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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소년들이 그리는 ‘연극의 희망’

연극을 사랑하는 전북 청소년들의 스물네 번째 이야기가 여름날을 뜨거운 열정으로 채운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는 제24회 전북청소년연극제를 오는 8월 12~15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비대면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연극제에는 전주제일고 까멜레온, 전주사대부고 산목, 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 전주상업정보고 ING 등 도내 고교 연극부 4개 팀이 도전장을 냈다. 연극제가 열리는 4일간 매일 1팀씩 오후 4시에 작품을 올린다. △12일 전주제일고 까멜레온, 행복한 집의 아이를 구해주세요(김송비 작, 황미영김송비 연출) △13일 전주사대부고 산목,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김정숙 작, 신재은 연출) △14일 지평선고 아파시오나토, 포에티카비행사(정은비 작, 임여원 연출) △15일 전주상업정보고 ING, 그날의 외침(ING 연극부 작, 정윤지 연출). 배우와 관객의 만남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연 당일 온라인으로 무대상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전북연극협회는 이번 청소년연극제를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하는 등 온라인 중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영상 관련 전문가를 섭외, 단순한 기록촬영에서 벗어나 연극현장의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공연 영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8개 고교 연극부 학생들이 참가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참가팀 수가 반절로 줄었다. 도내 각 지역에서 고르게 작품을 내고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행사의 취지가 다소 약해졌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해마다 청소년연극제 마지막날 진행했던 청소년 독백 경연대회도 올해 만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극제 일정이 미뤄지고 행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국대회 예선의 성격으로 전북 대표팀을 선출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전국대회를 위한 전북지역예산의 성격을 띄는 만큼, 이번 청소년연극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해준 학생들이 무척 대견하게 생각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극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고, 연극제 생중계로 인한 제작비 초과 등 금전적인 문제도 크지만 연극인들은 무대의 생명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제 참여자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조 회장은 몹쓸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받고 그로 인해 모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며 단체의 역사를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물려줄 유산을 만드는 이 과정에 함께 해준 참가자들은 이미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는 양문섭 전북연극예술강사협의회 대표, 정두영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정상식 예원예술대 연극영화가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심사기준은 △공연의 창의성 △지도교사와 학생간의 조화 △기성극의 모방보다 학생극다운 작품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팀을 전북 대표로 오는 11월 경남 밀양시에서 열릴 예정인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30 18:31

슬기로운 결혼생활, 지혜를 보다

전북을 대표하는 소극장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슬기로운 부부생활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연극 타인의 눈은 사랑하는 남녀의 감정은 어떤 곡선을 그리는지 타인의 눈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토니상에 빛나는 영국 극작가 피터쉐퍼의 명작 The Public Eye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찰스와 벨린다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생활의 지혜를 전한다. 김영오 연출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극을 만들기 위해 각색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부부가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남편 찰스 역으로 정민석, 아내 벨린다 역으로 홍정은 배우가 호흡을 맞추며 이 부부의 사이를 중재하는 탐정 줄리안 역에 정찬호 배우가 출연한다. 결혼한지 1년이 지나 점차 멀어지는 아내를 보며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게 된 남편 찰스는 탐정회사에 의뢰해 아내를 감시하도록 한다. 이후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탐정에게서 아내가 잘생긴 쾌남형의 남자를 날마다 만난다는 보고를 들은 찰스는 절망하고, 이내 분노로 이어진다. 이때 찰스의 아내 벨린다가 사무실을 찾아오고, 찰스는 아내를 감시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한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뜨거운 연애 이후 결혼에 성공했지만 1년만에 사랑이 식어버린 부부, 찰스와 벨린다의 이야기를 통해 남녀의 애정소통에 돌아본다. 오는 8월 1일까지 올리는 이번 공연은 평일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7시에 볼 수 있다. 전석 2만원. 관련 문의 063-282-1033.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27 17:19

