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하늘노래합창단(지휘 박문근)이 사랑의 하모니로 하늘을 향한 찬미의 제사를 올렸다.11일 오후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하늘노래 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하늘노래선교회(단장 권용주)와 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지회장 서창훈)가 북한 어린이 급식 지원과 다문화가족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한 울림이 있는 자리다.'The Holy Fire'를 주제로 '평안' '은혜' '사랑' '비전'의 찬양으로 이뤄진 합창, 영상과 안무 등이 어우러지면서 성령이 충만한 무대로 거듭났다.박문근 지휘자는 "전주장로찬양단과 P.K 댄스팀의 아름다운 출연과 열심을 다해 찬양의 무대를 이어간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북한 어린이와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내 원만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긴 이야기가 시작했다."내 팔자가 그렇게 됩니다. 마흔아홉살 때 가족과 같이 운일암 반일암에 다녀왔어요. 그림을 그리고 돌아왔는데, 너무나 실망이 컸어요. 내가 저런 걸 그림이라고 그렸는가…. 연말쯤 되서 미국에서 나오는 「라이프」란 잡지를 보게됐는데, 톰슨이란 사람의 자서전 광고가 실렸더군요. 그 때 그 사람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나이 60에 시작해 대성공을 했더군요. 그걸 보고 나도 깨끗하게 처음으로 돌아가서 완전히 기초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게 공부한 세월이 35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대신, 내가 왜 미술을 시작했던가 후회스럽진 않아요."평생 그림을 그렸지만 단 한번도 전람회를 하지 않았다. 서양화가 백준기 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84)는 "나는 화가가 아니라 공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부하는 맛은 기막히다.그의 작업실은 전주시 완산동의 오래된 주택가에 있다. 젊은 시절 그에게 셋방살이를 면하게 해 준 집이었다.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이 집은 팔지 못하고 거실과 방을 터서 작업실로 쓰고 있다. 넓은 책상 위에는 여러권의 화집이 펼쳐져 있었으며, 바닥에는 석류 몇 개가 쟁반 위에 놓여있었다. 화집은 "비교해서 봐야 공부가 되기 때문"에, 석류는 "왔다갔다 보다가 그리게 되면 그리려고" 놓아둔 것이었다.창밖으로 보이는 마당은 그의 사생 공간. 요즘에는 마당 나무들이 캔버스를 차지하고 있다."작업실에 있던 소품들은 전부 집에다 걸어놨어요. 집을 리모델링하고 싶어하길래 차라리 고운 때 묻은 놈이 더 낫다고 내가 작품으로 도배하겠다고 했어요. 그러고나서 부터 대작을 시작했죠. 6∼7년 정도 됐는데, 꼭 하나 건졌어요."그는 "제자들은 곧 내가 좋은 작품 만드는 줄 알고 액자도 사다놓지만, 제대로 된 하나 건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정읍 산외가 고향이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서울에서 지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직을 할 수가 없었다. 빨치산으로 1년 반을 지내며 그 안에서 노동신문 만화를 그렸던 옛날 기억과 미술학원 한 번 못 다녀본 시골 촌놈이 서울에서 경쟁하며 스스로 주눅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전주교대 교수가 됐지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 마흔아홉살 이후로는 실기강의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작가 행세를 하려면 산책을 가도 혼자서 가라고 했어요. 작가라는 게 외로워야 한다는 말이죠. 우리나라 대부분 그림이 요령껏, 그냥 적당히 그 범위에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미술을 한마디로 평하라고 하면 나는 빵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나는 얼마나 고독한가'. 노화백은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작업실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가 먼저 전화를 거는 일도 없었고, 어쩌다 오는 전화라고는 우연히 걸린 전화여론조사 뿐이었다.
