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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악화·생물폐사·비산먼지 등 적극 대처

환경부가 새만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환경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환경부는 25일 오전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새만금 개발에 따른 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질악화와 생물폐사, 비산먼지 등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이달 말부터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해 새만금호의 수위가 해발 마이너스(-)1.6m까지 낮춰진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 유통량이 감소 돼 수질이 악화되고 적·녹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또 노출갯벌이 증가하고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패류(동죽·백합 등)와 저서생물(새우·갯지렁이) 등 해양생물의 폐사, 서식환경 변화에 따른 특정조류의 독점 발생, 유해곤충(깔다구 등)의 다량 발생, 염분을 함유한 비산먼지 발생 등 각종 폐해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이에따라 환경부는 육안감시와 자동측정장비를 통한 실시간 감시 등 상시 감시체계와 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수질측정망 조사 및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연락체계를 구축, 대응할 방침이다.이밖에도 환경부는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관광단지 등 개발용지별 사전환경성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단계에서도 '친환경적 개발 및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마련, 철저한 사전예방 및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새만금 지역은 산업·농업·생태환경용지 등 오는 203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면서 "개발 과정에서 예측되는 환경 문제 및 대처방법을 알 필요가 있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한편 전북도는'환경관리 가이드라인'운영을 위해 수질오염총량 관리제도를 활용, 새만금 유역의 수질과 환경개선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 환경
  • 신동석
  • 2010.10.26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조상민 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

"사막화돼 있는 이스라엘은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의 녹화에 사용되는 물을 생활용수 등을 재활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닥쳐올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생활용수 재활용 방법과 빗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농어촌공사 군산지사 조상민 지사장(56)은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명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장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낭비를 하는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앞으로 닥쳐올 물 부족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물의 수질과 수량 관리는 국가만 나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민 스스로가 생명수를 아끼고 지키기 위한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올해로 농어촌공사 입사 33년째인 조 지사장은 말단 직원일 때부터 관리자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잊지 않고 실천해 온 것이 있다. '남을 이롭게 함은 나를 이롭게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관리자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는 '직원이 나의 첫 번째 고객이다'는 생각이다.조 지사장은 "직원들에게 편안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고객에 대한 민원 응대도 더 좋아 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금껏 실천해온 일이다"면서 "공사에서 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사와 공사의 발전은 물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
  • 박영민
  • 2010.10.26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8)군산 미룡저수지

봄이면 화려한 벚꽃이, 여름과 가을 겨울에는 저수지의 설화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물빛다리와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이 찾는 이들을 반기는 군산시 나운동, 미룡동과 지곡동 일대에 있는 미룡저수지. 일반인들에게 은파관광지로 더 알려져 있는 이 곳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미룡저수지는 여러 개의 이름으로 불린다.그 첫째는 미제(米堤)로 우리말로는 쌀물방죽이다. 또 다른 이름은 이곳의 지명을 따서 만들어진 미룡저수지다. 찾는 이들에 따라 은파저수지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농어촌공사가 정식으로 사용하는 명칭은 미룡저수지다. 미룡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337개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미룡저수지에 대한 역사적 최초의 기록은 조선 중종 25년(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미제지는 옥구현 북쪽 10리에 있으며, 둘레가 1만 900백 10척'이라고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의 오랜 농경문화와 함께 해온 미룡저수지, 현재는 군산시민은 물론 전국의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군산지역 1000ha 옥토에 생명수 공급흙으로 만들어진 저수지(토언제)인 미룡저수지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토대로 고려시대에 건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57년 개보수작업이 진행되기 이전의 미룡저수지는 유효저수량이 71만 8000톤에 수혜면적은 450ha의 자그마한 규모였다.하지만 1959년 개보수 작업이 완료된 이후 유효저수량은 395만 톤으로 약 6배가량 많아졌다. 수혜면적도 1000ha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그리고 농어촌공사 군산지사가 관리하는 25개 저수지 중 2번째로 큰 규모를 갖추게 됐다. 저수지의 수심은 9m 70cm이며, 제방의 길이는 269m에 달한다.미룡저수지는 산간지역의 다른 저수지와는 또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평야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담수호가 아닌 양수저수지다. 농사를 위해 물을 방류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완주군에 있는 대아저수지부터 70여km를 흘러온 물을 펌프를 통해 담수하고 있다.미룡저수지에 저수된 물은 군산시 미룡, 개사, 신관, 옥정동 지역의 옥토가 1년 365일 마르지 않도록 생명수를 공급한다. 그 결과 군산지역의 농민들은 그 어느 지역보다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또 군산지역의 시민들에게는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있다.▲군산시민의 아름다운 휴식처미룡저수지 일대는 지난 1985년 8월 은파관광지로 지정됐다. 그리고 오는 2014년까지 총 사업비 840억 여원의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이 투입돼 군산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관광지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은파관광지 주변의 수상상가와 불법 포장마차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됐다.이후 2004년까지 모두 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8.17km에 달하는 순환도로와 주차장 3곳, 오수펌프장, 음식점 단지 2곳이 조성됐다. 이후 2005년 은파죄종조성계획변경 이후 활발한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그 일환으로 2006년 8월 물빛다리가 설치됐고, 이듬해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또 자전거도로와 생태습지, 공연무대 및 벽천, 실개천, 바닥분수 등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앞으로도 이곳에는 조경휴게시설, 다목적구장, 잔디광장, 중앙광장, 야외공연장, 온실, 운동시설, 산림욕장, 자연학습장, 자전거실내교육장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이와 함께 미룡저수지는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갖고 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효시인 옥구서부수리조합(1908년 설립)의 발상지여서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지난 2008년 농어촌공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주변에 가볼만 한 곳미룡저수지 주변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단연 월명공원이 가장 먼저 손꼽힌다. 군산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시민의 안식처이자 전 국민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월명공원은 봄이면 진달래와 개나리, 동백꽃, 벚꽃 등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특히 일본과 대만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으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덩굴식물인 청사조도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미룡저수지에서 10km 남짓 떨어져 있는 금강하구 철새도래지도 꼭 한번은 들러야 할 곳이다. 지난 1990년 금강하구둑이 완성되면서 겨울이면 가창오리,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와 군무를 펼치며 장관을 이룬다.또 15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새만금 방조제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뒤 19년의 공사시간을 거쳐 2010년 4월27일 준공된 새만금 방조제는 그 길이가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 환경
  • 박영민
  • 2010.10.26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김인수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유지관리팀장

