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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 생명의 길을 묻다] ⑨도수(導水)시설-호남평야 거미줄 수로 연결, 농경지에 '물꼬'

동진강은 1920년대 후반기부터 섬진강 상류의 풍부한 수자원을 끌어들여(유역변경)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영농기 드넓은 평야지대에서 필요로 하는 막대한 양의 물을 강줄기(자연유로)에만 의존할 수는 없었다.이같은 이유로 일찍부터 운암제(섬진강 구댐) 축조사업과 더불어 동진강 유역에서는 도수로(導水路) 건설사업이 진행됐다. 농경지 사이사이를 거미줄처럼 수로로 연결, 천수답(天水畓)과 수리불안전답을 없애자는 목적이었다.동진강 유역 농경지에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는 도수시설로는 1927년 완공된 김제용수간선(用水幹線)과 정읍용수간선, 그리고 계화도 간척사업의 일환으로 196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동진강도수로를 꼽을 수 있다.영농기(4월~9월) 이들 도수시설의 계획통수량은 김제용수간선이 초당 20톤, 정읍간선이 초당 5톤이다. 또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물길을 시작하는 동진강도수로의 계획통수량은 초당 12.5톤 정도다.섬진강수력발전소와 운암취수구에서 옥정호의 물을 유역변경, 동진강 수계로 내보내는 물의 양이 영농기에 최대 40~45톤(초당) 정도임을 감안하면 영농기에는 강 본류보다 도수시설의 유량이 더 많은 셈이다. 계절에 따라 하천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 또한 동진강의 특색이다.동진강 상류로 방류된 옥정호의 물은 북서진(北西進)을 계속하다 정읍시 태인면 낙양(洛陽)리에 있는 대규모 수리시설 '낙양취입수문'에서 방향을 바꾼다.강 본류를 가로막은 낙양취입수문의 양 끝에는 각각 수문이 설치돼 물길과 유량을 조절한다. 정읍시 정우면쪽에 설치된 수문이 정읍용수간선 취입구(取入口), 맞은 편에 나란히 자리잡은 수문이 강 본류로 물길을 내는 동진강 방수문과 김제용수간선 취입구다.1926년 4월에 착공, 김제용수간선과 정읍용수간선 완공 직후인 1927년 5월 준공된 낙양취입수문은 동진강 유역 평야지대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은 용수로(用水路)에 물길을 터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막대한 양의 관개용수를 필요로 하는 4~9월 영농기에는 강 하류로 향하는 수문을 거의 닫아놓고(홍수방지 등 유량조절용으로만 방류) 김제와 정읍간선으로 물길을 돌린다. 이와 반대로 비영농기에는 김제정읍간선의 물길을 아예 차단하고 강 본류쪽 수문만을 열어 놓는다.동진강 상류 정읍시 칠보면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부안군 하서면 청호(晴湖)저수지까지 총 연장 67㎞의 구간을 연결하고 있는 동진강도수로는 옥정호의 수자원을 계화도 간척지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된 인공 수로다.1968년 계화도간척사업 방조제 완공으로 그 안쪽에 조성된 농경지 관개용수 확보를 위해 인근에 청호저수지를 축조,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부터 이 저수지까지 도수로를 건설한 것이다. 1969년 도수로 공사 준공 후 지속적인 보완사업과 함께 1971년부터 1981년까지 각 구간별로 지선(支線) 개설과 양수장 등 관개시설 공사를 실시,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이에따라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끌어낸 옥정호의 물은 동진강 본류와 동진강도수로로 그 물길이 갈라지게 된다. 발전소 구내에 설치된 수문을 조절해서 비영농기에는 동진강도수로의 물길을 차단, 강 본류로만 물을 보내고 영농기에는 양쪽에 일정한 비율로 나눠 방류하는 방식이다.동진강도수로로 흘러든 물은 주변의 수리불안전답과 야산지대 경작지를 적시면서 부안군 하서면으로 이동, 청호저수지에 저수되었다가 영농기에 계화도 간척지 관개용수로 사용된다.이같은 도수시설을 통한 영농 급수로 김제와 정읍부안지역 농경지 수혜면적은 총 3만3177ha에 이른다.시설별로는 수로 연장 59km인 김제용수간선이 1만6569ha로 수혜면적이 가장 넓고, 동진강도수로(수로연장 67km)는 1만3815ha에 이른다. 또 정읍간선(수로연장 22km)은 1033ha, 낙양취입수문 상류 12개 보(洑)의 수혜면적이 1760ha에 달한다.※ 공동기획: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민관학협의회정읍의제21

