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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현빈의 SBS '시크릿가든' 17.2%로 출발

하지원과 현빈이 주연을 맡은 SBS TV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가든'이 13일 시청률 17.2%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은 전날 전국 시청률 17.2%, 수도권 시청률 18.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SBS '인생은 아름다워'의 첫회 시청률 14.7%보다 높은 것으로, '인생은 아름다워'는 63회 평균 19.2%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7일 21%로 막을 내렸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 - 신우철 PD가 손잡은 '시크릿 가든'은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과 터프한 스턴트 우먼의 영혼이 우연히 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첫회에서는 스턴트 우먼 라임으로 변신한 하지원의 파워풀한 매력이 화면을 장악했다. 한편, 이날 MBC TV가 오후 5시부터 위성 생중계한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예선전은 8.9%, 이어 오후 7시부터 중계한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과 대만의 예선전은 15.7%의 전국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중계로 지난주 오후 8시 시대를 연 MBC '주말 뉴스데스크'는 이날 2시간여 늦은 밤 10시26분부터 방송되며 1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 뉴스데스크'가 시청률 10%를 넘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날 제시간에 방송된 KBS 1TV '9시 뉴스'와 SBS TV '8 뉴스'의 시청률은 각각 평소와 비슷한 11.5%와 7.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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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15 23:02

차인표 "좋은 정치인 많아지길.."

"서혜림같은 좋은 정치인이 실제로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물'에 출연했습니다."차인표(43)가 매주 수-목요일 밤 딱 떨어지는 멋진 수트차림을 하고 나와 짙은 눈망울 가득 힘을 주며 조국의 미래에 대한 '우국충정'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부패정치, 금권정치, 밀실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는 야심만만한 개혁파 국회의원 강태산. 시청률 25%를 웃도는 인기 드라마이자 정치권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SBS TV '대물'에서 주인공 서혜림(고현정 분)의 반대파인 강태산을 연기하는 그에게서는 매회 강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남자 배우라면 정치인은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픈 역할 아닐까요? 드라마 후반에 가면 강태산과 서혜림이 각기 대권에 도전하는데 선거 유세하는 연기도 스릴 넘칠 것 같고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역할입니다."대본 수정작업으로 지난 12일 모처럼만에 하루 휴식을 얻어 인터뷰에 응한 차인표는 "'대물'은 서혜림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의 사람이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으로 그점이 부각돼야한다"며 "그런 점에서 강태산이나 권상우 씨가 연기하는 하도야는 부수적인 인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놉시스를 처음 받았을 때 가슴이 떨렸습니다. 한류 붐을 타고 우리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 방송되면 여전히 여성들이 억압받는 나라의 여성 시청자들은 우리 드라마를 보며 큰 희망과 위로를 얻을 것 같았습니다. 서혜림처럼 평범한 가정주부가 대통령이 되는 드라마를 보면 용기를 얻지 않을까요. 그 말에 고현정 씨도 고개를 끄덕끄덕하더군요."강태산은 언뜻 보면 개혁파 같지만 사실은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자,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선배 정치인들의 구태와 부패를 청산하겠다고 큰소리치지만 결국 그 역시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강태산은 개혁정치의 선두주자이지만 이미 현실정치에 많이 물든 인물입니다. 목표를 위해 나쁜 짓도 서슴지 않죠. 여당의 우두머리 조배호(박근형)를 흑막정치의 대표로 생각하지만 어느새 그 역시 조배호와 닮아가고 있어요. 강태산이 멋진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요. 상황에 따라 표변하거든요.(웃음) 그런 모습에 서혜림도 결국엔 실망하게 될거고요. 그런 점에서 강태산은 악역 혹은 안티 히어로입니다. 15-16부부터는 서혜림과 대립각을 세우게 될겁니다."그는 현재 '대물'에서 강태산이나 조배호, 오재봉(김일우) 등 권모술수를 쓰는 나쁜 정치인들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허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이 너무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러워요. 서혜림 같은 착한 정치인이 부각돼야하는데 지금은 나쁜 쪽에 좀 치우친 것 같아 정치인들에게 좀 미안하기도 해요. 그래서 서혜림이 빨리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바래요. 현실에서도 착한 정치인의 교과서 같은 서혜림같은 인물이 많아지길 바라고요." '바른생활 사나이'라 불리는 그는 오랜기간 부인 신애라와 봉사, 기부활동을 펼치며 모범적인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을까.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가 내세운 이유가 눈길을 끈다. "정치인들은 자기를 희생해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해 사생활, 직업 등을 포기해야 하는데 전 그럴만큼 희생정신이 없습니다. 내 생활도 중요하거든요."그렇다면 그가 언젠가부터 본업인 연기보다 봉사활동에 더 전념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그건 전혀 다른 거죠. 봉사는 하면 할수록 기쁨과 사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제가 희생을 하는 게 아니에요. 나눠도 나눠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것이 사랑의 기적입니다."사실 차인표는 올해 초 KBS 1TV 사극 '명가' 이후 당분간은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명가' 역시 봉사를 하느라 오랜만에 출연한 작품이었음에도 그는 연기보다 봉사에 열의를 보였다. 그랬던 그가 '대물'에 출연한 것도 봉사를 위해서였다. "'명가' 이후 봉사를 다니는데 어린 아이들은 제가 연예인인줄 모르더군요. 제가 후원하는 구호단체 컴패션이 절 앞세우는 것은 제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기 때문인데 사람들이 저를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한번은 교회에 갔는데 어떤 어린 아이가 절 붙잡고 '아저씨 차인표는 몇시에 와요?'라고 하더군요.(웃음)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작품 활동은 계속 해야겠구나 생각했죠."동기야 어찌됐든 차인표는 '대물'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있다. "고현정, 권상우 씨랑 연기할 때 정말 좋아요. 서로 뒤지지 않으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는데 그게 긍정적으로 작용해요. 또 이순재, 박근형, 임현식 선배님이 쫙 받쳐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그분들과 호흡을 맞출 때는 찌릿찌릿해요. 특히 현역 최고령인 이순재 선배님과 연기할 때는 그분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습니다. 이분들 모두 그 많은 대사를 다 외워옵니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촬영장에 대본을 들고 오지 않아요. 이미 다 외워서 오죠. 촬영장에 대본 들고 나오면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는 "고현정 씨와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 한마디로 프로다. 까칠하고 고고할 것 같지만 굉장히 합리적이고 사랑이 많은 배우다. 또 권상우 씨는 장난기가 많은 배우"라고 말했다. 높은 인기만큼 '대물'은 작가, 연출 교체 등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방송을 오래하다보니 이런일 저런일 많이 겪어서 이번 일은 별일도 아니었습니다.(웃음) 내부 사정이야 어찌됐든 제시간에 드라마가 방송되는 것이 시청자와의 약속이고 그런 점에서 저희 드라마는 현재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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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15 23:02