"구이저수지는 도시 확장에 따라 농지가 줄어들면서 수혜면적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량이 일년내내 풍부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삼천이 깨끗한 것도 상류의 수원인 구이저수지의 수질이 깨끗하기 때문입니다"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김인수 유지관리팀장(52)은 "구이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고도 물이 남아 삼천에 흘려보내고 있다"면서 "수질이 좋아진 삼천변에서 많은 시민들이 산책·조깅·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을 보면 농어촌공사가 건강에 이바지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진다"고 말했다."평소 물 관리를 비롯 목적외 용수 사용, 시설물 사용 협의 및 개보수 공사, 양배수장·수문 관리 등 영농시설과 운영에 관한 모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바쁘다"면서 "전주완주 지역은 농지가 도심주변에 있어 지주들이 땅값 하락을 우려, 경지정리 되어있지 않아 물 공급이 기술적으로 까다롭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농업용수 때문에 영농에 차질을 빚은 적은 없다. 올해 태풍 때는 전직원이 비상근무하며 배수장의 문을 제때 열고닫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강조한 김 팀장은 "도심주변이라는 특성으로 또한 영농시설이 낡아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 농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 영농시설 고장에 대해서는 접수 즉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벼수확이 마무리되는 등 영농이 끝나가는 요즘에는 내년 영농 지원계획 준비, 수해복구 설계 총괄, 내년 개보수사업 준비 등으로 바쁜 김 팀장은 "농어촌공사가 농어민을 위한 기관인 만큼 서비스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환경
  • 백기곤
  • 2010.10.25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7)구이저수지

구이저수지는 전주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악산 자락을 끼고 있다.전주 평화동에서 10여분 거리에 있어 '도심을 벗어났다'는 시원한 드라이브의 기분과 호수의 탁트임을 제공하는 명소이다.63년 준공 이후 산업화로 인해 갈수록 농업용수 공급 수혜 면적이 줄어들면서 수량이 풍부해져, 전주 삼천으로의 방류량이 늘고 있다. 깨끗한 구이저수지의 물은 삼천의 수질을 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봄이면 제방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구이저수지의 숨겨진 매력이다. 제방을 따라 걷고 산길을 트레킹하는 코스는 구이저수지의 풍광을 흠뻑 맛볼 수 있다.한때 여름이면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었고 지금도 가끔 제트스키를 타기도 하며, 카누·조정 등 수상스포츠의 훈련장소로 애용되고 있다.구이저수지 주변은 모악산과의 어울림으로 인해 술 테마파크·레이크빌·여성한방특구 등 특색사업이 이뤄질 예정이고 안덕파워빌리지가 주민공동체사업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소수력발전소 공사 한창구이저수지는 1953년 1월 10일 착공돼 1963년 12월 30일 완공됐다.유역면적 6210㏊, 만수면적 178.8㏊, 수혜면적 2753㏊, 저수량 1만1639㏊/㎥이고 제방(제당)은 길이 993m, 농피 20.4m, 구조는 죤형휠댐이다. 최대방류량은 5.47㎥/sec이다.2005년 11월에는 인가면적 3211㏊, 수혜면적 1769㏊ 규모로 재해대비 개보수사업이 이뤄졌다. 저수지의 높이를 높여 저수용량을 키우거나 여유고를 추가 확보하여 홍수조절 능력을 증대시키는 '제체숭상'이 길이 819m, 높이 0.4m로 이뤄졌다. 여수토그라우팅 72공, 사석보강 819m, 여방수로 보수 199m(59m 증가)가 시공됐고 양수장 1개소가 시설됐으며 용수로는 10조 11.474㎞가 됐다.농어촌공사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추고 청정에너지의 생산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이저수지에 소수력발전소를 착공, 오는 12월 16일 완공 예정이다.12억5730만원이 투입되며 수차는 '횡축 카플란'으로서 정격낙차 12.2m, 유량 3.5㎥/s, 발전용량 360kW, 연간발전량 1630MWh 규모로 연간 예상수입은 1억5300만원이다.구이 토박이인 구이면사무소 이용기씨(56)는 "20년전까지만 해도 월척이 나오는 등 민물낚시가 잘 됐는데 지금은 베쓰·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잠식한 상태"라고 안타까워 하며 "저수지의 뛰어난 경치를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저수지 남쪽을 아우르고 있는 모악산·경각산 자락에 길을 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대한민국 술 박물관구이저수지 옆에 있다. 주소는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538-1이고 1,930㎡의 대지에 건물은 658㎡ (본관 1,2층 428㎡ 별관 1,2층 230㎡)이다. 총 유물 5만5000여점중 1만30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술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박영국 관장이 안성에서 구이로 이전, 올 3월에 문을 열었다.대한민국 술 박물관의 유물을 바탕으로 전북도와 완주군은 구이면 덕천리 일원 20만3551㎡(61,500평)에 '대한민국 술 테마타운(Liquor World)을 조성할 계획이다.2012년까지 전통주 홍보전시관을 6,650㎡에 190억을 들여 술 테마 홍보전시관, 전통문화·역사교육관, 체험예술관, 2013년까지 5만8400㎡에 300억을 들여 전통주 산업화연계 공간인 시음·판매·체험시설 및 차별화된 주류 제조시설, 주막거리·민속장터·전시마을·전통한옥 숙박시설·상가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2014년까지 510억을 투입, 술 문화 이벤트·주변경관을 조성해 세계 술 축제를 개최하고 테마형 주변 경관조성 및 장소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모악레이크빌 조성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658번지 일원, 구이면사무소옆에 구이저수지를 끼고 19만7600㎡(1차 15만9700㎡, 2차 3만7900㎡)에 176세대(1차 149세대, 2차 27세대) 규모로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총보상비는 142억2900만원(토지 128억7900만원 , 지장물 9억500만원 , 실농 3억4800만원 , 기타 9700만원) 규모이고 사유지 총 92필지(12만9512㎡) 중 60필지 10만251㎡(77%)가 보상 완료됐다.지난 8월 26일 마을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졌고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 및 시행계획수립 용역이 마무리된다.▲안덕파워빌리지구이면 안덕리 95번지. 마을 자원을 활용한 건강 힐링을 테마로 한증막, 한옥, 황토방, 레스토랑의 활성화를 통해 소득창출, 마을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풍요로운 마을 조성을 목표로 안덕파워빌리지가 운영되고 있다.마을주민 스스로 마을 공동체회사(영농조합법인)를 설립하고, 마을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사업으로, 자립형 마을공동체 사업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증막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안덕파워빌리지는 ▲안덕 건강·힐링센터 건강먹거리 개발 : 무공해 토속음식 발굴 연구 - 당조고추 상품화 개발, 죽염된장, 건강 쌈채소, 건강기능성 효소 등 ▲농가레스토랑 운영 - 건강 쌈채소 농가밥상 개발 판매, 건강식단 운영 등 ▲대한민국 건강 먹거리 운동 교육센터 운영 - 마을교육장(요초당) 운영, 건강강좌 직접 운영, 건강먹거리 확대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완주군 마을공동체 회사 육성에 따라 제1호 마을회사로 지정됐고 지속가능한 소득창출, 마을주민 일자리 20개(상근) 창출의 성과로 자립형 마을공동체 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모악여성한방특구모악산 자락 구이면 항가리 일대 13만8634㎡(4만2000여평) 부지에 십장생한의원 심용섭 원장이 856억을 투자해 여성전문 한방병원과 요양병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2005년부터 5년여를 끌어왔던 이 사업은 올 5월 지식경제부가 특구 지정(변경)을 고시했고 완주군이 7월에 특구 변경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현재 한방테마파크 시설이 설계중으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의료, 문화, 사업 등 도시생활시설로 지역발전 ▲웰빙과건강, 한방산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지역이미지 창출 ▲여성관련 질병의 치료와 한방 의학발전 , 한방문화의 홍보,향토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경
  • 백기곤
  • 2010.10.25 23:02