국내 최장수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2020’ 5일간 여정 돌입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비경쟁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 영화제(이하 인디포럼)가 23일 개막했다. 이날 24번째 이야기를 열고 5일간의 여정에 돌입한 인디포럼은 ㈔인디포럼작가회의가 주최주관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배우 최희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두 편의 개막작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감독 정여름)과 종이접기 튜토리얼(감독 최희현)이 상영됐다. 올해는 출품작 813편 중 엄선한 24편(장편 5편, 단편 19편)의 신작 외에도 공간의 역사성을 성찰하는 장소, 유령, 스팟, 오늘날 독립 극영화의 좌표를 더듬는 배회하는 시네마의 주체들 등의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기획전 상영작 중 하나인 붉은 시장 : 하얀 길목을 돌다는 김소영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로, 작은 빛의 조민재 감독이 인디포럼 2020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매체환경의 변화 속 독립영화의 형식과 내용을 진지하게 사유하고 전망하는 포럼 포스트 시대, 독립영화의 오토포이에시스도 열린다. 올해 인디포럼은 작가와 관객, 영화제 활동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영화제를 꿈꾸며 자원활동가를 모집하는 대신, 노동에 대한 임금을 받는 상영활동가를 선발하며, 단편을 포함한 모든 상영작에 상영료를 지불하도록 했다. 인디포럼작가회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규모가 대폭 축소됐지만 상영관 내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한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일간의 축제 여정을 마무리할 폐막식은 겨울밤에의 감독 장우진과 배우 우지현의 사회로 27일 진행된다. 폐막작은 여름날(감독 오정석)을 선정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23 17:07