안재모 "내년 1월9일 장가갑니다"

탤런트 안재모(31)가 내년 1월9일 6살 연하의 이다연 씨와 결혼한다. 14일 안재모의 소속사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현재 뷰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야구선수 조용준의 소개로 2년 전 만나 교제해왔다. 양가는 이달 초 상견례를 가졌으며, 길일이라는 내년 1월9일을 결혼식 날로 잡았다. 예식장과 결혼식 시간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안재모가 지난 6일 시작한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 촬영으로 신혼여행을 드라마 종영 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임에도 서둘러 결혼하는 것은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그동안 안재모가 작품 활동을 하면 어머니가 고향인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내조'를 해주셨는데 이번에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받으시면서 올라오지 못하게 되셨다"며 "'근초고왕'이 7-8개월을 촬영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혼을 예정보다 조금 서두르게 됐다. 부인의 내조를 받으며 연기에 전념하라는 양가의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연예인들의 결혼이 대체로 늦은 편인데 안재모는 결혼을 통해 빨리 안정을 찾아 새롭게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모는 '근초고왕'에서 근초고왕의 동지였다 적으로 돌아서는 진승 역을 맡았다. 근초고왕의 사촌동생이자 죽마고우지만 훗날 가문을 위해 근초고왕의 적이 되는 인물로, 근초고왕 역의 감우성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안양예고에 재학 중이던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안재모는 드라마 '용의 눈물' '학교', 영화 '파란대문' '휴머니스트' 등을 거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02년 SBS 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야인시대'로 SBS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그는 이후 드라마 '남자의 향기' '그녀는 짱' '연개소문' '왕과 나' '순결한 당신', 영화 '한길수' '카리스마 탈출기' 등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KBS 1TV 한일강제병합 100년 5부작 특집극 '자유인 이회영'에 출연했다. 노래 실력이 빼어나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2007년에는 한국 모터스포츠 대상 CJ 레이스챔피언십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지난 8년간 카레이싱 선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아버지가 하던 사업체인 안가홍삼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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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1.15 23:02