[용담댐 담수 10년, 빛과 그림자] '댐카드' 들어보셨나요

일본 댐은 상당수가 강의 상류,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홍수방지와 용수공급 등 시민의 일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지만 지리상의 제한으로 인해 일본에서 댐은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댐은 수자원의 관리라는 측면 외에도 관광지로서 활용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지만 이같은 이유로 제약이 따르는 것이다.이런 상황을 고려해 탄생한 것이 '댐 카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전국에 퍼져 있는 댐 중 157개의 댐을 선정해 댐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에 가야만 한다. 댐 카드에 희소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댐 카드를 모으는 마니아들도 생겨났다. 사방팔방에 산재한 댐을 직접 찾아가 157장의 댐 카드를 모으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일본 정부는 댐과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본보 취재진도 방문한 댐 3곳에서 댐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댐 카드 앞면에는 댐 전경사진이 들어있고 뒷면에는 소재지와 하천의 이름, 댐 건설 방식, 수문 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총저수량 착공과 완공 연도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댐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적혀 있다. 댐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모아놓은 것이다.처음에는 누가 이런 것을 모으기 위해 수십, 수백km에 달하는 댐을 돌아다닐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댐 카드가 한 장씩 늘어나면서 은근한 흥미와 왠지 모를 자부심도 생겼다. 실제로 댐 카드를 모으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이다. 한 장의 작은 종이 카드가, 거대한 댐으로의 초대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댐 카드는 가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는 측면 때문에 흥미를 끌고 마니아들도 생겨난 것 같다"며 "일부 마니아들은 전국의 댐을 돌며 카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임상훈
  • 2010.10.21 23:02

[용담댐 담수 10년, 빛과 그림자] 일본의 댐 사례-②후지와라댐

일본 도쿄에서 북쪽으로 100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군마현이 있다. 군마현을 가로지르는 도네강은 유역면적 1만6840km2로 일본 최대를 자랑한다. 군마현 오미나카미산에서 발원해 322km를 흘러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는 도네강은 수도권에 식수 등 생활용수를 제공하는 젖줄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권 2750만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도네강을 따라 모두 11개의 다목적댐이 있으며, 최상류인 미나카미 지역에는 후지와라 댐을 비롯해 모두 8개의 댐이 있다. 1958년에 건설된 후지와라댐을 찾아갔다.▲도네강 범람 피해방지 위해 건설된 댐1947년 9월 일본 열도에 거대한 태풍이 불어닥쳤다. 태풍 '캐서린'은 도네강을 범람시켰고, 무섭게 흘러넘친 물은 도네강을 따라 내려가 사망자만 1000여명 넘게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댐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후지와라 댐이다. 이렇다보니 후지와라댐의 가장 큰 목적은 여타의 다른 댐과 같이 홍수피해 방지에 있다.후지와라 댐은 1952년 착공해 1958년 완공됐으며 현재 국토교통성이 관리를 하고 있다. 총 저수용량 5249만m3로 농업용수 제공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후지와라댐은 농업용수 84%, 수도용수 10%, 공업용수 5%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네강 상류에 위치해 수해방지와 용수 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는 후지와라 댐은 일본 관동지방 1도 5현의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도쿄 등 수도권의 인구 증가와 산업의 발전에 따라 댐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후지와라 댐을 기준으로 도네강 상류와 하류에 댐들이 추가로 들어섰다. 댐이 많다보니 각기 맡는 역할 또한 다르다.▲유역 내 댐 별 역할 제각각후지와라 댐과 인접한 지역에 다른 7개의 댐이 있다보니 댐마다 주되게 맡는 역할이 다르다. 각 댐에 대한 종합관리는 상류에 설치된 도네강댐종합관리사무소가 맡는다. 수자원과 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64년에 여러 댐을 일체적으로 운영하는 통합관리사무소를 둔 것이다.후지와라 댐의 경우 유입량이 많다보니 수력발전을 진행하다. 후지와라댐은 양수발전소에서 진행하는 수력발전을 통해 인근 70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도네강 수계의 댐을 통한 수력발전으로 연간 6억5000만kwh의 전력을 생산, 11만5000세대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저수용량이 큰 나라마타 댐, 도시에 가까운 쿠사기 댐 등이 맡는 역할은 제각각이다.우리나라에 비해 개별 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곳곳에 위치한 댐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용수관리·수력발전도 한 몫도네강 상류의 강수량은 연간 1400mm다. 일본의 연평균 강수량 1700mm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인근에 2000m급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봄철 쌓인 눈이 녹으면서 수량이 다수 유입되기는 하지만 강수량이 적다보니 갈수기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특히 전체 강수량의 2/3가 6~9월 사이에 집중되면서 이같은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장마철에 강수량이 적어 갈수기를 이룰 때면 유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이때 후지와라 댐이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댐이 수력발전을 하다보니 하천유지용수 방류는 넉넉치 않은 편이다. 후지와라 댐 관계자는 "방류는 수력발전을 원칙에 두고 이뤄진다"며 "방류는 각 댐마다 이미 결정한 양과 원칙에 따라 진행한다"고 말했다.방류는 취수탑을 통해 표층수를 흘러보냄으로서 댐 하류의 하천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심 깊은 곳의 차가운 물이 방류될 경우 하류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수질관리는 저수된 물을 순환시켜 산소를 발생시키는 폭기장치를 통해 이뤄진다. 또 댐 안쪽에 물고기를 키우는 틀을 마련해 놓고 물고기 상태를 보며 수질 이상을 점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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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10.21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14)하천 생태계⑤-하구의 조류