일탈을 꿈꾸는 ‘낯선 여행’ 그 끝에는…

데뷔 20주년을 앞둔 연극배우 오지윤이 모노드라마 낯선 여행을 통해 일탈의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우진문화재단의 기획공연 모노드라마 열전의 마지막 순서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오는 23~26일 평일 7시 30분과 주말 5시에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을 채운다. 모노드라마 열전은 도내 여성 연극인들이 패기와 열정, 원숙함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배우 1인이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열정을 통해 우리 삶에 대한 페이소스를 안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배우 오지윤은 극단 자루의 대표로서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더불어 다양한 색깔과 장르의 작품을 창작하고 연출하면서 지역의 연극판을 닦아왔다. 9회말 2아웃, 하우스메이트, 금희언니,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달빛블루스, 헤이, 부라더!, 못난이 모로, 뻔뻔한 로맨스, 여름동화, 에프킬러 등 다양한 작품이 오지윤 연출의 손을 거쳐갔다. 이번 공연 낯선 여행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오지윤의 현위치를 보여주기 위한 기회로, 민혜진 작가와 채유니 연출이 함께 완성한 작품이다. 민혜진 작가는 연극 마요네즈,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색깔을 훔친 마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극 영웅제작소를 집필하며 작가로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올해 연극 낯선 여행으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채유니 연출 또한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7년 연극 PROTECTOR를 극작하고 연출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아빠의 고백, 여름동화, 에프킬러를 통해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숙희, 정희, 영웅제작소,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은 연출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낯선 여행의 주인공은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피로에 시달리다 일탈을 꿈꾸며 무작정 길을 나선다. 정해진 목적지도, 계획도 없이 떠난 여행길에서 외딴 산장에 도착한 그녀는 낯설고 어색한 공간에서 자유로운 여행자가 된다. 그리고, 낯선 그곳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게 멈춰선 이곳에서는 어떤 결말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좌석 가격은 전석 2만원. 공연문의는 063-272-7223.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21 17:18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상영회 시작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을 극장 환경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기 상영회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작된다. 21일 오전 11시 첫 상영순서로는 퀘이 형제 프로그램으로 퀘이형제의 대표작 악어의 거리, 이상하지 않은 나라의 앨리스, 완추트 성의 얀 포토츠키, 끊임없는 손길을 연이어 선보인다.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는 퀘이 형제의 걸작 악어의 거리는 폴란드 작가 브루노 슐츠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35mm 필름으로 촬영한 형제의 첫 작품이다. 이밖에도 이번 장기상영회에서는 스페셜 포커스를 통해 퀘이 형제의 대표작 25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또 다른 KBS 콜렉숀 :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을 비롯해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습한 계절과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갈매기,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우주의 끝 등 경쟁작도 이 기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마스터즈, 월드시네마, 코리안시네마,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영화보다 낯선 등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전체 섹션 초청작 180편 중 총 175편이 상영된다. 온라인 예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장 매표소는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전주영화제작소 4층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문을 열고 오는 9월 20일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7000원으로 모두 같고, 하루 네 편으로 운영하는 상영 시간표는 월별로 순차 공개한다. 상영관 좌석은 거리두기 방침으로 준수, 기존 상영관 좌석의 50%로 축소 운영한다. 쾌적한 영화 관람을 위해 모든 관객의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며, 상영관 입장 시 체온 검사를 진행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20 17:21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21일부터 극장에서 만나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기상영회가 오는 21일 시작된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오는 9월 20일까지 전주와 서울에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지난 5월 28일 개막해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 장기 상영회로 개최 방식을 전환했다. 전주지역의 장기 상영회는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다. 2개월 여정의 첫 순서는 스페셜 포커스 퀘이 형제: 퍼핏 애니메이션의 거장과 특별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를 통해 조망한 퀘이 형제가 연다. 악어의 거리와 신작 인형의 숨 등 퀘이 형제의 대표작 25편을 스페셜 포커스를 통해 상영한다. 이후에는 또 다른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을 비롯해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습한 계절과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갈매기,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우주의 끝 등 경쟁작도 상영관을 채운다. 더불어 마스터즈, 월드시네마, 코리안시네마, 시네마천국, 불면의 밤, 영화보다 낯선 등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180편의 전체 섹션 초청작 총 175편을 만나볼 수 있다. 관객과의 대화(GV) 등의 프로그램 이벤트도 진행된다. 8월부터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 전시실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고유한 전시 프로그램인 100 FILMS 100 POSTERS와 영화보다 낯선+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는 오픈 티켓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전주시가 지정한 지역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에게 제공되는 티켓을 통해 전주 장기 상영회 기간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지역의 장기 상영회는 8월 6일부터 3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압구정 아트하우스관에서 진행한다. 상영작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코리안시네마,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 등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국제경쟁 및 넷팩상 수상작 등 해외 상영작을 포함해 약 40여 편을 선보인다. 또한, 앞서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했던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특별 전시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10월 4일까지 다시 볼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16 17:53

엄마가 된 여자, 치열한 고군분투기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 그리고 어쩌다 어른이 된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다시 찾아왔다. 여자, 서른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온 배우 이혜지의 두 번째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이다. 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혜지는 2020년 우진예술극장을 뜨겁게 채워줄 새로운 기획공연 모노드라마 열전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극중 상황 전개를 비롯해 무대 장치, 소품, 음악에 더욱 신경써 짜임새 있는 극을 준비했다. 결혼과 출산 후,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경력단절을 경험한 그는 연극으로 다시 복귀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관객들과 나눈다. 그리고 복귀하고 나서도 험난한 하루를 보내며 피를 말리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 극의 주인공인 하소연은 인기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일도 사랑도 완벽함을 꿈꿨던 여자 하소연이 주인공이다. 여느 대한민국 여자들의 모습과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마흔의 그녀는 방구석 라디오가 On Air되면서 걸죽한 수다와 함께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오는 16~19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5시에 공연한다. 전석 2만원. 문의 063-272-7223.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14 17:35

여성 연극배우 3인이 그리는 ‘모노드라마 열전’

