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21:15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전주문화재단, 23일부터 기획전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 협력해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란 주제로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기획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은 균형을 뜻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환경의 역사를 반추하면서 균형과 위로,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주문화재단이 2년 전부터 추진해온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예술로 그린(GREEN) 전주’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최초로 기획한 대규모 전시를 재구성한 것이다. 전시에서는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3개국 7개팀이 대거 참여해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작품을 선보여 한층 더 깊이 있고 풍성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참여작가로는 국내에서 김설아, 유지수, 장전프로젝트(장준영&전지윤)를 포함해 전주지역에서도 정희정, 소보람 작가가 참여한다. 김설아 작가는 작품 '눈물, 그 건조한 풍경', '사자의 은유', '아홉개의 검은 구멍' 등으로 그가 살았던 곳이자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폐허가 된 여수 중흥동에서 벌레들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유지수 작가는 '온산:오래된 미래'란 작품으로 우리나라 환경 운동의 시발점인 포항 ‘온산’의 변화를 기록한 영상물을 선보인다. 소보람 작가의 경우 작품 '다공성 물질전환Ⅵ:재생'을 통해 식물성 재료인 차와 당을 결합해 증식하는 발효물질 실험으로 인간과 미생물의 경계를 허문다. 정희정 작가는 '벌거벗은 섬', '꿈속의 원형극장' 등 두 개의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이상향과 같은 풍경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장전 프로젝트의 경우 '회귀된 시간'을 통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영상과 결합한 드론 자율 비행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물야나(인도네시아), 커진위엔(대만)가 참여한다. 물야나 작가는 '오션 원더랜드'는 명상에서 출발한 뜨개질로 만든 산호초로 바닷 속 풍경을 재현해낸다. 커진위엔 작가의 경우 다큐멘터리 작품 '전진'을 통해 고향의 ‘장화’란 갯벌이 공업단지로 개발되고 오염되는 이력을 추적했다. 백 대표는 "전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연대해 지구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사유와 성찰이 투영된 작품으로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널리 전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2 16:58

전주시립국악단, 전북 최초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와 특별 무대 연다

전주시립국악단이 전북 최초로 창작음악의 산실이자 혁신적인 작품을 발굴해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와 함께 아주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위드(With) 아창제’란 주제로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창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특성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국악, 양악 부문을 총망라한 창작 관현악 작곡과 발표, 비평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창작음악페스티벌이다. 지난 2007년 첫발을 내딛은‘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 일색이던 한국 음악시장에 작곡가와 지휘자, 연주자들이 창작음악을 연주할 수 있도록 발굴, 지원해 오면서 한국 창작 관현악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이번 무대의 경우 역대 아창제 선정작을 지역에서 선보이는 창작 관현악곡 기획 연주회로 타도시를 제외한 전북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이 처음으로 연주를 맡게 됐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국악 관현악 작품인 ‘쇄루우’(홍민웅 작곡)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해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에 대한 애타는 마음, 이별, 만남 등을 나타낸 곡이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빗방울 떨어지는 밤’, ‘하늘이시여’, ‘기나긴 은하수’, ‘하룻밤 길 오작교’, ‘오매불망’으로 이뤄져 있다. 두 번째 무대는 리코더 협주곡(성찬경 작곡)으로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천진난만하고도 명랑한 리코더의 음색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억의 습작처럼 모든 이에게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한 곡으로 리코더 연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남형주 씨가 연주를 맡는다. 이어서 세 번째 무대는 '자회상-두개의 단상'(유민희 작곡)이란 국악 관현악 작품으로 중국 당나라 왕유(王維)의 시 ‘푸른 시내’의 일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연상해 만든 부분과 다른 한편으로는 일그러진 자아로 뭉크의 그림 ‘절규’에서 그 영감을 얻어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슬픔과 아픔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곡이다. 네 번째 무대는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국악 관현악 작품인 ‘어린 꽃’(손다혜 작곡)이다. ‘어린 꽃’은 어린아이를 상징하고 있는데 최근 사회적으로 충격을 준 비극적인 아동학대 사건들을 마주한 작곡가가 느낀 감정들과 사회에 전달하는 메시지 그리고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곡이다. 가야금 협연에는 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이 나서서 무대를 꾸민다. 끝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은 생황과 소아쟁의 이중 협주곡인 ‘샤먼(Shaman)’(강솔잎 작곡)이다. 이 작품은 생황의 대나무 관대가 마치 하늘로 솟아 올라 간절함이 하늘에 닿고 짙은 명주실의 소아쟁이 내는 진동 소리가 땅을 울려 음악을 통해 땅과 하늘을 연결하듯 모두의 염원과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생황 연주는 김효영 숙명여대 객원교수가 맡고 소아쟁은 이화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이 연주한다. 전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창작음악의 명맥을 이끌어온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와 함께 선사하는 특별기획연주회로 지역 문화교류는 물론 대중과 호흡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입장권은 나루컬쳐 홈페이지(www.naruculture.com)와 전화(1522-6278)로 예매하면 된다. 전석 무료 초대.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1 17:26