동진강 하구인 문포(부안군 동진면)와 동진대교 사이 습지는 주변의 넓은 들과 갈대군락, 그리고 완만한 경사로 인해 겨울철새를 비롯한 새들의 낙원이다.이 곳에 요즘 천연기념물 제 205호 저어새가 머물고 있다.10월초 어느 날, 아침부터 서둘러 동진강 하구 문포에 들렀다. 전날 만경강 하구의 새들을 보고 동진강 하구로 향할 때 쯤 해가 지기 시작해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없는 저어새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저어새가 꼭 있을만한 장소인 동진강 하구를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다.맑은 하늘을 주려는 지 아침 안개는 9시30분이 넘어서야 약해진다. 연해진 안갯속을 비집고 망원경을 들이대니 흐릿한 여백에 새하얀 저어새들이 정말 신기하게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300여 미터 앞에 나타난 저어새들은 바로 한강 하구를 비롯한 강화도 주변 번식지에서 남하, 한동안 이곳 동진강 하구에서 머물 것이다.어느새 14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깊지 않은 물에는 많은 치어들이 밀물 때 들어와 새들의 먹이가 되어준다. 펄쩍 펄쩍 뛰며 치어를 쫓는 쇠백로도 만찬을 즐기고 있다. 밥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이리저리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저어새는 이렇게 치어들이 몰리는 강 하구의 얕은 물길을 먹이터로 이용한다.매년 수차례씩 전국적으로 조류 동시조사가 있다. 봄가을 갯벌을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는 도요물떼새 조사와 가창오리 등 오리기러기류를 조사하는 겨울철 동시조사, 봄과 가을 우리나라가 번식지인 저어새 동시조사, 그리고 겨울을 중심으로 한 두루미류 조사 등이다. 우리나라에서 버더들에게 봄과 가을겨울은 다양한 새들을 조사관찰해야 하는 바쁜 계절이다.이렇게 새들이 많이 찾아 올 때 우리나라에서 꼭 관찰해야 할 곳 중 한 곳이 바로 동진강 하구다. 넓은 의미로의 동진강 하구는 동진대교 1~2km 상류에서부터 부안 계화도까지라고 할 수 있고, 좁은 의미로는 동진대교 부근에서 문포까지라고 할 수 있다.그럼 이 곳 동진강 하구는 새들에게 어떤 곳일까. 하구는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묵직하게 내려온 물줄기가 바다를 만나 수심이 얕은 지형에 작은 갯골과 모래톱 그리고 갯벌을 만들고, 얕고 잔잔한 수면과 함께 다양한 경관을 연출해낸다.동진강 하구는 이처럼 경관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새들에게도 중요한 안식처를 제공해준다.동진강 하구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희귀 조류인 저어새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경관이 우리가 말하는 '공존'이라면 동진강 하구 생태계는 그런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현재 동진강 하구에는 천연기념물 제 205호인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 228호인 흑두루미와 오리기러기류, 도요물떼새 등이 찾아온다. 이렇게 진객이 찾아와 줄 때 반갑게 이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때이다./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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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0.18 23:02

[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동진강 유역 겨울철새

동진강 유역은 금강만경강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겨울철새 도래지로 꼽힌다. 전북도에서는 도내 내륙해안습지를 찾아오는 겨울 진객들을 위해 인근 농가와 '생물 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 풍부한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동진강 유역을 찾아오는 겨울철새의 종류와 개체수는 얼마나될까.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겨울철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자료 확보를 위해 해마다 전국 주요 내륙 및 해안습지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실시한다.올해는 지난 1월 22일~24일, 88개팀 17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172개 습지에서 겨울철새 일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동진강 유역은 ▲동진강 하구 ▲청호저수지 ▲부안 계화조류지 ▲부안 고마제 ▲고창 동림저수지 ▲김제 백산저수지 등이 포함됐다.국립생물자원관의 '2010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동진강 유역의 경우, 우선 강 하구 일대에서 57종 3만745마리의 겨울 철새가 관찰됐다. 이 곳에서 겨울을 나는 조류는 청둥오리와 쇠기러기검은머리흰죽지민물도요 등이 많았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매와 큰고니큰기러기잿빛개구리매말똥가리재두루미검은머리물떼새알락꼬리마도요검은머리갈매기 등 130여 마리의 희귀 조류가 관찰되기도 했다.철새 개체수가 많기로 유명한 고창 동림저수지에서는 가창오리와 청둥오리큰기러기 등 모두 25종 7만7988마리의 겨울 새가 관찰됐다. 동진강 수계 고부천의 수원인 이 저수지에 서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큰고니와 큰기러기가창오리참매말똥가리 등이다.또 부안 청호저수지에서는 7종 335마리, 부안 계화조류지 17종 1053마리, 부안 고마제 10종 198마리, 김제 백산저수지에서는 12종 690마리의 겨울 새가 관찰됐다.특히 고창 동림저수지는 겨울 새의 종수는 많지 않았지만 개체수는 전남 영암군 영암호(48만8188개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아 주목을 받았다. 또 동진강 하구도 겨울철 조류 개체수가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많았다.국립생물자원관의 2010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서는 전국 172개 조사지점에서 모두 204종 145만2215마리의 새가 관찰됐다. 이는 2009년도와 비교, 조사지역이 31곳이나 증가했는데도 개체수는 약 25.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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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0.10.18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6)익산 왕궁저수지