7월의 뜨거운 햇살을 닮은 전북지역 여성 연극인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모노드라마 열전이 펼쳐진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은 기획공연으로 3편의 모노드라마를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무겁게 가라앉은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북의 연극배우 3인이 창작초연작 혹은 재공연작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9~12일, 김경민의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작 최정연출 정경선) △16~19일, 이혜지의 모노드라마 여자, 마흔(작 최정연출 이혜지) △23~26일, 오지윤의 모노드라마 낯선 여행(작 민혜진연출 채유니) 등 3편이다. 그 첫 순서로 오는 9~12일 김경민의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무대를 채운다. 김경민 배우는 1990년 엘렉트라로 데뷔해 현재 배우, 연출가, 연기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꽃신, 말괄량이 길들이기, 그 여자의 소설, 돌아서서 떠나라, 오월의 신부, 한 여름 밤의 꿈, 꽃다방 블루스 만인보, 조선의 여자 등이 있다. 뮤지컬 달은 오늘도 나를,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안녕 모스크바, 음악극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노드라마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는 1920년대 무용을 배우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는 승희로 분한다. 일본인 무용가 이시이 바쿠 연습생으로 들어간 승희는 샤이쇼키라 불리우며 무용을 배우기 위해 잡다한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낮에는 청소를, 밤에는 몰래 춤 연습을 한다. 그러던 중 스승인 이시이바쿠가 홀로 연습하고 있는 샤이쇼키를 발견하고 그녀의 춤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보게 된다. 자유로운 춤에 대한 열정, 나비와 같은 유려한 몸짓이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영준 우진문화재단 제작감독은 많은 이들이 관람하는 것이 미덕인 공연예술과 코로나19는 영영 화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는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극, 안전하고 재미있으며 우리 삶에 대한 페이소스를 안고 돌아갈 수 있는 연극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2020년 소극장(소공연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공연. 좌석은 전석 2만원이며 문화통신사인터파크문화N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7.07 17:35

이태석 신부의 사랑, 여전히 아프리카 수단에 이어지고 있어

아프리카 수단에서 고 이태석 신부님이 보여줬던 헌신과 사랑은 제자들을 통해 계승되고 있었습니다.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영화 홍보차 전주를 찾았다. 영화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병으로 죽기 전, 톤즈에서 10여 년간 봉사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질환으로부터 구해내고 사랑을 나누어 준 그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울지마 톤즈의 후속 작이다. 런닝타임 110분으로 이뤄진 이 영화는 종교, 인물, 휴먼다큐가 아니다. 종군기자, 시사고발 프로듀서인 구 감독이 현장을 발로 뛰며 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담은 영화다. 울지마 톤즈가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로 채워졌다면, 영화부활은 이 신부가 돌봐주고 가르쳤던 제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이 신부의 사랑과 신념을 이어받은 제자 70여명. 어린시절 이 신부의 도움을 받았던 어린아이들은 성년이 돼 기자, 의사, 약사, 공무원 등 직업도 다양했다. 예비의사인 의과대학생은 40여명이나 된다. 이들은 이 신부의 헌신과 사랑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들은 생전 이태석 신부처럼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었다. 의사가 된 제자들은 이태석 신부처럼 살고 싶어 의사가 됐다고 한다. 제자들이 생전 이 신부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다니던 한센인 마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의사가 한센인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이 신부가 떠난 후 처음이다. 12시간의 진료가 끝나자 한센인들은 이태석 신부가 돌아왔다며 기뻐하는 내용도 담겼다. 영화 부활에는 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묘에 찾아가 의사, 약사 등 자격증을 올려놓으며 깊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공개된다. 구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종교적 부활이 아닌 이태석 신부의 신념과 사랑이 제자들을 통해 부활하고 전승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인공이 남긴 사랑과 헌신의 삶이 제자를 통해 희망의 불로 살아나는 감동을 담아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영화라면서 돈과 명예 이기심으로 가득한 우리사회에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리더십도 제시합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함께하고자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고 이태석 신부(1962~2010)는 의대를 졸업하고 사제가 돼 아프리카 수단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여 원주민을 위해 헌신했던 사제다. 지난 2010년 1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10여 년간 수단의 톤즈에서 사랑을 나눠줘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의 생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톤즈가 많은 감동을 줬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구수환 감독은 KBS 추적60분 책임 PD로 활동했으며, 종군기자 그들이 말한다, 스웨덴,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골든트라이앵글 한국을 노린다.등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6.30 17:38

익명에 숨어 나도 마녀가 되어가고 있지 않을까?