서양화가 차유림씨(41)가 '제14회 전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치현)는 5명의 후보를 놓고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품활동, 지역미술 공헌도, 작업적 성취도 등을 심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차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전주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한 차씨는 '존재하는 새' 시리즈를 통해 동시대의 자화상을 그려왔다. 미술의 다양한 현상에 주목하며 여성작가로서 자신의 작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 '전북청년미술상'과 '하정웅 청년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서울과 전주 등에서 7차례 개인전을 가졌다.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차씨에게는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전라미술상은 지난해 작고한 전북화방 이승갑 사장이 전북 미술의 맥을 잇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1994년부터 1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는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이어오고 있다.시상식과 함께 개막하는 수상작가 및 역대 수상작가 작품 전시는 13일부터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종합무대예술인 오페라. 성악과 극적 구성과 연기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돼 도전하기 쉽지 않은 장르다.전주대 음악학과 재학생·졸업생·교수들이 이번엔 오페라 '춘희'를 무대에 올린다. 벌써 세번째다.은희천 총감독(전주대교수)은 "'춘희'는 베르디 작품 중에서 어떤 아리아도 버릴 게 없는 수작"이라며 "지방에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대중성이 확보된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은감독은 지난 24년간 오페라에 대한 집념으로 공연을 꾸려왔다. 3년에 한번씩 무대에 올려 8회째 맞는 정기공연으로 257명 전원이 참석한 대형 무대다. 지휘에 유수영 전주대 겸임교수, 연출에 김어진씨, 합창지휘에 김용진교수,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관현악단,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합창단 등이 총 출연한다.파리 사교계 고급 창녀 비올레타는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그녀가 사랑 대신 선택한 것은 결국 죽음. 사랑하는 알프레도 곁에서 자포자기한 삶, 악화된 폐병으로 조용히 숨을 거둔다.명작오페라엔 명품 아리아가 따르는 법. 1막 2장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2중창으로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 귀에 익숙한 대목이다. 폐병으로 죽어가는 비올레타가 알프레도가 달려온다는 소식에 너무 늦어 절망적인 심경을 담은 '지난 날의 아름답고 즐거웠던 꿈이여, 안녕' 역시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절창.전주대 예체능대학 음악학과가 주최하고, 전주대 예체능대학·전주대 총동문회·전주대 음악학과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려진다.13∼14일엔 오후7시, 15일 오후3·7시, 16일 오후7시. 같은 내용의 각기 다른 주인공이 소화하는 색다른 무대가 이어진다. 오페라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문화적 충격을 깨기 위해 차량 지원과 함께 공연도 무료로 제공된다.
공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각각의 쓰임에 있다. 하지만 장식적인 가치도 간과할 수 없는 법.실용성과 개성이 돋보인 미감을 선보이는 모든 공예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11일부터 17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6회 전라북도공예가협회 회원전(이사장 강정이)'.전북 공예문화의 맥을 이어오기 위해 1990년에 창립된 전북공예가협회.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있는 66명의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참여해 각각 한점씩 작품을 내놓았다.금속공예가 오융경씨는 작품 '좋은 기운'을 선보인다. 만물을 품는 우주를 뜻하는 원반에 보석 호박으로 노란색을 덧입여 모든 생명력을 생성해내는 땅의 '좋은 기운'을 표현했다.작은 원들을 한지 바탕에 덧붙인 작품 '인연'은 섬유공예가 김완순씨의 대표작. 모나지 않게 살면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자는 우리네 철학이 담겼다.5회 전시때부터 도입된 전통공예로 금속·섬유·목칠·전통·도자 등 총 5개 분야 공예작품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게 됐다.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의 현대적 분위기가 돋보인 한지등도 눈길을 끈다. 등은 맑고 밝아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 하지만 이번엔 색깔과 색다른 문양을 넣어 변화를 시도했다. 스탠드 기둥엔 꽃과 잎 문양을 등부분엔 국화잎이 휘날리고, 야생화와 새가 머물러 있는 정경을 문양화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강정이 이사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예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이번 회원전을 통해 작가들이 서로 긍정적인 교감을 하고, 작품활동에 매진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울려퍼지는 음악 레퍼토리인 헨델의 '메시아'를 관객이 함께 부르는 공연이 마련된다. 메시아연주위원회가 12월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제 41회 메시아 연주회가 바로 그 무대다. 한국교회연합 찬양대와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열리는 이 연주회에서는 '할렐루야'를 포함해 세 곡을 관객들이 객석에서 연합 찬양대와 합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객석도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파트 별로 구분해 관객들이 티켓을 예매할 때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휘는 한국지휘자협회 부회장인 김경희(숙명여대 교수)가 맡고 소프라노 신지화, 알토 김소영, 테너 류정필, 바리톤 한규원 등이 출연한다. ☎02-541-4533.