호남고속도로 익산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익산보석박물관 뒤편으로 푸른 빛깔의 작고, 조용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왕궁저수지가 그 곳이다. 주변에 축사나 공장 등 오염원이 없어 물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왕궁저수지는 보석박물관에서 저수지로 향하는 길에 봄이면 장관을 이루는 벚꽃 길로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봄철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맑고 깨끗한 푸른 빛깔의 왕궁저수지 물 위에 수놓인 아름다운 벚꽃 그림자를 기억 속에서 떨쳐 낼 수 없다고 한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왕궁저수지. 그러나 왕궁저수지에는 아픈 과거가 있다.일제 강점기 식량수탈의 대표적인 조직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저수지 건설과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갖고 있는 왕궁저수지, 현재는 아픔을 딛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이 일대 옥토를 촉촉이 적셔주고 있다. 또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변개발 계획을 토대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540ha 옥토에 생명수 공급익산시 왕궁면 동용리에 있는 왕궁저수지는 지난 1928년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착공돼 1931년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저수지가 생기면서 빗물에 의존해 농사를 지어왔던 이 일대 지역 농민들은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됐다.왕궁저수지의 유역면적은 866ha로 그리 넓지 않다. 하지만 제방길이가 343m이고, 높이가 13.3m로 수심이 깊은 편으로 농어촌공사 익산지사가 관리하는 26개 저수지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저수지다. 담수량도 194만 1000톤에 이른다.상류에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일정한 편이어서 1년 365일 일정한 수량 유지가 가능하다. 때문에 왕궁저수지에 담수된 물을 사용하는 왕궁면 일원의 옥토는 사시사철 안정적으로 생명수를 공급받고 있다.왕궁저수지는 특히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1980년대까지 상수원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지금은 상수원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수질만큼은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저수지 준공당시 왕궁저수지는 일정량의 물이 담수되면 스스로 넘쳐흐르는 월류식 저수지였다. 그러나 지난 1992년 수위조절 능력 향상을 위해 수문이 만들어졌다. 1995년에는 더 많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 퇴적물에 대한 준설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익산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비상 중왕궁저수지는 익산톨게이트에서 불과 500m, 시내에서 15km 남짓 떨어져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주변에 마한·백제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저수지 바로 인근에는 보석박물관을 비롯한 전시판매장까지 들어서 있어 관광 잠재력을 갖고 있다.이 같은 이유로 익산시와 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왕궁저수지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왕궁저수지에 수상 펜션과 나룻배 체험터, 낚시터, 매점, 익산 보석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조성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이를 통해 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왕궁 저수지 주변의 새로운 경관을 창출, 관광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저수지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주변 볼거리와 먹을거리왕궁저수지 주변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 첫 번째는 익산보석박물관이다. 저수지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보석박물관에 가면 11만 5000여점의 소장품과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수정 원석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올해 14만㎡ 부지에 119억원을 들인 주얼팰리스가 문을 열어 희귀보석 감상부터 구매까지 가능하다.이와 함께 저수지에서 7km남짓 떨어진 곳에는 백제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이 있다. 국보 289호인 왕궁리 오층석탑은 부여 정림사 오층석탑을 가장 충실히 계승한 백제탑으로 높이 8.5m의 제법 큰 규모로 육중한 볼륨감이 있지만 얇은 지붕돌의 경쾌한 느낌은 백제탑만의 멋을 느낄 수 있다.또 저수지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꽃잔디 재배지이면서 정성들여 키운 많은 조형수들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늘 푸른 수목원이 있다. 먹을거리로는 노란 알이 가득 들어있는 붕어찜 등 각종 매운탕이 유명하다.

  • 환경
  • 박영민
  • 2010.10.18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김광호 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유지관리팀장

"생명은 물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당장 물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으니까 낭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인 물을 잘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유지관리팀 김광호 팀장(53). 지난 1984년 농어촌공사에 입사한 김 팀장은 입사이후 26년 동안 농업용수의 유지관리와 농수로 개보수 등의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때문에 물 관리와 농수로 부문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이런 김 팀장에게는 농어촌공사 근무 동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 있다고 한다. 비록 몸은 고됐지만 당시만큼 보람이 있었던 시기가 없었다고 김 팀장은 설명한다."1988년 동진지사에 근무할 때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직면했습니다. 당시에 양수시설을 3단계로 설치하고, 한 달 동안 집에도 가지 못하고 농업용수를 공급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왔던 때는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입니다."김 팀장은 "물 관리를 하면서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만 노력을 기울여 왔지 고령화로 인해 농촌이 겪고 있는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든다"면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어려운 농촌의 현실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 환경
  • 박영민
  • 2010.10.18 23:02