전주문화재단, 전북 최초 크라우드 펀딩 공연단체 3개팀 선정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예술 후원의 일환으로 전북 최초로 추진하는 공연예술단체 크라우드 펀딩 사업인‘이팝플러스 후원더하기’에 10개팀이 지원한 가운데 뮤지컬 수 컴퍼니, 소리문화창작소 신,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등 3개팀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팝플러스 후원더하기’는 공연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크라우드 펀딩과 접목해 모금 목표액 달성 시 전주문화예술후원회인 이팝프렌즈가 모금액의 최대 140%를 추가로 매칭한다. 이번 사업에는 10개팀이 지원한 가운데 뮤지컬 수 컴퍼니, 소리문화창작소 신,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등 3개팀이 선정됐다. 뮤지컬 수 컴퍼니는 2010년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울린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하모니’를 제작해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소리문화창작소 신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여자의 정절을 주제로 다룬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여자는 다 그래’ 등 3개 작품을 하나로 묶어 각색한 초연 오페라 ‘백작의 유혹’을 11월 3일 전주한벽문화관 무대에 올린다.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은 외국인에게 국악의 번역본을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허문 국악 공연 ‘자유롭게 말하기! 한국 전통 음악 콘서트!’를 10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전주 한옥마을 대사습청에서 선보인다. 백 대표이사는 “크라우드 펀딩은 예술가들에게 뿌리 깊은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후원자들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예술 후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장하는 지역의 선도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2022년 기초문화재단에서 최초로 문화예술후원 매개기관으로 인증 받았으며 2025년까지 3년간 문화예술후원을 매개로 한 지원이 이뤄진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1 17:26

[이승우의 미술이야기] 교동미술관, '환상의 미학' 전

위대한 전쟁 영웅이라는 더글라스 맥아더조차도 "노병(老兵)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라 했다고 배웠는데 사라지기는커녕, 빛을 잃어가지도 않고 젊을 때보다 더욱 빛을 내는 힘이 충만한 노장의 전시를 실로 오랜만에 보았다, 내 나이도 암만이라 나보다 선배의 개인 전시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77세의 박종수 선배가 전북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교동미술관 1, 2층에서 개인 초대전을 한다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갔다. 1~2년 전쯤에 전통문화 예술회관에서 회고전 형식의 큰 전시를 했었기에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겠거니 생각하고 갔다. 그러나 큰 오산이었다. 비교적 큰 크기의 작품들 51점 모두 신작이었다. 힘도 좋지. 그 연배에 그 정열이라니, 스스로 부끄러움에 고개가 숙여진다. 나도 밤잠을 멀리하고 작업을 하지만 완성된 작품은 찾기 힘들고 맨날 습작인데, 완성된 그림만 골라서 51점이다. 모두 초현실주의 계통의 그림인데 맨 먼저 보이는 그림이 편상(片想)으로 구성한 전상(全想)도 있어서, 즉 복합적이지 않은 한가지 생각들을 담은 작은 화면을 이어 붙혀가며 스토리텔링을 하여 비로소 여러 개의 캔바스를 합쳐 하나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그림이 처음 눈에 띄어 그 생각의 젊음에 일단 놀랐다. 엉겅퀴로 대변되던 민초들의 그림을 그리던 젊은 시절을 지나, 이야깃거리가 많아 최고의 문학 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반 구상(具象) 그림에 열중하다가 말년에는 마침내 초현실주의 화풍에 몰두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생각되는 것이 초현실 계통의 그림을 그리려면 색과 형태를 어린아이 떡 주무르듯 화면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그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현실이 아니라 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 초현실주의 자체가 전통과 제도, 그리고 상식을 철저하게 파괴했던 다다 운동의 적장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의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줘야 한다. 충격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깊고 깊은 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도 그렇다. 그래서 박종수 화백이 자주 만나 회포를 푸는 사람 중엔 진동규, 호병탁, 김익두 등 내로라하는 문학가들이 많다. 아무튼 고령이라면 고령인데도 끝없이 샘솟는 그의 정열에 숙연해지면서 무늬만 화가인 젊은이들에게 충분한 귀감을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 전시·공연
  • 기고
  • 2023.08.21 17:24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 '2023 한중서예교류전' 개최

