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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새만금 직통 셔틀버스 마련돼야"

작전명 '새만금을 접수하라'. 비언어극 '판타스틱'이 갈수록 관광객이 줄고 있는 새만금에 상륙한다.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 오진욱 단장(47)은 인지도마케팅에서 유리한 (주)해라 지윤성 대표(40)를 선봉장에 세워 '새만금 버전'의 문화상품을 구상했다. '판타스틱'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 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윤성 대표는 2005년 단원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28명을 거느린 공연전시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문화전문기획사 (주)해라로 키워낸 입지적 인물. 임실이 고향인 그는 전북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유별나 새만금 상설공연에까지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오진욱 단장은 "(주)해라의 마케팅 전략으로 공연은 물론 숙박한옥마을 투어가 엮인 문화상품이 나오게 생겼다"며 좋아했고, 지윤성 대표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20일~10월20일) 덕분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수월했다. 새만금에 관한 동남아 관광객의 관심이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난관도 많다. 전북에서 가장 각광받는 관광지로 꼽히는 전주 한옥마을 코스와 새만금을 엮는 코스를 개발하려 해도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번번히 실패했던 것. 급기야 전북도와 군산시, KTX가 있는 정읍시까지 머리를 맞대 고민 중이나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아 애가 타고 있다. 지윤성 대표는 "새만금 상설공연의 성패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전주 한옥마을에서 새만금까지 잇는 셔틀버스만 마련돼도 더 큰 새만금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7 23:02

【'향토음식 브랜딩 특별사업팀' 유영민 PD】"공동 마케팅 성공…함께 잘사는 세상 됐으면"

6개월 전 유영민 전주MBC PD(46)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니, 나 좀 도와줘." 이유인즉슨 자신이 연출한 TV프로그램'맛이 보인다' 이후 지역 식재료를 브랜딩하기 위한 별도 사업팀을 꾸렸다는 것. '지역신문 안아주기 캠페인'가 그랬듯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왜 완장차고 나서냐"는 볼멘소리에도 뚝심 있게 밀고 가던 그였기에 어떤 사연인지 궁금해졌다. 그가 음식 브랜딩에 본격적으로 달려든 것은 3년 전. 30여 년 간 전통 닭을 복원해온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뉴스를 접하면서다. 온 나라가 서울 안테나에만 귀를 쫑긋 세우는 현실에 대한 열패감을 깨버리고픈 자존심도 한 몫 했다. "전북에는 자본도, 유통도, 문화도, 인력도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뿌리 깊은 농도였기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된 식재료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봤어요."일본 가고시마가 '가고시마 흑돈'을 공동 마케팅 해 2조 매출을 올려 그 지역을 먹여 살리는 것처럼 '향토음식 브랜딩 특별 사업팀'이 명품 돈육 브랜드'박화춘 박사의 지리산 흑돈', 우리밀로 만든 '은성수연소면','지리산처럼'의 기름 등을 우수한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다큐멘터리'트루맛 쇼'처럼 홍보를 빌미 삼은 언론사의 광고 전략 아니냐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대다수가 형편이 썩 좋지 않은, 그러나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업체"라는 해명도 곁들였다.지금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지만, 그는 "업체들의 공동 마케팅이 성공해 서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분 좋은 잭팟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6 23:02

전북 식재료 명품화 '팔 걷었다'