온라인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생긴 익명문화. 익명에 숨어 마녀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공연이 열린다. 극단자루는 오는 20일 오후 4시와 8시 두 번에 걸쳐 우진문화광간서 익명이 주는 양면의 모습을 그린 #해시태그연극을 선보인다. 고등학교 시절 전교 1, 2등을 앞다투던 수정과 한나. 수정은 수능 전날 아빠의 동업자가 사업자금을 가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수능 시험을 치르지도 못하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인별그램에서 잘나가는 인플루언서가 된 한나. 집안도, 학벌도, 외모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한마디로, 엄친딸! 그렇게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수정이 일하는 카페에서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한나를 바라보는 수정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한나를 만나게 된 후, 수정의 삶이 180도 달라지게 된다.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 우리가 있다. 온라인에서 생산되는 미디어 매체들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삶의 일부가 된 요즘, 익명성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다. 이번 연극을 연출한 윤효진(30)씨는 나도 모르게 온라인 속 세상의 마녀가 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연극 #해시태그를 거울삼아,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6.18 18:31

"단편영화 제작 참여하고 현장 경험도 쌓아요"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에 참여할 연출 감독과 스태프( 제작부, 연출부, 촬영부, 조명부, 미술부)를 모집한다.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은 영화 현장 경험이 많은 마스터들의 제작 참여와 멘토링을 통해 영화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영화를 제작하고 전북지역 영화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원 내용은 △전북독립영화협회 제작 총괄 지휘 △영상사업단 JIFA CINEMA 제작 시스템 제공 △마스터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양질의 후반작업 및 영화제 출품을 비롯한 배급홍보 지원 등이다. 올해 11기를 맞이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은 지난 2010년 1기 최진영 감독의 마리와 레티를 시작으로, 지난 10기 유준상 감독의 탑차에 이르기까지 매 기수마다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북지역을 넘어 세계의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11기 교육을 함께 할 마스터는 봄, 봄(2014)으로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작에서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물 속에서 숨 쉬는 법(2017)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를 수상한 고현석 감독이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완성되는 과정에 참여할 재능 있고 열정 있는 전북 영화인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스태프 부문은 영화제작 경험이 없어도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063-282-3176.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9 16:38