“코로나19로 닫혀있던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서예를 통해 물꼬를 트길 기원해봅니다” 18일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실. 이날 전시실에는 한국과 중국의 뜻 깊은 문화교류 현장이 펼쳐졌다. (사)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회장 박영진)와 강소성인민대회우호회, 염성시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한중서예교류전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종희)와 염성시미술관 및 서화원이 주관한 '2023 한중서예교류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면서 1992년 정식 수교 이래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전통예술을 공유하며 예전부터 우의관계가 지속돼 오기도 했다. 24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의 경우 전북에서 백종희, 정의주, 김종대 서예가와 중국에서는 릉진삼, 상봉생, 범홍귀 서예가 등 한중 양국 서예가들의 작품이 각각 50점씩 총 100점을 선보인다. 이로써 서로 다른 문화예술의 환경과 작업 과정에서 표출해낸 표현방식으로 완성된 서예 작품을 한데 모아 놓고 전주에서 다양한 서예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백종희 집행위원장은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이번 교류전을 통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우정을 바탕으로 유대를 공고히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많은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 전북지역 서예가들은 웅장한 필치에서 기개가 돋보이기도 하며 정중한 가운데 멋스러움이 묻어난 작품들을 내놓았다. 중국 서예가들의 작품에서는 화려하고 활달하며 자유분방하게 표현된 점이 눈에 띄었으며 최치원, 이규보, 이순신, 허균 등의 시를 휘호해 양국 우의증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영진 회장은 “한중서예교류전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서예 작품이 해외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과학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외국인들이 한글서예작품을 출품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는 2014년부터 한중 양국을 오가며 작품 교류전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중에는 중국 염성시에서도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8.20 17:10

'한국어로 한국을 노래하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내한 공연 성료

우리 민요와 가곡을 우리말로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전주를 찾았다. 전북 문화원연합회 초청으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것. 전북문화원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교육청, 주한스페인대사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서울 국립극장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을 순회하는 공연이다. 3번째 순회공연으로 전주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전북도민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성주 국회의원, 전북 14개의 시군 문화원 회장·회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합창단은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 씨의 지휘로 약 2시간 동안 스페인 가곡을 비롯해 한국 가곡, 민요 등을 한 무대에서 펼쳤다. 이들은 라틴의 음악‘스페인 가곡’으로 1부를 열고 우리 민족의 고유한 흥을 전한 2부 무대로 닫았다. 먼저 ‘라바삐에스 이발사’라는 라틴계 노래로 경쾌하고 신나게 문을 연 1부에서는 관객에게 친숙한 세계적인 스페인 곡 ‘바로 너(ERes Tu)’와 ‘베사메 무쵸’ 등 총 8곡이 공연됐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의 얼을 노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부 첫 곡으로 김환규의 ‘남촌’이 합창됐고 이어 조두남의 ‘선구자’와 ‘산촌’ 등 우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 오른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지휘자인 임재식 씨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스페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음악회를 관람한 이형권 칼럼니스트는 “외국 단원들의 정확한 우리 말 발음과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노랫가락은 관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은“합창단원과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번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돼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주가 예술의 본고장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8.17 17:53

국내 최초 저음 현악기 앙상블 ‘로워-스트링 콰르텟’ 19일 전주공연

국내 최초 저음 현악기 앙상블‘로워-스트링 콰르텟’공연이 19일 오전 11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2019년 창단한 로워-스트링 콰르텟은‘현 시대를 대변하는 사중주단’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클래식 현대음악 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채감과 뉘앙스를 선보이며, 현악기로 전자악기·타악기 소리를 표방,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특히 첫 공연부터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은 물론 탱고음악과 대중음악 등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곡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함께 약 70여 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윌리엄 볼컴의 ‘우아한 유령’을 비롯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중 기사들의 춤’, 코렐리‘라 폴리아’, 슈베르트 ‘마왕’ 등 강렬하면서도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됨과 동시에 로워-스트링 콰르텟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편곡된 B.T.S.의 ‘Black Swan’ 외 피아졸라의 곡들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브런치 콘서트인 우수작품시리즈가 이번 달엔 신선한 매력의 현악 앙상블 무대로 관객들과 함께한다”며 “멘델스존 펠로우쉽, 클라이페다 국제 첼로 콩쿠르 등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한, 최고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로워-스트링 콰르텟은 그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들로 관객분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이나 전화(063-280-7040)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3 (재)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우수작품시리즈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7회의 공연이 관객들과 함께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8.17 17:52