[용담댐 담수 10년, 빛과 그림자] 일본의 댐 사례-①물 관리 및 댐 정책

여름철 쏟아지는 장마와 태풍, 그리고 긴 건조기 등 일본이 갖고 있는 기상조건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산악지대가 많고 하천의 경사가 심해 댐 건설을 통한 물 관리의 필요성은 진즉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용수 확보와 홍수 방지 등의 목적으로 일본 전역에 2600여개가 넘는 댐이 건설돼 있다. 최근에는 노후된 댐의 해체가 진행되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댐은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본보는 용담댐 건설 10년을 맞아 지역과 상생하는 댐, 효율적인 댐 관리 방안 등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본의 댐관리 정책과 실제 댐의 관리에 대한 취재를 해 다섯차례에 걸쳐 보도한다.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이 동행, 전문가로서 조언을 하고 도움을 줬다. 또 이효진씨가 일본 현지 취재 일정을 섭외하고 통역을 맡았다.▲댐을 찾아가는 멀고 험한 길일본에서 댐을 찾아가는 여정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대부분 댐이 강의 상류에 설치돼 있어 기차를 타고 산을 넘고 터널을 지나기를 수시간 동안 해야 댐을 만날 수 있었다. 이처럼 댐이 상류에 집중된 것은 하천 등의 경사가 급해 중하류에 댐이 위치할 경우 홍수방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댐과 달리 일본의 댐은 홍수방지 목적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또 하천의 경사도가 커 비가 내리면 급류를 이루고 이내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댐의 건설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상당수의 댐이 수력발전을 위해 쓰이고 있다.상당수 댐은 가파른 협곡의 양 옆 산을 이어 만들어졌다. 용수는 여름철 내리는 비와 초봄 산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보충되고 있다.댐이 상류지역에 위치하다보니 수몰민의 수도 많지 않고, 수몰에 따른 마찰도 비교적 큰 편이 아니었다. 1만2000여명의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은 용담댐과 달리 일본에서는 댐 건설로 인한 수몰민이 적게는 수십명에 달하기도 했다. 또 상당수 댐이 하천의 상류, 산악지대에 위치하다보니 댐 상류에 사는 주민의 수가 적고 자연히 오염원 역시 적을 수밖에 없는 게 또 하나의 특징을 이루고 있었다.또 하나 특기할만한 점은 일본 댐의 건설기간은 최소 30년에서 많게는 100년이 넘게 걸린다는 점이다. 용담댐이 10여년 만에 건설된 것에 비하면 느려도 한참 느린 셈이다.이에 대해 일본의 댐 관계자들은 "주민에 대한 보상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기후현에 있는 도쿠가와댐은 1955년에 계획돼 2008년에 완공됐다. 주민과 의견을 맞추는데 20년, 주민 각자의 의견을 조사해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20년, 댐을 건설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게 댐 관계자의 설명이다.▲일본 전역에 2800여개의 댐일본 전역에는 2009년 3월말 현재 2679개의 댐이 건설돼 있고, 신규로 건설되는 댐 166개를 더하면 모두 2845개에 달한다. 댐의 목적별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댐이 1652개로 가장 많고 홍수조절·농지방재 기능을 하는 댐이 860개, 발전용 댐 657개, 상수도용수 618개, 불특정용수·하천유지용수 555개, 공업용수 171개, 소류설용수 댐(눈을 녹이기 위한 댐) 7개, 레저용 댐 3개 등이다.댐의 저수량은 많지 않다. 용담댐 저수량이 8억1500만t인데 비해 일본 최대의 댐이라는 구로베댐의 저수량은 2억t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대부분의 댐이 수천t 정도에 머무는 등 일본의 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강의 흐름을 따라 작은 댐들이 잇따라 설치돼 있는 구조를 띄고 있다.일본의 댐 정책은 1997년을 기점으로 크게 바뀐다. 이 해 5월 제정된 하천법은 지역사회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천정비계획 제도를 개편하고, 갈수의 조정을 위한 법적 장치를 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 2000년 4월에는 기초자치단체인 시정촌이 1급 하천의 직할구간에 대해서도 생태계 보호 등의 하천환경 보전, 친수호안의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개정하면서 또 한 차례 변화를 겪게 된다.▲일본 댐의 과제일본의 댐은 대부분 건설한지 30~50년이 됐고 100년이 훨씬 넘은 댐들도 많다. 관리의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일본댐의 과제는 기존에 건설된 댐을 잘 활용하자는 것과 오래된 댐의 수명을 늘리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신규댐의 건설보다는 기존 댐의 활용 극대화가 주된 과제가 되는 것이다. 또 댐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댐과 홍수방지 등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댐 하류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천유지용수를 적절하게 보내는 것 역시 고려할 사항이고, 댐 내부에 쌓이는 모래 등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당국은 정보공개를 원활하게 하고 댐이 안고 있는 문제와 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일본의 댐 관리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일본의) 댐은 홍수방지를 위한 기능이 가장 크지만 댐 건설로 인한 용수확보 등 긍정적 측면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수질보전과 강 하류의 용수 유지를 위한 노력도 관계기관과 협의 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사가 급해 하천은 급류를 이루는 경우가 많아 일본 사람들에게 하천은 친숙한 공간이기보다는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곳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컸다. 일본의 댐관리사무소들은 댐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 뿐 아니라 하천이 안전하고 친숙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 홍보의 이면에는 댐의 건설로 하천이 안전한 곳으로 바뀌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댐 카드는 전국의 댐을 돌며 이를 모으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 환경
  • 임상훈
  • 2010.10.14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유병옥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유지관리팀 차장

"아중저수지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주민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농어촌공사가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만큼 저수지 시설물의 이용에 넓은 이해를 바랍니다"지난해 전주시의 위탁을 받아 '노송천 생태복원사업을 위한 아중저수지 보강사업'을 총괄 감독한 유병옥 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유지관리팀 차장(51)은 "예를 들어 공중화장실을 설치하는데 주변 상권의 상인들은 제방 바로 밑에 설치해주길 바랐지만 위생상 제방과 가까우면 안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제방과 다소 떨어진 곳에 설치했다"면서 "지난해 공사과정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소음·분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게 봐주신 주민들에게 지면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노송천까지 별도의 관로를 설치해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파라피트(제방 높임 구조물)가 완벽하게 시공되는 등 기술적으로 모범을 보였다고 자부한다"는 유 차장은 "공사가 잘 마무리돼 노후화시설의 관리가 편리해졌고 수위 조절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주거지와 가까운 아중저수지를 주민들은 유원지화하길 바라고 있으나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살려야 한다"면서 "지역민 편익사업으로 공익을 추구해야 하는 농어촌공사의 업무를 믿고 좋은 시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격려·지도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터널 신공법을 개발한 공학박사로 농어촌공사에 입사 후 설계·공사감리·개보수·저수지·경지정리 등 기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유차장은 "주민·농민들과 협력하고 상생함으로써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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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10.12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5)전주 아중저수지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자리잡은 아중저수지(인교저수지)는 도심에 위치한 만큼 전주시민의 사랑을 한가득 받아오고 있다.신도시로 지정돼 지금처럼 개발되기 이전인 80년대까지는 전주권 초·중학생의 소풍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봄에는 제방에 핀 벚꽃을 바라보는 행락객이 줄을 잇고 있다.'저수지태공'들은 잠깐의 짬에도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가끔 손맛을 '지대로'느끼게 해주는 월척이 올라온다는 소식도 들린다.이제 아파트단지 옆에 위치해 있는 아중저수지는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작년에 설치된 산책로는 "아중저수지의 풍광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어 좋다"는 찬성론과 "저수지의 본래 모습을 망쳤다"는 반대론이 부딪치고 있다.아중저수지는 1952년 1월 1일 착공돼 1961년 10월 30일 완공됐다.유역면적 1015㏊, 만수면적 26.05㏊, 홍수면적 29.75㏊, 관개면적 188.4㏊, 수혜면적 284.8㏊이다.제당의 연장은 205m, 높이는 15.03m, 구조는 죤형필댐, 최대방류량은 1.31㎥/sec이다. 물넘이 형식은 측수로형, 언체 높이는 2.0m, 일류수심은 1m이다. 취수형식은 취수탑형이며 지름 2m, 높이 18.5m, 취수능력은 0.65㎥/sec이다. 방수로의 연장은 75.5m, 바닥평균폭은 10m이다.지난해 보강공사를 통해 총저수량이 138만8000㎥, 유효저수량은 137만6000㎥로 늘었다.▲ 노송천에 물 공급전주시는 2008년부터 구도심을 통과하는 노송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여 환경개선을 통한 도심속의 수변공간 제공 및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천년전주 혈맥잇기 '노송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노송천에 흐르는 물의 유량은 경관, 친수활동, 생태계 측면을 고려해 1일 6500㎥로 정해졌고 수원으로 아중저수지의 제방을 높여 40만톤의 용수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채택됐다.당시 소양천의 물을 활용하는 방안, 지하수 활용 방안, 지하수를 이용해 노송천 하구에서 재활용(순환수)하는 방안 등이 검토됐으나 비용·용수량 한계·환경적인 이유로 아중저수지를 활용키로 했다.2008년 11월 10일부터 작년 12월 10일까지 27억5000만원이 투입된 아중저수지 보강사업은 국비 70%, 전주시비 30%로 사업비가 구성됐어도 농어촌공사에서 공사 발주·감독 등의 업무를 대행했다.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가 수행한 공사 내역은 제방공사로 파라피트(제방 높임 구조물) 높이 1.2m·길이 187m, 사석보강 424㎡, 제방탄성포장 159m이다. 여수토공사로 용수량 확보를 위한 다단계전도GATE 1식(15m×1.2m×3연), 조작실 1식, 전기 1식이다. 취수탑 및 복통공사로 취수공 1곳, 복통단면보수, 관로연결 등이 이뤄졌고 준설공사로 12만1221㎥(아중지구 7만1221㎥, 노송천사업 5만㎥) 등이 이뤄졌다.▲ 산책로 700m 조성아중저수지는 시민에게 더욱 많이 찾아오는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수변테마파크 개발 계획이 수립단계다.전주시 동부지역에 물·자연·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친수공간, 시민의 건강을 위한 개방된 휴식공간으로 수변테마파크의 모습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앞서 아중저수지에는 작년까지 300m의 합성목재 산책로가 조성됐다. 이 산책로는 아중저수지의 풍광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산책로는 2012년까지 400m를 추가해 총 700m가 조성된다. 전주시는 이달에 설계를 발주하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할 예정이다.산책로 조성 등으로 아름다움을 가꿔가고 있는 아중저수지 옆 도로는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폭이 좁아 시내버스의 교차 주행이 어렵다. 또 좁은 길을 과속하는 차량이 적지 않아 운전자들이 아찔한 순간을 가끔 맛봐야 한다. 교통안전과 질서를 위한 당국의 정책이 아쉽다.▲ 주변의 관광지들아중저수지 옆에는 이름난 음식점이 적지 않다. 민물고기·새우 매운탕 등 저수지와 연관있는 음식은 물론 옻닭을 내놓은 유명 음식점들은 한번쯤 들러봐야 한다. '강추'다.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죽림리 산214-1번지 일원)에는 1976년에 조성된 10만 그루의 편백나무 숲이 있다.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아토피 등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치유의 숲'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등산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전주시가 도시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 일원 29만6330㎡이다. 남자 1097명, 여자 1105명 등 2202명이 살고 있다. 건물은 708동(한옥 543, 비한옥 165)이다.전주공예품전시관, 이지원, 목우헌, 공예공방촌 지담, 전주전통한지원, 한방문화센터, 최명희 문학관, 전통술박물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전통문화센터 등 전통문화시설이 있다.매주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공예품 전시판매,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 및 체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외국인대학생 학점이수제, 원어민교사 한국문화체험, 주한미군 한국 전통체험, 다문화가정 한국문화이해, 재외동포 한국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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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곤
  • 2010.10.12 23:02