  • 환경
  • 김종표
  • 2010.08.16 23:02

"영화관 피서 예전같지 않네"…정부 에너지절감정책 따라 26℃ 유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도심 속 피서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온도규제에 따라 예전같지 않은 피서를 보내고 있다.9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최고기온은 35.6℃를 기록했으며, 다음주까지 최저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연일 계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시민은 도심의 판매시설 등을 피서지로 여기며 몰리지만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른 온도 규제로 시원한 피서지 찾기는 힘들어지고 있다.전주시내 L영화관은 지난 1일~8일 오후 8시 이후 입장객이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이에 반해 정오 이전 입장객은 18% 감소했다. 정오 전후에 30℃에 다다르는 폭염에 오전 관람객은 줄고 열대야를 이기기 위한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늘었다.L영화관 관계자는 "방학과 휴가철이 겹쳐 매년 이맘때 성수기를 맞지만 올해는 무더위로 더욱 손님이 몰리고 있다"면서도 "예전에는 온도를 낮게해 춥다는 고객이 다소 있었지만 올해는 건물이 적정 온도 유지 대상으로 지정돼 실내온도를 26℃로 유지하기 때문에 실내가 덥다는 고객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C영화관도 마찬가지. 상영관에 있는 관객수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는 만큼 수시로 수시로 온도를 확인하며 26℃를 맞추고 있다.전주시내 K대형서점도 평소보다 30% 가량 유입 고객이 늘었지만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K대형서점 관계자는 "이달들어 폭염이 이어지며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유입고객이 붐비지만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면서도 "실내에서도 움직이면 다소 더운 상태지만 도심에서 그나마 시원한 곳을 찾기 위해 시민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에너지관리공단 전북지사 관계자는 "민간기관과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대규모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시설에서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
  • 이세명
  • 2010.08.10 23:02

부안 상서 청림리 일대 2만5000㎡ '미선나무 자생지' 세계 최대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 세계 최대 자생지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사무소(소장 박용규)는 국립공원지역내인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일대 2만5000㎡면적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인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지난 4월 6일 발견하고 7월 정밀조사까지 마쳐 국립공원특별보호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미선나무 자생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는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Abeliophyllum)의 유일한 종으로 우리나라의 고유종(특산식물)으로 1919년 학계에 보고됐다.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경우 내변산 백천내의 산록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1982년부터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고, 1992년에는 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지정됐다.그러나 처음 발견된 자생군락지는 부안댐 유역의 수몰로 가마소 계곡에 집단으로 이식되어 생육하고 있다.그 후 변산면 중계리 군막동과 상서면 청림리의 산기슭에 자생하고 있는 미선나무 군락이 추가로 발견되어 현재 천연기념물 제370호로 대체 지정됐다.변산반도 사무소측은 "기존 천연기념물 370호로 지정된 자생지 2곳과 대체 서식지 1곳을 비롯하여 2009년 이후 소규모 군락지 4곳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변산반도국립공원은 미선나무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서식지외 보전기관인 천리포수목원과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9월경 미선나무 복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1917년 미선나무가 발견된 충북 진천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1962년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되었으나 불법채취 등으로 훼손되어 천연기념물 지정 8년만인 1969년 지정 해지되는 불명예를 입었다.