경남 김해지역에서 '브람스 음악세계'를 주제로 한 첫 국제음악제가 열린다. 9일 인제대와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에 따르면 브람스 탄생 175주년을 맞이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과 인제대 장영실관 대강당 등지에서 브람스의 음악세계를 다루는 '2008 김해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10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 전당 마루홀에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 음악제는 피아노 소나타의 밤, 가곡의 밤, 피아노 모음곡의 밤, 실내악의 밤,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하는 피날레 콘서트인 제6회 인제대 정기연주회가 차례로 열린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는 최연소 베를린필하모니 협연자였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아네 에딩어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선호하는 비올리스트 하트무트 로데, 우리나라 연주자로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초 입상자인 재독 피아니스트 이미주 등이 초청돼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비롯한 다양한 브람스 작품을 들려준다. 또 브람스 작품의 해석에 정통한 피아니스트 요제프 드 벤하우어와 독일 가곡의 깊이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카타리나 하펠 등이 피아노소나타 전곡을 들려주고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시향과 창원시향의 수석 연주자와 인제대 음악학과 전체 교수진, 인제대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브람스 음악세계를 표현한다. 이와 함께 음악제 기간에 연주회가 열리기 전인 매일 오후 5시에는 독일 드레스덴 음대의 미하엘 하이네만 교수가 '신의 부름을 받은 자', '브람스를 사랑하시나요?' 등의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해 브람스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인제대 관계자는 "브람스 탄생 175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음악제는 김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형 국제음악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의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내포한 브람스의 음악을 감상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연말 서울 등 국내 5개 도시에서 송년 콘서트를 연다. 조수미는 12월3일 고양아람누리를 시작으로 5일 예술의전당, 7일 부산문화회관, 9일 용인시여성회관, 1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드림 위드 미'(Dream with Me)라는 주제가 붙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10월 발매한 새 음반 '미싱 유'(Missing You) 수록곡 위주로 들려준다. 조수미는 쿠르티스 작곡의 나폴리 칸초네 '날 잊지 말아요', 에릭 사티의 '난 그대를 원해요', 러시아 민요 '코사크 자장가', 한국의 '엄마야 누나야', 아일랜드 민요 '즐거운 나의 집' 등 편안한 곡 위주로 부를 예정이다. 콘서트는 그녀의 새 음반 작업에 참가한 크로스오버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와의 듀엣 공연으로 진행된다.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지휘하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휘한다. ☎02-3461-0976.
북한 어린이의 급식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의 자립을 돕기 위한 연주회가 마련된다.하늘노래합창단(지휘 박문근)이 주최하고 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지부장 서창훈)와 하늘노래선교회(단장 권용주)가 주관하는 '하늘노래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가 11일 오후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 주제는 'The Holy Fire'. '평안' '은혜' '사랑' '비전' 등 4개 찬양의 장이 무대에 올려지면서, 조명·영상·음향 등 무대장치를 따로 꾸려 콘서트 분위기가 나도록 기획됐다.2장 '은혜의 찬양'에서 연주되는 '아프리칸 알렐루야'엔 아프리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이 깔리면서 은혜로운 감동의 장이 연출되며, 3장 '사랑의 찬양'에선 안무가 송형준씨의 지도로 역동적이고 동적인 율동이 함께 무대에 올려져 힘찬 사랑의 하모니가 펼쳐진다.마지막 무대 '비전의 찬양'에선 '성령의 바람'이 조명과 특수효과를 통해 무대에서 거룩한 불로 형상화될 예정.특별출연엔 전주장로찬양단(지휘 김성지)이 베토벤의 '신의 영광' '아름다운 본향' '찬양하는 순례자'를, P.K 댄스팀은 '목마른 사슴' '내 모든 삶의 기쁨'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통해 찬양의 무대를 이어간다.서창훈 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장은 "공연수익금이 북한어린이들과 전북에 와서 결혼해 정착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모두에게 나눔의 가치를 높이고 이웃의 함께 나누는 사랑의 릴레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를 잇는 예술혼 7∼9일 오후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전주전통문화센터가 명인들의 예술혼을 잇는 무대를 펼친다. 7일엔 '이생강류 대금산조(이생강)' '호남살풀이(최선)' '판소리 수궁가(조통달)'를, 8일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김무길)' '김숙자류 살풀이(김운선)' '판소리흥부가(이순단)', 9일엔 '신관용류 가야금산조(강정열)' '이매방류승무(임이조)' '판소리적벽가(김일구)'의 공연이 이어진다.▲ 뮤지컬 헤드윅 8·9일 (토 오후3·7시, 일 오후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뮤지컬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가수 '헤드윅'과 그의 남편 '이츠학' 락밴드 '앵그리인치'이 펼치는 콘서트 형식 뮤지컬. 원제 'Hedwig and the Angry Inch'를 우리말로 옮기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라는 뜻이다. 주인공헤드윅은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연을 그려간다.▲ 푸른 날개 8일 오후7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전통문화사랑모임이 영상과 음악, 퍼포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푸른 날개'를 올린다. '달이 앙상블'이 '비상' 'Blue Ocean' '천년학(서편제 OST)' 등이 연주되며, 정인해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베이스 황성철씨 소프라노 윤은주씨가 무대에 설 예정.