"해학과 웃음"… 민화동행회원전 '소망을 담은 민화 마음에 흐르다' 전

제6회 민화동행회원전‘소망을 담은 민화 마음에 흐·르·다’가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2층 공감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2시.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강·장수·출세를 기원하는 모란도, 화접도, 공작도 등 소박하면서도 해학과 웃음, 삶의 지혜를 담고 세밀한 필치와 깊이 있는 색감을 통해 전통 민화를 계승하고 현대적 표현 방식을 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 회원은 강성숙, 강영숙, 고지연, 김은경, 김혜림, 김지숙, 문금송, 문심교, 백지숙, 변은숙, 송유자, 안옥순, 양현순, 유경란, 이명진, 이성례, 이승현, 이은하, 이지윤, 이현주, 장영주, 조화숙, 최경희, 최영미, 최은자, 최일, 한영진. 전북대·전주대 평생교육원·박물관 아카데미에 출강하며 민화동행회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문금송 교수는 “장마와 무더위 속에서도 회원들의 정성과 땀이 녹아든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민화가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즐길 수 있는 예술문화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경란 민화동행회장은 "인간의 자유로운 본성에서 시작된 전통적 예술로 민중 속에서 태어나 민중을 위해 그려진 민화는 조형과 상징의 미술사학적 가치를 지닌 빛나는 K-Art의 원류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형과 색조 위에 풍미를 더한 한겹, 한겹씩 바림을 통해 선조들의 기품과 소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8.17 17:52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 17일부터 4일간 '위대한 유산' 공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28회 필봉마을굿 축제가 17일부터 4일간 임실필봉문화촌에서 ‘위대한 유산’을 주제로 개막된다. 필봉마을굿 축제는 인류의 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을 비롯 국·내외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끽하는 공연이다. 17일에는 풍물굿의 역사와 담론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와 산신제가 열리고 이튿날부터는 무형유산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초청공연은 이리농악과 진주삼천포를 비롯 고성오광대와 송파산대놀이에 이어 원주매지농악과 남도들노래, 줄꾼 이의태 등 다양한 무형문화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중국조선족문화관 조선족예술단의 해외 초청공연과 젊은 국악밴드 ‘악단광칠’의 공연작이 폐막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판소리와 탈춤, 전통 기악을 주제로 구성한 ‘릴레이 무형유산콘서트 2023 당산풍월의 특별한 선택’ 공연은 관객들의 열기를 돋울 전망이다. 아울러 전국전통연희개인놀이와 전국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와 함께 전수 체험교육인 ‘나도 전승자 상쇠뽑기’ 등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짚풀공예와 윷점치기, 용그리기 등 무형유산을 활용한 상시체험과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에 흥겨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필봉마을굿 축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농악축제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근의 많은 도시민들이 함께 즐겨 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정우
  • 2023.08.17 16:12

"고즈넉한 민화의 향연"…열네번째 전북민화회 회원전

가을을 맞이하는 고즈넉한 민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북민화회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실에서 오는 17일까지‘제14회 전북민화회 회원전’을 연다. ‘민화에서 우리 시대의 희망을 읽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중과의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현숙 전북민화회 회장은 “최근 민화 분야에 세계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양적·질적으로 많은 성장이 있었지만, 대중과의 소통의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로 시민들과 소통을 장이 만들어지기를 꿈꾸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실에는 참여작가들이 지난 겨울과 봄, 여름 내내 정성들여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코로나 이후 도내 예술인들이 마주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다빈, 김연수, 김연아, 김인순, 김종숙, 박애영, 박정자, 박형근, 송승연, 신윤서, 안순영, 윤아영, 윤현덕, 이경숙, 이숙, 이순덕, 이은경, 이자랑, 이정임, 이해영, 이현숙, 이현옥, 장순호, 장창영, 정은희, 최해영, 홍사름 등 총 27명이다. 이 회장은 “오래 준비한 자식 같은 작품을 선보이는 마음은 늘 조심스럽다”며 “작품이 전하는 한겨울의 신산함과 새봄의 파릇함, 여름의 초록 물결, 가을의 넉넉함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8.15 16:28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금상에 전주제일고 '제스트'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전주제일고 연극부‘제스트’가 금상을 거머쥐었다. 제27회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밀양아리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해맑은 상상-틀릴 자유! 고칠 용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연극제는 경상남도와 밀양시, (사)한국연극협회의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12일 동안 전국 16개 시·도 대표 19개 고등학교가 참가해 청소년들의 현재 고민과 생각을 담은 경연에서 전북 대표로 참가한 전주제일고 연극부 ‘제스트’가 단체 부분에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전주제일고의 ‘제스트’가 선보인 <졸업>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졸업장을 건네받으며 지난 3년 동안의 세월을 회상하며 고등학생의 삶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다. 이밖에 전주제일고는 금상 외에도 개인상 중 우수연기상(정다윤), 스태프상(강민서) 등을 받기도 했다. 정상철 심사위원장은 “연극적 상상력, 스태프와 배우의 창의성 무대적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며 “작품에는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연극적 표현도 다양하게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 가운데에서도 대사 전달력과 작품 스타일에 걸맞는 역할 구축 등을 기준으로 삼아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대본창작과 연출 부분에서는 자신만의 극적 구성을 무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8.15 16:2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