  • 환경
  • 홍동기
  • 2010.08.06 23:02

모악산 등산로에 돌계단 설치…"환경 파괴냐" "안전 도모냐"

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악산 등산로 정비 사업이 오히려 자연 환경을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4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삼천동 중인리 방향에서 모악산 정상 방면으로 향하는 등산로 9.5㎞ 구간에 돌계단과 야생화를 식재하는 탐방로 정비 공사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공사는 등산객의 잦은 발길로 등산로 곳곳의 지반이 침하돼 자연 환경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그러나 환경단체와 모악산을 찾는 시민들은 '오히려 생태환경을 해치고 시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임시방편 행정'이라고 비난했다.의료 전문가들도 "단단한 땅의 압력을 최소화시켜야 등산객들의 무릎이나 발목 관절 부상을 줄일 수 있다"며 "돌계단 설치는 오히려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최두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초록도시국장은 4일 "등산로 패임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는 물길(배수로)이 제대로 나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흐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등산로에 돌계단을 설치하면 시민들은 이를 피해 그 옆 흙길로 다니게 되고 결국 샛길이 만들어져 자연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거액의 예산을 들인 일시적 공사보다는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신중한 공사가 진행됐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등산로로 흐르는 물길을 계곡으로 연결할 수 있는 물길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지반 침하로 등산로의 패임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심한 곳은 1m의 웅덩이를 만들어 낼 정도"라며 "등산객들이 웅덩이를 피해 옆길로 다니다 보니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등산로 곳곳에 돌계단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
  • 이강모
  • 2010.08.05 23:02

한·일 대학생들 도심하천서 상생을 말하다

8월의 뙤약볕을 그대로 품에 안은 전주 도심하천 곳곳에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와 일본 규슈물환경교류회가 공동 주최, 3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0 한·일 하천 에코 캠프(Eco Camp)'참가자들이다. '강물로 통하는 초록비전'을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만남을 가진 이번 캠프에는 한·일 양국 대학생 24명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 모두 30여명이 함께했다.양국 대학생들은 전주천과 동진강·새만금 일대, 그리고 일본 규슈지역 하천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강에 기대어 사는 뭇 생명과 공존하는 삶을 배우고 미래 지속가능한 하천의 모습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또 강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3일 저녁 전북대 훈산건지하우스에서 발대식을 가진 양국 대학생들은 4일 조를 나눠 전주지역 도심하천 및 소류지 생태탐방에 나섰다. 도심 생태하천의 전국적 모델로 부각된 전주천과 복개된 지 47년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된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산천, 그리고 도시 소류지인 오송제와 지시제 등이 전주의 하천 생태탐방 코스가 됐다.대학생들을 인솔한 오카 유지(岡 裕二) 일본 물환경교류회 규슈네트워크 이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사이를 흐르는 자연형 하천(전주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고 부럽다"면서 "양국 대학생들이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이해하고, 하천 생태환경 보전의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일본 구마모토대학 대학원에서 하천공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토미모토 카츠야씨(23)는 전주천과 노송천을 둘러본 후 "자연형 하천 복원을 위해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양국 학생들은 5일 한반도 근대 농업개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옥정호와 동진강 유역 수리시설 등을 견학하고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볼 예정이다.또 6일에는 일본 규슈(九州)지방으로 출발, 9일까지 구마모토현의 구마강과 기업의 사회공헌 숲만들기 현장 등 생태공간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일 대학생들은 특히 구마모토현 주민들의 거센 요구에 의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댐 철거 결정이 내려진 구마강 하류 아라세댐을 둘러보고 댐과 하천 환경문제를 토론할 예정이다.한편 한·일 하천 에코캠프는 수년째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강살리기네트워크와 일본 물환경교류회의 연결고리를 활용, 도내 환경단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 환경
  • 김종표
  • 2010.08.05 23:02

모악산 등산로 정비 반대 서명운동, 다음 '아고라'서 전개

네티즌들의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유명한 다음 아고라에서 모악산 살리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된다.'행인'이란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3일 아고라 이슈 청원코너에 '전주시는 모악산 등산로 정비 사업을 즉시 중단하라'는 글을 올리고, 이 사업에 대한 반대 서명에 들어갔다. 이 서명은 오는 11월30일까지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네티즌은 청원에서 "모악산에서 등산객 편의를 위해 돈 들여 추진하는 등산로 정비사업이 오히려 산을 망치고 등산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으로 "숲 가꾸기 사업으로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있으며, 등산로 정비공사를 위해 헬기로 돌덩이와 시멘트 부대를 쏟아 붓는 과정에서 주변 나무들이 망가뜨려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여기에 "지형을 보존해야 하는 곳에 나무계단 수백 단을 설치함으로써 오히려 등산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모악산 일대에서는 전주시가 지난 3월부터 14억을 들여 등산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완산구청이 지난 6월 산림청의 지원으로 총 8000여 만원을 들여 숲 가꾸기사업을 벌였었다.시 관계자는 "등산로 정비와 숲 가꾸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라며 "보다 신중하고, 정밀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10.08.04 23:02