▲ '섬진강, 아침 고요' 12일부터 29일까지 우진문화공간2000년부터 섬진강이란 소재로 일신해왔던 송만규씨. 그가 섬진강의 흐르는 물의 심저로 파고들어 서정성을 담는 작품을 선보인다. '섬진강,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1·2)' '송만규 수묵화 섬진강, 언강 끝에서 꽃을 줍다'에 이어 꽃을 피운 전시. 단단한 기량과 묘사력을 증명한 작품들이다.▲'2008 담묵회 특별 기획전' 10∼14일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정귀란 문성원 김점철 이정섭 권창환씨 5인이 오체전(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을 마련한다. 전북 서단에서 주목받았던 기대주들이 한체씩 써서 전북 산하와 명승지·풍광을 읊은 명시를 발췌해 작품화한것. 백담 백종희 선생의 사제들 5인이 묵향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가장 가슴이 아프거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뒤엉켜 함께 한다.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도약은 그래서 희망차다.김화숙 & 현대무용단 사포가 8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작품 '길을 가다'를 올린다.스물세번째 정기공연이자 '2008 전북 무대공연 선정작품'.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열고 닫으며, 떠나고, 바라보고, 길 위에 있는 세 개의 주제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두려움없이''떠나고보니 길이었네''모든 것은 지나간다''중얼거리다''눈을감다'등 다섯개의 이미지가 주제를 형상화할 예정. 클래식부터 현대음악,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혔다.김자영씨가 이끄는 '떠나다'의 첫 장면. '두려움없이'와 '떠나고 보니 길이었네'의 두 이미지를 배경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이야기를 몸짓에 담았다.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흘러갔다가, 조용한 움직임으로 되돌아오는 시간의 여정. 관객의 먼 곳에서 가까운 곳까지 이동되는 무대장치로 속도감이 강조되는 무대가 기대된다.다음 장면은 강정현씨가 안무를 맡은 '바라보다'. 그간 사포의 여정을 영상에 담아 기억의 저편과 조우하는 순간이다. 빛바랜 사포의 활동들을 바라보는 남성 무용수 몸짓, 남성과 여성이 역동적인 군무가 올려지면서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이미지가 표현된다.김옥씨가 안무를 맡은 마지막 무대 '길 위에서'는 독백하며 모든 것을 비워내는 과정을 그렸다.감추었던 마음속 중얼거림을 드디어 외친다는 '중얼거리다'와 이젠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눈을 감다'이미지가 춤으로 풀어지면서, '사포의 시간' '사포의 기억' '사포의 꿈'이 담긴다.김화숙 사포 예술감독은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시간을 통해 사포의 소중한 순간순간을 되짚은 무대"라며 "아픔을 딛고 힘차게 일어서는 사포의 무대가 관람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985년 창단돼 도내 현대무용의 역사를 새로 써온 현대무용단 사포는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실험정신과 독창성을 담은 작품으로 정기공연과 소극장 기획공연 등을 해왔다.
국창 정정렬 추모 제8회 전국익산판소리경연대회가 8일·9일 양일간에 걸쳐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익산 출신의 국창 정정렬을 추모하고 전통국악 계승 발전및 전통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한국국악협회익산지부가 주관한다.8일 예선을 거쳐 9일 본선 경연이 열리는 이번 경연은 초·중·고등부와 신인부, 일반부 등 총 5개 부문에서 펼쳐지는데 예선, 본선 각 부문 공히 판소리 5마당 중 택일해야한다.시상은 일반부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에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신인부 대상(전라북도지사상) 80만원, 고등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에 50만원, 중등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에 30만원, 초등부 대상(전라북도교육장상)에 2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판소리 명창 정정렬(丁貞烈)은 19세기 말. '조선적'인 판소리 시대가 서서히 끝나갈 무렵에 태어나 오랜 수련을 통해 '일류 명창', '국창(國唱)'의 칭호를 받았다.훗날 평자들에게 '근세(近世) 오명창(五名唱)'의 하나로 꼽히는 등 최고의 명창이자 소리꾼이다.