[신문속의 신문 jjan] 한승우 녹색연합 사무국장

-전북녹색연합이 창립하게 된 계기는?▲우리 삶터인 도내에서도 갯벌매립과 산림파괴,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수천년 보존되어 왔던 자연유산이 파괴되어 왔다. 특히, 전북은 한국사회에서 개발소외감, 문화적 박탈감, 역사적인 핍박과 고통 속에 한(限)이 맺혀 있다 보니 개발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개발에서 소외되어 왔던 자연자원을 천혜의 축복으로 여기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미래사회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뜻 맞는 사람들과 전북사회를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창립하게 됐다.-왜 녹색연합인가? 단체의 성격은 무엇이며 추구하는 지향점은?▲녹색연합은 전국 시도단위에 16개의 조직을 갖추고 있는 메이저급 환경단체다. 전북지역도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는 '녹색운동'과, 생물종다양성을 존중하고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인정하는 '생명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때가 왔다. 따라서 전북지역을 녹색생명사회로 전환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아갈 계획이다.-일반 환경운동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인식을 공유하면서 대안과 함께 도민들 가슴속에 감동을 주는 녹색운동,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생명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農)적 가치를 회복하여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전북지역이 한국사회의 좋은 모델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친환경적 삶의 방식을 도민들 스스로 깨우치고 실천하며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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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0.12 23:02

[신문속의 신문 jjan] 생태환경도시를 꿈꾸는 '전북녹색연합'

경기전에서 나무이야기를 주제로 생태문화해설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을 만났다. 이 생태문화해설은 매주 화 목 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이해하며 살기 좋은 도내 자연환경을 함께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다. 경기전에 있는 나무숲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익히고 도민들 가슴속 깊이 환경의식을 심어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경기전(사적 제339호)은 조선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 즉 어진(御眞)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임진왜란 때 다른 지역의 태조어진은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곳은 경기전이 유일하다. 경기전에 들어서면 태조어진과 더불어 시원한 그늘과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선물해 주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예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인간과 자연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조화로운 삶을 살아왔음을 알려주기 위해 "경기전 나무이야기"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언제나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경기전의 나무들을 통해 선조들의 자연관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2009년 2월 창립한 전북녹색연합은 전북지역의 다양한 환경현안에 대응하면서도, 도민들의 삶을 바꿔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운동을 고민하고 있었다. 지난 2년간 천혜의 자연생태계와 농업중심의 생산기반을 간직한 전북지역을 자연생태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전북의 젖줄이라 할 수 있는 '호남정맥'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조사, 정책제안, 산림보호 및 복원활동들을 펼쳐가고 있다.'호남정맥'이란, 우리나라의 고유한 지리개념에 입각한 전라북도 산줄기의 뼈대를 말한다. 장수의 영취산부터 시작하여 진안 무주 완주 임실 전주 정읍 등을 두루 걸치며 전북의 강과 바다, 들과 평야를 품어 안고 있는 분수령(分水嶺)산줄기다. '호남정맥'을 근간으로 하여 펼쳐진 전북의 환경생태를 올바로 인식하고, 그 천혜의 자원에 대한 보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전북녹색연합의 핵심사업이 되었단다. 벌써 16차에 걸친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매달 진행하고 있다. 호남정맥 탐사를 함께했던 전북녹색연합 이세우 상임대표는 "전북의 자연생태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전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답고 건강한 전북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이고 대안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북녹색연합은 이외에도, 전북지역 어린이를 위한 '청개구리생태교실', 모악산살리기운동, 모악산식물도감 발간, 에코맘 학부모교실, 전주천과 삼천 생태조사, 4대강공사 저지활동 등 생활 속 실천활동과 연대활동들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다양한 회원행사 및 후원행사도 준비하고 있어 관심있는 도민들의 애정 어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063-28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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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0.12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14)익산 금마저수지