도심속 '천연에어컨' 만든다

전주 도심에 색다른 천연 에어컨(?)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상지역은 건지산 소리문화의 전당 뒤와 조경단 주변, 베드민턴장 주변과 모악산 염불암길과 금곡사 주변, 기린봉 한옥마을~동고사간 역사탐방로, 완산칠봉 약수터 부근 등으로, 이 일대에는 편백나무 숲과 삼나무 숲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그린닥터'로 불리는 편백림 숲은 살균작용을 통해 숲의 공기를 신선하게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은 물론 음이온을 발생하는'천연 에어컨'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이들 지역은 전주시가 올해 10억 원을 들여 편백나무와 산나무 숲에 산책로를 정비하고, 편익시설을 설치해 피서지를 마련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침염수림에서 많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편백림 숲을 산책하는 것만으로 우울증과 고혈압,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도심 명물로 등장하고 있다.실제 이곳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는 하루 300~1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어 마시면서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시 관계자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이 좋다는 것은 각종 연구조사에서 입증됐다"라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도시공원을 중심으로 편백나무 숲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
  • 구대식
  • 2010.07.29 23:02

백두대간 태백산·설악산권 멸종위기 동·식물 11종 확인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백두대간 일부지역에서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1종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백두대간 남쪽 전체구간(설악산 향로봉~지리산 천왕봉, 684km) 중 태백산권(댓재~삽당령)과 설악산권(삽당령~진고개) 등 2개 권역(93km)에서 생태계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이들 권역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Ⅰ급인 수달을 포함해 까막딱다구리, 말똥가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둑중개, 무산쇠족제비, 묵납자루, 왕은점표범나비, 노랑무늬붓꽃 등 모두 11종의 야생생물이 살고 있었다.홀아비바람꽃과 벌개미취, 흰괭이눈 등 특산식물을 포함한 55종의 고유생물종과미기록종인 두갈래하루살이류도 발견됐다.그러나 강원 영서지역인 평창군 도암면 송천 지류에서 영동지역에 사는 산천어가 나타나고, 강릉남대천 최상류지역에는 금강모치, 퉁가리 등 영서지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들이 관찰되는 등 수계의 고유성을 무시한 어류의 인위적인 방류로 생태계가 교란되는 장면도 목격됐다.이 지역은 평탄한 지형이 융기한 고위평탄면와 하천 침식으로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 석회암 지대에서 발달하는 돌리네(석회암이 빗물에 녹아 가라앉으면서 만들어진 깔때기 혹은 대접 모양의 오목한 지형) 등이 있어 학술·교육적으로 우수한 곳이라고 환경과학원 측은 설명했다.환경과학원은 올해까지 설악산 구간의 잔여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백두대간보전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환경
  • 연합
  • 2010.07.29 23:02

[새만금 환경] "새만금 간척 후 도요·물떼새류 급감"

넥서스 환경디자인연구원의 조동길 원장은 26일 "새만금 간척 후 조류의 출현 종수가 증가했지만 개체수는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대규모 간척으로 예상되는 생태계 변화를 고려해 생물의 서식환경 조성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주제문에서 "간척 전에 갯벌에서 먹이를 구하는 도요ㆍ물떼새류와 청둥오리, 괭이갈매기 등이 흔히 발견됐는데, 간척 후에는 청둥오리를 비롯해 흰물떼새, 민물ㆍ붉은어깨ㆍ좀ㆍ흑꼬리 도요새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간척 후 도요ㆍ물떼새류가 많이 감소하고 오리류와 기러기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동물은 간척 전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맹꽁이와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맹꽁이, 삵 등이 발견된 점을 고려해 새만금 사업지역 내 보호 목표종을 설정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 원장은 주문했다. 조 원장은 또 "재래종의 서식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침입종의 유입으로 생물 다양성이 감소할 수 있어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방상원 연구위원도 참석해 '새만금생태환경용지 조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 환경
  • 연합
  • 2010.07.26 23:02

