달, 여아-유방 및 음모 발달)이 평균치의 표준편차보다 빨리 나타난 경우로 정의되는데, 일반적으로 여자에서는 8세 이전에 유방이 융기될 때, 남자는 9세 이전에 고환 용적이 4ml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성조숙증은 중심성과 말초성 성조숙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중심성 성조숙증이란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이 조기에 활성화 되어 정상 사춘기에서와 같은 호르몬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진성 성조숙증이라고도 하며 대부분 원인이 없는 특발성이다.반면에 말초성 성조숙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발생하므로 가성 성조숙증이라고도 하며, 부신이나 성선의 종양, 부신과형성증, 또는 외부에서 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는 여아에서 흔하며 여아의 경우 약 90%가 특발성으로 발생하는 반면에 남아의 경우에는 기질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여아에 비해 많다.성조숙증의 모든 형태에서 성호르몬 분비 증가에 의해 2차 성징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성장과 골성숙의 진행이 빨라지고 성장판의 조기 융합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2차 성징의 조기발달과 이에 따른 정신적인 문제점과 성장판의 조기융합에 의한 키, 즉 신장(身長)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종 성인키의 손실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성조숙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아주 다르다. 일부에서는 성조숙증이 아닌 경우에도 키를 키우는 주사로 잘못 알려진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효능약제(agonist)는 중심성 성조숙증의 치료제로 사용되는데 GnRH의 생산을 억제하여 연차적으로 성호르몬의 생산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초성 성조숙증의 치료에는 여러 약제들이 사용되어 왔는데 아직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결론적으로 성조숙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단순히 사춘기 발달의 정상변이와 감별한 다음 여러 검사를 통해 진성과 가성인지를 구별하고 원인을 찾아야 되며 진성 성조숙증인 경우에는 저신장을 예방하기 위해 GnRH 효능약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이대열 교수(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이대열 교수는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전북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전남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미국 스탠포드의대 소아과 연수전북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대한소아과학회 석천논문상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
2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 신종플루 대처 및 관리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이날 전북도는 지난달 30일 호주를 다녀온 김 모군(정읍 A초등 6)이 귀국 후 발열과 콧물·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로 확진됐다고 밝혔다.도는 지난달 30일부터 김 군을 자택 격리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현재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은 2일자로 전북대 병원 격리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그동안 도내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환자는 10명이었으나, 신종플루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함께 도는 김 군과 함께 호주에 다녀온 같은 학교 김 모군(5년)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확진을 의뢰했다.그러나 전북도는 신종플루 환자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전북대 병원에 입원한 환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재 전북대 병원 격리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김군을 비롯해 6명이지만, 그동안 몇 명의 환자가 입원했고 퇴원했는지 등의 입퇴원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또한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지역 입국자에 대한 증상 확인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발생지역 입국자는 547명이지만, 이중 116명에 대해서는 주거지나 행선지 등을 몰라 이상증상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한편 이날 현재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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