무주산골영화제, 온라인 시상식으로 수상작 발표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8회 무주산골 영화제가 4일간의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상영을 마쳤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시작한 상반기 온라인 개최 행사가 7일 온라인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온라인 시상식에서는 총 3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뉴비전상(상금 1000만 원)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인 김조광수(영화제작자감독),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윤재호(영화감독)는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매체라는 점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단순한 성장영화를 넘어 영화 매체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개성 있는 영화언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감독을 응원하는 나봄상(상금 500만 원)은 끈기 있게 파고드는 다큐멘터리이자 사실과 진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영화적 순간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은 김성민 감독의 증발이 수상했다.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 원)은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이 받았다. 현실과 용감하게 직면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는 평이다. 특히, 올해 한국장편경쟁부문인 창섹션 심사위원들은 출품작 10편의 작품 모두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졌다. 각자의 고유한 고민이 녹아 든 작품을 보여준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하루빨리 영화들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4일 진행한 온라인 개막식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재탄생 된 개막작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이 상영됐다. 관객들은 개막작을 관람하는 동시에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영화에 대해 소통했다. 김초희 감독과 정중엽 음악감독도 댓글 창에 참여해 온라인 채팅을 통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폴킴, 적재, 새소년, 픽보이, 치즈, 윤석철 트리오 등의 음악 공연을 비롯해 키즈 크리에이터 도티의 강연, 배순탁 작가의 진행으로 프롬과 스텔라장의 음악을 소개한 뮤직 라이크 무주 프로그램 역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렸다. 유기하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를 시작했고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하반기에 무주를 비롯 전국에서 만날 영화 프로그램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사라지고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8 17:08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 여정 마무리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상 첫 무관객으로 치러진 영화제인 만큼 폐막이라는 단어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8일 개막해 경쟁 부문 심사 위한 비공개 상영과 일부 온라인 상영 체제로 진행했다. 올 초 전세계에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개막 일정을 한 달 연기했으며, 해마다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던 현장 행사와 게스트 초청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전주와 함께 할 116일간(5월 28일~9월 20일)의 영화축제는 아직 100일을 더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이 집중됐다. 영화제 측도 기존 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마음으로 21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작품과 축제 프로그램을 온전히 선보일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 위주로 활로를 찾아 열흘간의 축제를 무사히 치러냈다는 평가다. 경쟁 부문 심사를 비공개 상영과 전주프로젝트마켓 행사는 전주영화제작소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철저한 방역을 거친 뒤 작품관계자와 심사위원 등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진행했다. 영화제와 연계한 특별 전시가 열리는 전주 팔복예술공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올해는 퍼핏 애니메이션과 스톱모션의 대가 퀘이 형제의 작품을 통해 극장 스크린을 넘어선 영화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장내 관람객간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열흘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는 온라인 상영이 진행됐다. 영화관 내 다수가 모여 대형 스크린을 보고 생생한 음향을 감상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결제 후 12시간 이내에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은 이점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상영을 통해 선보인 작품은 모두 97편(장편 58편, 단편 39편 / 해외 44편, 국내 53편). 영화제 측은 지난 5일 오전 기준으로 5000여건의 데이터가 기록됐다며, 온라인 상영 서비스가 종료된 7일 정오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온라인 상영 결제건은 6000여건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인 영특한클래스, 전주톡톡, 전주대담도 올해는 영화의거리 현장이 아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및 오디오클립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극장에서 관객과 영화인이 마주할 수 있는 자리로 장기상영회를 준비했다. 온라인 상영작보다 확대된 규모의 174편(장편 108편, 단편 66편 / 해외 109편, 국내 65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온라인 상영을 6일까지 진행한 후 오는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비롯한 영화의거리 내 상영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한 상태다. 특히,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대를 맞아 영화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기획한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과 같이 관객과의 대화(GV)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장기상영회 기간 진행돼야 하는 만큼, 일정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작품의 제작진을 초대해 작품 준비 과정과 경험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현재는 만일을 대비해 영화제 개막식과 시상식 등 행사에 참석한 초청 대상자와 영화 관계자와 스태프 등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등 이상증세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주시 등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와 안정도를 면밀히 살핀 후에야 장기상영회 시작점을 정할 수 있다며 향후 적어도 2주간은 추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장기상영회 일정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로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논의 중이다. 추후 구체적인 초대 대상자를 확정하면 행사 일정과 장소를 정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7 16:36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 세계 2차 대전의 두 얼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2차 대전의 두 얼굴을 볼 수 있다. 