이탈리아 명품 생햄인 프로슈토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은 '박화춘 박사의 지리산 흑돈'은 전주MBC(대표 전성진)의 TV 프로그램'맛이 보인다'(PD 유영민)를 통해 발굴됐다. 남원 고랭지에서 100% 국산 종자로 키워낸 참깨와 들깨를 지리산의 맑은 바람과 햇살로 건조시킨 영농조합법인'지리산처럼'의 기름 역시 '맛이 보인다'로 세간에 알려졌다. 이렇듯 '맛이 보인다'는 음식 조리법이 아닌 차별화된 지역 식재료로 사활을 건 건강한 지역업체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전주MBC가 '맛이 보인다'에 이어 3년의 준비 끝에 '향토음식 브랜딩 특별 사업팀'을 따로 차렸다. 사업팀은 30곳 지역업체와 손을 잡고 컨설팅프랜차이즈유통음식관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브랜딩한다는 계획이다.전성진 대표는 "'맛이 보인다'로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예견한 전주MBC가 새로운 '미식 헌터'가 되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미식문화를 전파하고 생산자에게는 자부심과 생산기반을 튼튼히 제공하며, 자영업자에게는 전북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주MBC는 22일 오후 6시 전주대 국제조리학교 5층 레스토랑에서 출판 기념회와 미식 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선보일 책은 3권. 완주의 로컬푸드부터 고창의 삼채까지, 전북의 가능성 있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음식 장인생산자 발굴하는 식재료 브랜딩 북'맛+사람', 국내 최초 식재료 전문 잡지인 '전주MBC의 푸드 북 시리즈 - 하얀 코 검정돼지가 온다'(1탄), '맛이 보인다'를 기획한 유영민 PD방송작가지역 대표 블로거들이 합심해 제작한 개정판'유PD의 전라도 밥상'이 선보인다. 정혜정 국제조리학교 교장이 주도하는 미식콘서트에서는 브랜딩 가능성이 높은 지리산 흑돈, 향계원 전통 닭, 행복하누 숙성육, 은성수연소면 등으로 조리한 음식을 시식한 뒤 지역 식재료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6 23:02

익산서동축제 '봄에 만나요'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익산서동축제2013'가 다음달 10~12일 익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그동안 '국화 축제', '돌 문화 축제' 등과 함께 가을에 개최된 서동축제는 올해부터 5월로 옮겨 '익산 시민의날(5월 10일)'과 함께 익산의 대표 봄축제로 자리매김한다. '백제의 숨결, 천 년의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서동, 백제를 새로 빚다'를 슬로건으로 건 올 축제에서는 서동마당, 사랑마당, 참여마당 등 3개의 마당에 모두 2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성당포구~왕궁리유적지까지 무왕의 천도(遷都) 행렬을 재현하는 '무왕천도체험' 프로그램은 올 축제의 백미. 27일부터 축제기간인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실시되는 이 행사는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한 길을 따라 시민들이 함께 걷는 행사로, 참가자들이 직접 걸으며 백제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무왕천도체험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심사를 통해 우수 퍼포먼스를 진행한 각 읍면동 및 시민단체에게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한다.이와 함께 지역의 숨은 가수를 찾는 '청소년가요제', '시민 열린 공연'이 진행되며 둘째날 축하 공연 '개콘, 서동과 놀다'에서는 김대희, 김준현, 양상국 등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 20여명이 꾸미는 서동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가 묻어 있는 서동요를 현대 시각에 맞춰 재해석한 신 서동요 'S-POP 페스티벌'과,'서동선발대회'는 28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서동선화 영상분수쇼'에 익산시립예술단의 연합공연이 곁들여진 영상분수쇼가 매일 밤을 수놓는다. 역사 테마관, 사랑의 혼례식, 다문화체험, 시민 열린 공연, 사랑의 FM라디오, 서동청소년댄스대회 등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프로그램들. 조민철 익산서동축제 총감독은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면서 서동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연사테마관을 지나 유물발굴체험과 소원을 적어 넣는 희망 사리호 등 시민참여형 축제의 형태로 초점을 췄다"고 말했다.한편 익산문화재단은 무왕천도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에서 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인원은 안전과 행사준비 관계로 매회 60명으로 제한된다.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4.15 23:02

【도립국악원 무용단 '파랑새'】민초들의 삶 '긴 여운' 남겨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훑은 기분이다. 80분으로 간추린 전북도립국악원의 무용단(단장 문정근)이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린 정기 공연'파랑새'(연출 김정수). 내년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재조명된 이 작품은 시곗바늘을 뒤로 돌리면서 한발 두발 스러져간 민초들에게 다가섰다. 대사 한 마디 없이 방대한 이야기를 아우르기 위해선 화려한 춤과 다양한 볼거리로 속을 채워야 했던 무용극은 동학농민운동 120년 역사를 가로지르며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이 응축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문학적인 무용가'라고 평가받는 문정근 단장의 무용극은 총 4개의 장과 2~4개의 소품('경')으로 이어붙였다. 1장은 이글거리는 가뭄과 폭압에 지친 민초들의 처연한 몸짓, 2장은 죽창을 들고 지축을 흔드는 농민들의 함성이 역동적인 몸짓으로 이어지면서 파괴하려는 직선과 끌어안으려는 곡선의 춤사위가 묘한 어울림을 빚어냈다. 클라이막스는 관군과 일본군이 피의 결전을 벌인 끝에 놓인 죽음의 들판, 3장에 있었다. 죄없이 희생당한 농민군의 진혼을 위로하기 위한 문정근 단장의 춤사위는 옷자락을 잡는 맵시마저도 다 춤으로 보일 만큼 꼼꼼한 바느질처럼 느리고 처연했다. 죽은 영혼들이 솟대를 들고 하늘로 향하는 몸짓에서 파랑새를 형상화한 4장에선 가슴을 에는 슬픔을 뒤로 한 희망의 울림이 전해졌다. 객원 단원으로 참여한 전주대·우석대 무용학과 학생들의 과감하면서 섬세한 동작은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의 경계에 놓인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나 남성 단원들이 부족해 전주대 태권도학과(지도 박동영) 학생들의 박력있는 춤의 무늬, 깃발 등의 소품과 반복되는 동작으로 강한 이미지를 살린 이번 무대는 온몸으로 저항하는 동학농민군의 애끓는 절규를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었다. 관현악단·창극단의 애절한 선율은 동학농민혁명의 상흔 속에 놓인 민초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긴 여운을 남겼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5 23:02