전라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소리와 몸짓.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그 뿌리의 원형을 올곧게 간직하고 있는 명인들을 통해 17년만에 전라도 정신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5일 오후7시30분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전라도의 춤과 전라도의 가락'.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 '간이 잘 맞는다'는 '영·무장 농악 고깔소고춤'을 선보인다. '두레굿'과 '판굿'의 옛가락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것이 특징.문정근씨(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장)는 '전라삼현 승무'를 펼친다. 유일한 전수자였던 정형인씨의 승무를 복원한 것. 민속 무용 중 예술성이 가장 높다.경쾌한 춤사위에 독특한 발짓 춤이 어우러진 태평무. 민속국악원 안무자 계현순씨(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가 낙궁 터벌림 섭채 올림채 등 다채로운 장단에 실어 섬세하고 절도있는 '강선영류 태평무'를 꾸린다.좌도 농악 꽹과리 솜씨가 뛰어난 류명철씨(남원농악보존회 회장)의 '전라좌도 상쇠춤'도 만나볼 수 있다. 도내에서 뛰어난 상쇠로 꼽혔던 지창근 문하에서 꽹과리를 배웠고, 강태문 선생에게 사사받아 일찍이 소년 상쇠로 이름을 날린바 있다. 가락도 뛰어났지만 상모놀이를 잘해 '좌도 부들상모는 류명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소리꾼 송재영씨는 '춘향가 중 어사출도 후에 동헌경사대목'을 선보인다. 이일주 명창 문하생으로 소리의 공력을 갈고 닦아 도내 중견명창으로 손꼽히고 있는 그다.'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사사받은 김무길 명인(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신쾌동류 이수자)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의 소리'를 들려줄 예정.나금추씨는 '전라우도 상쇠춤'으로 구성진 쇳가락과 몸과 하나된 부포놀음으로 맺힌 속을 풀어준다. 여성의 섬세함과 정확한 빠르기로 돌리는 부포놀음엔 헛장단이 없다. 장단 사이사이마다 펼쳐지는 절도있는 춤사위도 돋보인다. 학생 1만원, 일반 2만원. 문의 063) 273-4823~4.
취미 삼아 그리기 시작한 그림이 2회째 전시로 이어졌다.의사생활로 받는 스트레스를 그림으로 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5일까지 수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초대전 '그림 그리는 의사들'.전주 덕진동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있는 최인수원장(54)이 전국의 의사 화가들을 초대해 자신의 병원 내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다.참여작가는 고태욱 권두성 김봉국 김재연 김정리 김찬영 배성기 손경애 송영철 신규덕 신우종 이강온 이계용 이순표 임동란 장인성 장혜숙 전영경 정동성 정채식 조세현 진소자 최인수 최중환 최창희씨."대한의사협회에서 3년에 한번씩 미술 전람회를 합니다. 얼굴 잊어버릴 때쯤 한번씩 만나니까, 뭔가 결속력 있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대요. 그래서 4년 전 쯤 사람들을 모아서 '한국의사미술회'를 만들었어요.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이는 소수지만, 초라하지 않은 그림 실력이다. 하루 종일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들과 씨름하면서 훈련된 고도의 집중력과 세밀함이 캔버스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최원장은 의사로서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미술에 대한 애정도 놓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진다.작품을 발표하고 싶지만, 공간이 없어서 엄두를 못내는 지역 화가들에게 갤러리를 무료로 빌려주는 것은 이런 취지. 인쇄소를 운영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도록과 팸플릿도 제작하고 있다."의사가 그림을 그리는 게 남들에게 호사바치로 여겨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편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꾸리고 싶습니다."