한 개는 2차세계 대전 당시 루마니아에서 벌어진 유대인 학살 사건. 다른 하나는 세계2차대전의 승리를 이끈 구 소련(소비에트연방)의 이오시프 스탈린에 관한 이야기다.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주데와 아드리안 치오플른커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열차의 출구는 1941년 루마니아 이아시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1941년 6월 29일, 루마니아 이아시에서 1만 3000명이 넘는 유대인이 학살된다. 나치와 그 조력자들은 총을 사용해 사람들을 죽이다가 나중에는 기차 화물칸에 이들을 가둔 후 독가스로 질식사시켰다. 이 잔인한 사건을 기록한 또 하나의 홀로코스트 무비다. 은 희생자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의 증언을 희생자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는 당시 학살의 장면이나 재구성하지 않았다. 그저 인물 사진과 내레이션이라는 단조로운 구성만으로 3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쌓이면서 이 끔찍한 사건은 잊을 수 없는, 잊혀서는 안 되는 기억으로 남게 된다. 영화 말미에는 당시 학살당한 이들의 시체로 거리를 매운 사진들이 공개된다.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전달한다. 벨라루스 출신의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위대한 작별은 1924년부터 1953년까지 소비에트 연방 최고 권력자로 군림한 스탈린의 장례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위대한 지도자로 불리며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조지아의 인간 백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무자비한 숙청을 단행한 두 얼굴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미라가 된 스탈린을 장례식장에 옮기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후 신문을 통해 스탈린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고 소련의 국민들은 스탈린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당시 중국, 핀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등 많은 공산주의 국가의 조문단이 방문하는 장면도 보여준다. 소련의 국민들은 모스크바에 마련된 스탈린의 장례식장에 실물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서 모여든다. 소련의 국민들은 그의 숨진 모습을 힐끔힐끔 지나가며 쳐다본 후 눈물을 흘린다. 스탈린의 위상이 어느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는 흑백과 컬러를 넘나드는 당시의 자료 화면들은 소련 국민의 슬픔과 국장의 모습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내레이션도 없이 담담하게 보여준다. 67년 전 촬영된 영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방대한 양의 자료 화면을 편집한 로즈니차 감독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6.04 18:12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A Flower In the Mouth)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대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조직위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전주시네마펀드와 러프컷 내비게이팅 심사위원, 참여 프로젝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철저한 방역을 거친 뒤 진행됐다. 전주시네마펀드 지원작인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어린 나이에 무녀의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수진의 이야기를 통해 한 여성의 삶의 궤적을 좇는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작인 춘희막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박혁지 감독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다. 전주넥스트에디션에서 선정된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 프로젝트는 흘러가 버리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는다는 기획으로 출발했다. 에릭 보들레르 감독은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 입에 꽃이 핀 남자(1922)를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조합한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에 선정된 두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1억 원 내외의 제작투자비를 지원받게 된다. 프로젝트를 완성한 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독립예술영화인들이 특히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만큼 전주국제영화제가 앞장서서 더욱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4 18:12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넥스트엑터 고아성’ 출간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길을 그리는 무주산골영화제가 4일 8번째 개막과 함께 넥스트엑터 고아성 도서를 출간, 하반기를 울림으로 채울 축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8일까지 5일 간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비롯,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공연토크 프로그램, 시상식 등 모든 행사를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해 영화제를 치른다. 이후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추이를 감안해 프로그램별로 무주 및 서울 또는 전국의 극장에서 오프라인 상영회 및 기획전 형태로 분산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아울러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함께 완성한 도서 <넥스트 액터 고아성>이 개막일에 맞춰 4일 정식 출간됐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넥스트 액터(NEXT ACTOR) 시리즈는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박정민 배우를 시작으로 기획 상영, 토크쇼 등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영화제의 메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영화제와 함께 할 <넥스트 액터 고아성>은 총 8개의 챕터로 나눠 배우이자 평범한 청춘 고아성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았다. 특히, 고아성의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FACES 여섯 개의 얼굴 섹션은 영화 괴물, 여행자, 설국열차, 오피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생생한 현장 사진과 촬영 비하인드가 담겨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영화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토끼리(@tokkiri)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작업이 더해져 배우 고아성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재미도 제공한다. 백은하 소장은 열다섯 편이 넘는 장편 영화를 거쳐 벌써 데뷔 17년 차에 접어드는 배우 고아성은 이미 완성형 배우이다. 하지만 고아성이라는 이름 앞에 굳이 넥스트 액터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었던 것은 그가 여전히 다음을 꿈꾸는 배우이고, 우리는 여전히 이 배우의 다음이 궁금하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 배우는 올해 영화제의 넥스트 액터로서 5일 토크 프로그램에 참석해 영화 팬들과 온라인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4 18:1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