"시는 채우는 것 아니라 비우는 것"

올해로 구순을 맞은 서정태 선생은 형의 미당문학관 곁에서 작은 흙집을 짓고 산다. 1946년 민주일보에서 시작해 전북일보에서 30년간 기자생활을 했던 선생은 2009년 고창에 내려왔다. 서정주(19152000) 선생 때문에 자신의 시와 삶은 거의 조명받지 못하다시피 해 애증의 대상이 됐을 형을 그리워하며 사는, 시보다 매혹적인 불운(?)의 주인공. 형을 향한 사랑과 증오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듯 했다.출판사 '시와」'의 발행인 최명애씨가 10여 년에 걸쳐 군불을 땐 끝에 펴낸 시집'그냥 덮어둘 일이지'는 지난 2월 펴낸 뒤 온라인 서점에서 10위 안에 드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출판사와 인터파크는 서정태 선생의 구순을 기념해 '고창으로 떠나는 문학기행'(40명)을 기획했다가 400명이 넘는 응모자들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고, 13일 넉넉한 듯 촘촘한 여정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오후 2시 미당문학관. 시인을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더니, 이날 문학관에는 격한 바람이 휘날렸다. 털 고무신에 정갈한 한복을 입고 지팡이에 의지해 등장한 서정태 선생은 "좋은 시는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4년만에 고창에 나들이 나온 서정춘 선생(72)문학평론가 이경철씨(58)는 "올 때마다 (미당 선생이) 반기는 것을 실감한다"고 이야기했다. 미당문학관 안에서 진행된 선생과 독자와의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됐다. "10여 년 전에 사장이 미당시선집을 내자고 나를 만났어요. 그런데 나한테 시집을 자꾸 내라는 거야. 내가 유명하지도 않고, 손해만 나면 어떡해. 속으로는 미안하더라고. 그러다가 별 수 없이 지난해 아흔살 된 기념으로 줬지. 본래 아홉구(九)가 좋다잖아. 그래서 90편을 대충 추려서 줬어."그러나 시집의 예상 밖 인기에 대해 선생은 초월한 듯 "귀찮다"고 했다. 다들 무릎을 탁 치며 감탄했던 시집 제목에 대해서도 심드렁해 했으나, 선생이 사는 우하정(友下亭)으로 옮기자 이야기는 술술 이어졌다. "여우가 죽을 때는 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리고 죽는다고 하지 않아? 고향에 대한 애착은 다 마찬가지야. 나도 아침에 문만 열면 아버지어머니 묘가 있고, 그 위로 할머니할아버지 묘가 있어. 즐거운 식모살이(?)를 하는 거지."시에 관한 철학도 삶의 태도와 겹쳐졌다. "시는 나를 위해 쓰는 거라고. 나는 유명한 것 싫어. 시는 내가 즐길 줄 알면 되는 거지. 그래서 나는 내킬 때만 써."선생은 말미에 "언제든 사는 게 팍팍하다고 느낄 땐 3시간 이상은 너끈히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서 친절하게 교통편까지 일러줬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흥덕에서 내리는 고속버스는 13800원, 선운리행 버스는 1820원, 문학관 앞에서 그의 생가까지 70m"라고 세세하게 설명한 선생은 "30살 넘는 손녀딸도 남자친구와 투닥거리고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상담한다. 인생 경험이 풍부하니 애인 문제까지 조언해줄 수 있다"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경묘한 그 미소는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오랫동안 잊혀질 것 같지 않아 보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5 23:02