"깨끗한 환경,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제7회 환경사진공모전 시상식

호남환경감시단(총재 김상수)은 20일 전주시 덕진구청 강당에서 수상자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환경사진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장덕현 계장이 최우수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도지사상 3명, 도의장상 10명, 교육감상 10명 등 총 57명이 수상했다.김상수 총재는 "자연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이며 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살아 갈 터전으로, 도민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후변화대응을 실천해야 한다"며 환경보호 실천을 강조했다.수상자는 다음과 같다.▲환경부장관상: 장덕현(노송동 주민센터)▲도지사상: 한복순(전주시주부환경감시단), 이석규(중앙연구소), 장범진(경원동 남원추어탕)▲도의장상: 이양근(전주 삼천동), 김채순(전주 삼천동), 박계형(전주 효자동), 주용문(익산 오산면), 유정덕(군산해경), 조병춘(진안 상전면), 황주영(진안읍), 김연중(전주온고을중), 김범진(군산해경), 이석동(전주 경원동)▲교육감상: 한재권(폴리텍대1년), 이정민(김제검산초등), 김사라(전주솔빛중), 김드보라(전주송북초등), 이충현(전주외국어고), 서우정(방송대3년), 우정(전주서곡중), 김수정(김제만경여상), 김대웅(전남대2년), 박근수(전주덕일중)▲도교육의장상: 이종민(전주우석고), 이진선(완주중), 이수란(전주덕진중), 윤대원(전주곤지중), 고진욱(익산남성중), 김대성(전주송학초등), 장준우(전주영생고), 김희우(전주풍남중), 김기웅(전북대3년), 김호은(이리여고)▲전주시장상: 유영란(무지개사랑원), 최현식(전주 송천동), 정숙진(벤처코리아), 김창호(한일민속대장간), 김동길(코리언모터스)▲전주시의장상: 송영현(익산 마동), 김건우(삼천초등), 황성숙(품양가), 오은종(익산 창인동), 이용세(호남환경감시단), 이인숙(호남환경감시단), 정영문(호남환경감시단), 호상민(완주고), 호수빈(전주솔빛중), 호유미(전주중)▲전주지방환경청장상: 김환기(전주 고사동), 최정수(우남하이테크), 김삼규(호남환경감시단), 류근식(군산해경), 전미순(벤처코리아)▲호남환경감시단총재상: 이찬신(호남환경감시단), 유연수(호남환경감시단), 류용(호남환경감시단)

  • 환경
  • 김준호
  • 2010.07.21 23:02

환경연합 등 "낙동강 보 가물막이, 홍수위험 가중"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 4대강사업저지경남운동본부 등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함안ㆍ합천보 설치를 위한 가물막이로 인해 홍수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낙동강 사업구간 및수해 피해지역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창근 시민환경연구소 소장(관동대 교수)은 "수자원 공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물막이 안에 물을 채우는 충수작업을 했다지만, 이는 공사현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충수작업은 오히려 홍수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 현장의 준설토 야적과 공사 자재 존치 등도 하천 흐름의 병목 현상을 유발해 범람의 위험이 높다고 그는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둔치에 적치한 준설토의 유실은 하천을 흐리게 하는 탁도 현상을가져와 수생 생태계를 황폐화할 뿐 아니라 취수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준설토 야적으로 홍수 위험이 있는 창원 대산과 밀양 하남∼초동 구간의낙동강 16공구에 대해 경남도는 국토해양부에 공사 중지 명령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구에서는 준설토에서 발생하는 시커먼 침출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해오염시켰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홍수 피해는 본류보다 지방하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했다."며 "정부는 본류보다는 지류에 대한 치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가물막이 주변에 조기 준설을 해 하천바닥의높이를 낮췄기 때문에 홍수위험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함안보 가물막이의 경우 내부에 채우는 물의 양이 80만㎥으로 전체 유지 수량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해 충수작업이 홍수위험을 가중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준설토 유실에 따른 탁도 현상 발생과 관련해 그는 "호우시 상류에서 씻겨 내려오는 토사 등으로 인해 낙동강의 탁도가 평상시보다 3∼4배에 이른다."며 "이번에 유실된 준설토의 양이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준설토가 유실됐다는 이유만으로 탁도가 높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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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