백전노장 정하연.나연숙작가, MBC드라마 구할까

침체의 늪에 빠진 MBC 드라마를 백전노장의 두 스타 작가가 구해낼 수 있을까?14일 MBC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MBC 드라마는 일부를 제외하면 타 지상파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지며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평균 시청률 16.9%를 기록한 아침드라마 '분홍 립스틱'이나 평균 23.0%로 선전한 '동이', 평균 시청률 14.8%의 '황금물고기' 등이 그나마 선전했을 뿐 대부분의 드라마는 10%를 겨우 넘거나 한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백전노장인 두 명의 중견 스타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두 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하연(66) 작가의 '욕망의 불꽃'(연출 백호민)은 초반이지만 지난 6일과 7일 각각 1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으며 또 다른 스타 작가인 나연숙(66) 작가의 '폭풍의 연인'(연출 고동선)은 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힘있는 통속극 '욕망의 불꽃' = '욕망의 불꽃'은 힘 있는 대본과 중견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 2일 첫 방송에서 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미 전작 '김수로'의 평균 시청률 10.5%를 넘어선 이 드라마는 최근의 4번 방송에서 14.8~15.5%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며 20%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던 SBS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지난 7일 종영된 덕에 MBC측은 그 빈자리를 '욕망의 불꽃'이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작가는 'TV문학관' 출신으로 '산유화' '욕망의 바다' '춤추는 가얏고' '왕과 비' '명성왕후' '장녹수' '신돈' 등 수 많은 드라마를 집필했던 정하연 작가다. 주로 정통 사극을 써왔던 정 작가는 '달콤한 인생' '상하이 브라더스' 등에 이어 다시 현대극을 집필했다. '달콤한 인생' 이후 2년여만의 복귀작이다. 정 작가의 대본은 자극적이기보다는 힘있는 대사와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는 신은경, 이순재, 조민기, 유승호, 서우 등의 열연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시청률 경쟁에서 점차 탄력을 받는 분위기이지만, 이 드라마는 '막장' 논란에 휘말리고 있기도 하다. 초반부터 낙태에 성폭행 유도, 살인 등 센 소재가 등장했으며 재벌가의 상속 다툼을 둘러싼 음모가 줄거리의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정 작가는 월간 '방송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막장 스토리 어쩌고 하지만 스토리에 막장이 어디있나. 자극적인 설정은 소재에 불과한 것이고 어떻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막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고상한 척하지만 1970~80년대 우리 모습이 바로 그거였다. 문제적 인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좇아가면서 인생이 뭔가를 한번 얘기해보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脫막장 선언 '폭풍의 연인' = 또 다른 스타작가인 나연숙 작가가 내 놓은 '폭풍의 연인'은 시작부터 '탈(脫)막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막장'의 가능성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제작진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음모와 갈등보다는 이해와 용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최근의 '막장' 드라마의 경향과 다른 지점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나 작가는 1980~90년대 '달동네', '야망의 세월' 등을 집필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고 지난 2008년에는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화제작 '에덴의 동쪽'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야기는 토종 호텔 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민혜성 여사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게 없는 듯한 이들 가족은 '폭풍'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지만, 함께 살게 된 신비한 여성 별녀(최은서)의 등장으로 전기를 맞는다. 제작진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는 각오는 "청량한 생수 같은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건강한 사회가 존재하려면 건강한 언어가 존재해야 하는데 영혼을 파괴하고 사회를 오염시키는 부패한 언어만이 세상을 채우고 있다. TV 드라마도 이에 크게 기여했다"며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도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막장'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고동선 PD는 "나 작가가 요즘 드라마가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도를 가지고 집필했다. 품격과 품위를 잃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10여 년 만에 TV드라마에 복귀하는 중견배우 김민자 역시 "요즘 드라마는 말도 무너지고 줄거리도 무너진 '막장' 드라마가 많다. 무너진 것들을 추스르겠다는 작가의 뜻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갖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드라마라는 것이 안방에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인 만큼 정돈된 이야기를 보여주고 살아가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5 23:02

병역기피 논란 MC몽 첫공판서 "억울하다"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이 "치아가 부족해 병역을 면제받은 것은 맞지만 면제를 목적으로 이를 뽑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MC몽의 변호인은 "치아 신경치료를 받던 중 통증을 참지 못해 의사의 권고에 따라 발치했을 뿐 고의는 아니었고, 입영연기는 기획사에서 진행한 일로 MC몽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MC몽은 "아무리 돌이켜 봐도 입영 연기 부분을 몰랐다는 것은 한심스럽지만 모든 상황을 입영 연기에 맞춰 생각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MC몽은 2006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어금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998년 징병검사 당시 1급 현역 판정을 받자 이런 방법으로 치아기능 평가점수를 면제 기준(50점 미만) 아래인 45점으로 낮춘 뒤 2007년 2월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1979년생인 MC몽은 연령 초과에 따른 병역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 연령 기준을 36세 이상으로 정한 병역법에 따라 2014년까지 유죄가 확정되면 징병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다음 재판은 29일 열리며 재판부는 이빨을 뽑은 치과의사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MC몽은 사회적 이목을 의식한 듯 오전 일찍 법원에 도착, 취재진을 피해 사법연수원생실에 숨어 있다가 재판 시작에 맞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정에는 취재진과 인근 기관 직원, 일반 방청객 등이 대거 몰려 입추의 여지가 없었으며, 재판이 끝나고서 MC몽의 퇴정을 돕는 법원경비와 기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2 23:02