달콤 쌉쌀 사랑 줄다리기 청혼 꿈꾸는 연인들 오라

짝사랑하는 여인에게 코웃음을 산 'A형 소심남'이 있다면, 이 공연에 주목할 것. 뮤직씨어터 슈바빙(대표 이은희)이 내놓은 성공한 프로포즈를 다룬 소극장 오페라 '결혼'과 '전화'다. 과녁을 벗어날듯 말듯 전개되는 사랑을 정리하는 경쾌한 극작술이 매력. 슈바빙은 결혼에 골인하기 위한 두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 번째, 눈물의 호소형. 노총각을 위한 오페라 '결혼'은 빈털터리 남자(조창배·한상호·오현웅 역)가 결혼을 위해 대여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된다. 집·가구·옷 등을 빌린 남자는 1시간 내 프로포즈에 성공해야 한다. 거의 껍데기밖에 남지 않은 남자를 보며 백짓장이 된 여자(송주희·오연진·이주애)는 그를 구원해줄 수 있을까. 두 번째, 깜짝 이벤트형. 출장을 앞두고 벤(박영환·최재영·김대현 역)은 여자친구 루시(박신·신선경·이아람 역)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그러나 루시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이들의 달콤한 로맨스를 무너뜨린다. 참다 못한 벤은 공항으로 향하고 루시는 그가 떠난 상실감에 슬퍼한다. 벤은 루시에게 청혼할 수 있을까. 슈바빙은 45분 짜리 '결혼'과 25분 짜리 '전화'를 엮어 하나의 공연물로 내놨다. '결혼은 곧 무덤'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젊은 연인들에겐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 같은 청혼을 꿈꾸는 연인들을 위한 깜짝 프로포즈 이벤트 덕분에 누구나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공연이 될 듯. 공연은 12일 오후 7시30분·13~14일 오후 4시·7시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김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슈바빙은 이 공연을 20일 오후 3시·7시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올린다. 앞서 슈바빙은 지난 7일 오페라'춘희'를 익산·남원·정읍·김제 순회 공연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봄의 소리 왈츠'를 주제로 한 후원인 음악회(후원회장 차종권·전 예원예술대 총장)를 열었다.'슈바빙(Schwabing)'은 독일의 몽마르뜨로 일컬어지는 뮌헨 북부의 한 지역을 지칭하는 이름에서 따왔으며, '슈바빙적'사고와 생활방식·표현방식은 각자의 감수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정신적 추구를 실체화하는 생활 예술 행위를 뜻한다. 이은희 슈바빙 대표(전북대 음악과 교수)는 "예술전문단체를 통해 전북출신의 예술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는 내적인 단합과 인재발굴, 예술적 초혼을 담은 수준높은 예술무대 완성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2 23:02

전북일보 주최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미스전북 眞 이상은

전북일보가 주최한 '2013 미스 전북 선발대회'에서 이상은씨(22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3년)가 진(眞)의 왕관을 차지했다.10일 오후 7시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에는 총 20명이 참가해 최고 미인의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선은 최규리(19단국대 국악과 1년)송슬기(20전주대 건축공학과 2년)씨, 미는 정혜원(24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휴학)김명선(19전북대 신문방송학과 2년)전선진(21전북대 IT응용시스템공학과 휴학)씨가 선발됐다.미스전북일보는 김정희(20), 인기상은 진의 영광을 안은 이상은(22), 매너상은 윤세희(24), 스마일상은 곽민채(23), 스피치상은 오기쁨(21), 재능상은 허지희(22), 향토미인상은 이정옥씨(22)가 각각 수상했다. 진과 선에 선발된 3명의 미인들은 6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3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진은 전북은행, 선(2명)은 이스타항공에 각각 특별 채용되며, 진선미 입상자들은 전라북도 홍보대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2013 미스 전북 선발대회'는 한국일보사가 후원했고, 전북은행NS홈쇼핑국민체육진흥공단LIG손해보험이 협찬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1 23:02

【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이모저모】"키 작으면 어때" 163cm 단신의 당찬 도전