불고 타고 흔들고 두드린 선율의 조화로운 흥결.6대째 다듬질한 내림의 소리에 새 선율의 강물이 펼쳐진다.전북도립국악원(원장 김형용) 관현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역대 지휘자들과 함께 '선율의 강물이여 널리 멀리 새빛이리' 제3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5∼6일까지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1988년 23명의 단원으로 시작된 전북도립국악 관현악단은 심인택 초대 지휘자를 선두로 박상진(2대) 최상화(3대) 류장영(4·6대) 김광복(5대) 지휘자가 그 맥을 이어왔다.관현악단의 탯줄을 연 심인택 지휘자(우석대교수)는 '현대판 시나위'라고 불리는 '합주곡 1번'과 '아미산 ''용담꽃'으로 서막을 연다. '합주곡 1번'은 휘모리 중모리 엇모리 등 민속악 장단과 악기 특유의 시김새(장식음)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 테너 김선식씨는 작곡가 김삼곤씨에 의해 거듭난 진동규 시인의 시 '아미산' '용담꽃'의 색다른 매력을 선물한다.박상진 지휘자(동국대교수)는 '몽금포타령 주제에 의한 향(鄕)'과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신모듬'을 선보인다. '향'은 몽금포 정경과 어부들의 소박한 생태를 담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타악그룹 '동남풍'이 사물놀이를 통해 신명난 판을 벌인다.강정열 가야금 병창의 '심봉사가 뺑덕이네를 잃고 탄식하는 대목' '락 쑥대머리' '일출의 바다'는 류장영 지휘자(소리고을 대표)에 의해 거듭난다. 오감도 협연으로 강한 드럼의 비트와 일렉 기타 연주 등에 여성 보컬 이용선씨의 힘있는 소리가 얹힌 '락 쑥대머리' 동양적 선율과 서양 화성의 어울림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는 '일출의 바다'가 올려진다.6일 무대엔 최상화 지휘자(중앙대교수)가 관현악 '아리랑'과 '사랑굿' '승무'로 이어간다. '아리랑'은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 조용주씨는 김초혜·조지훈 시인의 시를 국악선율로 편곡된 '사랑굿' '승무'를 들려준다.피리협주곡 '잽이의 놀이' '멋으로 사는 세상'을 들려줄 김광복 지휘자(전남대교수). 그는 피리의 당김음 및 서치기 등 다양한 주법을 경기·남도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연주되는 '잽이의 놀이'와 '멋으로 사는 세상'으로 무대를 이어갈 계획.4대에 이어 6대 다시 지휘봉을 잡은 류장영 지휘자는 '광야의 숨결'과 조용안씨의 모듬북 협주곡 '박동'을 통해 무대를 갈무리한다.류장영 단장은 "창단 20돌을 맞아 역대 지휘자분들을 초청해 명곡들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20년의 역사를 써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연은 무료. 문의 063)254-2391, 252-1395. www.kukakwon.or.kr
▲ 쟌니스키키31일 오후 6시 군산대 콘서트홀지난 5월 국악전용극장인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소극장 오페라를 성공적으로 올린 호남오페라단이 '쟌니스키키' 앵콜공연을 갖는다.'쟌니스키키'는 소극장 작품으로 작품 소재 또한 해학적이어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오페라 가수들의 생동감있는 연기가 흥미롭다.▲ 그들만의 법칙11월 1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현대무용단 C.D.P 기획공연. 단원들이 하나의 주제 속에서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작업 방식으로 '그들만의 법칙'을 보여준다.무용수들의 움직임만이 아닌 연극적인 표현방법을 동원, 현대무용의 난해함을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다.C.D.P 대표 최재희씨와 부대표 탁지혜씨가 안무를 맡았다.▲ 푸른 음악회-전통예술무대 공감 플러스11월 2일 오후 2시 내장산부부사랑단풍축제 특설무대붉은 단풍을 배경으로 한 가을음악회. 전통예술원 모악이 주최하는 '푸른 음악회'가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한 퓨전공연을 펼친다.전통예술원 모악의 창작타악을 시작으로 국악실내악단 사랑니, 노래모임 우리동네가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준다.