[시네마 천국] 군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

'자이언트, 신이라 불린 사나이, 글러브, 품행제로,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의 파이터, 역전의 명수, 마파도, 말아톤, 친절한 금자씨, 흡혈형사 나도열, 거룩한 계보, 열혈남아, 화려한 휴가, 스카우트, 강철중(공공의 적1-1), 엄마가 뿔났다 등등.'2002년부터 2010년 11월 현재까지 군산에서 촬영된 70편 가량의 드라마와 영화 제목의 일부다. 여기에 2개 작품의 제작이 이달중에 시작돼, 군산시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의 명소로 우뚝 서고 있다.11일 군산해경과 군산시에 따르면 국내 드라마 최초로 해양경찰관의 활약상을 다루는 '포세이돈'이 이달 17일부터 군산항 및 군산해경 전용부두 등지에서 촬영된다. 또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제)의 촬영이 19일부터 23일까지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드라마 '포세이돈'은 인기 드라마 '올인'과 '태양을 삼켜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유철용 감독에, 에릭(문정혁)과 최재환, 김옥빈, 김강우, 전혜빈, 유노윤호 등이 출연한다. 밀수와 밀입국 등 해상범죄 진압과 각종 사건·사고에서 목숨을 걸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해양 경찰관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는 2011년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군산해경은 "드라마 초기 배경지가 군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해양경찰의 진정한 모습이 제대로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포세이돈'의 촬영은 군산 이외에도 통영과 부산 등지에서 계속되며, 현재 주연배우들은 해양경찰청 특공대 훈련장에서 무술과 해상낙하 등의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월명야구장에서 촬영될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조진모 감독에 류승범, 성동일, 윤하 등이 출연한다. 2011년 상반기 극장가에 공개될 이 영화에서 류승범은 전직 야구선수 출신 보험설계사 역을 맡아 성숙하고 깊이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내년 초 개봉 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도 최근 군산 월명야구장 등지에서 촬영됐고, 송일국 주연의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와 이범수 주연의 드라마 '자이언트' 등도 이미 군산에서 제작이 이뤄진 바 있다.시 관계자는 "2002년부터 군산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가 70편에 이르고, 이달중에 2개 작품이 제작되는 등 군산이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군산에서 작품 촬영은 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방송·연예
  • 홍성오
  • 2010.11.12 23:02

윤상현 "짐승돌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박진영의 3분의 2만 따라가자는 생각에서 한달 반 정도 연습했는데 체력이 안되더라고요."배우 윤상현이 톱가수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윤상현은 13일 첫 선을 보이는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아시아 최고의 인기가수 오스카를 연기한다. 1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가수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드라마에서 노래 부르는 게 좋다"는 그는 "드라마와 노래가 일치하는 장면을 보면 뿌듯하지만 춤추는 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연습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했어요. 빅뱅도 실제로 몇 번 봤어요. 한달 반 정도 수십번 춤연습을 하다보니 나중에는 몸이 휘청거리더라고요. 그 이후로 고기를 많이 먹었어요.(웃음)"'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뭉친 '시크릿가든'은 우연히 영혼이 뒤바뀐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주원(현빈)과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이 서로의 몸을 되찾으려는 과정에서 싹트는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린다. 윤상현이 연기하는 오스카는 주원의 친척이자 앙숙으로 천하의 바람둥이지만 첫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살고 있다.윤상현은 "캐릭터가 나와 잘 맞고 이걸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이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면 그걸로 만족한다"면서도 "한 가지 실망스운 점은 처음에 락가수인 줄 알았는데 댄스가수였다는 점이다"며 고개를 저었다. 댄스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그는 체중을 10kg가량 감량했다고 했다. "시놉시스에는 짐승돌이란 단어는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오스카가 댄스가수였어요. 복근 만드는데 힘이 많이 들었어요. 드라마 촬영 한 달 전에 오스카의 1~7집 사진을 미리 찍어두기 위해 10kg을 뺐어요. 풀하고 밥, 김치 그런 거만 먹으니까 체중이 빠지더라고요."촬영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를 할 틈이 없다고 했다. "분장 마치자마자 리허설을 수십번 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분위기 메이커를 할 시간이 없어요. 촬영이 너무 바쁘게 진행되거든요. 요즘에 현빈씨와 밥 먹을 때만 조금 합니다."'시크릿가든'은 1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1 23:02