△ 마이크 굴욕? 'no', 당찬 도전 'yes'163㎝. 역대 최고 단신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은혜씨(20)는 "자신의 키에 대한 불만이 없다"고 했다. 170㎝를 넘는 참가자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나온 그는 가수 오디션에 나가 키 때문에 노래를 부르지도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적이 많았다고. "키 제한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전했다"는 그는 이미 전국 오디션에서 금상 등을 휩쓴 인재.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활짝 웃는 모습, 당신은 진정한 미녀! △ 꼬르륵 거리면 어쩌지? 참가자들 몸무게 관리는 필수. 몸매 관리하느라 심사위원 앞에서 꼬르륵 소리날까봐 김밥을 먹는 여유있는 참가자. 몸에 난 점 하나까지 꼼꼼히 메이크업하느라 바쁜 참가자부터 15cm가 넘는 킬힐로 인해 고역인 발가락에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이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표정.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한 컷이라도 더 담으려는 여유도 과시. △ 미인 보고 놀란 가수 원음 이탈경연장 앞 담배 태우는 낯익은 얼굴 발견. 가수 허각인가 싶어 알은 체를 했으나 다가가니 형 허공. 지나가던 시민 돌직구 "똑 닮았네." 엠넷 '보이스 오브 코리아' 출신 최준영은 대기실에서 미인들을 본 탓인지 무대에 올라 '너를 위해'를 열창하다 음 이탈. 양복 윗도리를 벗고 갑작스레 무대를 향해 "Stand up"를 외치더니 '허니'를 열창해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 개성은 다른데 장래희망은 승무원 통일그냥 훑어만 봐도 올해 참가자들은 정말 화려했다. 서구적인 외모에 착한 몸매는 물론 개성 톡톡 튀는 드레스까지 눈길. 그러나 미스 전북의 꿈은 거의 승무원으로 통일됐다. "이들이 우르르 승무원이 된다면 항공료를 비싸게 올려 받아도 상당수 남성들은 기꺼이 탈 것 같다"고 올 참가 미인들에 대한 칭찬이 자자. 이화정

  • 문화일반
  • 김정엽
  • 2013.04.11 23:02

【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유광찬 심사위원장】"아름다움으로 다양한 꿈 펼치길"

"미인 선발 기준이요?"'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유광찬 전주교육대 총장(57)은 잠깐 고심하다 "뷰티 마인드"라고 이야기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으나 내적외적으로 스스로를 가꿀 줄 아는 자세와 자신의 매력을 드러낼수 있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눈여겨 봤다는 것. 참신하고 개성있는 참가자들의 첫 인상을 유심히 보면서 돌발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하는 참가자들은 본선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다만 상당수 참가자들이 거의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해 좀 더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이어 "오늘부터 몸무게 걱정 말고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을 수 있길 바란다"며 웃으며 말했다.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고 소외계층을 향한 봉사에 나서는 전북 대표 미(美)의 사절단으로 거듭나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장 = 유광찬(전주교육대 총장)△ 심사위원 = 김원식(한국일보 이사) 김종만(전북은행 부행장) 이경일(이스타항공 회장) 이영수(이영수 성형외과 원장) 노민수(아모레퍼시픽 광주지역사업부 상무) 김정자(전 진안교육장) 염창엽(에스캐럿 대표) 장선일(전주대 교수)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3.04.11 23:02

【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미스전북 眞 이상은】"전국무대서 당당하게 전북의 美 자랑"

"이 자리까지 오를 줄 몰랐습니다. 이제 전북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0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 미스전북 선발대회'에서 진(眞)의 영광을 안은 이상은씨(22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재학)는 "정말 제 이름이 불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놀랍고 감동스럽다.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씨는 "전북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전북의 미를 한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자신의 전공을 살려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나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감만이 유일하게 나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며 "주변인들로부터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보다 성숙한 마음으로 내외면 아름다움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진을 호명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진이 안 돼도 서운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다시 "반드시 진이 될 것이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평소 강한 도전정신으로 미스전북 선발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며, "올 초 대회에 참가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아름다운 미모로 인정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달 동안 미스전북을 준비하면서 아름답게 말하기 위해 고생했던 일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말을 잘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을 잘 구사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다보니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알아가게 됐다"고. 이씨는 "현재 연기를 전공하는데 나중에 이영애나 전도연 같은 대배우가 되고 싶다"는 장래 희망과 함께 "앞으로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더욱 공부에 매진해 지성과 미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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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엽
  • 2013.04.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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