국내에는 한반도 모양을 닮은 지형들이 여러곳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강원도 영월의 선암마을이 꼽힌다. 그렇다면 한반도 모양을 닮은 장소를 보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야 하나? 아니다. 도내에서도 우리나라 국토의 축소된 지형을 만나 볼 수 있다.미륵산 정상을 향해 오르던 중 숨이 가빠올 무렵 시야에 들어오는 금마저수지가 바로 그곳이다. 금마저수지는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해 '지도연못'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이지만 처음부터 한반도 지형을 고려하고 만들어진 곳은 아니다. 안정적인 농사를 위해 둑을 세우고 물을 가두고 나니 한반도 지형이 생겨났다.금마저수지는 현재 그동안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주요 역할에서 벗어나 이를 활용한 농어촌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금마면 일대 200ha 옥토에 생명수 공급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에 있는 금마저수지는 1940년 착공해 1941년 준공됐다. 익산지역의 경우 지형적으로 평야지역이 많다 보니 대부분 저수지의 저수량이 그리 크지 않다. 금마저수지의 총 저수용량은 93만 8000㎥로, 농어촌공사 익산지사가 관리하는 26개 저수지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편이다.물을 가두기 위한 둑의 높이는 13m이며, 제방의 길이는 142m로 흙으로 만든 토언제다.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담수하지는 못하지만 미륵산을 발원지로 해 안정적으로 용수가 공급돼 1년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다. 또 주변에 축사나 공장 등 오염원이 전혀 없어 1급수의 수질을 자랑한다.이렇게 담수된 금마저수지의 물은 금마면 동고도리와 서고도리, 익산시 덕기동 일부, 춘포면 창평리 일부 지역의 229.1ha의 옥토에 생명수를 공급한다. 저수지 축조 이후 농민들은 이 물로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그러나 금마저수지에도 숨겨진 아픈 역사가 있다. 농어촌공사 익산지사 관계자는 "금마저수지는 군산의 옥구저수지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저수지가 축조됐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을 일본으로 빼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익산 랜드 마크로금마저수지는 익산시내에서 8km 남짓 떨어져 있다.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어서 특별한 휴식처가 없는 익산지역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인근에 선화공주와 서동왕자의 조각상을 비롯한 98점의 조각들이 전시돼 있는 서동공원이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사시사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조각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금마저수지의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선화공주와 서동왕자의 아름다운 사랑 얘기에 빠져 자전거하이킹과 산책을 즐기면서 연인·가족 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다.특히 최근부터는 익산시와 농어촌공사 익산지사가 공동으로 금마저수지 인근을 농촌테마공원으로 가꾸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익산지역의 새로운 랜드 마크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익산시와 농어촌공사 익산지사는 지난 9월 '서동마 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용역을 발주했다. 양 기관은 2013년까지 금마면 신용리 일원 7만 8160㎡ 부지에 모두 97억 8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남의 장, 생태주차장, 태양광발전시설을 비롯한 마 체험관과 잔디광장, 마 전시장 등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또 서동선화 이야기동산과 사계화원, 유실수원, 마소공원과 민간자본을 유치해 황토펜션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서동마를 특산품화 하고, 서동마 인지도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주변에 가볼만한 곳금마저수지 주변에는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2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미륵사지터이다. 백제무왕의 광활한 꿈과 섬세한 예술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11호로 지정돼 있다. 지난 1997년 개관된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가면 이 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이와 함께 금마면 서고도리에는 사적 제92호인 익산토성이 자리하고 있다. 성의 둘레는 모두 660m다. 삼국사기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삼국통일후 고구려 왕족 안승을 보덕국 왕에 봉하는 과정에서 건립됐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금마저수지의 발원지이기도 한 미륵산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에 적당한 곳이다.높이 430m의 미륵산의 원래 이름은 용화산이었으나 미륵사가 지어진 후부터 미륵산이라고 불렸다. 또 봉우리가 사자의 형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봉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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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민
  • 2010.10.11 23:02

[생명수, 아름다운 전북의 호수들] "안정적 농업환경지키기 최선"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특히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은 농민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농민들이 좋은 환경에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어촌공사 익산지사 유지관리팀 유상옥 차장(54). 올해로 농어촌공사에 입사한지 34년째인 그는 익산지사 관내 26개 저수지의 물 관리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그에게 이번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였다. 1년 동안 1200mm의 비가 오던 것이 올해의 경우 9월말 현재 1500mm가 넘는 비가 왔다. 익산지사 관내는 평야지역이 많고 저수지들 대부분이 소규모여서 한꺼번에 20mm 이상의 비가 오면 비상근무에 들어가야 한다.때문에 올해 다른 해보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유 차장은 여름철 내내 매일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업무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유 차장은 "저와 직원들이 고생을 한 덕분에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잘된 일 아니냐"고 했다.그는 "앞으로 농어촌공사에서 일할 날이 5년 정도 남았다"면서 "소중한 자원인 물이 함부로 사용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사용돼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
  • 박영민
  • 2010.10.11 23:02

[용담댐 담수 10년, 빛과 그림자] 멸종 위기 부안종개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한 동식물이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그 지역의 생태계 회복의 개척자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상징적 표현으로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해외로 반출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동식물도 있다. 환경부는 생물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아 국가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동식물을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1137종에 달하고 있다.부안군 변산반도를 흐르는 백천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한국 고유의 어종이 있다. 분포지가 좁아서 멸종위기에 놓인 부안종개다. 환경부 보호대상종 지정을 받고 있는 부안종개는 깃대종이기도 하고,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미꾸리과에 속하는 소형동물로 통상적으로 몸길이가 6~7cm로 작은 물고기인 부안종개는 1987년 전북대 김익수 교수팀에 의해 처음 발견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1996년 부안댐이 건설되면서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1998년 부안종개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으나 2005년 야생동식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멸종위기종에서 제외됐다.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의 특별한 상황이 없는 상태에서 보호종에서 제외됨에 따라 부안종개는 지속적으로 멸종 위험에 놓여 있다. 댐의 건설로 인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한국 고유종의 서식에 지대한 역할을 미친 것이다.이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사무소는 최근 부안종개 보호와 복원을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 증식한 부안종개 치어 7000여 마리를 지난해 10월 방류하는 등 2년째 치어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부안댐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부안종개 역시 용담댐 인근에 기대살고 있는 감돌고기가 닮은 꼴이다. 둘 다 댐의 건설로 바뀐 환경 속에서 멸종 위협에 놓여 있고, 이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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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10.0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