▲ 박종옥 개인전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박종옥 개인전 '꽃-말하다'는 꽃을 보고 느끼는 생각과 마음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그 표현은 치열하게 삭히고 삭힌 작가 자신의 정제된 내면의 소리이기도 하다.특정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페인팅, 오브제, 조각, 설치 등 재료와 장르 구분 없이 작업해 온 박종옥씨는 이번 전시에서 판화기법에 한국화의 수묵 채색을 더했다.▲ 그림 그리는 의사들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갤러리수채화를 그리는 최인수씨는 '최인수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는 진료실 일부를 개조해 작은 공간을 꾸미고 '수갤러리'라고 이름붙였다.'그림 그리는 의사들'에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분야 의사 미술인들이 초대됐다.▲ 제29회 전북구상작가회11월 2일까지 교동아트센터제29회 전북구상작가회가 '영·호남 구상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올해도 전남, 경남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들이 함께 해 구상과 반구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전북구상작가회는 1979년 창립, 역사가 깊은 청·장년 회원 그룹이다.▲ 그룹 플라스틱11월 4일까지 공유갤러리공유갤러리 기획초대전에 그룹 플라스틱이 초대됐다. 참여작가는 강정이 김귀복 김선애 김연 김희정 문경순 송수미 유경희 유성주 윤성식 이병로 이혜련 장영애 주인영씨.
"나에게 있어 얼굴은 정신이라는 비물질을 표출하는 하나의 물질로 인식된다."절대 비슷할 수 없는 것이 예술이지만, 문득 뭉크의 '절규'가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11월 5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박시완 개인전'. 짧은 마주침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그림의 주인이 서양화가 박남재 선생의 아들이란 걸 알게 된다면, 전혀 다른 작업 스타일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조금 더 가볍고 세련되고 재미난 주제에 대한 욕망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융통성이 없어서 인지 딱히 새로운 게 생각나지 않더군요. 기존의 것이라도 파고들 수밖에 없었죠."박씨는 "얼굴과 정신을 연결하는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에서 조형적 가능성의 탐구가 작업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정신성이 예술행위 과정을 거쳐 물리적 형태로 변환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그에 대한 고민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으로 귀결됐다"고 덧붙였다."그림을 시작했던 초기에는 극히 정제되고 정확한 묘사력이 요구되는 극사실주의였죠. 당시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에도 항상 허전해 하며 무엇인지 모를 파괴적 충동으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솔직히 사실주의 옷을 벗어버린 지금도 충동적인 무의식과 그것을 억누르고 잘 정형화하려는 의식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죠."박씨는 "자아와 초자아의 억압을 받는 무의식적이고 동물적 본능인 원초아는 예술을 통해 발현될 때 비로소 그 온전한 에너지를 활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그림을 통해 원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아에 해당하는 리비도(libido)와 타나토스(thanatos)의 표출인 것 같다"고 말했다.박씨는 1992년 원광대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다시 학사과정을 밟아 석사까지 마쳤으며, 현재는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며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세 편의 하이라이트만 볼 수 있는 무대가 꾸려진다.전주성악아카데미(회장 이용승)가 기존 오페라 형식을 탈피해 '휘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여자는 다 그래'를 한데 묶어 재밌고 익살스런 장면들만 모아 연주회를 갖는다.30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피가로! 돈줘 받니? 여자는 다그래!".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코믹하고 쉽게 접근했다. 서로 다른 세 작품을 한 무대에 올리기 위해 편곡을 하면서 레시타티브(음악에 맞춰 말하는 기법)외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대사처리를 한 것이 특징.피아노와 신디사이저의 반주로 지휘자도 무대에 서게 됐다.무대에 오르는 출연진은 소프라노 문자희 박신 신선영, 알토 조성민 이은선, 테너 김선식 이우진, 바리톤 이용승 김승곤 김규성 이대역(객원), 피아노 이정재 김혜향씨, 객원지휘자 조지웅씨.공연연습을 앞두고 베이스 음역자리가 비게 돼 발을 동동 구르는 순간도 있었다.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이대역씨의 도움으로 사태는 일단락. 객원 지휘자 조지웅씨의 열정이 보태져 거의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상태다.이용승 회장(서해대 교수)은 "사는 게 팍팍하다고 여기는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무대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적은 예산으로 꾸린 무대지만,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996년 창단된 전주성악아카데미는 도내 교수님, 강사진 등 13명이 모여 성악에 관해 연구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전문 연주단체다. 이들은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가졌으며, 광주, 부산, 대구지역의 성악아카데미와 음악회, 합동 세미나 등을 통해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비구니 선사 영암당 인허 스님 입적
전북 청년작가들의 비빌언덕, 유휴열미술관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황보윤·‘작가의 눈 작품상’ 박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