라이브 황제 이문세 "내 공연은 고무줄"

"내 공연은 관객 반응에 따라 고무줄입니다.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겨주세요."톱 가수 이문세가 9일 도쿄 시부야의 분카무라 내 오차드홀에서 단독콘서트 '붉은노을'을 열고 '소녀'를 시작으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들려주며 4년 만에 다시 일본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문세는 "지난해 서울의 야외공연장에서 '붉은노을' 콘서트를 시작해 전국공연까지 마치고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 일본 공연이 빠져서 그랬는데, 어렵게 일본 최고의 프로덕션에 부탁해 오늘 공연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 공연은 관객 반응에 따라 고무줄이다. 여러분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겨주길 바란다"며 특유의 입담과 백댄서와 밴드, 그리고 클래식 연주단까지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로 시종 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가수 하림과 함께 본격적인 어쿠스틱 무대로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했으며 '베스트드레서' '베스트커플' '베스트관객상' 등 역사상 최초로 관객에 드리는 시상식까지 준비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했다. 특히, '서로가'를 부른 뒤 이문세는 "1995년 발표한 9집 앨범 수록곡인데 별로 사랑받지 못해서 이 곡한테 미안해서 오늘 불렀다"며 "앨범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었을 때 가수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가수가 반응 안 좋다고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문세는 2000년과 2001년, 그리고 2003년과 2006년 등 일본에서 네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잇는 감동 연출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일본 팬들은 대표곡 '붉은노을'을 따라 부르는 등 열띤 호응으로 이문세의 라이브에 빠져들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0.11.11 23:02

영혼이 뒤바뀐 남녀의…좌충우둘 판타지 멜로

숱한 연애지침서들도 남녀가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말이 안 통하고 한 침대에 누워서도 다른 꿈을 꾸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SBS의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은 남녀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을 통해 역지사지를 직접 실현한다.10일 오후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우철 PD는 "우리 드라마는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라며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졌던 소재라 어떻게 새롭게 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시크릿가든'은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은숙 작가와 신 PD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들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재능을 발휘해 온 만큼 '시크릿가든'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했다.드라마는 우연히 영혼이 뒤바뀐 백만장자 백화점 사장 주원(현빈)과 스턴트우먼 라임(하지원)이 서로의 몸을 되찾으려는 과정에서 싹트는 알콩달콩한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다.하지원은 드라마 '다모'와 영화 '형사'에 이어 다시 한번 액션연기에 도전한다.하지원이 연기하는 라임은 예쁘다는 말보다 멋지다는 말을 더 좋아하고 자기보다 주먹이 빠른 남자가 이상형인 터프한 여자다. 그러나 어려운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속정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하지원은 "이전에 스턴트우먼을 다뤘던 작품이 없어서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처음에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설정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막상 연기하려니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현빈은 '나쁜 남자'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주원은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지만 남의 고통에는 무관심하고 자기만 아는 인물이다.현빈은 "재벌2세 역할을 여러번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다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엉뚱하고 코믹스런 면을 가미해서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이랑은 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내조의 여왕'에서 범상치 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였던 윤상현이 아시아의 톱가수 오스카로 분한다.주원의 친척이자 앙숙인 오스카는 천하의 바람둥이지만 첫사랑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살고 있다.윤상현은 "할 줄 아는 게 노래, 춤, 여자꼬시기인 역할"이라며 "이전부터 가수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 캐릭터가 나와 잘 맞고 이걸 잘 표현해서 시청자들이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오스카의 첫 사랑이자 주원을 두고 라임과 라이벌 관계가 되는 CF감독 윤슬 역은 김사랑이 맡았다.김사랑은 "재벌 딸로 모든 걸 갖췄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얻지 못해 아파하는 인물"이라며 "그렇지만 시청자분들이 보고 웃으실 만한 캐릭터다. 여러분께 코믹한 이미지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필립이 라임의 스승이자 라임을 짝사랑하는 무술감독 임종수를 연기하고 유인나가 라임의 룸메이트인 백화점 직원 임아영으로 분한다.김은숙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작정하고 재미있게 썼기 때문에 진짜 재미있을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면 아마 사랑을 하고 싶어지실 것"이라고 말했다.'시크릿가든'은 오는 1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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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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